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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자 사업을 그룹의 대들보로…조현준의 뚝심

    [커버스토리] 2026 베스트 오너십순위 상승 1위 -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효성그룹이 2017년 조현준 회장의 취임 이후 추진해 온 글로벌 신시장 확대와 신성장 동력 확보 전략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3년간 효성그룹의 매출은 2023년 16조4663억 원, 2024년 17조7821억 원, 2025년 18조4358억 원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효성중공업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글로벌 전력기기 판매 실적 개선으로 연간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전력망 확충 수요가 늘어난 데다 미국, 유럽 등 핵심 시장에서의 수주가 증가한 영향이다. 효성중공업의 글로벌 수주고는 11조9000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 34% 늘었다. 특히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 효성중공업의 매출은 사상 최초로 1조 원을 웃돌았다. 현재 효성중공업은 미국 765킬로볼트(kV)급 초고압변압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과거 효성중공업의 전력기기 사업 역사를 돌아보면 적잖은 곡절이 존재했다. 2014년 전까지만 해도 효성중공업은 효성그룹의 애물단지에 가까웠다. 당시에는 변압기 등의 저가 수주 여파로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2014년 조 회장이 중공업 부문 경영에 참여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조 회장은 철저히 수익성을 보고 선별해 수주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그해 흑자로 돌아섰다.조 회장이 2020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한 일본 미쓰비시의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465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은 또 한 번의 전환점이 됐다. 미국 현지 생산기지 구축 플랜과 관련해 여러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조 회장은 미국 공장이 반드시 필요하

    2026.10.08 06:00:18

    적자 사업을 그룹의 대들보로…조현준의 뚝심
  • ‘세계 11위’…ETF로 영토를 넓혔다

    [커버스토리] 금융 1위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글로벌과 인공지능(AI), 디지털 자산을 중심으로 미래에셋의 새로운 성장판을 키우고 있다. 국내 금융 회사의 해외 진출이 드물던 시절부터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온 데 이어 최근에는 전통 금융과 디지털 금융을 연결하는 투자 플랫폼 구축에 나서며 미래 금융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미래에셋의 주요 경쟁력으로 꼽히는 것은 글로벌 네트워크다. 미래에셋은 2003년 홍콩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왔다. 이후 캐나다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호라이즌스, 미국 글로벌엑스(Global X), 호주 ETF 시큐리티스와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사 스탁스팟, 인도 증권사 쉐어칸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글로벌 영토를 넓혔다.박 회장은 2023년 그룹 글로벌전략가(GSO)를 맡아 해외 사업과 장기 성장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통해 현지 자산관리(WM) 사업 확대에도 나섰다. 쉐어칸은 3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한 인도 주요 증권사로, 미래에셋은 자산 운용에 이어 증권업까지 사업 기반을 넓히며 인도를 핵심 시장 가운데 하나로 키우고 있다.자녀에게 물려주지 않는다글로벌 ETF 사업도 미래에셋의 핵심 성장 축으로 자리 잡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ETF 운용자산은 2026년 7월 말 기준 382조7000억 원에 달한다. 전 세계에서 운용하는 ETF는 776개로 늘었으며, ETF 순자산 규모 기준 세계 11위에 올라 있다. 2018년 미국 글로벌엑스를 인수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한 이후 캐나다와 일본, 홍콩, 인도 등으로 ETF 사업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박 회장의 시선은 AI와 디지털 금융으로 향하고 있다. 미래에셋

    2026.10.08 06:00:14

    ‘세계 11위’…ETF로 영토를 넓혔다
  • 32년 만의 시중은행 전환…외형보다 이익의 질

    [커버스토리] 2026 베스트 금융 리더십 지역 금융 1위 -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의 경력에는 유독 ‘최초’라는 단어가 많이 따라붙는다. iM뱅크(구 대구은행) 최초의 채용형 인턴으로 시작해 정규직으로 전환됐고, 연구원 출신 최초의 지점장을 거쳤다. 지방은행 최초로 경영컨설팅센터 설립을 주도했으며, 국내 최초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역사적 과제를 완수했다. 1967년 iM뱅크의 설립 연도에 태어난 황 회장은 은행과 함께 성장하며 일반 직원에서 최고경영자(CEO)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다. 그의 경영 역량은 기업경영컨설팅 분야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지방은행 최초로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도입해 지역기업의 경영 효율화와 경쟁력 강화를 지원했고, 이를 통해 은행과 지역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금융 회사의 역할을 단순한 ‘자금 공급’에서 기업의 성장을 돕는 ‘파트너’로 확장한 것이다.그의 경영 역량이 가장 크게 주목받는 것은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이다. 지난 2023년 iM뱅크 은행장에 취임한 황 회장은 시중은행 전환을 단순한 영업지역 확대가 아니라 은행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만드는 프로젝트로 접근했다. 지역 소상공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지역사회의 지지를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중은행으로서 iM뱅크가 금융권에서 맡게 될 역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그 결과 대구은행은 32년 만의 신규 시중은행인 iM뱅크로 전환했다. 지방은행으로 출발해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 성장한 뒤 전국 단위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 것이다.황 회장이 제시한 iM뱅크의 방향

    2026.10.07 06:00:17

    32년 만의 시중은행 전환…외형보다 이익의 질
  • 조선 1위에서 멈추지 않는다

    [커버스토리] 2026 베스트 오너십 - 차세대 1위 정기선 HD현대그룹 회장지난해 10월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그룹 사업 재편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미래 전략을 주도하며 HD현대의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 회장은 그룹 전반의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먼저 조선 부문에서는 지난해 12월 출범한 통합 HD현대중공업이 견조한 실적을 이끌며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HD현대중공업은 양적·질적 대형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시장을 확대, 다변화하는 동시에 최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1위 조선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도 합병을 통해 올해 1월 HD건설기계로 새롭게 출범했다. 주력 사업인 건설장비를 비롯해 엔진, AM(After Market) 등 사업 전 영역의 고른 성장을 통해 오는 2030년 글로벌 톱티어 수준인 매출 14.1조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해외 사업 확대와 글로벌 협력도 직접 챙기고 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조선·방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는 미국 헌팅턴 잉걸스,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 등과 협력을 확대하며 한·미 조선협력을 주도하고 있다.이에 더해 인공지능(AI)과 방위산업을 결합한 미래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AI 방산 기업 안두릴과 협력하며 무인수상정 개발에 나서는 등 미래 해양 방산 시장 선점에도 힘을 쏟고 있다. AI, 자율운항, 무인함정,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산업 전반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HD현대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

    2026.10.07 06:00:10

    조선 1위에서 멈추지 않는다
  • ‘원 LG’ AI로 넓히고, 이사회로 다진다

    [커버스토리] 베스트 오너십 2026 - 지배구조 1위 구광모 LG그룹 회장LG가 가전·석유화학 등 전통적인 주력 사업을 넘어 인공지능(AI), 피지컬 AI, 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계열사별로 축적한 기술과 사업 역량을 하나로 묶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원 LG(One LG)’ 전략이 있다.구 회장은 최근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직접 챙기며 미래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로보틱스와 AI 팩토리,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올해 4월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에서는 AI 소프트웨어 기업 팰런티어의 창업자 겸 CEO인 알렉스 카프와 만나 AI 기반 의사결정 체계와 혁신 사례를 논의했다. 피지컬 AI 분야의 디팍 파탁과 아비나브 굽타 공동 창업자와도 만나 피지컬 AI 생태계가 산업 현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은 계열사 간 사업 시너지로 구체화되고 있다. 특히 로보틱스와 AI 데이터센터, 자동차 전장사업 분야에서는 LG 각 계열사들의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내는 이른바 ‘원 LG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로보틱스에서는 LG AI연구원의 로봇파운데이션모델(RFM)을 비롯해 LG전자의 액추에이터,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LG이노텍의 센서,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LG CNS의 시스템통합 역량을 결합한다. 로봇의 두뇌부터 관절과 배터리, 센서, 디스플레이에 이르는 주요 영역을 그룹 내 기술로 연결하는 구조다.AI 데이터센터에서도 계열사 간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LG

    2026.10.07 06:00:08

    ‘원 LG’ AI로 넓히고, 이사회로 다진다
  • 9조 원 투자, 7만1000명 고용…숫자로 증명한 상생

    [커버스토리] 2026 베스트 오너십 - 이해관계자 경영 1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26 베스트 오너십’ 이해관계자경영 부문 1위에 올랐다. 임직원과 고객, 협력사,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는 경영 행보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래 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일자리와 지역경제, 산업 생태계의 성장으로 연결하고 있다는 평가다.이 같은 경영 철학은 국내외 사업 현장에서 구체화되고 있다. 정 회장은 올해 초부터 중국과 미국, 인도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글로벌 현장을 직접 챙겼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인도 진출 30주년을 맞아 현대차 첸나이공장과 기아 아난타푸르공장, 현대차 푸네공장을 직접 점검했다.정 회장은 인도 사업의 다음 30년을 준비하면서 “인도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또 다른 30년을 내다보는 홈브랜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현대차는 인도에서 장애인 선수 지원과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현대 사마르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에는 이동식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기아도 취약계층의 이동을 지원하고 의료·보건, 교육·직업훈련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현장 소통에서 지역 투자까지임직원과의 소통도 정 회장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지난 7월 현대차 브라질공장을 방문한 정 회장은 누적 생산 250만 대를 달성한 현지 직원들을 직접 격려했다. 그는 “13년 만에 250만 대 생산 돌파라는 기록을 세운 것은 브라질 공장 직원들의 헌신과 팀워크로 이루어낸 결실”이라며 직원들에게 성과의 공을 돌렸다.현대차 브라질공장은 직원 직접

    2026.10.06 06:00:16

    9조 원 투자, 7만1000명 고용…숫자로 증명한 상생
  • DNA를 송두리째 바꾼다…AI 대전환 승부수

    [커버스토리] 2026 베스트 오너십 - 종합 1위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삼성의 사업과 조직 전반을 바꾸는 대전환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동시에 주주 환원과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넓히고 있다.삼성은 지난 6월 최첨단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해 총 2655조 원을 국내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평택캠퍼스와 용인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 등에 2030조 원을 투자하고, AI 반도체와 로봇, 배터리, 정보기술(IT) 부품·소재 등을 중심으로 호남·충청·영남 지역에도 625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특히 수도권뿐 아니라 지역의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호남에는 글로벌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AI 데이터센터, 미래 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425조 원(반도체 40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충청권에는 고대역폭메모리 팹(HBM Fab), 첨단 디스플레이, 차세대 배터리,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등 산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총 140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주력 제조업에 AI 전환(AX)·로봇 전환(RX)을 접목, 국가 산업 엔진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영남에 총 60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주주 환원 대폭 확대...글로벌 민간 교류도 앞장이 회장은 투자뿐 아니라 삼성의 일하는 방식 자체를 AI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삼성은 지난 6월 9일 모든 관계사의 업무에 AI를 전면 도입하는 ‘AI 대전환’을 선언했다.이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일하는 방식과 조직 DNA를 송두리째 바꿔야 한다”며 “연구개발(R&D)부터 생산·마케팅&mi

    2026.10.06 06:00:13

    DNA를 송두리째 바꾼다…AI 대전환 승부수
  • 상한 없는 주주 환원…‘일류 신한’ 가속

    [커버스토리] 2026 베스트 금융 리더십종합 1위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금융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자 했던 창업정신을 계승하고 미래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실행의 속도를 높여 ‘일류 신한’을 완성하겠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강조한 비전이다. 올해 연임에 성공하며 신한금융의 미래 방향키를 다시 한번 쥐게 된 진 회장은 그룹 성장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신한금융의 당기순이익은 2023년 4조3680억 원에서 2024년 4조4502억 원, 2025년 4조9716억 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 상반기 3조4427억 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올해 ‘일류 신한’이라는 청사진을 세운 신한금융은 생산적 금융, AI 전환(AX)·디지털 전환(DX) 가속화, 미래 전략 사업 선도, 내부통제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과제도 내세웠다. 이를 통해 더 나은 고객 경험과 지속 가능한 성과를 이루겠다는 목표다.시장과 약속을 지키는 밸류업을 지켜 나가는 데도 방점을 찍고 있다. 진 회장은 2024년 7월 적정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 이상을 기반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주주환원율 50%를 2027년까지 달성하겠다는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주주환원율 50.2%를 조기 달성했으며, 자사주 소각도 진행했다. 지난해 4월에는 새로운 주주 환원 기준을 담은 ‘신한 밸류업 2.0’을 발표했다. 2028년까지 적용되는 이 계획은 개별 수치 목표를 제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적정 CET1 비율 관리를 전제로 ROE 성장률을 연동한 ‘상한 없는 주주환원율’ 산식을 도입한 게 핵심이다. 그룹이 성장할수록

    2026.10.06 06:00:04

    상한 없는 주주 환원…‘일류 신한’ 가속
  • 베스트 금융 리더십 설문은 데이터와 얼마나 일치하나

    [커버스토리] 2026 베스트 금융 리더십전문가 설문은 주관적 평가다. 과연 ‘베스트 금융 리더십’ 평가가 실제 데이터와 얼마나 부합할까. 한경머니는 4개 평가 항목에 각각 대응하는 정량 지표를 짝지어 대조했다. 경영 전문성에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지배구조에는 한국ESG기준원(KCGS) 등급, 이해관계자 경영에는 총주주환원율, 소비자 보호에는 소속 은행의 민원 건수를 적용했다.가장 놀라운 결과는 이해관계자 경영에서 나왔다. 설문 순위와 2025년 총주주환원율 순위가 한 곳도 어긋나지 않았다. KB금융 1위(52.6%), 신한금융 2위(50.3%), 하나금융 3위(46.8%) 순으로 7곳이 정확히 같은 줄을 섰다. 주주 가치 경영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실제 환원 실적과 완벽하게 대응한 셈이다.그러나 종합 순위로 넘어가면 그림이 달라진다. 종합 순위와 ROE의 상관계수는 0.26에 그쳤다. 항목 단위로는 0.76이었는데 CEO 리스크 20점이 더해지면서 관계가 끊어졌다. 실제로 8곳의 종합 순위와 CEO 리스크 순위는 1위부터 8위까지 완전히 일치했다. 순위를 최종 결정한 것은 사실상 리스크 항목이었다.이 구조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 곳이 JB금융이다. ROE 12.29%로 1위, 민원 건수 0.16건으로 최소였지만 설문 종합은 6위였다. 지배구조 악화 지명 35건(최다)이 정량 우위를 압도했다. 8곳 중 유일한 3연임 회장에 대한 시장의 시선이 숫자를 덮은 셈이다.반대 사례도 있다. iM금융은 ROE 최하위인데 설문 4위로 우리·NH농협금융을 앞섰다. 회장·행장 겸직 해소와 CEO 자격 요건 사전 공개 등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실적 부진을 상쇄했다. 괴리가 가장 큰 두 곳이 모두 지방금융지주라는 점도 공교롭다.KB금융은 네 지표 순위 평균

    2026.10.02 06:00:35

    베스트 금융 리더십 설문은 데이터와 얼마나 일치하나
  • 진옥동 1위·양종희 2위…1.57점 차가 말해주는 것

    [커버스토리] 2026 베스트 금융 리더십2013년부터 매년 ‘베스트 오너십’ 조사를 실시해 온 한경머니는 올해 국내 주요 금융그룹 최고경영자(CEO)를 평가하는 ‘베스트 금융 리더십’ 조사를 신설했다. 기존 ‘베스트 오너십’ 조사가 담아내지 못한 영역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베스트 오너십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기업집단 가운데 동일인이 자연인인 곳, 즉 총수가 있는 그룹을 대상으로 한다.이 기준을 적용하면 국내 금융 산업의 중심축인 은행계 금융지주는 조사 대상에서 빠진다. 지배주주가 없는 소유 분산 기업이기 때문이다. 자산 규모로 국내 최상위권에 속하고 수천만 명의 금융소비자와 직접 맞닿아 있는 조직의 리더십이 정작 평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셈이다.좋은 리더십의 조건을 묻는다또한 기존 대기업집단과 금융그룹에 대한 조사를 같은 시기, 같은 응답자, 상당 부분 동일한 평가 항목으로 실시하면 총수 경영과 소유 분산 체제를 나란히 견줘볼 수 있다. 우열을 판단하려는 것은 아니다. 두 체제가 각각 어떤 지점에서 강하고 어디에서 취약한지를 확인하고, 한국 기업이 공통으로 안고 있는 과제가 무엇인지를 짚어보자는 것이다. 오너의 유무를 넘어 ‘좋은 리더십’의 조건을 묻는 작업인 셈이다.‘2026 베스트 금융 리더십’ 조사는 지배주주가 없는 소유 분산 기업인 국내 은행계 금융지주 8곳의 CEO(회장)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와 함께 8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국내 금융사, 기업·지배구조 평가사, 법무법인, 경제연구소 등에 소속된 산업·기업 전문가 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평가는

    2026.10.02 06:00:32

    진옥동 1위·양종희 2위…1.57점 차가 말해주는 것
  • 2006 금융을 이끄는 8인…베스트 금융 리더십 총괄표

    [커버스토리]1 진옥동 회장 (신한금융)순위: 1위총점: 97.69점자산총액: 2024년 739,764 / 2025년 786,013 (십억 원)연결당기순이익: 2024년 4,450 / 2025년 4,972 (십억 원)항목별 평가(5점 척도)- 경영 전문성과 자질: 4.159점- 지배구조 투명성과 책임성: 3.805점- 이해관계자 경영: 4.049점- 금융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3.415점지명 순증감- CEO 리스크: +42건- 지배구조 개선: +25건2 양종희 회장 (KB금융)순위: 2위총점: 96.12점자산총액: 2024년 757,846 / 2025년 797,923 (십억 원)연결당기순이익: 2024년 5,078 / 2025년 5,833 (십억 원)항목별 평가(5점 척도)- 경영 전문성과 자질: 4.329점- 지배구조 투명성과 책임성: 3.89점- 이해관계자 경영: 4.159점- 금융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3.512점지명 순증감- CEO 리스크: +23건- 지배구조 개선: +31건3 함영주 회장 (하나금융)순위: 3위총점: 79.62점자산총액: 2024년 637,848 / 2025년 674,591 (십억 원)연결당기순이익: 2024년 3,739 / 2025년 4,003 (십억 원)항목별 평가(5점 척도)- 경영 전문성과 자질: 4.011점- 지배구조 투명성과 책임성: 3.483점- 이해관계자 경영: 3.77점- 금융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3.299점지명 순증감- CEO 리스크: +23건- 지배구조 개선: -2건4 황병우 회장 (iM금융)순위: 4위총점: 73.40점자산총액: 2024년 94,149 / 2025년 98,861 (십억 원)연결당기순이익: 2024년 215 / 2025년 444 (십억 원)항목별 평가(5점 척도)- 경영 전문성과 자질: 3.359점- 지배구조 투명성과 책임성: 3.402점- 이해관계자 경영: 3.424점- 금융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3.207점지명 순증감- CEO 리스크: +5건- 지배구조 개선: +14건5 빈대인 회장 (BNK금융)순위: 5위총점: 65.58점자산총액: 2024년 152,470 / 2025년 161,095 (십억 원)연결당기순이익: 2024년 729 / 2025년 815 (십억 원)항목별 평

    2026.10.02 06:00:25

    2006 금융을 이끄는 8인…베스트 금융 리더십 총괄표
  • 2026 대한민국 오너십 30…베스트 오너십 총괄표

    [커버스토리]1 이재용 회장 (삼성)순위: 1위 / 전년 대비: -총점: 98.14점그룹 매출액: 2025년 399,636 / 2026년 432,023 (십억 원)그룹 당기순이익: 2025년 41,602 / 2026년 48,905 (십억 원)항목별 평균(5점 척도)- 경영 전문성과 자질: 4.5점- 지배구조 투명성과 책임성: 3.756점- 이해관계자 경영: 4.1점지명 순증감- 오너 리스크 감소: +59건- 지배구조 개선: +29건2 정의선 회장 (현대차)순위: 2위 / 전년 대비: -총점: 94.84점그룹 매출액: 2025년 292,120 / 2026년 295,125 (십억 원)그룹 당기순이익: 2025년 23,771 / 2026년 15,304 (십억 원)항목별 평균(5점 척도)- 경영 전문성과 자질: 4.422점- 지배구조 투명성과 책임성: 3.756점- 이해관계자 경영: 4.1점지명 순증감- 오너 리스크 감소: +33건- 지배구조 개선: +29건3 구광모 회장 (LG)순위: 3위 / 전년 대비: -총점: 91.53점그룹 매출액: 2025년 140,208 / 2026년 135,975 (십억 원)그룹 당기순이익: 2025년 -871 / 2026년 4,165 (십억 원)항목별 평균(5점 척도)- 경영 전문성과 자질: 3.733점- 지배구조 투명성과 책임성: 3.967점- 이해관계자 경영: 3.733점지명 순증감- 오너 리스크 감소: +38건- 지배구조 개선: +33건4 정기선 회장 (HD현대)순위: 4위 / 전년 대비: ▲3총점: 86.09점그룹 매출액: 2025년 76,791 / 2026년 72,872 (십억 원)그룹 당기순이익: 2025년 2,749 / 2026년 4,684 (십억 원)항목별 평균(5점 척도)- 경영 전문성과 자질: 3.955점- 지배구조 투명성과 책임성: 3.697점- 이해관계자 경영: 3.551점지명 순증감- 오너 리스크 감소: +25건- 지배구조 개선: +32건5 최태원 회장 (SK)순위: 5위 / 전년 대비: ▲3총점: 83.28점그룹 매출액: 2025년 205,923 / 2026년 240,247 (십억 원)그룹 당기순이익: 2025년 18,448 / 2026년 44,912 (십억 원)항목별 평균(5점 척도)- 경영 전문성과 자질:

    2026.10.01 06:00:58

    2026 대한민국 오너십 30…베스트 오너십 총괄표
  • 오너 리스크가 순위를 갈랐다…30개 그룹 중 15곳이 마이너스

    [커버스토리] 2026 베스트 오너십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산업 재편이 빨라지고 있다. 미래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격화되면서 대규모 투자와 신사업 진출도 잇따른다. 기업의 향후 수십 년을 좌우할 선택이 늘면서 장기 전략을 세우고 과감한 결정을 내리는 리더의 역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오너십을 평가하는 시장의 잣대는 한층 까다로워졌다. 이사의 충실의무를 일반 주주로 확대하고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담은 개정 상법이 시행되면서, 주주권과 이사회의 독립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제는 기업의 성장만큼 주주의 이익을 공평하게 고려하는지, 이사회가 독립적으로 경영진을 견제하는지, 승계와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관리하는지가 중요해졌다. 지배주주 개인의 사법 리스크나 경영권 분쟁이 기업 가치와 신뢰를 흔들 수 있다는 점도 주요 평가 요소다.한경머니가 2013년부터 매년 ‘베스트 오너십’을 선정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기적인 실적이나 주가만으로는 기업을 이끄는 리더십의 가치를 온전히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업의 장기 성장을 이끄는 경영 전문성과 자질,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책임성, 주주·임직원·협력사 등 이해관계자와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살펴봄으로써 한국 기업에 필요한 ‘좋은 오너십’의 조건을 짚어보자는 취지다.'2026 베스트 오너십' 조사에서도 달라진 오너십의 기준이 총수 개개인의 평가에 반영됐다. 올해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2026 공시대상기업집단 가운데 동일인이 자연인인 자산총액 상위 30개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했다.이재용·정의선·구광모 ‘톱3’ 굳건항목별 세부 평가와 오

    2026.10.01 06:00:44

    오너 리스크가 순위를 갈랐다…30개 그룹 중 15곳이 마이너스
  • 수령 기간이 은퇴 세금 좌우…개정 세법 100% 활용법

    [커버스토리]은퇴를 대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모두 다르다. 하지만 그 생각의 차이는 은퇴하는 시점의 경제력 차이로 설명되는 듯하다. 은퇴는 인생이라는 긴 여정에 있어서 큰 이벤트이자 전환점이다. 은퇴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은퇴를 기점으로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한다. 이 글의 주제는 ‘은퇴를 위해서 어떻게 돈을 모아야 할까’의 이야기가 아니다.‘은퇴를 위해서 모았던 돈을 어떻게 써야 할까’에 대한 이야기다. 사실 직장인이나 사업자들은 은퇴라는 목표가 아니더라도 연말정산과 종합소득세의 절세와 환급을 위해서 연금저축 계좌나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활용해 왔다. 그리고 소득이 있는 모든 국민은 의무적으로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했다. 이렇게 연금 상품과 국민연금, 그리고 직장인의 퇴직금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은퇴를 위한 재원으로 준비된다.공제받은 돈과 안 받은 돈, 세금이 다르다효율적으로 연금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연금 재원을 만들기 위해서 납입한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 세액공제, 그리고 과세이연에 대해서 이해해야 한다. 재원의 종류에 따라서 연금에 대한 세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공적연금의 대표주자인 국민연금은 납입하는 보험료 전액이 소득공제 된다.하지만 연금으로 수령할 때에는 전체 연금에 대해서 종합소득세가 과세된다. 사적연금으로 불리는 연금 상품은 납입하는 금액의 13.2%(연봉 5500만 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이 4500만 원 이하인 경우는 16.5%)만큼 세액에서 공제된다. 다만 납입금액 전체에 세액공제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연금저축 계좌는 1년간 납입액 중 600만 원까지, IRP는 900만 원까지 납입한 부분만 세

    2026.09.14 06:00:05

    수령 기간이 은퇴 세금 좌우…개정 세법 100% 활용법
  • 사고팔 이유가 없다…연금은 TDF에 맡겨라

    [커버스토리]국내 증시가 유례없는 변동성을 겪으면서 연금 투자자들의 마음고생이 크다. "언제 팔아야 할지, 지금 담아도 될지" 매번 고민하는 것 자체가 피로한 일이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에 분산투자를 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TDF는 투자자가 예상 은퇴 시점(target date)을 정하면, 펀드가 그 시점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알아서 조절해주는 상품이다. 가입자가 매번 시장을 들여다보며 사고팔 자산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월가가 찾은 답, 미국이 키운 시장정부가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도입한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의 핵심 적격 상품으로 TDF가 지정되면서, 이제는 연금 투자의 필수재로 자리 잡았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6년 8월 14일 기준 국내 TDF 설정액은 총 17조8827억 원에 이른다.지금은 퇴직연금 시장의 대세가 된 TDF지만, 처음부터 주목받은 것은 아니다. TDF의 고향이자 세계 최대 연금 시장인 미국의 성장 배경을 보면 이해가 쉽다.TDF는 1990년대 초 등장했다. 당시 미국의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제도인 401(k)가 확산되고 있었지만, 근로자가 직접 투자 상품을 골라야 한다는 큰 문제가 있었다. 금융 지식이 부족한 가입자 상당수가 위험자산을 아예 담지 않거나, 반대로 한 자산에 몰아 넣었다가 시장 폭락 때 큰 손실을 보는 극단적 행태를 보였다.이런 행동경제학적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 월가 자산운용사들이 내놓은 해법이, 가입자가 은퇴 연도만 정하면 전문가가 은퇴 시점까지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펀드였다. 1993년 3월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도널드 러스킨과 래리 틴트가 이를

    2026.09.11 06:00:20

    사고팔 이유가 없다…연금은 TDF에 맡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