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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MONEY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 후계자 없어 문닫는 日 기업들…AI로 최적 매수 기업 매칭

    [INHERITANCE LIFE]인구구조 변화는 우리 삶의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 초고령사회를 눈앞에 둔 2024년 3월 필자는 일본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은행과 달리 로펌에서 현재 수행하고 있는 패밀리오피스는 어떤 기능을 갖추어야 할 것이며 또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얻고 싶었다.써드에이지와 함께 한 일본 시니어 탐방단에 참석한 15명의 구성원은 거의 모두 처음 인사를 나누었지만, 일본 시니어 시장을 체험하며 각 분야별 방향성을 모색한다는 공통분모는 3일 내내 서로에게 많은 힘이 됐다. 홈 사물인터넷(IoT), 욕실용품, 시니어 건축, 상속, 후견, 법률, 요양, 창업 컨설팅, 금융 및 자산관리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함께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했던 시간은 분명 의미 있는 길라잡이가 됐다.따로 또 같이 사는 컬렉티브 하우스이번 일본 방문은 도쿄 빅사이트에서 진행된 케어텍스(CareTex) 박람회, 시니어 주거 및 요양 IoT 등 공통의 일정과 참여자별 관심사를 배려한 일종의 맞춤형 일정으로 구성됐다. 코하우징의 대명사 격인 칸칸모리와 임대주택 방문, 일본 최대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라쿠텐, 기업 인수·합병(M&A)과 한일 양국에 걸쳐 발생하는 상속, 후견, 기업승계 전담 로펌까지 포함됐다.‘따로 또 같이 살아간다’라는 키워드로 소개되는 주거 브랜드인 칸칸모리는 원래 학교 부지였던 땅 소유자가 장차 거주할 사람들과 함께 개발한 컬렉티브 하우스다. 가족관계보다는 자유롭고 타인보다는 가까운 삶을 지향하는 28세대가 함께 살고 있는데, 80대부터 공동육아 지원이 필요한 젊은 부부, 어린 아이들까지 구성이 매우 다양하다. 시

    2024.05.02 06:03:53

    후계자 없어 문닫는 日 기업들…AI로 최적 매수 기업 매칭
  • 회장 된 ‘용진이형’…SNS 대신 실적으로 소통할까

    [CEO & BIGDATA]편집자 주최근 화제가 된 기업인의 뉴스 데이터를 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활용해 분석한 뒤, 해당 기업가와 가장 연관성이 높은 키워드를 짚어본다.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이 지난 3월 8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그가 1995년 말 입사한 지 28년 만이자, 2006년 부회장에 오른 지 18년 만의 승진이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정면 돌파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한 위기 요인이 쏟아지고 있다. 그만큼 강력한 리더십이 더욱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파격적인 인사만큼 정 회장의 달라진 행보도 화제다. 승진 이후 정 회장은 대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한 채 계열사 사업을 챙기는 데 집중하고 있다. 평소 즐기던 골프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도 접은 채 직접 현안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이마트는 적자를 기록, 쿠팡에 업계 1위 자리를 빼앗기는 등 빨간불이 켜졌다. 여기에 신세계건설 재무 구조 악화까지 불거지며 위기에 직면한 정 회장은 왕관의 무게를 견딜 수 있을까.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활용해 최근 3개월간 정 회장 관련 뉴스데이터 500건에서 추출한 주요 키워드를 짚어본다.#신세계그룹#회장승진#정면돌파#이명희회장신세계그룹 정용진 총괄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안팎에 닥친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그룹의 강력한 의지다. 정 회장의 모친 이명희 회장은 그룹 총괄회장으로서 신세계그룹 총수의 역할을 맡는다. 정 회장은 1995년 27세의 나이에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로 입사해 1997년 기획조정실 상

    2024.05.02 06:03:45

    회장 된 ‘용진이형’…SNS 대신 실적으로 소통할까
  • 진화하는 부가가치세…디지털 시대 대안 부상

    [세이브 택스]사회의 물적 토대(생산 수단과 방식, 또 그것을 기반으로 한 생산 및 소비 관계)가 변하면 경제적 지각 변동과 정치, 법·제도, 문화 등을 아우르는 상부구조에도 단층이 생겨서 변혁이 온다. 그리고 이는 다시 경제적 토대에 영향을 미친다.조세 시스템은 국가가 기능할 수 있는 재정의 근간인 점에서 상부구조에 해당하면서 각 경제주체 내지 거래 활동으로부터 수입을 거두기 때문에 경제적 토대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즉, 조세 시스템은 경제적 하부구조와 정치적 상부구조를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으로서 법적, 사회적 안정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그 과세 체계가 경제적 제반 환경과 큰 괴리가 없어야 조세 저항을 최소화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경제 패러다임 변화, 기존 체계 한계‘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디지털화가 전 영역에서 급속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의 기하급수적 발전으로 서비스 산업 부문은 중대 전환기를 맞고 있으며, 글로벌화로 그 파급효과가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된다. 또한 합계출산율 0.8명의 속도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저출산·고령화는 한국 경제 지형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이러한 경제 토대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거대한 전환 속에서 조세 체계도 본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압박에 맞닥뜨리고 있다. 디지털화 및 글로벌화는 영업이 이루어지는 곳에 물리적인 시설(공장·상점 등)을 두지 않고서도 인터넷 연결만 있으면 원격으로 전 세계 어디서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 공급 장소 내지 공급자의 거주지국 중심으로 과세권을 두는 기존 조세 시스템으로 인해 정작 서비스

    2024.05.02 06:03:39

    진화하는 부가가치세…디지털 시대 대안 부상
  • “젊어지는 은퇴 연령, 장기 인출 전략 필수”

    [100세 재테크] ③KB골든라이프센터  100세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고금리·저성장의 늪은 노후를 불안하게 한다. 은퇴를 앞둔 세대는 물론 장기간 미래 계획을 세워야 하는 3040세대의 마음 역시 무겁기만 하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3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2022년 82.7세로 현재 만 60세에 정년퇴직을 한다고 해도 20년 이상을 더 살아 가야 한다.과거에는 20~30년 소득활동기를 지나 10~20년 노후를 보냈다면, 이제는 짧은 소득활동기에 축적된 자산으로 노년을 보내야 하는 셈이다. 반면, 은퇴는 빨라졌다. ‘2023년 KB골든라이프 보고서’에 따르면 ‘노후 대비 경제적 준비 상황’에서는 아직 은퇴하지 않은 가구의 ‘희망 은퇴 나이는 평균 65세’였으나 ‘실제 은퇴하는 나이(평균 55세)’는 이보다 10년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를 ‘아직 시작하지 못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과반(52.5%)을 넘었다. 노후의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 비용인 최소생활비는 월 251만 원, 기본적인 의식주 이외 여행, 여가 활동, 손자녀 용돈 등을 줄 수 있는 적정생활비는 월 369만 원을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손경미 KB골든라이프센터 신중동센터장은 “은퇴에 대한 관심과 고민을 하는 연령대가 젊어지고 있다”며 “센터 설립 초기에는 주로 은퇴 후에 퇴직금 수령이나 사적연금 수령에 관한 상담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젊은 4050세대의 방문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길어진 노후, 효율적 자산관리 전략은은퇴 자산관리 수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은행권에서는 앞다퉈 관련 서비

    2024.05.02 06:03:33

    “젊어지는 은퇴 연령, 장기 인출 전략 필수”
  • “스마트폰 인구 6억 명…‘디지털 경제’로 광속 탈바꿈”

    [스페셜] 뭉칫돈 몰리는 인도 펀드② 김민수 CMK투자자문 대표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디지털 경제로 탈바꿈하는 나라는 어디일까. 바로, 인도다. 인도는 2015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디지털 인디아’ 정책을 시작한 이후, 인도 국민 대다수가 간편결제부터 은행 업무, 배달, 쇼핑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모디 총리가 발표한 ‘디지털 인디아’ 정책은 인도 전역을 고속인터넷으로 연결함으로써 금융소외층 문제를 해소하고, 사회소외층이 정부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지원을 디지털을 통해 받을 수 있는 게 골자다.디지털이 바꾼 10억 금융 시장주요 정책으로는 전 국민 디지털 ID카드 발급 완료(아다하르·Aadhar), 정부 주도하의 모바일 결제 표준 방식(Unified Payments Interface·UPI) 보급 확대, 민간 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주도로 전 국민의 인터넷 데이터 접근성 확보가 있다. 특히 UPI 보급 확대와 인터넷 데이터 접근성 확보가 인도 소비재 업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UPI는 인도 정부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통합 결제 인터페이스다. 2023년 3월 기준 399개 은행과 연결돼 있으며, 은행계좌만 있으면 손쉽게 가입이 가능하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스마트폰 OTP만 인증하면 휴대전화번호로 등록돼 있는 은행계좌가 자동으로 연결된다. 이를 통해 상대방의 휴대전화번호나, QR코드만 있으면 손쉽게 송금이 가능하다.김민수 CMK투자자문 대표는 “인도에는 10억 명에 달하는 금융소외층이 존재한다. 이들 대다수가 신용등급이 없었다. 2018년 말 기준 인구 2억6000만 명 정도만 신용등급을 보유했을 정도”라면서 “모디 총리의 ‘디지털 인디아’ 정책을

    2024.05.02 06:03:30

    “스마트폰 인구 6억 명…‘디지털 경제’로 광속 탈바꿈”
  • “에너지·산업·농식품 기후기술에 집중 투자…내년 IPO 기업 나올 것”

    [스페셜] 기후기술 기업에 투자하라인터뷰 –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전체 자본시장의 침체를 기후기술 분야도 피할 수는 없었지만 위축 정도가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통계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투자 건수는 소폭 감소했거나 오히려 늘었다는 리포팅이 더 많습니다. 특히 초기 단계 투자는 여전히 활발한 상황입니다.”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글로벌 기후기술 투자가 “2022년 초반의 버블을 지나 현실적 수준에서 수렴되고 있는 단계”라고 분석했다. 한 대표는 “2022년에 60조 원 규모였다면 2023년에는 40조 원 규모로 약 30% 빠진 셈이다”며 “여전히 큰 자금이 계속 투입되고 있는 시장이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기후기술 투자 시장이 외연은 축소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활발하며, 보조금 등 정책 시장이 만들어내는 가능성은 굳건하게 더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정부는 최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 지원 확대 방안’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452조 원의 금융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2030년까지 약 500조 원(3690억 달러)을 투입하기로 했고, 유럽연합(EU)에선 2028년까지 300조 원을 쓸 계획이다. 한 대표는 “전 세계 주요국의 보조금 규모가 확정된 후 시장에서 실제 영향력을 행사하는 단계에 돌입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기후기술 스타트업들이 활동하기 위한 환경은 좋아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기후기술 노다지’…정치 리스크에도 불변2024년은 전 세계 76개국에서 약 42억 명이 유권자로 선거를 치르는 ‘슈퍼 선거’의 해다. 올해 기후기술 투자 환경에서 가장

    2024.05.02 06:03:15

    “에너지·산업·농식품 기후기술에 집중 투자…내년 IPO 기업 나올 것”
  • 한화생명, 간병·치매 보장 신상품 3종 출시

    [WM써머리] 한화생명이 간병과 치매를 중점 보장하는 '밸류플러스 보장보험', 'The H 간병보험', '건강플러스 종신보험' 등 신상품 3종을 선보였다.가입 가능 나이는 밸류플러스 보장보험과 The H 간병보험은 만 15~80세까지, 건강플러스 종신보험은 만 15~70세까지다. 고객의 건강 상태에 따라 가입할 수 있도록 일반형과 간편형으로 나누어져 병력이 있는 고객도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한화생명 밸류플러스 보장보험의 경우 주계약은 보험료 변동 없이 비갱신으로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는 사망 보장으로, 가입 5년 후부터 사망보험금이 증액되는 것이 특징이다.여기에 장기요양 상태 발생 시 진단 자금, 간병 자금, 재가 및 시설급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특약을 부가할 수 있다. 가족을 위한 상속 자금은 물론, 거동이 불편해졌을 때를 대비한 장기요양 자금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특히 장기요양 상태에 맞는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재가급여(가정에서 이용)’와 ‘시설급여(노인요양시설 등에서 이용)’로 특약을 구분해 꼭 필요한 보장만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재가급여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인 방문요양, 복지용구(휠체어·지팡이 등), 주야간보호 등에 대한 지원금은 별도 특약으로 구분해 추가로 보장받을 수도 있다.한화생명 The H 간병보험은 합리적인 보험료로 간병인 사용 시 지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이다.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요양병원, 일반병원 등을 차등해 간병인 지원금을 지급한다.특히 비경신형으로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어, 보험료 변동에 대한 부담 없이 가입이 가능하다. 입원 보장

    2024.05.02 06:03:10

    한화생명, 간병·치매 보장 신상품 3종 출시
  • 공사비 폭등·야당 압승…사면초가 강남 재건축

    [스페셜] 총선 이후 재건축 시장재건축은 재개발과 함께 조합이 시행을 맡아 수익을 내야 하는 부동산 개발 사업이기도 하다. 조합과 조합원들에게는 공사비와 이자 비용뿐 아니라 수익을 가져다주는 일반분양 가격과 결과, 입주권이나 새 아파트 시세가 재건축을 추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된다. 기존 아파트를 10억 원에 사서 조합원 분담금이 10억 원이 나오더라도 입주 후 아파트 가격이 30억 원이 된다면 이익이다.이로 인해 재건축 사업은 양면적 특성을 보인다. 부동산 시장이 호황이어야 분양이 잘되고 집값이 올라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는 한편, 집값 급등의 원흉으로 지목돼 ‘규제 폭탄’을 받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재건축 ‘강남 불패’ 퇴색하나금리 인상이 본격화한 2022년 하반기 이후 2년여가 돼 가는 지금, 재건축 사업은 갖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몇 년 사이 2배 가까이 올라 버린 공사비와 이자로 인해 비용은 급증한 반면, 주택 시세가 떨어지고 수요 또한 감소하며 분양 수익은 장담하기 어렵다. 서울이어도 분양 가격이 인근 시세 대비 비싼 곳은 미분양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재건축 사업마다 조합원 추정 분담금은 높아지고 있다. 노원구 상계주공 5단지 전용면적 31㎡ 소유주는 재건축 뒤 전용면적 84㎡ 타입 새 아파트를 받으려면 분담금 5억 원을 내야 한다. 한강 조망권으로 유명한 용산구 산호아파트는 3.3㎡(평)당 830만 원 공사비를 제시했지만 4월 15일 시공사 입찰 마감까지 단 한 업체도 사업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정도의 차이일 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속한 재건축 사업 역시 예외가 아니다. 통상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원하는 강남

    2024.05.02 06:02:45

    공사비 폭등·야당 압승…사면초가 강남 재건축
  • 기후 유니콘 시대 온다…글로벌 큰손 과감한 베팅

    [스페셜] 기후기술에서 노다지 찾기기후기술(climate tech)에 돈이 몰리고 있다. 기후기술은 기후위기에서 시작된 새로운 성장 기회로 통한다. 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를 뜻하는 넷제로(Net-Zero)는 전 세계가 동참하는 거대한 변혁이다. 그리고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전례 없는 수준의 혁신이 필요하다.기후기술은 기후 문제에 솔루션을 제시하는 혁신 기술을 의미한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정의에 따르면 온실가스 감축(mitigation)과 기후변화 적응(adaptation)에 기여하는 모든 범위의 기술이다. 국내에서는 크게 클린테크(에너지), 카본테크(탄소 포집 등), 에코테크(자원순환), 푸드테크(농식품), 지오테크(탄소 관측 및 기후 적응) 등 5개 분야로 구분하기도 한다.기후기술 없는 넷제로는 불가능기후변화의 심각성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기후기술 없이는 넷제로가 불가능’해지고 있다. 유엔 기후변화에 따른 정부 간 협의체(IPCC) 보고서의 핵심은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수준인 섭씨 1.5도 이하로 제한하자는 것이지만, 이미 ‘1.5도 마지노선’을 넘어섰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 1.5도 방어 실패는 기정사실화됐으며, 2도 이하 억제도 도전적인 과제다.기후기술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32년 예상되는 기후기술 산업 규모는 1480억 달러(약 204조 원)다. 2016년 169억 달러에서 9배가량 높은 수치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2050년까지 평균 1.5도 목표를 달성하려면 총 150조 달러, 연평균 5조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산업혁명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2024.05.02 06:02:37

    기후 유니콘 시대 온다…글로벌 큰손 과감한 베팅
  • 달라진 청약제도…주목해야 할 유망 단지는

    [부동산 줌인] 무주택자들의 아파트 내 집 마련 관문인 청약 사이트 청약홈이 3주간 개편 후 새롭게 문을 열었다.최근 결혼을 하면 청약할 때 오히려 불이익을 당한다면서 혼인신고를 꺼리는 신혼부부가 늘어나자 정부가 청약제도 개편을 통해 결혼, 출산 문제에 적극 발 벗고 나섰다. 청약제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살펴보고 2024년 상반기 주목해야 할 청약단지도 함께 알아보자.아파트 청약을 받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이 입주자모집공고다. 입주자모집공고안에 청약자격, 면적, 분양가, 옵션, 청약일정, 계약서류 등 모든 내용이 다 담겨 있는데 너무 작은 글자가, 너무 많아서 부동산 전문가인 필자도 볼 때마다 힘겨웠다. 개편 후 가장 먼저 확인한 입주자모집공고는 첫 페이지에 청약일정과 전매제한, 재당첨제한 등 주요 정보가 요약돼 한눈에 들어온다.<청약홈 개편 이후 새롭게 변경된 입주자모집공고 첫 페이지>달라지는 청약제도 1. 출산가구 지원급감하는 출산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산가구에 대한 지원이 강화됐다.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2년 이내 출산한 가구(임신·입양 포함)에 공공분양의 경우 최대 35% 물량을, 공공임대주택은 전체 가구의 10%를 신생아 특별공급으로 우선 공급한다. 민간분양은 신혼부부,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의 20%를 신생아 우선공급으로 제공한다.출산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신생아 특별공급이나 우선공급으로 청약 당첨 시 입주 시점에 신생아 특례 디딤돌 대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공공분양, 임대주택 소득 및 자산 요건을 2023년 3월 28일 이후 출산자녀 1인당 10%포인트(최대 20%포인트) 완화해준다. 달라지는 청약제도 2.

    2024.05.02 06:02:23

    달라진 청약제도…주목해야 할 유망 단지는
  • 법무법인 세종, 전담팀 전문가 2년 새 2배로…외형도 내실도 ‘상속 명가’ 우뚝

    [INHERITANCE MONEY & Team] 법무법인 세종이 ‘상속 명가’로서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최근 2년 새 잇달아 ‘상속·자산관리팀’, ‘미래상속세연구소’를 발족하고, 상속세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외연과 내실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우선, 2022년 4월 출범한 법무법인 세종 상속·자산관리팀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세종 상속·자산관리팀은 서울지법 판사를 역임하고 18년간 김앤장 법률사무소 조세그룹에서 근무한 백제흠 대표변호사를 필두로 가사, 상속, 조세, 부동산, 금융 등 각 분야 전문가 40여 명이 포진돼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출범 이후 2년 새 인적 규모만 2배가 늘어난 셈인데, 새로 투입된 구성원들의 라인업도 화려하다.대법원 조세조 총괄재판연구관 출신의 변호사, 미국 국세청(IRS) 및 미국 글로벌 로펌 경력의 변호사, 행정안전부 부동산세제 팀장 및 감사원 조세담당과장 출신의 전문가는 물론이고, 상속·증여세 신고, 세무조사 대리, 불복의 경험이 풍부한 공인회계사 및 국세청 출신 세무사 등의 전문가를 보강했다.백제흠 대표변호사는 “상속 분야는 상속재산의 분할, 유언의 효력, 유류분, 상속세 등 전통적이고 사후적인 영역을 넘어, 상속의 기능과 목적을 선제적이고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유언대용신탁, 가업승계, 상속 및 증여 계획의 수립과 포트폴리오 구성 등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상속·자산관리팀은 상속·증여 계획 수립을 돕고, 자금의 합법화 방안에 대한 법률 자문은 물론 상속·증여 관련 세무조사에 대한 대응, 자산 관련 조세조약에 관한 자문 및 소송 등에 이르기까지

    2024.05.02 06:02:09

    법무법인 세종, 전담팀 전문가 2년 새 2배로…외형도 내실도 ‘상속 명가’ 우뚝
  • 순자산 2조 넘어선 인도 펀드, 투심 뜨거운 이유는

    [스페셜] 뭉칫돈 몰리는 인도 펀드국내 투자자들의 인도 베팅이 늘고 있다. 14억 명 인구와 인프라 개발, 제조업 육성을 기반으로 고성장을 이어 가는 인도가 ‘넥스트 차이나’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월 18일 인도 펀드 28개의 설정액은 1조17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인도 펀드의 순자산은 올해 2월 말 처음 2조 원을 넘어선 이후 이날 기준 2조4210억 원을 기록했다.인도 펀드, 1년 평균 수익률 38.16%인도 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은 연초 이후 11.18%를 기록하고 있고, 기간을 1년으로 넓히면 수익률이 무려 38.16%에 달한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과 이스라엘과 이란 충돌로 국내외 금융 시장이 크게 요동친 것에 비해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현재 인도 투자는 국내에서 인도 주식에 대한 직접투자가 어렵기 때문에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같은 간접투자가 보편적이다. 자산운용사들도 인도 펀드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 대표 소비재 기업군에 투자하는 ETF 출시를 예고했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말 출시한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 판매사를 기존 2개에서 최근 9개로 늘렸다. 이 펀드는 인도 핵심 산업을 이끄는 5대 대표 그룹과 그 계열사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삼성자산운용 역시 인도 국민 기업으로 불리는 타타그룹에 투자하는 ETF를 준비 중이다.운용사들이 인도 테마형 상품에 주목하는 것은 무엇보다 인도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년째 급성장하며 중국을 대체하는 신흥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개발

    2024.05.02 06:01:55

    순자산 2조 넘어선 인도 펀드, 투심 뜨거운 이유는
  • 압구정, 더 강력해진 왕이 온다

    [임장생활기록부] 8. 서울 압구정동압구정동은 세 가지 점에서 독특한 동네예요. 첫째, 아파트만 있습니다. 옆 동네인 청담동이나 신사동만 봐도 다세대 및 빌라, 근린시설이 섞여 있지만 압구정은 주민 구성이 균질합니다. 둘째, 중대형 평수에 민영이고 임대도 없습니다. 마지막, 스펙이 너무 좋아요. 3호선 압구정역을 비롯해 동호대교와 성수대교, 한남대교, 올림픽대로 등이 있어서 강남북 어디든 가기 훌륭한 입지입니다. 한강변인 데다 평지죠. 백화점이 두 곳이고 로데오거리도 있습니다. ‘부동산계의 금수저’가 압구정이 아닐까 합니다.하지만 천년만년 왕일 것만 같았던 압구정의 운명을 바꾼 게 재건축이었습니다. 반포 등이 재건축을 통해 신흥 부촌으로 업그레이드 됐잖아요. 시간이 멈춰 있었던 압구정에 최근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구현대는 1970년대 지어졌다 보니 아주 많이 노후했습니다. 대형 평수지만 복도식도 있어요. 동 간격이 넓고, 1층까지도 햇볕이 잘 들어옵니다. 용적률 꽉꽉 채워서 빽빽하게 뻗은 요즘 신축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죠. 단지 곳곳에 공원이 있고, 수영장도 있습니다. 집 내부도 한 번 보겠습니다. 65동이고 현대아파트 중에서 가장 큰 85평(280.9㎡)입니다. 대림건설이 사들여서 리모델링한 뒤 분양한 대림아크로빌로도 잘 알려져 있죠. 방 4개에 화장실 3개인데, 세대 분리형 구조입니다.노후한 구축 단지의 힘든 점도 많습니다. 가구당 차가 두세 대씩 있는데 지하주차장이 없어서 주차난이 심각해요. 겹주차를 하는 입주민들은 경비원에게 차 키를 맡긴 뒤 경비원이 차를 빼줍니다. 몇 년 전 화재가 났을 때 겹겹이 주차된 차들 때문에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2024.05.02 06:01:35

    압구정, 더 강력해진 왕이 온다
  • 1995년과 닮은 꼴…‘보험성 금리 인하’ 후 주가 상승

    [WM REPORT]주식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흔하게 듣는 말이 ‘선반영’이다. 선반영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것의 효과나 영향이 미리 나타남’이다. 어떠한 호재가 거론되기 시작할 때부터 미래의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주가는 미리 상승한다. 그러나 정작 그 호재가 현실화됐을 때 주가는 상승 모멘텀을 잃고 조정을 받기도 한다. 따라서 기대감이 현실화된 후에도 주가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일 수 있을지 가늠해보는 것은 성과 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연초 이후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미국 주식 시장도 일정 부분의 기대감을 선반영하고 있다. 바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024년 1분기 10.16% 올랐는데 이는 과거 20년 중 세 번째로 높은 1분기 상승률이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이익 모멘텀이 강하게 작용한 결과다. 또한 Fed가 연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금리 인하 자체보다 인하 배경에 좌우일각의 우려와 달리 Fed는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3회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4월 들어 금리 인하 시작 시점이 6월에서 9월로 밀리는 분위기이지만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렇다면 금리 인하의 기대가 현실화된 이후에도 주식 시장은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 2년여간의 긴축 사이클이 마무리되고 금리 인하가 다가오는 현시점에 금리 인하 이후의 주식 시장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역사적으로 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반드시 주식 시장의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금리 인하 자체보다 금리 인하가 무엇에서 비롯됐는지가

    2024.05.02 06:01:31

    1995년과 닮은 꼴…‘보험성 금리 인하’ 후 주가 상승
  • 내 수익률이 펀드 좇아가지 못하는 이유

    [RETIREMENT INSTITUTE]“투자한 펀드는 수익이 났다는데, 내 계좌는 왜 손해를 보고 있을까요?” 얼마 전 퇴직연금에 가입한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은퇴 준비 세미나에서 있었던 일이다. 세미나 중간 쉬는 시간에 정년퇴직을 앞둔 직장인 한 분이 자기는 노후 자금을 전부 펀드에 투자한다며 넌지시 말을 걸어 왔다. 그러면서 금융 회사가 제공하는 자산운용 보고서에 나타난 펀드의 수익률과 자기 계좌의 수익률에 적지 않은 차이가 나는데, 왜 그런지 이유를 물었다.펀드의 수익률과 해당 펀드에 투자한 사람의 수익률은 일치하지 않을 때가 더 많다. 둘 사이에 갭이 발생하는 것은 수익률 산출 방법에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먼저 펀드의 수익률을 산출할 때는 투자 기간 중에 자금의 유입이나 유출이 없이 처음 투자한 금액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한다. 이렇게 산출한 수익률을 ‘시간가중수익률’이라고 한다.투자금 유출입이 수익률 낮춰하지만 투자자의 수익률은 그렇지 않다. 처음 투자했던 금액을 그대로 유지하는 투자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투자자도 많다. 매달 일정한 금액을 불입해 목돈을 만들려는 이도 있고, 매달 일정한 금액을 인출해 생활비로 사용하는 이도 있다. 주가가 오를 것 같으면 자금을 더 투자하기도 하고, 주가가 떨어질 것 같으면 투자 금액을 회수하기도 있다. 이와 같은 투자 금액의 유입과 유출을 반영해서 산출한 수익률을 ‘금액가중수익률’이라고 한다.그러면 펀드의 수익률과 투자자의 수익률 사이에 갭이 발생하는 이유를 강감찬 씨와 김유신 씨의 투자 사례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강 씨는 3년 전에 주식형 펀드에 1000만 원을 투자했다.

    2024.05.02 06:01:16

    내 수익률이 펀드 좇아가지 못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