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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는 규모가 아닌 ‘상품’으로 승부…TDF 성과 탁월”
[CEO 인사이트]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하나금융지주의 ‘엔진’이 타깃데이트펀드(TDF)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경머니 ‘베스트 퇴직연금 어워즈 2025’의 ‘베스트 TDF’ 수상이 이를 증명한 셈입니다.”지난 11월 17일, 서울 여의도 하나자산운용 본사에서 만난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환하게 웃었다. 2024년 9월 출시한 ‘하나더넥스트TDF’로 ‘베스트 TDF’에 선정된 것을 기념해 김 대표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김 대표는 피델리티에서의 오랜 경험과 미국 401(k) 시장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하나자산운용의 TDF 출시를 진두지휘했다. 출시 6개월 만에 전 빈티지(은퇴 목표 시점)에서 피어그룹 1위로 올라선 데 이어 이번 수상을 통해 명실상부 TDF의 경쟁력을 입증했다.2023년 10월 스위스 투자은행 UBS와 결별 후 하나자산운용으로 새 출발하며 초대 대표에 오른 김 대표는 취임 2년을 맞아 퇴직연금뿐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 주식형·채권형 펀드 등에서 성과를 수치로 증명하고 있다.김 대표는 한경머니와의 인터뷰를 통해 “‘퇴직연금 명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2023년 취임 후 2년이 지났습니다. 취임 당시 청사진을 돌아보셨을 때, 첫손에 꼽는 성과가 있다면 무엇입니까.“첫 직장인 하나은행에서 만 7년간 근무한 뒤, 미래에셋자산운용, 피델리티, KTB자산운용(현 다올자산운용) 등 국내외 자산운용 업계에서 23년간 경험을 쌓고 친정으로 돌아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쌓아 온 경험과 지식을 회사와 그룹에 돌려주고자 하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당시 면접에서부터 금융지주사의 위상을 높이
2025.12.01 09: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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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의 시대…1·2등 대표 기업에 투자하라”
[리서치센터장 인터뷰] 김현 다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최근 코스피가 4000선 전후에서 등락을 반복하면서 ‘고점 형성’ 의견과 ‘추가 상승 가능성’ 전망이 동시에 제기된다. 금리 및 정책 방향성의 불확실성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에 따른 통계 공백 등이 단기 변동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과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확대가 한국 증시의 중장기 성장 전망을 지지하고 있다.조선·방산, 자동차, 2차전지 등 주요 산업도 글로벌 공급 재편과 기술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과거와 다른 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된 초대형 기업들의 실적 개선은 지수의 ‘절대 고점’을 바라보는 기존 시각을 흔들고 있다. 현재 한국 시장은 어디에 서 있고, 앞으로 어떤 도약이 가능한지 듣기 위해 지난 11월 14일 김현 다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만났다. 김 센터장은 “지금은 고점 논란보다 구조적 변화의 깊이를 봐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최근 코스피가 4000선에서 등락하는데, 내년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약 1.26배로, 과거 평균 0.94배와 비교하면 30% 정도 디스카운트가 해소된 상태입니다. ‘이제 싸지 않다’는 말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 수치만으로 ‘여기가 구조적 고점’이라고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지금 시장을 흔드는 건 기업 이익이 아니라 금리·정책·데이터 공백입니다. 미국은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10월 통계가 비어 있어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결정을 할 때 참고할 데이터가 부족합니다. 우리나라는 얼마 전 이창용 한
2025.12.01 09: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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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보다 내실 중시…포용적 자산관리가 지향점이죠”
[WM 리더] 오은선 IBK기업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올해 1월 IBK기업은행 자산관리그룹을 맡게 된 오은선 부행장은 자산관리 사업을 펼쳐 나가는 과정에서 IBK기업은행이 지켜야 할 ‘역할’에 대해 강조한다. 특정 계층에 국한되지 않고, 보다 많은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따뜻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용적 자산관리’를 지향해야 한다는 게 오 부행장의 생각이다. 물론 고액자산가 고객의 니즈 또한 놓칠 수 없다. 결국 모든 고객군의 니즈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가장 어려운 숙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오 부행장은 “IBK기업은행 프라이빗뱅커(PB)는 모든 것을 다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일선 PB들이나 센터장에게도 자산관리에만 국한해 업무하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다. 전천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다음은 오 부행장과의 일문일답.자산관리그룹 부행장으로 부임한 시점이 올해 초였는데요. 벌써 연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자산관리그룹을 이끌며 느낀 점이 있다면.“자산관리그룹을 이끌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신뢰의 중요성입니다. 고객의 자산을 관리한다는 것은 단순한 금융 거래를 넘어, 고객의 삶과 미래를 함께 책임지는 일입니다. 특히 IBK기업은행의 자산관리 고객은 중소기업 오너와 근로자의 비중이 높습니다. 이들에게는 단기적인 수익보다 안정적인 자산 성장, 그리고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국내 자산관리 시장도 이런 흐름에 맞춰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단일 상품 중심의 접근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고객의 재무 상황과 생애주기를 반영한 종합 포트폴리오 관리가 표준이 되
2025.12.01 09: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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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조 시장 잡아라…4대 은행 퇴직연금 전쟁
[금융가 이슈] 퇴직연금 시장이 금융권의 승부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갈수록 고령화가 심화되며 노후 자산 마련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커지고, 정부가 디폴트옵션 도입 등 퇴직연금 활성화 정책을 본격 시행한 데다 기준금리 인하 국면 진입으로 은행권 수익성이 둔화될 것이란 관측까지 겹치면서 금융사들이 일제히 퇴직연금 사업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특히 지난해 10월 31일부터 퇴직연금 상품을 매도하지 않고 금융 회사 간 계좌를 그대로 옮길 수 있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가 도입되면서 시장 내 자금 흐름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예·적금 보유자는 중도해지 없이 기존 약정이율을 유지한 채 이전이 가능하고, 손실이 난 투자 상품 역시 매도 없이 그대로 옮길 수 있게 되면서 금융권 전반에서 이른바 ‘머니 무브’ 현상이 본격화했다. 460조 원이 넘는 시장을 두고 은행, 증권, 보험 간 경쟁이 가열되는 배경이다.시장 주도권 지키기 나선 시중은행들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은행권의 존재감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18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459조4625억 원 중 은행권 적립금은 241조418억 원(52.4%)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계좌 이동 자유화로 인해 증권사 중심의 자금 유입이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은행권은 오랜 고객 기반과 강력한 자산관리(WM) 역량을 내세워 시장 주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은행별 적립 규모를 살펴보면, 확정급여(DB)형, 확정기여(DC)형, 개인형퇴직연금(IRP)을 합산한 총 적립액 기준 1위는 신한은행으로 약 49조1849억 원, 뒤이어 KB국민은행 약 45
2025.12.01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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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신상품
신한은행은 경쟁력 강화 계획을 입증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규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신한 소상공인 성장촉진 보증대출'을 출시했다.이 상품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발표한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후속 조치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을 제공한다.개업 후 1년이 넘고, 대표자 신용평점이 710점 이상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며 경쟁력 강화 계획을 입증하는 경우 신청할 수 있다. 대출한도는 개인사업자 최대 5000만 원, 법인사업자 최대 1억 원이다. 5년(거치 기간 2년 포함) 또는 10년(거치 기간 3년)의 원금균등분할 방식으로 상환이 가능하다.경쟁력 강화 계획으로 인정되는 항목은 △스마트 시스템(무인주문 시스템·로봇기술) 도입 △공인 컨설팅 과정 이수 △고용 유지 및 창출(상시 근로자 수 유지 또는 증가) △매출 증가 및 사업 확장 계획 제출 등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업력이 짧거나 담보 여력이 부족해 금융 이용이 어려웠던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해 다양한 금융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카카오뱅크, ‘소상공인 컨설팅’ 서비스 출시‘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와 협업…세무 컨설팅 프로그램 제공카카오뱅크는 카카오와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소상공인 컨설팅’ 서비스를 출시했다.'소상공인 컨설팅'은 '2025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카카오가 운영 중인 사업자 대
2025.12.01 06: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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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탄소 시장은 넷제로 여정의 필수 관문이죠”
[금융시장 뉴 트렌드] 유세프 모하메드 알호르 글로벌탄소위원회(GCC) 회장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경고가 아니다. 탄소중립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자, 국가와 기업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라는 게 각국의 중론이다.기후 대응의 핵심은 두 가지다. 직접 배출을 줄이거나, 검증된 프로젝트를 통해 상쇄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감축 중심 패러다임이 강조돼 왔으나, 높아진 감축 목표를 충족하기 위해 상쇄를 포함한 ‘탄소 시장’이라는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 주식처럼 탄소를 사고파는 형태로 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는 유럽, 미국 등을 중심으로 자발적 탄소시장(VCM)이 빠르게 성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한국에서도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30)을 계기로 ‘유료 배출권’ 도입과 배출권거래제(ETS) 혁신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그간 배출권거래제는 탄소 시장의 불균형, 즉 ‘억눌린 탄소 시장 가격’으로 인해 감축 기술 개발의 유인이 충분하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탄소 시장의 전제는 신뢰다. 프로젝트가 실제로 감축에 기여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는 그린워싱을 막는 마지막 관문으로 통한다. 이를 책임지는 글로벌 인증·표준 기관은 크게 네 곳(골드스탠더드·베라·GCC·ACR)이다. 특히 카타르에 본부를 둔 글로벌탄소위원회(GCC)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유일의 탄소 인증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GCC를 설립한 유세프 모하메드 알호르 회장은 전 카타르대 공학 교수이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국의 지속가능성 프레임워크를 총괄 개발한 주역이다. 유세프 회장과 GCC는 전 세계
2025.11.19 1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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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는 전략 자산…기후 기술에 미래 달렸다”
[금융 시장 뉴 트렌드] 기후 위기 대응이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된 지금, ‘탄소’는 더 이상 규제의 대상이 아니다. 산업 경쟁력과 기업 가치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탄소 배출이 많은 제조업 중심의 수출 주도형 한국 경제가 관련 규제와 기술의 벽을 뛰어 넘어, 새로운 탄소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까.·동아시아재단은 2024년 1월부터 1년 6개월여간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한 후 ‘EAF 프리미엄 리포트 2024-2025: 탄소는 돈이다’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좌담회는 해당 연구에서 제기된 핵심 메시지와 산업적 함의를 심화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본주의 구조 속에서 새로운 성장의 축으로 떠오른 탄소 시장의 의미부터,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전략적 대응까지 폭넓게 논의됐다.좌담회에는 자동차·철강·기후 기술·자발적 탄소 시장 분야에서 김태년 미래모빌리티연구소장, 이준호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문승희 SK주식회사 AX·<기후 기술의 시대> 및 <에너지 비즈니스> 저자, 전완 한국기후변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참여했다.- 왜 탄소가 돈인지, 그 의미를 설명해 달라.김태년 미래모빌리티연구소장(이하 김 소장)“자동차 산업에서 이산화탄소 감축은 중요한 이슈다. 내연기관 중심의 구조에서 전기차 산업 전환 과정에서 과거 글로벌 시장을 주도했던 현대차·기아도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전기차 시대의 주도권은 배터리 기술과 공급망을 장악한 중국이 가져가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도 정책 혼선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탄소 감축은 결국 ‘돈’과 직결된다. 이산화탄소(CO) 감축을 위해서는 에너지 전환을 해야 하
2025.11.03 10: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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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장의 엔진 건재…단기 조정은 매수 기회”
[리서치센터장 인터뷰]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해 사상 최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미·중 무역갈등과 한·미 관세협상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시장이 민감하게 출렁이며 변동성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커졌다. 원·달러 환율이 1420원대를 넘어서며 외국인 자금 흐름이 요동치고,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단기적인 조정과 매물 소화 국면 가능성이 있지만, 2026년 상반기까지는 대세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강세와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이 한국 증시의 펀더멘털을 지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을 만나 코스피 사상 최고치의 의미와 환율, 무역분쟁, 업종별 전망, 투자 전략 등을 짚어봤다.환율이 1420원대를 돌파했습니다. 외국인 자금 유입과 매매 패턴에 어떤 변화가 보이나요.“9월 이후 10월 10일까지 외국인 순매수가 약 12조4800억 원 규모로 유입됐고, 그중 80% 이상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습니다. 그만큼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이 한국 반도체 섹터에 쏠려 있다는 뜻이죠. 외국인 매매의 경우 환율이 1350~1450원의 범위에 있을 때는 환율 수준보다 기업 실적과 정책 모멘텀에 더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이 범위를 벗어나면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연초 고점이었던 1480원을 넘어서면 외국인은 추가 환차손 위험을 피하기 위해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원화가 강세가 진행돼 1300원에 근접할 경우에도 주가 수익에 환차익이 더
2025.11.03 10: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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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들의 ‘핫 플레이스’ 싱가포르…투자 전 체크 포인트
[자산관리 컨설팅]최근 5년 사이에 싱가포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금융 허브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는 싱가포르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정책, 지정학적 안정성, 상속·증여세가 없고 안정적인 세금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에 따라 한국 자산가들 사이에서도 싱가포르가 주요한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싱가포르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그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분야는 부동산과 패밀리오피스(family office)다. 싱가포르 부동산은 크게 주거용 부동산과 상업용 부동산으로 나눌 수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인지세 등에 있어 차이가 존재하므로 유의해야 한다.상업용 부동산·패밀리오피스에 관심 집중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싱가포르는 주거용 부동산을 토지 기반 주거용 부동산(landed residential property)과 비토지형 주거용 부동산(non-landed residential property)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외국인이 토지 기반 주거용 부동산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토지거래승인청(RPA)의 사전 승인 등이 요구되므로 사실상 토지 기반 주거용 부동산은 투자 대상으로 적합하다고 보기 어렵다.반면 아파트나 콘도미니엄 내의 개별 유닛 등과 같은 비토지형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에는 별도로 RPA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어 외국인이 투자 목적으로 취득하기에 비교적 용이하다. 다만 외국인이 비토지형 주거용 부동산을 취득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기본인지세(BSD) 이외에 외국인에 대한 추가인지세(ABSD)가 부과되며, 2023년 4월 이후 추가인지세가 최대 60%까지 부과됨에 따라 주거용 부동산의 투자 매력은 다소 감소한 상황이다.이에 따라
2025.11.03 10: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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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신상품
[금융 신상품]우리은행, 삼성월렛 머니·포인트 연계 예·적금 출시삼성월렛머니 우리 적금, 최고 연 7.5% 금리우리은행은 ‘삼성월렛머니 우리 통장’과 ‘삼성월렛머니 우리 적금’을 출시했다.삼성월렛머니 우리 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200만 원 한도 내에서 최고 연 3.5%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는 0.1%으로 삼성월렛 머니를 연결하면 가입 후 1년간 2.4%포인트, 연말까지 가입 시 1.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삼성월렛머니 우리 적금은 월 최대 납입한도 30만 원의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삼성월렛 머니·포인트를 연결하면 우리WON뱅킹 애플리케이션에서 선착순 10만 명까지 최고 7.5% 금리로 가입이 가능하다. 기본금리는 2.5%이며 삼성월렛 머니 3회 이상 충전 시 2%포인트, 삼성월렛머니 우리 통장 보유 시 1%포인트, 최근 6개월 내 우리은행 예·적금 및 청약 상품 미보유 시 2%포인트를 추가 제공한다. 앞서 우리은행은 삼성월렛 머니·포인트의 금융 서비스 운영 사업자로 단독 선정됐다. 이 서비스는 은행 계좌를 연결해 실물 카드 없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자동으로 쌓이는 포인트를 다시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우리은행과 삼성전자는 출시 기념 혜택으로 △신규 가입 시 최대 3000포인트 △첫 결제 시 3000포인트 △우리은행 계좌로 충전 결제 시 결제 금액의 1.5%포인트 추가 적립 등 서비스 출시 기념 혜택을 제공한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신상품 출시로 삼성월렛 머니·포인트 이용 고객에게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삼성전자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간
2025.11.03 06: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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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ETF’ 펀드매니저 3인방…지수 뛰어넘는 수익률 비결은
[금융 프론티어] 심주현·양희창·김주연 삼성액티브자산운용 펀드매니저시장 상황에 따라 매니저가 종목과 비율을 적극적으로 조정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 상장돼 있는 액티브 ETF는 전체 순자산은 2020년 말 기준 2조 원에서 2025년 9월 기준 82조 원으로 40배가량 증가했다.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와 글로벌 흐름을 민첩하게 포착하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젊은 매니저들을 만났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MZ(밀러니얼+Z) 세대 펀드매니저인 김주연·심주현·양희창 매니저가 주인공이다.이들은 “시장과 산업 흐름을 선제적으로 포착해, 기민하게 대응하며 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액티브 ETF 운용의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각자 맡고 있는 분야를 간단히 소개해 달라.심주현 매니저(이하 심 매니저) “‘코액트(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ETF’를 운용하고 있다. 주요 펀드가 바이오 헬스케어 중심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 분야를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 최근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는 인구 고령화와 함께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치료 영역도 다변화돼 과거 항암제 위주에서, 최근에는 비만 치료제와 뇌 관련 신약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기업들이 바이오 산업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글로벌 투자 관점에서도 큰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양희창 매니저(이하 양 매니저) “주로 해외 주식 액티브 ETF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ETF’, ‘KoAct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ETF&rsq
2025.10.01 09: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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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더 나아간 ‘디테일’이 고객을 움직이죠”
[WM 리더] 이윤석 KB국민은행 WM고객그룹 대표“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지금, 상품과 서비스만으로 ‘초격차’를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저희의 차별점은 조금 더 나은 ‘디테일’에 있습니다.”올 초부터 KB국민은행 WM고객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윤석 대표(상무)는 한 끗 차로 좌우되는 디테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상품과 고객의 니즈 속에서 결국 승부는 아주 작은 디테일에서 결정이 난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이 대표는 “조금 더 세심한 관리, 조금 더 높은 수익률, 조금 더 깊은 고객 배려. 이런 작은 차이가 고객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믿는다. 결국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 핵심 포인트를 남들보다 한발 앞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내부 직원들은 물론,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외부 전문가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시장의 흐름과 고객의 숨은 니즈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9월 5일 이 대표를 만나 KB국민은행이 추구하는 디테일의 차이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 초부터 WM고객그룹을 이끌고 있는데, 그동안 느낀 국내 자산관리(WM)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궁금합니다.“금융권이 자산관리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시작한 게 20년은 넘은 것 같은데요. 그동안 양적으로는 굉장히 큰 성장을 이뤘다고 봅니다. 특히 최근 2~3년 사이에는 질적인 변곡점을 맞았습니다. 빅데이터 활용, 고령 자산가층의 부상, 마이데이터를 통한 정보 공유, 그리고 팬데믹이 촉발한 사회 구조 변화가 맞물리면서 이제 자산관리 시장은 은행권을 넘어 산업 전반의 격전지가 됐습니다. 생존을 위한 필연
2025.10.01 09: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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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구조를 보면 성장 산업이 보인다…1등주가 손실 최소화 해법”
[리서치센터장 인터뷰]지난 9월 10일 코스피가 4년 2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감과 미국 증시 강세, 그리고 국내 정책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된 결과다. 그러나 시장 안팎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속도, 그리고 국내 세법·상법 개정안 논의가 증시의 향방을 가를 핵심 요소로 지목된다.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가는 결국 펀더멘털과 정책의 힘을 따라간다. 정책 기대감과 유동성 회복이 맞물릴 경우, 코스피가 연말에는 3550선을 바라볼 수 있다”고 강조하며 4분기 증시가 상승 흐름을 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센터장은 증권·지주, K-콘텐츠, 반도체·인공지능(AI) 밸류체인 등을 주목해야 할 투자 섹터로 꼽았다.코스피가 4년 2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일시적인 현상일까요, 아니면 추세적 흐름일까요.“최근 신고점을 경신한 배경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주주 양도소득세 완화 가능성 발언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미국 증시의 사상 최고가 경신,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맞물리며 투자 심리가 개선됐죠. 저희 하우스뷰는 올해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3000~3550포인트로 보고 있습니다. 정책 모멘텀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이 이어진다면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합니다. 다만 3분기보다는 4분기를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3분기는 수출과 기업 실적 불확실성을 확인해야 하는 구간이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4분기에는 한층 가벼운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입니다.”4분기 투자자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변수
2025.10.01 09: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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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신탁은 이제 그만… 자기신탁선언이 뜬다
[자산관리 컨설팅]신탁은 위탁자가 신임 관계에 기초해서 수탁자에게 특정한 재산을 맡기고 수탁자를 통해 일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행위를 하게 하는 법률관계다. 예컨대, 자녀에게 건물을 승계할 경우, 종전에는 증여를 통해 생전에 곧바로 자녀에게 건물의 소유권을 이전하거나, 유증을 통해 상속이 개시되면 그때 자녀에게 소유권이 이전되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에 비해 신탁은 일단 건물을 수탁자에게 이전한 다음, 그 건물을 어떤 식으로 자녀에게 이전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정해서 수탁자를 통해 이를 실현하는 방법이다.신탁과 기존 자산 승계 방안의 가장 큰 차이점은 승계 목적물의 소유권이 수탁자 명의로 이전된 상태에서 자산 승계가 진행된다는 데 있다. 이로 인해 신탁재산은 위탁자와 분리돼 독립성이 인정되고, 위탁자가 자산 승계 절차 중에 파산하더라도 위탁자의 채권자들은 신탁된 재산에 집행할 수 없어 자녀들은 안전하게 자산을 승계할 수 있다. 또한 위탁자의 의사를 존중해서 자산의 소유권뿐 아니라 소유권에서 파생한 권리나 소유권의 일부 지분도 승계의 대상으로 정할 수 있다.미국, 비용 절감·절세 가능해 신탁 인기예컨대, 자녀가 미성년자인 동안에는 건물에서 발생하는 차임 중 생활비, 학비 등 일정한 금액만 지급하고, 자녀가 성년이 돼 건물을 스스로 관리, 처분할 능력이 생기면 그때 건물의 소유권을 이전하도록 설계할 수 있다. 나아가, 위탁자가 생존해 있는 동안에는 건물에서 발생하는 차임 중 나머지 금액을 위탁자를 위해 사용하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다. 즉, 신탁을 이용하면, 자녀들에게 재산을 승계하는 것과 자신을 위해 자산을
2025.10.01 09: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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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신상품
[금융 신상품]카카오뱅크, 서민금융 상품 ‘새희망홀씨’ 출시‘포용금융’ 기조 발 맞춘다카카오뱅크는 햇살론15, 햇살론뱅크에 이어 신규 서민금융 상품으로 ‘새희망홀씨Ⅱ(새희망홀씨)’를 출시한다.새희망홀씨는 소득이 적거나 신용이 낮아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금융 소비자를 위한 서민 맞춤형 상품으로 은행 자체 재원 기반의 무보증 신용대출이다. 카카오뱅크는 서민·금융 취약계층의 금융 애로 해소와 금융 부담 경감에 기여하고자 새희망홀씨 취급을 개시했다.새희망홀씨 대출 대상은 연소득 4000만 원 이하(신용평점 무관) 또는 연소득 5000만 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에 해당하는 근로소득자다. 대출 한도는 최대 3500만 원이며, 대출 기간은 1년, 3년 또는 5년 중 선택할 수 있다.대출금리는 연 4.603~10.373%로, 최저 연 4%대 수준의 금리를 적용해 금융 비용 부담을 낮췄다. 만 34세 이하 청년 고객과 만 65세 이상 고령자 고객에게는 0.1%포인트의 금리 혜택이 적용된다.카카오뱅크는 2020년부터 ‘햇살론15’를 취급해 오고 있으며, 올해 4월에는 ‘햇살론뱅크’를 출시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서민·금융 취약계층의 금융 상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민금융 상품 공급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중·저신용자, 금융 이력 부족자 등 금융 취약계층 지원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 개발 능력과 리스크 관리 역량으로 포용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삼성생명, '삼성 골든종신보험' 출시가입 금액에 낸 보험료
2025.10.01 06: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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