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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MONEY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 “미국·일본 주가 더 오른다…지금이 주식 투자 적기”

    [금융 리더] 스티브 브라이스 SC그룹 최고투자전략가“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시장 상황에선 다변화 투자 전략이 필요합니다.”스티브 브라이스 SC그룹 CIO는 여러 자산군과 지역에 걸쳐 다변화를 추구하는 ‘파운데이션 포트폴리오’를 통해 변동성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한편, 개인의 투자 성향을 반영하는 ‘오퍼튜니스틱(opportunistic) 접근’으로 자산을 키워 나가는 전술을 강조했다.브라이스 CIO는 SC그룹의 투자 전략을 총괄하는 금융 시장 전문가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입행 후, 남아프리카공화국 글로벌마켓 헤드, 중동 및 남아시아 지역 리서치 헤드, 동남아시아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할을 담당한 바 있다. 현재 SC그룹 글로벌투자위원회의 핵심 멤버이며, 일임형 포트폴리오 관리 부서의 자문도 함께 맡고 있다.SC그룹은 올해 핵심 투자 테마로 ‘변화의 바람, 투자의 항로 모색’을 제시했다. 브라이스 CIO는 “포트폴리오의 힘은 특히 상승장보다 하락장에서 드러난다”며 “올해 현금과 채권 비중을 줄이고 주식 비중을 60%까지 높이되 인플레이션 심화로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금과 사모 대출 등 대체투자로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투자 환경에서 가장 주목하는 변화는 무엇인가.“물가가 올 초 대비 안정화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미국에서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제품과 서비스 물가에서 식품·에너지 및 주택 비용을 제외한 물가)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

    2024.06.04 13:18:09

    “미국·일본 주가 더 오른다…지금이 주식 투자 적기”
  • 한온시스템 품은 한국타이어··· 2.8조 승부수 통할까

    [M&A 탐구]세계 2위의 자동차 열관리 시스템 제조사인 한온시스템이 한국타이어의 품에 들어간다. 한온시스템은 전기자동차 시대에 필수적인 자동차 열관리 시스템에 특화된 회사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최대주주였고, 한국타이어는 2014년 지분을 취득하며 2대주주의 위치였다.이런 상황에서 한국타이어가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가 갖고 있는 한온시스템 주식의 절반을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시장에선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가 다가올 전기차 시대의 핵심 부품사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10년간 2.8조 원 투자한국타이어와 한온시스템은 5월 3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한온시스템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 지분(50.5%)의 절반(25%)을 한국타이어에 1조3679억 원에 넘기는 안을 의결했다. 한국타이어와 한앤컴퍼니는 이사회가 끝나자마자 ‘한온시스템 투자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한국타이어는 주식 인수와 함께 조만간 한온시스템이 실시할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했다. 유상증자에 3651억 원을 넣어 발행되는 신주 12.2%를 추가로 취득한다. 이렇게 되면 한국타이어는 한온시스템 지분 50.5%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한국타이어는 2014년 1조800억 원을 투자해 한온시스템 지분 19.5%를 확보했다. 이번 최대주주 등극에 투입될 자금은 1조7000억 원 수준이며, 2014년 투자금까지 합하면 2조8000억 원에 한온시스템을 산 셈이다.한국타이어는 연말까지 모든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한국타이어가 소속된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자산총액은 현재보다 50% 증가해 약 2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재계 30대 그룹에 처음으로 진입한다.한국

    2024.06.04 13:17:41

    한온시스템 품은 한국타이어··· 2.8조 승부수 통할까
  • ‘평생 무료 환전’ 파격 도전한 토스뱅크...“우리의 전문성을 믿었죠”

    [금융가 혁신팀] 토스뱅크 FX 스쿼드(외환사업부)“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환전 경험을 토스뱅크가 책임지겠습니다.”최근 은행권에 ‘환전’이라는 화두로 뜻밖의 돌풍을 일으킨 팀이 있다. 지난 1월 외화통장을 선보인 토스뱅크 FX 스쿼드(외환사업부)다. 이 팀은 첫 외환 서비스인 외화통장을 선보이며 국내 금융권에서 유례없는 약속을 고객들에게 제시했다. 바로 ‘평생 무료 환전’이다. 달러, 엔, 유로 등 전 세계 통화를 사고팔 때 은행이 받는 환전 수수료를 평생 0원으로 책정해 세상의 모든 돈을 고객 누구나 자유롭게 사고팔도록 하겠다는 선언이었다. 토스뱅크 외환 서비스의 출발점부터 함께했던 김승환 프로덕트오너(PO)는 “다른 은행들이 돈을 벌고 있는 영역에서 무료를 선언한 만큼 어느 정도 관심을 끌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큰 주목을 받을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환전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불투명하고 높은 수수료라고 봤다. 그 문제를 풀 수 있는 가장 좋은 솔루션이 평생 무료 환전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의 무료 환전 서비스는 기존 고객이든 처음 가입한 고객이든, 거래 실적에 대한 특별한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환전하기 위해 ‘수수료 우대 혜택’을 찾아다녀야 했던 과거와 달리, 많은 고객이 수수료 고민 없는 환전 경험을 누릴 수 있는 ‘자유’를 주고 싶다는 취지였다. 무료 수수료 정책은 비단 외화통장 내에서 외화를 사고파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 외화통장과 연결된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해외 결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또한 모두 수

    2024.06.04 13:17:31

    ‘평생 무료 환전’ 파격 도전한 토스뱅크...“우리의 전문성을 믿었죠”
  • 재벌 총수 된 방시혁 의장, 위기 속 리더십 ‘시험대’

    [CEO 빅데이터] 방시혁 하이브 의장하이브의 최대주주인 방시혁 의장이 최근 대기업 총수로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자산총액 5조 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서 방 의장도 ‘재벌 총수’(동일인) 대열에 합류하게 된 것. K-팝 산업을 포함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첫 사례다. 특히 하이브 지분 31.57%를 보유한 방 의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보다 보유 주식 재산이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 하이브의 코스피 상장 3년 반 만에 재계 서열 10위권의 재벌 총수로 오르게 되면서,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 역사를 썼다는 평을 받게 됐다.문제는 이 같은 위명에 걸맞지 않게 그룹 내 전무후무한 내홍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활용해 최근 3개월간 방 의장 관련 뉴스데이터에서 추출한 주요 키워드를 짚어본다.#대기업집단 #HYBE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24년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하이브는 엔터테인먼트업 주력 집단 중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하이브의 전신은 방 의장이 2005년 2월 설립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다. 이 회사는 BTS의 전 세계적인 성공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2020년 10월 코스피에 상장한 뒤 2021년 3월 사명을 하이브로 바꿨다. 현재는 빅히트뮤직, 어도어 등을 포함한 하이브 계열사 15곳으로 구성돼 있다. 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5조3000억 원으로, 대기업집단 기준인 5조 원을 넘겼다. #재벌 총수 #평가액 #주식 재산 #개인주주하이브 지분 31.57%(1315만1394주)를 가진 방 의장의 주식 재산 규모는 전체 재벌

    2024.06.04 13:17:18

    재벌 총수 된 방시혁 의장, 위기 속 리더십 ‘시험대’
  • “한국, 미국보다 앞서 금리 인하 나서야”

    [머니 토크]글로벌 경제와 금융 시장 변화를 조망하는 좌담회가 열렸다. 지난 5월 13일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증권 빌딩에서 진행된 ‘머니 토크’에는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정유신 서강대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장 겸 경영학부 교수,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회장(가나다 순)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날 좌담회는 간단한 인사말과 함께 근황을 나누는 것부터 시작했다. 한상춘 한국경제 논설위원이 좌담회 주제와 흐름을 소개했고, 크게 세 파트에 걸쳐 올 초 이후 거시경제 분석, 하반기 경기 및 시장 전망, 재테크 점검까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약 1시간 반에 걸쳐 진행된 좌담회는 학구적인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경제 및 시장에 정통한 전문가들이면서도 빼곡히 메모하며 경청했고, 정치, 경제, 사회 영역을 넘나들며 굵직한 조언을 쏟아냈다.세 전문가는 각 시장 상황에 대한 서로 다른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미국에 앞서 ‘선제적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대목에선 한 목소리를 냈다.사회 한상춘 국제금융 대기자겸 한국경제 논설위원청룡의 해인 갑자년이 시작된 지도 5개월가량 지났다. 세계 및 한국 경제에 격변이 많았는데, 간단히 정리해 달라.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이하 김 교수)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가장 중요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에 의해 미국 금리 인하 시기가 결정되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금리와 환율, 그리고 경기와 주가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해 경제학자들과 월가의 전망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월가는 경제학계와 달리 인플레이션이 조기에 낮

    2024.06.04 13:12:17

    “한국, 미국보다 앞서 금리 인하 나서야”
  • 세계 1위 ‘방산제국’…군용기서 시작해 미사일·우주 분야 진출

    ·[글로벌 핫 종목] 록히드마틴  "세계 최대의 무기 공급원은 미국, 영국, 러시아, 프랑스, 그리고 중국이다. 그리고 이들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기도 하다."가상의 무기 밀매상 '유리 올로프'를 다룬 영화 <로드 오브 워(Lord of War)>(2005년)에서 올로프(니콜라스 케이지 분)가 작품 마지막에 내뱉는 독백이다. 국제 평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유엔 안보리 회원국이 사실 국제 분쟁의 가장 큰 수혜자라는 역설이다. 영화가 개봉한 지 19년이 지난 지금도 이러한 역설은 실제와 별반 다르지 않다.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4월 28일 "미국 의회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인한 950억 달러 규모 원조는 향후 수년간 미국 방위산업에 큰 사업 기회"라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는 막대한 무기 지원이 결국 미국 군수 업계의 이익으로 되돌아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29년째 미국 방산업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록히드마틴은 그 중심에 있다.첨단 전투기 F-35, 韓 배치 사드도 만들어록히드마틴은 1995년 군용기 제작사인 록히드 에어크래프트 코퍼레이션과 마틴 마리에타가 합병해 탄생했다. 두 회사 모두 1912년 설립돼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본사는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직원은 12만2000명에 달한다.록히드마틴 사업부는 군용기(고정익), 미사일, 회전익, 우주 4개 부문으로 나뉜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71억9500만 달러(약 23조7000억 원)로, 군용기(68억4500만 달러·39.8%) 비중이 가장 크고 회전익(40억8800만 달러·23.7%), 우주(32억6900만 달러·19.0%), 미사일(29억9300만 달러·17.4%) 순이다.최대 사업부

    2024.06.04 13:12:07

    세계 1위 ‘방산제국’…군용기서 시작해 미사일·우주 분야 진출
  • 우주 테크에 돈 몰리는 진짜 이유

    [ETF 심층해부]1971년생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로 잘 알려져 있지만, 테슬라보다도 먼저 2002년 페이팔을 매각한 자금으로 우주탐사 기업인 스페이스X를 설립했다. 지난해 8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놀랍게도 이 기업은 창업 21년 만에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한다(매출 15억 달러·수익 5500만 달러). 더 주목할 부분은 비상장인 이 기업의 가치가 2022년 기준으로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기업 가치를 뛰어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점이다.아마존의 창업자인 1964년생 제프 베이조스는 현재 아마존에서 물러난 상태다. 그는 아마존 매각을 선언한 2017년, 자신이 2000년에 설립한 우주 기업인 블루오리진이 만든 로켓으로 고도 100km 상공에 올라 3분간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고 무사히 돌아와 우주 관광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했다. 또한 매년 10억 달러의 아마존 주식을 매각해 블루오리진에 투자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말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를 추격하기 위해 보잉과 록히드마틴이 합작해 만든 로켓 발사체 제작사인 ULA 인수를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우주 도전이 유의미했던 세 가지 이유첫째, 정부의 정책 스탠스 변화(정부 주도 → 민간 기업 참여·협력)정부 주도였던 우주 산업이 어떻게 민간 기업의 참여로 확대됐는지 알기 위해 그간 산업의 흐름을 살펴보자. 1950년대 이후 우주 산업은 크게 3단계로 구분돼 진행됐다. 1단계는 미국과 구소련의 이념 및 패권 경쟁의 수단으로 시작됐다. 1957년 구소련의 세계 최초 인공위성 발사, 1958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설립 후 1969년 닐 암스트롱 달 착륙 등이 추진되며 우주 산업의 서막은 시작됐다.2단계는

    2024.06.04 13:12:00

    우주 테크에 돈 몰리는 진짜 이유
  • 립스틱 효과 현실로?…중소 화장품주 전성시대

    [마켓 이슈] 국내 화장품주 실적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실적 훈풍을 타고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K-뷰티’ 열풍은 미국, 동남아시아에서 인디 브랜드로 확산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비중국 수출이 중심이 된 업체들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지난 5월 화장품 기업들은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코스맥스는 17만 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5월 들어 3일을 제외하고 주가가 계속 올랐다. 증권가 예상을 웃돈 호실적을 발표한 것이 주가가 강세를 보인 배경이다.화장품 업체들 줄줄이 52주 신고가코스맥스는 1분기 매출이 5268억 원, 영업이익이 454억 원이라고 발표했다. 증권가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인 385억 원을 17.9% 웃돌았다. 국내 매출은 물론 중국, 미국 등 해외 법인 매출까지 고르게 성장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냈다는 분석이다. 코스맥스의 중국 법인 매출은 1분기 15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5% 늘었다. 미국과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도 전년 대비 각각 43.2%, 25.8% 증가했다.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코스맥스 주가는 5월 들어서만 30% 이상 급등했다. 지난해 8월 말 15만3500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주가가 하락세를 그렸지만 올 3월부터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다른 중소형 화장품주들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며 주가가 상승세다. 색조 전문 화장품 기업 클리오와 화장품 ODM 업체 코스메카코리아는 최근 한 달 새 30%가량 올랐다. 클리오의 1분기 영업이익은 85억 원으로 컨센서스인 79억 원을 소폭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영업이익은 62.5% 급증했다. 코스메카코리아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8.3% 늘어나 137

    2024.06.04 13:11:48

    립스틱 효과 현실로?…중소 화장품주 전성시대
  • 낙폭 커진 테슬라.. 지금이라도 살까 말까

    [이슈 폴]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 중립테슬라가 수익률이 좋지 않았을 때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오히려 좋았다. 중장기로 여전히 성장하는 기업이지만, 지금은 다소 느려진 상황으로 ‘검증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마진 관리가 중요하며, 생산 비용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산업 내에서 절대적인 지배력을 가져야 한다. 지금은 중국에 대체품이 있기 때문에 제조업체로서의 투자 매력은 저하돼 있다. 다른 매력적인 투자 자산이 있다면 굳이 성급할 필요가 없다.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매수테슬라는 단기적으로 전기차 판매 둔화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 실적에 비해서는 밸류에이션이 비싸기 때문에 당분간 주가의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테슬라의 핵심 가치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분야에 있다.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AI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고 최근 그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도심에서 주행이 가능한 ‘레벨 2+’ 기술이 충분히 성숙하면 소프트웨어 매출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다.황병준 유안타증권 연구원 : 매수테슬라 주가는 일정 부분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있지만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부담으로 본격적인 반등 시점은 4분기로 전망한다.추가적인 판가 인하, 금리 상방 위험 제한적, 신제품 및 중국향 FSD 기대감 고려 시 주가 수준은 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저점 매수 시점으로 올해 말부터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본다.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매수전기차는 ‘피처폰’에, 자율주행은 ‘스마트폰’에 비

    2024.06.04 13:11:38

    낙폭 커진 테슬라.. 지금이라도 살까 말까
  • “100억 원은 돼야 부자”…금수저보다 고소득 전문직 비중 높아

    [커버스토리] 대한민국 부자 리포트.. 부자, 그들은 누구인가부자의 사전적 의미는 ‘재물이 많아 살림이 넉넉한 사람’을 의미한다. 크레디트스위스(CS)가 발간한 ‘2023 글로벌 웰스 보고서(Global Wealth Report)’에서 말하는 부자의 기준은 100만 달러다.CS에 따르면 전 세계 백만장자 중 약 2%는 한국인이다. 전 세계에서 100만 달러(약 13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이들 중 한국인은 125만 명에 해당한다. 한국은 백만장자가 가장 많은 국가 상위 10위 안에 든다.하나금융연구소가 발간한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Korean Wealth Report)’는 금융 자산 10억 원 이상을 부자로 보고 있다. KB금융지주 금융연구소의 ‘2023 한국 부자 보고서’의 부자도 금융 자산 10억 원 이상을 의미한다. 여기에 올해부턴 부동산 자산 10억 원을 포함해 총자산 2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이를 ‘한국형 부자’로 선정했다.자산 10억 원 이상 125만 명…증가 폭은 감소지금 한국의 부자 수는 얼마나 될까. ‘2030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한국 부자 수는 45만6000명으로, 총 인구수의 0.89%를 차지한다. 전년 대비 7.5% 증가했으나, 증가율로 보면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들이 보유한 총 금융 자산은 2747조 원으로, 전체 가계의 총 금융 자산의 59%를 차지하고 있다.부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증가 폭이 줄어든 것은 주가 지수 하락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또한 금융 자산 300억원 이상 ‘초고자산가’는 9000명으로 부자의 1.9%를 차지하고 있다. ‘초고자산가’는 한국 전체 인구의 0.02%에 해당한다.부자의 정의는 크게 자산 규모와 자산 외 요소로 구분할 수

    2024.06.04 13:08:12

    “100억 원은 돼야 부자”…금수저보다 고소득 전문직 비중 높아
  • 예금 늘리고 부동산 주시…투자 타이밍 찾는 부자들

    [커버스토리] 한국의 부자들은 어디에 투자하나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현상’으로 불활실성이 커지는 요즘. 한국의 부자들은 어떻게 자산을 지키고 불려 나가고 있을까.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Korean Wealth Report)’와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바탕으로 부자들의 자산관리 계획을 살펴봤다.먼저, 부자들은 올해 경기에 대해 10명 중 6명꼴로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다. 하나금융연구소가 금융 자산 10억 이상을 보유한 7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24년 경기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는 부자가 전체의 63%로 긍정 전망(37%)보다 많았다. 다만, 지난해에 비해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비중은 늘어났다.변동성 장세에 예금·실물자산 선호부자들은 불확실성 시대의 자산관리법으로 ‘변화’보다 ‘유지’를 선호했다. 경기 예측을 바탕으로 2024년 자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계획을 물어본 결과, 부자 10명 중 7명은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10명 중 5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관망세로 돌아선 부자가 더 늘어났다. 변동성이 큰 만큼 일단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며 때를 기다리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경기 전망에 따라 부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 전략에도 변화가 엿보인다. 부자의 총자산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세로, 특히 부동산 비중이 축소된 모습이다. 2023년 기준 부자의 총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로, 2022년 대비 5%포인트, 2021년과 비교하면 8%포인트 감소했다. 금융 자산(46%)과 기타 자산(4%) 비중은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증가했다.금융 자산에서는 ‘예금

    2024.06.04 13:08:04

    예금 늘리고 부동산 주시…투자 타이밍 찾는 부자들
  • “좋아하는 공에만 스윙한다”…‘투자 귀재’ 워런 버핏의 통찰

    [커버스토리] 벅셔해서웨이 주주총회 참관기지난 5월 3일 미국 네브래스카주의 소도시 오마하에서 벅셔해서웨이 주주총회가 열렸다. 투자의 귀재이자 존경 받는 부자로 손꼽히는 워런 버핏 회장의 투자 철학과 통찰을 듣기 위해 수만 명이 모여들었다. 살아 있는 투자 교육을 위해 자녀 손을 잡고 함께 참석한 참가자도 적지 않았다. 오북미 대륙의 한복판, 네브래스카주 오마하는 눈에 띄는 높은 빌딩 대신 야트막한 건물들과 널따란 도로들 주변에 띄엄띄엄 자리한 주택가들로 한적하기 이를 데 없는 지역이다. 인구 49만여 명의 미국 내 작은 소도시이지만 매년 딱 한 번, 5월 초 사흘간 아담한 애플리공항에서 쏟아져 나오는 4만 명의 인파를 맞이하는 연례 행사로 북적이는 곳이다. 바로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의 주주총회를 즐기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몰려든 주주들이다.‘자본가들의 우드스톡’이라는 벅셔해서웨이 주주총회는 올해 미 중부 시간 기준 5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에 걸쳐 주주를 상대로 한 바자회(3일), 주주총회(4일), 5km 달리기(5일)로 열렸다. 메인 행사일인 4일 오마하 시내 초대형 복합공간인 CHI헬스센터는 다소 궂은 날씨에도 새벽 4시부터 줄을 서기 시작한 주주들이 2층과 1층 출입문 4곳을 따라 늘어나면서 입장 시간인 7시 무렵엔 행사장 블록을 한 바퀴 돌 정도가 됐다.1년 전부터 숙소 예약…“버핏 생전에 볼 마지막 기회”네 아이들과 함께 줄을 선 마이클 게이뇰(48) 씨는 “아이들이 미래를 계획하고 투자의 즐거움을 알도록 하기 위해 벅셔해서웨이 주식을 사줬다”며 “지난해 미리 호텔을 잡아 여행을 왔다”고

    2024.06.04 13:07:56

    “좋아하는 공에만 스윙한다”…‘투자 귀재’ 워런 버핏의 통찰
  • 양종희 회장, 상생금융으로 新르네상스 연다

    [대한민국 금융그룹 대해부] KB금융지난해 11월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의 취임은 KB금융그룹의 역사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KB금융을 대한민국 ‘리딩뱅크’로 이끈 윤종규 전 회장이 9년간 긴 항해를 접고, 새 선장에 양 회장이 선출됐기 때문이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포스트 윤종규’에 집중됐고, 화려한 타이틀은 양 회장이 견뎌내야 할 왕관의 무게가 됐다.특히, 취임 초부터 직면한 홍콩H 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부담, 취약한 글로벌 사업 강화 등 각종 난제들은 그의 리더십을 향한 기대와 우려로 이어졌다. 하지만 어느덧 ‘취임 6개월’을 넘긴 양 회장의 그룹 내외부 평가는 대체로 합격점이다. 비결은 그가 매 순간 강조한 ‘상생’에서 비롯됐다.양 회장은 지난해 취임식에서 경영 방향 1순위로 ‘상생’을 꼽았다. 그는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는 경영을 실천하겠다”며 “기업도 재무적 가치뿐만 아니라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기업만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고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금융의  스탠더드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실적도 ‘맑음’ KB 전략통의 진가그의 약속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실현되고 있다. KB금융은 2018년 교육부와 맺은 750억 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전국의 초등돌봄교실 및 국·공립 병설유치원의 신·증설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지역 단위의 돌봄 모델인 ‘거점형 돌봄기관’ 구축을 확대할 계획으로 2027년까지 총 5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청년의 실업난 해소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운영 중인 ‘KB굿잡’ 프로그램을

    2024.06.04 13:07:47

    양종희 회장, 상생금융으로 新르네상스 연다
  • 생성형 AI가 불 붙인 반도체 르네상스

    [스페셜]AI 반도체의 봄딜로이트는 2024년 생성형 인공지능(AI) 전용 반도체 칩 시장 규모가 500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2022년 0달러에 가까웠던 시장이 무섭게 성장해, 2024년 AI 칩 총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2024년에는 글로벌 칩 매출액 5760억 달러(전망치)에서 AI 칩 총매출이 1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참고로 최근 제시되는 2027년 AI 칩 시장 규모 전망치는 낮게는 1100억 달러부터 4000억 달러까지 범위가 넓다. 물론 보수적인 전망일수록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으로는 생성형 AI 칩 시장의 거품에 대한 우려도 있다. 2023~2024년 막대한 매출이 기대되지만, 기업용 생성형 AI 활용 사례가 실현되지 않아 2025년 AI 칩 수요가 급감할 수 있다.공급 부족으로 가격 급등2018년과 2021년 암호화폐 채굴 칩 시장의 거품 붕괴와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거품이 붕괴하지 않는다면 보수적인 전망이라 할지라도 AI 칩은 반도체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또한 스마트폰과 PC뿐 아니라 AI 칩 시장보다 성숙한 데이터 센터 칩 시장의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반도체 시장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생성형 AI는 딥러닝에 신경망을 결합한 머신러닝의 일종으로, 최근 수년간 등장한 여타 AI와 비슷한 기제로 운영된다. 하지만 구세대 AI 칩으로는 생성형 AI를 운영하기가 힘들다. 너무 느리고 비효율적이며, 설계 방식과 메모리도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요 반도체 회사들은 생성형 AI에 최적화된 칩을 만들고 있다.2023년 봄 기준 생성형 AI에 특화된 첨단 칩 가격은 개당 약 4만 달러에 달했다. 수요량은 100만 개가 넘을 정도였는데, 생

    2024.06.04 13:07:40

    생성형 AI가 불 붙인 반도체 르네상스
  • 투자에 강한 경제 매거진…‘한경머니’ 재창간 특집호 발행

    - 6월 3일 재창간호 발간- 창간 19주년 맞아 ‘머니’->‘한경머니’ 제호 바꾸로 가독성 높여- 자산가 위한 투자 및 자산관리 콘텐츠 대폭 확대한경미디어그룹의 경제 월간지 ‘한경머니’가 6월 3일 재창간 특집호를 발행한다. 창간 19주년을 맞아 제호부터 판형, 주력 콘텐츠까지 모두 바꾸고 국내 최고의 경제 월간지로 입지를 강화한다.새롭게 출범하는 ‘한경머니’는 전면 개편을 통해 투자에 특화된 경제 매거진의 성격을 더욱 분명히 한다. 먼저, 제호가 달라진다. 기존 ‘머니’에서 ‘한경머니’로, 경제 및 투자 콘텐츠에 강한 한경미디어그룹의 정체성을 선명히 하며 독자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또한 가독성 제고와 독자 편의를 위해 폰트, 종이, 판형까지 바꿨다.한경머니의 강점은 알짜 콘텐츠에 있다. 특히 ‘자산가를 위한 투자 및 자산관리’ 콘텐츠를 대폭 확대했다. 기자들의 분석이 돋보이는 커버스토리부터 국내외 최신 투자 트렌드, 투자 고수들의 인터뷰, 금융가 이슈까지 심도 있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한데 모았다. 자산가를 비롯해 부자가 되고 싶은 모두를 위해 기자들이 발로 뛰며 취재한 기사와 심층 분석 리포트로 매월 독자들을 찾아간다.이번 재창간호 커버스토리는 ‘대한민국 슈퍼리치 보고서’다. 하나금융연구소, KB금융지주 금융연구소, 크레디트스위스 등 국내외 금융사 조사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한 국내 부자는 45만 6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0.89%를 차지한다. 커버스토리에선 국내 슈퍼리치의 자산 포트폴리오와 올해 투자 계획, 라이프스타일을 추적한다. 또한 이들이 올해 유망 투자처로 주목하는 금, 채권,

    2024.06.04 06:00:04

    투자에 강한 경제 매거진…‘한경머니’ 재창간 특집호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