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퇴직연금 어워즈 2025] 베스트 TDF

우리자산운용 우리다같이TDF
서우석 우리자산운용 글로벌운용부문장
“동적 운용으로 시장 변화에 입체적 대응”
‘우리다같이TDF’는 2024년 8월 외국계 운용사와의 포트폴리오 자문 계약을 종료하고, 독자적인 운용 체계를 구축해 리뉴얼했다. 이후 대부분의 빈티지(은퇴 목표 시점)에서 1년 수익률 최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성과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우리자산운용 타깃데이트펀드(TDF)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형 동적 글라이드패스(dynamic glide-path)다. 한국 투자자의 생애 주기에 맞춰 설계된 고유의 글라이드패스를 기반으로 큰 틀의 자산 배분을 실시하며, 고정된 경로를 따르는 일반적인 글라이드패스와 달리 은퇴 시점과 시장 상황에 맞추어 자산 비중을 유연하게 조절하는 동적 방식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며 최적 자산배분안을 도출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매월 우리자산운용의 각 자산별 운용 부서가 참여하는 ‘자산배분회의체’를 통해 시장 전망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전술적 자산배분안을 도출해 월 단위 정기 리밸런싱에 반영한다.

서우석 우리자산운용 글로벌운용부문장(상무)은 “특정 운용역의 판단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전사의 역량을 모아 시장에 입체적으로 대응하는 운용 체계를 갖추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초과 수익을 노리는 ‘에지(edge) 포트폴리오’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시장의 메가 트렌드를 선별해 포트폴리오에 일부 편입하는 방식이다. 서 부문장은 “실제 ‘AI전력인프라 ETF’, ‘유럽금융섹터 ETF’, ‘미국 내수산업재 ETF’ 등을 편입해 시장 대비 높은 초과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