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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대한전선, '통합 전력 솔루션' 공동 개발
효성중공업과 대한전선이 '케이블 예방진단 및 자산관리 통합 솔루션(이하 통합 전력 솔루션)' 공동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효성중공업과 대한전선은 지난해 11월 ‘전력분야 기술 협력 및 신사업 모델 발굴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사의 핵심기술을 융합, 고도화된 솔루션으로 글로벌 전력시장 공략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양사가 개발한 ‘케이블 예방진단 및 자산관리 통합 솔루션’은 기존 케이블과 전력설비로 분리돼 있던 진단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기존 개별 전력설비 단위에서 변압기·차단기·케이블 등 변전소 전체 설비를 아우르는 ‘통합 진단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이에 따라 고객은 변전소 단위 전력 시스템 전체의 진단 정보를 한 화면에서 모니터링해, 설비에 대한 교체·투자 계획을 보다 정밀하고 일관되게 판단할 수 있게 됐다.최근 전력설비 운영 기업들 사이에서 설비 관리·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진단 체계 통합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효성중공업은 이번 솔루션으로 초고압 전력설비와 케이블의 통합 모니터링을 제안해, 기존 전력기기 고객뿐만 아니라 EPC 설계사, 데이터센터, 태양광, 해상풍력 등 다양한 사업에도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츠에 따르면 전 세계 전력 자산관리 시장은 2022년 약 6조3000억원 규모에서 2029년 약 9조1000억원으로 연평균 5.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5.12.02 12: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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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당 1000만원' 한화 김동선의 육아동행 200가구 돌파…"둘째도 긍정적 고려"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과 육아 환경 개선을 위해 한화 기계·유통 서비스 부문에서 시행 중인 ‘육아동행지원금’ 혜택을 받은 사내 가구가 200가정(11월 기준)을 돌파했다.앞서 7월 100가정을 넘어선지 불과 4개월 만에 수혜 직원 수가 배로 늘어난 것으로 직원들의 육아 부담 경감은 물론 업무 효율도 크게 높였다는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한화 기계·유통 서비스 부문에서 1월부터 시행중인 육아동행지원금은 횟수 상관없이 출산 가정에 1000만원(세후 기준)을 지원한다. 유통 서비스 부문과 기계 부문 소속 계열사 13곳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쌍둥이 등 다둥이 가정은 신생아 수에 맞춰 지급한다.당초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두 곳만 도입했으나 일·가정 양립과 업무 효율성 제고 측면에서 가시적 효과를 보이면서 한화비전, 아워홈 등 유통 서비스 기계 부문 계열사로 확대 됐다.제도 시행 1년이 채 안 된 시점에서 수혜 가정이 200가구를 넘어선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다. 수혜 인원은 ▲아워홈(60명) ▲한화호텔앤드리조트(43명) ▲한화세미텍(23명) ▲한화갤러리아(21명) ▲한화비전(18명) 순으로 나타났다.아이의 탄생 후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직원들은 현실적으로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육아동행지원금 제도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7월 둘째 딸을 맞이한 정호진 한화갤러리아 과장은 카시트와 육아 도우미 비용에 육아동행지원금을 사용했다. 일부는 향후 아이들의 교육비로 쓸 계획이다.첫째가 태어날 당시엔 없었던 육아동행지원금이 가져다 준 변화를 누구보다 실감하고 있다는 정 과장은 제도의 긍정적 효과를
2025.12.02 11: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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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가 3세' 이우일 유니드 부회장 승진
OCI그룹 계열 화학기업 유니드가 2026년도 임원 승진 인사를 했다고 2일 밝혔다.이우일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김상배 업무총괄과 조경득 중국법인장이 각각 사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유니드는 "이번 인사는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성장의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향후 핵심 사업 경쟁력 확대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확충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5.12.02 10: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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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칠레서 ‘램시마SC’ 판매 시작…중남미 공립시장 ‘최초’
셀트리온이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치료제 ‘램시마SC’이 중남미 공립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셀트리온 칠레 법인은 현지 공공조달청(CENABAST)과 램시마SC 공급 협의를 지속해온 결과로 최근 초도 물량 공급을 완료하고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중남미 지역의 의약품 공급 채널은 공립시장과 사립시장 비율이 8:2 형성돼 있다. 셀트리온은 2023년 4월 칠레 공공보건청(ISP)으로부터 램시마SC 품목 허가를 획득한 이후 공보험 등재를 목표로 정부와 소통을 지속했다. 그 결과 올해 4월 칠레 공보험에 공식 등재됐고 약 7개월여 만에 칠레 공립시장에서 램시마SC 첫 판매가 이뤄진 것이다.현지 주요이해관계자 그룹도 램시마SC 출시를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칠레 염증성장질환(IBD) 학회에서는 램시마SC 공보험 등재를 요구하는 학회장 명의의 등재 요청서한을 심의기관에 공식 제출했고 현지 환우회에서는 정부를 상대로 램시마SC 등재 필요성을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였다.칠레 규제기관에서도 램시마SC의 제품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공보험 등재 협의 당시 열린 ‘신규 의약품 등재 심사위원회’에서 10여개 의약품이 최종 심의에 올랐는데, 이 중 램시마SC만이 유일하게 등재에 성공했다.IV제형에서 SC제형으로 환자 선호도가 변화하고 있는 치료 트랜드를 고려할 때, 향후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또 램시마IV,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등 기존 제품 모두 칠레 공립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만큼, 제품 간 마케팅 시너지를 기반으로 시장 조기 선점도 가능할 전망이다.셀트리온 중남미 법인은 올해 9월 중남미
2025.12.02 10: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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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에 임종룡·정진완 등 4인 압축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임종룡 현 회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 등 차기 회장 압축 후보군(숏리스트) 4명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외부 후보 2명도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외부 후보는 개인 정보 보호 차원에서 비공개하기로 했다.임추위는 지난 10월 말 경영승계절차 개시 이후 후보군을 대상으로 ▲내부 및 외부 전문평가기관을 통한 경영 성과 ▲최고경영자 육성 프로그램 결과 ▲리더십 등 평판 조회 결과 등을 점검했다. 지난 1일 롱리스트 후보군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후 숏리스트 후보군을 확정했다.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충실히 반영한 경영승계규정 및 승계 계획에 따라 독립성과 공정성을 기반으로 절차를 진행했다”며 “특히 외부 후보군을 대상으로는 그룹 경영 현황 자료 제공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등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해 외부 후보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고 말했다.임추위는 선정된 4명의 숏리스트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달여간 복수의 외부 전문가 면접과 후보자별 경영계획 발표(프리젠테이션), 심층 면접 등 검증 과정을 거친다. 임추위에서 선정한 최종 후보자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내년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차기 회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5.12.02 09: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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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코앞? 실적과 전략에도 흔들리는 금융지주 수장
금융지주 회장 인사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금융권 공기가 한층 무거워졌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있는 ‘1호 인선’인 데다 신한·우리금융 등 핵심 금융지주 수장의 연임 여부가 걸린 만큼 시장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이전 정부에서처럼 노골적인 외풍은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권교체기마다 관치 논란이 반복됐기 때문에 금융권은 긴장하고 있다.금융지주사들은 올해도 만만치 않은 한 해를 보냈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직원 횡령 사건과 금융상품 관련 사고 등 수습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는 가운데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도 발맞춰야 하는 부담까지 겹쳤다. 한편으론 금리 환경과 시장 여건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주가가 뛰는 등 긍정적 성과도 나왔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는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변수로 판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계심도 공존한다. ◆진옥동·임종룡 ‘유력 후보’내년 3월 진옥동 회장의 임기가 끝난다. 신한금융은 예년보다 발 빠르게 준비해 지난 11월 18일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군을 4명으로 압축한 ‘숏리스트’를 발표했다. 내부에서는 진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이 이름을 올렸고 본인 의사로 신원을 비공개한 외부 후보 1명도 최종 경쟁에 참여한다. 12월 4일 이사회 전원이 참여하는 확대 회추위에서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할 예정이다. 각 후보의 성과, 역량, 자격요건, 부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평판조회 결과 리뷰와 개인별 발표, 면접 절차 등을 진행
2025.12.02 06: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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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차세대 양성자센터로 암치료 경쟁력 높인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국내 최대 규모의 양성자센터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11월 24일 양성자 입자 치료 솔루션 기업인 IBA와 양성자 치료 시스템 ‘IBA 프로테우스 플러스(Proteus Plus)’ 도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치료 시스템을 공급하는 IBA는 입자 가속기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계약으로 서울성모병원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최신형으로 평가되는 양성자 치료기를 들여오며, 국내 최대 규모의 양성자센터를 구축하게 된다. 국내에서 현재 운영 중인 양성자 치료기들의 운영 개시 시점이 국립암센터 2007년, 삼성서울병원 2015년인 것을 고려하면 서울성모병원이 도입하는 장비는 10년 이상의 기술적 격차가 내제된 차세대 시스템이란 설명이다. 특히 적응형 양성자 치료(Adaptive Proton Therapy)는 치료 기간 중 변형된 종양에 대해 추가 대기기간 없이 바로 치료가 가능한 기술이다. 서울성모병원이 세계 최초로 구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기술은 서울성모병원이 아시아 최초로 도입하는 다이나믹 아크(Dynamic ARC)다. 이 역시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 의료기관의 양성자 시스템에만 도입된 최신 기술이다. 0.1도 단위로 정밀하게 각도가 조절되는 360도 회전형 조사(照射) 장치를 활용해 최적의 치료 각도로 양성자 빔을 연속 조사할 수 있어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치료 효과는 개선할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 단지 내 들어설 양성자센터는 2단계에 걸쳐 건립될 예정이다. 먼저 1단계로 2029년 말까지 양성자 치료기의 도입과 설치를 완료하고 가동을 시작한다는 목표 하에 2
2025.12.02 05: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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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지킨 '깐부'…엔비디아 GPU 초도물량 국내 반입
엔비디아가 한국 정부와 협의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초도 물량을 일부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엔비디아로부터 약 1만 3000개의 GPU를 공급받아 국내로 반입했다.관련 재원은 지난 5월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한 1조4600억원을 통해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입된 GPU는 엔비디아의 최신 B200과 이전 세대 등 여러 기종이 섞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대기업은 자체적인 여력이 있는 만큼 확보한 GPU를 내년 초부터 대학·연구소·스타트업 등에 우선 배정하고 공공 분야에도 투입할 계획이다.GPU 운용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사업자가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한다. 정부는 확보한 GPU를 해당 센터에 설치하고, 연구자나 기업이 필요한 만큼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조로 운영할 방침이다.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말 방한해 한국 내 AI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당시 젠슨 황은 "한국은 소프트웨어 역량과 제조 기반을 함께 가진 나라"라며, "AI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조건을 모두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가 발표한 공급 계획은 총 26만여 장의 GPU를 순차적으로 한국에 제공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구체적으로 엔비디아는 정부에 5만 개, 삼성·SK·현대차그룹에 각각 최대 5만 개, 네이버클라우드에 6만 개의 GPU를 공급하기로 했다.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따라 남은 물량도 순차적으로 도입해 산학연에 제공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도입된 GPU는 이른 시일 안에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5.12.01 17: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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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K방산, 글로벌 10위 등극…빅4 합계 매출 31% 급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가자 전쟁이 동시에 벌어진 2024년 유럽을 중심으로 무기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세계 100대 방산업체의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한화그룹을 필두로 한 한국 방산 4사가 '세계 100대 방산업체' 목록에 계속 오른 가운데 국가별 매출 순위에서 한국은 전통의 방산 강국인 독일에 이어 10위 자리를 차지했다.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1일(현지 시간) 펴낸 '2024년 100대 무기 생산 및 군사 서비스 기업 보고서'에서 2024년 세계 100대 방산기업의 총매출이 6천790억달러(약 997조원)로 전년보다 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보고서는 "2024년 세계 방산 매출은 우크라이나와 가자에서 벌어진 전쟁, 전 세계 및 지역 차원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계속 치솟는 군사비에 힘입어 급격히 증가했다"며 "2018년 후 처음으로 상위 5대 방산기업 모두에서 무기 관련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한국 기업으로는 한화그룹,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K-방산 빅4'가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00대 방산기업에 포함됐다.세계 100대 기업의 총 매출이 5.9% 증가한 가운데 한화그룹,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한국 방산 4사의 합계 매출은 141억달러(약 21조원)로 약 31% 증가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한국 방산 4사의 매출이 세계 100대 기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1.7%에서 2024년 2.1%로 0.4%포인트 상승했다.국가별 매출액 순위에서 한국은 미국(49%), 중국(13%), 영국(7.7%), 러시아(4.6%), 프랑스(3.8%), 유럽 내 다국적기업(3.3%), 이탈리아(2.5%), 이스라엘(2.4%), 독일(2.2%)에 이어 10위에 올랐다.SIPRI 연례 조사에서 한국은
2025.12.01 16: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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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HD현대중공업 출범…정기선 "K조선 새로운 혁신의 시작"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공식 출범했다.HD현대는 1일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모든 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새롭게 출범했다고 밝혔다.이를 통해 통합 HD현대중공업은 2035년 매출 37조 원을 달성, 세계 1위 조선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HD현대는 지난 8월 두 회사의 합병을 추진, 양적·질적 대형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시장을 확대, 다변화하는 동시에 최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절대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주요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이 자국 내 1, 2위 대형 조선사 간 합병을 완료하는 등 세계 선박 건조 시장의 재편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번 통합 HD현대중공업의 출범은 글로벌 1위 중·대형 조선사 간 합병이라는 점에서,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HD현대는 통합 HD현대중공업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마스가 프로젝트와 방산 분야에서 사업경쟁력을 대폭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HD현대중공업이 보유한 함정 건조 기술 노하우에 함정 건조에 적합한 HD현대미포의 도크와 설비, 인적 역량을 결합, 2035년까지 방산 부문 매출을 약 10배 늘어난 10조 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친환경 신기술 선점을 통한 차세대 신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양사의 R&D 및 설계 역량을 결집해 중형선에서 대형선으로 신기술 적용을 확장, 초격차를 유지하며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시장 확대도 기대된다. 통합 HD현대
2025.12.01 16: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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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씨엠, 태양광용 초고반사 컬러강판 '솔라셀' 개발
동국제강그룹 동국씨엠이 독자 개발한 3원계 고내식 도금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태양광 전용 초고반사 '솔라셀 컬러강판'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동국씨엠은 ▲신재생에너지(태양광) 확대 기조 및 ▲지붕에 설치되는 점 ▲태양광 패널이 양면형으로 전환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지붕재로 활용되는 컬러강판 표면 반사율을 높일 경우 양면형 태양광 모듈의 발전 효율을 개선 시킬 수 있겠다 판단했다.1년여의 연구개발을 거쳐 기존 대비 반사율을 극대화한 제품을 개발했다. 지붕에서 반사되는 태양광을 양면형 패널 후면에 더 많이 전하는 원리다.기존 소재의 빛 총 반사율(TSR)이 50~60 수준에 그친다면, 동국씨엠 솔라셀 컬러강판은 빛 총 반사율을 80~85 수준까지 높였다. 현존하는 지붕재용 건축 자재로서는 구현할 수 없는 수준이며, 적용 시 양면형 태양광 모듈 기준 발전 효율이 30% 향상된다.특히 지붕재의 가장 취약한 부분인 부식을 개선해 차별점을 더했다. 지붕은 고온·고습·자외선·응결·산성비 등 가혹한 환경에 직접 노출되며, 샌드위치 패널 철판 내측에 주로 활용되는 글라스울 소재는 절연(온도유지) 과 불연(화재방지)에 강하나 습기에 취약해 철판 사이로 비나 눈이 스며들 경우 부식이 빠르게 일어날 수 있다.동국씨엠은 자사 단독 보유 3원계 SLX(Soft-GLX) 도금 기술을 접목, 아연-알루미늄-마그네슘 비율 정밀 조정과 특수 공정을 통해 일반 갈바륨강판 대비 2배 이상 내부식성을 확보했다. 가공성도 2배 이상 개선해 절곡 가공을 거쳐도 소재 손상이 없다. 동국씨엠 SLX 기술은 현재 한국·일본 및 주요 수출국가 국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도료층는 20
2025.12.01 16: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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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국내 최초 ‘소염제 유발 소화성 궤양 예방’ P-CAB ‘펙수클루 20mg’ 출시
대웅제약이 국내 최초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를 장기간 복용하는 환자에게 발생하는 소화성 궤양(위 및 십이지장 상부 상처)을 예방하는 P-CAB 계열 위장약 ‘펙수클루 20mg(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을 12월 1일 국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위산 분비를 억제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염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던 P-CAB 계열 위장약은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해도 약효가 나타나며 약효가 빨리 나타나 오래 지속되는 강점이 있어 국내외에서 판매량이 빠르게 늘며 주목 받고 있다.대웅제약 펙수클루 20mg은 ‘소염진통제(NSAIDs) 유발 궤양 예방’ 효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국내 P-CAB 계열 제품 중 처음으로 해당 분야에 진입하게 됐다.소염진통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성인 423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다기관 임상 3상 연구(Gut Liver, 2025) 결과, 펙수프라잔 20mg 또는 기존 치료제인 란소프라졸 15mg을 24주간 함께 투여 받은 대상에게서 위궤양 발생률이 각각 1.16%와 2.76%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펙수클루가 기존 약에 비해 효과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비열등성 기준을 충족했고 부작용 발생률도 두 그룹 간 큰 차이가 없었다.소염진통제와 함께 복용했을 때도 펙수클루가 효과가 변하지 않는다는 점은 1상 연구(Clin Transl Sci, 2024)를 통해 입증됐다. 건강한 성인 111명을 대상으로, 펙수프라잔을 나프록센·멜록시캄 등 소염진통제 성분과 함께 투여했을 때 약물 농도나 작용에 의미 있는 변화가 없었다.소염진통제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만큼, 펙수클루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20mg 출시로 펙수클루는 40mg·20mg·10mg 등 세 가지 용량으로
2025.12.01 16: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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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기획, 대한민국광고대상 3관왕
대홍기획이 국내 최고 권위의 광고상인 ‘2025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포함해 총 3관왕의 성과를 거뒀다고 1일 밝혔다.대홍기획은 색다른 소비자 경험을 선보인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 액티베이션 부문, 브랜드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시각화한 ▲디자인 부문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했고, ▲인쇄 부문에서도 동상을 받았다.디자인 부문 대상작인 롯데건설 '폭염주의복'은 건설현장의 안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창의적으로 풀어냈다.작업복 뒷면에 특수 변색 잉크를 적용해 기준 온도에 도달하면 ‘열쉼열쉼’, ‘더워합니다’ 등 휴식 안내 문구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방식이다. 노동자들이 휴식 시점을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어 참여자 만족도 97%라는 높은 성과를 거뒀다. 대홍기획과 롯데건설은 지난해 건설노동자의 자부심을 높이는 '포트폴리모' 캠페인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브랜드 익스피리언스 & 액티베이션 부문 대상 수상작인 유니세프 '세프의 도시락'은 편의점과 마트에 진열된 빈 도시락과 QR코드를 활용해, 전세계 기아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누구나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캠페인이다. 일상 속 임팩트 있는 아이디어로 캠페인 론칭 단 며칠만에 약 4000끼의 식사가 해외 결식 아동에게 전달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더불어 인쇄 부문에서는 롯데GRS '월간 리아_버거, 제대로 건졌다'가 동상을 수상했다. 낚시 월간지를 패러디한 위트 있는 비주얼을 통해 신제품 출시를 신선하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5.12.01 1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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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대한민국광고대상 8개 부문 대상 '역대 최다'
이노션이 국내 최고 권위의 광고제인 ‘2025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대상을 8개나 차지해 이 상이 생긴 이래 한해 최다 대상 수상 회사로 기록됐다고 1일 밝혔다.또한 대상을 포함해 총 19개의 본상을 받으며, 이노션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는 기록도 달성했다.특히 8개의 대상이 ▲TV ▲인쇄 ▲옥외광고(OOH) ▲캠페인전략 ▲소셜커뮤니케이션 ▲브랜디드콘텐츠&엔터테인먼트 ▲공익광고 ▲이노베이션 등 전 부문에 걸쳐 골고루 받는 등 명실상부한 ‘마케팅 풀서비스 밸류체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다.특히 빙그레와 함께 손잡은 '처음 듣는 광복' 캠페인은 브랜디드콘텐츠&엔터테인먼트, 공익광고, 이노베이션 부문에서 대상 3개를 휩쓸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전역에 울려 퍼지는 특별한 캠페인으로, 광복 당시 함성 소리를 역사적 고증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하고 이를 다양한 콘텐츠로 풀어내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이번 캠페인은 잊혀져 가는 광복의 의미를 ‘청각’이라는 감각을 통해 되살렸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광복 당시의 사진과 기록은 남아 있지만 소리는 제대로 보존되지 못했다는 점에 착안, 이노션과 빙그레는 ▲독립운동가 후손의 증언 ▲역사학자의 자문 ▲참고문헌 등을 기반으로 역사 고증을 수행하고, 이 소리를 AI 기술로 재현해 낸 것이다.KCC건설과 함께 해 TV영상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집에 가자' 캠페인은 “우리 모두에게는 저마다 그리운 집이 있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에 두고, 퇴근길 직장인·여행을 마친 승객·군 복무 중인 장병·학업에 지친 학생 등 다양한 상황을 통해 집이
2025.12.01 15: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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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창원특수강 대표이사에 박건훈 전무…세아그룹 임원 인사
세아그룹은 1일 2026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세아창원특수강 박건훈 상무가 전무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세아제강지주 백규한 상무와 세아제강 변영길 상무가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세아그룹은 "이번 인사에서는 통찰력과 새로운 사고로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을 주도할 인재, 해외 거점의 안정화와 글로벌 시장 선점을 이끌 인재, 고부가 신시장을 겨냥한 포트폴리오 확장과 원가·품질·속도의 전면적 쇄신을 주도할 인재를 중용했다"고 설명했다.다음은 세아그룹 임원 인사 명단이다.[선임]◇대표이사세아창원특수강 박건훈[승진]◇전무세아제강지주 백규한세아제강 변영길세아창원특수강 박건훈◇상무세아제강 조현용세아베스틸 권오현세아창원특수강 김호경◇이사세아제강지주 국경훈세아제강 안상렬 김재홍세아베스틸 이연오 이종호 심한구세아창원특수강 송영석 남태화세아특수강 이창호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5.12.01 15:30: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