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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막내인 50대 초반의 노후 준비는
[한경 머니 기고=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영화배우 신하균, 가수 김동률, 개그맨 김영철, 농구선수 서장훈. 영화와 TV에서 한창 활약하고 있는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은 모두 1974년에 태어났고 올해 50세가 된다. 1974년생은 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 중 막내에 해당한다. 베이비부머란 특정 시기에 신생아가 급증하는 인구학적 증상을 말한다. 통상 전후에 이 같은 일이 많이 일어나는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한국전쟁 이후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출산율이 급증했다. 이 시기 한 해 80만 명에서 100만 명 사이의 신생아가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통상 베이비부머라고 하면 이들을 칭할 때가 많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1964년 이후 잠시 줄어드는가 싶었던 신생아 출산율이 1968년부터 다시 치솟기 시작해서 1974년까지 이어진다. 이때도 한 해 80만 명에서 100만 명이 넘는 신생아가 태어났다. 그래서 편의상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을 1차 베이비부머, 1968년에서 1974년 사이 태어난 아이들을 2차 베이비부머로 구분하고 있다.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고령화와 노후 문제를 얘기할 때면 으레 700만 명이 넘는 1차 베이비부머를 주목해 왔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인구집단이 고령인구로 편입될 때 생겨날 문제에 대비해야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차 베이비부머는 모두 법정정년(60세)을 넘겼고, 이들 세대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58년 개띠’는 고령인구(65세 이상)에 편입됐다.이제 2차 베이비부머에 주목할 차례다. 1974년생이 50세가 되면서 2차 베이비부머가 모두 50대 초반에 포진했다. 이들이 법정정년에 다다르고, 고령인구로 편입될 때까
2024.02.05 10: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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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ETF]커지는 사이버 보안, 주목할 ETF 투자는
나날이 인공지능(AI)의 기술 개발과 확산이 빨라지면서 사이버 테러와 안보에도 비즈니스와 돈이 몰리고 있다. 주목할 만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안용섭 KB증권 WM투자전략부 수석연구위원]“2020년 12월, 정보기술(IT) 모니터링 솔루션 1위 업체인 솔라윈즈(SolarWinds)는 자사 플랫폼 ‘오리온’이 해커의 침입 경로로 이용됐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 사건은 솔라윈즈 기업 자체에도 큰 타격을 입혔을 뿐 아니라 해당 제품을 이용 중이었던 무려 1만8000여 개 고객사의 천문학적인 피해로 이어졌다. 피해 고객사 중 특히 다수의 미국 정부기관 및 대형 통신사의 데이터가 집중 탈취 대상이 됐으며, 그 심각성과 함께 아직까지 ‘다양한 기법이 사용된 가장 복잡한 해킹 공격’으로 평가되고 있다.”유례없던 소프트웨어 공급망 해킹 사건으로 기록된 솔라윈즈 사태로 인해 전 세계가 충격에 빠진 지 어느덧 3년이 지났다. 이를 계기로 사이버 공격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은 한층 고조됐지만, 이후에도 발전하는 기술 속도에 비례해 한층 진화된 사이버 공격 기법과 이를 이용한 사례는 더욱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2021년 5월 미 송유관 기업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해킹 사건이나 2021년 12월 로그포셸(Log4shell) 제로데이 공격, 2021년부터 2년간 삼성을 비롯해 세계적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감행된 해커 집단 ‘랩서스$(Lapsus$)’의 사이버 공격 등은 사이버 공간이 지닌 확장성이 동시에 얼마나 큰 취약성에 노출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주요 사례다.2022년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후로 벌어진 양국 간 치열한 사이버전 공방은 이를 지켜본 전 세계 국가들이 사
2024.02.02 13: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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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Info] 지난 한 달간 자본시장은
지난 한 달간(2023년 11월 20일~12월 20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반등세를 이어 갔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증시에도 다시 온기가 돌고 있다. <글 이미경 기자ㅣ자료 한국경제 데이터센터·KRX정보데이터시스템·금융투자협회 종합 통계 서비스>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2023.12.27 0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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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ETF] 안갯속 증시, 반도체·빅테크 생존력 주목
고금리 장기화와 달러 강세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생존력이 강한 산업과 기업을 잘 살펴야 한다. 이번 조정 구간에서 한국은 반도체 섹터, 미국은 빅테크 중심의 성장주 비중을 늘려 가는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자산 시장의 움직임을 예측하기가 매우 어려운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불안은 또 다른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전략적 관점에서 보면 “변동성이 큰 만큼 둥글둥글한 투자 전략, 여러 자산으로 고르게 배분하는 전략이 요구된다”는 말은 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위험자산인 주식과 안전자산인 채권, 심지어 리스트 오프(risk-off) 시기의 대표적 헤지(hedge)형 자산인 금만 놓고 봐도 자산 배분 효과를 전혀 기대하기 어렵다. 최근 국제 유가, 고용 등의 경제지표가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를 재차 점화시키는 데다 원·달러 환율은 어느덧 1300원을 훌쩍 넘어서는 등 달러 강세 기조는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자산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건 다름 아닌 국채금리나 시장금리다. 투자자 모두가 주지하듯이 우리나라, 미국 등 대부분 국가에서 시장금리가 빠르게 상승했는데, 본격적인 상승세는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부터 발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긍정적인 경기 전망과 함께 올해와 내년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점, 그런 관점에서 내년 기준금리 전망을 기존 4.6%에서 무려 5.1%로 상향한 점이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연내 기준금리가 동결될 경우 내년 4회가량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희망에서 절반이 사라지게 한 이벤트다. 5%를 하회하던 미국 국채 중장기물은 경쟁적으로 상승하면서 십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이
2023.10.30 10: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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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 Report] 채권 잔혹기에도 시장에 머무는 이유
최근 고금리 장기화가 경기 모멘텀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금리가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고, 동시에 수급 부담도 높아졌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의 투자 수익률이 2021년 이후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이는 1787년 미국 연방정부가 수립된 이래 최초이면서, 글로벌 주요 기관들의 전망을 모두 비웃는 행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국채의 수익률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미 지난해 장단기 금리 차의 역전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됐고, 물가 상승률은 점진적으로 둔화됐기 때문에 다시 한번 5%에 가까운 금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잔혹했다. 올해의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지금, 우리의 전망은 이미 어긋났지만 수익에 대한 기대를 저버릴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국채 금리 전망 어긋난 3가지 이유 국채금리에 대한 전망이 어긋난 이유는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좋았다. 2022년의 경우 인플레이션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금리 상승을 이끌었다면 올해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경제지표들, 즉 예상을 뛰어넘는 미국 경제의 호조세가 금리 상승의 동인으로 작용했다. 올 초만 하더라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0.5%를 하회했다. 그러나 양호한 소비와 고용 시장을 바탕으로 강한 경기 모멘텀이 유지됐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마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각각 2.1%, 1.5%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 실업률은 4.1%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사실상 극심
2023.10.30 10: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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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선택] 반도체 개선 기대 ‘쑥’…삼성전자 순매수 1위
부자들은 지난 한 달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의 반도체 종목들을 가장 많이 매수했다. [글 이미경 기자 | 자료 미래에셋증권 제공] 내년에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자들도 지난 한 달간 반도체 관련 종목들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18일까지 집계한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순으로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동안 총 12번가량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포함됐으며, 12%의 수익률을 거뒀다. 다음으로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는 각각 11.01%, 9.92%로 순매수 상위 종목에 각각 11회, 10회가량 포함됐다. 지난해 12월 23일부터 2023년 10월 18일까지 수익률 기여도 상위 10개 종목을 추출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포스코홀딩스의 수익률은 74.18%로 가장 높았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포함된 횟수도 74회에 달한다. 포스코홀딩스에 이어 에코프로는 52회로 53.34%를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47.52%·47회), SK하이닉스(41.06%·41회), 에스엠(38.3%·38회)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성과 측정을 위해 매수 상위 10개 종목을 한 달 주기로 전량 매도하고 추종 매수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한 달간 상위 10종목의 누적 수익률은 41.66%에 달한다. 이는 코스피(5.54%) 누적 수익률의 8배에 달한다. 투자 기간을 1주일로 줄이면 투자 성과는 더 좋아진다. 1주일 주기로 전략 매도 후 초고수 종목을 추종 매수했을 때 상위 10종목의 누적 수익률은 60.78%로 집계됐다. 투자 기간을 하루 주기로 더 짧게 했더니 누적 수익률은 208.11%
2023.10.27 08: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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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Info] 지난 한 달간 자본시장은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ㅣ자료 한국경제 데이터센터·KRX정보데이터시스템·금융투자협회 종합 통계 서비스 편집자 주 자본시장 전반의 흐름을 짚어보기 위해 매월 ‘한눈에 보는 증시 인포’ 코너를 진행한다.
2023.10.27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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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증권맨의 투자 길라잡이...'내 돈은 내 손으로'
편집자 주 유튜브 전성시대 속 차별화된 경제 콘텐츠를 전달하는 파워크리에이터를 소개한다. 파워크리에이터 도감 ①박곰희TV ‘쉽고, 재밌고, 친절하게.’ 2019년 채널을 개설한 이후 현재까지 55만7000명의 구독자와 3217만6557 누적 조회수를 기록한 금융 투자 전문 채널 ‘박곰희TV’는 투자자들에게 친절하고 꼼꼼한 금융 정보를 전달하는 투자 멘토로 활약하고 있다. ‘내 돈은 내 손으로.’ ‘박곰희TV(본명 박동호)’의 슬로건이다. 전직 증권맨에서 금융 유튜버 크리에이터로 변신한 그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정직하고 진정성 있는 금융 지식을 전달하는 것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2013년 국내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구 대우증권)에 입사해 서울 강남지점의 프라이빗뱅커(PB)로 근무하며 수백억 자산가들의 자산관리를 맡았다. 2016년 PB로서 꼼꼼한 분석력을 인정받아 자산 유치, 수익, 연금 유치 등 여러 지표에서 종합 1등을 기록했으며, 이후 골든트리투자자문 세일즈 총괄이사를 역임했다. 강남 한복판에서 경험한 투자 트렌드와 투자 철학을 평범한 이들과 나누기 위해 퇴사 후 ‘박곰희TV’를 개설했다. 대형 증권사에서 정보의 불균형과 투자 행태의 차이가 빈부 격차를 만든다는 것을 체감한 그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본업을 충실히 하면서 꾸준히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근로소득이 주요 생산수단인 2030 월급쟁이 투자자들을 위한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한 투자법을 제시한다. 가령, 투자의 기본기에서부터 월 10만 원으로 주식, 채권, 금 등 다양한 자산에 쉽게 투자하는 방법,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나만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2023.10.01 0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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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인포] 한눈에 보는 자본시장 INFO
주식 시장은 지난 1년간 상승 폭을 점차 확대하며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여 왔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지난 3개월간 등락을 거듭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기간을 1개월로 좁혀보면 등락 폭은 더 컸다. 해외 주요 지수 역시 중국 상하이종합 지수와 홍콩H 지수를 제외하면 지난 1년간 두 자릿수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ㅣ자료 한국경제 데이터센터·KRX정보데이터시스템·금융투자협회 종합 통계 서비스
2023.09.27 16: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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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ETF]하늘을 나는 드론 택시, ETF로 투자한다면
가끔 꽉 막힌 서울 시내를 차로 이동하다 보면 ‘순간 이동’이 간절할 때가 있다. 공항 가는 길에 비행기 시간을 놓칠까 봐 발을 동동 구르는 경험도 한번쯤 해봤을 법하다. 그럴 때마다 ‘하늘을 가로지르는 택시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되는데 이제 현실에서 이러한 새로운 교통수단을 만나볼 날도 머지않은 듯하다. 놀랍게도 이미 하늘을 나는 새로운 형태의 운송수단(mobility)은 실체가 있는 산업 체계를 갖춰 가고 있다. 우리말로 선진항공모빌리티로 불리는 AAM은 Advanced Air Mobility의 약자로 화물과 사람이 이용 가능한 발전된 형태(advanced)의 운송수단이다. AAM은 운송 대상과 이동 거리로 다시 세분화할 수 있는데, 여기서 UAM은 도심항공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로 도시 내 이동이 가능한 운송수단을 의미한다. AAM 산업이 아직까지 우리의 실생활에 깊숙이 들어오지 않아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 이동 수단의 생태계를 고려하면 AAM의 시대는 반드시 도래할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UAM 시장 규모가 2020년 70억 달러에서 2040년 약 1조5000억 달러(약 2000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0조 원이 전 세계 자동차 시장과 맞먹는 규모인 것을 생각하면 해당 산업은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고, 미래 가치를 선반영하는 주식 시장의 특성을 고려할 때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 셔틀 형태 상용화…이종 산업과 결합 시너지 ‘주목’ AAM 산업의 핵심은 새로운 이동 수단이 되는 기체 즉, 수직이착륙비행체(electric Vertical Take Off and Landing·eVTOL)라고 할 수 있다. eVTOL은 헬리콥터와 유사한 형태이지만 헬리콥터보다 속도는 빠르고 소
2023.08.28 1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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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 보유 자산가의 증여 플랜은
[한경 머니 기고=빈센트 업라이즈 MFO(Multi-Family Office) 총괄] K-푸드, K-뷰티, K-팝 등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K-열풍을 보면 오늘날 한국은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가 중 하나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유독 한국만이 글로벌 트렌드에 역행하는 것이 있다. 부의 이전과 연관된 상속 및 증여 등에 관한 세금이다. 한국의 상속·증여세는 요지부동이다. 상속·증여세 최고세율은 지난 2000년 45%에서 50%로 상향한 이후 23년 동안 변함이 없다. 글로벌 주요 국가들에서 세율 인하가 진행된 것과는 정반대 흐름이다. 심지어 최대주주 할증과세를 적용하면 상속·증여세 최고세율은 6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다. 참고로 OECD 평균은 15%에 불과하다. 높고 경직된 세율은 부의 재분배와 공평과세를 지향하는 역대 정부의 방향성뿐만 아니라 공정하지 못한 부의 이전에 대해 극도의 민감성을 보이는 대중 심리가 결부된 결과다. 이처럼 부의 이전에 대해 온건한 시선을 보이지 않는 것이 오늘날 시대정신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매년 베스트셀러 도서 목록에는 부의 이전 잘하는 법, 절세 잘하는 법 등과 같이 세금 부담을 줄이는 주제가 항상 자리한다. 정부 세제개정안 기반으로 증여 계획 변경한 A씨 2023년 하반기를 시작하는 7월, 정부는 2023년 세제개정안을 발표했다. ‘결혼 시 증여공제 한도 3억 원까지 허용’이 언론에 부각되긴 했지만 핵심은 하반기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세 부담 완화다. 물론 기대를 모았던 다주택자 세금 부담 완화는 이번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연말 한시적으로 부동산 다주택자의 세 부담을 완화한 것이 부자들의 행동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번에 발표
2023.08.28 13: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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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 리포트] 리오프닝 중국, 투자 매력 커졌다
한 기업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저평가 국면이 이어지는 것을 두고 밸류에이션 트랩에 빠졌다고 한다. 반대로 강력한 성장 모델을 갖춘 기업의 주가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으로 급락하기도 한다.이처럼 주가는 밸류에이션에 따라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지만, 결국은 밸류에이션과 이익 성장률의 줄다리기를 통해 내재 가치에 수렴해 간다. 즉, 주가는 밸류에이션과 기업 이익의 함수인 셈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현재 가장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으면서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은 주식 시장은 바로 중국이다.中 정부, 빅테크에 우호적 변화 감지…증시 투자 매력 커져지난해 말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연간 전망을 내놓으면서 리오프닝(재개방)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중국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러나 중국 증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방향성을 잃은 채 투자자들의 의지를 다시 한번 꺾고 있다. 국내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주가연계신탁(ELT) 투자자들에게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의 변동성이 시한폭탄과 유사한 압박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을 모아 둔 HSCEI 지수의 경우,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피하려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에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따라 수익률 역시 중국 리오프닝 기대를 고스란히 반납했고, 현재의 기대수익률은 2021년 이래 가장 높아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금의 중국 증시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판단한다. 특히 HSCEI 지수에서 30% 이상을 차지하는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사업 환경 변화가 중국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고집하는 첫 번째 이유다.202
2023.05.30 11: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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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ETF] 달러 강세 흐름에 ‘통화 ETF’ 눈길 가네
지난해 하반기 금융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화두는 ‘킹(king) 달러’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정점에 이르면서 이를 억제하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금리 인상 조치가 달러화 강세를 연출한 것이다.2022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주식과 채권 등 대부분 투자 자산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달러화는 유가 등 물가 상승에 힘입어 상승했던 일부 원자재를 제외한다면 거의 유일하게 양(+)의 수익률을 기록한 자산이다.지난해 9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4를 상회해 약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 여파로 인해 서울 외환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돌파하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다.흔히 원·달러 환율의 급등은 경기 침체 혹은 금융위기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당시 온갖 비관적인 경제 전망과 함께 원화의 추가 약세를 점치는 시장참여자들이 다수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달러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와 보유하지 않는 투자자 간에 큰 온도차가 느껴졌던 시기이기도 했다.‘통화’ 투자 대상으로서 가치 주목자산 가격에 대한 예측은 ‘신의 영역’이라고도 할 수 있다. 환율은 소위 경제 전문가들조차 쉽사리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거나 전망의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일반적으로 환율은 수급과 심리뿐만 아니라 경기, 물가, 금리, 무역 흐름 등 다양한 매크로 변수와 지정학적 이벤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게다가 환율이 두 나라 통화의 상대 가치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대국에서 발생하는 여러 변수들까지 고려
2023.04.27 09: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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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 써머리] 하나은행, 하나원큐 'VIP H 라운지' 오픈 外
하나은행은 VIP 손님 대상 차별화된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나원큐 ‘VIP H 라운지’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VIP H 라운지’는 하나은행 VIP 손님 전용 디지털 공간으로 VIP 손님 대상 주요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 및 프리미엄 콘텐츠를 ‘하나원큐’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며, 오프라인 PB 상담 서비스도 예약이 가능하다.‘VIP H 라운지’는 △부동산 투자 자문, 상속·증여 상담 등 전문가 서비스 △패밀리오피스 & 트러스트, 리빙트러스트 등 특화 서비스 △라이프 케어 서비스 △하나원큐 M 프리미엄 매거진 4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되며, 각 카테고리별 상세 서비스에 대해 자산관리 전문 PB의 1대1 맞춤 상담을 제공한다.김영훈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장은 “손님의 다양한 자산관리 니즈를 전용 디지털 공간에서 휴먼터치와 함께 제공하는 것이 ‘VIP H 라운지’의 핵심”이라며 “디지털 자산관리 영역의 VIP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고 앞으로도 더욱 혁신적이고 다양한 PB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VIP H 라운지’에서 재테크 세미나 정기 개최 등 지속적으로 새롭고 유용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KB증권, 초고액자산가 대상 세무테마북 통합본 제작KB증권은 자사 연평균 자산 10억 원 이상의 초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4가지 핵심 과세 정보와 절세 팁을 수록한 ‘2023년 세무테마북 통합본’을 제작해 증정했다. 올해 세무테마북 통합본은 2020년 통합본에 이어 두 번째 제작한 통합본으로, 자산관리의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절세’를 쉽고 간결하게 반영했으며 최근
2023.01.27 11: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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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 Report]금리 인상 후반기 진입…채권 투자 전략은
투자자들에게 흔히 무위험자산 또는 안전자산이라고 불리는 주요국 국채가 지난해 역사적 수준의 약세를 보였다.중앙은행들의 공격적 긴축으로 인해 금리가 급등하면서 만기가 긴 장기 채권의 경우 두 자릿수 이상의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는 점은 ‘무위험’이라는 명칭을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지난해 국채는 그야말로 ‘위험한 무위험자산’이었다. 주식과 달리 포트폴리오에서 방어적 역할이 요구되는 국채마저 동반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 1년간 피난처가 없는 투자 환경이 이어졌다.그렇다면 왜 국채를 ‘무위험’자산이라고 부를까. 이는 각 국가에서 채권 발행 주체 중 가장 신용도가 높은 정부가 발행자가 된다는 점에서 ‘신용 위험’이 무위험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러나 국채 역시 금리가 상승할 때 채권 가격이 하락하는 ‘이자율 위험’에는 그대로 노출된다. 따라서 2022년 발생한 채권 시장 대학살의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채권에 투자할 때 수반되는 주요 위험 요인들을 자세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채권 투자 시 주요 위험 요인 살펴야채권 역시 여타 투자 수단과 마찬가지로 여러 위험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속성을 정확히 인식하고 투자에 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채권 투자 시 반드시 알아야 할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이자율 위험 △신용 위험 △유동성 위험 △통화 위험 등을 들 수 있다. 이자율 위험과 신용 위험은 채권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으로 꼽히고, 유동성 위험은 채권을 신속히 사고파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환금성을 의미한다.최근 레고랜드 사태와 같이 시장의 자금경색이 심화될
2022.12.28 07:0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