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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 since 2005 한경MONEY

  • ‘대세 오브 대세’ 미국 증시, 광폭 질주 어디까지

    [ETF 심층해부]‘미국 예외주의(American exceptionalsim)’라는 용어가 금융 시장에 회자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미국이 다른 나라들과 차이가 있는, 예외적인 나라라는 생각은 정치적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예컨대 미국은 건국 초기부터 공화제를 국가 체제로 선택했다.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왕정에서 시작해 치열한 혁명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른 것과는 구분되는 지점이다. 1920년대 공산주의자들은 미국은 계급투쟁의 이데올로기가 먹혀들지 않는, 다시 말해 공산화 가능성이 아주 낮은 나라라는 뜻에서 ‘예외적’이라고 불렀다. 반면 지금의 ‘미국 예외주의’는 정치나 도덕적 가치의 차원이 아닌 경제에 방점이 찍혀 있다.미국 역시 다양한 사회, 정치적 문제를 안고 있어 전통적인 의미의 예외주의는 빛이 바래고 있지만 경제 분야에서만큼은 ‘예외적’이라는 평가가 어색하지 않을 만큼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경제 규모 세계 1위 거대 국가의 성장률이 다른 나라를 압도하고 주가 상승세도 독보적이다. 유일한 경쟁자로 떠오르던 중국이 과잉 투자에 의존한 성장 모델이 한계에 부딪치면서 주춤거리는 것과 때를 같이해 ‘미국 예외주의’는 더욱 힘을 얻어 가고 있는 모양새다.미국 예외주의 지속을 점치는 세 가지 이유넓은 영토, 대서양과 태평양을 동과 서에서 접하고 있는 천혜의 지정학적 위치, 막대한 천연자원, 달러 패권, 경제적 이익을 지켜낼 군사력, 세계의 인재들을 끌어들이는 자력(magnetic power) 등을 생각할 때 앞으로도 미국이 경제 면에서 예외적 지위를 누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게 합리적일 것이다. 유일한 도전자였던 중국이 G2의 위치를 공

    2025.01.02 08:51:34

    ‘대세 오브 대세’ 미국 증시, 광폭 질주 어디까지
  • 한눈에 보는 월간데이터

    [마켓데이터]

    2025.01.02 08:43:59

    한눈에 보는 월간데이터
  • 취임식 이후 실적 장세 온다…소비·AI 소프트웨어·금융주 ‘주목’

    [마켓 트렌드]미국 증시가 연일 활황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000포인트를 뚫었고 나스닥도 사상 처음으로 2만 포인트를 돌파했다. 최근 2년간 상승률은 각각 58%, 83%에 달한다. 시장 기대감과 실적 개선 모멘텀이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강력한 소비 경기가 확인되고 기업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상승장을 부채질하고 있다. 월가의 투자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성장률과 밀접한 금융, 소비재, 부동산, 유틸리티 등의 투자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나 홀로 질주하는 미국 증시…나스닥 2만 돌파월가에선 미국 증시가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일각에선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에 따른 약세장이 예상된다며 증시 거품론을 제기하지만, 단기 상승 모멘텀이 더 크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다수의 투자은행은 미국 중앙은행(Fed) 금리 인하 폭과 상관없이 경제 성장 궤도에 따라 주식 시장이 호황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크리스토퍼 하비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상향 조정으로 촉발된 경기 순환적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2025년 S&P500 지수가 7000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케빈 고든 찰스슈바프 수석 투자전략가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경제성장률이 지금 수준을 유지한다면 주식 시장은 계속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년 1분기 S&P500이 최대 6600포인트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025년 말까지 S&P500이 6666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 이익 성장률은 13% 성

    2025.01.02 06:01:52

    취임식 이후 실적 장세 온다…소비·AI 소프트웨어·금융주 ‘주목’
  • 비싸도 여전히 매력적인 미국 주식

    [투자 인사이트]2024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선거본부의 구호는 여전히 MAGA(Make America Great Again)였다. 그러나 트럼프의 주장이 무색하게, 지난 10년간 미국은 위대함(greatness)을 단 한순간도 놓친 적이 없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는 미국을 위협했던 중국과의 격차를 더욱 확대하며 경제, 국방, 인공지능(AI) 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전 세계를 압도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미국을 더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말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제조업 부흥, 기술 혁신, 규제 완화를 필두로 동맹국보다 자국을 우선시하는 독자적인 행보를 보여줄 것이다. 2017년 트럼프 첫 임기 당시에는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의견이 찬반으로 나뉘었지만, 8년이 지난 지금 다수의 미국인들은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공감하고 있다. 이는 의회의 주도권마저 트럼프와 공화당에 돌아가는 결과로 이어졌다. 어느 때보다 강력한 정책 장악력을 갖게 된 트럼프 정부 2기는 자국 우선주의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2025년 기업 이익 14.9% 성장 전망이러한 배경하에서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은 향후 12개월 관점에서 주식과 금에 대해 ‘비중 확대’, 그리고 채권에 대해 ‘중립’ 의견을 각각 제시한다. 트럼프의 당선이 무조건적인 위험자산 강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 경제 연착륙은 채권보다 주식 성과에 더 우호적인 여건을 마련해줄 것이다. 특히, 주식 자산 내에서 미국에 대한 비중을 가장 크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앞서 언급했듯 미국 경제는 다양한 산업에서 위대함을 보이고 있으며, 시장은 이에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 여기에 트럼프의 미국

    2025.01.02 06:01:15

    비싸도 여전히 매력적인 미국 주식
  • 브라질 국채의 추락…손절각이냐 매수 타이밍이냐

    [종목 집중탐구]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브라질 국채 수익률이 추락하고 있다. 브라질 기준금리 인상으로 채권 가격이 떨어진 데다 헤알화 가치가 하락하면서다. 2023년 수익률이 30~40%대에 육박했던 3년 만기 브라질 채권은 2024년 4분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헤알화 가치가 폭락하기 전 장기채를 매수한 투자자들은 수년째 마이너 수익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표면이율 10% 이상 고금리에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은 간과해선 안 된다고 투자 전문가들은 말한다. 브라질중앙은행(BCB)이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신흥국 채권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비과세 혜택에 고금리로 주목브라질 국채는 브라질 중앙정부가 발행한 국채다. 브라질 중앙정부가 국가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빌리기 위해 일정한 이자를 지급하고 돈을 빌린 차용증서다. 국가가 발행한 채권으로 부도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반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보다는 안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브라질 국채는 금리 변동성에 따라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만기에 따라 1·3년 만기 단기채와 10년 만기 장기채로 나뉜다. 표면이율 연 10%의 고정금리 장기채에 투자하면 6개월마다 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2024년 12월 13일 기준 브라질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3.9%, 3년물은 14.95%다.국내에선 10년 만기 고정금리채가 많이 팔렸다. 2024년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증권사를 통해 사들인 브라질 채권 매수금액은 약 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높은 수익률을 보이자 2024년 판매액이 급증했다.브라질 국채가 고소득 자산가들 사이에서 주목받은 이유는 채권의 장점을 누리면서 이자소득

    2025.01.02 06:01:09

    브라질 국채의 추락…손절각이냐 매수 타이밍이냐
  • 혹한기 속 반등 노리는 스텔란티스

    [글로벌 종목탐구]2024년 유럽 자동차 기업은 고난의 시기를 겪었다. 글로벌 신차 수요 감소, 중국 전기차 저가 공세 등으로 연이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독일의 폭스바겐, 유럽의 스텔란티스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다만 시장에서는 이들 종목이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2025년에는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강력한 구조조정과 최고경영자(CEO) 교체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반면, 주가는 시장 수익률을 한창 밑돌고 있어 ‘바겐세일’에 돌입했다는 이유에서다.“실적 바닥 쳤다”유럽 대표지수인 스톡스600의 하위 지수인 자동차 및 부품 지수는 2024년 12월 들어 18일까지 4.1% 상승해 지난 2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로 범위를 넓히면 자동차 및 부품 섹터는 11.16% 하락해 시장 수익률(스톡스600·7.98% 상승)보다는 성과가 좋지 않다. 스텔란티스(연중 39.83% 하락), 폭스바겐(-22.36% 하락), BMW(-23.36%), 다임러(-14.83%) 등 전반적으로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3.58배, 2.9배에 머물러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섹터는 지수 대비 50% 가까이 저렴하게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월가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본 투자자들이 유입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연이은 경기부양책 발표로 자동차 산업의 수혜가 예상되는 상황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부과 위협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판단에서다. 스티펠의 다니엘 슈바르츠 분석가는 “유럽 자동차 기업의 실적은 이미 바닥을 쳤고, 관세 우려는 시장에 반영됐다”며 “자

    2025.01.02 06:00:06

    혹한기 속 반등 노리는 스텔란티스
  • “자산가들의 최대 관심은 ‘부의 이전’…2025년도 미국 주식 유망”

    [머니 토크]국내 금융권의 자산관리(WM) 부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여성 리더 3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KB증권을 대표하는 여성 임원이자, 자산관리 부문에서 역사를 써온 ‘1세대 PB’들이다. 여성 리더 3인을 통해 국내 자산관리 시장의 현주소와 재테크 전망을 들어봤다.- 현재 맡고 있는 업무와 주요 역할은 무엇인가.염정주 신한투자증권 청담금융센터장·상무(이하 염 상무) “‘고객의 프리미엄 솔루션, 자산관리 파트너’로서 고객의 부를 지키고 키우기 위해 최고의 전문가와 디지털 혁신을 결집해, 개인별 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신한투자증권 WM 비즈니스의 전략이다. 현재 내년을 준비하며 자산관리 전략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정현 하나증권 금융상품추진실장(이하 김 실장) "자산관리 부문에서 금융 상품 추진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단순 상품 위주가 아닌 포트폴리오의 건전성이 기반이 돼야만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의 미션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에 합류한 뒤 글로벌 은행에서 배운 다양한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직접 제공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특히 최근 그룹 차원에서 ‘뉴시니어’ 층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연구에 같이 참여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기회가 될 것 같다.”이재옥 KB증권 리테일사업총괄본부 전무(이하 이 전무) "2022년 5월 KB증권에 합류하며 국내외에서 쌓아 온 경험을 KB증권의 자산관리 전략에 접목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초고액자산가

    2024.12.02 06:04:41

    “자산가들의 최대 관심은 ‘부의 이전’…2025년도 미국 주식 유망”
  • AI 수혜주 차익실현 한 ‘보스톤의 현인’

    [대가들의 포트폴리오]‘보스톤의 현인’ 가치투자자로 불리는 세스 클라먼이 이끄는 바우포스트 그룹은 지난 3분기(7~9월) 포트폴리오에서 2분기 가장 많이 매도했던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식을 다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런 버핏과 마찬가지로 클라만은 최근 몇 년 동안 인공지능(AI) 기술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에 편승해 왔다.연초 AI 음성 회사, 데이터센터, 웹 추천 플랫폼 등 AI 관련 주식들을 대거 사들였지만 3분기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일부 차익실현을 위해 덜어낸 모습이다. 연초 신규 매수했던 AI 기반 맞춤형 광고 추천 서비스 기업인 아웃브레인 주식은 3분기 상위 매도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분기 신규 매수한 건강보험사 휴매나 지분은 한 분기 만에 매도에 나서 눈길을 끈다.가치투자를 추구하는 클라먼은 1982년 헤지펀드를 설립할 때부터 바우포스트 그룹을 이끌고 있고, 현재도 포트폴리오 매니저 겸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알파벳·달러제너럴 다시 매수바우포스트가 11월 1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에 따르면 3분기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많이 지분을 늘린 주식은 미국 할인유통 업체 달러제너럴이다. 3분기 230만3800주를 새롭게 편입하면서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5.54%로 보유 종목 7위에 올랐다. 바우포스트는 지난해 달러제너럴을 새롭게 편입했다가 실적 부진과 주가 부진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모두 비워냈다. 3분기 달러제너럴의 평균 매수가는 114달러 정도다. 현재 주가는 76.78달러로 올 들어 지난 11월 13일까지 45.33%의 하락률을 보이자 가치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새롭게 편입한 주식은 달러제너럴과

    2024.12.02 06:04:19

    AI 수혜주 차익실현 한 ‘보스톤의 현인’
  • 다가온 '킹달러' 시대…환율 1400원대가 뉴노멀

    [마켓 트렌드]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 11월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훌쩍 넘어섰다. 2022년 11월 7일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다. 미국 공화당이 대통령과 상·하원 선거를 싹쓸이하는 ‘레드 스위프(red sweep)’ 여파로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전문가들은 트럼프 2기 출범 초기 경기 부양 기대로 '킹달러 시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내년 하반기부터 미국과 다른 나라 간 금리 차가 줄어들고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이 감소하며 점차 강달러 압력이 약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아메리카 퍼스트·달러 퍼스트"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외환 시장은 미국 중앙은행(Fed) 중심의 통화 정책에 따라 움직였다. 미국과 다른 국가와의 금리 차이도 환율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미국이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가 견조하거나 미국의 경기 우위 전망이 지속될 경우 달러 강세 압력이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임기 초 달러 강세 기대가 확산한 배경이다.이번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고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하게 되면서 미국은 감세 정책과 재정 지출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인세율을 21%에서 15%로 낮추는 감세 공약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이 정책이 실행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향후 2년간 약 20%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은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고 중장기적으로 미국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국 기업에 투자하려는 해외 자

    2024.12.02 06:04:10

    다가온 '킹달러' 시대…환율 1400원대가 뉴노멀
  • [에디터스 메모] 제국의 오만

    [에디터스 메모]지난 11월 미국 차기 대통령이 정해지고 나서 세계의 공기가 달라진 느낌입니다. 극단적인 야망으로 1기 때보다 더 멀리 밀고 나갈 준비를 마친 도널드 트럼프의 귀환에 시장은 환호하며 들떠 있고, 각국 정부는 두려워하며 움츠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는 일극 체제 유일 패권국가인 미국의 막강한 파워를 유감없이 휘두를 게 분명합니다. 노골적인 미국 우선주의 앞에 보편적 인류애나 관용, 협력은 설 자리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모든 작용은 반드시 반작용을 부른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입니다.애널리스트로 이름을 날렸고 미래에셋대우 사장과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성국 혜안리서치 대표는 트럼프 당선에서 미국인들의 불안을 읽어냅니다. 패권 상실로 미국인만 누리던 과잉 소비, 과대 욕망 등 ‘특별 대우’를 더 이상 받기 어려울지 모른다는 집단 패닉이 트럼프를 다시 불러냈다는 해석입니다. 홍 대표은 반작용에 주목하라고 조언합니다. 트럼프의 계획은 생각보다 허술하고 세계 역시 그처럼 단순하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트럼프가 그리는 새로운 미국이 지속 가능한지부터 의문입니다. 오만은 제국 말기의 특징입니다. 투자 측면에서도 트럼프의 일방적 주장만 볼 게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시간이 쏜살같다는 표현이 실감 나는 시기입니다. 벌써 송년호입니다. 이번 호는 커버스토리로 퇴직연금을 살펴봅니다. 연말에는 회사를 떠나는 퇴직자들이 많습니다. 퇴직연금 가입자의 계좌로 회사 부담금이 들어오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특히 올해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시행으로 관심이 한층 뜨겁습니다. 퇴직연금을 제대로 아는 직장인

    2024.12.02 06:04:07

    [에디터스 메모] 제국의 오만
  • 반감기와 맞물린 트럼프 호재…비트코인 강세 어디까지

    [가상자산 따라잡기]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지난 7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우호적인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현재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비트코인 비축법안(BITCOIN Act of 2024)’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 법안은 와이오밍주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지난 7월 31일 발의했다. 비트코인 전략 비축고를 설립하고, 연방정부가 매년 최대 20만 개의 비트코인을 5년에 걸쳐 매입해 최대 100만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고, 비축한 비트코인은 20년 동안 판매 금지 조항을 둬 장기 보유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미국, 비트코인 전략 비축 나서나 실제 시행 여부는 미지수지만 만약 법안이 통과된다면, 연방정부의 대규모 매입으로 인해 비트코인 수요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미국 외에도 다양한 국가들로부터 자산으로 인정받게 돼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신뢰가 높아질 수 있다. 관련법 제정이 비트코인에 대한 법적 안전성을 제공해 개인 및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진입이 보다 용이해지는 측면도 있다. 또한 익히 알려진 것처럼 미국 대통령 선거와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 주기로 사이클이 비슷하다. 이에 따라 미국 대통령 선거와 비트코인 가격의 상관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보통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약 1년에서 1년 반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는 경향이 있다. 이전 사이클의 전고점 경신 후 상승을 시작하는 시점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데이터라고 볼 수 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 번째 반감기인 2012년 11월

    2024.12.02 06:03:21

    반감기와 맞물린 트럼프 호재…비트코인 강세 어디까지
  • 금 채굴에 투자해볼까…매수 타이밍 부각되는 ‘뉴몬트’

    [글로벌 종목탐구]세계 최대 금광 기업 뉴몬트 주가가 20일 넘게 폭락해 올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승리 후 상승장에서 나 홀로 고전하고 있다.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데도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작된 주가 하락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금값이 트로이온스당 2700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미국 대선 후 약세로 돌아선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뉴몬트의 최근 주가 흐름이 '떨어지는 칼날'인지 매수 기회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리고 있다. 금광 기업 잇달아 주가 급락지난 11월 13일 뉴욕 증시에서 뉴몬트 주가는 41.58달러로 지난 10월 22일 기록한 연중 최고가인 57.72달러에서 28%가량 급락했다. 뉴몬트 주가는 금 값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덕에 지난 10월까지 연초 대비 43.4%나 급등했었다. 주가 하락은 뉴몬트가 예상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10월 23일부터였다. 다음 날 하루 만에 주가가 약 15% 폭락했다. 배릭골드와 애그니코이글마인스 등 다른 금 채굴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 중이다. 증권가에선 채굴 비용 증가와 수익성 하락을 

    2024.12.02 06:02:16

    금 채굴에 투자해볼까…매수 타이밍 부각되는 ‘뉴몬트’
  • 5년 지속된 닷컴 강세장… AI 주도 랠리 중반 진입

    [ETF 심층해부]2023년 챗GPT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시대의 서막이 열렸다. AI는 과거 증기기관, 전기, PC, 인터넷처럼 사회 전반에 걸쳐 변화를 야기하는 범용기술(ceneral purpose technology)로 평가되는데, 범용기술의 특성상 AI는 제조업을 비롯한 금융,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고 상용화를 위한 연구 및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AI 산업의 성장이 생산성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AI의 발전으로 대체될 수 있는 업종과 직업군이 거론되는 등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면, 지금은 AI가 노동 생산성을 높여 경제 성장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긍정적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 기업들도 AI를 활용한 매출 증대와 비용 감소를 체험하고 있는데, 메타(Meta)의 AI 추천 알고리즘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사용자 체류 시간을 증가시키고 AI를 활용한 광고를 광고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AI는 범용기술, 아직은 초기 단계과거 범용기술이 사회 전반에 온전히 적용되기 전까지 꽤 많은 기간이 소요됐던 것을 고려하면, 현재의 AI 산업은 초기 단계에 와 있다고 할 수있다. 뒤에서 살펴보겠지만 보편적으로 범용기술의 확장이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 → 콘텐츠화의 과정을 거친다는 관점에서 AI 산업은 현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중심의 초기 단계를 지나는 중으로 보인다.현재의 AI 시장은 AI 반도체 칩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를 비롯해 AI 관련 투자(CAPEX)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데, AI의 효율적인 성능 구현을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조화롭게 작동해야 하는 측면에서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은 물론, A

    2024.12.02 06:00:48

    5년 지속된 닷컴 강세장… AI 주도 랠리 중반 진입
  • 트럼프 패닉?…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마켓리더의 시각]경제학자들이 일반적으로 의견을 일치시키는 분야 중 하나가 국제 무역이다. 경제학자들은 국부론의 저자 아담 스미스와 그의 이론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데이비드 리카도 시절부터 자유무역을 옹호했다. 전후 시대 동안 그들이 지니고 있었던 원칙은 무역에서 얻는 이익이 비용을 초과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저명한 경제학자들은 개발도상국이 무역 시스템을 자유화하고 글로벌 경제에 통합되면서 발생한 문제들을 고려하며 이 전제를 재고하고 있다.자유무역의 최대 수혜자 된 중국통상 분야의 많은 전문가들에 따르면 1985년에서 1995년 사이에 역사상 가장 큰 글로벌 무역 장벽의 감소를 경험했다. 이 기간 남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의 개도국들은 수입 제한을 대폭 줄였고, 공산주의 붕괴는 동유럽 국가들이 서유럽과 통합되는 계기가 됐으며, 중국과 베트남은 세계에 경제를 개방했다. 그 후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은 미국의 적극적 지원 아래 이뤄졌다.당시 클린턴 행정부는 중국이 WTO에 가입해 시장경제에 편입되면 미국과 글로벌 경제에 유리하다고 의회와 서방국가들을 설득했다. 그들의 속마음은 중국을 자유무역의 무대로 끌어들여 자본의 힘이 체제를 압도하길 바랐을 수도 있다. 그러나 중국이 WTO에 가입한 후 미국은 기록적인 경상수지 적자를 겪었다.반면, 중국은 체제 변화를 용납하지 않고 국가주도형 경제 발전 모델을 완성하면서 세계 무역 흐름을 완전히 바꾸며 미국조차 힘에 버거운 라이벌로 거듭났다. 공산당의 권위는 더 강해지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라는 이름으로 통제와 폐쇄, 그러면서도 거대 시장을 활용한 해외 자본 흡입으로 미국

    2024.12.02 06:00:38

    트럼프 패닉?…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 ‘푸른 뱀의 해’ 2025년 주목해야 할 숨은 톱픽은

    [이슈폴]김혜민 KB증권 선임연구원삼성바이오로직스미국에서 추진 중인 생물보안법 연내 입법에 따라 탈중국 위탁개발생산(CDMO) 움직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달러 지속과 4공장 생산량 증대 순항, 4분기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유입되는 마일스톤(연구개발비 수수료) 등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양한 무기 수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내년에도 계속해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2024년 대비 인도 물량 증가 가능성이 높고, 이집트(K9), 루마니아(K9), 호주(K9·레드백) 등 해외 수주 건도 순차적으로 매출 기여가 기대된다.위경재 하나증권 애널리스트한국항공우주산업수주 모멘텀, 실적 성장성 모든 측면에서 매력적이고, 중동과 동남아시아향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 그동안 실적 성장세가 다소 약했으나 폴란드 FA-50 수출 건이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되고 KF-21 국내 양산 물량이 더해져 성장 폭이 가팔라질 전망이다.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코스메카코리아신규 고객사 확보 및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법인은 일반의약품(OTC) 제품 출시를 통해 미국 현지 공장의 가동률을 높이는 동시에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임은영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HL만도글로벌 스마트카 시대를 견인하는 북미 배터리 전기차 업체, 중국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솔루션 업체, 인도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타타 및 마힌드라에 스마트 섀시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하며 신규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 

    2024.12.02 06:00:19

    ‘푸른 뱀의 해’ 2025년 주목해야 할 숨은 톱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