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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해의 끝을 잡고

    [신차]FORD Explorer 포드의 판매량을 견인하는 대표 살림꾼, ‘익스플로러’가 6세대 부분 변경 모델로 새롭게 태어났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 ‘플래티넘’ 트림과 함께, 스포티한 매력의 ‘ST-라인’을 함께 출시한 것이다. 2가지 트림 모두 2.3L 에코부스트 I-4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고 출력 304마력, 최대 토크 43.0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주행 환경 및 노면 조건에 따라 일반, 에코, 스포츠, 미끄러운 길, 견인·끌기, 오프로드 등 6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하는데, ‘트레일러 토우 패키지’를 적용해 뛰어난 견인력 및 아웃도어 활용성을 확대했다. 실내 인테리어의 변화도 눈에 띈다. 특히 센터 콘솔을 장식한 13.2인치 LCD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덕분에 차량의 주행 환경을 손쉽게 컨트롤할 수 있다.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 보조 등을 포함한 포드의 첨단 주행 보조 기능 ‘코-파일럿 360 어시스트 2.0’은 360도 카메라와 함께 운전자의 안전 주행을 돕는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다름 아닌 가격. 이전 모델 대비 1000만 원 가까이 낮게 책정했는데, ST-라인 6290만 원, 플래티넘 6900만 원으로 선보인다. LOTUS Emeya 영국 스포츠카 제조 업체 로터스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하이퍼 GT카인 ‘에메야’를 국내 출시했다. 장거리 여행을 염두로 제작한 차량답게 5139mm의 길이와 3069mm의 넉넉한 휠베이스를 자랑한다. 여기에 최대 509L의 적재 공간과 31L 프렁크(엔진룸이 빠진 전기차 앞부분의 보관 공간) 수납 공간도 챙겼다. 놀라운 건 성능이다. 최상위 모델인 ‘에메야 R’의 경우 듀얼 모터 AWD 시스템을 통해 무려 918마력

    2024.12.02 06:02:30

    이 해의 끝을 잡고
  • 연말 위스키 추천사

    [에디터스 픽]연말이다. 매년 이맘때면 지나간 한 해의 고단함을 털어내고, 다가오는 한 해를 맞이하기 위해 술자리를 갖는다. 특히 소주와 맥주는 송년회 때 빠질 수 없는 단골 메뉴로 자리매김해 왔다.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판도가 바뀌었다. ‘부어라, 마셔라’ 하는 ‘회식’보다는 위스키 등의 고급 술로 기분 좋을 정도만 ‘파티’를 즐기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이다. 연말연시를 맞아 특별한 파티 혹은 감사한 분께 선물할 위스키를 찾고 있다면 다음 두 제품을 추천한다. 이제 막 한국 땅을 밟은, ‘따끈따끈한’ 신제품들이다. 주목해야 할 공통점은 스페이드사이드와 하이랜드, 아일레이와 로랜드 등 지역별로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위스키 원액을 조화롭게 블렌딩해 완성했다는 것. 다시 말해 스코틀랜드 위스키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우선 ‘와일드무어 23년 다크 무어랜드’는 하이랜드와 스페이사이드 지역에서 23년 이상 숙성한 몰트위스키 원액에 로랜드의 그레인위스키를 블렌딩했다. 그만큼 복잡하면서도 풍부한 향이 일품. 세계 3대 주류품평회 중 하나인 ‘국제주류품평회(IWSC)’에서 실버 메달을 수상했을 정도로 특별한 맛을 지녔다. 반면 ‘더 디콘’은 맛과 향이 대조적인 아일레이와 스페이드사이드 지역의 위스키 원액을 블렌딩해 만들었다. 덕분에 아일레이 위스키 특유의 스모키한 피트향과 달콤한 과일 맛을 지닌 스페이드사이드 지역 위스키의 맛이 혼재하는데, 입술을 적시기 직전 과일과 바닐라 향이 밀려왔다가 이내 코를 찌르는 피트향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참고로, 와일드무어는 글렌피딕과 발베니로

    2024.12.02 06:02:23

    연말 위스키 추천사
  • “에스.티. 듀퐁, 리브랜딩으로 승부수 띄운다”

    [인터뷰] 에스제이듀코는 대한민국 패션 비즈니스사(史)에 큰 족적 을 남긴 회사 중 하나다. 한국에 해외 브랜드가 활발하게 소개되기 시작한 1990년대 초, 1세대 명품 수입원으로 설립된 이후 대기업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해당 사업을 유지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에스.티. 듀퐁의 한국 공식 수입원으로 시작한 사업은 쟈딕앤볼테르, 이브살로몬, 브로이어 등 유수의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를 거느린 패션 전문 강소기업으로 발전해 왔다.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에스제이듀코는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창립자 김삼중 회장의 장남인 김선기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공동 선임하며 세대교체에 나선 것이다. 김선기 신임 대표는 서울대 전산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2001년 에스제이듀코 전산실에 입사해 꾸준히 경영 수업을 받아 왔다.취임 후 한경 <나인투나인>과 첫 인터뷰를 진행한 김 대표는 “에스.티. 듀퐁의 리브랜딩 등 도전 과제를 생각하면 어깨가 무겁다”며 “규모적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지고, 그 내실을 통해 사업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 축하한다. 지난해 에스제이듀코 대표이사가 됐다.    “2세대 경영인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회사가 채 10년도 되기 전에 입사해 이미 회사 역사의 3분의 2 이상을 함께해 왔다. 대표이사가 됐다고 해서 딱히 달라진 것은 없다. 다만 사업적으로 보면 지난해가 창립 30주년이었다. 그리고 내년이 에스제이듀코의 초석이 된, 삼일사를 창업한 지 50년이 되는 해다. 특별한 시기에 중임을 맞게 돼 부담과 함께 책임감이 크다. 만만치 않은 도전 과제를 생각

    2024.12.02 06:02:14

    “에스.티. 듀퐁, 리브랜딩으로 승부수 띄운다”
  • DRY UP

    [주류 트렌드] (왼쪽부터) 1 크로마스 그란 레세르바 까르미네르 | 까르미네르 품종은 재배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일찍 수확하면 풀을 씹는 것처럼 풋내가 나고, 푹 익히면 과일잼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잘 익은 까르미네르는 검은 후추 풍미에 모카 커피 느낌까지 품게 된다. ‘크로마스 그란 레세르바 까르미네르’는 오직 까르미네르 품종으로 만든 와인이다. 스파이시한 향신료와 강렬한 검은 과일류, 오크 숙성에서 비롯한 초콜릿 향까지 어디 하나 과한 구석이 없다. 특히 후추 같은 칼칼함이 있다 보니 한국 음식과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린다. 2 돈 멜초 2021 | ‘돈 멜초’는 변방의 와인 생산국이던 칠레에서 생산한 최초의 울트라 프리미엄 레드 와인이다. 미국 와인 전문 매체 <와인 스펙테이터>가 선정한 ‘세계 100대 와인’에 아홉 번이나 이름을 올릴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그중 2021년 빈티지는 ‘세기의 빈티지’라 불릴 만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코를 대면 붉은 베리류와 제비꽃 향기, 민트와 삼나무 향까지 가득하다. 풍만하고 견고한 구조감으로 시작해 섬세한 타닌이 느껴지는 맛도 특별하기는 마찬가지. 마무리까지 파워풀하게 이어지는 카베르네 소비뇽의 오랜 여운이 그대로 담겼다. 참고로, 세계적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에게 99점을 받았다.  3 지아코모 보르고뇨 노 네임 네비올로 랑게 DOC |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 지방은 고가 와인이 나오기로 유명하다. 대표 와인은 ‘바롤로’. 바롤로라는 이름을 달기 위해서는 최소 36개월간 숙성 과정을 거쳐야 한다. 보르고뇨 와이너리는 지난 2008년, 3년간 숙성한 와인을

    2024.12.02 06:02:02

    DRY UP
  • WHAT'S NEW

    [브랜드 뉴스]톰 브라운 x 서울신라호텔, 연말 한정 특별 객실 | 톰 브라운이 서울 신라호텔과 함께 전 세계 최초로 톰 브라운의 홈 컬렉션을 체험할 수 있는 콘셉트 룸을 선보인다. 객실에서는 올해 새롭게 론칭한 톰 브라운 홈웨어 컬렉션 상품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다. 톰 브라운의 침구와 타월 세트, 찻잔과 위스키 잔이 대표적. 이뿐 아니라 객실을 톰 브라운 오너먼트로 꾸며진 크리스마스트리로 장식해 특별한 연말 무드를 만끽할 수 있다.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톰 브라운 익스피리언스’ 예약 시 이용 가능하다. 오메가, 홀리데이 캠페인 | 오메가가 2024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캠페인 비주얼을 공개했다. 캠페인에서는 반짝이는 우주를 배경으로 38mm 버전의 ‘아쿠아 테라’와 ‘스피드 마스터’, ‘드 빌 프레스티지’와 ‘컨스텔레이션’ 등 오메가의 아이코닉한 시계를 소개한다. 광활한 우주에서부터 반짝이는 바다에 이르기까지 오메가의 정확성과 헤리티지, 미학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브랜드 설명이다.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 플라잉 투르비용 특별판 | 오데마 피게가 18K 옐로 골드 소재로 제작한 41mm ‘로열 오크 플라잉 투르비용’의 2가지 특별판을 공개했다. 스모크 효과로 장식한 매혹적인 골드 색상의 ‘그랑 타피스리’ 다이얼이 특징이다. 첫 번째 모델은 야광 물질로 처리한 옐로 골드 아워 마커와 핸즈로 완성했으며, 두 번째 모델은 각각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베젤과 아워 마커가 조화를 이뤘다. 두 버전 모두 셀프와인딩 ‘칼리버 2950’으로 구동하며, 이는 중앙 로터 및 6시 방향의 플라

    2024.12.02 06: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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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대한 인물들은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인생명언]“지난 세기의 위대한 인물들은 결코 서두르지 않았다. 그래서 세계는 그들을 성급하게 잊지 않는다.”<카오스>의 저자로 유명한 미국 과학저널리스트 제임스 글릭이 한 말이다. 그는 <빨리 빨리(Faster)>라는 책에서 이 경구를 들려주며 현대인의 조급증을 꼬집는다.그는 엘리베이터와 인내심 얘기를 하면서 ‘속도전에 대한 멋진 패러독스’를 펼쳐 보인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는 한계 시간은 15초 정도라고 한다. 40초가 넘으면 대부분 화를 낸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거나 그 안에 있을 때 사람들은 뭔가 생산성 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그의 명언을 미국판 ‘느림의 미학’이라고 표현해도 될 성싶다. 시간이란 분할된 꾸러미들의 연속체라기보다 하나의 지속적인 흐름이며, 인간에 의해 정의되고 분석되고 측정되는 것이라는 얘기다. 잃어버렸다가 되찾는 게 아니므로 과학기술이 더 많은 시간을 갖게 해주지도 않는다.따라서 시간의 흐름 속에 몸을 내맡기거나 헤엄치는 것은 전적으로 선택의 문제다. 시간의 무늬는 스스로 디자인하기 나름이다. 시간에 대한 그의 명언은 에밀레종의 울림만큼 긴 여운을 남긴다.고두현 한국경제 문화에디터·시인

    2024.12.02 06:01:30

    위대한 인물들은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 까르띠에의 신비로운 동물 이야기, 나뛰르 소바쥬

    [하이 주얼리] 끝없는 영감의 원천인 자연은 까르띠에의 창의성을 자극한다. 컬렉션 속 저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동물은 새로운 환경과 자연의 풍경, 보이지 않는 상상의 세계를 탐험하며, 독특하고 예상치 못한 요소들이 서로 결합되기도 한다.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신비로움을 자아내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환상적인 동물 세계, 나뛰르 소바쥬(Nature Sauvage) 컬렉션으로 안내한다. 크리세이스 CHRYSEIS나비는 까르띠에가 애정하는 곤충 중 하나다. 블랙 오닉스와 화이트 다이아몬드로 나비 날개에 담긴 무늬를 섬세하게 표현한 크리세이스 네크리스는 나비의 우아한 날갯짓을 시작으로 그린 칼세도니의 볼륨감과 대비를 이루며 곳곳에 흔적을 드러낸다. 센터 스톤으로 사용한 63.76캐럿에 달하는 루벨라이트는 화려한 빛을 발하며 오라를 내뿜는다. 메종의 상징적인 레드와 그린, 블랙 컬러 트리오는 생동감 넘치는 매력을 발산하며 황홀한 잔상을 남긴다.바마나 VAMANA까르띠에의 동물 세계에서 코끼리는 대부분 자연스럽게 묘사된다. 하지만 바마나 네크리스에서는 형상적이고 추상적인 형태가 혼재된 새로운 해석을 보여준다. 센터에서 등장한 귀와 코, 에메랄드 눈을 지닌 코끼리는 삼각·마름모·카이트 형 다이아몬드의 향연을 통해 유려하고 그래픽적인 형태를 이룬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교한 디자인의 기하학적 구조는 미세한 움직임에도 유연하게 흔들리며 정밀한 오픈워크 디테일과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현대적인 스타일을 완성한다.팬더 샤뚜와양트 PANTHÈRE CHATOYANTE1914년부터 메종의 상징적 동물이자 아이콘인 팬더가 팬더 샤뚜와양트 네크리스에 역동적인

    2024.11.06 15:00:02

    까르띠에의 신비로운 동물 이야기, 나뛰르 소바쥬
  • 깊어가는 가을, 예술적 감각을 일깨워줄 11월의 전시

    [가볼만한 전시] 대한민국 인천 예술 축제<인천아트쇼 2024>올해 4회째를 맞은 <인천아트쇼 2024>가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200여 개 부스와 국내외 13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하며, 1300여 명의 작가들의 회화, 조형물, 조각, 미디어아트 등 약 6000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경험’과 ‘체험’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작품을 직접 접함으로써 예술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작품을 보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파블로 피카소를 비롯해 20세기를 대표하는 영국 팝아트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 미국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알렉스 카츠, 한국 미술계의 거장 이우환, 박서보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원로 작가전과 지역 청년작가전’, ‘베니스비앤날레 참여 작가 특별전’ 등도 구성돼 있으며, 인천을 대표하는 작가 조부수의 특별 초대전도 선보인다. 미디어아트 존에선 몰입형 예술 경험이 제공되며, 원 데이 아트투어와 아트토크 등 전문 프로그램 및 모든 연령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한편, 정광훈 인천아트쇼 조직위원회 이사장은 “이번 <인천아트쇼 2024>를 통해 관람객들이 그림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아트페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기간 | 2024년 11월 21~24일 장소 | 인천 연수구 센트럴로 123 송도컨벤시아 공간이 지닌 장소성에 대한 사유 <모든 조건이 조화로울 때>라인문화재단이 새롭게 문을 연 독립전시공간, 프로젝

    2024.11.05 06:00:24

    깊어가는 가을, 예술적 감각을 일깨워줄 11월의 전시
  • 손목 위의 레이싱 머신

    [에디터스 픽] RM 65-01 오토매틱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맥라렌 W1리차드 밀이 2016년부터 함께해 온 영국 슈퍼카 제조사 맥라렌과의 협업을 통해 네 번째 모델, RM 65-01 오토매틱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맥라렌 W1(RM 65-01 Automatic Split-Seconds Chronograph McLaren W1)을 공개했다. 쿼츠 TPT® 케이스의 심장부를 채우고 있는 RMAC4 칼리버는 오토매틱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를 탑재했으며, 시간당 3만6000번 빠르게 진동해 크로노 작동 시 10분의 1초 단위까지 정확한 시간 측정이 가능하다. 착용자의 활동에 맞춰 조정 가능한 가변 지오메트리 로터를 탑재해 일상에서 착용에 최적화됐다. 맥라렌 특유의 공기역학적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케이스는 이중 구조로 설계한 5등급 티타늄 및 카본 TPT® 베젤의 유선형 곡선 라인이 인상적이다. 다이얼 역시 맥라렌 차체 휠에서 영감을 받아 컬러는 물론, 마치 슈퍼카의 대시 보드를 연상시킨다. 기능 셀렉터를 탑재한 크라운을 통해 마치 자동차의 수동 변속 기어처럼 와인딩(W), 날짜(D), 시간 조정 모드(H)로 쉽게 바꿀 수 있다. 여기에 맥라렌을 상징하는 파파야 오렌지 컬러 러버를 입혀 그립감을 높히고, 맥라렌 스피드마크를 장식했다. 500점 한정 생산. 가격 미정.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 

    2024.11.05 06:00:07

    손목 위의 레이싱 머신
  • 五色燦爛(오색찬란)한

    [워치 더 와치스] MRG-B2000JS | 일본이 자랑하는 장인정신의 ‘결정체’라 할 만하다. 우선 이 시계를 만들기 위해 일본도 장인 카미야마 테루히라(kamiyama Teruhira)는 웅장한 힘이 느껴지는 칼을 제작했다. 여기에 우루시 칠기 장인인 노무라 마모루(Nomura Mamoru)가 전통적인 조개 공예로 완성한 칼집을 더하며 힘을 보탰다. 칼의 이름은 ‘주료쿠마루: 산(Juryoku-Maru: San)’. 이 칼에서 영감을 받은 ‘MRG-B2000JS’는 한마디로 찬란하게 빛난다. 이를테면 밴드에는 초정밀 가공을 통해 자개를 떠올리게 하는 무늬를 적용하고, 베젤에는 카미야마 테루히라의 칼날을 연상시키는 정교한 템퍼 패턴을, 다이얼에는 ‘주료쿠마루: 산’에서 볼 수 있는 전통적인 다이아몬드 패턴을 입혔다. 케이스백은 한 술 더 뜬다. 카미야마 테루히라가 빛날 ‘찬(燦)’ 자를 한 자 한 자 수공예로 아로새긴 것. 더욱 놀라운 건, 시계를 구성한 소재로 가령 베젤에는 고온·고압 압축을 견딘 하이브리드 티타늄을, 밴드에는 순수 티타늄보다 3배 더 단단한 특수 합금인 ‘DAT55G’을 적용했다. 한마디로 전통과 혁신의 아주 특별한 ‘융합’이랄까. 전 세계 800개 한정 생산했으며 각 시계에는 일련번호를 새겼다. MRG-B2100D | MR-G 라인은 예술적이면서도 강인한 디자인과 최고의 소재, 섬세한 마감과 치밀한 구조 등 40여 년간 쌓아 온 기술력을 집대성해 만든 지샥의 하이엔드 시계다. 특히 일본의 전통과 장인정신을 담은 제품들을 연달아 공개하며 MR-G 라인만의 독자적인 콘셉트와 세계관을 이어 가고 있다. 그중 ‘MRG-B2100’은 지샥의 슬림형 모델인 ‘2100’ 라인의 디자인을

    2024.11.04 14:21:41

    五色燦爛(오색찬란)한
  • A Shining Day

    [인터뷰] - 김동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레전드 파이터’다.  “운동을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내가 종합격투기 선수로 잘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체육관에서 보면 ‘얘 진짜 물건이다’ 하는 선수들이 있는데 나는 완전 반대였거든. 당연히 UFC는 생각도 못했다. 경기를 멋있게 하는 편도 아니었고, 천재적인 재능이 있던 것도 아니었으니까. 돌이켜보면 그냥 바닥만 보고 열심히 걸어왔는데, 그래도 언덕배기까지는 올라온 기분이다. UFC에서 13승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니까. ‘그래도 열심히 살았구나, 후회 없이 했구나’ 싶다.”- 선수 시절로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나. “경기에서 이겼을 때로 돌아가고 싶다. 승리의 순간을 좀 더 즐겼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내 경기 운영 방식이 막 재미있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늘 죄송해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좀 더 화끈하게 못 이겨서 죄송하다. 다음에는 꼭 KO로 이기겠다’고 말했을 정도다. 지금 생각해보면 얼마나 값진 순간들이었는데.”- 요즘 어린 친구들은 김동현을 개그맨이나 예능인으로 아는 경우도 있다. 레전드 선수인데, 서운할 법도 하다.    “오히려 엄청난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어찌 보면 방송 활동은 나에게 ‘보너스 인생’인데, 날 알아봐 주시는 것만으로도 그저 감사하다.”- 예능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선수 생활을 하며 (추)성훈이 형과 함께 한 번씩 방송에 나갔다. 시합을 마치고 간간이 출연한 정도였다. 그러다 2017년에 콜비 코빙턴과의 경기에서 판정패를 했다. 물론 지금은

    2024.11.04 10:33:15

    A Shining Day
  • WHAT'S NEW

    [브랜드 뉴스] 몽블랑, 지네딘 지단과 캡슐 컬렉션 출시 | 몽블랑이 전설의 축구 선수이자 저명한 감독으로 손꼽히는 지네딘 지단과 협업한 캡슐 컬렉션을 선보인다. 지단의 조언을 바탕으로 가죽과 경량 패브릭 등으로 제작한 컬렉션은 더블백과 캐빈 트롤리, 여권지갑 등 5가지 제품으로 구성했다. 블랙과 그린 색조의 ‘퓨터 그레이’ 컬러가 특징.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라도, 트루 스퀘어 씬라인 | 라도가 도시의 밤을 모티프로 한 3가지 ‘트루 스퀘어 씬라인’을 출시한다. ‘소재의 마스터’로 불리는 브랜드답게 유광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로 제작한 모노블록 케이스와 크라운에 동일한 컬러의 세라믹 소재 브레이슬릿을 사용해 황혼에서 새벽까지의 분위기를 표현했다. 37×43.3mm 크기에 두께가 단 0.5mm에 불과해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에스.티. 듀퐁, 카사블랑카 | 에스.티. 듀퐁이 프랑스 럭셔리 패션 하우스 카사블랑카와의 협업으로 완성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인다. 고대 그리스를 모티프로 한 ‘카사블랑카 에디션’이 그 주인공. 고대 그리스의 건축 요소와 테니스를 즐기는 인물 등을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테니스’ 라인과 정교한 모자이크 기요셰와 프린트를 입힌 ‘모자이크’ 라인으로 선보인다. 각 라인은 필기구와 라이터, 시가 액세서리로 구성됐다. 위블로, 스피릿 오브 빅뱅 투르비용 5 데이즈 파워 리저브 소라이 | 위블로가 전 국제 크리켓 선수이자 위블로 홍보대사인 케빈 피터슨이 창립한 코뿔소 보호 단체 ‘소라이’와 파트너십을 맺고 ‘스피릿 오브 빅뱅 투르비

    2024.11.04 10: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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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론 마지막 열쇠가 자물쇠를 연다

    [인생 명언]“절망하지 마라. 종종 열쇠 꾸러미의 마지막 열쇠가 자물쇠를 연다.”18세기 영국 정치사상가 필립 체스터필드가 아들에게 들려준 교훈이다. 옛날에는 여러 개의 열쇠를 한 꾸러미에 엮어서 다니다가 하나씩 자물쇠 구멍에 맞추곤 했다. 개중에는 마지막에야 열리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니 무슨 일이든 포기하지 말라는 의미다.베네수엘라의 다이아몬드 채집꾼 이야기도 이와 비슷하다. 마른 강바닥에서 다이아몬드가 섞였을지 모르는 조약돌을 수없이 집어 들었다 내려놓던 그는 마지막 순간에 포기하려다 한 번 더 돌을 집었다. 그 순간 눈이 휘둥그레졌다. 유난히 묵직한 그 돌은 크고 순도 높은 다이아몬드 원석이었다.포기하지 않고 절망을 이긴 사람에게는 새로운 문이 열린다. <실낙원>의 작가 존 밀턴은 44세에 시력을 잃었다. 청교도 혁명을 지지했던 그는 반대파로부터 처형 직전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눈이 먼 상태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딸들에게 원고를 구술해 <실낙원>과 <복낙원>, <투사 삼손> 등의 걸작을 남겼다.고두현 한국경제 문화에디터·시인

    2024.11.04 06:03:03

    때론 마지막 열쇠가 자물쇠를 연다
  • 셰프 사제의 두 번째 갈라… “일식은 요리 아니라 시간을 파는 것”

    [인터뷰] 사사노 유이치로 우카이 총괄 셰프·이경진 타마유라 셰프“일본 요리요? 단순한 요리가 아니라 시간을 파는 거죠.”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하이엔드 일식당 ‘타마유라’가 일본 외식 기업 ‘우카이’와 독점 계약을 맺고 ‘우카이  타마유라 갈라’를를 선보였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과 우카이의 인연은 타마유라 이경진 셰프로부터 시작됐다. 사사노 유이치로 우카이 총괄 셰프의 수제자인 이 셰프가 지난해 기술 교류를 부탁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올해 다시 한번 큰 이벤트를 준비하게 된 두 사람은 일본 요리의 핵심을 단순한 ‘요리’가 아닌 ‘시간’을 파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고객이 맛있는 음식을 맛보고 돌아가는 차원을 넘어, 오감을 자극하는 완벽한 경험을 선사해야 한다는 게 두 사람의 요리 철학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승전결을 갖춘 디테일한 짜임새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갈라 디너를 앞둔 두 셰프를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직접 만나봤다. -‘우카이×타마유라 갈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다. 컬래버레이션의 계기가 궁금하다. 이경진 셰프(이하 이 셰프) “타마유라가 리뉴얼을 하던 지난해 3월, 사사노 셰프에게 연락해 우카이 소속 셰프들이 타마유라 스태프들에게 기술 연수를 좀 해줄 수 있는지 부탁한 적이 있다. 이 연수를 계기로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도 우카이라는 브랜드에 관심이 생겼고, 상호 간 대화가 깊어지며 갈라 디너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먼저 부탁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용기를 내서 말씀드렸는데 사사노 셰프가 흔쾌히 승낙을 해줬

    2024.11.04 06:02:30

    셰프 사제의 두 번째 갈라… “일식은 요리 아니라 시간을 파는 것”
  • 술 익는 계절

    [주류 트렌드]글렌모렌지 시그넷 리저브 | 2008년 처음 출시한 글렌모렌지 시그넷은 두터운 마니아층을 자랑한다. 인기 비결은 이른바 초콜릿 몰트라 불리는, 로스팅 과정에서 비롯한 독특한 풍미 때문이다. 커피처럼 보리를 천천히 볶으면서 만들기 때문에 글렌모렌지 특유의 달콤한 향 뒤로 에스프레소와 밀크 초콜릿 향이 은은하게 피어 오른다. 신제품 ‘글렌모렌지 시그넷 리저브’는 여기에 풍미를 한 겹 더 덧입혔다. 셰리의 왕이라 불리는 페드로 히메네스(Pedro Ximenez) 오크통에서 추가 숙성 과정을 거친 것. 혀 위에 한 모금 머금으면 진한 다크 초콜릿의 달콤 쌉쌀한 맛이 ‘훅’ 들어오는데, 이윽고 묵직하게 치고 오는 토피와 퍼지, 티라미슈 등의 복합적인 풍미가 인상적이다. 기원 한국배치 | 한국 최초의 싱글 몰트위스키 브랜드 ‘기원’이 또 한 번 일을 냈다. 군산의 맥아와 국산 효모 등 우리 재료로 만든 ‘기원 한국배치’ 위스키를 출시한 것. 놀랍게도 숙성 과정 역시 국산 참나무에서 진행했는데, 한국의 신갈나무와 떡갈나무 오크통을 사용했다. 두 참나무는 각각 위스키에 독특한 향과 맛을 부여한다. 신갈나무 위스키는 말린 귤껍질과 다래, 황설탕, 바닐라 등의 향에 산머루, 육두구의 맛이 더해졌으며 떡갈나무 위스키는 정향, 말린 생강, 계피, 수박 과육 등의 향 뒤로 참나무 숯과 호두껍질, 녹차잎의 맛과 참깨, 캐러멜, 박하의 여운을 전한다. 지금껏 위스키에서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한국의 맛’이 난달까. 술병도 특별한데, 여주 도자기 병에 담아 완성했다.   더 디콘 | 발렌타인과 로얄살루트, 글렌리벳 등으로 유명한 페르노리카

    2024.11.04 06:02:24

    술 익는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