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PO 작업 박차…SK에코플랜트, 하이테크사업 조직 신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업가치 높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시장 성장에 대응해 반도체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테크사업 조직을 신설했다고 17일 밝혔다.하이테크사업 조직은 반도체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플랜트는 물론 관리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를 위한 마케팅 및 환경 조직도 편제했다.에너지사업 조직은 별도로 독립했다. 미래 핵심산업인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이밖에 연료전지, 재생에너지 사업 등과 시너지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건축·토목·플랜트 수행조직은 솔루션사업 조직으로 통합됐다. SK에코플랜트는 건축·토목·플랜트 기능별로 통합조직을 운영해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최적화하고, EPC(설계·조달·시공) 분야의 안정과 내실을 기하려 한다.SK에코플랜트는 그룹사인 반도체 모듈기업 에센코어와 산업용 가스기업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전통적인 건설업을 뛰어넘어 신사업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SK에코플랜트의 수익성 및 안정성을 확보함으로써 질적성장체계 구축을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2024.10.17 17:37:49
-
대출규제에도 꿋꿋한 전세가격, 앞으로 더 오른다[비즈니스 포커스]
가계부채 관리에 나선 정부와 금융권이 돈줄을 조이면서 그 여파가 부동산 시장에 선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치솟던 매매가격에는 대출규제 조치가 즉각 반영되며 상승률이 줄었다. 반면 전세가격은 여전히 어느 정도 상승폭을 유지하며 임차인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전세가 상승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상반기 신규 입주 물량이 줄었고 매매로 전환되지 못한 주거 수요가 전월세 시장에 남으며 공급 대비 수요가 늘었다는 것이다. 가을 이사철을 맞은 계절적 요인과 주택담보대출 대비 헐거운 전세대출 요건도 작용하고 있다.날씨가 추워지며 전세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통적인 주택시장 성수기인 봄과 가을 외에 새 학기 이사철에 들어서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강남구 대치동과 양천구 목동 등 일명 학군지가 전세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그 외에도 매머드 단지인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등 입주장을 맞는 지역 외에는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한번 전세 갱신권을 쓴 뒤 새로 임차 계약을 해야 하는 세입자들에게는 더욱 추운 겨울이 될 수 있다. 매매만 잡은 ‘대출 조이기’10월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9월 5주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9월 마지막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올랐다. 전주에 0.4% 오른 것에 비하면 상승폭이 절반으로 꺾였다. 각각 0.09%, 0.12%를 기록했던 서울과 수도권 변동률도 이 주에는 0.06, 0.10%로 낮아졌다. 매매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는 것이다.9월부터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중단 영향이 시장에 직접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4.10.17 06:00:13
-
"공무원인데 부동산 중개도?"···지방공무원 영리겸직 3년새 87% 증가
지방공무원의 영리 겸직 건수가 최근 3년 사이에 87%나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600여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실이 대구 지역을 제외한 235개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방공무원 겸직 건수는 2020년 1618건에서 지난해 2615건으로 62% 늘어났다.겸직 중에서도 영리 겸직은 859건에서 1609건으로 87% 늘어나 비영리 겸직 증가율(33%)보다 훨씬 높았다.특히 부동산임대업 겸직 건수가 101건에서 246건으로 2.4배로 증가했다.부동산임대 겸직은 서울과 경기 지역이 2023년 각각 60건, 80건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영리 겸직 건수가 가장 큰 분야는 강사, 교수 등 교육 분야로 453건이었고, 기관·단체·협의체 임원 등이 327건으로 뒤따랐다.임원 겸직의 경우 월 50만∼76만원, 회의 참여당 20만∼30만원의 참가비를 받는 영리 겸직도 상당수 있었다.지방공무원 복무규정에 관한 예규는 영리와 비영리업무 모두 겸직 신청이 가능하나, 본인의 직무 능률을 떨어뜨리거나 공무에 부당한 영향을 끼칠 우려가 없는 경우여야 한다고 규정했다. 활동 시간 등도 엄격히 정하고 있다.용 의원은 "복무규정 예규가 정한 원칙을 벗어난 겸업 허가도 다수 있을 수 있다"며 "비영리법인의 당연직 이사는 겸직이 허용되나, 비영리 법인체라 하더라도 월 수십만원의 수입이 있는 임원 겸직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인터넷 블로그나 유튜브 활동 분야에서의 겸직도 70건으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 1200만~2400만원 수입 신고 건수가 1건, 연 120만원 수입 신고가 2건 있었다.아파트 동대표 겸직은 63건으로 집계됐다.입주자 대표
2024.10.16 08:25:43
-
DL건설, 동반성장지수 4년 연속 ‘우수’ 등급 획득 “상생 통해 경쟁력 강화할 것”
DL건설은 ‘2023년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 등급을 유지했다고 15일 밝혔다.동반성장지수란 매년 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하는 지수다. 동반성장위에서 중소기업의 대기업 상생경영에 대한 체감도를 조사하는 등 실적을 평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 협약이행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지수를 산정한다.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공정거래위원회 직권조사(기술유용행위 제외) 1년 면제 △조달청 공공입찰 참가자격사전심사(PQ) 가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 시행 기술개발사업 참여시 우대 등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DL건설은 다양한 상생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우선 공급망 전체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목적으로 협력사에 ESG 교육 및 대외기관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지원 대상을 확대해 협력사의 ESG 리스크 예방하고, 공급망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또 상생대출 100억 원을 출연해 예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의 일정분을 협력사 대출금리로 지원하고 있다. 직접자금 무이자 대여 사업도 진행해 협력사의 재무부담을 경감시키는 방식으로 품질·안전 시공이 가능한 여건을 조성하려 하고 있다.DL건설 관계자는 “‘협력사의 성장이 곧 DL건설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당사 상생협력 생태계 내 지속성장 가능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2024.10.15 17:29:16
-
“가계 대출 조였더니” 8월 전국 부동산 거래 감소
전국 부동산 매매시장이 지난 8월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월 대비 10%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15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분석한 8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에서 이뤄진 부동산 거래는 총 9만317건으로 7월과 비교해 10.6% 줄었다.월간 기준으로 보면 지난 2월(7만8215건)과 1월(8만1594건)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8월 한 달간 거래금액은 36조3463억원으로 직전 달보다 17.3% 감소했다. 다만 작년 같은 달(8만7674건, 29조845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각각 3%,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유형별로 보면 연립·다세대 주택(빌라) 거래량이 전월 대비 0.2%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유형의 거래가 감소했다.아파트만 보면 전국 거래량은 총 4만2374건, 거래금액은 21조4360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11.5%, 20.2% 줄었다. 특히 수도권의 감소 폭이 컸다.서울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총 5982건, 10조6639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30.9%, 32.9% 줄며 감소율 1위를 기록했다.경기 14.8%(1만2746건) 인천 7%(2888건) 경남 6.6%(2511건) 부산 6.6%(2469건) 등 각각 감소했다.광주와 경남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전월은 물론 작년 동월에 비해서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부동산플래닛은 7월 이후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상승, 전세자금 대출에 대한 규제 강화 등 각종 대출규제와 비주택담보대출 연체율 증가로 인한 상업용 부동산 대출 시장 위축 등이 부동산 거래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4.10.15 09:52:51
-
현대건설, 영국 소형모듈원전 사업 진출 ‘눈 앞’
현대건설이 미국 원자력 기업과 손 잡고 영국 최초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현대건설은 최근 英 홀텍 브리튼(美 홀텍 인터내셔널의 영국 법인, 이하 홀텍)과 함께 영국 원자력청이 주관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경쟁 입찰 프로그램에서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영국 원자력청은 2050년까지 영국 내 원자력 발전용량을 24GW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우수한 기술의 SMR을 배치하기 위해 경쟁 입찰을 통한 사업자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올 초 숏리스트에 오른 6곳의 SMR 개발사 중 현대건설·홀텍(팀 홀텍)을 비롯한 GE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 롤스로이스SMR, 웨스팅하우스 등 4곳이 최종 입찰 후보에 올랐다. 원자력청은 이중 2곳을 선정해 최종 투자를 결정한 뒤, 영국 최초 SMR 건설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팀 홀텍은 영국 SMR 사업 진출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지난해 말 영국 내 원전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미래원자력활성화기금(FNEF, Future Nuclear Enabling Fund)에 선정된 이후 팀 홀텍의 SMR-300이 영국 원자력규제청(ONR, Office for Nuclear Regulation)의 일반설계평가(GDA, Generic Design Assessment) 1단계를 최단 기간에 완료한 바 있다.이처럼 독보적인 원전 사업 역량을 보유한 팀 홀텍은 지난 3월 영국의 대표 건설 및 엔지니어링 기업인 발포어비티(Balfour Beatty), 모트 맥도널드(Mott MacDonald)와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SMR 진출을 위한 토대를 다졌다. 이 같은 한·미·영 기술동맹을 통해 팀 홀텍은 현지 공급망 구축 등 사업 수행에 필요한 실질적인 역량을 제고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2024.10.14 18:30:52
-
청라국제도시 최초 프라임 오피스 ‘청라 파이낸스 센터’ 임차기업 모집
BS산업이 청라국제도시 최중심 국제금융단지에 들어선 프라임 오피스빌딩 ‘청라 파이낸스센터’의 임차기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 93-2번지와 3번지 일원에 위치한 청라 파이낸스센터는 청라국제도시의 최중심인 청라국제금융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청라국제금융단지는 축구장 약 22개 크기(약 15만9000㎡)의 대형 업무단지로 약 1조2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조성되고 있다.청라국제금융단지를 비롯해 청라국제도시로 이전하는 기업들이 많아 다양한 산업 간 시너지도 기대된다. 하나금융그룹 본사가 이전 예정이며,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청라의료복합타운 개발에 나선다. 올해는 코스트코가 개점했고, 돔구장과 쇼핑몰이 결합된 약 15만 평 규모의 스타필드(예정)도 오픈할 예정이다. 향후 인천하이테크파크(IHP) 산업단지, 로봇랜드 등도 들어선다.청라 파이낸스센터는 지하 5층~지상 22층 규모 트윈 타워로 타워Ⅰ,Ⅱ 모두 임차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타워Ⅰ(5만1038㎡)은 지난해 7월 준공했으며 바로 옆 타워Ⅱ(4만9066㎡)는 내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전체 연면적은 10만㎡으로 일반적인 프라임급 오피스(연면적 3만㎡)의 약 3배 크기를 자랑한다. 이에 따라 향후 청라를 대표할 상징적인 업무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예정) 국제업무단지역(예정)과 시티타워역(예정)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청라국제도시 대표 랜드마크인 호수공원이 가까워 교통과 쾌적한 업무 여건을 두루 갖췄다.여기에 청라와 영종도를 잇는 제3연륙교(예정)가 완공되면, 인천국제공항 접근 시간도 단축될 전망이다. 수도
2024.10.14 18:18:29
-
이번엔 ‘잠실 로또’…삼성물산·HDC현산 18일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견본주택 개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서울 강남권 아파트 분양이 매번 ‘로또 청약’으로 화제를 낳은 가운데, 송파구 핵심 입지에서 시세보다 5억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일반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18일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을 시작한다.잠실 래미안아이파크는 잠실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해 탄생하는 신규 아파트로 8호선 몽촌토성역 초역세권인데다, 잠실권 핵심 인프라인 롯데몰과 올림픽공원이 인접한 입지를 자랑한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송파구 신천동이지만, 법정동은 잠실4동에 속해 송파구 최상급지인 잠실권에 포함된다.전체 규모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5개동 2678가구 대단지로 이중 전용면적 43~104㎡ 58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송파구 역대 최고가인 3.3㎡ 당 5409만원에 공급되지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만큼 타입에 따라 인근 시세보다 5억원에서 7억원 선까지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각 동 및 시대는 통풍 및 채광에 유리한 남향 위주로 배치됐다. 수영장과 스카이라운지를 갖춘 커뮤니티 시설과 가구 당 1.82대 주차공간을 마련해 아파트 고급화에 힘썼다.청약일정은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해당지역(서울 2년 이상 거주자 대상), 23일 1순위 기타지역(서울 2년 미만 거주자 및 수도권 거주자 대상) 순으로 진행된다.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2024.10.14 12:19:45
-
DL이앤씨, 서울 한강변 ‘자양7구역 재건축’ 수주
DL이앤씨가 서울 강북 한강변에 위치한 자양7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자양7구역 재건축사업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 464-40번지 일원에 아파트 82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3607억원 규모다.DL이앤씨는 단지명을 ‘e편한세상 광진 리버가든’으로 제안했으며, 12일 열린 자양7구역 조합 총회에서 단독으로 시공권을 확보했다.자양7구역은 한강과 뚝섬한강공원이 인접하며, 지하철 7호선 자양역과 2호선 건대입구역 이용이 가능한 우수한 입지를 자랑한다. 영동대교, 청담대교, 강변북로 등 탄탄한 도로교통 인프라도 갖췄다.이밖에도 롯데백화점과 스타시티몰, 이마트 및 서울 대표 상권인 성수역, 건대입구역 등 주변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신자초와 동자초, 신양초, 자양중·고 등 다양한 학군도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다.DL이앤씨는 한강과 뚝섬한강공원 입지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e편한세상 광진 리버가든은 수직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트리플 랜드마크 타워를 중심으로 한강을 상징하는 프레임 디자인을 더한 특화 외관을 구현했다.단지 내에는 e편한세상만의 특화 조경 브랜드인 드포엠(dePOEM) 파크와 한강 조망을 극대화한 스카이 커뮤니티를 포함한 23개소의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돼 아파트의 품격을 높일 전망이다. 이밖에도 100% 확장형 프리미엄 주차공간 등 수준 높은 설계가 반영된다. 소음저감 시스템, 스마트건설 첨단 공사 관리 등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도 적용될 예정이다.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차별화한 단지 설계를 통해 지역의 미래가
2024.10.14 11:59:05
-
서울 집값 4.5% 떨어졌다는 통계의 진실[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얼마 전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전달에 비해 4.5%나 내렸다는 발표를 하였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서 지난 1년간 개발해 온 ‘부동산통합지수시스템(KARIS)’의 결과이다.이 시스템의 장점은 통계의 신속성에 있다. 기존의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시스템은 거래당사자나 공인중개사가 신고한 것을 기준으로 통계를 내고 있다. 그런데 신고 의무일이 거래일로부터 30일 이내이기 때문에 거래 당일에 신고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거래 당사자의 변심으로 거래가 취소되는 경우도 있지만 단독명의를 공동명의로 바꾸는 등 세부적인 사항이 바뀌어도 기존 신고분을 취소하고 새로 신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절차가 번거롭기도 하지만 이 과정에 거래 취소가 ‘집값 띄우기’로 오인받을 수도 있다. 30일 안에만 신고하면 되는데 괜히 일찍 신고해서 문제를 만들 이유가 없다. 이런 이유로 국토부의 실거래가 통계의 기준이 되는 신고일은 실제 거래일보다 나중이 될 수밖에 없다.하지만 공인중개사협회의 통계는 이보다 훨씬 빨리 통계를 낼 수 있다. 공인중개사가 거래를 위해 자체 전산시스템에 등록하는 순간 통계가 집계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국토부에서 집계하는 실거래가 통계에 비해 최대 30일 정도까지 빨리 통계를 뽑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인중개사협회 통계의 허점 하지만 문제점도 있다. 누군가 집값을 띄우기 위해 고가에 거래되었다고 전산에 등록하고 나서 법정 신고 의무일인 30일 이내에 취소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면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는 신고조차 되지 않았기 때문에 통계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지만 공인중
2024.10.12 18:47:16
-
이혼소송 재산분할, 기여도만큼 중요한 부동산 시가[박효정의 똑똑한 감정평가]
[감정평가]부부가 헤어질 때 정리해야 하는 것이 있다. 함께 일궈 온 자산을 잘 나누는 것도 이별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많은 경우 재산분할이 이혼의 핵심이 되기도 한다.부부가 나눠야 할 자산의 종류는 부동산, 주식, 예금 등 다양하다. 특히 부동산은 한국의 가계 자산 중 70% 이상을 차지한다는 통계발표가 있을 정도로 개인이나 한 가정이 이룬 자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부부가 소유했던 부동산이라는 재산의 분할 방법, 분할가액 등이 이혼 후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그런데 부동산은 정확한 가격표가 붙어 있는 자산이 아니다. 시세라는 것도 추정할 수 있는 것일 뿐이며 거래가 흔하지 않은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까지 이르는 꼬마빌딩 같은 경우는 개략적인 시가를 추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 부부가 대략적인 시세를 추정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에 합의해 재산 나누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시세라는 것은 얼마에서 얼마다 하는 수준, 예를 들어 이 부동산의 시세는 30억원에서 33억원 사이라는 ‘범위’로 존재한다.시세의 범위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도 분할하는 쪽에서는 30억원 이하라고 주장하고 분할받는 쪽에서는 33억원 이상이라고 주장할 것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숫자에 합의하기가 어렵다.부부가 이혼 그 자체에 대해서는 서로 다툼이 없는 경우라도 재산분할 대상인 부동산의 가액이 클수록 시가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이혼소송을 통하는 경우가 많다.이때 부동산 시가가 얼마인지를 확정하기 위해 가정법원에서는 법원에 등록된 감정인에게 시가 감정평가를 의뢰한다. 법원 감정인은 평가일 당시의 감정신청 부동산의 시가를 산정해 재
2024.10.12 17:15:33
-
“무주택자 기회?” 금리 인하에 전문가가 본 부동산 시장은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최근 미국 중앙은행(Fed) 빅컷과 물가 둔화 및 내수부진 우려에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다.이에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나, 주택 등 부동산 자산 매입 때 자금조달에 대한 이자 부담이 일부 낮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반영에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함 랩장은 “9월 미국 FOMC의 기준금리 빅컷(0.5%P 인하)이후 이미 금리 인하 기대가 시장에 앞서 반영된 바 있고, 9월부터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과 금융권의 가계대출 총량관리 움직임이 더해지며 10월 기준금리 인하 효과 발현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과 입주장의 갭투자관련 전세대출 문턱이 높아지며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주택 거래 총량과 매매가 상승 움직임은 둔화할 양상이 커 보인다”며 “연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어진 집값 상승 피로감 누적으로 주택 매매거래 월별 총량은 7월을 정점으로 이미 8월부터 주춤한 상태로 연말까지 이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주택구입 실수요자는 정비사업, 분양 및 증여 등 부동산자산에 영향을 미칠 8.8 공급대책이나 2024년 세제개편안 등의 법개정 현실화 여부를 살피고 본인에게 맞는 부동산 자산 운용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겠다”고 설명했다.함 랩장은 “주택매입 시 분양, 경매, 재고주택 등 주택 구입 방향을 다양화해 가격 만족도가 큰 상품 위주로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오피스텔과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은 연내 지지부진
2024.10.11 11:06:32
-
“아파트값 다시 치솟나?”...한은 ‘피벗’에 고민 깊어지는 무주택자
3년여 만에 마침내 우리나라 통화정책이 전환됐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돈줄을 죄는 '긴축'에서 돈을 풀어 경기를 살리는 '완화' 쪽으로 돌아섰다. 다만 기준금리 완화로 다시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1일 열린 통화정책 방향 회의에서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p) 낮췄다.2021년 8월 0.25%p 인상 이후 이어진 통화 긴축 기조를 마무리하고 완화 시작을 알리는 3년 2개월 만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다. 금리 인하 이력 자체로만 보면 2020년 5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한은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은 무엇보다 우리나라 경기·성장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경기 침체가 시작되기 전에 높은 금리와 물가에 억눌린 민간 소비·투자 등 내수에 숨통을 틔워주는 게 시급하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금리를 낮춰 이자 부담을 줄여줘야 민간 소비·투자가 살아나고 자영업자·취약계층의 형편도 나아진다고 판단했다.지난 2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보다 0.2% 뒷걸음쳤다. 분기 기준 역(-)성장은 2022년 4분기(-0.5%)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특히 민간 소비가 0.2% 감소했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각 1.2%, 1.7% 축소됐다.더구나 통화 긴축의 제1 목표인 '2%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달성된 만큼 한은 입장에서는 금리 인하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도 크지 않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5(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1.6% 올라 2021년 3월(1.9%) 이후 3년 6개월 만의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피벗의 마지막 걸림돌이었던 가계대출 기반의 수도권 집값 급등세
2024.10.11 10:24:29
-
“새 아파트가 부족하다” 다가온 ‘재건축 전성시대’[비즈니스 포커스]
여야가 모두 ‘주택 공급’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주택 공급 문제는 올해 내내 불안하게 지속된 수도권 집값 상승세, 더 나아가 저출생의 원인으로도 지목되고 있다.게다가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아파트가 좋다는 뜻의 신조어) 열풍에 실수요가 빈 땅이 없는 도심으로 집중되면서 재건축이 가장 유력한 주택공급 방안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정치권과 서울시는 앞다퉈 규제완화 방안을 내놓는 분위기다.지난해부터 올해 들어서는 전에 없던 획기적인 조치가 연이어 나왔다. 아예 안전진단 통과 없이 재건축을 진행하거나 용도지역 내 법정 용적률 상한을 넘는 과밀 단지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국회의 문턱을 통과하고 있다. 부동산 규제 기조가 강했던 더불어민주당도 주택공급을 위한 완화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정책이 지속될 전망도 밝은 편이다.그러나 이 같은 흐름이 재건축 연한을 달성한 전국 모든 아파트에 호재가 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개인이 보유한 아파트를 재건축하기 위한 핵심 요소는 결국 ‘사업성’이기 때문이다. 90년대 과밀 아파트도 재건축 대상지난해 말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노후계획도시 특별법)’ 국회 본회의 의결 이후 일명 ‘재건축 패스트트랙(노후 아파트단지 재건축 신속화)’ 법안까지 통과 절차를 밟아가며 1990년대 준공된 아파트 단지들까지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그간 국내 재건축 시장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5층 높이의 일명 ‘저층 재건축’ 중심에서 10층이 넘는 ‘중층 재건축’으로 급격히 넘어가는 추세였다. 반포주공,
2024.10.10 06:00:14
-
부장 호칭도 ‘○○님’…K-건설, 젊어질 수 있을까?[비즈니스 포커스]
산업계에서 조직문화가 가장 보수적이라고 알려진 곳이 바로 건설업계다. 건설업은 중후장대한 수주산업으로 현장에선 발주처가 요구하는 공사기한을 맞추기 위해 모두가 지시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한다. 이에 따라 “까라면 까”라는 소위 ‘꼰대 문화’가 강한 곳으로 유명하다.이런 건설업계조차 변화의 바람을 피하기는 어려웠다. 10여 년 전부터 시작된 임금 및 직급체계 개편의 흐름이 또다시 본격화하고 있다. ‘사원(주임)-대리-과장-차장-부장’으로 이어지는 직급체계를 유지하는 대형건설사는 몇 남지 않았고 조직 구성원들의 호칭은 단순해지는 추세다.각 기업에선 직급 개편을 통해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와 성과주의가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장 환경이 나날이 악화하는 가운데 ‘역피라미드형’ 인력구조가 심화하면서 비용은 느는 반면, 업무효율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그러나 산업구조가 그대로인 한 이 같은 변화가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일각에선 결국 단순화한 직급만큼 임금체계만 수평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님’·‘프로’로 통일된 호칭최근 대우건설은 창사 이래 수십 년간 이어온 직급체계를 ‘전임·선임·책임’으로 단순화했다. 대형건설사 중에선 가장 늦은 편이다. 특히 책임의 범위가 과장에서 부장까지로 매우 넓다. GS건설은 한술 더 떴다. 기존에도 과장까지 전임, 차·부장은 책임이라 불렸지만 9월 도입된 새 인사제도로 인해 팀장 이하는 모두 ‘○○님’으로 통합됐다.두 회사는 비교적 젊은 오너의 취임 이후 ‘수평적
2024.10.10 06: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