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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 since 2005 한경MONEY

  • ETF로 접근하는 AI 투자…국내외 수익률 톱 펀드는

    [ETF 심층해부] 지난해 이어 매그니피센트 7(M7)으로 불리는 인공지능(AI) 관련 7개 기업으로 자금 쏠림이 지속되고 있다. 주식 시장의 대표적인 AI 수혜 종목으로 투자자의 큰 주목을 받은 M7 종목은 2023년 한 해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수익률의 60%를 주도했다.이런 쏠림 현상은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에서 매력적인 기술혁명 흐름에 합류하지 못할지 모른다는 투자자들의 두려움(Fear of Missing Out·FOMO)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이를 미국 경제 둔화와 주식 시장 하락을 예고하는 현상으로 본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AI 테마에 힘입어 올해 미국 3대 주요 지수(다우·S&P500·나스닥 지수)는 신고점을 경신했다.치열한 AI 경쟁, 치솟는 빅테크 주가2022년 11월 출시와 함께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오픈AI의 GPT 3.5는 여러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AI 투자에 뛰어드는 계기를 마련했다. 생성형(generative) AI 시장의 활성화는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시장의 동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AI 소프트웨어를 구현하기 위해선 하드웨어(데이터센터)가 필요하고, 데이터센터의 핵심은 반도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규모는 4년마다 2배씩 증가하며 2025년에는 약 10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NTT 데이터 설문조사 결과(글로벌 선두 업체 800여 개 기업 대상)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5%가 사업의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해 향후 3년 이내 적극적인 AI 투자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업종으로는 금융업과 제약·헬스케어 업종이 AI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정보기술(IT)·자동차·유통·유틸리티 업종이 AI 도입

    2024.08.01 09:48:19

    ETF로 접근하는 AI 투자…국내외 수익률 톱 펀드는
  • ‘더 높게 더 오래’…강달러 시대의 투자 전략

    [투자 인사이트]2022년 이후 금융 시장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단어로 ‘higher for longer’가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을 비롯한 주요 중앙은행들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지속되며 시장금리가 예상보다 ‘더 높은(higher)’ 수준에서 ‘더 오래(longer)’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를 뜻하는 단어다. 그런데 금리만큼이나 더 높게, 더 오래 레벨을 유지하고 있는 자산이 있다. 바로 미국 달러다.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지수(DXY)는 Fed의 금리 인상 시작 시점인 2022년 3월부터 2024년 6월까지 평균 104.38을 기록했다.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 직전의 10년(2012년 3월~2022년 3월) 동안 미 달러 지수의 평균이 91.63이었고 최고치가 103.30이었음을 감안하면, 최근 2년여 간의 달러 강세 압력이 대단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미 달러의 ‘higher for longer’는 2024년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일례로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은 올 하반기 금융 시장 전망에서 미 달러 지수의 전망치를 향후 3개월 관점으로는 106, 12개월 관점으로는 105로 각각 제시했다.최근 2년 달러 강세 압력 높아져 환율은 두 통화 간의 교환 비율로서 상대성의 개념이다. 즉,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인다는 것은 달러 자체의 가치를 높이는(절상) 요인이 강하거나 유로(EUR), 엔(JPY) 등 상대 통화 가치를 낮추는(절하) 요인이 우세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다른 국가보다 양호한 미국 경기는 달러 강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4년 3분기와 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연초 대비 1%포인트 이상 상향 조정됐다(블룸버그·7월 1일 기준). SC그룹은 미국

    2024.08.01 09:48:10

    ‘더 높게 더 오래’…강달러 시대의 투자 전략
  • 일본 증시 부활 이끈 ‘밸류업’…기업 체질 개선에 초점

    [마켓 리더의 시각]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정책과 관련해 이해관계자별로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에서는 방향은 맞지만 강제성이 없어 참여와 성과가 미흡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배당 확대, 자사주 취득 등 주주 환원 확대를 유인할 정책이 더 중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상속세, 법인세 등 세법 개정을 강조하는 의견도 있다. 이러한 주장 중에는 관점에 따라 일부 일리가 있을 수 있지만 밸류업의 본질에서 벗어난 것도 눈에 띈다. 밸류업은 주가 부양이 아닌 ‘미래 예상 이익의 현재 가치 합’으로 정의되는 기업 가치의 향상을 의미하기 때문이다.현재 추진 중인 밸류업 정책의 효과를 제대로 평가하려면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 시점에서 강조돼야 하는 것은 한국이 벤치마킹하고 있는 일본 사례의 본질과 성공 요인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검토다. 국내에서 제기되는 주장 중에는 일본 사례에 대한 단편적 이해에 근거한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주가 부양 아닌 기업 가치 제고가 핵심일본 밸류업은 2012년 12월 아베 내각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를 기원으로 장기간에 걸쳐 추진된 종합적인 정책의 결과물이다. 일본은 경기 침체와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한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에 힘을 쏟았다.아베노믹스의 성장 전략을 구체화한 것이 2013년 6월 각의에서 결정된 ‘일본 재흥전략’이었다. 재흥전략은 일본 경제가 성장 동력을 되찾아 부흥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지속 성장과 중장기 기업 가치 향상’을 통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지속 성장과 중장기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해서는 기업 경쟁력 강화, 투자

    2024.08.01 06:03:34

    일본 증시 부활 이끈 ‘밸류업’…기업 체질 개선에 초점
  • 증시 데뷔한 시프트업, 미소녀 게임으로 中 공략

    [종목 집중탐구] 시프트업게임개발사 시프트업이 6월 코스피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2016년 첫 타이틀 게임인 ‘데스티니 차일드’에 이어 미소녀 건 슈팅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 등을 성공시킨 게임사다. 공모가 6만 원에 상장한 시프트업은 상장 직후 8만 원대까지 올랐다가 6만 원대 중반에 주가가 형성돼 있다. 시가총액은 3조8000억 원이다. 크래프톤, 넷마블, 엔씨소프트에 이어 국내 게임사 중 시가총액 4위다. 증권가는 시프트업의 신작인 스텔라 블레이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데다 내년 '니케'가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2013년 설립된 이 회사는 모바일, PC, 콘솔 등 주요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되는 게임을 개발한다.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등 지속 성장이 가능한 제품생애주기(PLC) 초기 단계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작인 '니케'는 3인칭 슈팅(TPS) 게임 요소와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의 요소를 통합한 게임으로 높은 품질의 그래픽과 스토리 라인, 정기적인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로 인기를 얻고 있다. 출시 이후 지금까지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관을 확장하고 주기적으로 콘텐츠를 업데이트해 게임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끌어내는 전략으로 성공을 거뒀다.글로벌 흥행 게임 2종 보유한 게임사올 4월 출시된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도 국내 콘솔게임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 내 100만 장 판매고를 돌파했다. 역동적인 플레이와 고품질 3차원(3D) 그래픽에 중점을 뒀다. 플레이스테이션5(이하 PS5)

    2024.08.01 06:03:24

    증시 데뷔한 시프트업, 미소녀 게임으로 中 공략
  • 이미지 변신 성공한 아디다스…나이키 제치고 주가 고공행진

    [글로벌 종목탐구] 아디다스스포츠용품 회사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나이키 주가는 올해만 30% 이상 하락했지만, 아디다스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부진을 떨쳐내고 올해부터 주가가 상승 국면에 돌입했다. 스포츠용품 업계 최강자 나이키가 중국 소비 위축, 러닝화 시장 장악력 상실 등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아디다스가 시장 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실적 전망치 높인 아디다스지난 7월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스포츠용품 회사 아디다스는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58억2000만 유로로 시장 예상치(55억8000만 유로)를 상회할 전망이다. 분기 영업이익은 3억4600만 유로로 전년 동기(1억7600만 유로)보다 약 2배 이상 늘어났다고 알렸다.지난해에는 연간 영업손실이라는 암울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를 것이라고 회사 측은 내다봤다. 아디다스는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이전 목표인 7억 유로에서 10억 유로로 올려 잡았다.6월 말 2024 회계연도 4분기(2024년 3~5월) 실적을 발표한 나이키와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나이키는 매출이 전년 대비 2% 줄어든 126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128억9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2025 회계연도 1분기(2024년 6~8월) 매출 증가율 가이던스도 -10%로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수요가 약해졌고 중국 경기가 둔화하고 있는 영향이다.실적은 주가에 반영됐다. 나이키는 올해 들어서 32%가량 떨어지며 70달러 초반대에 머물러 있다. 팬데믹 초창기였던 2020년 3월 주가 수준(약 67달러)에도 미치지

    2024.08.01 06:03:04

    이미지 변신 성공한 아디다스…나이키 제치고 주가 고공행진
  • 8월 월간 마켓데이터

    [월간 마켓데이터] 

    2024.08.01 06:02:34

    8월 월간 마켓데이터
  • 투명성 높은 선택지…나스닥 가상자산 관련주 투자법

    [가상자산 따라잡기]가치평가가 어렵고 변동성이 높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개별 종목을 선별하기는 어렵지만 여전히 가상자산 시장에 투자하고 싶다면 가상자산 관련 상장주식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현금흐름 분석, 정기적 공시자료 제공, 임직원의 신원 확인 가능성 등 가상자산에서는 여전히 찾기 어려운 투명한 투자 환경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가상자산 관련주를 접할 수 있는 가장 큰 시장은 미국 나스닥이다. 나스닥은 시가총액 기준 전체 가상자산 관련주 중 90% 이상이 상장돼 있는 곳으로, 그 규모가 약 900억 달러에 달한다.미국 규제 완화 최대 수혜자 ‘코인베이스’가상자산 거래소 관련주는 소비자가 가장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고 제공하는 서비스도 친숙한 종목이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다양한 서비스가 있지만 일반 투자자가 손쉽게 투자 가능한 상장주식은 사실상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COIN) 단일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코인베이스 한 종목만으로도 시가총액이 400억 달러가 넘어, 가상자산 상장주식 시장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코인베이스는 2012년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프레드 어샴에 의해 설립된 가상자산 거래소다. 암스트롱은 이전에 에어비앤비 엔지니어였으며, 어샴은 골드만삭스의 트레이더 출신이다. 코인베이스는 사용자가 가상자산을 쉽게 사고팔고 저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최근 가상자산이 2024년 미국 대선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코인베이스는 그 중심에 서 있다. 특히 미국 규제당국의 태도가 눈에 띄게 부드러워지면서, 코인베이스는 이 변화의 최대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2024.08.01 06:01:32

    투명성 높은 선택지…나스닥 가상자산 관련주 투자법
  • 바닥 찍었나…2차전지주, 반등 조건은

    [이슈폴]권준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반등2차전지 섹터 반등 시점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 주가 조정 후 낮아진 기대치가 오히려 주가 반등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 판매량 데이터가 회복되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 있다.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신규 수주·신제품 출시 주목4~5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10% 증가에 그쳤다. 경기와 주요국 정책을 감안하면 업황 개선의 신호가 희미한 상황이지만 누적된 악재가 주가에 반영돼 있어 신규 수주, 신제품 출시 같은 호재가 주가의 기술적 반등으로 이어질 수있다.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기대치 현실화가 먼저2차전지주의 반등을 위해서는 기대치의 현실화가 필요하다.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판매 목표치를 하향 조정하고 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배터리 대형주들의 실적 가이던스가 현실화되면 그때 각자 가격 상황에 따라 주가 상승 여력이 생길 수 있다.이안나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테슬라 로보택시가 전환점상반기 테슬라향 소형 원통형 배터리 등 미국 수요가 견조했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가시화가 LG에너지솔루션 공급망에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있다. 내년 하이니켈 배터리가 양산되면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바닥론은 시기상조아직은 바닥론을 말하기에는 구체적인 신호가 읽히지 않는다. 추후 변화 과정에서 차별화가 두드러질 것이다. 승자와 패자의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개별 종목의 매출과 실적을 고려하면서 가동률, 제고 등을 확인해야 한다.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 

    2024.08.01 06:01:02

    바닥 찍었나…2차전지주, 반등 조건은
  • ‘월가 미다스의 손’ 빌 포드 회장…“생애 가장 큰 사이클, AI로 송두리째 바뀔 산업을 찾아라”

    [스페셜 인터뷰]“현재 인공지능(AI) 기술 사이클의 시작점에 서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AI는 기술, 기업, 사회, 경제 전반에 걸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것이며, 이는 그로스 에쿼티 투자자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사모펀드계의 거물인 빌 포드 제너럴애틀랜틱 회장이 한경 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세계 9위 글로벌 사모펀드인 제너럴애틀랜틱은 산업이 부상하는 시점에서 잠재력 있는 혁신 기업들을 발굴해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어 왔다.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우버, 중국의 틱톡 모두 제너럴애틀랜틱의 투자를 받은 곳들이다.월가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포드 회장은 과거 PC, 인터넷, 모바일 및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사이클마다 성공적인 투자를 이끌어 왔다. 포드 회장은 “AI 모델, AI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성공 기회가 열려 있다”며 “앞으로 5년 안에는 엄청난 변화를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투자 시장이 얼어붙었는데요. 올해 투자 환경을 어떻게 평가합니까.“저희는 ‘그로스 에쿼티’ 시장에 상당히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2021년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정점을 찍고, 그 이후로 조정되면서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현재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많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위한 기업공개(IPO) 시장도 바닥을 찍고 우상향하며, 인수·합병(M&A) 건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규모 면에서 볼 때 덩치가 큰 바이아웃보다 그로스 에쿼티 투자가 M&A에서도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이 그로스 에쿼티 투자를 하기에 가장 적기라고 판단합니다. 특히 우리가 주목

    2024.07.02 10:29:47

    ‘월가 미다스의 손’ 빌 포드 회장…“생애 가장 큰 사이클, AI로 송두리째 바뀔 산업을 찾아라”
  • “1년 만에 50조 원 뭉칫돈…ETF 시장에서 기회를 찾아라”

    [머니 토크]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판’이 커지고 있다. 국내 ETF 시장 규모는 첫 150조 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144조9065억 원으로, 1년 만에 50% 성장했다.돈이 몰리는 ETF 시장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 국내 ETF 시장의 성장세를 이끈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영훈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장(부행장),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성태경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 대표(가나다 순)다.이들은 ETF 시장의 자금 유입 배경으로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의 도입’과 ‘다양한 섹터 ETF의 출현’, ‘투자자 성향과 시장의 적합성’ 등을 꼽았다. 참석자들은 “ETF가 기존 금융 상품의 장점을 결합한 종합적인 금융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용어 설명레버리지 ETF파생상품과 차입을 통해 추적지수의 변동폭 보다 몇배의 수익이나 손실을 거두도록 설계된 상품 인버스 ETF기초지수를 반대로 추종하는 상품. 기초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이 나면 오르면 손실을 본다.커버드콜 ETF현물 주식을 매입하는 동시에 해당 주식의 콜옵션을 파는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 횡보장이나 조정장에도 고수익을 추구한다. 월분배 ETF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ETF다. 말 그대로 ETF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배당, 채권 이자 등을 모아 월간 단위 분배금 형태로 지급한다. 타깃데이트펀드(TDF)근로자 은퇴 날짜에 맞춰 펀드매니저가 알아서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해 운용하는 펀드. 타깃인컴펀드(TIF)노후 자금을 투자해 매년 지급금을 받으며 원금을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하는 펀드 디폴트옵션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

    2024.07.02 10:29:38

    “1년 만에 50조 원 뭉칫돈…ETF 시장에서 기회를 찾아라”
  • “AI 아직 저평가” 빅테크 투자 늘린 레이 달리오

    [대가들의 포트폴리오]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가 지난 5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 보유 현황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M7으로 불리는 7개 대형 기술주 중 테슬라를 제외한 애플, 알파벳(구글 모회사),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비중을 크게 늘렸다.브리지워터는 알파벳을 332만4416주 매입해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1.6%에서 4.1%로 늘렸다. 1분기 말 기준 가격인 주당 150.93달러로 계산하면 5억175만 달러(약 6770억 원) 어치다.엔비디아 비중도 0.74%에서 3.22%로 확대했다. 불과 지난해 3분기 0.1%에 불과했던 엔비디아는 반년 만에 포트폴리오 내 다섯 번째로 큰 종목이 됐다.구글 등 M7 집중 매입…‘고평가’ 테슬라 제외메타 비중은 1.32%에서 2.44%로, 마이크로소프트는 0.42%에서 1.23%로 확대했다. 아마존은 104만7891주(1억8901만 달러·약 2550억 원) 매수해 이번 분기에 신규 편입했다.브리지워터는 애플을 2021년 매입했다가 같은 해 다시 팔았는데, 이번 분기에 184만2154주 사들였다. 3억1589만 달러(약 4270억 원) 규모다. 테슬라 주식은 매수하지 않았다.브리지워터의 빅테크 비중 확대는 인공지능(AI) 시장이 거품이 아니라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달리오는 지난 2월 링크트인에 올린 글을 통해 “M7은 거품이 약간 있지만 완전한 거품은 아닌 것으로 측정된다”고 밝혔다.달리오는 1990년대 '닷컴 버블'의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시스코와 현재 AI 랠리를 주도하는 엔비디아를 비교하며 "주가 궤적은 비슷하지만 현금흐름의 경로는 상당히 달랐다"고 분석했다. 당시 시스코의 2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00배에 달했던 반면 지난 2월 기준 엔비

    2024.07.02 10:29:06

    “AI 아직 저평가” 빅테크 투자 늘린 레이 달리오
  • 美 냉동 김밥 열풍 올라탄 우양…주가 146% 급등

    [종목 집중탐구]북미 시장에서 냉동 김밥이 인기를 끌면서 냉동식품 가공 업체 우양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양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146% 올랐다. 지난 6월 13일 52주 신고가(1만2380원)를 찍었다. K-푸드의 인기로 수출이 급격히 늘고 있어서다. 공급 가격 인상도 호재다.증권가는 우양의 충남 서천공장 가동이 본격화하고 핫도그, 김밥 등 한국 냉동식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1992년 설립된 우양은 식품 제조 전문 기업이다.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과일 퓨레, 고구마 페이스트 등을 제조하는 농산물 가공업을 시작으로 2002년 냉동 핫도그 등 완제품 주문자위탁생산(OEM) 사업에 진출했다. 2008년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고 제조자개발생산(ODM)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개발 경쟁력을 갖췄다. 2014년 청송공장을 인수해 PET 냉장 음료를 생산하고 있다. 2015년 11월 완공한 청양 쉐프스토리 공장에서는 음료 베이스,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만들고 있다. 2019년 3월엔 청양 쉐뜨레 공장을 건설하며 농산물 가공품 생산에 집중해 왔다.CJ·풀무원에 핫도그 공급하며 성장매출 비중은 HMR(41.4%), 음료 베이스(16.2%), 퓨레(6.1%), 기타 제품(24.2%), 상품(12.1%)으로 이뤄져 있다. HMR 제품군은 핫도그 및 치즈볼, 간편죽, 고로케, 냉동면, 냉동밥 등을 말한다. 제품군에서 핫도그의 매출 기여도는 85% 이상이다. 우양은 2002년부터 냉동 핫도그를 생산해 왔다. 2020년까지 장항 2공장에서 핫도그를 생산했으나, 2021년 3월부터 서천공장에서 생산 중이다. 우양이 공급하는 주요 제품은 CJ제일제당 ‘고메 핫도그 크리스피’와 풀무원 ‘생가득 모짜렐라 핫도그&rs

    2024.07.02 10:24:15

    美 냉동 김밥 열풍 올라탄 우양…주가 146% 급등
  • 변곡점 향하는 증시 사이클…해피엔딩으로 끝날까

    [마켓리더의 시각]“우리의 에피소드가 찬란하게 막을 연다/ (…) 참 예쁜 얘기로 시작/ (…) 우리의 에피소드가 결말에 가까워져 가 곧 새드엔딩이다.” (이무진 ‘에피소드’ 중)올해 하반기를 앞두고 투자 전략을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레 인기가요 한 구절을 흥얼거리고 있다. 물가를 화두로 시작했던 주식 시장의 이번 사이클이 변곡점을 향해 가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번 사이클은 2021년 여름 물가 상승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우려를 반영하며 시작됐고,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지나던 2022년 가을을 저점으로 주식 시장은 반등을 이어 가고 있다.전반부의 주연이 ‘물가’였다면 후반부 주인공은 ‘인공지능(AI)’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아직까지 지연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생성형 AI의 출현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를 사상 최고로 이끌었다. 엔비디아의 주가를 기준으로 보면 후반부의 주인공은 지금도 열연 중이다.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는 국면, 물가 하락의 끝이 가늠되는 국면, 엔비디아의 이익 모멘텀이 둔화되는 국면이 이번 하반기다. 어떤 형태의 변곡점이 나타날 것인지 몇 가지 시나리오를 그려보고 대응 전략을 짜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인다.‘물가·경기·금리’ 세 가지 시나리오첫째 기본 시나리오, 물가는 꾸준히 안정화되면서 경기 둔화 역시 완만하게 지나가는 것이다. 주식 시장은 지금과 같은 박스권을 유지하면서 개별 이슈인 삼성전자의 분발, 밸류업 프로그램 활성화 등에 따라 상하단을 테스트할 수 있다. 기준금리는 인하되겠지만 중립금리에 대한 논쟁을 거치며 예전 저금리 시대로의 회귀가 불

    2024.07.02 10:24:01

    변곡점 향하는 증시 사이클…해피엔딩으로 끝날까
  • 예대마진 ‘눈덩이’…고수익 사업 된 스테이블 코인

    [가상자산 따라잡기]스테이블 코인은 한편으론 재미없고 지루한 코인이다. 1코인에 1달러의 가치를 가지는 USDT, USDC 등은 말 그대로 가치가 안정적이다 보니, 트레이딩이나 투자의 대상으로는 흥미롭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가치가 안정적이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거래의 매개체로 폭넓게 쓰이는 스테이블 코인은 가상자산 산업 전체의 성장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그 자체로 엄청난 수익성을 가진 이권 사업이기도 하다. 스테이블 코인과 섹터 내 주목할 만한 사업에 대해 알아본다.가상자산 산업의 문지기가장 역사가 깊은 비트코인이나 다양한 확장성을 처음 제시한 이더리움 등이 많이 알려졌지만 그에 못지않게 가상자산 업계 전체의 성패가 좌우되는 섹터가 바로 스테이블 코인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코인의 가치가 법정화폐에 연계돼 있어 가격이 안정적이고 거래 매체로 사용하기 용이한 가상자산을 통칭한다. 예를 들면 USDT(테더)나 USDC(USD 코인) 하나가 1달러의 가격을 유지하도록 다양한 메커니즘으로 가치를 연동시켜 놓는 것이다. 여타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크고, 화폐보다 자산이나 상품의 성격을 띠는 경우가 많아 거래의 매체로 쓰기에 적합한 스테이블 코인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가상자산 생태계 내에서 선순환이 일어나기 위해서도 스테이블 코인이 필수적이다. 가상자산과 법정화폐 사이 교환이 인프라 측면에서 여전히 불편한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바이낸스를 위시한 역외 거래소들이 스테이블 코인을 장려하는 이유를 잘 이해할 수 있다.국제무역과 금융 거래에서 달러가 널리 쓰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가상자산 생태계에서도 달러에 연동된 달러 코인이 가장 널리 쓰인다

    2024.07.02 06:02:56

    예대마진 ‘눈덩이’…고수익 사업 된 스테이블 코인
  • 가격 부담 커진 빅테크…유럽 배당주로 균형 찾기

    [마켓] 투자 인사이트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2024년 들어 25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지난 6월 5일 기준). 지난해부터 이어진 인공지능(AI) 열풍에 금리 인하 기대가 더해진 영향이다. 증시가 연고점 흐름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조정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드는 것은 투자자들의 자연스러운 반응일 것이다.그러나 최근 랠리는 풍부한 현금흐름과 이익 성장이 뒷받침된 빅테크가 주도하는 근거 있는 상승세라는 점에서 큰 폭의 조정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를 앞둔 가운데, 높아진 정책 금리가 미래 충격에 대비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의 추가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AI 중심 랠리, 다른 업종·지역으로 확산또한 역사적으로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해의 평균 지수 상승률(12.7%)이 일반적인 해의 상승률(12.4%)보다 소폭 높았다는 점을 돌이켜보면,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사실만으로 주식 시장을 떠나는 것은 더 큰 기회비용을 치르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은 시장에 머무르며 ‘미국 기술주’에 과도하게 쏠려 있는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재정비할 시점이다.지난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전세계 지수의 연간 성과는 20.1%였다. 이 가운데 시장보다 나은 성과를 기록한 업종은 정보기술(IT·49.8%), 커뮤니케이션(36.2%), 경기소비재(27.7%)뿐이었다. 올해도 IT와 커뮤니케이션 업종의 상대적 강세는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금융·산업재·유틸리티 업종의 성과도 눈에 띈다. 세 업종은 시장과 유사하거나 시장을 웃도는 성과를 보이며 약진하고 있다.지역 관점에서도 지난해에는 승자(

    2024.07.02 06:02:54

    가격 부담 커진 빅테크…유럽 배당주로 균형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