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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체품이 없다” 월드클래스 삼양식품, 주가 폭등한 이유

    “대체품이 없다.” 올해 1분기 삼양식품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5% 급증하면서 주가도 급등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2분기에도 고마진 해외 매출 확대로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 대비 10만3000원(29.99%) 오른 44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까르보불닭' 등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5% 급증한 것이 알려지자 이날 삼양식품의 주가는 개장 직후 가격 제한폭까지 직행한 뒤 장중 내내 상한가를 유지했다.앞서 지난 5거래일간 상승하며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상태였으나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이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으로 전년대비 57.1% 증가한 38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235.8% 성장한 801억원을 기록했다.해외 시장에서 라면 매출 확대와 원가 부담 완화로 컨센서스 424억원을 대폭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이다.면/스낵 매출에서 내수시장은 전년대비 12.9% 감소했으나, 해외 시장에서 전년대비 84.7% 성장했다.국가별로는 미국/중국/유 럽/동남아 등 전 지역에서 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미국법인은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월마트와 코스트코 입점 지역이 확대되며 전년대비 222.3% 증가한 749억원, 중국법인은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 확대와 춘절 행사 매출 호조로 전년대비 186.2% 증가한 934억원을 기록하며 해외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여기에 달러 강세까지 더해지며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인 20.8%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0.9%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정한솔 대신

    2024.05.18 19:42:24

    “대체품이 없다” 월드클래스 삼양식품, 주가 폭등한 이유
  • “형제여” 대장 개미 예고에 ‘밈 주식’ 게임스톱 주가 70% 폭등

    개인 투자자의 게시물 하나로, 뉴욕증시에서 대표적인 '밈 주식'이었던 게임스톱의 주가가 하루 만에 70% 넘게 폭등했다. 2021년 월가를 흔들었던 ‘게임스톱’ 사태의 주인공, 키스 질의 귀환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비디오게임 유통업체인 게임스톱은 전 거래일 대비 74.4% 급등한 30.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38.2달러까지 올라 상승률이 119%에 이르기도 했다.이날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78.4% 급등한 5.19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최대 상승률은 102%에 달했다.AMC는 게임스톱과 지난 2021년 1월 공매도 세력에 맞서 개인 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매수해 주가 폭등을 유발한 대표 종목들이다.이날 이들 종목의 폭등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한 게시물 때문이다.2021년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임스톱 매수 운동을 펼친 개인 투자자 키스 질(계정명 '로어링 키티')은 12일 밤 게임을 하던 남성이 제대로 승부를 해보겠다는 듯 상체를 앞으로 숙이며 앞을 노려보는 이미지를 올렸다.질은 레딧의 주식토론방인 '월스트리트 베츠'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로어링 키티'에서 헤지펀드의 공매도를 상대로 개미들의 반란을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질은 첫 게시물 이후에도 '앞으로 바쁜 몇주가 될 거야, 형제여'라는 드라마 대사 등이 담긴 동영상 게시물을 별다른 설명 없이 연이어 올렸다.2021년 6월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올라온 '대장 개미'의 게시물은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레딧 주식토론방은 수많은 반응 글이 올라왔고 그에게 다시 열광했다. 이는 게임스톱과 AMC 주식에 대한 집중 매수로

    2024.05.14 13:39:20

    “형제여” 대장 개미 예고에 ‘밈 주식’ 게임스톱 주가 70% 폭등
  • “밸류업 대응 자료 발간”…증권사 리서치센터장 한 자리 모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확산을 위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이 한 자리에 모였다. 금융투자협회는 10일 ‘자본시장 밸류업 리서치센터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최근 발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금융투자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금융투자업권의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전무, 천성대 금융투자협회 증권·선물본부장,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8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등이 참석했다.이 전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및 자본시장 밸류업은 우리 업계 해묵은 과제이자 숙원사업”이라며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바, 우리 업계도 밸류업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는 비재무적 지표 등 투자자간 정보 비대칭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과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고려한 경영활동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으로 하여금 적정주가에 대한 관심을 갖게하고 기업이 투자자에게 기업 스스로의 가치평가나 향후 개선책을 전달할 수 있는 루트가 생겼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이승훈 IBK투자증권 센터장은 “일본이 2012년부터 지배구조 개선 등 장기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재팬 디스카운트를 해소한 것처럼 우리 밸류업 프로그램 역시 단기적 실행에 그칠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추진이 중요하다&

    2024.05.10 15:01:19

    “밸류업 대응 자료 발간”…증권사 리서치센터장 한 자리 모여
  • “마지막 남은 금융소득 사다리” 거버넌스포럼, 금투세 재검토 촉구

    "마지막으로 남은 금융소득의 사다리마저 걷어찰 심산인가."내년 본격 시행을 앞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두고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한국 주식시장에 치명상을 입히게 된다며 정부와 정치권에 입장 변화를 요구했다.포럼은 10일 금투세 시행과 관련한 논평을 내고 "(금투세가 시행되면)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상당한 돈이 해외 시장으로 빠져나가고 한국 주식 가격은 상승 동력을 그만큼 잃을 것"이라며 해외 주식 접근성 향상으로 한국 증시가 미국, 일본 등과 경쟁 중이라는 걸 잊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금투세는 주식 및 파생상품, 채권 등의 투자 이익에 대해 매기는 세금으로 상장주식은 5천만원, 기타 금융상품은 250만원이 넘는 이익에 대해 과세한다.당초 2023년 시행 예정이었으나 여야 합의를 통해 시행 시기를 한차례 유예됐고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정부·여당은 완전 폐지를 주장했으나 야당은 이를 '부자 감세'라고 비판하며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포럼은 논평에서 "연간 5000만원 이상 버는 상위 1% 투자자들이 세금을 새로 내면 끝나는 문제가 전혀 아니다"라며 이 같은 '부자 감세' 프레임을 정면 반박했다.금투세 대상자는 전체 투자자의 1%에 불과한 15만명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지난 10년간 연평균 5%에 지나지 않는 한국 증시 총주주수익률(TSR·Total Shareholder Return)을 대입하면 과세 대상 투자자의 투자금은 인당 최소 10억원 이상이라고 포럼은 설명했다.즉 15만명이 10억원씩을 현재 한국 증시에 투자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투자금은 최소 150조원에 달하며, 이는 한국 주식시장 전체 시가

    2024.05.10 14:43:07

    “마지막 남은 금융소득 사다리” 거버넌스포럼, 금투세 재검토 촉구
  • “10년 내 초대형 IB 성장할 것” 우리금융 10년만에 증권업 진출…우리종금·포스증권 합병

    우리금융그룹이 증권업에 진출한다. 우리투자증권을 농협금융지주에 매각한 지 약 10년 만이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을 추진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결의했다.이날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도 각 이사회를 통해 합병(존속법인 한국포스증권)을 결의하고 합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합병 증권사는 자기자본 기준 18위권 중형 증권사로, 금융위원회 인가 등의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지금까지 우리금융지주는 비(非)은행 부문의 핵심 업권인 증권업 진출을 위해 꾸준히 증권사 인수·합병(M&A)을 추진해왔다.최근 수년간 진행된 투자은행(IB) 역량 강화, 5천억원 유상증자, 증권 전문 인력 영입, 사옥 여의도 이전 등도 증권업 진출을 염두에 둔 사전 작업으로 해석된다.결국 최종 M&A 대상으로 낙점된 한국포스증권은 현재 3천700개 이상의 펀드 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펀드 전문 플랫폼이다. 개인 고객 28만명, 고객자금 6조5천억원을 확보하고 있다.우리금융은 이 증권사를 우리종합금융과 합병해 IB와 디지털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내 선도 증권사로 육성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 디지털 소매에서는 포스증권의 펀드슈퍼마켓 앱과 그룹의 투자정보 플랫폼('원더링')을 통합하고, 하반기 출시를 앞둔 그룹 슈퍼앱('뉴원')과도 연계한다.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이번 증권사 편입으로 벤처캐피탈·캐피탈·은행·증권·자산운용·PE(사모투자사)·F&I(부실채권 전문투자사)로 이어지는 기업 생애주기

    2024.05.03 14:15:13

    “10년 내 초대형 IB 성장할 것” 우리금융 10년만에 증권업 진출…우리종금·포스증권 합병
  • 5만원도 무너진 카카오 주가...인적 쇄신은 도대체 언제쯤?

    카카오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가 오후 2시 39분 4만9350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보다 3.24% 하락한 것으로, 주가가 장중 5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작년 12월4일 이후 4개월 만이다.카카오의 실적 부진 우려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KB 증권은 카카오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1068억원으로 집계해 시장 평균 전망치인 1471억원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광고 비수기에다 카카오스토리와 게임 매출이 부진한 탓이다.한화투자증권은 이날 카카오 1분기 매출액은 1조9700억원, 영업이익은 1207억원으로 추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의 경우 1분기 매출액을 1조9761억원, 영업이익을 1301억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이 역시 시장 기대치를 밑돈다.한편 카카오는 지난 1일 ‘먹튀’ 논란을 일으킨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를 카카오 CTO로 공식 임명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정 CTO는 카카오뱅크 재직 당시 대량의 스톡옵션을 행사해 차익을 거둔 뒤 사직한 바 있다.정CTO는 2016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카카오뱅크 CTO를 역임했다. 그는 2021년 8월 10일 카카오뱅크가 상장한 지 3거래일만에 보유주식 10만6000주를 매도해 약 66억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2주뒤 나머지 주식 1만1234주를 모두 팔아 10억여원을 손에 쥐었다.이는 같은 해 12월 류영준 당시 카카오페이 대표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임원진의 900억원대 차익실현과 함께 ‘먹튀’ 행태로 지탄받았다. 임원진이 단체로 주식을 매도하며 주가가 급락해 직원과 주주들이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측에선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 CTO만큼 관련 기술에 대해 깊은 지식과 노하우

    2024.04.04 16:03:41

    5만원도 무너진 카카오 주가...인적 쇄신은 도대체 언제쯤?
  • 5년간 상장폐지 기업 175개사…사업보고서 미제출 등 ‘결산 문제’ 압도적

    한국거래소가 최근 5년 간 상장폐지된 기업들 중 24%가 결산 문제로 인해 폐지됐다고 밝히며, 상장사들에게 사업보고서를 정확히 공개할 것을 강조했다. 이는 재무 투명성을 유지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6일 한국거래소의 '2023 사업연도 결산 관련 시장참가자 유의사항 안내' 자료에 따르면, 2019~23년 5년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된 기업은 총 175개사다.이 가운데 감사의견 비적정, 사업보고서 미제출 등 결산 관련 사유로 상장폐지된 기업이 42개로 24%를 차지했다.지난해 전체 상장폐지 기업 중 결산 관련 사유로 상장폐지된 기업 비중은 16.3%로 전년(25.0%)보다 감소했다. 최근 5년간 결산 관련 상장폐지 사유 중 '감사의견 비적정'이 90.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사업보고서 미제출'이 9.5%로 뒤를 이었다.거래소는 "감사보고서는 투자 판단에 중요한 정보를 포함하고 시장 조치를 수반할 수 있으므로 주주총회 1주 전까지는 주주에게 감사보고서·사업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상장법인은 주주총회 개최 및 사외이사 겸직 제한, 상근감사 선임·감사위원회 설치 관련 거래소 가이드라인 등을 숙지해 관련 내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투자자들에 대해서도 "결산 시기에는 투자 관련 중요 공시가 집중되고 상장폐지 등 중요한 시장 조치가 수반돼 예상치 못한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경영 안정성이 미흡하거나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에 투자할 경우 주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02.06 14:11:44

    5년간 상장폐지 기업 175개사…사업보고서 미제출 등 ‘결산 문제’ 압도적
  • 이복현 "부동산PF 책임 회피 금융사…시장 퇴출 불사할 것"

    최근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지목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올해부터는 정당한 손실인식을 미루는 등의 그릇된 결정을 내리거나 금융기관으로서 당연한 책임을 회피하는 회사에 대해서는 시장에서의 퇴출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이날 2024년 금융감독원 업무계획 브리핑에 앞서 미리 배포한 모두발언에서 "우리 경제의 뇌관인 부동산 PF에 대해서는 구조조정과 재구조화가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유도하고 금융회사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해 부실이 금융시장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을 차단해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를 통해 부실자산에 묶여있던 자금이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부문에 흘러가도록 자금시장의 선순환구조를 복원하겠다고 덧붙였다.이 원장은 올해 감독방향으로 '공정한 금융'을 강조하면서 "금융회사는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한 단기 실적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면서 "리스크관리에는 소홀한 채 단기적 이익은 사유화하고 뒤따를 위험을 소비자 등 사회에 전가하는 행태 등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은 PF 집중투자,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 판매를 통한 과도한 성과급·수수료 수취가 이런 행태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회사가 과점적 체제에 안주해 혁신이나 소비자 효익 제고 노력 없이 규제 차익을 향유하거나 우월적 지위만을 이용해 소비자의 몫을 가로채는 행위는 엄격히 차단할 것"이라며 은행의 과도한 이자 장사와 부당 수수료 수취, 꺾기, 보험금 지급 거절 등을 꼬집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02.05 12:59:55

    이복현 "부동산PF 책임 회피 금융사…시장 퇴출 불사할 것"
  • “올해 삼성전자가 애플 꺾는다”...스마트폰 시장 1위 탈환 전망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회복할 것이다.”KB증권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 전망에 대해 견해를 내비쳤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 S24’ 사전 예약 판매량이 전작(갤럭시 S23) 대비 큰 폭 증가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서 갤럭시 S24 사전 예판량은 전작 대비 10~3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김 센터장에 따르면 갤럭시 S24 사전 예판량은 미국에서는 3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에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는 인도에서는 3일 만에 전작의 3주 예판 물량을 넘어선 상황이다.KB증권이 추정한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7% 늘어난 2억4000만대다. 아이폰 예상 출하량(2억3000만대)을 웃돈다.김 센터장은 “지난해 13년 만에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놓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중심의 ‘온디바이스 AI’ 폰 교체 수요로 스마트폰 점유율 1위 회복이 예상된다”며 “삼성 파운드리 사업부로 선단 공정의 주문형 반도체 개발 의뢰가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한 주간 진행한 갤럭시S24 시리즈의 국내 사전판매가 121만대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사전판매 중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 직전까지의 최다 사전판매 기록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S23 시리즈였다. 이 모델은 지난해 1주일간 진행했던 사전판매에서 109만대를 기록했다. 올해 갤럭시 S24 시리즈는 이 기록을 1년만에 갈아치운 것이다.갤럭시 스마트폰 중 역대 최다 사전판매 기록은 갤럭시 노트10이 가

    2024.01.26 09:06:04

    “올해 삼성전자가 애플 꺾는다”...스마트폰 시장 1위 탈환 전망
  • “다시 SK하이닉스의 시간이 온다”...지금이 저가매수 기회

     “올해 2분기 탄력적 증익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다.”SK증권이 1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내놓은 전망이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메모리 공급사들의 보수적 전공정 신규 자본적지출(CAPEX) 기조 유지와 수익성 우선 정책은 2025년까지의 성장 가시성을 높인다”며 “시장 불안에 따른 지금의 주가 하락을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그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했다.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18% 증가한 10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000억원 흑자전환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치다.이로써 지난해 영업손실은 7조843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영업적자 8조3140억원) 대비 축소될 것이라고 점쳤다.올해 영업이익은 11조84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15%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한 연구원은 “인공지능(AI)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대역폭 메모리(HBM)3 생산능력 증설 효과 등이 반영되면서 올해 2분기부터 탄력적인 증익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1분기 역시 전통적인 비수기로 전 분기보다 출하량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전방 재고가 축적되고 공급사의 가격 우선 정책에 따른 가격 반등이 지속되면서 실적 회복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1.15 15:22:22

    “다시 SK하이닉스의 시간이 온다”...지금이 저가매수 기회
  • 국민연금, 내년 상반기 거래 증권사 36→26개사 확정…NH·교보 등 고배

    국민연금이 내년 상반기 국내주식 거래 증권사 26곳을 선정했다. 기존 36개의 일반거래 증권사를 26개로 축소하면서 NH투자증권과 JP모건 등 대형 국내외 증권사들이 고배를 마셨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국내주식 거래 증권사 선정위원회에서 일반 거래 26개사를 선정, 의결했다. 이전 반기 대비 10곳 줄어든 수치다.이날 국민연금은 사이버 거래 6개사, 인덱스 거래 15개사도 뽑았다.국민연금은 일반 거래 증권사 1등급으로 다이와증권, CLSA코리아증권, HSBC(홍콩상하이증권 서울지점),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DB금융투자 등 6개사를 선정했다. 국내사 3곳, 외국계 증권사 3곳이다.2등급엔 KB증권, SK증권, 다올투자증권, 신영증권, 신한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맥쿼리증권, 모간스탠리증권 등 8개사가 이름 올렸다.3등급 거래 증권사는 BNK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대신증권, DS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CGS-CIMB증권, 골드만삭스증권, 노무라금융투자,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 12개사다.국내 증권사 중에선 NH투자증권,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현대차증권, 하이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흥국증권 등이 제외됐다. 외국계 증권사는 JP모건, UBS 등이 선정되지 못했다.사이버 거래사로는 BNP파리바증권, SI증권, 리딩투자증권, 부국증권, 유화증권, 한양증권 등 6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인덱스 거래 증권사 부문에서는 KB증권, BNK투자증권, SK증권, IBK투자증권이 1등급을 따냈다. DB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하이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5곳이 2등급을 받았다.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신영증

    2023.12.26 10:50:38

    국민연금, 내년 상반기 거래 증권사 36→26개사 확정…NH·교보 등 고배
  • 증권사, 배당기준일 잇단 변경…“배당주 투자 시기가 달라진다”

    '12월엔 고배당'은 이제 옛말이 될지도 모른다. 증권사들이 배당기준일을 잇달아 변경하면서 고배당으로 알려진 증권업종의 올 연말 배당락 강도는 예년보다 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증권사 가운데 배당기준일을 변경한 곳은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해 NH투자증권, 대신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교보증권, 한화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부국증권, DB금융투자 등이다.이들 증권사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통해 이사회 결의로 배당 기준일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경우 연말이 아니라 이사회가 정한 배당 기준일에 해당 증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2023년 회계 연도의 결산 배당을 받을 권리가 생긴다. 아직 이사회 전이어서 정확한 배당 기준일은 미정이다. 다만, 통상 이사회가 2월에 열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2∼4월께 주식을 보유해야만 배당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1월 배당액 규모를 먼저 확인한 뒤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 '배당 절차 개선 방안'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주요 증권사가 배당 기준일을 내년 이사회 이후로 변경하면서 연말이면 매수 마감일 이후 발생하던 배당락 강도도 올해는 예년보다 세지 않을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다. 올해 배당락일은 오는 27일이다.김인 BN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배당 기준일 변경에 따라 과거와 달리 연말·연초 배당락에 따른 금융주 주가 변동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오히려 "2024년부터는 배당주 투자 시기도 10∼12월에서 2∼4월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3.12.26 10:24:27

    증권사, 배당기준일 잇단 변경…“배당주 투자 시기가 달라진다”
  • [일문일답] 공매도 전면 중단…"내년 6월 재개 시점 검토"

    2024년 상반기 말까지 공매도가 전면 중단된다. 금융당국은 내년 6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매도 제도' 관련 브리핑에서 "공매도 금지 조치는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중장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전환점"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연합뉴스>가 정리한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공매도 재개 시점은 내년 7월부터인가, 또한 내년 7월부터는 공매도 전면 재개인지 지금처럼 350개 종목에 한해서인가.▲ (김 위원장) 내년 6월에 가서 이런(시장 불확실성 등) 상황이 얼마나 개선될지 여부를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매도 금지 이유는 시장 불확실성 때문이다. 외국 투자은행(IB)들의 관행적인 불공정 거래 등으로 공정한 가격 형성·거래 질서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있었다.-이번 공매도 금지로 외국인 투자자에게 한국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코로나19 당시에는 국제적인 흐름이었지만 이번에는 단독 행동 아닌가.▲ (김 위원장) 이번 공매도 금지 조치의 배경은 시장 불안 우려, 공정한 가격 형성 어려움 두 가지다. 또 기관투자자들의 관행적인 불법행위를 두고는 대한민국 자본시장 신뢰를 유지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이번 공매도 금지 조치가)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중장기적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변동성 확대로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했는데 외려 공매도 금지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김 위원장) 공매도 장단점에 대해 여러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불법적인 거래로 인한 물량

    2023.11.05 21:56:36

    [일문일답] 공매도 전면 중단…"내년 6월 재개 시점 검토"
  • 2024년 상반기 말까지 공매도 전면 금지…'기울어진 운동장' 논란 벗는다

    2024년 상반기 말까지 증시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다.금융당국은 공매도 전면 금지 기간 개인과 기관 간 '기울어진 운동장'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전반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해 내놓기로 했다. 현재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의 공매도는 허용되고 있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의 공매도 전면 금지안을 발표했다.앞서 정부는 이날 오후 임시금융위원회를 열고 '증권시장 공매도 금지조치'안을 의결했다.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해 갖고 있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팔았다가 주가가 내려가면 싸게 사서 갚아 이익을 내는 투자 기법이다.정부는 우선 오는 6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 국내 증시 전체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전 종목에 해당한다.다만 이전의 공매도 전면 금지 때와 마찬가지로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 등의 차입공매도는 허용하기로 했다.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는 이번이 네 번째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2020년 코로나19 위기 당시 공매도가 한시적으로 금지됐다.이후 2021년 5월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다시 허용됐지만, 나머지 중소형주는 현재까지 공매도 금지가 계속 적용되고 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내년 7월부터 공매도가 다시 허용될지, 허용되면 범위가 어떻게 될지를 묻자 "공매도를 금지한 이유가 시장이 불안정하고 외국 주요 투자은행(IB) 들의 관행적인 불공정 거래로 공정한 거래 질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내년 6월에

    2023.11.05 20:39:03

    2024년 상반기 말까지 공매도 전면 금지…'기울어진 운동장' 논란 벗는다
  • 금융노조, ‘尹정부 금융정책’ 17.5점 낙제···과도한 개입에 보호정책 미흡

    금융업계 종사자들이 현 정부의 금융정책에 대한 평가가 100점 만점에 17.5점으로 나왔다. 정부의 과도한 개입에 부정평가 역시 90%에 달했다.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지난 7월17일부터 8월23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조합원 1800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정부의 금융정책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1년간 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전반에 대해서는 10명 중 9명(89.7%)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 중 60.4%는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특히 은행업과 증권업은 부정평가 응답이 각각 93.2%, 90.6%로 더욱 높았다.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정부의 과도한 개입(43.3%)’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근시안적 금융정책 및 체계 구성(30.9%)’, '금융정책 콘트롤타워 부재(13.3%)', '포퓰리즘적 행보(12.5%)' 순으로 나타났다.설문에 참여한 금융업계 종사자 70% 이상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역할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금융위 12.9%, 금감원 12.2%에 불과했다. 절반이 넘는 응답자들이 당국이 역할 수행을 '매우 잘못하고 있다(금융위 50.9%, 금감원 50.1%)'고 답했다.정부의 금융사 인사개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응답자의 62.2%는 인사개입을 인지했다고 답했고, 이 중 90.5%는 인사개입이 불필요하다고 했다. 또 현 정부의 증권 범죄와 금융소비자 보호대책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잘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증권 범죄 대응이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88.1%, 금융소비자 보호 대책 미흡이 86.8%에 달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14 22:29:58

    금융노조, ‘尹정부 금융정책’ 17.5점 낙제···과도한 개입에 보호정책 미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