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대미를 장식할, 2024년 마지막 신차들.

[신차]
이 해의 끝을 잡고
FORD Explorer
포드의 판매량을 견인하는 대표 살림꾼, ‘익스플로러’가 6세대 부분 변경 모델로 새롭게 태어났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 ‘플래티넘’ 트림과 함께, 스포티한 매력의 ‘ST-라인’을 함께 출시한 것이다. 2가지 트림 모두 2.3L 에코부스트 I-4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고 출력 304마력, 최대 토크 43.0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주행 환경 및 노면 조건에 따라 일반, 에코, 스포츠, 미끄러운 길, 견인·끌기, 오프로드 등 6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하는데, ‘트레일러 토우 패키지’를 적용해 뛰어난 견인력 및 아웃도어 활용성을 확대했다. 실내 인테리어의 변화도 눈에 띈다. 특히 센터 콘솔을 장식한 13.2인치 LCD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덕분에 차량의 주행 환경을 손쉽게 컨트롤할 수 있다.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 보조 등을 포함한 포드의 첨단 주행 보조 기능 ‘코-파일럿 360 어시스트 2.0’은 360도 카메라와 함께 운전자의 안전 주행을 돕는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다름 아닌 가격. 이전 모델 대비 1000만 원 가까이 낮게 책정했는데, ST-라인 6290만 원, 플래티넘 6900만 원으로 선보인다.
이 해의 끝을 잡고
LOTUS Emeya
영국 스포츠카 제조 업체 로터스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하이퍼 GT카인 ‘에메야’를 국내 출시했다. 장거리 여행을 염두로 제작한 차량답게 5139mm의 길이와 3069mm의 넉넉한 휠베이스를 자랑한다. 여기에 최대 509L의 적재 공간과 31L 프렁크(엔진룸이 빠진 전기차 앞부분의 보관 공간) 수납 공간도 챙겼다. 놀라운 건 성능이다. 최상위 모델인 ‘에메야 R’의 경우 듀얼 모터 AWD 시스템을 통해 무려 918마력의 출력을 뿜어내는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불과 2.78초 만에 질주가 가능하다. 기본 장착한 ‘액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통해 내연기관 플래그십 세단과 유사한 주행 질감을 선사한다고. 덕분에 전기차가 처음인 사람도 이질감 없이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브랜드 설명이다. 실내는 나파 가죽과 정교한 금속 장식, 영국 KEF 프리미엄 오디오 등으로 고급스럽게 꾸몄으며, 동급 경쟁 모델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도 눈길을 끈다. 가격은 1억4800만 원부터.
이 해의 끝을 잡고
BENTLEY Continental GT Speed
벤틀리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일반도로용 모델이자 벤틀리 그랜드 투어러의 전통을 계승하는 4세대 ‘컨티넨탈 GT 스피드’를 국내 출시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새롭게 개발한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600마력을 발휘하는 신형 4.0L V8 엔진과 190마력을 내는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총 782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하며, 102.0kg·m의 토크를 내뿜는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가속은 3.2초. 최고 속도는 335km/h에 달한다. 순수 전기 동력만으로도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45.8kg·m의 성능을 발휘해 최고 속도 140km/h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전기만으로 81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WLTP 기준). 1952년 탄생한 ‘R타입 컨티넨탈’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디자인도 아름답기는 마찬가지. 수작업으로 완성한 퀼트 패턴과 자수 및 다크 크롬 스펙 인테리어로 꾸민 실내는 한마디로 호화롭다. 가격은 3억4610만 원부터.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