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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폭락은 거품 붕괴 아닌 ‘성장통’
[가상자산 따라잡기] 2026년 1월 중순 9만 달러 후반대까지 올라갔던 비트코인은 2월 첫째 주 장중 한때 약 6만 달러 초반까지 내려가며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3000달러대 초반에서 1700달러대로 내려앉아 40%가 넘는 낙폭이 발생했다. 이번 하락은 일회성 사건이라기보다, 몇 달 동안 반복적으로 진행된 하락이 누적되며 시장의 체력과 확신이 동시에 깎여 나갔다는 점에서 더 불편하고 무겁게 느껴진다.무엇보다 이번 하락을 정당화할 만한 별다른 원인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케빈 워시가 차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으로 지명되며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가 있긴 했으나, 연일 신고점을 경신 중인 국내 증시 등을 고려했을 때, 단순히 위험자산 선호가 꺾였다는 설명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핵심은 시장의 구조가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이해하려면 가격 자체보다 가격이 움직이는 방식, 즉 시장의 미시 구조를 봐야 한다. 가격 너머의 진실, 시장의 미시 구조를 보라지난해 10월 초부터 가상자산 시장 내 유동성은 반복적으로 취약해지고 있었다. 데이터 제공 업체 분석과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시장 유동성 뎁스(중간 가격 대비 일정 범위 내 매수·매도 대기 물량)는 2025년 고점 대비 약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며, 로이터는 평균 1% 시장 뎁스가 2025년 약 800만 달러 수준에서 최근 500만 달러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시가총액이 크더라도 주문이 두껍게 쌓여 있지 않으면, 같은 규모의 매도에도 가격이 더 크게 출렁인다. 충격 흡수력이 떨어진 상태인 것이다.이 변화의 출발점으로 거론되는 것이 2025년 10월 10일 역대급 폭락 사태다. 당시 시장에서는
2026.03.03 0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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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을 위한 4가지 투자 레시피
[마켓 인사이트]연초 대중적으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콘텐츠를 꼽자면 <흑백요리사>를 빼놓을 수 없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요리 대결을 넘어, 각기 다른 배경과 철학을 가진 셰프들이 제한된 재료로 자신만의 해석을 더해 결과물을 완성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가장 흥미로운 점은 동일한 재료를 앞에 두고도 셰프마다 전혀 다른 요리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그리고 이 요리는 재료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이를 적절히 조합하는 완성도에 따라 평가가 크게 달라진다. 결국, 화려한 기교보다 기본에 충실한 접근이 더 큰 설득력을 갖는다는 점은 투자에 있어서도 의미 있는 시사점으로 다가온다.흔들리지 않는 포트폴리오의 기본기투자자들이 각자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 역시 여러 재료를 조합해 하나의 요리를 완성하는 과정과 닮아 있기 때문이다. 그럼 2026년을 위한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까. 지금부터 다음의 네 가지 투자 레시피를 공유하고자 한다.첫 번째는 ‘현금의 투자 전환’이다. 현금은 포트폴리오 운용에 유연성을 더할 수 있지만, 그 자체로 유의미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자산은 아니다. 과거 역사를 돌아보면, 현금이 빛을 발하는 시기는 금융 시장이 큰 혼란에 빠졌던 극소수 국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대부분의 시장 환경하에 투자 포트폴리오가 현금보다 우월한 성과를 유지해 왔음을 의미한다.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는 물가가 과거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현금 보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익은 더 적어진 상황이다. ‘안전하다’는 이유로만 현금에 머무는 선택이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구매력을 훼손하는 위험한
2026.02.26 0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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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바이오’ 바벨 전략으로 승부하라
[마켓 리더의 시각]2026년 증시 키워드로 ‘H(Hyperscale).O(Overflow).R(Re-Rating).S(Standard).E(Exit)’를 제안한다. 2025년 불안 속에 출발했던 한국 증시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상반기에는 비관론 속에서도 조선, 방산, 원전이 주도주로 부상하며 시장을 견인했고, 하반기에는 반도체가 꽃을 피우며 상승 랠리를 이끌었다. 그 결과 코스피는 연초 대비 75.6% 상승하며 4214포인트로 마감했다. 역사적인 신고가를 경신함과 동시에 글로벌 주요 증시 중에서도 압도적인 성과를 기록했다.삼성증권은 2024년 말 ‘S.N.A.K.E 1탄’(비관 속에도 주도주는 태어난다)을 통해 한국 증시가 세 가지 생존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2025년 하반기 ‘S.N.A.K.E 2탄’(Blossom KOREA: 한국 시장 꽃을 피우다)에서는 네 가지 퍼즐이 맞춰지며 본격적인 상승 가도에 오를 것임을 전망했다.강세장, 2026년에도 이어진다삼성증권의 주간 투자 전략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연초 대비 +97.2%를 기록하며, 벤치마크(코스피)를 21.6%포인트 상회하는 탁월한 성과를 달성했다. 상반기 ‘시클리컬(조선·방산·원전)’, 하반기 ‘테크·바이오’로 이어진 주도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용 전략이 유효했음을 증명한 한 해였다.2026년 한국 증시는 더욱 힘차게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호적인 글로벌 유동성 환경하에서, AI 성장 스토리와 결합된 기업 이익의 상향 조정이 지수의 레벨업을 정당화할 것이다. 시장은 유동성과 실적의 함수에 의해 움직일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대외 변수에 의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열어 두어야 한다.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종료 시점(2026년
2026.02.25 06: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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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는 비트코인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가상자산 따라잡기]최근 양자컴퓨터를 둘러싼 논의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큐비트 수와 오류율 측면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년 내 실용화 가능성을 언급하는 전망도 등장했다. 그럴 때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블록체인이 무력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따라 붙는다. 그런데 이 질문은 조금 더 정교하게 다뤄질 필요가 있다. 양자컴퓨터가 던지는 위협은 단일 붕괴 지점이 있는 사건이 아니라, 시스템마다 다른 시간표로 다가오는 복합 리스크다. 무엇이 실제로 위험해지는지, 그리고 그 위험이 보안의 붕괴인지 시장 충격인지 구분될 필요가 있다. 논리 큐비트라는 거대한 벽먼저 현실적인 전제를 확인해야 한다. 대중이 접하는 양자컴퓨터 뉴스는 대개 ‘물리 큐비트 수’나 특정 실험의 성공 여부를 강조한다. 그러나 블록체인의 공개키 암호를 무너뜨리려면 오류 정정이 작동하는 거대 규모의 논리 큐비트를 안정적으로 운용해야 한다. 단순히 큐비트를 많이 쌓는 문제가 아니다. 오류 확률, 장시간 안정성, 오류 정정 같은 벽을 동시에 넘어야 한다. 지금의 성과들은 아직 그 단계와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중요한 건 양자컴퓨터가 언제쯤 나타날 것이냐가 아니라, 그 사이에 어떤 위험이 먼저 현실화되는가다.양자 리스크가 가장 먼저 현실이 되는 영역은 ‘기밀성’이다. 오늘날의 인터넷과 금융 인프라는 암호화를 통해 정보를 숨기는 것을 전제로 설계돼 있다. 최근 대두되는 위협은 ‘지금 수집하고, 나중에 해독한다’는 HNDL(Harvest Now, Decrypt Later) 공격이다. 공격자는 지금 당장 해독할 수
2026.02.24 06: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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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꿈의 군대' 구상에 급등…전술 드론 제조사 크라토스
[글로벌 종목탐구]나스닥 상장 중견 드론 제조사인 크라토스디펜스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 수혜주로 부상했다. 도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자국 드론 산업 육성과 국방비 대규모 증액이라는 두 가지 정책을 통해 군사용 드론에 특화된 이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지난 1월 14일 나스닥 시장에서 크라토스는 1.49% 오른 12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한 달 사이 63.61%, 6개월 기준 137.68% 급등했을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다. 최근 한 달 새 몸값을 끌어올린 록히드마틴(18.22% 상승), 노스롭그루먼(13.43%), 제너럴다이내믹스(7.43%) 등 거대 방산주와 비교해도 독보적인 수익률이다.무인드론 선두 美 기업…군 개편 수혜크라토스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방산 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크게 정부 솔루션과 무인 시스템 사업 두 부문으로 나뉜다. 정부 솔루션은 군대에 위성 통신 및 네트워크, 전자전 솔루션 등을 납품한다. 무인 시스템은 무인 항공기와 관련 시스템, 무인 지상 및 해상 플랫폼을 개발한다. 매출이 100% 미국 내에서 발생하고, 사실상 미국 정부와 군수 기업만 상대하는 철저한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사업 구조다.이처럼 민간에 알려지지 않은 B2G 기업 주가가 폭등한 배경에는 미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군 개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이후 공격적인 군 현대화 및 국방비 확대를 외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7일에는 “우리가 오랫동안 누릴 자격이 있었던 ‘꿈의 군대’를 구축하겠다”며 2027 회계연도(2026년 10월~2027년 9월) 국방예산을 1조5000억 달러(약 2200조 원)으로 대폭 증액할 것을 요구했다.드론을 비롯한 무인기
2026.02.23 06: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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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 타고…현대오토에버 날았다
[종목 집중탐구]현대자동차그룹의 소프트웨어 계열사 현대오토에버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룹이 내세우는 미래 모빌리티 전환의 핵심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도 잇달아 기업 가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로보틱스, 데이터센터 시스템 통합(SI)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현대오토에버의 부상 배경에는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5만 장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설비투자까지 포함하면 총 6조3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인프라 확대에 나선 것이다. GPU 구매에만 약 30억 달러(약 4조 원)가 투입된다. 특히 GPU는 그룹 차원의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플랫폼 개발을 위한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는다.그룹 AI 투자 수혜…GPU 5만 장 도입현대차그룹은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피지컬 AI란 로봇이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실제 환경에서 스스로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기존 산업용 로봇이 사전 프로그래밍한 작업만 수행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런 로봇 시스템을 구현하려면 고성능 GPU와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필수적이다.현대오토에버는 이 같은 대규모 투자 흐름 속에서 실질적인 SI와 운영, 소프트웨어 솔루션 제공을 맡는 핵심 계열사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GPU 및 데이터센터 장비 구매 대행, 데이터센터 관리와 자원 할당, GPU 리스 및 클라우드 서비스, GPU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 제공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있다는
2026.02.11 06: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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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현물 vs ETF vs 금광주… 수익률 180% 찍은 '최강의 금 투자법'은
[마켓 트렌드]금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불과 2년 새 약 2.5배가 됐다. 금 가격이 이렇게 가파르게 올랐는데도 전문가들은 금이 중장기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이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데다가 민간 투자 수요가 겹친 까닭에서다.한국거래소(KRX) 금 현물 시장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지난해 1월 초부터 올해 1월 13일까지 약 69% 올랐다. 이 기간 미국 나스닥 지수(20.96%)의 3배 이상인 수익률이다. 2024년 1월 초엔 8만6000원대, 지난해 1월 초엔 12만8000원대였던 1g당 금값은 올 들어선 20만 원을 넘겼다. 금값 고공행진…나스닥보다 더 올랐다국제 금 선물 시장도 같은 분위기다. 지난해 1월 초 트로이온스(31.1035g)당 2800달러 선이었던 금 선물 가격은 올해 1월 4600달러를 넘어섰다. 이유는 간단하다. 공급에 비해 수요가 크게 늘어서다. 금은 각국 중앙은행을 비롯해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이며 가격이 치솟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에 따르면 2022년 이후 중국, 러시아, 인도, 중남미 각국 등이 금 순매입 규모를 늘리고 있다. 달러로 외환을 보유하던 비중을 줄여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보유량을 늘리기 위해서다. 민간 투자 수요도 붙었다. 인플레이션, 정책 불확실성 등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금을 사들이고 있다. 금화나 금괴(골드바) 등 실물을 사는 경우도 있지만,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흔해지면서 금을 ETF로 투자하는 이들이 급증했다. 이 또한 세계 금 수요를 늘리는 큰 요인이다. 운용사들은 ETF 규모에 맞춰 실물 금을 사서 보관해 두기 때문이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전 세계 금 ETF가 보유한 금은 총 3
2026.02.10 0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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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의 신들린 ‘베네수엘라 베팅’…시트고 인수로 대박 예고
[대가들의 포트폴리오]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지난해 3분기(7~9월) 필수소비재·에너지·산업재 기업의 하락에 대거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엘리엇의 압박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며 주가가 급등한 사우스웨스트항공과 지난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속한 기업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한 웨스턴디지털 등 급등 종목에 대해서는 차익 실현에 나섰다.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처리해 온 정유 회사 시트고를 지난해 11월 값싸게 사들이면서, 엘리엇이 이번 베네수엘라 사태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기술주만 사고 전통 산업은 하락 베팅엘리엇이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난해 3분기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에 따르면, 엘리엇은 해당 분기 필수소비재·에너지·산업재 섹터의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엇은 3분기 스테이트스트리트가 운용하는 'S&P500 필수소비재 ETF'(종목명 XLP) 풋옵션을 약 11억8000만 달러어치 매수했는데, 이는 이번 분기 중 가장 큰 투자 규모다. 풋옵션은 특정 가격에 자산을 향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로, 이를 매수했다는 것은 주가 하락을 예상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미국 증시가 과열됐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비한 포지션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스테이트스트리트의 에너지 ETF(XLE)와 산업재 ETF(XLI) 풋옵션에도 각각 7억1000만 달러, 6억2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또 금광 채굴 회사들을 추종하는 '반에크 골드 마이너 ETF(GDX)'에도 5억7000만 달러 규모 풋옵션 포지션을 취했다. 금광주 주가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나스닥 100대 종목을 추종하는 '인베스
2026.02.09 06: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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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환호하는 '최대 실적'이 위험 신호일 수 있다“
[머니 토크]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이 국내 증시를 견인하고 있다. AI 인프라 사이클과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을 바탕으로 낙관적인 전망이 힘을 얻는 가운데, 한편에선 ‘AI 버블론’과 증시 변동성 확대 우려도 커지고 있다.지난 1월 14일, 자본시장과 산업 사이클을 꿰뚫어 온 세 명의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회장,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가 주인공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반도체와 방산 등 확실한 이익 모멘텀을 가진 업종 중심의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주식 시장의 역사는 늘 같은 경고를 반복해 왔다”며 “하반기 미국 중간선거와 반도체 공급 과잉 우려에 따른 역발상 매도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의 국내 증시 상황을 간략히 짚어주신다면.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이하 신 전 대표)“지난해 4월 이후 현재까지의 주가 상승 속도는 1960년대 증시 개장 이래 가장 빠르다. 소위 ‘3저 호황’기였던 1985~1987년은 물론, 유동성이 폭발했던 코로나19 직후의 반등보다도 탄력이 강하다. 이번 장세의 큰 특징은 ‘각 업종 내 주도주의 확실한 독주’다. 대표적인 예가 반도체 섹터다. 시장의 기대가 컸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들은 기대만큼의 탄력을 보여주지 못한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표 종목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다른 업종에서도 대표성을 가진 종목들의 차별화 장세가 더욱 심화되는 상황이다.”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회장(이하 최 전 회장)“이 같은 흐름은 2026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
2026.02.09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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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필수 보유 ETF 18선]대한민국 반도체 1등주 10개에 집중…TIGER 반도체TOP10
[커버스토리] 2026 필수 보유 ETF 18선대한민국 반도체 1등주 10개에 집중TIGER 반도체TOP10국내 증시 상승을 주도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 10종목에 투자한다. 분산투자보다는 경쟁력이 검증된 상위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특히 AI 반도체, 고대역폭메모리(HBM), D램 등 다양한 성장 테마를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묶어 국내 반도체 산업의 흐름에 가장 직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지난 1월 12일 기준 국내 반도체 테마 ETF 중 최초로 순자산 3조원 고지를 넘어섰다.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투자 포인트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 기업들의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관련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는 환경에서 중장기적인 수혜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리스크 요인글로벌 AI 투자 축소 시 반도체 가격 하락 및 경쟁 심화 가능성을 유의해야 한다. 적정 매수 시기일시적인 가격 조정은 오히려 투자 비중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된다.
2026.02.05 16: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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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스 노트] 슬기로운 ETF 투자법
[에디터스 노트]상장지수펀드(ETF)의 창시자 네이선 모스트는 원래 주식 전문가가 아닌 원자재 중개인 출신입니다. 70세가 넘은 나이에 아메리칸 증권거래소(AMEX)에서 신상품 개발 임원을 맡았습니다. 그는 1980년대 후반,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으면서도 지수(index) 전체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고민하다가 ‘창고 증권’의 원리를 금융에 접목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냅니다. 창고에 물건을 맡기고 받은 증서가 시장에서 유통되듯, 주식을 바구니(바스킷)에 담아 수탁기관에 맡기고 그 증서를 거래소에서 사고팔게 하자는 것입니다.모스트는 이 아이디어를 들고 먼저 인덱스 펀드의 대부인 뱅가드그룹의 존 보글을 찾아가 ETF를 만들자고 제안합니다. 하지만 존 보글은 단칼에 거절합니다. 하루종일 사고파는 ETF가 장기 투자자에게 해롭다고 비판합니다. 모스트는 실망하지 않고 스테이트 스트리트와 손잡고 1993년 1월 22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을 기초지수로 한 세계 최초의 ETF SPDR S&P500(SPY)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데 결국 성공합니다. 남들은 은퇴하고도 한참 지났을 나이에 금융 역사를 바꾼 혁신을 완성한 것입니다.ETF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한 사람이 래리 핑크입니다. 블랙록은 원래 채권과 리스크 관리에 특화된 회사였지 ETF의 강자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자금난에 빠진 바클레이스로부터 ETF 브랜드인 ‘아이셰어즈(iShares)’를 135억 달러에 인수합니다. 래리 핑크는 당시 듣보잡에 가까웠던 ETF를 블랙록이라는 거대 자산운용사의 공신력과 결합해 메인스트림 투자 상품으로 격상시킵니다. 이 인수를 기점으로 블랙록은 단
2026.02.02 06: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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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경고한 레이 달리오…빅테크 줄이고 성장주로 이동
[대가들의 포트폴리오]‘헤지펀드의 대부’ 레이 달리오가 창립한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가 지난 2025년 3분기에 미국 대형 기술주 비중을 대폭 줄이고 다른 성장주를 매수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인공지능(AI) 고평가 논란이 확대된 가운데 AI 랠리에서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레이 달리오는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최근 주식 시장 상황은 거품이 명확하다”며 “거품 측정 지표는 1929년 대공황 직전이나 2000년 정보기술(IT) 거품이 터지기 직전의 80% 수준”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가 지난 1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5년 3분기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해당 분기에 미국 빅테크 비중을 대폭 축소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개별 종목 중에서는 엔비디아 비중 변화가 가장 컸다. 보유 주식 수가 723만 주에서 251만 주로 줄어들며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전 분기 대비 2.77%포인트 줄었다.M7 위주로 차익 실현특히 알파벳(주식 수 52% 감소), 마이크로소프트(36% 감소), 메타(48% 감소) 등 대형 기술주 비중 축소가 두드러졌다. 야후파이낸스는 “매그니피센트 7(M7) 종목에 집중된 이익 실현”이라고 평가했다. 이외에 우버, 페이팔, 컴캐스트 등 기술주나 웰스파고, 시티그룹 등 금융 기업 비중도 낮췄다.ETF 중에서는 SPDR 골드 ETF(GLD)를 팔았고 아이셰어즈 코어 MSCI 신흥국 ETF(IEMG) 역시 10억 달러어치 매도했다. 하지만 한국 주식 비중이 높은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 ETF(EWY)와 또 다른 신흥시장 ETF인 뱅가드 FTSE 신흥시장 ETF(VWO) 비중은 늘렸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대해서는 투자 확
2026.01.28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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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공포 vs 펀더멘털…변동성에서 기회를 잡아라
[마켓 인사이트]2025년 글로벌 증시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상저하고’ 흐름을 보였다. 2025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4월 2일 ‘해방의 날’까지 글로벌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했고 비관론이 시장을 지배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4월 중순 이후 인공지능(AI) 관련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증시 반등의 촉매제가 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정부는 여전히 관세, 셧다운(임시 폐쇄), 전쟁 등 다양한 불확실성을 유발하고 있지만, 위험자산 가격은 견고하게 지지되고 있다. 산업의 성장과 풍부한 유동성이 시장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제품 밀어내기 의심받는 엔비디아지난 12월 초순 미국 주식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준으로 과거 20년 평균 대비 상당히 비싼 가격에 거래됐는데, 이익 대비(PER)로는 약 35%, 순자산 대비(PBR)로는 약 55% 고평가된 가격이다. 그렇다 보니 버블에 대한 우려가 증시의 추가적 상승을 저해하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 시장은 높은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우면서도, 자신들의 의심이 의심으로 끝나기를 바라고 있는 듯 보인다. 시장의 의심은 근거 있는 의심일까, 아니면 기우에 가까운 것일까.먼저, AI 산업의 성장에 대한 의구심을 살펴보자. 최근 시장은 AI 산업의 핵심 부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제조하는 엔비디아의 매출 채권이 증가하는 부분이 불편하다. 엔비디아가 매출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 제품 ‘밀어내기’를 하고 있다는 의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엔비디아의 독점력과 높은 마진이 AI 비즈니스를 하려는 다른 기업들
2026.01.27 06: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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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몰리는 주도 업종…2026년도 액티브 ETF가 답이다
[ETF 심층해부]2025년은 국내 증시 역사에서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됐다. 2024년 글로벌 자산군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던 한국 주식은 2025년 최상위 수익률로 반등하며 주요 자산군에서 2년 연속 1등도, 꼴찌도 없다는 통계적 특성을 보여줬다.2025년 국내 증시의 놀라운 강세는 소수의 핵심 섹터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스피의 경우 IT(반도체)와 산업재(방산·전력인프라)가, 코스닥의 경우 소재(2차전지)와 건강관리(바이오) 섹터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연초 이후 각각 102%, 233%씩 상승하며 한국 반도체 산업의 저력을 보여줬고 주도 섹터로서 존재감을 굳건히 했다.특정 테마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ETF미국 주식처럼 몇 년간 상위에 있는 자산도 있기 때문에 2026년 한국 증시의 향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시장은 한국 주식 시장이 구조적인 성장기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2026년은 확대 재정 정책과 금리 인하 기조하에 수출 모멘텀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내수 회복이 가시화되고, 강력한 인공지능(AI)·반도체 사이클로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다. 덧붙여 정부 주도의 신성장·미래 산업 육성 정책과 상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의 자본시장 선진화 움직임이 이어지며 밸류에이션의 재평가(re-rating)가 기대되는 상황이다.주도주 중심의 상승세 속에서 액티브형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액티브 ETF는 전통적인 ETF와 비슷하지만, 지수를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나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형태의 ETF다. 시장 분석과 종목 선정, 투자 비중 조정 등이 능동적으로
2026.01.25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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