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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보폭 넓힌다…의결권 사전공개 최대 4.4배 확대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수탁자 책임활동의 원칙과 주요 의결권 행사 기준 등을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근 상법과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등 자본시장 제도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투자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수탁자 책임활동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보건복지부는 14일 오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활동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복지부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관계자를 비롯해 국민연금 투자기업 105곳의 임원과 실무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설명회는 국민연금이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이후 수탁자 책임활동 대상이 되는 투자기업 관계자들과 관련 제도와 운영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첫 공식 행사다. 이날 복지부는 국민연금 수탁자 책임활동의 원칙과 방향성을 설명했으며, 이연임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장은 ‘국민연금 수탁자 책임활동 중점 검토 사항’을 주제로 의결권 판단과 기업과의 대화 기준 등을 설명했다. 이어 기금운용본부는 의결권 행사와 기업과의 대화 등 구체적인 수탁자 책임활동 사례를 소개했다. 의결권 행사 사전공개 확대…기업과의 대화도 강화국민연금은 기금의 장기적인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뒤 ESG 요소를 투자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책임투자와 의결권 행사, 기업과의 대화 등 주주권 행사를 병행하고 있다. 의결권 행사는 국민연금의 대표적인 수탁자 책임활동이다. 국민연금은 최근 10년간인 2016~2025년 연평균 약 780개 주주총회, 3173개 안건에

    2026.09.15 10:06:32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보폭 넓힌다…의결권 사전공개 최대 4.4배 확대
  • “AI, 도입보다 관리가 경쟁력”…성과·성장 연결 전략 모색

    인공지능(AI) 기본법 시행 등 규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중견기업들이 AI를 실제 경영 성과와 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한 실행 전략을 모색했다.법무법인 바른은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와 함께 지난 9일 바른빌딩에서 ‘2026년 제3회 중견기업 Scale-up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AI가 바꾸는 중견기업 성장전략: 도입을 넘어 성과와 성장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AI 시대의 경영관리 전략과 기업 현장의 AI 도입 사례, 컴플라이언스 대응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기조강연에 나선 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AI가 단순한 업무 도구를 넘어 팀원과 동료처럼 기능하는 ‘에이전틱 AI’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인사(HR)와 IT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H+AI RM(HR+AI 통합 경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여 교수는 사람과 AI가 서로의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는 ‘협업 지능(CQ·Collaborative Intelligence)’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문서 요약·패턴 분석 등은 AI가 담당하고 법률 자문·감성적 판단 등은 사람이 맡는 등 업무 특성에 따라 역할과 감독 수준을 구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기업들의 실제 AI 도입 경험이 공유됐다. 박홍만 태경그룹 대표는 숙련공의 제조 노하우를 AI로 전환하고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부족한 제조 데이터를 보완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박상민 YC 전무는 일반 업무에는 오픈형 LLM을, 기술 데이터에는 폐쇄형 AI 서버를 활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설명하며 일부 업무에서 기존 대비 5~10배의 속도 향상을 체감했다고 밝혔다.패널들은 AI 도입 과정의 주요 과제로 조

    2026.09.10 11:45:17

    “AI, 도입보다 관리가 경쟁력”…성과·성장 연결 전략 모색
  • “병원 AI, 도입 넘어 관리·정착 관건…데이터·거버넌스 체계 갖춰야”

    병원 인공지능(AI) 도입이 확산하는 가운데 의료기관이 AI 기술 자체의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 관리와 거버넌스, 실제 임상 현장과의 연계를 아우르는 운영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법무법인 바른과 갈렙앤컴퍼니는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1회 AI 혁신 리더스 포럼-병원 AI 대전환과 도약: 데이터·거버넌스에서 임상 솔루션까지’를 공동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한국보건의료정보원과 에이아이네이션, 정원엔시스가 협력 파트너로 참여한 이날 행사에는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관련 기관의 경영·기획·IT 실무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포럼에서는 병원 AI의 실질적인 활용을 위해 개별 AI 모델의 도입을 넘어 데이터가 실제 업무와 성과평가까지 이어지는 운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논의가 집중됐다. AI 관련 규제 역시 모델 자체보다는 데이터 처리와 임상적 활용이 결합되는 과정에서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병원 AI 성패, 모델보다 데이터·업무 연결 체계에 달려”첫 번째 세션에서는 양광모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삼성서울병원 AI연구센터장)가 ‘병원 AI 대전환의 핵심-데이터가 흐르는 병원’을 주제로 발표했다.양 교수는 AI가 성능 검증을 통과하더라도 실제 의료 업무에 제대로 연결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의료기관 간 영상 공유의 표준과 범위가 제한돼 있고, 업무 채널이 분산돼 수작업 분류·배정이 이뤄지는 데다 성과평가 지표와 실제 데이터가 일치하지 않는 등의 구조적 단절이 있다는 것이다.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표준-데이터-AI 판단-업무 실행-성과평가

    2026.09.09 19:55:58

    “병원 AI, 도입 넘어 관리·정착 관건…데이터·거버넌스 체계 갖춰야”
  • 3200조 굴리는 ‘보이는 손’…노르웨이 국부펀드의 투자법 [신간]

    팸플릿 #9│하수정 지음│1만900원세계 최대 규모의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정부연기금 글로벌(GPFG)의 투자 원칙과 운용 전략을 분석한 책이 출간됐다.『세계에서 가장 큰 보이는 손,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약 2조2000억달러(약 320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석유·가스 수익을 장기적인 금융자산으로 전환해온 과정을 다룬다. 높은 수익률뿐 아니라 ESG와 지속가능성을 활용해 투자 위험을 관리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저자는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핵심 투자 철학을 ‘많이 얻기보다 적게 잃는 투자’로 설명한다. 장기적인 재무 수익을 추구하면서 기후변화와 인권, 부패, 기업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소를 기업의 장기 위험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한다는 것이다.책은 수익성과 기업 윤리의 균형, 개별 기업 지분 10% 이하 유지, 지수 기반 분산투자, 직접적인 의결권 행사, 투자 기업과의 대화, 투자 내역과 배제 결정 공개 등 주요 투자 원칙을 소개한다. 문제가 있는 기업을 곧바로 배제하기보다 대화와 주주권 행사를 통해 변화를 요구하고 투자 배제와 회수는 최후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식도 설명한다.한국 기업의 실제 투자 배제 사례도 담았다. 책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투자 배제·관찰 대상 기업 약 200곳 가운데 한국 기업은 9곳으로, 8곳이 배제되고 1곳이 관찰 대상으로 지정됐다.저자는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경험을 최근 국내에서 거론되는 ‘한국형 국부펀드’ 논의와도 연결한다. 반도체와 AI 등에서 창출되는 수익을 미래 세대를 위한 자산으로 활용하려면 단기 수익률을 넘어 어떤 원칙에 따라 투자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2026.09.08 10:10:55

    3200조 굴리는 ‘보이는 손’…노르웨이 국부펀드의 투자법 [신간]
  • 허금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신임 사무총장 취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허금주 신임 사무총장이 8일 취임했다고 밝혔다.허 신임 사무총장은 교보생명보험 전무를 역임하며 기획과 기업간거래(B2B),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1세대 여성 리더다.사단법인 세계여성포럼 한국지부(IWF Korea) 창립 회장을 맡아 국내외 여성 리더들의 교류와 네트워크 확대를 이끌었다. 주한독일상공회의소, 위민인이노베이션, 서울장학재단 등에서도 여성과 청년의 성장 및 사회공헌을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허 사무총장의 경영 전문성과 조직 운영 역량, 글로벌 네트워크와 소통 능력 등을 높이 평가해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허 사무총장은 “전 세계 모든 어린이를 위해 일하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일원이 돼 매우 뜻깊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동안 다양한 조직에서 쌓아온 경영 전문성과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유니세프의 가치와 비전을 사회 곳곳에 널리 알리고, 더 많은 사람이 어린이의 권리와 행복을 위한 변화에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허 사무총장은 앞으로 유니세프 본부와 협력해 한국위원회의 모금과 아동권리 옹호, 홍보, 파트너십 등 주요 사업과 조직 운영을 총괄한다.허 사무총장은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국제학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MPA) 학위를 받았다. 2006년 대외경제협력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2020년 아시아 보험산업대상(Asia Insurance Industry Awards)에서 ‘올해의 여성 리더(Woman Leader of the Year)’로 선정됐다. 올해는 미국 콘퍼런스보드(The Conference Board)의 ‘Women Who Inspi

    2026.09.08 09:38:34

    허금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신임 사무총장 취임
  • ‘2026 UN청소년환경총회’ 본 총회 개막…18개국 청소년·청년 300여 명 참여

    ‘2026 UN청소년환경총회’ 본 총회가 8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유엔환경계획(UNEP), 에코나우,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총회는 전 세계 청소년과 청년이 기후위기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환경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총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인도, 페루, 케냐, 가나, 라이베리아, 파키스탄 등 18개국에서 선발된 청소년·청년 300여 명이 참여했다.올해 공식의제는 ‘기후위기와 물’이다. 참가자들은 유엔 회원국을 대표하는 외교관 역할을 맡아 실제 유엔 회의 방식으로 기후위기 시대 물 자원 문제와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청소년대표단은 지난 7월 17일 온라인 대표단 워크숍을 시작으로 약 2주간 배정 국가의 물 자원 현황을 조사하고, 모의 유엔회의 훈련과 주제 강연 등 사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자문위원인 최종수 동국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겸임교수와 이상길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장이 강연을 진행하며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총회 첫날인 8월 6일 개회식에서는 공동 주최기관인 유엔환경계획, 에코나우, 유엔협회세계연맹의 환영사와 주한유럽연합대사의 축사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이 막을 올렸다.이어 청년의장단과 청소년대표단은 공식회의와 비공식회의를 통해 각국 입장을 발표하고 협상을 진행하며 실천 가능한 결의안을 도출한다. 중등위원회는 기후위기 속 안정적인 담수 확보 방안을, 고등위원회는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토의를 이어갈 예정이다.둘째 날인 8월 7일에는

    2026.08.07 10:44:58

    ‘2026 UN청소년환경총회’ 본 총회 개막…18개국 청소년·청년 300여 명 참여
  • 신한금융, 전환금융 가이드라인 제정...AI 기반 녹색금융 체계 고도화[2026 녹색금융]

    [금융, 산업의 녹색전환 이끈다]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친환경 금융과 전환금융,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컨설팅, 인공지능(AI) 기반 녹색여신 시스템을 아우르는 종합 녹색금융 체계를 구축하며 지속가능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한 친환경 투자 확대를 넘어 탄소집약 산업의 저탄소 전환과 중소기업 ESG 대응까지 지원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신한금융은 ‘탄소중립·포용·협력’을 3대 축으로 하는 ESG 비전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중심으로 녹색금융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50년 넷제로를 목표로 관리체계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친환경 금융 누적 공급 규모를 30조 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5년 말 기준 누적 공급액은 26조2000억 원으로 목표 대비 약 87%를 달성했다. 2025년 한 해 신규 친환경 금융 공급액도 7조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하며 녹색금융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5년 금융배출량 집약도 역시 16.2tCO₂eq/억 원을 기록해 내부 목표(17.2tCO₂eq/억 원)를 웃도는 성과를 거두며 금융 포트폴리오의 저탄소 전환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신한금융은 단순히 친환경 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 전환을 지원하는 금융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정책과 연계해 녹색금융을 그룹의 핵심 성장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친환경 산업은 물론 철강·화학·시멘트 등 탄소집약 산업의 저탄소 전환까지 지원하는 금융체계를 구축하고 있다.2025년 5월 국내 금융사 최초로 ‘그룹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철강·화학&midd

    2026.07.31 07:00:20

    신한금융, 전환금융 가이드라인 제정...AI 기반 녹색금융 체계 고도화[2026 녹색금융]
  • 증권사, 채권 주관 넘어 친환경 투자 등 경쟁 확대[2026 녹색금융]

    [금융, 산업의 녹색전환 이끈다]국내 대형 증권사들의 녹색금융 경쟁이 자본조달 주선에서 직접투자와 기후 리스크 관리로 확장되고 있다. 기업의 녹색채권 발행을 돕고 재생에너지 사업의 자금조달을 주선하는 데서 더 나아가 자기자본과 펀드를 활용해 친환경 사업에 투자하고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까지 관리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이 최근 발간한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증권사의 녹색금융은 녹색·지속가능채권의 발행과 인수, 재생에너지와 친환경 인프라 금융, 자기자본·펀드를 통한 투자, 금융배출량과 기후위험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증권사는 은행처럼 기업에 장기대출을 공급하기보다 기업과 투자자를 자본시장에서 연결하는 데 강점이 있다. 회사채 발행과 프로젝트 금융, 펀드 조성, 자기자본 투자를 결합해 대규모 녹색사업의 자금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 최근 보고서에 나타난 변화는 녹색금융을 투자은행(IB) 사업의 일부가 아닌 중장기 성장 분야로 다루는 증권사가 늘어난 배경이다.다만 회사별 실적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일부 증권사는 녹색채권과 사회적채권을 합친 ESG 채권 실적을 공개하고, 일부는 자기자본 투자와 고객 대상 금융상품 판매까지 지속가능금융에 포함한다. 녹색채권뿐 아니라 사회적 채권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 고객 판매상품까지 포함하는 회사가 있는 반면 채권 인수나 친환경 프로젝트파이낸싱(PF)만 별도로 집계하는 회사도 있다.5대 증권사, 녹색채권 넘어 전환금융·탄소시장으로국내 대형

    2026.07.31 07:00:18

    증권사, 채권 주관 넘어 친환경 투자 등 경쟁 확대[2026 녹색금융]
  • 녹색채권에서 전환금융으로 확대…기후금융 경쟁 본격화[2026 녹색금융]

    [금융, 산업의 녹색전환 이끈다] 국내 금융권에서는 녹색채권 중심의 자금조달에서 대출과 자산유동화증권, 기업 전환 지원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금융회사가 친환경 프로젝트에 투자하거나 채권을 인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설비투자와 생산공정 전환에 직접 자금을 공급하는 구조로 바뀌는 모습이다.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인 K-택소노미는 금융상품과 사업의 환경적 적격성을 판단하는 공통 기준으로 활용된다. 다만 녹색금융의 핵심은 분류체계 자체보다 이를 토대로 실제 사업에 자금을 공급하고 환경성과를 관리하는 데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정부는 2022년 한국형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데 이어 2023년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녹색자산유동화증권을 도입했다. 2024년 12월에는 금융위원회와 환경부, 금융감독원이 녹색여신 관리지침을 발표하며 금융회사의 대출에도 녹색금융 기준을 적용할 수 있는 틀을 마련했다. 이로써 녹색금융이 자본시장 상품에서 금융회사의 일상적인 기업금융으로 확장되기 시작했다.녹색채권 중심 시장, 중소기업·대출로 확장국내 녹색금융 시장은 녹색채권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발행기업이 조달 자금을 재생에너지와 온실가스 감축설비 등 녹색사업에 배분하도록 한 채권이다. 자금 사용처와 사업 선정 과정, 자금 관리와 사후보고를 통해 일반 채권과 구분된다.한국형 녹색채권은 2022년 6400억 원 규모의 시범 발행을 시작으로 2023년 약 4조7000억 원, 2024년 약 5조2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후 국내 원화 녹색채권 시장의 70~80%가 한국형 녹색채권으로 발행될 정도로 시장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2026.07.31 07:00:17

    녹색채권에서 전환금융으로 확대…기후금융 경쟁 본격화[2026 녹색금융]
  • KB금융, 기업 지원 '녹색·전환금융' 강화…ESG금융 20.8조 그룹 역량 결힙[2026 녹색금융]

    [금융, 산업의 녹색전환 이끈다]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기후금융의 범위를 친환경 사업에 대한 자금 공급에서 기업과 산업의 저탄소 전환 지원으로 넓히고 있다. 친환경 경제활동에 자금을 공급하는 녹색금융과 함께 현재 탄소배출량이 많은 기업의 감축 노력과 공정 전환을 지원하는 전환금융을 확대하는 전략이다.KB금융은 기후금융을 단순한 친환경 금융이 아닌 산업 생태계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금융인 ‘미래를 여는 금융’이라는 비전 아래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함께 확대해 기업과 산업의 탄소중립 이행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국내 산업배출량의 77%를 차지하는 고탄소 산업은 녹색금융만으로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친환경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녹색금융과 온실가스 감축 기업의 변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을 두축으로 삼아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KB금융은 정부의 기후금융 확대 정책과 그룹의 생산적 금융 공급 전략을 연계해 중장기 공급 목표를 마련하고, 기업의 탄소배출량 측정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컨설팅과 정책금융 연계, 녹색·전환금융 실행에 이르는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책금융과 민간자본을 결합해 기업의 실질적인 감축 투자를 지원하고 공급망 단위의 녹색전환 모델도 확대할 예정이다.재생에너지 분야, 금융주선과 투자 병행KB금융의 2025년 환경 분야 ESG 금융상품 잔액은 20조8000억 원이다. 환경 관련 상품과 투자, 대출 등을 포함한 수치다. 지속가능연계대출(SLL) 실적은 5169억 원으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은 녹색여신과 지속가능연계대출, 녹색채권 발행,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금융을 중심으

    2026.07.31 07:00:16

    KB금융, 기업 지원 '녹색·전환금융' 강화…ESG금융 20.8조 그룹 역량 결힙[2026 녹색금융]
  • 정책금융, 녹색산업 넘어 고탄소 업종 전환 지원 강화[2026 녹색금융]

    [금융, 산업의 녹색전환 이끈다]정부가 올해 초 제시한 대규모 기후금융 공급계획에 따라 정책금융기관의 녹색금융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재생에너지와 친환경 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철강과 화학, 시멘트 등 탄소배출이 많은 산업의 설비·공정 전환까지 지원 대상을 확장하고 있다. 정부는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정책금융을 통해 총 790조 원의 기후금융을 공급하고, 이 가운데 50% 이상을 지방에, 70% 이상을 중소·중견기업에 투입한다는 목표를 올 초 제시했다. 이후 정책금융기관들은 기관별 설립 목적과 고객 기반에 맞춰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의 공급 체계를 구체화하고 있다.기후변화 대응 사업은 초기 투자비가 크고 자금 회수기간이 길다는 특징이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소와 전력망, 저탄소 철강 공정, 수소 생산설비 등은 사업 규모가 크고 기술·시장 불확실성도 높기 때문에 민간 금융회사가 장기 위험을 단독으로 부담하기 어려운 분야로 지목된다.정책금융기관은 대출과 투자, 보증 등을 통해 사업 초기 위험을 분담하고 민간 금융회사의 참여를 유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산업·수출입은행, 산업전환·해외사업에 금융 공급산업은행은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산업전환과 에너지·인프라 사업에 금융을 공급하고 있다. 개별 기업에 시설자금을 대출하는 방식뿐 아니라 투자와 프로젝트금융, 채권 발행을 결합해 사업의 금융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지원 분야는 에너지 전환과 산업구조 저탄소화, 녹색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친환경 인프라 등이다. 특히 철강과 석유화학, 시멘트처럼 공정 전환에 대규모 설비투

    2026.07.31 07:00:11

    정책금융, 녹색산업 넘어 고탄소 업종 전환 지원 강화[2026 녹색금융]
  • 우리금융, 中企 저탄소 전환 적극 지원…ESG금융 100조 조기 달성 기대[2026 녹색금융]

    [금융, 산업의 녹색전환 이끈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녹색금융과 전환금융, 중소기업 ESG 지원, 인공지능 기반 녹색여신 판별 시스템을 결합한 기후금융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 공급 확대와 함께 기업의 탄소 감축을 지원하는 상품·심사·사후관리 체계를 그룹 차원에서 구축하고 있다.우리금융의 ESG 비전은 ‘금융을 통해 우리가 만드는 더 나은 세상(Good Finance for the Next)’이다. 127년 전 대한천일은행의 창립 이념인 ‘화폐융통은 상무흥왕의 본’에 뿌리를 두고 있다. 금융을 통해 국가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창립 정신을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ESG 금융으로 확장한 것이다.우리금융은 2021년 수립한 중장기 목표인 ‘Plan Zero 100’을 중심으로 ESG 금융을 확대하고 있다. 그룹 내부와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배출량을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친환경·사회적 금융을 포함한 ESG 금융 100조 원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2025년 말 기준 ESG 금융 누적 취급액은 67조 원으로 목표의 67%를 달성했다. 여신뿐 아니라 프로젝트파이낸싱과 투자, ESG 채권 발행, 자산운용 실적을 포함한 수치다. 현재 공급 추세가 이어지면 당초 목표보다 2년 빠른 2028년 중 100조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우리금융은 전망하고 있다.우리금융이 지난해 금융권 최초로 발표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도 기후금융 전략과 맞물려 있다. 그룹은 2030년까지 첨단·전략산업 육성에 73조 원,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에 7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미래차·수소·이차전지 등 10대 첨단전략산업

    2026.07.31 07:00:09

    우리금융, 中企 저탄소 전환 적극 지원…ESG금융 100조 조기 달성 기대[2026 녹색금융]
  • 하나금융, 에너지 인프라 금융 확대…고탄소 11개 업종 전환금융 지원[2026 녹색금융]

     [금융, 산업의 녹색전환 이끈다]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기반한 녹색금융 심사체계를 확대하고 전환금융 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와 순환경제 분야에 대한 금융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철강·석유화학·시멘트 등 고탄소 산업을 일률적으로 배제하기보다 실질적인 탄소 감축과 설비 전환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기후금융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하나금융은 2021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그룹의 큰 발걸음’이라는 의미를 담은 ESG 비전 ‘Big Step for Tomorrow’를 마련했다. 이러한 비전 아래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지속가능한 성장의 핵심축으로 삼고 금융을 통한 실물경제의 지속가능한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2023년 국내 금융권 최초로 K-택소노미를 반영한 ‘ESG 금융 심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100억 원 이상 시설자금 대출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규 여신을 대상으로 녹색금융 심사를 시행해 왔다.올해 3월부터는 심사 대상을 모든 신규 여신으로 확대했다. 신규 여신이 K-택소노미 기준에 적합한지를 여신 신청 단계부터 검토하고 활동기준과 인정기준, 배제기준, 보호기준 등 주요 요건을 종합적으로 확인했으며, 제도 변화와 실무 경험을 반영해 시스템도 고도화했다. 녹색여신 취급 실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사후관리까지 연계함으로써 심사의 정확성과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하나금융은 지난해 12월 그룹 ‘지속가능금융 프레임워크’에 녹색금융 및 전환금융 정책을 마련했다. 하나은

    2026.07.31 07:00:08

    하나금융, 에너지 인프라 금융 확대…고탄소 11개 업종 전환금융 지원[2026 녹색금융]
  • 농협금융, 기후금융 전략 본격화…은행·증권 연계 탄소금융 확대[2026 녹색금융]

    [금융, 산업의 녹색전환 이끈다] NH농협금융그룹NH농협금융그룹이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포괄하는 기후금융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농협은행을 중심으로 농업·반도체·철강 등 중소·중견기업의 저탄소 설비투자를 지원하는 한편, NH투자증권은 탄소배출권 위탁매매와 자발적 탄소크레디트 사업을 추진하며 그룹의 탄소금융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농협금융은 ESG 비전인 ‘미래를 만드는 시작, 농협금융을 만나는 순간’을 바탕으로 녹색·전환 금융을 산업 경쟁력 강화와 실물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의 핵심축으로 설정했다.이를 위해 농업과 지역, 상생 등 농협의 특수성을 반영한 전환금융 전략 프레임워크 ‘NH-THE GX’를 마련했다. NH-THE GX는 상생·시너지·농업·지역·전환기술 등 5대 전략과 공급망 금융, 정책자금 연계, 농가 컨설팅, 산업단지 공정 전환 등 10개 사업모델로 구성됐다.녹색금융 18조3000억 원…전 계열사 K-택소노미 심사체계 구축농협금융의 2025년 녹색금융 공급 실적은 여신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투자·융자를 포함해 18조3000억 원이다. 계열사별 사업 특성에 따라 K-택소노미의 6대 환경목표에 부합하는 녹색여신과 재생에너지 투자, 기후변화 대응 보험 등을 공급했다.2025년에는 금융권 최초로 여신을 취급하는 모든 계열사에 녹색여신 심사 시스템을 구축했다. 농협은행을 비롯해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NH투자증권, 농협캐피탈, NH저축은행 등에 공통된 녹색여신 심사 프로세스와 적합성 판단 시스템을 도입했다.이 시스템은 금융위원회의 녹색여신 관리지침과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따라

    2026.07.31 07:00:07

    농협금융, 기후금융 전략 본격화…은행·증권 연계 탄소금융 확대[2026 녹색금융]
  • 카이스트 ESG 최고경영자과정 11기 수강생 모집

    KAIST 기술경영학부가 운영하는 KAIST ESG 최고경영자과정(KEEP, 책임교수 엄지용)이 7월 22일부터 제11기 교육생 모집을 시작했다.KAIST ESG 최고경영자과정은 ESG와 기후위기, 탄소중립, AI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최고경영자와 공공기관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2021년 국내 최초로 개설된 ESG 전문 최고경영자과정이다.이번 11기 과정은 9월 3일부터 12월 3일까지 13주간 매주 목요일 저녁 KAIST 도곡캠퍼스에서 진행되며, 기업 및 공공기관 최고경영진과 ESG·지속가능경영 담당 임원 및 책임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교육과정은 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KAIST 교수진과 국내외 ESG 및 산업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기후정책과 녹색전환 전략 ▲AI 기반 ESG 경영혁신 ▲탄소중립 기후기술과 신산업 혁신 ▲데이터·AI 기반 통합 의사결정 등 네 가지 핵심 분야를 다룬다.특히 이번 과정은 AI 전환 시대를 반영해 AI 기반 ESG 경영전략, AI 거버넌스, AI 디지털 MRV 기반 탄소데이터 전략 등 AI와 ESG를 융합한 교육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업의 지속가능경영과 디지털 전환을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전략과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과정을 수료한 교육생에게는 KAIST 총장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되며, KAIST의 산학협력 네트워크와 KEEP 리더스클럽 동문회를 통해 산업계와 공공 분야 리더들과 지속적인 교류 기회도 제공된다.엄지용 KAIST 기술경영학부 교수(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장, KEEP 책임교수)는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이라는 기존 과제에 더해 지정학적 갈등, 공급망 재편, 에너지 안보, AI 혁신이 동시에 기업의 경쟁력과 생존

    2026.07.27 10:58:05

    카이스트 ESG 최고경영자과정 11기 수강생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