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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 since 1995~2025 한경BUSINESS

  • LG엔솔, 美 스타트업과 극저온 항공우주용 배터리 셀 공동 개발

    LG에너지솔루션이 항공우주용 배터리 시장으로 고객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12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이하 사우스8)와 ‘항공우주용 배터리 셀 연구 및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사우스8은 전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용 액화 기체 전해질을 개발한 미국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미국 타임지 선정 ‘2024년 200대 발명품’ 중 하나로 꼽힐 만큼 혁신성을 인정받은 기술이기도 하다.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항공우주용 배터리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사우스8의 ‘액화 기체 전해질’은 영하 20도 부근에서 정상적인 작동이 어려운 기존 액체 전해질과 비교해 어는점이 훨씬 낮아 우주와 같은 영하 60도 이하 극한의 저온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또 물리적 충격을 받거나 급격한 온도 변화 상황에서 배터리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도 있다.만약의 경우 전지 내부의 액체 용매가 급격히 기화하면서 셀 온도를 낮추고, 기화된 전해질이 빠르게 외부로 배출됨으로써 전지가 '더미 셀(작동하지 않는 전지)'로 전환돼 화재 발생 등의 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양사의 이번 협력은 미국 우주 항공 및 방위를 위한 최첨단 에너지 저장 솔루션 분야 선도기업인 KULR 테크놀로지 그룹과 미국 항공우주청(NASA)가 추진하고 있는 ‘항공우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

    2025.11.12 08:44:00

    LG엔솔, 美 스타트업과 극저온 항공우주용 배터리 셀 공동 개발
  • "정치인보다 기업인, 기업인보다 일반인"…달라진 재벌家 결혼 공식

    국내 주요 대기업 오너 일가의 결혼 양상이 뚜렷하게 달라지고 있다. 과거 정·관계와의 혼맥을 통해 사업 기반을 넓히던 ‘정략결혼 시대’가 저물고, 대신 재계 내부나 일반인과의 결혼이 늘고 있다.1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5년 지정 총수가 있는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81곳 중 혼맥 분류가 가능한 380명을 조사한 결과, 정·관계 혼맥 비중이 오너 2세 24.1%에서 오너 3세 14.1%, 오너 4∼5세 6.9%로 감소했다.오너 2세 가운데 정·관계와 사돈을 맺은 기업은 HD현대, LS, SK가 대표적이다.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고(故) 김동조 전 외무장관 딸인 김영명씨와 결혼했고,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은 고 이재전 전 대통령 경호실 차장의 딸인 이현주씨와 결혼했다.정·관계 혼맥 비중이 줄어드는 데 반해 기업 간 혼맥 비중은 증가세인 것으로 조사됐다.재계 집안 간 혼맥 비중은 오너 2세 34.5%에서 오너 3세 47.9%, 오너 4∼5세는 46.5%로 늘어나는 추세다.기업총수 집안과 재벌가가 아닌 일반인 집안과의 결혼 사례도 오너 2세 29.3%에서 오너 3세 23.3%, 오너 4∼5세 37.2%로 증가했다.2000년 이전 재계의 정·관계 혼맥 비중은 24.2%(58명)였으나, 2000년 이후에는 7.4%(9명)로 3분의 2가량 줄어들었다.같은 기간 재계 간 혼맥은 39.2%(94명)에서 48.0%(58명)로 8.8%포인트 증가했고, 일반인과의 혼맥도 24.6%(59명)에서 31.4%(38명)로 6.8%포인트 늘었다.CEO스코어는 이런 변화에 대해 "과거에는 정·관계와 혼맥을 맺으면 사업에 보탬이 됐지만, 최근에는 더 큰 감시와 규제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룹 간 혼맥 관계를 보면 LS그룹이 현대차, OCI, BGF, 삼표, 사조, 범 동국

    2025.11.12 08:30:34

    "정치인보다 기업인, 기업인보다 일반인"…달라진 재벌家 결혼 공식
  • 환율 1460원 돌파…외환시장 ‘긴장 모드’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10원 넘게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하면서 1460원을 돌파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종가보다 11.9원 오른 달러 당 1463.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1467.5원까지 올랐다.이날 주간 거래 종가는 미국이 상호관세를 발효하고 미·중 갈등이 고조됐던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달러화는 이날 미국 정부 셧다운 해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보다 0.01% 오른 99.618이다. 장 중에는 99.7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달러 인덱스가 100 이상이면 과거보다 강세이고 100 이하이면 약세다.달러화 대비 엔화값은 0.06% 오른(엔화 가치 하락) 154.25를 나타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8.81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6.13원 상승했다.엔화는 전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경기 부양 발언으로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5.11.11 17:49:58

    환율 1460원 돌파…외환시장 ‘긴장 모드’
  • OCI홀딩스, 3분기 영업손실 533억…"데이터센터 개발 사업 검토"

    OCI홀딩스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533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205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매출은 845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734억원을 기록했다.다만 적자 폭은 전 분기(영업손실 803억원) 대비 33.6% 줄었고 같은 기간 매출은 8.9% 상승했다.OCI홀딩스는 "미국의 태양광 정책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했던 2분기와 달리 최근 위구르강제노동방지법(UFLPA) 강화 및 OBBB 법안 통과 등 관련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됨에 따라 OCI TerraSus의 폴리실리콘 생산라인이 재가동돼 적자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OCI TerraSus는 미국의 중국 및 동남아 국가 대상 태양광 무역 규제가 본격적으로 강화돼 미국향 고객사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미국 태양광 지주회사 OCI Enterprises의 자회사 OCI Energy는 Lucky 7(100MW), 페퍼(120MW) 등 2개 프로젝트 사업권 매각에 대한 최종 승인 절차를 완료했고, 이에 따른 수익 인식을 통해 전 분기 대비 매출 증가 및 흑자 전환했다.OCI홀딩스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반도체소재, 에너지발전, 데이터산업 등 고성장·고부가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포트폴리오를 전환할 계획이다.사업회사인 OCI 주식회사는 반도체 8대 공정 중 5개 공정(폴리실리콘, 인산, 과산화수소, 반도체 전구체, 흄드실리카)에 제품과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웨이퍼의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인산의 수주 물량 확대에 따라 연산 2만 5000톤에서 3만톤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반도체 소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이외에도 OCI TerraSus는 일본 도쿠야마와의 합작법인 OTSM(OCI Tokuyama Semiconductor Materials)을 통해 오는 2029년부터 연간 8000톤

    2025.11.11 16:48:28

    OCI홀딩스, 3분기 영업손실 533억…"데이터센터 개발 사업 검토"
  • ‘트럼프 충성파’ 연준 이사 마이런, 또…연준 내부 이견 확산

    ‘트럼프 충성파’로 불리는 스티븐 마이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10일(현지시간)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또다시 0.5%포인트 금리 인하(빅컷)를 주장했다.그는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최소한 0.25%포인트는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물론 지금부터 12월 회의 사이에 새로운 데이터가 나올 수 있다”고 여지를 남기면서도 “과거 경험상 0.5%포인트가 적절하지만 적어도 0.25%포인트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마이런 이사는 금리 인하를 중단하는 것은 근시안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현재의 지표만 보고 정책을 정한다면 이는 뒤늦은 대응이 될 것”이라며 “정책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12~18개월이 걸리는 만큼 앞으로 1년~1년 반 뒤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부연했다.마이런 이사는 지난 9월부터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합류했다. 그는 9월과 10월 FOMC 회의에서도 모두 0.5%포인트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한편 내달 9∼10일 열리는 FOMC를 앞두고 연준 내부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달 말 기자회견에서 12월 기준금리 인하가 “기정사실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내부 이견이 있음을 드러냈다. 일부 위원들은 여전히 2%를 웃도는 물가 상승률을 우려해 인하에 신중한 반면, 또 다른 이들은 고용 둔화를 이유로 완화적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5.11.11 16:39:46

    ‘트럼프 충성파’ 연준 이사 마이런, 또…연준 내부 이견 확산
  •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 대산 수소출하센터 본격 가동

    에어리퀴드코리아와 롯데케미칼의 공동 투자로 2022년 설립된 합작 법인인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가 충남 대산에서 최첨단 고압 수소출하센터의 성공적인 상업 가동 시작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모빌리티 시장에 안정적인 수소 공급을 시작했다.11일 열린 준공식에는 안세창 기후에너지환경부(MCEE) 기후에너지정책실장, 이완섭 서산시장, 로니 차머스 에어리퀴드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 켄 라미레즈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위치한 이 수소출하센터는 서울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 지역에 고압 수소를 공급하며, 특히 대형 수소 상용차(버스 및 트럭)의 연료 공급을 위한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신규 대산 고압 수소출하센터는 정부의 수소 출하센터 구축보조사업의 지원과 롯데케미칼의 안정적인 부생수소 공급을 바탕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450바(bar·대기압 대비 압력 비율) 고압 수소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승용차 기준 하루 4200대, 상용 수소 버스 기준 1100대에 공급 가능한 양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는 또한 최첨단 고압 튜브 트레일러를 도입해 물류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이 트레일러는 기존 200bar 트레일러 대비 3.5배 더 많은 수소를 운송함으로써 수송 용량과 효율을 크게 증대시킨다.김소미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 대표는 "대산 고압 수소출하센터 준공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향한 당사의 전략적 의지와 약속을 보여준다"며 "수소 모빌리티 보급의 가속화와 우리나라의 수소 생태계 목표 달성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2025.11.11 16:38:26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 대산 수소출하센터 본격 가동
  • SK네트웍스, 3분기 영업익 223억원…전년비 22% ↓

    SK네트웍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매출은 1조97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순이익은 191억원으로 70.9% 줄었다.SK네트웍스는 불확실성이 커진 환경 속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확립해 인공지능(AI) 중심 사업 지주회사 입지를 강화한 3분기를 보냈다고 자평했다.SK네트웍스는 4분기 및 향후 사업별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AI 기반 사업모델 혁신 속도를 높여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SK인텔릭스는 지난 10월 30일 나무엑스를 그랜드 론칭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SK네트웍스는 또한 최근 미디어렙 시장 유력 사업자인 ‘인크로스’ 지분 36%를 SK스퀘어로부터 인수하기로 하고 자사의 AI 역량과 결합해 AX(인공지능 전환)를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본·자회사 전반에 걸친 AI 연계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동시에, 어떤 환경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굳건한 재무구조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의 AI 실증 사례와 전략적 투자를 통해 산업 생태계 내 연결 가치를 높이고, AI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 혁신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5.11.11 16:23:49

    SK네트웍스, 3분기 영업익 223억원…전년비 22% ↓
  • 삼성에피스홀딩스, 바이오 자회사 ‘에피스넥스랩’ 신설

    삼성에피스홀딩스가 미래 바이오 신성장 사업 추진을 위해 자회사 ‘에피스넥스랩’(EPIS NexLab)을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에피스넥스랩은 아미노산 결합체(펩타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이오텍(Biotech) 모델’을 바탕으로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 인적분할을 통해 탄생한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사업 분야를 본격 확대, 강화하게 된다.에피스넥스랩의 사명은 에피스(EPIS)의 기업 정체성을 바탕으로 차세대 기술(Next)을 연구(Laboratory)하는 회사라는 뜻과 함께 전문성과 경계를 구분하지 않는 유연하고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담고 있다.‘바이오 기술 플랫폼’은 확장성이 높은 요소기술로서 특정 약물이나 적응증에 제한하지 않고 다양한 질환 분야에 적용 가능한 다수의 바이오의약품 후보 물질을 개발해내는 기술로서 높은 사업 확장성을 지닌다.에피스넥스랩은 플랫폼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개발 또는 기술 이전(L/O) 등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에피스넥스랩 대표이사는 글로벌 제약사 출신의 바이오 연구개발 전문가인 삼성바이오에피스 개발1본부장 홍성원 부사장이 겸직한다.지난 1일 출범한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의약품을 개발·상업화하는 기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 기술 플랫폼을 개발하는 에피스넥스랩을 각각 자회사로 두고 유망 바이오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홍 대표는 “에피스넥스랩은 지주회사 산하의 안정적 사업 구조 속에서 삼성에피스홀딩스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과감한 도전을 통한 바이오 산업의 기

    2025.11.11 14:37:28

    삼성에피스홀딩스, 바이오 자회사 ‘에피스넥스랩’ 신설
  • '美구금' 현대차·LG엔솔 합작공장 韓 근로자들, 이민당국 상대 집단소송 준비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의 한국 기업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뤄진 이민 단속으로 구금됐다가 석방된 한국인 근로자가 자신에 대한 체포와 구금을 주도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을 상대로 한 소송을 검토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미국 ABC 방송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ABC 방송은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세우러 온 한국인 근로자들에게 족쇄가 채워졌다. 한국인들은 그 이유를 알고 싶어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전했다.ABC는 구금됐다 풀려나 귀국한 한국인 근로자 김모 씨의 사연을 전하면서 9월 구금됐던 근로자(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총 450여명) 중 김씨를 포함한 약 200명이 ICE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김씨 등은 "ICE의 불법적인 경찰권 행사, 인종 프로파일링(피부색, 인종 등을 기반으로 용의자를 추적하는 수사 방식), 인권침해, 과도한 물리력 행사, 불법적 체포" 등에 대한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고 ABC는 전했다.김씨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고 싶다. 우리는 아직도 적합한 설명이나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나는 이제 여행으로도 미국에 가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일 때문에 꼭 가야 한다면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김씨는 단기 상용 목적의 B1 비자로 미국에 입국해, 조지아주 서배너의 현대-LG엔솔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에 여념이 없었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약속한 미국 제조업 부흥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그러나 지난 9월 4일 오전, ICE가 공장에 진입하면서 모든 것이 변했다. ICE는 비자 종류에 따라 근로자들을 분류하고,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다.김씨는 "대다수 근로자가 영어를

    2025.11.11 11:38:22

    '美구금' 현대차·LG엔솔 합작공장 韓 근로자들, 이민당국 상대 집단소송 준비
  • 한국 어쩌나…다시 달아오른 ‘빚투’ 열기에 결국

    주요 은행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 잔액이 이달 들어 1주일 만에 1조2000억원 가까이 급증했다.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제가 강화하면서 부족한 자금을 신용대출로 메우려는 사례가 늘어난 데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4200선을 돌파하자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열기가 한층 뜨거워진 것으로 풀이된다.11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7일 기준 가계신용대출 잔액은 105조9137억원으로 집계됐다.10월 말(104조7330억원)과 비교해 1조1807억원 늘었다. 불과 1주일 만에 10월 한 달 증가폭(9251억원)을 뛰어넘은 것이다. 변동성이 큰 신용대출 잔액이지만 이달 7일까지의 증가 규모만으로 2021년 7월(1조8637억원) 이후 약 4년 4개월 만에 최대치다.대출 종류별로 보면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1조659억원 증가했고 일반신용대출이 1148억원 늘었다.신용대출 급증세는 개인들의 주식 투자 확대와 맞물려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7조263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7조4433억원을 순매수하며 이를 거의 그대로 받아냈다. 코스피지수가 이달 초 42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다가 인공지능(AI) 업종 과대평가 우려로 급락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순매수를 이어간 것이다.특히 코스피가 장중 6% 넘게 밀리면서 3800대까지 떨어졌던 지난 5일에는 하루 새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6238억원이나 급증했다.지수가 급등할 때 포모(FOMO·소외 공포)를 느꼈던 투자자들이 변동성 확대 국면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대표적인 빚투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

    2025.11.11 11:22:01

    한국 어쩌나…다시 달아오른 ‘빚투’ 열기에 결국
  • HD현대重, 인도 함정 시장 진출…코친조선소와 협력 강화

    HD현대의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인도 최대 국영 조선소인 코친조선소(CSL)와 ‘인도 해군 LPD(상륙함)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코친조선소는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 위치한 인도 최대 규모의 조선소로 상선부터 항공모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종의 설계·건조·수리 역량을 갖추고 있다.지난 7월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코친조선소와 MOU를 체결하며 ▲설계·구매 지원 ▲생산성 향상 ▲인적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이번에 새롭게 체결한 MOU는 인도 해군이 추진하는 상륙함 사업을 함께 수행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으로, HD현대중공업은 이를 통해 인도 특수선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특히 상륙함의 설계·기술 지원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중점으로 추진한다.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페루 등 다양한 국가의 해군함정 건조 및 기술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파트너와의 공동 제안 및 기술 이전 체계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인도 정부는 국방력 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군 현대화 계획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향후 15년간의 군 기술·전력 발전 방향을 제시한 ‘TPCR 2025(Technology Perspective & Capability Roadmap 2025)’를 공개했다.이를 통해 해군력 강화를 위한 차세대 구축함과 상륙함, 핵추진체계 등 주요 사업 추진 의지를 밝힌 바 있다.올해 12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이번 협력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의 함정 건조 역량과 HD현대미포가 해외 조선소 운영을 통

    2025.11.11 11:16:43

    HD현대重, 인도 함정 시장 진출…코친조선소와 협력 강화
  • 최태원, 다음 주 도쿄포럼서 '한일 경제연대' 실천 해법 제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다음 주 일본을 찾는다.1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1일 도쿄대 야스다 강당에서 '자본주의를 재고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도쿄포럼 2025' 행사에 참석한다.최 회장은 개회사를 맡아 자본주의가 직면한 불평등과 지속가능성, 기술 전환 등의 문제를 짚고 '연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최 회장은 수년 전부터 한일 경제 협력을 강조하며 유럽연합(EU)과 같은 경제공동체 방식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혀왔다.이번 포럼의 소주제가 '다양성, 모순, 그리고 미래'인 만큼, 최 회장은 인공지능(AI) 등을 통해 자본주의의 모순을 넘어서는 실천적 해법을 강조할 전망이다.최 회장은 한일 경제 연대 가능성이 큰 분야로 AI와 반도체를 제시한 바 있다. SK는 일본 NTT와 반도체 기술 개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최 회장은 같은 날 후지이 데루오 도쿄대 총장, 이와이 무쓰오 일본 기업경영자협회 수석부회장과 비즈니스 리더 세션에도 나선다. 좌장으로는 박철희 일본 국제교류회 특별 고문(전 주일대사)이 함께한다.최 회장은 지난해 도쿄포럼에서 "이제는 모두가 AI를 얘기한다"며 "새로운 사업을 추가하고 수용하는 데 항상 큰 도전에 직면했지만, 디자인 사고의 도움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시너지를 창출해왔다"고 말한 바 있다.도쿄포럼은 최종현학술원과 도쿄대가 2019년부터 공동 개최하는 국제 포럼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5.11.11 10:29:40

    최태원, 다음 주 도쿄포럼서 '한일 경제연대' 실천 해법 제시
  • '황제주 탈환' 두산, 137만원 갈까…12%대 급등

    두산이 11일 장초반 12%대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은 오전 10시 9분 현재 전장보다 12.25% 오른 105만4000에 거래되고 있다.두산은 장중 한때 108만2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전날 발표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313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평균전망치·3577억원)에 미치지 못했지만, 일시적 숨고르기일 뿐 성장 흐름에 변함이 없다며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한 점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이주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4분기 실적이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00만원에서 137만원으로 상향했다.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 하나증권도 이날 두산에 대한 목표주가를 116만∼133만원 수준으로 높였다고 밝혔다.이밖에 전날 장마감 이후 보통주 발행주식 총수의 약 2%에 해당하는 자기주식 소각 결정을 공시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두산은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인 자사주 33만주를 소각한다고 밝혔다.소각예정금액은 201억원이며 이는 주당 평균 취득단가 6만1003원을 적용해 산출한 금액이라고 두산 측은 설명했다. 소각 예정일은 이달 17일이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5.11.11 10:15:14

    '황제주 탈환' 두산, 137만원 갈까…12%대 급등
  • 셀트리온, 美 릴리 생산시설 기업결합 심사 완료

    셀트리온은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Branchburg) 소재 생산시설 인수에 대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사전신고사무국(PNO)의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마쳤다고 11일 밝혔다.이 생산시설은 글로벌 빅파마인 미국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Eli Lilly, 이하 릴리)가 보유한 곳으로 이번 심사절차가 종료됨에 따라 셀트리온이 릴리와 9월 체결한 인수 본계약이 연내 순조롭게 마무리될 전망이다.셀트리온은 앞서 지난달 10월 31일(현지 시간) 아일랜드 정부 기관의 기업결합 심사 승인에 이어 이번 미국 기업결합 심사를 완료하면서 공장 인수를 위한 규제기관의 필수 절차를 모두 마쳤다. 두 건의 기업결합 심사는 기업 간 자산을 결합하는 과정에서 시장경쟁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지 등을 각국에서 판단하는 절차다.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은 약 4만 5천 평 부지의 대규모 캠퍼스로, 셀트리온은 인수 이후 약 1만 1천 평 규모의 유휴 부지에 최소 7천억원 이상을 추가 투자해 인천 송도 2공장의 1.5배 수준으로 생산 캐파 증설에 즉시 착수할 예정이다.회사는 딜 클로징과 동시에 업무영역별 실무 파견자들을 집중 투입해 PMI(인수 후 통합)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현지 직원들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현지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도 진행한다.셀트리온은 이번 미국 공장 인수를 통해 관세 리스크를 탈피하고 생산 거점 다변화, 미국 내 위탁생산(CMO) 사업 기회 확대라는 전략적 이점을 동시에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미국 내 CMO 사업은 브랜치버그 생산 시설을 중심으로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향후 미국 내 CMO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셀트리온의 오랜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생

    2025.11.11 08:54:31

    셀트리온, 美 릴리 생산시설 기업결합 심사 완료
  • 경제형벌 전수 조사했더니…"기업행위 8400여개가 형벌 대상"

    국내 현행법상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기업 행위가 8000개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경제인협회가 경제법률 형벌 조항을 전수조사한 결과 총 8천403개의 법 위반행위가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조사는 21개 부처 소관 법률 가운데 기업 활동과 관련이 적거나 형벌 조항이 없는 법률을 제외한 346개 법률을 대상으로 했다.이에 따르면 전체 91.6%인 7698개 행위는 양벌규정에 따라 법 위반자뿐 아니라 법인도 동시에 처벌받을 수 있다.2개 이상의 제재를 부과할 수 있는 행위는 2850개(33.9%)로 집계됐다. 2중 제재(1933개), 3중 제재(759개), 4중 제재(94개), 5중 제재(64개) 순이었다.예를 들어 사업자끼리 가격·생산량 정보를 교환하는 행위는 공정거래법상 부당공동행위로 판단돼 징역(최대 3년), 벌금(최대 2억원)에 더해 과징금과 징벌적 손해배상이 부과될 수 있다.법 위반 정도에 비해 처벌이 과중한 사례도 발견됐다고 한경협은 지적했다. 전체 처벌 항목의 평균 징역 기간은 4.1년, 평균 벌금 액수는 6373만원이었다.점포 앞 테라스와 같은 경미한 구조물 변경도 법적으로는 증축에 해당하기 때문에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화장품 판매자가 라벨 훼손 제품을 판매 목적으로 보관·진열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또 기업집단 지정을 위해 기업은 매년 특수관계인 현황, 주식 소유 현황 등을 제출해야 하는데, 단순 착오 등 의도치 않은 자료 누락이 발생할 수 있음에도 이를 형사처벌로 규율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한경협은 강조했다.그러면서 단순 행정 의무 위반에 대해선 금전 제재인 행정질서벌로 전환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상호 한

    2025.11.10 15:20:17

    경제형벌 전수 조사했더니…"기업행위 8400여개가 형벌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