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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MONEY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 ‘월가 미다스의 손’ 빌 포드 회장…“생애 가장 큰 사이클, AI로 송두리째 바뀔 산업을 찾아라”

    [스페셜 인터뷰]“현재 인공지능(AI) 기술 사이클의 시작점에 서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AI는 기술, 기업, 사회, 경제 전반에 걸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것이며, 이는 그로스 에쿼티 투자자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사모펀드계의 거물인 빌 포드 제너럴애틀랜틱 회장이 한경 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세계 9위 글로벌 사모펀드인 제너럴애틀랜틱은 산업이 부상하는 시점에서 잠재력 있는 혁신 기업들을 발굴해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어 왔다.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우버, 중국의 틱톡 모두 제너럴애틀랜틱의 투자를 받은 곳들이다.월가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포드 회장은 과거 PC, 인터넷, 모바일 및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사이클마다 성공적인 투자를 이끌어 왔다. 포드 회장은 “AI 모델, AI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성공 기회가 열려 있다”며 “앞으로 5년 안에는 엄청난 변화를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투자 시장이 얼어붙었는데요. 올해 투자 환경을 어떻게 평가합니까.“저희는 ‘그로스 에쿼티’ 시장에 상당히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2021년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정점을 찍고, 그 이후로 조정되면서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현재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많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위한 기업공개(IPO) 시장도 바닥을 찍고 우상향하며, 인수·합병(M&A) 건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규모 면에서 볼 때 덩치가 큰 바이아웃보다 그로스 에쿼티 투자가 M&A에서도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이 그로스 에쿼티 투자를 하기에 가장 적기라고 판단합니다. 특히 우리가 주목

    2024.07.02 10:29:47

    ‘월가 미다스의 손’ 빌 포드 회장…“생애 가장 큰 사이클, AI로 송두리째 바뀔 산업을 찾아라”
  • “1년 만에 50조 원 뭉칫돈…ETF 시장에서 기회를 찾아라”

    [머니 토크]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판’이 커지고 있다. 국내 ETF 시장 규모는 첫 150조 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144조9065억 원으로, 1년 만에 50% 성장했다.돈이 몰리는 ETF 시장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 국내 ETF 시장의 성장세를 이끈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영훈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장(부행장),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성태경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 대표(가나다 순)다.이들은 ETF 시장의 자금 유입 배경으로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의 도입’과 ‘다양한 섹터 ETF의 출현’, ‘투자자 성향과 시장의 적합성’ 등을 꼽았다. 참석자들은 “ETF가 기존 금융 상품의 장점을 결합한 종합적인 금융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용어 설명레버리지 ETF파생상품과 차입을 통해 추적지수의 변동폭 보다 몇배의 수익이나 손실을 거두도록 설계된 상품 인버스 ETF기초지수를 반대로 추종하는 상품. 기초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이 나면 오르면 손실을 본다.커버드콜 ETF현물 주식을 매입하는 동시에 해당 주식의 콜옵션을 파는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 횡보장이나 조정장에도 고수익을 추구한다. 월분배 ETF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ETF다. 말 그대로 ETF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배당, 채권 이자 등을 모아 월간 단위 분배금 형태로 지급한다. 타깃데이트펀드(TDF)근로자 은퇴 날짜에 맞춰 펀드매니저가 알아서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해 운용하는 펀드. 타깃인컴펀드(TIF)노후 자금을 투자해 매년 지급금을 받으며 원금을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하는 펀드 디폴트옵션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

    2024.07.02 10:29:38

    “1년 만에 50조 원 뭉칫돈…ETF 시장에서 기회를 찾아라”
  • “AI 아직 저평가” 빅테크 투자 늘린 레이 달리오

    [대가들의 포트폴리오]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가 지난 5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 보유 현황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M7으로 불리는 7개 대형 기술주 중 테슬라를 제외한 애플, 알파벳(구글 모회사),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비중을 크게 늘렸다.브리지워터는 알파벳을 332만4416주 매입해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1.6%에서 4.1%로 늘렸다. 1분기 말 기준 가격인 주당 150.93달러로 계산하면 5억175만 달러(약 6770억 원) 어치다.엔비디아 비중도 0.74%에서 3.22%로 확대했다. 불과 지난해 3분기 0.1%에 불과했던 엔비디아는 반년 만에 포트폴리오 내 다섯 번째로 큰 종목이 됐다.구글 등 M7 집중 매입…‘고평가’ 테슬라 제외메타 비중은 1.32%에서 2.44%로, 마이크로소프트는 0.42%에서 1.23%로 확대했다. 아마존은 104만7891주(1억8901만 달러·약 2550억 원) 매수해 이번 분기에 신규 편입했다.브리지워터는 애플을 2021년 매입했다가 같은 해 다시 팔았는데, 이번 분기에 184만2154주 사들였다. 3억1589만 달러(약 4270억 원) 규모다. 테슬라 주식은 매수하지 않았다.브리지워터의 빅테크 비중 확대는 인공지능(AI) 시장이 거품이 아니라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달리오는 지난 2월 링크트인에 올린 글을 통해 “M7은 거품이 약간 있지만 완전한 거품은 아닌 것으로 측정된다”고 밝혔다.달리오는 1990년대 '닷컴 버블'의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시스코와 현재 AI 랠리를 주도하는 엔비디아를 비교하며 "주가 궤적은 비슷하지만 현금흐름의 경로는 상당히 달랐다"고 분석했다. 당시 시스코의 2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00배에 달했던 반면 지난 2월 기준 엔비

    2024.07.02 10:29:06

    “AI 아직 저평가” 빅테크 투자 늘린 레이 달리오
  • 美 냉동 김밥 열풍 올라탄 우양…주가 146% 급등

    [종목 집중탐구]북미 시장에서 냉동 김밥이 인기를 끌면서 냉동식품 가공 업체 우양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양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146% 올랐다. 지난 6월 13일 52주 신고가(1만2380원)를 찍었다. K-푸드의 인기로 수출이 급격히 늘고 있어서다. 공급 가격 인상도 호재다.증권가는 우양의 충남 서천공장 가동이 본격화하고 핫도그, 김밥 등 한국 냉동식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1992년 설립된 우양은 식품 제조 전문 기업이다.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과일 퓨레, 고구마 페이스트 등을 제조하는 농산물 가공업을 시작으로 2002년 냉동 핫도그 등 완제품 주문자위탁생산(OEM) 사업에 진출했다. 2008년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고 제조자개발생산(ODM)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개발 경쟁력을 갖췄다. 2014년 청송공장을 인수해 PET 냉장 음료를 생산하고 있다. 2015년 11월 완공한 청양 쉐프스토리 공장에서는 음료 베이스,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만들고 있다. 2019년 3월엔 청양 쉐뜨레 공장을 건설하며 농산물 가공품 생산에 집중해 왔다.CJ·풀무원에 핫도그 공급하며 성장매출 비중은 HMR(41.4%), 음료 베이스(16.2%), 퓨레(6.1%), 기타 제품(24.2%), 상품(12.1%)으로 이뤄져 있다. HMR 제품군은 핫도그 및 치즈볼, 간편죽, 고로케, 냉동면, 냉동밥 등을 말한다. 제품군에서 핫도그의 매출 기여도는 85% 이상이다. 우양은 2002년부터 냉동 핫도그를 생산해 왔다. 2020년까지 장항 2공장에서 핫도그를 생산했으나, 2021년 3월부터 서천공장에서 생산 중이다. 우양이 공급하는 주요 제품은 CJ제일제당 ‘고메 핫도그 크리스피’와 풀무원 ‘생가득 모짜렐라 핫도그&rs

    2024.07.02 10:24:15

    美 냉동 김밥 열풍 올라탄 우양…주가 146% 급등
  • 변곡점 향하는 증시 사이클…해피엔딩으로 끝날까

    [마켓리더의 시각]“우리의 에피소드가 찬란하게 막을 연다/ (…) 참 예쁜 얘기로 시작/ (…) 우리의 에피소드가 결말에 가까워져 가 곧 새드엔딩이다.” (이무진 ‘에피소드’ 중)올해 하반기를 앞두고 투자 전략을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레 인기가요 한 구절을 흥얼거리고 있다. 물가를 화두로 시작했던 주식 시장의 이번 사이클이 변곡점을 향해 가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번 사이클은 2021년 여름 물가 상승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우려를 반영하며 시작됐고,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지나던 2022년 가을을 저점으로 주식 시장은 반등을 이어 가고 있다.전반부의 주연이 ‘물가’였다면 후반부 주인공은 ‘인공지능(AI)’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아직까지 지연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생성형 AI의 출현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를 사상 최고로 이끌었다. 엔비디아의 주가를 기준으로 보면 후반부의 주인공은 지금도 열연 중이다.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는 국면, 물가 하락의 끝이 가늠되는 국면, 엔비디아의 이익 모멘텀이 둔화되는 국면이 이번 하반기다. 어떤 형태의 변곡점이 나타날 것인지 몇 가지 시나리오를 그려보고 대응 전략을 짜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인다.‘물가·경기·금리’ 세 가지 시나리오첫째 기본 시나리오, 물가는 꾸준히 안정화되면서 경기 둔화 역시 완만하게 지나가는 것이다. 주식 시장은 지금과 같은 박스권을 유지하면서 개별 이슈인 삼성전자의 분발, 밸류업 프로그램 활성화 등에 따라 상하단을 테스트할 수 있다. 기준금리는 인하되겠지만 중립금리에 대한 논쟁을 거치며 예전 저금리 시대로의 회귀가 불

    2024.07.02 10:24:01

    변곡점 향하는 증시 사이클…해피엔딩으로 끝날까
  • 예대마진 ‘눈덩이’…고수익 사업 된 스테이블 코인

    [가상자산 따라잡기]스테이블 코인은 한편으론 재미없고 지루한 코인이다. 1코인에 1달러의 가치를 가지는 USDT, USDC 등은 말 그대로 가치가 안정적이다 보니, 트레이딩이나 투자의 대상으로는 흥미롭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가치가 안정적이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거래의 매개체로 폭넓게 쓰이는 스테이블 코인은 가상자산 산업 전체의 성장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그 자체로 엄청난 수익성을 가진 이권 사업이기도 하다. 스테이블 코인과 섹터 내 주목할 만한 사업에 대해 알아본다.가상자산 산업의 문지기가장 역사가 깊은 비트코인이나 다양한 확장성을 처음 제시한 이더리움 등이 많이 알려졌지만 그에 못지않게 가상자산 업계 전체의 성패가 좌우되는 섹터가 바로 스테이블 코인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코인의 가치가 법정화폐에 연계돼 있어 가격이 안정적이고 거래 매체로 사용하기 용이한 가상자산을 통칭한다. 예를 들면 USDT(테더)나 USDC(USD 코인) 하나가 1달러의 가격을 유지하도록 다양한 메커니즘으로 가치를 연동시켜 놓는 것이다. 여타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크고, 화폐보다 자산이나 상품의 성격을 띠는 경우가 많아 거래의 매체로 쓰기에 적합한 스테이블 코인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가상자산 생태계 내에서 선순환이 일어나기 위해서도 스테이블 코인이 필수적이다. 가상자산과 법정화폐 사이 교환이 인프라 측면에서 여전히 불편한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바이낸스를 위시한 역외 거래소들이 스테이블 코인을 장려하는 이유를 잘 이해할 수 있다.국제무역과 금융 거래에서 달러가 널리 쓰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가상자산 생태계에서도 달러에 연동된 달러 코인이 가장 널리 쓰인다

    2024.07.02 06:02:56

    예대마진 ‘눈덩이’…고수익 사업 된 스테이블 코인
  • 가격 부담 커진 빅테크…유럽 배당주로 균형 찾기

    [마켓] 투자 인사이트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2024년 들어 25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지난 6월 5일 기준). 지난해부터 이어진 인공지능(AI) 열풍에 금리 인하 기대가 더해진 영향이다. 증시가 연고점 흐름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조정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드는 것은 투자자들의 자연스러운 반응일 것이다.그러나 최근 랠리는 풍부한 현금흐름과 이익 성장이 뒷받침된 빅테크가 주도하는 근거 있는 상승세라는 점에서 큰 폭의 조정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를 앞둔 가운데, 높아진 정책 금리가 미래 충격에 대비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의 추가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AI 중심 랠리, 다른 업종·지역으로 확산또한 역사적으로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해의 평균 지수 상승률(12.7%)이 일반적인 해의 상승률(12.4%)보다 소폭 높았다는 점을 돌이켜보면,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사실만으로 주식 시장을 떠나는 것은 더 큰 기회비용을 치르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은 시장에 머무르며 ‘미국 기술주’에 과도하게 쏠려 있는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재정비할 시점이다.지난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전세계 지수의 연간 성과는 20.1%였다. 이 가운데 시장보다 나은 성과를 기록한 업종은 정보기술(IT·49.8%), 커뮤니케이션(36.2%), 경기소비재(27.7%)뿐이었다. 올해도 IT와 커뮤니케이션 업종의 상대적 강세는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금융·산업재·유틸리티 업종의 성과도 눈에 띈다. 세 업종은 시장과 유사하거나 시장을 웃도는 성과를 보이며 약진하고 있다.지역 관점에서도 지난해에는 승자(

    2024.07.02 06:02:54

    가격 부담 커진 빅테크…유럽 배당주로 균형 찾기
  • 고공행진 하는 화장품주, 어떤 주식을 사야 할까

    [브리프] 이슈 폴글로벌향 양방향성 디지털 마케팅을 특화하면서 소비자 취향 저격 색조 강자로 거듭났다. 품목 추가 및 지역 확대를 기반으로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했다.2024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3.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섹터 내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 글로벌 지사 매출 확대 등도 긍정적이다.미국 뷰티 시장 내 비럭셔리 부문 성장이 전망되고 국내 중소형 브랜드들의 비중국 채널 수출도 크게 늘면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 산업 전체의 호황으로 바스켓(묶음) 투자를 권한다.저가 소비 현상 등으로 우리나라 저가 브랜드의 수출이 확대되면서 제조자개발생산(ODM)이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1위 생산능력을 보유한 업체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프라, 모든 품목의 제조 우위를 갖추고 있다.안정적인 저밸류에이션 종목보다 영업 레버리지가 높은 종목이 돋보이는 시점이다. 글로벌 생산능력 포트폴리오가 균형 잡혀 있고, 매출 확대에 따라 이익률 상승 잠재력이 큰 것이 매력이다.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 

    2024.07.02 06:02:47

    고공행진 하는 화장품주, 어떤 주식을 사야 할까
  • 월가 CIO들의 하반기 전망…“유동성 정점, 조정기 온다”

    [마켓] 마켓 트렌드글로벌 경기와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하며 미국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신용카드 연체율과 실업률 등 다른 지표는 악화하는 모습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불투명한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향방도 가늠하기 쉽지 않다.6월 4일 미국 뉴욕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서 열린 ‘한경 글로벌마켓 콘퍼런스 NYC 2024’에서 글로벌 투자 회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이코노미스트, 애널리스트 등 월가의 구루들은 올해 하반기 경제와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전망을 내놨다. 이들은 하반기 미국 증시가 더 오르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 투자금이 미국 주식 시장으로 몰려들면서 유동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판단에서다. 이들은 에너지, 보안,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라고 조언했다.엔비디아 독주하는 M1의 시대 이날 참석한 CIO는 모두 연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5500을 넘기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월 5000선까지 밀린 S&P500 지수는 한 달 만에 5300선으로 치솟으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윤제성 뉴욕생명자산운용 CIO는 “한국, 일본 등 전 세계 투자자가 미국 주식 시장으로 몰려와 인공지능(AI)과 인프라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며 “미 증시로의 자금 유입은 계속되겠지만 앞으로 1년간 지수가 지금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했다. 스콧 글래서 클리어브리지 CIO도 “S&P500 기업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1배로 과거 평균치(16.5배)를 크게 웃돈다”며 “3~4개월 후 실적

    2024.07.02 06:02:34

    월가 CIO들의 하반기 전망…“유동성 정점, 조정기 온다”
  • 월가가 주목한 델타항공…비즈니스 출장 고객이 50%

    [마켓] 글로벌 종목탐구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이 시작될 때 항공 업계에는 장밋빛 전망만 가득했다. 하지만 끊임없이 변수가 나타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끊임없이 터졌다. 유가가 치솟았고 북극항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러시아 영공 통과가 막혔다. 중동 지역을 통과하는 노선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연초부터는 보잉 기종의 잇따른 사고까지 터졌다.글로벌 항공 업계를 강타한 리스크에도 견고한 실적을 내는 회사가 있다. 바로 델타항공이다. 1928년 설립된 델타항공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항공사로 꼽힌다.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과 함께 미국 3대 항공사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플래그 캐리어(국적기)’로 꼽힌다. 델타항공의 매출은 지난해 이미 코로나19 이전을 훌쩍 뛰어넘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주가를 회복한 것도 미국 대형항공사(FSC) 중 유일하다.항공 업계 최대 수혜주 꼽혀지난 6월 HSBC는 델타항공을 최선호 종목으로 선정하고 목표주가로 72.8달러를 제시했다. HSBC가 미국의 3대 FSC 중 최선호 종목으로 선택한 건 델타항공이 유일하다. 애걸 쿠마아 HSBC 애널리스트는 “기업 출장 및 해외여행 수요 회복과 수용력(공급) 부족으로 인해 업황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항공 업계 전반의 전망을 밝다고 봤다. 이어 “대부분의 지표에서 저비용항공사(LCC)보다는 FSC에 유리한 상황이란 게 확인되고 있다”며 “LCC는 더 큰 비용 압박 속에서 가격 인상 등 부담 전가 기회가 제한적인 만큼 역풍에 직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미국 3대 FSC 중에서도 델타

    2024.07.02 06:00:57

    월가가 주목한 델타항공…비즈니스 출장 고객이 50%
  • 월간 마켓데이터(2024년 5월 20일~6월20일)

    [월간 마켓데이터]

    2024.07.02 06:00:34

    월간 마켓데이터(2024년 5월 20일~6월20일)
  • “한국, 미국보다 앞서 금리 인하 나서야”

    [머니 토크]글로벌 경제와 금융 시장 변화를 조망하는 좌담회가 열렸다. 지난 5월 13일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증권 빌딩에서 진행된 ‘머니 토크’에는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정유신 서강대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장 겸 경영학부 교수,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회장(가나다 순)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날 좌담회는 간단한 인사말과 함께 근황을 나누는 것부터 시작했다. 한상춘 한국경제 논설위원이 좌담회 주제와 흐름을 소개했고, 크게 세 파트에 걸쳐 올 초 이후 거시경제 분석, 하반기 경기 및 시장 전망, 재테크 점검까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약 1시간 반에 걸쳐 진행된 좌담회는 학구적인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경제 및 시장에 정통한 전문가들이면서도 빼곡히 메모하며 경청했고, 정치, 경제, 사회 영역을 넘나들며 굵직한 조언을 쏟아냈다.세 전문가는 각 시장 상황에 대한 서로 다른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미국에 앞서 ‘선제적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대목에선 한 목소리를 냈다.사회 한상춘 국제금융 대기자겸 한국경제 논설위원청룡의 해인 갑자년이 시작된 지도 5개월가량 지났다. 세계 및 한국 경제에 격변이 많았는데, 간단히 정리해 달라.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이하 김 교수)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가장 중요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에 의해 미국 금리 인하 시기가 결정되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금리와 환율, 그리고 경기와 주가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해 경제학자들과 월가의 전망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월가는 경제학계와 달리 인플레이션이 조기에 낮

    2024.06.04 13:12:17

    “한국, 미국보다 앞서 금리 인하 나서야”
  • 세계 1위 ‘방산제국’…군용기서 시작해 미사일·우주 분야 진출

    ·[글로벌 핫 종목] 록히드마틴  "세계 최대의 무기 공급원은 미국, 영국, 러시아, 프랑스, 그리고 중국이다. 그리고 이들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기도 하다."가상의 무기 밀매상 '유리 올로프'를 다룬 영화 <로드 오브 워(Lord of War)>(2005년)에서 올로프(니콜라스 케이지 분)가 작품 마지막에 내뱉는 독백이다. 국제 평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유엔 안보리 회원국이 사실 국제 분쟁의 가장 큰 수혜자라는 역설이다. 영화가 개봉한 지 19년이 지난 지금도 이러한 역설은 실제와 별반 다르지 않다.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4월 28일 "미국 의회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인한 950억 달러 규모 원조는 향후 수년간 미국 방위산업에 큰 사업 기회"라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는 막대한 무기 지원이 결국 미국 군수 업계의 이익으로 되돌아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29년째 미국 방산업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록히드마틴은 그 중심에 있다.첨단 전투기 F-35, 韓 배치 사드도 만들어록히드마틴은 1995년 군용기 제작사인 록히드 에어크래프트 코퍼레이션과 마틴 마리에타가 합병해 탄생했다. 두 회사 모두 1912년 설립돼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본사는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직원은 12만2000명에 달한다.록히드마틴 사업부는 군용기(고정익), 미사일, 회전익, 우주 4개 부문으로 나뉜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71억9500만 달러(약 23조7000억 원)로, 군용기(68억4500만 달러·39.8%) 비중이 가장 크고 회전익(40억8800만 달러·23.7%), 우주(32억6900만 달러·19.0%), 미사일(29억9300만 달러·17.4%) 순이다.최대 사업부

    2024.06.04 13:12:07

    세계 1위 ‘방산제국’…군용기서 시작해 미사일·우주 분야 진출
  • 우주 테크에 돈 몰리는 진짜 이유

    [ETF 심층해부]1971년생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로 잘 알려져 있지만, 테슬라보다도 먼저 2002년 페이팔을 매각한 자금으로 우주탐사 기업인 스페이스X를 설립했다. 지난해 8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놀랍게도 이 기업은 창업 21년 만에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한다(매출 15억 달러·수익 5500만 달러). 더 주목할 부분은 비상장인 이 기업의 가치가 2022년 기준으로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기업 가치를 뛰어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점이다.아마존의 창업자인 1964년생 제프 베이조스는 현재 아마존에서 물러난 상태다. 그는 아마존 매각을 선언한 2017년, 자신이 2000년에 설립한 우주 기업인 블루오리진이 만든 로켓으로 고도 100km 상공에 올라 3분간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고 무사히 돌아와 우주 관광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했다. 또한 매년 10억 달러의 아마존 주식을 매각해 블루오리진에 투자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말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를 추격하기 위해 보잉과 록히드마틴이 합작해 만든 로켓 발사체 제작사인 ULA 인수를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우주 도전이 유의미했던 세 가지 이유첫째, 정부의 정책 스탠스 변화(정부 주도 → 민간 기업 참여·협력)정부 주도였던 우주 산업이 어떻게 민간 기업의 참여로 확대됐는지 알기 위해 그간 산업의 흐름을 살펴보자. 1950년대 이후 우주 산업은 크게 3단계로 구분돼 진행됐다. 1단계는 미국과 구소련의 이념 및 패권 경쟁의 수단으로 시작됐다. 1957년 구소련의 세계 최초 인공위성 발사, 1958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설립 후 1969년 닐 암스트롱 달 착륙 등이 추진되며 우주 산업의 서막은 시작됐다.2단계는

    2024.06.04 13:12:00

    우주 테크에 돈 몰리는 진짜 이유
  • 립스틱 효과 현실로?…중소 화장품주 전성시대

    [마켓 이슈] 국내 화장품주 실적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실적 훈풍을 타고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K-뷰티’ 열풍은 미국, 동남아시아에서 인디 브랜드로 확산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비중국 수출이 중심이 된 업체들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지난 5월 화장품 기업들은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코스맥스는 17만 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5월 들어 3일을 제외하고 주가가 계속 올랐다. 증권가 예상을 웃돈 호실적을 발표한 것이 주가가 강세를 보인 배경이다.화장품 업체들 줄줄이 52주 신고가코스맥스는 1분기 매출이 5268억 원, 영업이익이 454억 원이라고 발표했다. 증권가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인 385억 원을 17.9% 웃돌았다. 국내 매출은 물론 중국, 미국 등 해외 법인 매출까지 고르게 성장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냈다는 분석이다. 코스맥스의 중국 법인 매출은 1분기 15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5% 늘었다. 미국과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도 전년 대비 각각 43.2%, 25.8% 증가했다.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코스맥스 주가는 5월 들어서만 30% 이상 급등했다. 지난해 8월 말 15만3500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주가가 하락세를 그렸지만 올 3월부터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다른 중소형 화장품주들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며 주가가 상승세다. 색조 전문 화장품 기업 클리오와 화장품 ODM 업체 코스메카코리아는 최근 한 달 새 30%가량 올랐다. 클리오의 1분기 영업이익은 85억 원으로 컨센서스인 79억 원을 소폭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영업이익은 62.5% 급증했다. 코스메카코리아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8.3% 늘어나 137

    2024.06.04 13:11:48

    립스틱 효과 현실로?…중소 화장품주 전성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