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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 since 1995~2025 한경BUSINESS

  • "인텔과 손잡아라" TSMC에 강요한 美…대만 반응은?

    미국 정부가 TSMC에 인텔과의 반도체 합작법인 설립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대만 디지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미국 정부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대만 TSMC 경영진과 회동에서 미국 내 반도체 생산과 관련해 세 가지 제안을 내놓고 압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12일 회동에서는 팻 겔싱어 전임 CEO 취임 이후 파운드리 강화에 나선 인텔과 기술 협력, 합작 법인 구성, 미국 내 고객사에 공급할 패키징 등 후공정 인텔에 위탁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TSMC는 기술력이 한참 뒤처지는 경쟁사와 협력하라는 제안을 받은 셈이다. 이를 두고 대만 내에서는 “(이 같은 제안을 받아들인다면)트럼프의 관세 정책보다 대만 파운드리 대기업을 더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대만이 다 뺏어갔다"는 트럼프TSMC는 94조원 투자해 미국에 공장 지어 지난 1월 말 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주요 수입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로 자국 보호주의를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는 상호 관세 조치를 발표하면서 자동차·반도체·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13일 “대만이 미국에서 반도체 산업을 빼앗았다”며 “한국에서 조금 생산되긴 하지만 대부분이 대만산(産)이다. 지금 당장 미국에서 반도체 칩을 생산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때부터 ‘공급망 재편’을 위치며 미국으로 제조업 생산공장을 끌어들이고 있다. TSMC는 이미 650억 달러(약 94조원)를 투입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공장 3개를 짓고 있다. 현재 애리조나 공장에서는 4㎚ 칩을 생산 중이다. 두 번째 공장에서 2027년 하반기부터 3㎚ 칩을 양

    2025.02.14 16:10:23

    "인텔과 손잡아라" TSMC에 강요한 美…대만 반응은?
  • "연애도 빨리빨리"… 로테이션 소개팅에 빠진 MZ

    최근 ‘로테이션 소개팅’이 MZ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불확실한 온라인 채팅에 시간을 낭비하기보다, 직접 만나 빠르게 상대를 파악할 수 있는 대면 소개팅 방식을 선호하는 추세다.로테이션 소개팅은 한 장소에서 여러 명과 짧은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10분 미만의 짧은 대화 후 상대를 바꿔가며 진행되며, 참가 인원은 4:4에서 최대 16:16까지 다양하다.‘소모임’ ‘문토’ 등 모임 앱이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참가비는 3~5만 원대다. 대부분의 주최 측에서는 신분증이나 사원증 등을 확인하며, 신원을 인증받아야 참여할 수 있다.한정된 시간 안에 여러 명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성을 중시하는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다. 결혼정보회사보다 비용 부담이 적고, 데이팅 앱보다 신뢰도 높은 만남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양한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 화제를 모으며 색다른 만남 방식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도 있다.실제로 '프립’ ‘소모임’ ‘문토’ 등 모임 앱 사용자 중 20-30세대 비율은 68%에 달한다. 이들 앱은 로테이션 소개팅을 운영하고 있으며, 평균 성비는 남녀 6:4 수준이다.이 같은 흐름은 해외에서도 감지된다. BBC는 “젊은 세대의 데이팅 앱 이용이 줄어들고 있으며, 구식 스피드 데이트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영국 가디언은 최근 젊은층이 데이팅 앱을 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연을 찾는 방식이 변화함에 따라 유명 데이팅 앱의 사용량이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Ofcom의 연구 결과, 2023년 이후 영국 상위 4개 데이팅 앱(틴더, 힌지, 범블, 그라인더)

    2025.02.13 17:46:42

    "연애도 빨리빨리"… 로테이션 소개팅에 빠진 MZ
  • “이런 침체는 처음” 죽어가는 중국 내수경기[글로벌 현장]

    중국 내수 침체가 심상치 않다. 중국 정부가 금리를 내리고 보조금 정책을 확대하는 등 내수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얼어붙은 내수는 좀체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과 현지 자영업자들 모두 “이런 침체는 처음”이라며 내수가 회복되기만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공실만 수두룩…기대 접고 떠나는 행렬올 1월 유난히 날씨가 따뜻했던 주말 오전. 중국 베이징 둥청구의 랜드마크인 갤러시 소호는 을씨년스러웠다. 예년과 달리 따뜻한 겨울 날씨인데도 관광객은커녕 행인조차 찾기 어려웠다. 굳게 문을 걸어 잠근 가게들만 즐비했다. 식당이나 네일숍, 잡화점, 서점 등을 운영한 흔적이 남아 있는 가게들 앞엔 임차인을 구하는 안내문(招租·자오쭈·세놓음)만 덩그러니 붙어 있었다.갤럭시 소호는 오피스텔과 상가가 같이 있는 복합 건물이다. 세계적인 건축가인 자하 하디드가 설계해 한땐 관광객들의 성지로 불렸다. 수백 개의 사무실과 유동 인구가 많을 수밖에 없는 시내에 위치해 있다. 인근에는 외교부와 사법부 등 중국의 주요 정부 기관들이 모여 있어 베이징 중심가의 랜드마크로 여겨졌지만 최근 몇 년간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는 게 상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점심 식사 시간께인데도 그나마 영업 중인 식당의 직원들은 스마트폰만 만지작거리고 있었다.1층 상가 라인에서 영업 중인 한 식당의 중국인 직원은 “영업 중인 매장보다 문을 닫은 매장들이 더 많다”며 “전체 사무실 중 50%가량은 공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는 항상 줄 서서 손님을 받았는데 이젠 가끔 배달 주문만 처리하고 있다

    2025.02.13 06:00:04

    “이런 침체는 처음” 죽어가는 중국 내수경기[글로벌 현장]
  • Z세대, ‘꿀잠’에 진심… 슬립맥싱 열풍

    글로벌 젊은층이 숙면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슬립맥싱(sleepmaxxing)’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슬립맥싱은 더 빠르게 잠들고, 더 오래, 더 깊이 자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방법을 실천하는 트렌드로, 수면의 질을 극대화하는 모든 노력을 포함하는 개념이다.미국 CBS 뉴스는 “젊은이들이 더 나은 수면을 위한 팁을 공유하고 있으며, 수백만 명이 이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들은 수면 최적화를 위해 많은 방법을 시도하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고 있다. ‘슬리피 걸 목테일’(마그네슘 음료)부터 수면 추적기 사용, 입 테이핑, 콧구멍 확장기까지 그 방법도 가지각색이다.틱톡에서 ‘#슬립맥싱’ 관련 영상들은 조회수 약 1억 회에 달하며, SNS에는 수십만 개의 관련 게시물이 올라왔다.플로리다대 4학년 카밀라 찰스는 “매일 밤 마그네슘을 먹고, 피부 관리를 하며, 롤로 머리카락을 고정하는 루틴을 지킨다”며 “숙면을 위해 내게 맞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CBS 뉴스에 밝혔다.또 다른 대학생 크레이그 제임스는 “방을 어둡고 조용하며 차갑게 유지하는 것이 수면을 돕는다”며 “TV를 끄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전했다.이에 대해 스탠포드 헬스케어 신경과 전문의이자 수면 전문가 클리스 쿠시다는 “젊은층의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면의 중요성이 재조명됐고, 슬립맥싱 열풍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그는 “웨어러블 기기의 발전으로 쉽게 수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을 찾으려는 이들이 슬립맥싱에 빠지고 있

    2025.02.12 16:11:00

    Z세대, ‘꿀잠’에 진심… 슬립맥싱 열풍
  • 트럼프 “종이 빨대 ‘OUT’, 다시 플라스틱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장려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일회용 플라스틱 규제 정책을 철회하는 조치다.10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워싱턴 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우리는 플라스틱 빨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선언했다.그는 “종이 빨대는 잘 부러지고 터지며, 뜨거운 음료에는 오래 견디지 못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상어는 바다를 헤엄치며 음식을 먹기 때문에 플라스틱이 상어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행정명령은 즉시 발효되며, 바이든 정부가 추진했던 플라스틱 오염 억제 정책을 폐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7년까지 연방 정부 운영 및 행사에서 플라스틱 빨대 등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2035년까지 완전히 폐지할 계획이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바이든의 터무니없는 종이 빨대 정책을 끝내겠다”며 행정명령 서명을 예고한 바 있다. 그는 “녹아내리는 ‘역겨운’ 종이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시라”고 덧붙이며 기존 정책을 비판했다.트럼프는 과거부터 종이 빨대 사용 규제에 강하게 반대해 왔다. 2019년 대선 캠페인 당시에는 ‘트럼프 로고’가 새겨진 플라스틱 빨대 10개들이 세트를 15달러(약 2만 원)에 판매하며, “재사용할 수 있는 빨대를 구매하라”고 홍보하기도 했다. 당시 플라스틱 빨대는 일주일 만에 46만 달러(약 6억 6,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이번 행정명령에 플라스틱 제조업계는 환영의

    2025.02.11 17:34:31

    트럼프 “종이 빨대 ‘OUT’, 다시 플라스틱으로”
  • "오픈AI 141조원에 사겠다" 머스크 인수 제안에 올트먼 반응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투자자 컨소시엄이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지배지분을 974억 달러(약 141조 원)에 인수하고 싶다는 제안을 했다. 1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이끄는 투자 컨소시엄이 오픈AI 지배지분에 대한 인수제안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즉각 “사양한다”고 답했다.WSJ은 “머스크 CEO 측 법률 대리인인 마크 토버로프 변호사가 이 같은 인수 제안서를 오픈AI에 보냈다”면서 “제안서에서 머스크는 ‘오픈AI가 한때 그랬던 것처럼 오픈소스와 안전성에 중점을 둔 선한 영향력으로 돌아갈 때’라고 했다”고 전했다.올트먼은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거절 의사를 밝혔다. 올트먼은 “원한다면 우리가 트위터를 97억4000만 달러(14조1000억원)에 사겠다”고 했다.머스크는 올트먼과 함께 오픈AI 설립에 참여했다가 앙숙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머스크는 오픈AI 설립에 깊이 관여했지만 2018년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이후 자신의 AI 회사인 xAI를 설립했다. 지난해에는 올트먼이 비영리 조직으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오픈AI를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자 “그가 처음부터 거짓말을 했다”면서 ‘사기’라고 비난했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5.02.11 10:49:36

    "오픈AI 141조원에 사겠다" 머스크 인수 제안에 올트먼 반응은?
  • 튀르키예, 16세 미만 SNS 금지 추진

    튀르키예 정부가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이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한다.7일(현지 시각) 압둘카디르 우랄로을루 튀르키예 교통부 장관은 국영 뉴스 채널 TRT하버에 출연해 "올해 16세 미만 아동의 SNS 이용을 제한하는 규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튀르키예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SNS 이용이 많은 국가"라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해야 하기 위해 과몰입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SNS를 사용하려면) 아이들이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나이에 도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우랄로을루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규제가 도입되고 있다며, 튀르키예 역시 올해 안에 법적 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규제는 나이에 따라 13세 미만과 13세~16세 미만으로 나뉘어 두 단계로 시행할 전망이다.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도 SNS 규제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지난 3일 "사회에 전염병처럼 확산한 '스크린 중독'을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공유플랫폼에 대한 더 엄격한 감독과 이용 연령 제한 등 다양한 규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이어 "디지털 미디어의 혼란스러운 환경 속에서 우리 아이들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자유라는 명목으로 젊은이들의 정신이 좀먹는 것을 방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튀르키예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의 SNS 이용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호주는 지난해 11월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이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유튜브, 왓츠앱 등 교육·창작 목적의 플랫폼은 예외로 두었

    2025.02.10 15:21:10

    튀르키예, 16세 미만 SNS 금지 추진
  • 美 ‘금값’된 계란… 도난 사건까지 발생

    미국에서 조류 독감이 확산하면서 계란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일부 지역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최근 펜실베이니아에서는 계란 도난 사건까지 벌어졌다.5일(현지 시각) 미 CNN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밤 펜실베이니아주 프랭클린 카운티의 한 계란 공급업체에서 수송 트레일러에 실려 있던 약 10만 개의 계란이 도난당했다. 피해 금액은 4만 달러(약 5,800만 원)에 달한다.미 노동부 통계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A등급 대란 12개의 평균 소매 가격은 4.15달러(약 6,000원)로 2023년 11월(3.65달러) 대비 14%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 기준으로 계란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6% 올랐으며, 2024년 들어서만 무려 65% 급등했다.올해도 가격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아이큐 조사 결과, 1월 12∼18일 주간 계란 12개입 평균 가격은 5.2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2월(3.6∼3.8달러) 대비 50% 상승한 수준이다.미국에서 확산 중인 조류 인플루엔자가 계란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2년 1월 이후 미국 내 조류 독감으로 피해를 본 가금류는 1억 5,000여만 마리에 달한다. 미 농무부(USDA)는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만 1,320만 마리의 산란계(암탉)를 살처분했으며, 올해도 바이러스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산란계의 큰 피해가 계란 공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CDC 자료를 보면, 지난해 살처분된 가금류의 절반이 11월 이후 도태된 암탉이었다. 올해 들어서도 1,300만 마리 이상의 암탉이 추가로 도축되거나 분실됐다.계란 공급이 줄어들면서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일반 식료품점에서도 계란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2025.02.06 16:00:32

    美 ‘금값’된 계란… 도난 사건까지 발생
  • 저축왕으로 거듭난 글로벌 Z세대

    현재를 중시하며 소비를 즐기던 글로벌 Z세대가 최근 들어 지출을 줄이고 본격적인 저축에 나서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재정적 통제력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미국 여론조사 업체 토커 리서치가 지난 1월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Z세대의 저축률이 다른 세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1997년~2012년 출생)의 21%는 매달 1~10%를 저축하고, 25%는 월급의 11~20%를, 12%는 약 21~30%를 저축한다고 답했다. 월급 전체를 저축한다고 밝힌 응답자도 5%에 달했다.반면, 노년 세대의 저축률은 가장 낮았다. 침묵의 세대(1928년~1945년생)는 응답자 중 아무도 저축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의 32%, X세대(1965년~1980년생)의 33% 또한 돈을 전혀 모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25년 말까지 매일 약 1만 2,000명이 65세에 도달하며 ‘실버 쓰나미’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실버세대는 부동산이나 금융 자산을 공유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찰스슈왑의 최근 조사에서도 베이비붐 세대의 약 45%가 “살아 있는 동안 내 돈은 나만을 위해 쓰고 싶다”고 응답한 바 있다.뉴욕타임스는 이에 대해 “실버 세대가 지난 10년간 경제적 변화와 의료비 상승, 수명 연장의 영향을 받으며 자산 유지의 필요성을 체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젊은층 사이에서는 생필품 외 소비를 극도로 줄이는 ‘노 바이(No Buy) 2025’ 챌린지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CNN은 2일(현지 시각) “많은 미국인이 과소비에 반대하며, 자신이 소유한 제품이 다 떨어질 때까지 새 상품을 구

    2025.02.05 17:38:24

    저축왕으로 거듭난 글로벌 Z세대
  • 산토리니 지진 공포… 주민·관광객 1천 명 탈출

    세계적인 관광지인 그리스 산토리니섬에서 연이은 지진이 발생하며 주민과 여행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4일(현지 시각) AP 통신에 따르면, 산토리니 지역에서 지진 활동이 급증하자 대규모 지진 발생 우려가 제기됐고, 이에 당국이 긴급 구조대를 파견했다.산토리니섬과 인근 아나피섬, 아모르고스섬 등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200건 이상의 해저 지진이 발생했으며, 최대 규모는 4.9에 달했다.주민들의 불안감이 확산하자 그리스 당국은 안전 조치에 나섰다. 산토리니를 비롯해 아나피섬, 아모르고스섬, 이오스섬 등 4개 섬에 휴교령을 내렸다. 또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대규모 실내 모임을 자제하고, 낙석이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호텔에는 지진으로 인한 건물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영장 물을 빼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그리스 소방대장 이오아니스 빌리아스는 "우리는 구조대원 26명과 구조견 1마리를 데리고 전날 산토리니에 도착했다"며 “많은 주민이 차에서 밤을 보냈다”고 전했다.산토리니를 떠나는 주민과 관광객도 늘고 있다. 여행사에는 표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그리스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배편을 이용해 1,000명 이상이 섬을 떠났다. 이날 역시 약 1,000명이 추가로 페리에 탑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그리스 최대 항공사 에게안 항공은 시민보호부의 요청에 따라 이날 4편, 오는 4일 2편의 항공편을 추가로 배정했으며, 스카이 익스프레스 또한 이틀간 각각 2편의 항공편을 증편했다. 최대 페리업체인 아티카그룹도 추가 선박을 배치했다.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최근 매우 강력한 지질학적 현상을 맞닥뜨리고 있다"

    2025.02.04 15:15:44

    산토리니 지진 공포… 주민·관광객 1천 명 탈출
  • “대학 필요 없어” 글로벌 Z세대 니트족 확산

    전 세계적으로 Z세대 니트(NEET)족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학 학위가 취업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졸업생들의 니트족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니트족이란 교육을 받지 않으면서 구직이나 직업 훈련도 하지 않는 무직자를 뜻한다.미국 포천지는 지난 2일(현지 시각) “대학 교육을 받은 Z세대가 니트 계층에 갇혀 있다”고 보도했다. Z세대 졸업생들은 학위가 더 이상 취업을 위한 필수 조건이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노동시장 진입 전부터 경력 단절에 빠지고 있다는 분석이다.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젊은층의 약 20%가 니트족에 해당한다. 미국에서는 젊은 성인의 약 11.2%가 니트족이며, 영국에서는 약 300만 명의 Z세대가 경제 비활동인구로 분류되고 있다.영국에 거주하는 조시 B(27세)는 틱톡에서 “지역 사업체를 위한 무료 영상을 만들며 포트폴리오를 쌓고 있다”며 “풀타임 근무자보다 더 열심히 일했지만, 긍정적인 면은 하나도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영상은 글로벌 Z세대의 공감을 얻으며 약 5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조시는 “경영학 석사 학위만 취득하면 바로 취업할 수 있고, 공공주택 생활에서도 벗어날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은 불가능하고, 면접 기회조차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차라리 석사 과정을 밟는 동안 창고에서 일했다면 승진이라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4세 맥스 온켄튼도 영국 인디펜던트에 “대학 졸업 후 6개월 간 하루에 20개씩 지원서를 냈지만, 단 한 곳에서도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 학위는 취직을 위한 것이었지만, 많은 광고와 다르게 실

    2025.02.03 18:03:26

    “대학 필요 없어” 글로벌 Z세대 니트족 확산
  • 달러 패권 노리는 중·러…트럼프 "100% 관세로 미국과 작별"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 중심으로 계속되는 ‘달러 패권’에 대한 도전에 다시 한번 경고를 보냈다.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비(非)서방 신흥경제국 연합체 브릭스(BRCIS)를 언급한 뒤 "대놓고 적대적인 이들 국가가 새로운 자체 통화나 기존 통화로 달러화를 대체하려는 시도를 포기하도록 확약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렇지 않을 경우 이들 국가에는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고, 이들은 번창하는 미국 시장과 작별을 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약한 달러를 선호하지만, 달러 패권 자체에 대한 도전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지론이다. 그는 선거 기간뿐 아니라 취임 전에도 달러 패권에 도전하는 국가들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트럼프 당선인이 지목한 브릭스는 러시아, 중국,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가입한 연합체다.브릭스 내에선 중국과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달러의 대안을 찾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중국의 경우 10년 전부터 자국 통화인 위안화의 국제화를 추진하면서 달러 패권에 도전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2년 중동 지역 국가의 석유와 가스 수입대금을 위안화로 결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달러의 무기화’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제교역뿐 아니라 어떤 분야에서든 브릭스가 달러화를 대체할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

    2025.01.31 15:06:59

    달러 패권 노리는 중·러…트럼프 "100% 관세로 미국과 작별" 경고
  • 판 커진 틱톡 인수전…머스크·재벌·유튜버 이어 MS까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8일(이하 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 마이크로소프트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인수하려는 미국 기업 중 하나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가 틱톡의 소유권을 확보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묻자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의 매각과 관련해 여러 사람과 논의 중이며 30일 이내에 결정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틱톡은 미국 내 사용자가 인구 절반가량인 1억70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영향력이 큰 소셜미디어다. 미국인들은 단순한 동영상 공유뿐만 아니라 최신 소식이나 정보를 틱톡으로 얻기도 한다.미국 연방 의회는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인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하는 등 국가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해 4월 '틱톡 금지법'을 제정했다.중국 IT기업은 당국 요청에 따라 영업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어 미국인 정보가 중국 공산당에 넘어가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우려에서다.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틱톡 서비스가 금지되게 한 틱톡 금지법에 따라 지난 18∼19일 몇 시간 동안 미국에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었다.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틱톡 금지법 시행을 75일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서비스가 재개된 상태다.최근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AI가 틱톡과의 합병을 추진하면서 지분 절반을 미국 정부에 넘기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

    2025.01.28 17:25:24

    판 커진 틱톡 인수전…머스크·재벌·유튜버 이어 MS까지
  • "삼성·LG 세탁기에 50% 관세" 콕 집어 압박…반도체·철강도 '긴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외국산 반도체, 의약품, 철강 등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의원 콘퍼런스에서 "외국 생산자는 이 나라의 성장이나 발전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았다"며 해외 업체가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는 경우 감세 혜택을 받을 테지만, 그렇지 않다면 의약품, 반도체, 철강 등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그러면서 지난 임기때 한국산 세탁기에 관세를 부과했던 사례를 콕 집어 자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세탁기와 건조기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오하이오에서 이들을 제조하는 회사들을 모두 잃었을 것"이라며 "한국은 세탁기와 다른 제품들을 덤핑하고 있었다. 우리는 50%의 관세를 부과했고 75%, 100%까지 올렸다"고 덧붙였다.이어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를 원한다면 바로 여기 미국에 공장을 지어야만 한다. 내가 없는 동안 현재 한국산 세탁기는 번창하고 있다"고 했다.트럼프 1기 행정부는 지난 2018년 1월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제작한 수입 세탁기에 대해 120만대 이하 물량에 20%, 그 이상 물량에 50% 관세를 물리는 세이프가드를 발동했다.세이프가드는 2023년 2월 종료됐으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한국산 세탁기를 비롯한 가전제품 전반에 걸쳐 높은 관세가 다시 부과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미국 세탁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트럼프 1기 당시 미국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해놓은 만큼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현지 생산 확대 등을 모색

    2025.01.28 14:55:49

    "삼성·LG 세탁기에 50% 관세" 콕 집어 압박…반도체·철강도 '긴장'
  • 트럼프 '그린란드 눈독'에…덴마크, 북극 안보에 3조 투입

    덴마크가 북극에 3조원 규모의 방위비를 투입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천명하고, 이에 협조하지 않으면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따라 즉각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7일(이하 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로엘스 룬드 포울센 덴마크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안보에 관한 심각한 도전이 있다는 사실에 직면해야 한다"며 북극에 146억 크로네(약 2조9500억원)의 방위비를 지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예산에는 북극에 신규 해군 함정 3척을 배치하고, 4대의 장거리 감시 드론과 위성 감시 장비를 운용하기 위한 비용 등이 포함된다.덴마크 정당들은 북극을 위한 더 많은 방위비를 확보하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방안은 올해 상반기 중에 제시될 예정이다.덴마크의 이번 방위비 확충 계획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가 국가 안보상 이유로 필요하다며 편입 의사를 반복적으로 밝힌 가운데 나왔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미국이 사들여 합병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군사적 수단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가 그린란드 편입을 '방해'할 경우 고율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7일 부친의 개인 전용기를 타고 그린란드 수도 누크를 방문했다. 이날 트럼프 주니어의 그린란드 방문에는 백악관 인사국장과 부비서실장으로 지명된 세르지오 고르와 제임스 블레어, 보수성향 팟캐스트 진행자 찰리 커크 등이 동행했다.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그린란

    2025.01.28 14:55:39

    트럼프 '그린란드 눈독'에…덴마크, 북극 안보에 3조 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