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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 since 1995~2025 한경BUSINESS

  • 서수원권 대규모 택지지구에 ‘명품 아파트’ 조성, 미래가치 기대감 높아져

    경기 수원 서부권에 3만3000여 세대 규모의 대형 주거타운이 조성되고 있다. 수원당수지구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인근 호매실지구와 함께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될 전망이다.이미 택지개발사업이 마무리된 수원호매실지구 북측으로 수원당수1·2지구 주택건설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건설업체도 잇따라 아파트 분양에 나서고 있다.게다가 이 지역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10·15부동산대책’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실수요자로부터 한층 더 주목받고 있다.수원당수1지구는 수원 권선구 당수동 일대 약 95만여㎡ 규모로 조성되는 공공주택지구이다. 앞으로 총 7800여 세대 아파트가 건설될 예정이다. 지구 서쪽에는 70만㎡ 규모의 수원당수2지구가 5300여 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당수1지구 남쪽에는 이미 312만m² 면적에 2만여 세대 호매실지구가 조성돼 있다.이 세 지구를 합치면 3만3000여 세대 규모에 인구 8만여 명에 달한다. 아파트 공급 규모 면에서는 광교신도시보다 더 크다. 이에 따라 이 일대는 수원 서부권의 새로운 성장거점이자, 향후 ‘서수원 신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수원권에는 초대형 개발사업도 이어지고 있다. 도시철도 신분당선 연장(광교~호매실) 사업이 2029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권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한층 좋아진다. 호매실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이동시간이 40분대로 단축된다.권선구 입북동 일대 35만여㎡ 부지와 권선구 탑동 일대 26만㎡ 부지에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AI) 분야 중심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구축하는 ‘수원R&D사이언스파크’, ‘탑동이노베이션밸리’도 본

    2025.11.03 11:44:20

    서수원권 대규모 택지지구에 ‘명품 아파트’ 조성, 미래가치 기대감 높아져
  • "미국 계약갱신권 일반적"이라던 이상경, 사실일까[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이상경 전 국토부 제1차관이 한 유튜브에 출연해서 한 발언이 문제가 돼 결국 사퇴에까지 이르렀다. “집은 소득을 차곡차곡 모아서 사는 것”이라는 극히 원론적인 발언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의 분노를 산 것. 그렇게 말하는 본인은 정작 갭투자로 자산을 불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거주는 싼 곳에서 하고 남는 자산으로 전세를 끼고 똘똘한 한 채에 투자하는 것이 바로 ‘갭투자’인데 재테크 책에 사례로 인용될 수 있을 만큼 성공적인 투자(?)를 한 것이다.일반인이 그런 투자를 했다면 투자의 귀재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정작 본인이 주도한 10·15 조치에서 이런 갭투자를 죄악시하고 전면 금지한 것이 사람들의 공분을 산 것이다. 갭투자를 한 고위 공직자가 한두 명이 아님에도 차관직에서 물러나게 할 만큼 여론이 악화한 것은 10·15 조치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이런 측면에서 보면 이상경 차관 본인은 ‘여론의 희생양’이 되었다고 아주 억울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간의 발언을 들어보면 언젠가는 사고(?)를 칠 소지가 다분해 보였다.계약갱신청구권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는 동안 “국민들이 계약갱신권에 대한 이해가 잘못됐다”라는 표현을 쓴 것이다. 국민을 계몽의 대상으로 보는 태도도 문제지만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마치 진실인 것처럼 호도하는 것이 더 큰 문제였다.그의 주장에 따르면 자본주의가 극도로 발달한 미국에서조차 계약갱신권은 일반적이고 심지어는 임차인이 원하면 영구히 살 수도 있다고 한다. 이 말이 맞는 것일까?미국에서 20년 이상 거주하면서 임대로도 살아보았고 본인 소유 주택을 임대해 본 필자의

    2025.11.02 06:34:03

    "미국 계약갱신권 일반적"이라던 이상경, 사실일까[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 대책 이후 높아진 청약 당첨 확률…실수요자 유리해졌다[10·15대책 그 이후②]

    강력한 대책을 부른 서울 아파트값 상승의 원인은 주택공급 부족이었다. 2022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위기로 착공실적이 급감하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입주 절벽’이 예상되고 있어 상황은 갈수록 더 심화할 전망이다. 이미 100% 실수요인 전월세 가격이 서울은 물론 인근 경기도 지역까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가 정말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파트 매매가격이 아니라 전세가격”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전세 매물이 점차 실종되고 임차료가 급격히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패닉’에 빠질 수 있어서다.‘패닉바잉’, ‘영끌’이라는 말이 유행했던 2021년 당시에도 집값과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젊은 실수요가 부동산 상승세에 기름을 붓기도 했다.이를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결국 공급뿐이다. 당장 올해, 내년 입주 예정물량은 턱없이 부족하다. 다만 규제 영향으로 정말 집이 필요한 실수요자의 당첨 확률이 높아졌다.정부는 영구임대 재건축, 국공유지 개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접 시행,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시장에 신속하게 내놓을 수 있는 주택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확실한 일감이 부족하던 건설업계는 신속한 공급을 위한 정책에 대해 내심 기대하고 있다. 아쉬운 서울 공급 가뭄10월 29일 기준 부동산인포 집계에 따르면 올해 4분기 민간임대 물량 등을 제외한 일반분양 가구수는 5만4734가구에 그쳤다. 탄핵정국과 대선 등으로 그동안 밀려 있던 물량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년 수도권에만 30만~40만 가구 공급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기준

    2025.10.31 17:01:11

    대책 이후 높아진 청약 당첨 확률…실수요자 유리해졌다[10·15대책 그 이후②]
  • 동탄·구리 상륙한 토허제 풍선효과, 어디까지 갈까[10·15대책 그 이후①]

    10·15 대책이 나온 지 2주가량 지났다. 서울 전역과 분당, 과천 등 경기도 남부 12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과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한 번에 묶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시행일인 20일까지 ‘막차’ 수요가 몰리던 ‘5일 장’도 끝났다. 본격적인 대책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일부 전문가들 예상대로 풍선효과는 즉시 발생했다. ‘경부 라인’이자 ‘반도체 벨트’에 속한 화성 동탄, 그리고 서울 동북부와 인접한 구리 등에 빨간불이 켜졌다.예의주시하던 정부는 발 빠르게 규제지역 외에 동탄과 구리 아파트 거래에 대해서도 부동산 기획조사와 현장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규제지역 추가 지정 가능성도 제기되는 분위기이다.그럼에도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 집중됐던 관심은 점차 비규제 지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부동산이나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어느 지역까지 풍선효과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올지, 이번 규제의 영향이 어디까지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거래 터진 동탄 시범, 다음 타자는 어디대책 발표 이후 가장 집값 상승의 수혜를 본 지역으로는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가 꼽힌다. 동탄역세권에 위치해 동탄2신도시 대장주로 평가 받는 ‘우포한’(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 시범아파트 단지들은 최근 실거래량이 터졌다.올 10월 동탄2 시범 단지들이 위치한 화성시 청계동의 아파트 실거래량은 10월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 148건으로 나타났다. 9월 전체 거래량은 129건보다 20여 건 많다. 그런데 이 중 84건은 부동산 대책이 나온 15일 이후 계약됐다. 아파트 실거

    2025.10.31 16:32:49

    동탄·구리 상륙한 토허제 풍선효과, 어디까지 갈까[10·15대책 그 이후①]
  • 서울 용산전자상가, ‘AI 허브’로 재탄생 하나…개발계획 잇달아 통과

    노후화한 서울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산업 혁신 거점이자 지역 랜드마크로 재탄생시키는 개발계획이 본격화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건축 인허가 절차도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는 용산전자상가지구 나진19·20동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 특별계획구역10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용산전자상가 동측에 위치한 해당 구역은 이미 도시·건축디자인혁신사업 공모에 선정돼 인간과 자연의 ‘공생(Symbiosis)’을 주제로 한 건축 디자인을 바탕으로 용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될 예정이다.이번에 서울시를 통과한 계획에는 대상지를 지상28층 규모(연면적 9만6708㎡, 용적률 1000%)의 신산업 용도(AI·ICT 등) 업무시설과 문화및집회시설(갤러리) 등으로 조성한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특히 건물 1층부터 옥상까지 공중공원과 저층부 개방공간 및 녹지공간을 입체적으로 구성해 주민들의 휴식과 여가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공공기여금 약 724억원은 향후 서울시의 균형발전 및 정책사업에 투입된다.용산전자상가 일대는 총 11개 사업구역으로 나뉘어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이중 나진상가10·11동(특별계획구역4), 12·13동(특별계획구역5), 14동(특별계획구역6), 15동(특별계획구역7) 17·18동(특별계획구역8)에 이어 이번 나진상가 19·20동(특별계획구역10)까지 6개 사업구역의 개발계획이 구체화된 상태이다. 2개 구역은 개발계획 수립을 준비하고 있다.이들 계획에 따라 6개 구역에는 총 연면적 44

    2025.10.31 10:10:00

    서울 용산전자상가, ‘AI 허브’로 재탄생 하나…개발계획 잇달아 통과
  • ‘권대중 교수 영입’ 한성대학교 경제부동산학과, 2026년 전기 부동산 석박사 과정생 모집

    한성대학교 일반대학원 경제부동산학과에서 2026학년도 전기 석·박사과정 신입생 및 편입생(재입학생 포함)을 모집 중이다.해당 학과에선 지난 학기부터 한성대학교 석좌교수로 자리를 옮긴 권대중 교수가 직접 강의하고 논문지도를 하는 등 후학을 양성할 예정이다.원서 접수는 10월 20일(월) 시작돼 오는 11월 3일(월) 마감 예정이다. 시험은 면접으로 진행되며 개강은 내년 3월이다.한성대학교 일반대학원 경제부동산학과는 국내 최초로 경제와 부동산을 접목한 학과로서 점점 더 고급화, 기능화, 첨단화하는 부동산 시장에서 부동산학을 타학문과 융복합하는 방식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수업은 주로 토요일 전일제로 운영되며, 커리큘럼이 이론을 기초로 하는 한편 실무 중심으로 구성돼 다른 대학과 차별화했다. 국제학술대회 참가 및 전문가 초청 세미나, 건설사, 시행사, 금융기관 및 감정평가사와 건축사 등 현업 종사자 간 네트워킹 기회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에서 정년 후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을 거쳐 한성대학교로 자리를 옮긴 권대중 교수는 매 학기 국내외 최신 부동산·경제 트렌드를 반영한 학술 세미나를 통하여 학문연구와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이번에 모집하는 경제부동산학과 박사 과정은 일반대학원 사회계열 경제부동산 학과에서 부동산학박사, 부동산경제학 박사 등 다양한 전공은 선택할 수 있다. 경제부동산학 석사 과정은 일반대학원 사회계열 경제학과에서 부동산경제학 석사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성대학교 홈페이지에서 입학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2025.10.29 12:36:52

    ‘권대중 교수 영입’ 한성대학교 경제부동산학과, 2026년 전기 부동산 석박사 과정생 모집
  • 한국부동산개발협회, 20주년 맞아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영하와 ‘CI 리뉴얼’ 단행

    한국부동산개발협회(KODA)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협회 CI 리뉴얼을 단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 작업은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영하 교수와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협회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시각적으로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새로운 CI는 ‘글로벌 디벨로퍼와 함께하는 20년의 도약’이라는 가치 아래 △혁신 △투명성 △지속가능성을 담아낼 예정”이라고 말했다.박영하 디렉터는 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의 뉴욕 스튜디오 책임디자이너,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수석디자이너, SPC그룹 디자인 디렉터, 스타벅스코리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을 역임하며 국내 시각디자인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다. 현재는 박영하스튜디오 대표이며 한국예술종합학교 디자인과 겸임교수, 홍익대학교 외래교수를 맡아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그는 평창동계올림픽 룩디자인, 파리바게뜨 BI 리뉴얼, 스타벅스코리아의 로컬 디자인 시스템 정립, BTS+스타벅스 글로벌 콜라보레이션, 종가 김치 블라스트 팝업, 나훈아 2023 신곡 뮤직비디오 타이틀 로고 디자인, 독도소주 <동해22> 증류소주 디자인 등 국내외 굵직한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주목 받았다.이 같은 감각을 바탕으로 독일 레드닷(Red Dot),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TDC(Type Directors Club), 영국 펜타어워즈(Pentawards) 등 세계적인 디자인상 20여 건을 수상한 바 있다. 미국 Young Guns 18, 영국 Transform Awards 심사위원을 역임하며 글로벌 디자인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또 헤이그 디자인재단 비엔날레, 광주

    2025.10.28 17:11:39

    한국부동산개발협회, 20주년 맞아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영하와 ‘CI 리뉴얼’ 단행
  • 전영수 한양대 교수 “‘사람은 서울로’주의 바꿀 파격적·구조적 정책 변화 필요해”

    지방소멸은 단지 지방만의 문제가 아니다. 수도권으로 집중된 인구는 결국 집값과 취업경쟁률을 밀어 올리고 비혼·저출산을 낳는다. 지방소멸이 인구소멸과 맞닿아 있는 이유다.한경비즈니스는 국내 최고 인구학 전문가이자 지역자산역량지수(KLACI)를 처음 기획한 전영수 한양대 국제대학원 지속가능경제학과 교수에게 지방소멸의 원인과 해법에 대해 물었다. 그는 지금의 국가적 성공과 동시에 부작용을 낳은 줄세우기식 중앙 주도 방식 대신 지역 각자의 특성을 살린 상향식 시스템을 제안했다.Q. 일본을 덮친 지방소멸 문제가 한국까지 상륙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갖가지 정책적 지원에도 문제가 지속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나.“워낙 거센 흐름이다. 요컨대 ‘서울 파워’는 기하급수인데 ‘로컬 복원’은 산술급수라 정책효과는 제한적이다. 잘 살려는 개별의 선택이 서울집중과 로컬 소멸을 낳았다.서울 블랙홀의 기대효과가 계속되는 한 그에 준하는 파격적, 구조적인 정책 대응이 없다면 도농격차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교육, 취업을 위해 서울로 향하는 지방 청년의 이동을 막아낼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새로운 질서와 담대한 개혁이 필요하다.”Q. 다른 선진국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다. 한국의 지방소멸 양상에 다른 점이 있나.“큰 차이가 있다. 한국은 모든 게 중앙집권, 도시우위로 운영된다. 역사적으로 자리 잡은 ‘사람은 서울로’라는 절대가치가 ‘따로 잘 사는’ 연방체제의 선진국과는 구분된다. ‘올인’ 수혜를 받은 맏형이 먹여 살리던 한국(낙수효과)과 달리 다른 선진국들은 개별지역이 제각각의 역할과 능력으로 포트폴

    2025.10.28 10:31:56

    전영수 한양대 교수 “‘사람은 서울로’주의 바꿀 파격적·구조적 정책 변화 필요해”
  • 일자리·생활 다 잡은 ‘성장도시’ 전북 완주, ‘메가시티’ 반대 목소리 높아

    ‘인구 10만 도시’. 올해 5월 전라북도 완주군이 36년 만에 인구 회복에 성공했다고 알렸다. 광역시조차 생존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지방소멸 문제가 심각한 지금 완주는 전국에서 몇 안 되는 성장 중인 ‘군’이다.총 면적 821.38㎢로 전북 시군 중 가장 넓은 완주군. 인근 지역 사람이 아니면 완주에 대해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전주시의 인접 지역으로 인식하는 정도이다.그러나 완주를 아는 사람이라면 KLACI 평가에서 순위 급등 지역 1위를 차지한 것이 놀랍지 않을 것이다. 다수의 일자리, 재정자립도, 인구 유입 흐름을 두루 갖춘 곳이기 때문이다.완주군은 전출인구, 합계출산율 등 인구 관련 지표와 사업체 수 등 경제지표가 상승하며 순위가 급등한 사례이다. 그 밖에 의료기관 병상수, 미충족의료율 및 사회복지예산 비중 등 안전회복력 부문에서는 사회안전망 지표가 대폭 개선됐다.KLACI 평가에 따르면 완주군의 전출인구 지표는 1년 전 전국에서 133위였던 것이 14위로 껑충 뛰었다. 사업체 수도 95위에서 17위로 급상승했다. 일자리로 인한 인구 유입이 컸다는 뜻이다.1990년대부터 산업단지를 지속 유치한 완주군 봉동읍에는 트럭, 버스 등을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LS엠트론 공장 등이 위치한다. 여기에 인근 삼례읍에 ‘삼봉신도시’라 불리는 완주삼봉 웰링시티가, 완주군청과 관공서가 밀집한 완주 복합행정타운 일대에도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며 정주 여건도 갖춰졌다. 국민연금공단이 이전한 전북혁신도시에도 아파트가 대거 입주하면서 같은 생활권을 공유하는 전주 주민들의 유입이 늘었다.그 결과 4년 연속 세입 1조원을 달성하고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전북 1위(573

    2025.10.28 10:20:01

    일자리·생활 다 잡은 ‘성장도시’ 전북 완주, ‘메가시티’ 반대 목소리 높아
  • “부동산 불평등 정조준” 조국, 해법은...토지주택은행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부동산 시장의 구조개혁을 위해서는 토지주택은행을 통해 공급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27일 조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부동산에 기반한 ‘부채주도성장’은 자산 불평등을 키우고 내수 침체를 초래한다. 이는 저출산과 노동생산력 저하로 이어진다”며 “결국 부동산이 잠재성장률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갉아먹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우한 토지를 민간에 매각하는 현행 방식이 개발 이익을 건설사에 집중 시키고 주변 시세를 자극해 가계부채와 주거 불안을 키웠다고 비판했다.그는 “이 악순환을 끊지 않으며 불평등 구조는 더 심화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조 위원장은 “정부가 직접 토지주택은행을 설립해 공공임대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해야 한다”며 “토지주택은행이 토지소유권을 직접 갖거나 국민이 참여하는 리츠(REITs·부동산간접투자회사)를 통해 간접 매수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을 제안했다.이어 “공공이 주도하는 거대한 주택 공급 시장을 만들어 부동산 구조를 근복적으로 개혁하자”며 “국회가 토지주택은행 설립을 시작으로 공급, 세제, 금융 등 전반에 불평등 완화와 주거권 보장을 위한 종합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5.10.27 11:01:55

    “부동산 불평등 정조준” 조국, 해법은...토지주택은행
  • 경기 화성시, 지역자산역량지수(KLACI) ‘전국 1위’…‘반도체 생태계’ 완성 효과

    경기도 화성시가 전국 229개 지자체 중 지역 역량이 가장 뛰어난 곳으로 나타났다. 경기 남부의 일명 ‘반도체 벨트’가 1~3위를 휩쓴 가운데 1년 전 1위를 차지했던 평택은 3위로 내려가며 자리를 내줬다.수도권과 달리 지방에서는 다양한 조건에 따라 순위가 갈렸다. 경남 창원은 산업, 일자리 등 경제력이 앞섰으며, 주거환경과 삶의 질이 높아 권역 내 상위권을 차지한 지역들도 눈에 띄었다.데이터 전략 기업 트리플라잇에 따르면 ‘2025~2026 지역자산역량지수(KLACI)’ 평가에서 경기 화성시가 100점 만점에 84.63점으로 가장 높은 종합점수를 기록했다. 그 뒤를 각각 81.64, 79.48점을 받은 경기 용인시, 평택시가 차지했다.이 밖에 10위권은 물론 20위권까지 수도권과 청주, 천안 등 수도권 인근 충청도 도시들이 채웠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첨단산업 기반이 성장하고 있는 도시의 역량이 높게 평가받았다.반면 전국 지자체의 약 42%는 성장동력이 정체돼 인구 유출, 산업기반 약화, 생활 인프라 부족을 겪고 있었다. 이들 지역 대부분은 KLACI 4개 범주인 인구성장력, 경제활동력, 생활기반력, 안전회복력에서 전반적으로 약점을 보이는 ‘개발도약형’(23.1%)이거나 사회적 안전망 외에 생활기반이 약한 ‘기초안정형’(18.8%)에 속했다.특히 동남권, 대경권, 중부권, 서남권 등 지방 4대권역에 개발도약형 지자체가 다수 위치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양극화 현상이 극명하게 나타났다.그럼에도 순위 급등 지역은 지방 도시로 구성됐다. 지방의 성장 잠재력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반면 급락 지역에 서울 자치구도 속해 지역 발전에는 일자리와 생활기반 등의 균형 잡힌 시너지

    2025.10.27 10:56:55

    경기 화성시, 지역자산역량지수(KLACI) ‘전국 1위’…‘반도체 생태계’ 완성 효과
  • 이재명 정부 야심작 ‘5극 3특’ 정책, 지방에 기업·인재 유치하는 ‘특화 성장’ 전략이 관건

    민선 지방자치제도가 본격 시행된 지 30년이 된 올해 지방은 위기를 맞고 있다. 과거에는 도농격차가 문제시되던 것이 이제는 각 지역의 중심 역할을 하는 지방 광역시들조차 내일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수도권 일극 현상은 이처럼 심각하다.그럼에도 공기업 이전을 통한 혁신도시 조성부터 철도·도로 개발, 지방공항 추진까지 갖가지 대책도 문제를 해소하기는 어려웠다. 쳥년들이 지방을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수도권 상황이 마냥 좋은 것도 아니다. 일자리와 산업, 모든 인프라가 집중된 서울은 주거환경 악화, 집값 급등으로 인한 인구 유출에 시달리고 있다. 경기도와 인천은 지역마다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다.공은 이재명 정부로 넘어갔다. 정부는 대선 당시 공약이었던 ‘5극 3특 국가균형전략’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극 3특이란 전국을 5개의 초광역권(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과 특별자치도 3개(제주·강원·전북), 총 8개 권역으로 개편해 각 지역이 각자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발전하도록 돕는 정책이다.이때 각 지역에 부합하는 전략사업을 상향식으로 선정해 특화하며 이에 따라 규제완화 등 지원을 집중해 ‘분권형 지역주도 발전’을 이루겠다는 것이다.지금까지 ‘표몰이’나 지방 수혜 차원에서 인프라 공사, 예산지원 형태로 정책이 집중됐다는 점에서 정부와 정치권이 전혀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단순 분산이 아닌 거점 중심의 성장이 주변 지역까지 확산할 수 있을지, 그리고 지역 맞춤형 성장전략을 세우고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지가 여전히 과제

    2025.10.27 10:34:52

    이재명 정부 야심작 ‘5극 3특’ 정책, 지방에 기업·인재 유치하는 ‘특화 성장’ 전략이 관건
  • 정청래, 오세훈 부동산 공개토론 제안에 "특검수사나 집중하시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부동산 대책에 대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개토론 제안을 두고 "특검수사 받기도 힘들 텐데 변호사와 수사대비 토론에나 집중하시라"고 했다.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신적으로 힘들고 딱한 것은 알겠다"며 이같이 적었다.앞서 오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대폭 수정을 요구하며 정 대표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5.10.26 16:48:59

    정청래, 오세훈 부동산 공개토론 제안에 "특검수사나 집중하시라"
  • 대통령실, 장동혁 6채 실거주 해명에 "국민 우습게 보나" 비판

    대통령실은 25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보유 중인 부동산 6채에 대해 "대부분 실거주용"이라고 해명한 것과 관련해 "국민을 우습게 보는 해명"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부동산 6채가 실거주용이면 머리 따로, 발 따로 사는 것이냐"며 "야당 대표부터 투기 자산을 정리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국민이 그 진정성을 믿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을 '아파트만 4채에 오피스텔, 단독주택을 보유한 부동산 싹쓸이 특위위원장'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투기성 자산은 없다"고 반박했다. 장 대표는 서울 구로구 자택과 지역구인 충남 보령의 아파트, 노모가 거주 중인 보령 단독주택, 국회 앞 오피스텔을 포함해 총 6채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경기도 안양 아파트 지분 10분의 1, 경남 진주 아파트 지분 5분의 1은 상속을 통해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장모의 생활비 충당을 위해 월세 수익용으로 보유한 안양 아파트 한 채를 제외하고는 모두 실거주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장 대표가)자신의 주택과 토지를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와 바꿀 용의가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 "치부를 감추기 위한 아무말 대잔치"라고 일축했다. 또 장 대표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데 대해서는 "투자 다변화 기조 아래 현상을 해석해야 한다"며 "부동산에서 주식시장으로의 '머니 무브'(자금 이동)가 정부 의지에 따라 나타나고 있으며, 실제 시장도 이에 호응

    2025.10.26 08:19:47

    대통령실, 장동혁 6채 실거주 해명에 "국민 우습게 보나" 비판
  • 일신건영, ‘천안 휴먼빌 퍼스트시티’ 견본주택 24일 오픈

    일신건영은 24일 ‘천안 휴먼빌 퍼스트시티’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천안 휴먼빌 퍼스트시티’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생활권에 총 1541가구로 조성되는 대단지 아파트이다. 지하 3층~지상 33층, 총 12개 동으로 지어지며 전 가구가 실수요자에게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됐다. 타입별 가구수는 △84㎡A 310가구 △84㎡B 275가구 △84㎡C 335가구 △84㎡D 621가구이다.10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29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11월 4일이며,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정당계약을 3일간 실시한다.1순위 청약 자격은 충남, 대전 및 세종시에 거주하며,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성인이다. 세대주·세대원 구분 없이 누구나 누구나 청약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 거주의무기간, 전매제한이 없다.분양가는 4억원 중반대부터 5억원 중반대로 책정됐다. 전국적인 고분양가 기조 속에도 그동안 성성생활권에 공급된 단지 가운데 가장 합리적인 수준이라 주목 받고 있다.가격은 합리적이지만, 상품 완성도는 극대화했다. 전용 84㎡ 단일면적 안에서도 △주방특화(A타입), △거실특화(B타입), △수납특화(C타입), △3면 발코니·침실 4개(D타입) 등 4가지 타입을 각각의 성격에 맞게 특화 설계했다. 기본 마감재 수준을 높이고 주방, 수납, 거실, 발코니 등 공간별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지하2~3층 2개층 규모의 주민공동시설(커뮤니티)도 조성된다. 지하 2층에는 고급스러운 라운지와, 층간소음 걱정 없이 연령대별로 마음껏 뛰어놀

    2025.10.24 15:01:21

    일신건영, ‘천안 휴먼빌 퍼스트시티’ 견본주택 24일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