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은 지난 한 달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의 반도체 종목들을 가장 많이 매수했다. [글 이미경 기자 | 자료 미래에셋증권 제공]
[부자의 선택] 반도체 개선 기대 ‘쑥’…삼성전자 순매수 1위
내년에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자들도 지난 한 달간 반도체 관련 종목들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18일까지 집계한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순으로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동안 총 12번가량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포함됐으며, 12%의 수익률을 거뒀다. 다음으로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는 각각 11.01%, 9.92%로 순매수 상위 종목에 각각 11회, 10회가량 포함됐다.
[부자의 선택] 반도체 개선 기대 ‘쑥’…삼성전자 순매수 1위
지난해 12월 23일부터 2023년 10월 18일까지 수익률 기여도 상위 10개 종목을 추출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포스코홀딩스의 수익률은 74.18%로 가장 높았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포함된 횟수도 74회에 달한다.

포스코홀딩스에 이어 에코프로는 52회로 53.34%를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47.52%·47회), SK하이닉스(41.06%·41회), 에스엠(38.3%·38회)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성과 측정을 위해 매수 상위 10개 종목을 한 달 주기로 전량 매도하고 추종 매수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한 달간 상위 10종목의 누적 수익률은 41.66%에 달한다.

이는 코스피(5.54%) 누적 수익률의 8배에 달한다. 투자 기간을 1주일로 줄이면 투자 성과는 더 좋아진다. 1주일 주기로 전략 매도 후 초고수 종목을 추종 매수했을 때 상위 10종목의 누적 수익률은 60.78%로 집계됐다. 투자 기간을 하루 주기로 더 짧게 했더니 누적 수익률은 208.11% 상승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