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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그룹, R&D 확대로 불황 ‘정면 돌파’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글로벌 수요 침체와 중국산 공급과잉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확대에 나서고 있다.금호석유화학은 중장기 전략으로 R&D 중심 체제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창출하고 선도 제품 상업화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현재 전기차의 고성능 타이어에 주로 사용되는 SSBR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에 따른 일시적 수요 둔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객 맞춤형 제품(타이어 수명 증가, 연비 개선, 에너지 저감)을 개발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다질 예정이다.사탕수수 기반의 바이오 원료에 핵심 고기능화 기술을 접목해 친환경과 타이어 성능을 모두 충족하는 신소재 합성고무의 파일럿 제조 기술도 확보했다. 전 세계적 환경 규제 대응 및 친환경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탈솔벤트(DEVO) 공정 연구도 하고 있다. 향후 상업화 및 실제 공정 적용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금호피앤비화학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집중한다. 에폭시 수지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친환경 시장의 트렌드에 맞는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근 무용제·수용성 에폭시 수지, 바이오 기반 저탄소 에폭시 수지 등의 분야에서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바이오 기반 원료를 기존 에폭시 수지 공정에 적용해 저탄소 제품 생산을 위한 기술을 확보하고 올해 관련 설비 투자도 실시한다. 제품의 탄소배출량 산정은 완료됐으며 바이오 인증 획득을 준비하고 있다.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의 신규 응용 기술 확보를 통한 R&D 역량 강화에 나선다. 가구, 단열재, 자동차 내장재, 메모리폼 등에 쓰이는 MD
2025.07.16 11: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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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도 앱도 필요없다…얼굴로 결제하는 시대, 어디까지 왔나
“지갑도 스마트폰도 꺼낼 필요 없다. 단 0.5초. 얼굴을 살짝 비추자 결제가 끝났다.” 지난 7월 8일 오후 2시께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토스 페이스페이(얼굴 결제)를 직접 체험해봤다. 키오스크에서 4500원짜리 카페라떼 한 잔을 주문한 뒤 ‘페이스페이 적립·결제’ 버튼을 눌렀다. 결제 화면에 얼굴을 정확히 맞추지 않아도 시스템이 자동으로 얼굴을 인식했다. 모자를 쓰고 재차 시도한 3500원짜리 아메리카노 주문에선 인식 속도가 다소 느려졌지만 단말기 앞으로 가까이 다가서자 곧바로 결제가 완료됐다. 체험에 동행한 토스 직원은 “결제 화면에 얼굴이 그대로 뜨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분들도 있어 화면을 어둡게 조정했고 앞으로는 모자, 앞머리, 쌍둥이 얼굴 등을 구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얼굴만으로 커피값을 결제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신한카드가 2020년 4월 서울 성동구 한양대 캠퍼스에서 얼굴 결제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고 2024년 3월 네이버가, 최근엔 토스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다만 3사 모두 아직까진 시범 운영 단계다. ◆얼굴 결제 3사 3색토스는 얼굴 결제를 처음 도입한 기업은 아니지만 ‘확산 가능성’에선 가장 앞서 있다. 자회사 토스플레이스를 통해 전국에 약 13만 개의 결제 단말기(토스프론트)를 이미 설치해 놓은 상태다. 이 중 편의점 3사(CU· GS25·세븐일레븐), 음식점, 카페, 미용실, 토스플레이스 가맹점 등 서울 지역 매장 2만 곳에서만 페이스페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10만 곳 이상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토스 관계자는 “토스프론트 개발 단계부터
2025.07.16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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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1호 지방파괴주사’ 대웅제약 브이올렛, ‘마이크로 뷰티’ 시장 주도한다
대규모 임상을 통해 안전성·유효성을 검증받은 대웅제약의 지방파괴주사제 브이올렛이 디테일을 중시하는 흐름의 최근 미용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대웅제약은 15일 서울 조선팰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이크로 뷰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브이올렛의 장점과 비전을 알리는 한편, 주 성분인 데옥시콜산(DCA) 관련 최신 연구 결과를 밝혔다.최근 미용성형 시장은 턱 밑, 팔뚝, 허벅지 등 국소 부위 라인 관리에 집중하는 ‘마이크로 뷰티(Micro Beauty)’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국제미용성형학회(ISAPS) 2024년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대비 목 부위에 대한 리프트 성형 건수가 83% 급증했다. 허벅지와 팔뚝 리프트 성형도 각각 46%, 26% 늘었다. 비수술적 지방감소 시술(Non-Surgical Fat Reduction) 횟수 역시 같은 기간 52% 증가했다.필요한 부위를 정교하게 관리하고 싶어하는 소비자 니즈로 인해 국소 부위를 겨냥해 진행되는 비수술적 지방감소 시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브이올렛은 대웅제약이 2021년 출시한 국산 1호 지방파괴주사제이다. 대웅제약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인 960여 명을 대상으로 4건의 대규모 임상 연구를 진행해 브이올렛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한 바 있다.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브이올렛은 전국적으로 2,000곳 이상의 병의원에 안정적으로 공급되며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국내 임상 3상과 시판 후 조사까지 거치며 한국인을 대상으로 효능·효과가 제대로 검증된 지방파괴주사제는 브이올렛이 유일하다”고 말했다.이날 뷰티 시장 트렌드와 DCA의 확장성에 대해 소개한 박제영 압구정오라클피부과 원장은 “DCA는 원하는
2025.07.15 16: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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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집사 게이트 연루' 의혹…카카오 김범수 포함 기업인 줄소환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이른바 ‘집사 게이트’를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등 기업 총수 4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14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에게 오늘 17일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집사 게이트'는 김씨가 2023년 자신이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가 부실기업임에도 김 여사와의 관계를 토대로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180억여원을 부정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이다. 김씨의 차명회사로 의심되는 이노베스트코리아가 보유한 구주 매입에 사용된 46억원도 김씨 측으로부터 거둬들였다는 의구심이 일었다.앞서 오정희 특검보 오늘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속칭 ‘집사 게이트’ 사건 관련해 사건 실체를 신속하게 규명하고 증거인멸 방지를 위해 우선 사모펀드를 통해 184억 원을 투자한 기관과 회사의 최고 의사결정권자 소환 조사를 이번 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1차로 한국증권금융, HS 효성, 카카오 모빌리티, 키움증권 측에 소환 통보를 하고 소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8일 해당 의혹 관련 특검팀이 청구한 압수수색 영장에 대해 특검의 수사 대상 아니라는 이유로 기각했다.특검은 영장에 HS효성, 카카오모빌리티, 키움증권, 한국증권금융 등에 대해 배임 혐의를 적시한 걸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또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관련해 주요 피의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5.07.14 17: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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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창업’ 선언한 조현상의 HS효성…알짜 팔고 AI·미래 소재 승부수
[비즈니스 포커스]조현상 부회장이 2024년 7월 1일 형제경영의 막을 내리고 출범시킨 HS효성이 창립 1주년을 맞았다. 조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은 첨단소재·ICT·미국 법인 등을 중심으로 독립 경영 체제를 구축하며 ‘조현상 체제’를 본격화했다. 형인 조현준 회장은 섬유, 중공업, 화학 등 주력 계열사를 기반으로 (주)효성을 이끌고 있다.서류상 분리는 어느 정도 마무리됐지만 법적으로는 공정거래법상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현재 조 부회장 측이 기존 효성 계열사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 정리가 필요하다. 공정위의 ‘기업집단 분리 승인’도 필수다. 단순한 지분 정리뿐 아니라 내부거래 해소, 사옥 및 브랜드 분리 등 최종 관문을 넘어야 조 부회장의 ‘뉴효성’이 완성된다. 출범 첫해 성과는 ‘안정적’“우리가 이룬 1년은 단순한 기업 활동이 아니라 창업 그 자체였다. 임직원 모두가 HS효성의 경영자이자 창업자이며 파운딩 스피릿(Founding Spirit)을 가슴에 품고 앞으로 더 큰 역사를 만들어가자.”지난 6월 30일 창립 1주년 기념식에서 조 부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조 부회장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기술 산업 전환 시대에 대비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깊이와 고유가치 창출”을 강조, 독립 이후 명확한 방향성도 제시했다.실적도 나쁘지 않다. HS효성은 지난해 7월 출범 후 하반기 실적이 매출 9104억원, 영업이익 173억원, 순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HS효성첨단소재는 매출 3조3112억원과 영업이익 2197억원으로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올해 1분기에는 매출 4545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4억
2025.07.14 0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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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절반 정리했지만…갈 길 먼 저축은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여전히 금융시장의 암초로 남아 있다. 정부 압박에 전체 PF 잔액은 줄었지만 연체율은 사상 처음 4%대까지 올랐다.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곳곳에서 구조조정이 지체되며 PF 부실을 키우고 있다. 부실 PF 사업장에 대한 금융당국의 압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PF 연체율 4%로 급등지난 7월 1일 금융당국은 상반기 종료 예정이던 한시적 금융규제 완화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금융권 PF 대출(토지담보대출·채무보증은 제외)은 120조1000억원, 연체율은 4.49%로 파악됐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3.42%) 대비 1.07%포인트 상승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1분기부터 PF 대출 연체율을 정기 공표한 이래 이 지표가 4%대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3월 말 3.55%, 6월 말 3.56%, 9월 말 3.51%, 12월 말 3.42% 등으로 3%대를 유지하다 올해 4%대로 오른 것이다. 특히 PF 초기 단계에서 2금융권이 주로 취급하는 토지담보대출(토담대) 연체율은 28.05%에 달했다. 토담대는 사업성을 보고 대출을 내주는 브리지론과 유사하지만 규제 수준이 낮고 정확한 수치도 알려지지 않아 ‘숨겨진 부실’로 평가받고 있다. 경·공매 등 정리 및 신규 자금으로 해결해야 할 PF 부실여신 규모(위험노출액)는 총 21조9000억원으로 전체 위험노출액의 11.5% 수준이다. 지난해 말 대비 2조7000억원 증가했다. 부동산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신규 연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업권별로 상호금융 11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집계됐고 증권 3조7000억원, 저축은행 3조2000억원, 여신전문회사 2조3000억원, 은행 8000억원, 보험 7000억원 순이다.&nb
2025.07.14 06: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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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6월28일 이후 계약된 주담대 전면 재개
KB국민은행이 구입자금 목적 주택담보대출 대면·비대면 신청을 11일부터 재개한다.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6월27일까지의 계약건에 대한 주담대 대면·비대면 신청은 받고 있었으나 6월28일 이후 계약건에 대한 신청은 중단한 상태였다. 강화된 가계대출 규제가 6월27일 발표되고 다음날부터 곧바로 시행되면서 주담대 신청 시스템을 정비해야 했기 때문이다. 시스템 재정비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이날부터는 6월28일 이후 계약건에 대해서도 대면·비대면 채널에서 모두 신청이 가능해졌다. 5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처음이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5.07.11 16: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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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벤처스, 1000억 펀드 운용…딥테크 스타트업 첫 투자
효성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효성벤처스가 ‘스타트업코리아펀드(스코펀)’의 첫 투자를 단행했다.효성벤처스는 지난 6월 27일과 7월 10일에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아이젠사이언스’ ▲이커머스 플랫폼 ‘와이어드컴퍼니’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업 ‘니어솔루션’ ▲융합보안업체 ‘쿤텍’ 등에 투자를 집행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효성벤처스가 지난해 12월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조성한 1000억 원 규모의 ‘스타트업코리아펀드’를 통해 진행했다. 해당 펀드는 ▲바이오·헬스 ▲친환경·에너지 ▲로봇 ▲시스템반도체 ▲AI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전 ▲양자기술 등 ‘초격차 10대 기술’ 분야의 딥테크 스타트업을 투자 대상으로 하고 있다.아이젠사이언스는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약 6개월 내 신약 후보물질 도출이 가능하다. 생성형 AI와 강화학습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보건복지부·과기정통부 공동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와이어드컴퍼니는 소셜커머스 판매자(소셜셀러)를 위한 플랫폼 ‘와이어디(WIREDY)’를 운영한다. 상품 소싱부터 정산, 배송, 고객 대응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며, AI를 활용한 판매량 예측 서비스도 지원한다. 최근 소셜커머스 시장 확대에 따라 편의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니어솔루션은 물류 및 생산 운영 전반을 AI 기반으로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작업 순서 설정, 동선 제어, 로봇 연동 등 고도화된 기능을 갖췄으며, 기존 설비 환경에 맞춘 커스
2025.07.11 16: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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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던 한화에어로 '3조 유상증자' 마무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규모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에서 구주주 청약률은 106.4%로, 100%를 넘겼고, 일반공모 청약 경쟁률은 227.6 대 1, 최종 경쟁률은 1.93대 1로 각각 집계됐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한 신주는 오는 21일 상장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런 흥행 성공은 회사가 제시한 글로벌 성장 전략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선제 투자 계획이 일반 투자자들의 공감을 얻은 결과라고 설명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유상증자 발표 당일인 3월 20일 72만2000원에서 전날 종가 기준 85만3000원으로 18.1%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국내외 대규모 설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2조9188억원은 해외 생산능력 구축(1조3000억원), 합작법인 설립(9188억원), 추진장약(MCS) 스마트 팩토리 구축(6000억원), 공장 설비 운영 투자(1000억원)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로 유럽 등 주요국이 재무장에 나서는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를 통한 현지화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를 통해 주요 전략시장에서의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 글로벌 무기체계 사업을 확대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유럽 국가들과의 전략적 협력 등을 중장기 비전으로 제시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월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인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경영권 승계 지원 의혹 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5.07.11 1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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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내각 구성 완료…눈에 띄는 '네이버 라인'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최 후보자는 방송기자 출신으로 NHN 네이버본부 기획실장, NHN 네이버부문장, NHN 대표이사 사장, 네이버 경영고문을 지냈다. 이어 인터파크 대표이사, 인터파크트리플 대표이사에 이어 올해 1월부터 놀유니버스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다.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의 장관 인선을 발표했다. 이번 인선으로 이재명 정부 첫 내각 19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 지명이 모두 완료됐다.강 비서실장은 “최 후보자는 온라인 포털 대표 및 여행 플랫폼 창업자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민간 출신의 전문성과 참신성을 기반으로 ‘K컬처 시장 30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구상을 현실로 만들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라고 소개했다.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하며 입법과 정책 능력을 입증했다”면서 “부동산 문제에 대해 학자나 관료가 아닌 국민 눈높이에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은 이 대통령 취임 37일 만에 인선이 완료됐다. 이번 정부에서 네이버 출신들이 약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내정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네이버 대표이사, 하정우 대통령실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은 네이버 퓨처 AI센터장 출신이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5.07.11 15: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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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앱티스, 차세대 ADC 기술 툴박스 공동개발 MOU 맺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동아쏘시오그룹의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기업인 앱티스와 차세대 ADC 툴박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앱티스의 앱클릭(AbClick®) 기술과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시러큐스 시설 내 컨쥬게이션(Conjugation) 생산 서비스를 연계해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또 롯데바이오로직스의 ADC 툴박스(Toolbox) 범위를 확장해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의 ADC 신약개발 및 위탁생산(CDMO)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앞으로 양사는 ADC 툴박스 구축을 위해 시러큐스 생산시설에서 앱클릭 기술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도 수행할 예정이다.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ADC 생산에 특화한 곳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2022년 인수한 뒤 최근 ADC 생산 인프라 등의 증설을 마쳤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고객 요구에 맞춰 다양한 기술을 선택·활용할 수 있는 ADC 툴박스 서비스를 자체 기술인 솔루플렉스(SoluFlex Link™) 기술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ADC 개발, 제조 및 임상, 상업용 항체 생산 등 원스톱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며 수주 활동을 벌이고 있다.앱티스는 3세대 링커 기술인 앱클릭(AbClick®)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앱클릭은 항체 Fc 도메인의 특정 위치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결합할 수 있어 돌연변이 항체 제작이 필요없다. 균일한 항체-약물비율(DAR)을 확보할 수 있어 높은 품질을 보장한다.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이 양사의 기술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ADC 치료제 개발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기업
2025.07.11 13: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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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장남 이어 최재원 장남도 SK 퇴사…하버드MBA 간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장남 최성근씨가 최근 SK에서 글로벌 사업 실무 경험을 마치고 진학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11일 재계에 따르면 성근씨는 최근 SK이노베이션 E&S의 북미 투자법인 패스키(Passkey)를 떠나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MBA) 진학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1991년생인 성근씨는 지난해 7월 패스키에 입사해 미국 내 에너지 솔루션 사업에 대한 투자 및 관리 업무를 담당해왔다. 패스키 입사 전에는 미국 에너지 컨설팅 업체인 리뎁티브에서 3년간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분야 엔지니어로 일했다.그는 미국 브라운대를 졸업했고 중국 칭화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최태원 회장의 동생으로, 성근씨는 최 회장의 조카다.패스키는 SK이노베이션 E&S의 미국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전기차 충전과 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등 분야에서 현지 기업에 대한 투자와 사업 관리를 수행한다.그룹의 전략 거점인 미국에서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에너지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패스키는 SK그룹 핵심 인력이 거치는 조직으로 꼽힌다. 최 수석부회장은 패스키에서 이사회 의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고 있다.성근씨는 북미 에너지 산업을 경험하며 글로벌 사업 감각을 익힌 데 이어 관련 학업을 통해 경영 수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단순 학위 취득보다는 글로벌 경영 네트워크 구축과 리더십 역량 강화 목적이 큰 것으로 보인다.앞서 최태원 회장의 장남 최인근 씨는 2020년 SK이노베이션 E&S 전략기획팀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패스키에서 근무하다 지난 3일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앤드컴퍼니로 이직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
2025.07.11 10: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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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美 ESS용 LFP 배터리 사업 본격화…엘앤에프와 MOU
SK온은 10일 엘앤에프와 북미 지역 LFP 배터리용 양극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SK온 그린캠퍼스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에는 신영기 SK온 구매본부장, 이병희 엘앤에프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양사는 향후 공급 물량과 시기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 공급계약도 추진할 계획이다.SK온은 핵심 시장인 미국의 LFP 배터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우수 소재사인 엘앤에프와 손잡게 됐다. 급성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포석이다.미국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확산 등으로 ESS 설치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산업조사기관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미국 내 ESS 누적 설치량은 2023년 19기가와트(GW) 규모에서 2030년 133GW, 2035년 250GW로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이 과정에서 LFP 배터리 수요도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3년 기준 LFP 배터리는 글로벌 ESS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가격 경쟁력이 높고, 안전성이 우수하기 때문이다.이러한 흐름에 맞춰 배터리 업계에서는 미국 내에 LFP 배터리 생산설비를 구축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SK온은 그동안 배터리 공장 현지화에 주력해온 만큼, 향후 기존 생산라인 전환 등으로 LFP 배터리 생산 체제를 신속히 갖출 계획이다.신영기 SK온 구매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SK온의 LFP 배터리 밸류체인 확보와 북미 시장 진출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요건을 충족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미국산 LFP 배터리 생산 기반을
2025.07.11 08: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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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냐 승계 밑그림이냐…태광의 1.5조 신사업과 EB 막차 논란
[비즈니스 포커스]횡령·배임 등 오너 리스크로 언론의 경제면보다 사회면에 더 많이 등장했던 태광그룹. 최근에는 모처럼 회사 이슈로 경제면에 등장하고 있다. 태광산업이 지난 6월 27일 장 마감 직후 기습적으로 자사주 기반 교환사채(EB)를 발행하겠다고 공시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이날 회사는 보유 중인 자사주 전량(27만1769주, 지분율 24.41%)을 기초로 3186억원 규모 EB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전 이사회 논의 없이 뒷북 결의가 이뤄졌고 최초 공시에는 EB 인수자조차 명시되지 않아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EB 발행 계획 발표 직후 태광그룹은 1조5000억원 규모의 신사업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석유화학·섬유 업황 악화로 사업구조 재편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며 신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것이었다. 화장품, 에너지, 부동산개발 등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했다.구체적인 투자계획도 전략도 빠진 발표에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는 “이럴 거면 상장을 왜 했느냐”는 냉소적인 반응이 터져나왔다. EB 발행 소식이 전해지자 태광산업 주가는 11% 넘게 급락하며 ‘황제주’(주가 100만원 이상) 자리를 반납했다. “상장 왜 했냐” 논란 부른 EB 막차 발행금융감독원도 움직였다. 태광산업이 교환사채 발행 과정에서 자사주 처분 대상과 자금 사용 목적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아 정정 공시 명령을 내렸다. 태광산업은 뒤늦은 정정 공시를 통해 EB 발행 대상이 한국투자증권임을 밝히고 조달 자금 중 2000억원을 뷰티 신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라 설명했다.공시에 적시된 투자처는 애
2025.07.11 08: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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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디 체크·금연 클리닉까지…'이색 복지' 내건 회사 어디?
SK네트웍스가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여름맞이 몸짱 이벤트’를 통해 인바디 점수 개선 폭이 큰 성과 우수자들을 선발하고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5월 신청자를 모집해 6주간 2주 간격으로 인바디 변화를 측정하는 것으로, 성과 우수자에게는 허리 마사지기와 비타민 등 선물을 증정했다. 참여자들에게는 대면·비대면 체력 관리 과정과 전문 영양사의 식단 관리 컨설팅도 지원됐다.SK네트웍스는 또한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6개월 과정으로 ‘찾아가는 금연 클리닉’을 운영하며 구성원의 금연을 장려하고 있다.금연 클리닉은 종로구 보건소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신청자에게 금연 보조 물품을 제공하고 총 9회의 대면·비대면 상담과 금연 성공 시 소정의 선물도 지급한다.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꾸준히 구성원들의 실제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SK네트웍스는 구성원들의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SK네트웍스는 구성원 본인과 직계가족을 대상으로 1인당 연간 8회의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상담 분야는 직무 스트레스, 대인관계 등 심리 영역은 물론 재무, 법률, 세무 등 현실적인 문제까지 폭넓게 다룬다.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전화나 화상 등 비대면 방식도 병행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구성원들이 안심하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 활동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쾌적한 사무 환경을 위해 매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사무 공간 전 층의 공기질을 측정하고, 결과에 따라 환기 시스템을 조절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한다. 비상
2025.07.10 10: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