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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강한 피부임상 기업…600만 건 축적한 데이터가 힘”
[파워 코스닥]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이 공간 전체는 항온·항습 시스템이 적용돼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피부는 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일정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실험 조건을 잘 컨트롤해야 합니다.”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4층 시험실에서 만난 이해광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대표가 말했다. 문을 열고 들어선 시험실은 흡사 건강검진센터를 연상케 했다. 대기실에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피험자)로 가득하고, 각 방마다 피부임상 테스트가 한창이다. 전광판에 대기번호 순서를 알리는 알림이 울리면 피험자들은 세안을 하고 측정실로 향한다. 크고 작은 측정 장비가 방마다 다양하다.“피부 탄력이나 피부 흡수율을 측정하기도 하고, 두피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전자현미경으로 모발 큐티클을 확대해보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여름 시즌을 대비해 자외선 차단 시험이 많은 편입니다.”미세먼지 모사체를 투명 박스에 부유시킨 후 피부 흡착 및 세정 정도를 시험할 수 있는 ‘미세먼지 챔버’는 업계 최초로 개발한 기기다. 3차원(3D) 영상 이미지로 피부 흡수도를 평가하는 ‘라만분광법 활용 시험법’, 블루라이트 차단 제품 효능을 검증하는 ‘블루라이트 차단 시험법’,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 효능평가 시험법’ 등 국내 최초 개발 시험법이 53건에 달한다.이 대표는 “화장품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타사에는 없는 신규 시험법을 디자인할 수 있는 기술적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사업 다각화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분야로 확대하는 한편 차등 배당을 통해 주주 가치 제
2024.05.02 06: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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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 BIGDATA]성장 막힌 위기의 엔씨, 공동대표 체제로 돌파할까
편집자 주최근 화제가 된 기업인의 뉴스 데이터를 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활용해 분석한 뒤, 해당 기업가와 가장 연관성이 높은 키워드를 짚어본다.엔씨소프트가 신임 대표에 박병무 씨를 내정,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를 도입한다고 지난 3월 20일 밝혔다.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영 환경에 대응해 공동대표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리며,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원팀(one team) 시너지를 발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 사측의 입장이다.공동대표 체제 속에서 김 대표는 최고경영자(CEO)이자 최고창의력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CCO)로서 엔씨의 핵심인 게임 개발과 사업에 집중한다. 박 대표는 경영 시스템과 내실을 탄탄하게 다지고,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한다.신작의 연이은 실패와 신뢰도 추락으로 지난해 30%가 넘는 매출 감소 등 위기에 직면한 엔씨소프트가 이번 결정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최근 3개월간 김택진 공동대표 관련 뉴스데이터 500건에서 추출한 주요 키워드를 짚어본다.#박병무 #창사이래 #공동대표체제 #원팀“글로벌 게임 경쟁력 강화와 내부 역량 결집을 위해 ‘원팀’으로 전력투구하겠다.”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3월 20일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된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체제 출범’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공동대표 체제 도입 배경을 밝혔다.엔씨소프트는 단독 경영 체제를 이어 오며 김 대표가 개발과 경영을 모두 챙기는 경영 전략을 꾸려 왔다. 그러나 지난해 기대작 ‘쓰론 앤 리버티(TL)’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30.8%, 영업이익은 75.4% 쪼그라들었다. 이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동
2024.03.26 07: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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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이 아벤종합건설 대표 "의약품 생산시설 전문 건설...고객 성공의 반석 될 것"
비즈포커스/박윤이 아벤종합건설대표 1989년 서진실업㈜이라는 상호로 설립된 아벤종합건설은 2013년 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2021년 현재 기업명으로 새 출발의 전기를 맞았다.글 정유진 기자 사진 서범세 기자 아벤종합건설의 모기업인 동아쏘시오그룹은 전문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식음료까지 국민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사업을 펼쳐 오고 있다. 그룹의 미션은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끝없는 도전’. 이 같은 모토로 100년 기업을 향해 나아가고자 혁신 신약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아벤종합건설은 동아쏘시오그룹의 혁신 성장을 돕고자 신약 개발 R&D센터 및 의약품 생산시설 전문 건설사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 취임한 박윤이 아벤종합건설 대표는 “아벤은 히브리어로 ‘반석’이라는 의미”라며 “고객의 성공을 짓는 튼튼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의약품 생산 전문 건설사라는 말은 다소 생소한데 설명을 부탁드린다."의약품 생산 시설은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 및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 실사 품질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따라서 이런 시설을 시공하는 건설사는 GMP에 대한 이해도와 제조·품질 관리 기준의 준수 여부에 대한 전문 기술이 필수다.GMP는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으로서 원료 입고부터 제조, 유통까지 전 과정에서 지켜야 할 품질 관리 기준이며 오염도를 최소화해 의약품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당사는 최근 5년 사이 미국, 유럽, 한국의 GMP 인증 및 FDA 실사를 마친 에스티팜 올리고 핵산 치료제 원료 생산공장
2024.03.25 16: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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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 "업계서 아마존 같은 혁신 기업 될 것"
비즈인사이드/파워 코스닥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 올해로 창업 54년째를 맞는 동구바이오제약(조용준 대표)은 현재 피부과 처방 1위, 비뇨기과 처방 5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를 넘어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래 해마다 매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2025년까지 매출 3000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종합 바이오 시장에서 국내 10위권에 진입하는 동시에 이 분야에서 아마존 같은 혁신 기업이 되도록 성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글 정유진 기자 사진 서범세 기자 간단한 회사 소개를 부탁드린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끊임없는 혁신과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며 토털 헬스케어 리더가 되기 위해 54년째 제약업의 길을 걷고 있는 기업이다. 국내 약 300여 개의 전 제약사 중 급여 제품과 비급여 제품을 합쳐서 피부과 처방 1위, 비뇨기과 처방 5위, 이비인후과 처방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 의약품 사업과 고성장·고수익성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의료기기, 바이오 화장품, 바이오 벤처투자로 구성된 바이오 사업을 포트폴리오로 하고 있다. 2018년도 상장 이래로 매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해 나가고 있다." 회사 성장 과정과 대표이사를 맡은 후 성과는."부친인 창업주 조동섭 회장께서 1970년 동구약품으로 창립한 회사는 스웨덴AB쎄넬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 최초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인 쎄닐톤을 발매하고, 연이어 발매된 활성형생균정장제인 벤투룩스캡슐이 큰 성공을 거두며 시장에 본격적으로 이
2024.03.25 16: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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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일호 업라이즈투자자문 대표이사,"퇴직연금, RA 투자 시대"
비즈 인사이드/ CEO 칼럼퇴직연금 적립금에 로보어드바이저(RA) 운용을 허용하는 제도 개선이 진행 중이다. 금융 투자 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것만큼 퇴직연금 사업자 및 RA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의 ‘서비스 산업의 디지털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제도 변화는, ‘금융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통과한 RA 업체에 한정해 투자 일임 서비스를 허용하고, 향후 알고리즘의 성과 및 서비스의 안정성을 근거로 본격적인 제도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골자다.퇴직연금 RA 일임 서비스는 이르면 올해 7월부터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현재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RATB)를 통해 알고리즘 및 서비스 시스템 심사가 진행 중이며, 성과 공시 기간인 1년이 경과한 12월부터는 본격적인 비대면 일임 계약도 허용될 예정이다.이러한 퇴직연금제도의 변화는 퇴직연금 가입자 입장에서도 반가울 수 있다. 적립금에 대한 기존의 세액공제 혜택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기존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는 RA 전용 복수 계좌 개설이 가능해 포트폴리오의 전략 다변화를 구사할 수 있으며, 투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IRP 계좌가 없거나 방치하고 있는 가입자는 투자 성향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통해 퇴직연금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무엇보다 퇴직연금 RA 투자 일임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구독형 자문 서비스와 달리, 개인 맞춤형 포트폴리오 제안, 일임 상품 가입, 포트폴리오 구축, 자동 리밸런싱, 배당금 재투자, 투자 성과 모니터링 등 일련의 과정을 RA가 알아서 수행해줄 수 있다는 편리함
2024.03.25 16: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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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신임 대표 "위기를 기회로"
국내에서 지프와 푸조를 전개하는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지난 2월 방실 신임 대표를 선임하며 국내 시장과의 소통 확대에 나섰다. 판매량 부진과 들쑥날쑥한 가격 정책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개선, 고객 서비스 불만족 등이 방 대표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스텔란티스는 미국과 이탈리아 합작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 그룹과 프랑스 푸조·시트로엥(PSA) 그룹이 지난 2021년 손잡고 출범한 매머드급 자동차 기업이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지프와 푸조를 비롯해 피아트와 크라이슬러, 램, 알파로메오, 시트로엥, DS 등 14개 자동차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현재 글로벌 판매량 기준 세계 5위. 특히 2023년에는 1895억 유로(약 271조9173억 원)의 매출과 186억 유로(약 26조6895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6%와 11%의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순항’ 중인 글로벌 시장과 달리 한국에서는 성장세가 주춤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2021년, 수입차 브랜드의 주요 실적 지표로 꼽히는 연간 판매 ‘1만 대 클럽’에 가입하는 등 파죽지세를 이어 갔지만, 불과 2년 만에 판매량이 반 토막 났다. 스텔란티스코리아의 핵심 브랜드인 지프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1.66% 수준. 푸조 역시 4년 만에 역성장 탈출에 성공했지만, 시장점유율은 0.75%에 그쳤다.이런 가운데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신임 대표 선임을 계기로 전열을 가다듬는 등 반등 기회를 모색 중이다. 대표 교체로 부진을 딛고 반등을 이루겠다는 일종의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그도 그럴 것이, 신임 대표에게는 유독 ‘최초’라는 수식이 많이 붙는다. 지사 설립 이래 최초의 한국인 최고경영자(CEO)이자 첫 여성 리더
2024.03.25 15: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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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 BIGDATA]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격화…선 넘는 가족 갈등
편집자 주 최근 화제가 된 기업인의 뉴스 데이터를 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활용해 분석한 뒤, 해당 기업가와 가장 연관성이 높은 키워드를 짚어본다.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일가 내 갈등은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키로 하면서 시작됐다. 한미약품그룹(이하 한미그룹)은 지난 1월 OCI그룹과의 통합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소재·에너지 전문 기업인 OCI와 손을 잡고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포부였다. 통합의 주도권은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부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장녀인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이 쥐었다. 문제는 통합 추친 과정에서 배제된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차남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의 반발이다.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어머니인 송 회장이 추진한 통합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통합 무효’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는 경영권을 두고 표 대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모녀(송영숙·임주현)와 형제(임종윤·임종훈 사장) 간 대립 구도로 장외 여론전까지 잇따르고 있다.최근 3개월간 한미그룹 관련 뉴스 데이터 500건에서 추출한 주요 키워드를 짚어본다.#한미사이언스 #OCI그룹 #통합 절차 #송영숙 회장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한미그룹은 지난 1월 12일 주식 시장 공시를 통해 OCI그룹 측과 ‘그룹 간 통합’ 계획을 밝혔다. 각 사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 간 통합을 합의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 OCI홀딩스는 오는 6월 30일까지 한미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 27%를 취득해 최대주주가
2024.02.27 06: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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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 "피부이식재, 국내 선도...중국 등 해외 진출 본격화"
비즈 인사이드/ 파워 코스닥 코스닥 상장사 엘앤씨바이오(L&C Bio)는 회사명 머리글자인 L과 C에서처럼 인간의 삶(Life)에 도움을 줄 수 있는 Creative Biotechnology 개발에 전념하는 기업이다. 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 기업으로서 피부이식재인 메가덤 국산화를 시작으로 2023년 론칭한 무릎연골 치료제 초자연골 메가카티에 이르기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지난 2011년 설립해 핵심 기술을 다져 온 엘앤씨바이오는 대한민국을 넘머 글로벌 메디컬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꿈을 꾸고 있다. 엘앤씨바이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688억7000만 원의 잠정 매출을 달성함으로써 창사 이래 최대 규모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이환철 대표를 만나 회사 성장의 비결과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글 정유진 기자 사진 김기남 기자 회사 설립 계기는."우선, 여러 업무 중에서 발생하는 결정의 순간(Moment of Truth·MOT)이 있는데 스스로의 운명을 책임지고 결정하고 싶어서 회사를 설립했다. 대표이사뿐만 아니라 우리 임직원들도 회사의 운명을 좌지우지 하지 않는 한 현장에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권한 위임을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람은 자기주도적인 일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다음으로 당시에는 피부이식재가 국산화율이 낮았기에 피부이식재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제품화가 된다면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승부수를 볼 수 있겠다는 인사이트가 있었고 여기에 더해 2015년에 유방 재건의 급여화가 되면서 시장이 커지면서 좋은 성장의 기회를 잡게 됐다."의학 관련 기업의 국내외 규모는 어떻게 되는가."국내
2024.02.26 08: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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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해빗팩토리 대표 "금융, 디지털 상담 역량 강화해야"
비즈 인사이드/ 칼럼새해 벽두부터 보험 비교 플랫폼을 비롯한 기존 금융기관들의 슈퍼 통합 애플리케이션 경쟁이 디지털 금융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토스를 위시한 금융 플랫폼으로부터 고객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국내 금융사들의 경쟁을 바라보면서 금융 영역은 오프라인보다 디지털로 넘어갔다고 느꼈다.송금을 필두로 예적금 가입, 대출, 카드 발급 등은 고객이 더 이상 오프라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자사 상품만 판매하는 기존 금융사 대비 고객 입장에서 가장 좋은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까지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이 경쟁우위를 갖춘 상황이다.심지어 카카오나 토스의 경우, 중개의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직접 은행, 증권사 라이선스까지 취득해 직접 상품을 제조하는 데 이르고 있다. 당사의 경우도 미국 시장에서 주택담보대출 중개 비즈니스에 진출한 데 이어 실제 현지에서 주택담보대출 렌더(Lender) 라이선스까지 취득했다. 현지 온·오프라인 경쟁사 대비 더 낮은 이자율의 주택담보대출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그렇다면 이미 모든 금융 영역은 디지털로 넘어간 걸까. 이제 금융 회사 지점에서 고객 대상 상담을 하고 있는 직원들의 역할은 더 이상 필요없어진 걸까.현재 디지털 금융이 활발한 영역은 예·적금, 송금, 대출, 카드 발급 정도다. 이 영역은 비교적 상품이 간단해 별도의 설명이나 상담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전히 고객 입장에서 상세한 설명과 상담이 필요한 영역이 있다. 보험과 연금, 자산관리 영역이다. 이는 단순하게 상품 특성을 비교하기가 매우 어려운 구조다. 또 금융소비자 개별적인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2024.02.26 08: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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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파이낸스 시대 개막, 보안 위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금융은 비대면으로 전환했고, 모든 금융 생태계는 이제 디지털 혁신의 중간에 섰다. 그 반대 급부로 새로운 사이버 보안 위협도 등장했다. 양날의 검 같은 금융 디지털화와 사이버 보안. 2022년 금융시장 변화와 보안 위협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올해는 오픈 파이낸스 시대로 진입하는 첫해가 될 전망이다.오픈뱅킹이 시행된 지 2년이 지났다. 오픈뱅킹이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른 금융사의 본인 계좌를 조회하고, 출금, 이체할 수 있는 일종의 통합 금융서비스다.오픈뱅킹이 정착되면서 한국의 금융 소비패턴도 큰 변화를 맞이했다. 과거에는 개별 은행 계좌나 통장을 통해 돈을 관리했다면 이젠 스마트폰 내 앱 하나로 모든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오픈뱅킹 순가입자만 3000만 명을 넘어셨다. 가입자 1명당 사용 이용기관 앱은 3.6개로 송금과 이체를 위해 별도로 은행 앱 등을 깔아야 하는 불편이 사라졌다.특히 오픈뱅킹 시행으로 잔액조회(68%)와 출금·이체(21%), 거래내역 조회(6%) 등 계좌 관련 기능을 이용하는 비중이 높아졌다.전통 은행을 이용하지 않고 핀테크 앱을 활용해 소액을 이체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토스와 카카오페이 앱을 이용하는 금융 소비자가 급증했다는 것이다.핀테크 기업의 경우 이체 건당 10만 원 미만 비중이 약 76%에 달한다.이체 금액대별 처리 건수 비중은 5만 원 미만이 62.9%로 가장 많았다.이 같은 변화는 오픈뱅킹으로 금융사 금융결제망이 서로 개방되면서 서비스의 디지털화가 급격히 이뤄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이제 월급 통장을 핀테크 앱으로 관리
2022.01.25 11: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