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주요 계열사 CEO 중 상당수가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이들의 재임 기간 성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스페셜] 대한민국 금융그룹 대해부-하나금융
첫 외환 출신, 이승열 행장 성적표는
이 행장의 주도 아래 하나은행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데 이어, 올 3분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2조7808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IB 수수료 증가, 유가증권 트레이딩 실적 개선 등 수익 다각화 노력에 따라 비이자이익이 증대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5대 시중은행 중 생산성 분야에서 1위(4억1600만 원)를 기록한 것도 눈에 띈다. 생산성은 직원 1인당 충당금 적립전이익(충전이익)으로, 충당금이나 자산 규모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아 은행의 영업 경쟁력을 잘 보여주는 지표다. 또 선제적인 충당금 반영과 연체 관리 덕에 3분기 기준 은행 고정이하여신(NPL) 커버리지 비율은 181.7%, 연체율은 0.27%로 양호한 지표를 보였다.
‘트래블로그’ 흥행 성공에 웃는 하나카드 CEO
하나캐피탈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2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 감소했다. 해외 부동산 장기 침체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한 충당금의 영향이다. 다만 하나금융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순이익 3위를 기록했다. 또 불확실한 경기 상황 속에서 안정성이 높은 리테일 자산 중심으로 자산 증대를 이뤄 3분기 기준 총자산 19조2000억 원을 달성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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