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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에 부는 CEO 인사태풍…관피아 논란

    금융권 수장들의 임기가 대거 만료되면서 연임 여부에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대 실적을 냈음에도 금융권에 외풍이 강하게 불어닥치며 교체 수순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금융권 CEO들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정부의 외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융권이 다시 움츠러들고 있다. 차기 수장이 친(親)정부 인사로 채워질 우려가 제기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관피아 논란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  임기 만료 앞둔 금융권 CEO 연임 여부 촉각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말에 이어 내년 3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금융권 CEO와 은행장들만 무려 6명에 달한다. 손병환 NH금융지주 회장과 권준학 NH농협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12월에 임기가 끝나고, 이어서 내년 1월과 3월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하지만 금융권 CEO들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정부와 정치권의 외압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앞서 김지완 전 BNK금융지주 회장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조기 사퇴를 결정한 것에 이어 윤종원 은행장도 내년 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금융권 안팎에서는 임기 만료를 앞둔 일부 금융 회사 CEO에 낙하산을 앉히기 위한 외압 가능성에 대해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손태승 회장도 임기 만료를 앞두고 라임 징계와 관련해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과 본안인 행정소송 제기 등 대응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언급하며, 취소소송 제기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하는 듯한 발언이 문제제기 되기도

    2022.11.29 11:23:07

    금융권에 부는 CEO 인사태풍…관피아 논란
  • [WM 리포트] 美 중간선거 이후 친환경 투자 방향타 어디로

    미국의 최대 정치적 이벤트인 중간선거가 11월 8일 치러진다. 중간선거 결과는 향후 미국 전반의 경제 정책 및 금융 시장의 방향성마저 가늠할 수 있는 만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최대 이벤트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바이든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정책 모멘텀이 지속될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미국의 중간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중간선거는 임기 2년의 연방 하원의원 435명 전원과 임기 6년인 연방 상원의원 중 3분의 1인 35명, 36개 주지사 등을 선출하는 중요한 정치적 이벤트다. 이번 선거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전반기 2년 동안의 국정 운영을 평가하고 차기 대선 구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美 중간선거, 경제 정책 및 금융 시장 주요 변수 주목최근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원에서는 양당의 경합이 예상되며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공화당에 다수당 지위를 넘겨줄 것으로 보인다. 과거 중간선거에서 집권 여당이 하원에서 승리한 것은 1934년, 1998년, 2002년 3번에 불과할 정도로 역대 선거 결과는 현직 대통령과 집권당에 우호적이지 않았다.이에 따라 현재 상하 양원에서 근소한 차이로 의석수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으로서는 중간선거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이다.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의 경제 정책 방향성과 추진력,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일부 투자자들은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면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주요 정책들의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남은 2년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가려면 상하원 모두 과반 의석

    2022.10.28 13:16:30

    [WM 리포트] 美 중간선거 이후 친환경 투자 방향타 어디로
  • [WM Report] 끝없는 긴축의 굴레…자산 배분 대응 전략은

    지난 8월 26일 잭슨홀에 입장한 제롬 파월 미 Fed 의장은 차분한 목소리로 원고를 읽기 시작했다. 그는 연설의 도입부에서 “Fed의 목표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것이고 물가 안정 없이는 경제가 그 누구를 위해서도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 통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길지 않은 발언 시간 동안 1970년대 사례를 언급하며 폴 볼커 전 Fed 의장과 관련된 이야기에 상당 부분 시간을 할애했는데, Fed가 1970년대에 저질렀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그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 해석된다.파월 의장의 연설은 8분에 불과했지만 정책 전환(pivot)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일축시키기에는 충분했다. 주식 시장은 반락했고 달러 지수는 상승세를 재개했다. 긴축의 굴레는 끝이 보이지 않고 시장은 지쳐 가고 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성장주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Fed 강력 긴축…시장 변동성 확대 Fed의 강력한 긴축으로 인해 미국 주택 시장 및 제조업 지표들이 둔화되고 있지만 미국 경제의 극심한 침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준다. 여전히 미국의 견조한 고용 시장은 소비를 지지하고 있고 지난 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이끈 재고 및 건설투자 부문의 악영향이 줄어들면서 3분기에는 2%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성장률 회복만으로 주식 시장의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먼저 9월부터 Fed는 양적긴축(QT)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시장 변동성을 재차 확대시킬 전망이다.Fed는 지난 6월부터 양적긴축을 시작했으나 아직 유

    2022.09.29 06:00:08

    [WM Report] 끝없는 긴축의 굴레…자산 배분 대응 전략은
  • [WM 리더] 김기석 하나은행 부행장 “초개인화 AI 자산관리 구축…디지털PB 구현할 것”

    자산관리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프라이빗뱅킹(PB) 인력 및 최대 영업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이 디지털과 연금이라는 두 축을 토대로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은행권 최초로 은행 전체 자산관리를 지원하는 초개인화 인공지능(AI) 자산관리 솔루션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도 착수했다. 600여 명의 자산관리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기석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을 한경 머니가 만났다.“내년 상반기부터 연금, 펀드, 신탁 등에서 초개인화 AI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김기석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은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시스템인 ‘초개인화 AI 자산관리 솔루션 구축 프로젝트’를 은행권 최초로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은 초개인화 AI 알고리즘 자체 개발 및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종합자산관리 지원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는데 올 하반기에 1차 오픈을 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시스템 가동에 나선다. 그룹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초개인화 AI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한 데 이어, 초개인화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할 수 있는 자산관리 솔루션을 구축했다. 고객의 전체 자산 현황을 보여주고 전체 자산을 진단할 수 있도록 투자 여정에 필요한 각종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 종합자산관리 시스템도 본격적인 가동에 나선 것이다.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은 최근 금융권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퇴직연금과 디지털에 초점을 맞춰 자산관리그룹의 방향성을 설정했다.이에 대한 일환으로 그룹은 8월부터 연금 고객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기반 ‘연금닥터 서비스’를 출시해 고

    2022.07.27 10:07:35

    [WM 리더] 김기석 하나은행 부행장 “초개인화 AI 자산관리 구축…디지털PB 구현할 것”
  • 글로벌 결제 기업의 재발견…인플레 시대 투자처로 급부상

    유동성 파티로 풀려 있던 돈뭉치 회수가 본격화되는 이 시점에서 어떤 투자처가 가장 안전할까. 인플레이션 이슈에서 자유로운 ‘결제 산업’이 안전한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급등한 원재료나 연료 가격에 따른 영향이 미미할 뿐 아니라 풍부한 현금흐름을 토대로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을 하고 있다. 성장세를 거듭해 온 글로벌 결제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플레 장기화와 금리 인상 이슈로 투자 시장이 냉각되고 있지만 미국 결제 산업은 안전한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지난 9년간 미국 카드 결제 시장은 연평균 8.6%로 성장했는데 향후 4년 동안 연평균 9.2%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이 예상되는 배경에는 카드 사용이 늘면서 결제액이나 건수 기반 수수료를 취하는 관련 업체들의 안정적인 성장 때문이다.결제 업체들은 수십 년간 구축해 온 인프라를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하는데 카드 결제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리고 있다. 또 비용을 통제하면서 영업이익률 개선도 지속될 전망이다. 풍부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다.무엇보다 최대 이슈로 부각되는 인플레로부터 자유롭다. 원재료나 연료 가격 영향을 받는 상품을 제조하거나 유통하는 개념이 아닌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성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미국 결제 회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개선됐다.다만 현금 창출이 원활하지 않고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고성장 핀테크 업체보다는 전통 결제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미국 결제 산업 투자 매력도 UP미국 결제 시장에서 핵심은

    2022.07.26 14:00:04

    글로벌 결제 기업의 재발견…인플레 시대 투자처로 급부상
  • [WM 써머리] 하나은행, 퇴직연금 세미나… 올바른 자산관리 지원 外

    자산관리의 방향타가 돼줄 WM ISSUE&EVENT하나은행은 퇴직연금 가입 고객의 올바른 자산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월 14일 ‘2022 하나은행 퇴직연금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번 세미나는 서울·수도권 소재 하나은행 영업점과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제도를 운용 중인 기업의 퇴직연금 담당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됐다.‘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에 따라 지난 7월 12일부터 시행된 디폴트 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의 도입 방법 및 지정 가능 금융 상품 등 주요 개정사항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최근 급변하는 금융 시장 환경하에서 고객의 안정적인 연금 자산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하나은행 기업뱅킹을 통한 손쉬운 퇴직연금 운용 관리 방법 △순자산 10조 원 규모로 급성장 중인 타깃데이트펀드(TDF) 상품 △연금 운용 목적에 맞춘 디폴트 옵션 활용 방안 등 하나은행만의 퇴직연금 자산관리 꿀팁을 전수하는 시간을 가졌다.현명한 투자 전략을 위한 세션도 마련됐다. ‘가치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을 초청해 고금리·고인플레이션·고변동성인 글로벌 투자 시장의 삼중고를 헤쳐나갈 수 있는 연금 운용 전략을 대담 형식으로 생생하게 풀어냈다.김기석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은 “연금 자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퇴직연금사업자로서 더욱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금 자산 운용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하나은행은 2018년 이후

    2022.07.26 13:00:01

    [WM 써머리] 하나은행, 퇴직연금 세미나… 올바른 자산관리 지원 外
  • [INSIDE ETF] 롤러코스터 시장…커버드콜 ETF, 성과 방어에 유리

    40대로 접어들면서 롤러코스터 탑승의 기억은 희미하지만, 그 느낌은 잊히지 않는다. 덜컥거리는 쇳소리, 정상을 향해 오를 때 간질거리는 가슴, 바람을 가로지르며 내려갈 때의 짜릿한 기분이 교차한다.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내리는 주식시장에서는 어떠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가장 안전하면서 투자 가치가 높을까.2020년부터 올해 초까지 주식 투자자들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마음과 비슷할 것으로 추측된다. 글로벌 증시는 상당 기간 예정된 경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률과 낙폭이 제한된 시장을 제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하지만 지금의 글로벌 주식시장은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꽤 거칠게 움직이고 있다. 이처럼 최상급자용 롤러코스터를 만들어낸 주축은 단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다. 2020년 초 코로나19 최초 발생 시점부터 지금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에 막대한 자금을 푼 곳도 다름 아닌 Fed이고, 그 돈을 조금씩 거두어 가겠다는 것도 Fed이니 말이다. 이 같은 투자 환경 속에서 ETF에 투자하려면 향후 나타날 시장 분위기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Fed의 ‘빅스텝’ 금리 인상 예고… 시장 분위기 주목Fed는 지난 3월을 기점으로 5월까지 총 75bp(1bp=100분의 1%) 기준금리를 인상했는데, 오는 12월까지 남아 있는 5개 회의에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간 동안 좀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릴 예정이다.구체적으로 본다면 페드워치(Fed Watch)로 표현되는 확률로 가늠한 올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은 3.0%이며, 이는 200bp가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더해 미 Fed는 6월부터 양적긴축(QT) 즉, 만기 도래 채권의 재투자 중단으로 최종적으로는 매월 950억 달러의 유동성을 회수

    2022.05.31 06:00:05

    [INSIDE ETF] 롤러코스터 시장…커버드콜 ETF, 성과 방어에 유리
  • 인플레 우려 속 투자 방향은…경기방어주에 주목해라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019년 7월부터 금리를 낮추기 시작해 코로나19로 급격한 경기 침체를 보인 2020년 3월에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다.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전 자산이 크게 상승했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축제 분위기에 젖어들었다. 하지만 이제 그 축제를 끝내야 하는 상황과 마주하게 됐다.지난 4월 국제통화기금(IMF)은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3.6%로 제시하면서 지난 1월 전망 대비 0.8%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고 있는 중국의 봉쇄조치가 강화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 장기화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에너지 공급 부족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은 현실로 다가왔다.미 Fed는 지난 5월 4일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해 2000년 5월 이후 22년 만에 최대 폭인 0.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최악의 인플레 국면에 직면하면서 시장참여자들은 이제 Fed가 성장보다는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믿음을 더욱 확고하게 갖게 됐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쾌감은 한층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경기 사이클 활용한 시장 대응 필요지금의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예측하기보다 경기 사이클에 대한 이해를 먼저 높일 필요가 있다. 현시점이 경기 사이클의 어느 단계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사이클을 표현하는 용어는 다양하지만 보통 경기 확장 초기(early expansion), 경기 확장 중기(mi

    2022.05.27 11:00:02

    인플레 우려 속 투자 방향은…경기방어주에 주목해라
  • 국민연금, 몇 살부터 받는 게 유리할까

    [한경 머니 기고 =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당겨 받을까, 제때 받을까, 아니면 늦춰 받을까?” 요즘 정년을 앞둔 일본 직장인들이 연금 수령 시기를 두고 갑론을박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 정부가 지난 4월부터 공적연금 수령 개시 시기를 보다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연금제도를 개혁했기 때문이다.일본의 공적연금은 국민연금과 후생연금의 2층 구조로 돼 있다. 국민연금은 만 20세 이상 60세 미만의 일본 거주자가 폭넓게 가입하고 있다면, 후생연금은 주로 급여 생활자가 가입 대상이다. 국민연금이 됐든 후생연금이 됐든 정상적으로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것은 65세부터다. 하지만 반드시 이때부터 연금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연금수급자가 희망하면 어느 정도 조정할 수 있다. 올해 3월 이전에는 수령 시기를 앞뒤로 5년씩 당기거나 늦출 수 있었다. 빠르면 60세, 늦추면 70세부터 연금을 개시할 수 있었던 셈이다. 그리고 4월부터는 수령 개시 시기를 뒤로 5년 더 미룰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혔다. 이제 일본 국민연금과 후생연금 가입자는 60세부터 75세 사이 희망하는 때부터 연금을 개시할 수 있다.선택의 폭이 넓어지자 연금 수급자의 고민도 깊어졌다. 몇 살부터 연금을 받는 게 유리할까. 당겨 받든 늦춰 받든 연금수령액이 똑같다면 고민할 필요가 없다. 하루라도 일찍 받는 게 유리할 테니 말이다. 하지만 계산이 그리 간단치 않다. 연금 개시 시기를 당기면 연금을 감액하고, 늦추면 더 주기 때문이다.수령 시기를 1년씩 앞당길 때마다 연금액이 6%포인트씩 감액된다. 따라서 65세부터 연금을 받으면 100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60세부터 연금을 받겠다고 하면 70만 받

    2022.05.02 12:35:16

    국민연금, 몇 살부터 받는 게 유리할까
  • [WM 써머리] 국내 ‘영리치’, 평균 자산 66억…상업용 부동산 선호 外

    자산관리의 방향타가 돼줄 WM ISSUE&EVENT국내 ‘영리치’의 평균 총자산은 6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부동산은 60%, 금융자산이 40%를 차지한다. 이들은 상업용 부동산을 선호하며 1인당 부동산은 1.7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중 절반은 전문직을 비롯한 회사원이었으며, 평균 연소득은 4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대한민국 부자들의 금융 행태를 분석한 ‘2022 한국 부자 보고서(Korean Wealth Report)’를 발간해 이같이 밝혔다. 부자(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보유)와 대중 부유층(금융자산 1억 원 이상~10억 원 미만 보유), 일반 대중(금융자산 1억 원 미만 보유)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온라인 설문조사에 기반해 작성했고, 처음으로 영리치(49세 이하 부자)와 올드리치(50세 이상 부자)를 비교했다.영리치의 1인 평균 자산은 올드리치(80억 원)보다 적었지만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율은 6대4로 동일했다. 다만 영리치는 올드리치(1.5채)보다 많은 주택 1.7채를 보유했고, 주거 목적 주택을 제외하면 영리치는 상업용 부동산을, 올드리치는 토지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직업별로는 회사원이 30%로 가장 많았고, 의료·법조계 전문직이 20%로 동일 연령대의 일반 대중보다 그 비율이 6배 이상 높았다. 회사원과 전문직이 영리치의 절반을 차지하면서, 자산 형성 원천으로 1순위는 근로소득(45%)이 꼽혔다. 이어 사업소득(23%), 상속 및 증여(18%), 재산소득(15%)이 뒤를 이었다.다만 소득으로 부를 일군 영리치보다 상속을 받은 영리치의 1인 평균 총자산이 3배가 많았다. 상속을 받은 영리치의 1인 평균 총자산은 128억 원으로 집계됐으나, 근로소득을 기반으로

    2022.04.28 08:23:44

    [WM 써머리] 국내 ‘영리치’, 평균 자산 66억…상업용 부동산 선호 外
  • 부동산 양도 시 세금 부담 줄이는 팁은

    부동산 양도소득세는 양도금액과 취득금액의 매매차익에 대해 보유기간에 따라 최대 30%의 장기보유특별공제와 연 250만 원의 기본공제를 차감한 과세표준의 구간별로 최소 6%부터 최대 45%의 누진세율을 적용해 부담하게 된다.부동산, 증여·양도 시 세금 셈법은부동산을 증여로 취득한 경우 취득금액은 증여세 과세 기준에 따른 증여재산평가액이 적용되므로, 직접 제3자에게 양도하는 것보다 증여 후 양도하는 방법을 통하면 부동산 매매차익을 줄일 수 있게 된다.예를 들어 2억 원에 취득한 부동산의 현재 시가가 6억 원이라면 직접 양도 시 4억 원의 매매차익이 발생하지만, 배우자에게 6억 원에 증여하고 배우자가 시가대로 6억 원에 양도하면 매매차익은 0이 될 수 있다.이런 구조를 활용하면 증여재산공제를 활용해 증여세를 부담하지 않거나 양도세보다 낮은 증여세만 부담하면서 더 큰 양도세를 줄일 수도 있다. 하지만 ‘소득세법’에서는 취득금액 이월과세와 부당행위계산 부인이라는 예외 규정을 두며 증여 후 양도하는 경우에 따른 세금 감소효과를 차단하고 있다.먼저 취득금액 이월과세를 살펴보면 부동산을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으로부터 증여받은 후 5년이 지나기 전에 양도하는 경우에 증여취득 시기와 증여금액이 아닌 증여자가 당초 취득한 시기와 금액을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증여자가 직접 제3자에게 매매한 경우와 동일한 매매차익이 되도록 규제하는 것이다.이때 증여 시 납부한 증여세는 필요경비로 인정되며, 증여 시 납부한 취득세는 필요경비로 인정되지 않는다. 또한 이월과세를 적용하지 않는 경우보다 오히려 세금 부담이 줄어드는 경우에는 이를 적용하지 않는다.

    2022.04.27 15:00:09

    부동산 양도 시 세금 부담 줄이는 팁은
  • 인플레 우려를 기회로…돈이 되는 투자 전략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앙은행의 긴축 우려에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고민의 배경에는 인플레이션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지난해 말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물가 관리를 정책의 우선순위에 두며 긴축의 강도를 높여 가는 가운데, 러시아발 유가 불안이 더해지며 인플레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지난 4월 초에는 경기 침체의 전조 현상으로 여겨지는 미 국채 10년물·2년물 금리의 역전현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면서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글로벌 경기와 통화정책 대응 속도, 자산 가격의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인플레이션’이 자리하고 있는 만큼, 물가 전망을 점검하고 그에 따른 투자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인플레, 2분기 정점 이후 둔화…물가 상승 지속지난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8.5% 올라 전월(7.9%) 대비 상승 폭을 확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전월보다 11%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에너지를 제외한 다른 품목들의 가격 상승세는 둔화되면서 근원물가지수의 상승세는 4개월 만에 0.3% 수준으로 완만해졌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중고차 가격이 전월 대비 3.8% 하락했으며, 소비자물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주거비의 상승 폭도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주거비는 주택 가격에 6~9개월가량 후행하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들어 미국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됨에 따른 이동 제한 완화로 공급망 차질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도 확인되고 있다.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해 발표하는 글로벌 공급망 압력지수

    2022.04.27 15:00:01

    인플레 우려를 기회로…돈이 되는 투자 전략은
  • “물가 우상향 지속…기준금리, 연내 2%대 넘을 것”

    한국은행이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1.5%로 인상했다. 임기 문제로 한은 총재가 부재한 상황이지만, 금통위 의결권자들은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국내 기준금리는 팬데믹 이후 0.5%까지 인하됐다가 지금까지 총 4번의 인상을 거쳐 1.5%에 도달하게 됐다.한국은행이 초유의 총재 부재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배경에는 인플레이션이 자리한다. 우리나라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4.1%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4%대 물가를 기록 중이다.지난해 4분기부터 3%대 중후반에 안착하기 시작해 지난 3월에 4%대를 넘기게 됐다. 유가 상승의 영향이 가장 크고, 글로벌 공급 병목에 따른 상품 가격 상승이 함께 영향을 줬다. 최근에는 국내 경제 활동 재개를 기반으로 외식 물가가 상승, 개인서비스 품목의 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문제는 이러한 물가 상승 압력이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확대 등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적극적인 공조 실현은 어렵다.올해 연말쯤 배럴당 80달러 선이면 낙관적 희망을 담은 숫자라고 볼 수 있다. 가장 낙관적인 숫자를 이입해봐도,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물가의 하향 안정에 영향을 주기 쉽지 않다. 대내적으로는 개인서비스 품목의 가격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다. 4월 18일부터 시작된 거리 두기 해제 영향으로 미용, 숙박, 외식 등이 포함된 개인서비스 물가가 우상향을 지속할 공산이 크다.연간 물가상승률, 한은 기존 전망치 크게 상회연간 물가상승률은 한은의 기존

    2022.04.26 17:10:02

    “물가 우상향 지속…기준금리, 연내 2%대 넘을 것”
  • [SC칼럼]‘에너지 안보’ 위협 지속…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되나

    올해 들어 지속된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마음 편할 날이 없다. 연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가속화 우려가 시장의 불안을 초래하다가 2~3월에는 지정학적 리스크 및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심화되며 홍역을 치르고 있다.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요인은 명백히 경제의 외생 변수라는 점에서 매듭 시점에 대해선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파장도 가늠하기 쉽지 않다.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단기간 해소 가능성 낮아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국가 간 갈등을 넘어 체제 간 대립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더라도 서방과 러시아 간 긴장감은 유지될 수 있으며, 러시아와 중국은 연합 체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중국 측은 러시아와의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고, 미국 및 유럽 등 서방의 러시아 제재 조치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러시아는 미국, 영국, 일본, 유럽, 캐나다, 호주, 노르웨이, 싱가포르, 대만, 대한민국 등을 비우호 국가로 지정해 각종 제재를 통한 맞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미국의 대표적인 식음료 기업들인 코카콜라, 스타벅스, 맥도날드 등이 러시아 내 영업 중단을 발표한 점 역시 세계화 시대의 균열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본질은 신냉전 시대라는 ‘장기적 변화’로 이해해야 한다.이러한 관점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단기간 내 해소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최근 러시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서방 주요국 정상들의 지지율이 반등하고 있어, 이를 정치적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

    2022.03.28 14:00:06

    [SC칼럼]‘에너지 안보’ 위협 지속…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되나
  • [WM써머리] 유진투자證, ‘마스터 PB’로 종합자산관리 경쟁력 UP 外

    유진투자증권이 종합자산관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스터(Master) PB’를 선발했다. ‘마스터 PB’는 유진투자증권의 금융상품 핵심 리더에게 수여되는 자격으로, 금융상품 분야에서 고객의 수요를 빠르게 캐치해 상품 설계와 소싱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에 도입한 제도다.유진투자증권은 매년 금융상품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현장 프라이빗뱅커(PB) 중 실제 금융상품 판매 실적이 우수한 직원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마스터 PB를 선발한다.올해는 지난해에 선정된 8명과 더불어 챔피언스라운지금융센터 강창석 PB·최효지 PB, 광주WM센터 정혜란 PB가 추가로 선발돼 총 11명의 PB가 ‘마스터 PB’ 자격을 획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한 해 마스터 PB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해 금융상품 실적을 살펴보면 일반 정규직 영업직원의 경우 수익과 자산 증가율이 전년 대비 각각 35%와 29% 증가한 데 비해 마스터 PB는 77%와 4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외에도 고객의 금융상품 니즈를 발 빠르게 캐치해 트렌드에 맞는 금융상품을 개발·소싱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신상품 출시 시 세일즈 인사이트 발굴, 주니어 직원 대상 세일즈 노하우 전수 등 유진투자증권의 종합자산관리 역량 향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조성호 유진투자증권 금융상품실장은 “지난해 유진투자증권의 금융상품 실적 증가와 종합자산관리 역량 강화에 마스터 PB가 매우 큰 역할을 했다”며 “올해도 마스터 PB를 통해 금융상품 트렌드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며, 나아가 업계 트렌드를 선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

    2022.03.28 13:17:16

    [WM써머리] 유진투자證, ‘마스터 PB’로 종합자산관리 경쟁력 UP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