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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 since 2005 한경MONEY

  • 비트코인에 대한 7가지 오해

    [커버스토리]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시장은 비합리적인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은 변동성과 투기적 열기가 근본적인 진실을 가리는 경우가 많은 가상자산 시장에 깊은 울림을 주며, 정보에 입각한 투자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사실과 허구를 분리하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기술 혁신과 엄청난 잠재력을 바탕으로 탄생한 가상자산 시장에는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소문과 통념이 많이 존재한다. 이러한 오해들은 투자자의 심리를 흔들 수 있고 시장 상황을 모호하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가상자산의 여러 기회를 판단할 때에는 올바른 리스크 평가가 필수적이며, 이는 진실하고 타당한 정보를 기반으로 한 검토를 요구한다.1.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다?비트코인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가치 저장 수단이 될 수 없다고 비판받곤 한다. 하지만 이렇게 비판하는 쪽에서는 비트코인이 변동성이 큰 이유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데 변동성이 방해가 되는 것은 사실이나, 실제로는 이 변동성 때문에 비트코인의 통화 정책에 대한 신뢰성이 강조되기도 한다. 거시경제 정책의 트릴레마(불가능의 삼각정리·The Impossible Trinity)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이 트릴레마는 정책 입안자가 통화 목표를 수립할 때 환율 안정(exchange rate management),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free capital mobility), 독립적인 통화 정책(monetary autonomy)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모두 만족시킬 수 없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환율 안정과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을 유지하려는 통화당국은 통화 정책의 독립성을 포기해

    2025.01.02 06:01:19

    비트코인에 대한 7가지 오해
  • 비싸도 여전히 매력적인 미국 주식

    [투자 인사이트]2024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선거본부의 구호는 여전히 MAGA(Make America Great Again)였다. 그러나 트럼프의 주장이 무색하게, 지난 10년간 미국은 위대함(greatness)을 단 한순간도 놓친 적이 없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는 미국을 위협했던 중국과의 격차를 더욱 확대하며 경제, 국방, 인공지능(AI) 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전 세계를 압도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미국을 더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말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제조업 부흥, 기술 혁신, 규제 완화를 필두로 동맹국보다 자국을 우선시하는 독자적인 행보를 보여줄 것이다. 2017년 트럼프 첫 임기 당시에는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의견이 찬반으로 나뉘었지만, 8년이 지난 지금 다수의 미국인들은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공감하고 있다. 이는 의회의 주도권마저 트럼프와 공화당에 돌아가는 결과로 이어졌다. 어느 때보다 강력한 정책 장악력을 갖게 된 트럼프 정부 2기는 자국 우선주의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2025년 기업 이익 14.9% 성장 전망이러한 배경하에서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은 향후 12개월 관점에서 주식과 금에 대해 ‘비중 확대’, 그리고 채권에 대해 ‘중립’ 의견을 각각 제시한다. 트럼프의 당선이 무조건적인 위험자산 강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 경제 연착륙은 채권보다 주식 성과에 더 우호적인 여건을 마련해줄 것이다. 특히, 주식 자산 내에서 미국에 대한 비중을 가장 크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앞서 언급했듯 미국 경제는 다양한 산업에서 위대함을 보이고 있으며, 시장은 이에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 여기에 트럼프의 미국

    2025.01.02 06:01:15

    비싸도 여전히 매력적인 미국 주식
  • 브라질 국채의 추락…손절각이냐 매수 타이밍이냐

    [종목 집중탐구]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브라질 국채 수익률이 추락하고 있다. 브라질 기준금리 인상으로 채권 가격이 떨어진 데다 헤알화 가치가 하락하면서다. 2023년 수익률이 30~40%대에 육박했던 3년 만기 브라질 채권은 2024년 4분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헤알화 가치가 폭락하기 전 장기채를 매수한 투자자들은 수년째 마이너 수익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표면이율 10% 이상 고금리에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은 간과해선 안 된다고 투자 전문가들은 말한다. 브라질중앙은행(BCB)이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신흥국 채권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비과세 혜택에 고금리로 주목브라질 국채는 브라질 중앙정부가 발행한 국채다. 브라질 중앙정부가 국가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빌리기 위해 일정한 이자를 지급하고 돈을 빌린 차용증서다. 국가가 발행한 채권으로 부도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반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보다는 안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브라질 국채는 금리 변동성에 따라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만기에 따라 1·3년 만기 단기채와 10년 만기 장기채로 나뉜다. 표면이율 연 10%의 고정금리 장기채에 투자하면 6개월마다 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2024년 12월 13일 기준 브라질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3.9%, 3년물은 14.95%다.국내에선 10년 만기 고정금리채가 많이 팔렸다. 2024년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증권사를 통해 사들인 브라질 채권 매수금액은 약 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높은 수익률을 보이자 2024년 판매액이 급증했다.브라질 국채가 고소득 자산가들 사이에서 주목받은 이유는 채권의 장점을 누리면서 이자소득

    2025.01.02 06:01:09

    브라질 국채의 추락…손절각이냐 매수 타이밍이냐
  • 반감기·트럼프·현물 ETF...비트코인 질주 만든 세 가지

    [커버스토리]‘10만 달러’. 비트코인을 눈여겨보던 투자자들 사이에서 상징적으로 여겨지던 숫자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2024년 12월 이 숫자를 찍으며 사상 최초의 가격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7년, 2021년 코인 광풍을 일으켰던 비트코인 급등세가 2024년의 끝자락에 거짓말처럼 재현됐다. 홍콩 가상자산 분석가인 저스틴 다네탄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단순한 이정표가 아니다”라며 “금융과 기술, 지정학의 흐름이 달라지는 중이라는 증거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환상처럼 여겨지던 숫자가 이제는 현실이 됐다”고 했다.이처럼 수년 만의 비트코인 불장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24년 11월 5일이다.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로 확정되던 날이다. 연초 5만 달러 아래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2배가 뛰었고, 미 대선으로부터 불과 한 달 전과 비교해도 45%가 올랐다. 가상자산의 대표 주자가 요동치니 크립토 시장 전체가 들썩이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이 최근 상승세를 타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4년마다 돌아오는 반감기비트코인이 2024년 말 급등세를 타게 된 배경으로는 여러 요인이 거론되지만, 시장에서는 크게 세 가지 키워드를 가장 주요하게 보고 있다. 4년마다 돌아오는 반감기,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친가상화폐 정책 예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성공적인 정착이다. 일단 최근 질주하는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이미 가상자산 전문가들 사이에선 예견됐던 일이다. 4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비트코인의 반감기 패턴 때문이다.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

    2025.01.02 06:01:04

    반감기·트럼프·현물 ETF...비트코인 질주 만든 세 가지
  • [경제 신간] 다시 돌아온 트럼프의 시대를 내다본다

    [경제 신간] 초예측 트럼프 2.0 새로운 시대 저자 유발 하라리 외출판 한즈미디어다시 돌아온 트럼프의 시대를 세계의 지성으로 불리는 8인에게 물었다. 세계 경제와 금융 시장의 변화, 달라질 국제 질서의 모습에 대한 석학들의 생각을 담았다. 세계적인 역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유발 하라리 교수는 세계가 트럼프 2.0 시대에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불리는 짐 로저스는 중국 경제가 불황에서 회복할 수 있을 것인지, 어느 나라의 주식에 투자하는 게 유리할지 등에 대한 실마리를 제시한다. 이외에도 폴 크루그먼, 폴 댄스, 제프리 삭스 등의 입을 빌려 2기 트럼프가 마련한 새로운 룰을 다각도로 분해했다.퀄리티 투자 저자 로렌스 커닝햄 외출판 한국경제신문유럽 금융 시장의 성공 신화 AKO 캐피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투자 성공 비결을 담았다. 저자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퀄리티 투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워런 버핏이 인정한 투자 원칙과 철학, 시장 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는 포트폴리오 구축, 실사례를 바탕으로 하는 실질적 전략이 이 투자법의 핵심이다. 시장을 이기는 부동산 투자 원칙저자 김제경출판 알에이치코리아재개발·재건축 전문가인 김제경 소장의 첫 책. 건설사와 금융사를 떨게 했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 우리나라 주택 공급량의 수준 등 기초적인 핵심 담론부터 차근차근 소개한다. 가치 있는 신축 아파트를 고르는 법,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재개발·재건축 선별법도 두루 다뤘다.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2025.01.02 06:00:46

    [경제 신간] 다시 돌아온 트럼프의 시대를 내다본다
  • 오태민 교수 “비트코인이 달러 질서 바꾼다… 불장 중반부, 섣부른 투자 금물”

    [커버스토리] 오태민 건국대 정보통신대학원 블록체인학과 겸임교수“많은 사람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오를 때만 관심을 갖죠. 이 때문에 고점일 때 비트코인 투자에 뛰어들어 긴 시간 고통을 겪습니다. 결국은 비트코인의 본질을 깨달아야 고통받지 않고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전도사’로 불리는 오태민 건국대 정보통신대학원 블록체인학과 겸임교수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기술이나 대체투자처로서의 기능을 넘어서고 있다고 분석한다. 세계 경제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포스트 브레턴우즈(1944년 7월 미국 브레턴우즈에서 발족한 국제통화 체제)’이자 새로운 ‘보편 질서’가 될 것이라는 게 오 교수의 생각이다.그는 “비트코인이 미래에 없어져 버릴 현상이 아니라는 점은 세계적으로 명백히 합의되고 있다. 미국 대통령이 주목하고 있는 자산이지 않나. 이제는 진지하게 받아들일 타이밍”이라며 “비트코인으로 인해 지정학적 질서와 달러 질서가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보인 배경과 의미, 앞으로의 전망까지 오 교수와 함께 짚어봤다. - 지난 6월 ‘2024 한경 머니콘서트’에서 비트코인 매수 시점을 2024년 9월 전으로 예측했다. 현재 시장 흐름이 큰 틀에서 비슷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당시 전망의 근거는.“상반기에는 2024년 9월 이전을 비트코인 매수 시점이라고 제시했는데, 실제로는 2024년 10월 전까지 매수했어도 좋은 타이밍이었다. 상반기 전망했던 시점에서 딱 한 달 정도 미뤄진 셈이다. 비트코인은 계단식으로 조금씩 오르지 않는다. 자고 일어나면 하루 아침에 급등해

    2025.01.02 06:00:44

    오태민 교수 “비트코인이 달러 질서 바꾼다… 불장 중반부, 섣부른 투자 금물”
  • “AI가 투자 문턱 낮춰…6주면 누구나 알고리즘 투자 가능”

    [인터뷰] 영주 닐슨 성균관대 SKK GSB 교수뉴욕 헤지펀드 퀀타비움 최고투자책임자, 시티그룹 뉴욕 G10 채권 퀀트 트레이딩 대표, 베어스턴스 매니징 디렉터…. 영주 닐슨 성균관대 SKK GSB 교수는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15년간 독보적인 경력을 쌓아 온 퀀트 투자 전문가다.2015년부터 교수로 활동을 이어오던 그는 최근 스타트업 대표라는 이력을 추가했다. 핀테크 기업 ‘한국퇴직연금데이터’를 설립하고, 전공 분야를 살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한 연금 설계 서비스, ‘글라이드’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퇴직연금 상품들의 수익률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2024년 12월 4일 닐슨 교수를 만나 퇴직연금 이슈와 투자 전략에 대해 조언을 들어봤다. - 월스트리트에서 AI 알고리즘을 통해 6조 원 이상의 헤지펀드를 운용했다. 일찍이 AI에 주목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1999년 인공신경망(artificial neural network)으로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커졌다. 월가에선 꽤 오래전부터 다양한 머신러닝 기법이 여러 분야에 적용돼 왔는데, 2015년 전후로 투자에 보편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특히 강력한 컴퓨팅 파워가 뒷받침되면서 놀라울 정도로 기술과 방법론이 발전했다. 저는 오랜 기간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의해 투자 결정을 내리는 퀀트 투자에 집중해 왔다. 이 경험들이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연구, 교육, 그리고 퇴직연금 시스템 개선 관련 활동에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 저서 <월스트리트 퀀트 투자의 법칙>을 통해 투자에 대한 통찰을 공유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에서의 경험을 통해 배운 투자 원칙은 무엇인가.“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는 무

    2025.01.02 06:00:42

    “AI가 투자 문턱 낮춰…6주면 누구나 알고리즘 투자 가능”
  • 금융 신상품

    [금융 신상품]교보생명, 디지털고객창구 도입…5곳서 우선 운영”대기 시간 줄이고 고객 만족 높인다”교보생명은 고객 대기 시간을 줄이고, 상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고객창구를 도입했다. 디지털고객창구는 고객 플라자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를 통해 디지털상담센터의 전문 상담사와 화상으로 연결돼 보험 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이 창구는 노령층이나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객이 디지털고객창구 화면 속 상담사와 실시간 소통하며 대면 창구를 이용한 것과 동일한 수준의 보험 상담과 업무 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디지털고객창구는 일부 혼잡한 고객 플라자의 일반 상담창구를 대체할 수 있어 고객 입장에서는 대기 시간을 줄이고, 회사 입장에서는 상담창구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또한 교보생명은 금융권 최초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아바타 수어 서비스와 실시간 채팅 서비스를 도입해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 신분증 진위 확인 등의 절차를 통해 보안 문제도 해결했다. 디지털고객창구에서는 원본 서류를 필요로 하는 일부 업무와 현금 거래를 제외한 계약 관리, 사고보험금 접수·지급 등 대부분의 보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현재 디지털고객창구는 방문 고객이 많은 대도시 고객 플라자 5곳에서 우선 운영 중이다. 향후 고객 반응을 토대로 지방소도시로 점진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 플라자가 부족한 지역의 대면 창구 공백을 해소하고, 고객의 원거리 이동 불편함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디지

    2025.01.02 06:00:24

    금융 신상품
  • 설맞이 새 술

    [주류 트렌드]발렌타인 싱글 몰트 글렌버기 스몰배치 16년발렌타인이라면 흠잡을 것 없는 선택이다. 누구나 아는, 고급 위스키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발렌타인에서도 싱글 몰트위스키가 나온다. 200년 넘게 발렌타인 위스키의 부드러움과 달콤한 맛을 책임져 온 글렌버기 증류소의 원액만을 담아 만든다. 신제품 ‘발렌타인 싱글 몰트 글렌버기 스몰배치 16년’은 최초로 선보이는 리미티드 에디션. 물에 희석하지 않고 원액 그대로 병입하는 캐스크 스트렝스 방식을 채택해 59.8%의 높은 도수를 자랑하는데, 잘 익은 붉은 사과와 블랙커런트 잼 등의 달콤한 풍미가 ‘반전의 맛’을 선사한다. 오직 한국에서만 공개하는 제품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가격은 19만 원대. 로얄살루트 21년 해리스 리드 에디션로얄살루트는 위스키 선물의 대표주자다. 항아리를 닮은 술병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다. 한정판 로얄살루트라면 받는 이의 기쁨은 배가 될 듯. 특히 ‘로얄살루트 21년 해리스 리드 에디션’은 화려한 패키지가 시선을 사로잡는데, 세계적인 디자이너 해리스 리드의 작품이다. 그동안의 디자이너 협업 위스키와 다른 점이 있다면 해리스 리드가 직접 블렌딩에 참여했다는 것. 로얄살루트만의 달콤한 풍미를 유지하면서도 독특한 피니시를 자랑하는데, 붉은 사과와 크림 브륄레의 달콤한 맛 뒤로 이어지는 고소한 아몬드 풍미와 은은한 정향의 스파이시함이 일품이다. 가격은 40만 원대.   글렌피딕 34년 셰리 캐스크 피니시싱글 몰트위스키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글렌피딕에서 ‘글렌피딕 34년 셰리 캐스크 피니시’를 한정 출시한다.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숙성한 원

    2025.01.02 06:00:22

    설맞이 새 술
  • WHAT'S NEW

    [브랜드 뉴스] 바쉐론 콘스탄틴, 트래디셔널 투르비용 하이 주얼리 | 인비저블 젬 세팅이 돋보이는 ‘트래디셔널 투르비용 하이 주얼리’는 메종의 예술 공예 기법과 탁월한 워치메이킹 기술력이 결합해 탄생했다. 러그부터 케이스 밴드, 베젤, 크라운, 버클, 다이얼에 이르기까지 케이스를 이루는 모든 요소에 300개가 넘는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다크 그레이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을 매치한 이 시계의 지름은 41mm으로 메종의 첫 번째 오토매틱 와인딩 투르비용 무브먼트인 울트라-씬 칼리버 2160으로 구동하며, 8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브레게, 클래식 투르비용 3358 | 중력의 영향을 상쇄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1801년 특허를 받은 투르비용이 인하우스 매뉴얼 와인딩 무브먼트 187D 칼리버의 힘으로 박동하며,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위에서 리듬에 맞춰 춤을 춘다. 각기 다른 여섯 가지 크기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촘촘하게 스노 세팅한 다이얼은 눈부신 황홀감을 선사한다. 12시 방향의 머더오브펄 링을 따라 블랙 브레게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를 더하고 블루 스틸 브레게 핸즈가 우아하게 흐른다. 지름 35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우아한 진줏빛 마감 처리를 거친 스카이 블루 악어가죽 스트랩을 매치했다.토즈, 윈터 고미노 | 토즈가 겨울을 맞아 남성 ‘윈터 고미노(W.G.)’를 제안한다. 윈터 고미노 앵클부츠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포멀한 룩부터 스포티한 스타일까지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힐 탭에 고미니 페블이 달린 것이 특징이며, 가볍고 유연한 러버 덕분에 기능성도 뛰어나다. 양가죽 안감을 적용한 시어링 버전과 짧은 길

    2025.01.02 06:00:16

    WHAT'S NEW
  • 크립토 성장엔 이들이 있었다…암호화폐를 움직인 사람들

    [커버스토리]비트코인의 창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는 2008년 비트코인 백서를 발표하며 최초의 탈중앙화 네트워크를 제안했다. 스스로를 40대 일본 남성으로 소개한 그는 총 9장의 설계도와 백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존재를 세상에 알렸다.정부나 중앙은행, 특정 개인의 통제에 놓이지 않는 ‘독립적 통화 수단’을 구축한다는 게 그가 생각한 비트코인의 개발 취지였다. 이듬해인 2009년 소스 코드와 함께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비트코인은 2010년 말부터 비트코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조금씩 주목받기 시작한다. 베일에 가린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창시자 사토시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직접 글을 올리거나 개발자들과 이메일을 주고받는 등 온라인상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보였지만, 돌연 게시물 작성을 중단한 뒤 모습을 감췄다. 사토시가 사라진 후 비트코인의 가치가 오를수록 창시자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한 세간의 추측이 끝없이 제기됐다.비트코인의 참고 모델로 추정되는 ‘비트골드’ 개념을 만든 닉 재보, 일본인 프로그래머인 도리안 나카모토, 비트코인 첫 사용자인 할 피니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 바 있지만 단순한 ‘설’에 그쳤다. 현재까지도 사토시의 ‘후보자’로 다수의 업계 인사들이 거론될 뿐, 그의 진짜 정체가 밝혀지진 않았다. 비트코인은 사토시의 손에서 탄생했지만, 비트코인이라는 거대한 세계관에 영향을 끼친 인물도 다수 존재한다. 암호학자 아담 백은 1997년 ‘해시캐시’라는 암호화폐 개념을 만들었는데, 이는 비트코인의 핵심인 ‘작업증명 알고리즘’의 모태로 쓰였다. 사토시 또한 자신의 백서에 아담 백의 해

    2025.01.02 06:00:10

    크립토 성장엔 이들이 있었다…암호화폐를 움직인 사람들
  • 마우리치오 카텔란, <코미디언(Comedian)>

    [화제의 경매]이탈리아 태생의 작가인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제작한 <코미디언(Comedian)>은 전시장 벽에 실물 바나나를 은색의 덕트 테이프로 고정한 작품이다. 2019년 아트바젤 마이애미(Art Basel Miami)에서 처음 공개된 이 작품은 순식간에 입소문을 타며 수많은 인파를 끌어모으고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전 세계 수백만 명의 미술 애호가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한 관람객이 전시돼 있던 바나나를 벽에서 떼어 먹는 해프닝이 일어나 더욱 화제가 됐다. 이 작품을 보기 위해 모인 인파가 너무 밀집돼 행사장에서 철수해야 할 정도였으며 전 세계의 뉴스 기사를 장식했다.  예술의 정의와 우리가 예술에 부여하는 가치에 대한 전복적인 개념적 질문을 던지는 이 작품은 1917년 기성품인 남성 소변기를 뒤집어 놓은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의 <샘>, 2018년 소더비 런던 경매에서 낙찰되자마자 작품의 일부가 갈려져 나온 것으로 유명한 뱅크시(Banksy)의 <Love is in the Bin> 등 예술의 의미에 대해 비슷한 문제를 제기한 다른 위대한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 작품은 에디션 3개와 AP(Artist Proofs) 2개로 구성돼 있는데, 이 작품이 처음 선보였던 2019년 아트바젤 마이애미에서 12만 달러에 판매됐다. 다른 한 점은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2024년 11월 소더비 뉴욕에 출품된 이 작품은 에디션 2번이다. 추정가는 100만~150만 달러였으며 낙찰가는 624만 달러(약 87억 원)다.최지아 소더비코리아 실장 

    2025.01.02 06:00:08

    마우리치오 카텔란, <코미디언(Comedian)>
  • 혹한기 속 반등 노리는 스텔란티스

    [글로벌 종목탐구]2024년 유럽 자동차 기업은 고난의 시기를 겪었다. 글로벌 신차 수요 감소, 중국 전기차 저가 공세 등으로 연이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독일의 폭스바겐, 유럽의 스텔란티스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다만 시장에서는 이들 종목이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2025년에는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강력한 구조조정과 최고경영자(CEO) 교체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반면, 주가는 시장 수익률을 한창 밑돌고 있어 ‘바겐세일’에 돌입했다는 이유에서다.“실적 바닥 쳤다”유럽 대표지수인 스톡스600의 하위 지수인 자동차 및 부품 지수는 2024년 12월 들어 18일까지 4.1% 상승해 지난 2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로 범위를 넓히면 자동차 및 부품 섹터는 11.16% 하락해 시장 수익률(스톡스600·7.98% 상승)보다는 성과가 좋지 않다. 스텔란티스(연중 39.83% 하락), 폭스바겐(-22.36% 하락), BMW(-23.36%), 다임러(-14.83%) 등 전반적으로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3.58배, 2.9배에 머물러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섹터는 지수 대비 50% 가까이 저렴하게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월가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본 투자자들이 유입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연이은 경기부양책 발표로 자동차 산업의 수혜가 예상되는 상황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부과 위협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판단에서다. 스티펠의 다니엘 슈바르츠 분석가는 “유럽 자동차 기업의 실적은 이미 바닥을 쳤고, 관세 우려는 시장에 반영됐다”며 “자

    2025.01.02 06:00:06

    혹한기 속 반등 노리는 스텔란티스
  • 비트코인 올라타기…‘디지털 금’에 투자하는 법

    [커버스토리]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온 지 16년이 지났다. 그리고, 현재 네 번째 반감기의 슈퍼사이클에 돌입했다는 평가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현물 투자. 둘째, 주식처럼 거래하는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셋째, 비트코인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간접투자가 그것이다. 각각의 특징 및 장단점을 살펴본다.➊ 비트코인 현물 투자 국내 거래소 vs 해외 거래소비트코인 현물 투자란, 실제 비트코인을 매수해 거래소 계좌나 전자지갑에 보유하는 방식의 투자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직접적인 투자법에 속한다. 비트코인의 가치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을 목표로 한다. 비트코인은 소수점 여덟 자리까지 나눌 수 있어, 최소 5000원 이상의 적은 금액으로도 소수점 단위 구매가 가능하다. 현물 투자의 첫 단계는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에 가입하는 것이다. 거래소는 국내외 모두를 이용할 수 있다.대표적인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가 있다. 이 중 업비트의 비중이 가장 크다. 특히 미국 대선을 기점으로 ‘불장’이 이어지면서, 국내 5대 거래소 중 업비트의 원화 시장 점유율은 대선 직전인 11월 5일 56.5%에서 12월 8일 77.6%로 21.1%포인트 상승했다.이와 같은 거래소의 쏠림 현상은 유동성과 관계가 있다. 높은 유동성은 곧 원하는 가격으로 코인을 사고팔 수 있다는 의미다. 매수자와 매도자가 많아질수록 거래 체결이 빠르고 원활해진다. 그래서 불장에서는 큰 거래소에 이용자가 더욱 몰리는 경향이 있다.해외 거래소는 대표적으로 바이낸스, 바이비트,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이 있다. 국내와 달

    2025.01.02 06:00:04

    비트코인 올라타기…‘디지털 금’에 투자하는 법
  • 상조금으로 내연녀 돌봐 달라는 남편 유언장

    [상속 비밀노트]A씨는 부인 B씨와 결혼해 딸 둘(C·D양)을 낳고 살다가 내연녀 X씨와 바람이 났다. A씨는 X씨와 동거를 하다가 암으로 사망했는데, 사망 전에 유언장을 작성했다. 유언장 내용은 A씨가 다니던 직장(K공사)에서 직원이 사망하면 나오는 상조금을 본인 누나인 Y씨에게 주기로 하면서 대신 내연녀 X씨를 보살펴 달라는 것이었다.A씨가 사망하자 B씨는 K공사에 약 3억 원 상당의 상조금 지급을 요구했는데, K공사에서는 A씨의 유언장을 근거로 상조금 지급을 거절했다. 그래서 B씨와 딸들은 K공사를 상대로 상조금을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B씨와 딸들은 K공사로부터 상조금을 받을 수 있을까.유언으로 처분할 수 없는 고유재산이 사건은 2022년 대법원 판결의 실제 내용이다. 1심과 2심에서는 유족들이 패소했습니다. A씨가 작성한 유언장의 효력을 인정했던 것이다. 그러자 유족들이 필자를 찾아와 필자가 대법원 상고심을 맡았던 사건이다.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상조금이 유족의 고유재산인지 아니면 상속재산인지, 그리고 피상속인이 유언으로 상조금의 수령권자를 변경할 수 있는지 여부다. 만약 상조금을 유족의 고유재산이라고 보면 피상속인이 상조금을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유언으로 수급권자를 변경할 수도 없게 되는 것이다.반면 이를 상속재산으로 보면 그것은 피상속인의 재산이기 때문에 피상속인이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다. 따라서 유언으로 수급권자를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게 된다.필자는 ‘경조사를 서로 돕는다’는 상조금의 사전적 의미나, 이를 위해 상조금을 전달한 회원들의 의사를 고려할 때, 상조금은 유족에게 전하는 일종의 조의금과 같은 성격을

    2025.01.02 06:00:01

    상조금으로 내연녀 돌봐 달라는 남편 유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