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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MONEY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 글로벌 전기차, 플랫폼 시장 선점 가열모드

    2050년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시나리오하에 최종 에너지 수요의 중심축은 석유에너지에서 전기에너지로 전환된다. 글로벌 최종 에너지 수요에서 전기에너지 비중은 오는 2050년에 50%로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향후 전기자동차(EV)는 전기에너지 세상의 중심이 될 수 있을까.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30년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 50%를 목표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은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업체의 자발적 동참 선언이 함께 이뤄진 만큼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 예상된다. 현재 중국, 유럽, 미국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가세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전망이다.전기차 성장 가속화...미래 산업 중심 도약지난 1분기에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는 전기차 성장과 함께 내연기관차 수요가 회복됐지만 내년 이후에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 수요를 빠르게 잠식할 전망이다.중국 시장에서는 지난 5월 이후 내연기관차 수요의 둔화가 본격화되기 시작했으며 전기차만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유럽 시장도 6·7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전기차 성장은 지속됐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 중국, 유럽에서 전기차가 미래 산업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뭘까.기차의 부품 수는 내연기관차 대비 절반에 불과해 차량 생산의 진입장벽이 낮다. 배터리와 모터만 있으면 전기차를 만들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수많은 벤처업체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는 쉽게 따라갈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자금과 시간을 쏟아부을 이유가 없는 셈이다.배터리 가격이 낮아

    2021.10.29 09:00:23

    글로벌 전기차, 플랫폼 시장 선점 가열모드
  • [WM SUMMARY] 농협금융, 메타버스 사업 출격 外

    NH농협금융이 최근 MZ(밀레니얼+Z) 세대 고객과의 접점으로 급부상한 메타버스 사업을 적극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농협금융지주가 메타버스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한 데 이어 은행, 증권은 자체 플랫폼 구축으로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지난 7월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계열사 직원들과 메타버스로 타운홀 미팅을 실시한 이후 농협금융은 계열사 전반으로 메타버스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손 회장은 “많은 전문가들이 스마트폰 이후 메타버스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농협금융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고객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손 회장은 계열사와 전 직원들이 메타버스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사업화 가능성을 연구해줄 것을 주문했다. 농협금융은 금융 지주 디지털전략부에 ‘메타버스 TF’를 설치, 농협금융의 메타버스 추진 방향을 검토하고 계열사별 추진 과제를 도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농협금융 계열사들도 메타버스를 마케팅이나 고객 경험 제고 등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 농협금융 대표 자회사인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은 자체 플랫폼을 구축,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직접 테스트할 계획이다. 가장 발 빠르게 준비 중인 NH투자증권은 업계 최초의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서울 여의도 파크원 신사옥을 실재감 있게 구현하고 아바타를 활용한 콘퍼런스 참여 등을 통해 MZ세대 고객들이 투자를 보다 손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은행은 다양한 업권의 참가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새로운 형태의 금융플

    2021.10.27 15:00:04

    [WM SUMMARY] 농협금융, 메타버스 사업 출격 外
  • 스태그플레이션 그림자, '우려'보다 '성장'에 주목

    최근 경제지표 부진과 물가 상승 압력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전력난에 따른 공급 차질 이슈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부상했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도 인플레와 관련한 기존 입장에 변화를 보이는 등 시장 예상보다 인플레 압력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은 경기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이러한 물가 상방 위험은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Fed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금융시장은 이를 불편하게 인식할 수밖에 없다. 이는 인플레와 정책에 대한 의심을 시장이 단기간에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세계 경제 기초체력, 과거 1970년대와 달라스태그플레이션은 오일쇼크와 같은 공급 충격에서 시작된다. 공급 충격에 의해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 투자가 멈추게 되고, 이는 고용 감소 및 물가 상승을 동시에 야기한다.1970년대가 가장 대표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의 사례로 꼽히며, 현시점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공급 충격에 의해 물가 불확실성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일부 유사성을 보인다. 하지만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은 오일쇼크 외에도 정책적 요인이 함께 결합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이때 물가 상승을 진압하기 위한 급격한 통화긴축이 경기에 대한 부담을 더욱 심화시켰다. 이에 따라 정책당국이 인플레 압력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점검해야 한다. 물론, 중앙은행이 급격한 물가 상승에 대응하는 것은 필요하다.과거 인플레 급등 기간 동안 Fed가 얻은 가장 큰 교훈 중 하나는 의도

    2021.10.27 11:10:03

    스태그플레이션 그림자, '우려'보다 '성장'에 주목
  • TDF, 은퇴 시점서 주식 비중 줄이는 이유는

    [한경 머니 기고 =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작된 동학개미운동의 여파일까. 최근 연금 시장에도 ‘저축에서 투자로’ 머니 무브가 일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타깃데이트펀드(TDF) 수탁고의 증가다.지난 한 해 TDF 수탁고는 2조2971억 원에서 3조7046억 원으로 늘어났다. 한 해 동안 수탁고가 1조4000억 원이 늘어난 셈이다. 그런데 올해 상반기에 신규로 설정된 자금이 1조9124억 원으로 지난해 순증분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TDF가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우선 2018년 9월에 도입된 적격 TDF의 도움을 받았다. 퇴직연금은 근로자의 노후생활비 재원이라는 이유로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두고 있다. 퇴직연금 적립금 중 70%까지만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한 것이다.위험자산 중에서는 주식 편입 비중이 40%가 넘는 혼합형 펀드와 주식형 펀드도 포함된다. TDF도 약관상 주식을 40% 이상 편입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자산으로 분류됐다. 따라서 퇴직연금 적립금 중 70%까지만 투자할 수 있었다. 퇴직연금 가입자 입장에서는 나머지 30% 자금을 어디에 투자할지 찾아야 했다.금융당국에서 2018년 9월 적격 TDF 제도를 도입하면서 이 같은 문제가 해소됐다. TDF 운용 기간 내내 주식 비중이 80%를 넘지 않고, 목표 시점이 지난 다음에 주식을 40% 이상 담지 않는 TDF를 ‘적격 TDF’로 분류하고, 이를 위험자산으로 보지 않기로 한 것이다.이로써 하나의 TDF에 퇴직연금 적립금을 전부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그러자 자산운용사들도 적격 TDF 요건에 맞춰 상품들을 내놓으면서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하기 시작했다. 2019년

    2021.10.05 11:06:25

    TDF, 은퇴 시점서 주식 비중 줄이는 이유는
  • 후불결제, 글로벌 시장 주도할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이커머스 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하자 온라인 플랫폼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구매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결제 시스템이 글로벌 시장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저렴하고 편리한 후불결제를 선택할 여지가 커지면서 이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물건을 먼저 구입하고 결제는 나중에 한다.”신용카드 서비스와 비슷하지만 신용등급 조회 심사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선구매 후결제’ 방식의 후불결제 즉 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가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후불결제는 신용카드 발급이 엄격하고 할부 결제가 활성화되지 않은 국가인 유럽, 호주, 미국으로 시장이 확장돼 있다.핀테크 분야의 고성장 영역 급부상…M&A도 활발BNPL이 핀테크 분야에서 새로운 고성장 영역으로 급부상하면서 글로벌 인수·합병(M&A)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후불결제 서비스를 가장 먼저 도입한 호주의 경우 급여는 월급 개념이 아닌 2주마다 급여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같은 방식에 착안해 격주로 무이자 할부가 가능한 후불결제 기업 ‘애프터페이’가 2014년에 처음으로 설립됐고 호주의 대표 BNPL사로 급성장했다.최근 미국 온라인 결제 서비스 기업 ‘스퀘어’가 ‘애프터페이’를 290억 달러(약 34조 원)에 인수하면서 후불결제 서비스가 글로벌 결제 시장 전체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대표 BNPL사인 ‘어펌’을 미국 이커머스 2위 업체 ‘쇼피파이’가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되

    2021.08.31 10:00:01

    후불결제, 글로벌 시장 주도할까
  • 긴축 시그널, 자산시장 미칠 파장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세에도 긴축 시그널에 따른 자산가격 변화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2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연 0.7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또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나타내면서 대출금리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급증하는 가계 빚에 제동을 걸기 위해선 금리 인상이 가장 현실적이라는 대안을 내놓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과 실물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0대 직장인 A씨는 지난해 7월 시중은행으로부터 대출 받았던 신용대출 1억1000만 원을 만기 연장하는 대신 전액 상환하기로 결정했다. 처음 대출을 받았을 당시엔 1.8%였는데 1년 만에 대출금리가 0.9%포인트나 뛰었기 때문이다. 1년 더 대출을 연장하려면 2.72%의 금리를 적용받는 데다 앞으로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 A씨가 지난 1년간 냈던 이자는 200만 원 규모였는데 새로운 대출금리를 적용받게 되면 310만 원으로 110만 원이 늘어나게 된다. 중간에 대출 상환을 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 부담도 전액 상환을 결정한 이유로 작용했다.가계 빚 급증 최대치… 부실 뇌관 ‘시한폭탄’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난 가계 빚이 경제 전반의 뇌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의미) 대출과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이 거세지면서 지난 7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10조 원 가까이 불어났다.최근 한국은행이

    2021.08.31 08:30:01

    긴축 시그널, 자산시장 미칠 파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