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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억 5000만원 돌파" …퇴장하는 겐슬러는 그저 악마였을까[비트코인 AtoZ]
시작은 엑스(옛 트위터)에 올라온 하나의 글이었습니다. 폭스비즈니스에서 코인 업계를 담당하는 기자가 대선 열흘 만인 11월 15일 자신의 계정에 “게리 겐슬러가 일각의 관측과 달리 자진사퇴할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적었습니다. 겐슬러는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새 행정부와 무관하게 2026년까지 5년 임기를 채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던 중이었습니다. 겐슬러는 재임 기간 기후변화 관련 위험 요소를 공개하도록 한 ‘환경 공시’를 도입하는 등 기업 공시 개선과 시장 투명성 제고 등을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기업들의 반발에 맞닥뜨렸고 여러 소송에서 패배하면서 고전하던 중이었습니다. 코인에 대해서도 강한 규제를 추진하다가 일부 제동이 걸린 상황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를 그리워하지 않을 것” 선거 기간 코인 산업을 적극 포용했던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겐슬러를 해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상태였습니다. 겐슬러가 자신의 임기를 고집한다면 상당한 긴장과 불화를 불러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자의 관측은 맞아떨어졌습니다. 엿새 뒤 겐슬러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날(1월 20일) 사퇴하겠다고 스스로 발표했습니다. 코인 시장은 급등했습니다. 트럼프 당선발 코인 시장 랠리는 이때 정점을 찍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겐슬러를 얼마나 싫어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SEC와 4년째 소송 중인 리플랩스의 CEO는 “이번 추수감사절에 감사할 일”이라며 이 소식을 공유했고 업계 전문지인 코인데스크는 “우리는 그를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설을 냈습니다. ‘악마’ 같은 인상을 남기고 퇴장하는 겐슬
2024.12.17 13: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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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10조 증안펀드·40조 채안펀드 투입"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금융정책을 일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와 실손보험 개혁, 자본시장 밸류업 조치 등이 일정대로 추진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 40조원 규모의 채안펀드를 투입한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회의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포함해 5대 금융지주(케이비·신한·하나·우리·엔에이치) 회장과 은행연합회장, 금융투자협회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김 위원장은 “금융당국은 금융시스템 안정과 금융부문의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흔들림 없이 주어진 책무를 다하겠다.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 40조원 규모의 채안펀드와 회사채·시피(기업어음) 매입 프로그램, 증권금융의 외화유동성 공급 등 부문별로 준비된 시장안정 조치가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국 혼란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자본시장 밸류업,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 등 기존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금융부담 완화, 실손보험 개혁 등 연내 발표하기로 한 대책도 일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금융지주에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게 자금운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김 위원장은 “금융지주회사는 위기 시마다 높은 건전성을 바탕으로 금융안정에 중추적 역할을 해줬다”며 “자회사들의 유동성과 건전성을 다시 한번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제주체
2024.12.09 10: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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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빔' 한국증시…개인이 7500억 던졌다
유가증권시장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3거래일째 흔들리고 있다. 6일 2차 계엄 우려가 번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장중 24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은 650선을 내줬다. 한국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외국인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도 증시를 떠났다. 증권가는 증시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하면서도 정치 이슈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752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의 매도세에 밀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6% 내린 2428.15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4% 오른 2451.60으로 출발해 오름세를 키우는 듯했으나, 2차 계엄 우려가 번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장중 한때 1.8% 넘게 밀려 2397.73까지 떨어졌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비상계엄 사태 이후에도 코스피에서 순매수(4~5일 누적 5034억원)를 이어갔던 개인은 이날 5776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고, 외국인도 3093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8259억원 순매수했다.외국인은 비상계엄 이후 3거래일 동안 매도를 이어갔지만 코스피200선물은 3235억원 사들이며 사흘 만에 순매수 전환했다.삼성전자는 0.74% 올랐지만, SK하이닉스는 3.41% 내리며 하루 만에 17만원선을 다시 내줬다. 금융주는 다수 반등했다. KB금융은 0.58% 내렸지만 신한지주(3.01%), 하나금융지주(2.01%), 메리츠금융지주(0.3%) 등은 상승했다. 장 초반 20% 넘게 올랐던 고려아연은 9.35% 하락 마감해 장중 큰 변동성을 보였다.현대차(-0.49%), POSCO홀딩스(-0.38%), 삼성물산(-0.66%)은 내리고 네이버(0.25%), LG에너지솔루션션(2.23%), 기아(0.85%)는 올랐다.업종별로 보면 섬유·의복(0.58%), 화학(0.01%)을 제외
2024.12.06 17: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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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개 종목 52주 신저가" 외국인 7000억 던지며 한국 증시 떠나
윤석열 대통령이 화요일 밤 비상 계엄령을 전격 선포하면서 한국 증시의 고질병인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정치 불안이 증시를 자극하면서 외국인의 매도 행렬이 이어지자 코스피는 4일 1.4%가량 하락해 2460대로 떨어졌다.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49.34포인트(1.97%) 내린 2450.76으로 출발해 한때 2% 넘게 하락한 2440대까지 밀렸다. 하지만 이내 낙폭을 줄이며 2460대서 횡보세를 나타냈다.개인과 기관이 각각 3381억원, 172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4071억원 팔아치우며 한국 증시를 떠났다. 전날 5645억원 사들이며 모처럼 강한 순매수를 보여준 외국인이 하루 만에 다시 국내 증시를 등진 것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302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며 한국 주식이 해외 주식보다 저평가 받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강화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비슈누 바라단 미즈호 증권 아시아 매크로 리서치 책임자는 "이번 계엄령 선언은 한국 자산에 정치적 리스크 프리미엄을 남겼고 기본적인 요소들이 완전히 회복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 정치적 리스크 프리미엄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0.93%), LG에너지솔루션(-2.02%), 현대차(-2.56%), 셀트리온(-2.09%)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다수 내렸다.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던 KB금융(-5.73%), 신한지주(-6.56%), 메리츠금융지주(-1.80%) 등 금융주도 약세를 보였다.업종별로 보면 음식료품(0.32%), 철강·금속(3.07%)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일제히 내렸다. 동해 가스전 개발 사업 동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전기·가스업이 9.94% 급락했고 건설
2024.12.04 16: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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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중 계엄령, 한국 경제에 상흔 남길까…"채권시장 주목해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증시와 채권 시장, 외환 시장에 충격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4일 국내 증시 개장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한국 증시에 대한 투심이 식은 상황에서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쳐지면서 자본시장은 초대형 악재를 만났다. 4일 원달러 환율은 야간거래 시장에서 장중 1444.7원까지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이 1444원대까지 뛴 것은 달러가 초강세를 나타냈던 2022년 10월26일 이후 약 2년1개월 만에 처음이다. 국회가 계엄령 해제를 선언하면서 상승폭은 일부 줄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미국 국채가격도 빠르게 강세로 전환했다.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계엄령 선포 여파에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장중 5%대 급락하며 불안한 흐름을 보이다 현재 3.44%대로 하락폭을 축소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한국물 상장지수펀드(ETF) 'MSCI South Korea ETF'는 장중 7% 가까이 급락하다 하락폭을 줄였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한국 기업 주가 대부분이 하락했다. 포스코는 7% 이상, 쿠팡은 6% 이상, KB금융그룹은 5% 이상, 한국전력은 4% 이상, KT와 신한금융그룹은 3% 이상, SK텔레콤과 LG디스플레이는 2% 이상 떨어졌다.코인 시장도 휘청거렸다. 업비트 등 국내 거래소에 따르면 3일 밤 11시쯤 비트코인은 8800만원대까지 폭락했다. 이후 5분여만에 다시 시세를 회복해 1억3000만원대로 돌아갔다. 경제 전문가들은 비상계엄 해제안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지만 한국 증시와 채권시장에 대한 불안감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비상계엄 선포 후 정국 혼란이 신속하게 수습되지 않으면 국가신용등급 강등
2024.12.04 02: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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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진술 신뢰할 수 없다"…슈마컴 주가 장중 30% 급락, 감사인 EY 사임 여파
인공지능(AI) 서버 기업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이하 슈마컴)의 주가가 Ernst & Young(EY)이 감사인 역할을 사임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30% 이상 급락했다.30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회계법인 EY는 "슈마컴 경영진의 진술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라는 이유로 지난 24일 슈마컴의 외부 감사인 역할을 사임했으며, 슈마컴은 미국 증권신고서를 통해 EY의 사임을 30일 공시했다.이 소식이 전해지자 슈마컴의 주가는 30% 이상 하락해, 장 초반 32.47달러를 기록했다. EY는 6월 30일로 마감된 회계연도 재무 결과를 감사하던 중에 슈마컴과의 신뢰 관계에 문제가 생겼으며, 슈마컴의 경영진이나 감사 위원회가 작성한 재무제표와 관련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EY는 지난 7월 슈마컴의 내부 통제와 EY와의 커뮤니케이션 투명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연례 보고서 제출 지연 가능성도 언급한 바 있다. 슈마컴 측은 이에 대해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연례 보고서 제출을 연기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10.31 00: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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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조 머니무브’…31일부터 퇴직연금 눈치게임 시작
이달 31일부터 기존 퇴직연금 상품을 다른 금융사로 옮길 수 있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시작된다. 은행·증권업계에선 약 400조원 규모의 퇴직연금 상품을 두고 뺏고 빼앗기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29일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31일부터 퇴직연금 사업자 44개 중 37개사(적립금 기준 94.2%)에서 실물이전 제도가 시행된다.지금까지 퇴직연금 계좌를 다른 사업자로 이전하려면 기존 상품의 해지에 따른 비용과 펀드 환매 후 재매수 과정에서 금융시장 상황변화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었다.앞으로는 기존 상품을 매도하지 않아도 갈아탈 수 있어 가입자가 부담하는 손실이 최소화된다.실물 이전이 가능한 상품은 신탁계약 형태의 원리금 보장상품, 공모펀드, ETF(상장지수펀드) 등 주요 퇴직연금 상품 대부분이다.다만 실물이전은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동일한 제도 내에서, 이전을 희망하는 사업자가 동일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어야 가능하다.또 디폴트옵션 상품이나 퇴직연금(자산관리) 계약이 보험계약 형태인 경우에는 실물이전이 불가능하다.보험사의 경우 대부분 실물이전 대상이 아닌 보험형 자산관리계약이 적립금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사실상 은행과 증권사 간 가입자 유치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은행과 증권사는 각사가 유리한 실적을 홍보하며 활발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KB국민은행은 IRP 계좌에 가입하고 실물이전 사전 예약을 신청한 1만명(선착순)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준다.기업은행도 오는 12월 20일까지 다른 금융기관으로부터 퇴직연금 이전을 마친 고객과 IBK투자증권 주가연계파생결
2024.10.29 13: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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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자산배분 전략가가 알려주는 투자전략서 ‘대전환기의 투자전략’ [신간]
“신동준 교수는 애널리스트로서, 운용자로서 이론과 실전을 겸비했을 뿐 아니라 절제된 따뜻한 마음을 지닌 저자다. 먼저 알고 읽어본 사람으로서 추천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잘 쓰여진 책이다. 꼭 필독하길 권한다.” 김동환 삼프로TV 진행자 겸 대안금융경제연구소장의 신작 ‘대전환기의 투자전략’ 추천사다.2004년부터 18년 동안 채권투자 전략과 자산배분전략 분야에서 수차례 베스트 애널리스트 1위에 선정된 신동준 전 KB증권 리서치센터장(현 자산관리 최고투자책임자)은 이 책에서 데이터와 논리에 기반해 '넥스트 노멀'의 추세를 낱낱이 분석한다.그는 자금의 수요와 공급, 고령화와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장기금리와 인플레이션의 구조적이고 추세적인 상승 위험이 쌓여가고 있는 이때, 탈세계화 시대에도 경제 성장은 가능하며, 향후 경제 성장의 동력은 노동과 자본이 아닌 기술 혁신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패권경쟁에 따른 기술 혁신이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 새로운 산업혁명과 에너지 혁명이 시작될 것이라는 다소 급진적인 생각도 공유한다.팬데믹 이후 국채시장의 불안정한 분위기와 중립금리가 상승되는 경제 시장의 변화를 분석하고, 전망 있는 산업에 대해 어떤 전략을 세우고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지를 설명한다. AI 밸류체인 등 성장주에 대한 질문이 많은 지금, 생성형 AI의 대중화와 생산성 향상에 대한 생각도 빼놓지 않는다. 다음 성장을 주도할 혁신 기업은 AI 밸류체인의 어느 단계에서 탄생할 가능성이 있는지도 점검한다.팬데믹이나 정부부채, 연준의 금리 인상 혹은 인하 등 세계적인 변화에 따라 투자의 방향은 바뀐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공식에만 대
2024.10.22 14: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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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오늘 인도 증시 상장… “車보급률 10%, 확대 여지 많아” 증권가도 긍정적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오늘(22일) 인도 증시에 상장한다. 현대차그룹의 첫 해외 증시 상장 사례로, 현대차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인도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는 이날 현지 시각으로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1시 30분) 인도 뭄바이에 있는 인도증권거래소(NSE)에서 인도법인 상장 기념식을 진행한다.행사에는 장재훈 사장, 김언수 부사장(인도아중동대권역장) 등 현대차 서울 본사와 인도법인 주요 경영진과 임원이 총출동할 예정이다.이뿐만 아니라 현지 주요 딜러사, 기관 투자자 등 관계자를 포함하면 이날 행사에 참석하는 인원은 2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차 인도법인 상장은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다. 앞서 앞서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기존 지분 17.5%를 판매하는 구주매출 방식의 기업공개(IPO)를 진행했다.주식 청약에 배정 물량의 2배 넘는 수요가 몰리면서 현대차그룹은 이번 상장으로 약 4조5000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기업가치도 25조원 이상으로 인정받았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주말 인도로 향했다. 지난해 8월과 올해 4월에 이어 벌써 세 번째 인도행이다.정 회장은 21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 있는 총리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인도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향과 현대차그룹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정 회장은 이번 면담에서 “인도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인도 국민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현지에서 28년 이상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해왔고,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사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2024.10.22 10: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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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인민은행 유동성 공급책 시행에 투심 회복
중국 증시가 18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책 시행에 상승했다. 전날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 하락했으나 인민은행 발표가 투심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92.18포인트(2.91%) 오른 3261.56에, 선전종합지수도 74.98포인트(4.09%) 상승한 1906.86에 각각 마감했다.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 역시 3.62% 오름세로 종료됐다.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책 시행 소식이 전해진 뒤 증시가 반등했다고 보도했다.인민은행은 증시 유동성 공급을 위한 '증권, 펀드, 보험회사 스와프 기구'(SFISF)를 이날 출범시켰다면서 첫 번째 신청 규모가 2천억위안(약 38조5000억원)을 넘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이 프로그램은 비(非)은행권 금융기관들이 CSI 300 편입 주식과 기타 자산을 담보로 제공해 인민은행의 국채, 어음 등 우량 유동성 자산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재까지 증권과 펀드 총 20개 사가 SFISF 프로그램 참여 승인을 받았다.인민은행은 이와 별도로 시중은행들이 상장기업과 대주주에게 자사주 매입 및 지분 확대를 위한 대출을 제공하도록 안내하는 '특별 재대출 프로그램'도 이날 시작했다.초기 재대출 규모는 1.75%의 이자율로 3000억위안(약 57조원)이다.매튜 하우프트 윌슨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에 "인민은행 발표가 투자 심리에 확실히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전날엔 부동산 대책이 나왔으나 시장을 만족시키진 못했다. 자금난에 빠진 부동산 업체를 지원하는 '화이트리스트' 대출금에 대해 올해 안에 한화 340조원을 추가로 투입하는 것을
2024.10.18 17: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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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인도네시아 칩타다나증권 인수 완료
한화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칩타다나증권 인수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칩타다나증권은 인도네시아 재계 6위 리포그룹 계열로 30년 이상 업력을 가진 중견 금융사다.한화투자증권은 2023년 칩타다나증권 지분의 8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 말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최종 승인을 얻어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인수로 베트남,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 동남아시아 주요국 금융시장 진출에 성공했다.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8000만명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으며, 평균연령도 29.7세인 ‘젊은 대국’으로 OECD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5.1%로 전망하기도 한 만큼 디지털 금융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시장이다.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인수를 통해 인도네시아 리포그룹과 협업 관계를 유지해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디지털 금융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제공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한화투자증권은 칩타다나자산운용 인수도 추진 중이며 내년 중으로 인수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칩타다나증권은 인도네시아 디지털 금융시장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화투자증권은 최대주주이자 파트너로서 칩타다나증권이 아세안을 대표하는 글로벌 금융회사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10.17 17: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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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1300억 규모 ETF 운용 ‘과대 손실’ 발생
신한투자증권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선물 매매와 관련 1000억원 넘는 손실이 나는 금융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장내 선물 매매 및 청산에 따라 1300억원으로 추정되는 손실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주요 경영상황을 공시했다.공시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 공급자(LP)가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했고, 과대 손실이 발생했으나 이를 스왑 거래인 것처럼 허위 등록하며 손실 발생 사실을 감췄다.이러한 행위는 지난 8월 2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8월 초 당시 국내 증시가 '블랙먼데이'로 불릴 정도로 폭락하면서 큰 손실이 발생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신한투자증권은 내부통제시스템을 통해 스왑거래 등록이 허위인 것을 확인, 내부 조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감독당국에 신고했다.회사 관계자는 "내부 감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필요시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10.12 18: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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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삼성전자, 6만원 선 턱걸이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7~9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6만300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주가가 1.15%(700원) 내렸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개장 직후 5만99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이날 삼성전자는 개장 전 연결기준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의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7%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3% 줄어들었다. 이는 증권가의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전날 집계한 증권가 전망치 평균(영업이익 10조7717억원)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앞서 13조~14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대했던 증권사들은 지난달부터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를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달새 영업이익의 눈높이를 2조원 가까이 낮췄음에도 삼성전자 실적이 더 안 좋았던 셈.삼성전자는 반도체(DS) 사업 부문의 일회성 비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당초 3분기 중 엔비디아에 공급할 예정이었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사업화도 지연된 탓이라는 분석이다.실적 발표 직후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수장은 이례적으로 사과 메시지를 냈다.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은 이날 고객과 투자자,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며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경영진에게 있으며 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진이 앞장서 꼭 재도약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최근 기술 경쟁력 우려와 주가 하락 등 삼성전자를 둘러싸고 위기감이 조성되는 가운데 위기 극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
2024.10.08 15: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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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삼성전자, 6만원 선 불안…SK하이닉스 2.3%↓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7~9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회사의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8일 오전 10시 33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식은 6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주가가 1.48%(900원) 내렸다. 이날 개장 직후 5만99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연결기준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의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6.6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2.84% 감소했다.증권가에서는 3분기 삼성전자가 매출 80조900억원대, 영업이익 10조7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실적은 전망을 크게 밑돌았다. 삼성전자는 반도체(DS) 사업 부문의 일회성 비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당초 3분기 중 엔비디아에 공급할 예정이었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사업화도 지연된 탓이라는 분석이다.기대를 밑도는 실적에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 많은 분들이 삼성의 위기를 말하는데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저희에게 있다”며 고객과 투자자, 임직원에게 사과했다. 이어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을 복원하겠다”며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법도 다시 들여다 보고 고칠 것은 바로 고치겠다”고 약속했다.삼성전자는 사업 부문별 실적은 이달 말 공개할 예정이다.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10시3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33% 내린 18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엔비디아에 HBM 5세대인 HBM3E 8단을 업계 최초로 납품한 데 이어 최근 D램 3사(삼성전자&
2024.10.08 10: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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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시장 떨고있나” 중동 리스크, 찻잔 속 태풍 전망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발의 미사일 공격에 나서면서 중동지역의 전면전 위기감이 커진 가운데 이번 중동 리스크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일 iM증권이 발행한 리포트에 따르면 이란의 대 이스라엘 공격으로 국제유가(WTI 가격)가 전월 대비 3.6% 상승한 배럴당 70.62달러를 기록했지만 이번 사태가 최악의 시나리오, 즉 이스라엘과 이란간 전면전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점에서 단기 악재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최악의 시나리오 발생 가능성을 아직 낮게 평가하는 이유는 미국의 입장 때문으로 당장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중동 사태의 추가 악화를 바라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중동 지정학적 불안감 증폭은 결국 유가, 즉 미국 내 가솔린 가격 급등과 더불어 물가 불안을 재차 유발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해리스 후보는 물론 민주당에는 당연히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가뜩이나 해리스-트럼프 후보간 지지율이 초박빙 상태라는 점에서 중동 불안감 확산 억제를 바이든 대통령이나 해리스 후보는 최대한의 외교적 노력을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이란 역시 보복공격에 나섰지만 일련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대내외 과시용 응징 수준이지 이스라엘과의 전면전을 원하는 공격은 아니라는 분석으로 이란의 심각한 경제난 등으로 이스라엘과의 전면전을 수행하기가 쉽지 않은 여건이라는 점도 전면전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변수는 이스라엘의 추가 군사 행동 여부다. 이란의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은 분명히 보복에 나설 것이지만 보복 강도가 향후 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 관계 혹은 전면적 리스크를 증폭시키는 변수
2024.10.02 10:0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