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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을수록 잘 팔린다…美 뒤흔든 '미니 이펙트'
고물가와 높은 금리 속에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집과 자동차 같은 고가 소비는 미루는 대신 몇 달러면 살 수 있는 미니 제품에는 기꺼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늘면서 ’미니 이펙트(Mini Effect)’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확산하는 모습이다.최근 블룸버그는 미국 소비자들이 고물가와 높은 금리,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고용 불안으로 고가 소비를 줄이는 대신 부담이 적은 미니 제품에 지갑을 열고 있다고 보도했다.대표적인 사례는 미국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조다. 지난 6월 한정판으로 선보인 2.99달러(약 4400원) 스트라이프 미니 토트백은 출시 직후 전국적인 품절 행진을 이어갔다.일부 제품은 온라인에서 정가의 수십 배에 달하는 가격에 거래됐고, 회사는 고객 문의가 쇄도하자 전국 동시 출시와 추가 재입고에 나서는 등 판매 방식을 변경했다. 미니 제품을 앞세운 소비 전략은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미국 주택용품업체 로스(Lowe’s)는 2달러가 채 되지 않는 초소형 플라스틱 양동이를 선보인 뒤 매장 방문객이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작은 양동이를 사러 온 소비자들이 청소용품과 수도꼭지, 공구, 가전제품 등 다른 상품까지 함께 구매하면서 매출 확대에 기여한 것이다.로스 직원들은 이 같은 현상을 ’미니 이펙트’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회사는 인기에 힘입어 최근 한정판 색상도 추가로 출시했다. 미니 제품 출시는 주류와 가전, 생활용품 업계로도 번지고 있다. 페르노리카는 100mL 소용량 위스키를 다시 선보였고, 홈디포는 2달러 미만의 소형 수납함을 출시했다. GE가전은 299달러짜리 미니 제빙기를, 스메그는 소형 우유 거품기를 판매하기
2026.07.20 11: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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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현장] AI 메모리 랠리 계속될까?
지난 7월 9일(현지 시간) 저녁 미국 뉴욕 맨해튼의 심장부에 위치한 JP모간체이스 글로벌 본사 신사옥 최상층에 초대형 태극기가 빛났다. 이튿날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기념하기 위한 랜드마크 조명 이벤트였다. 다음 날 오전 11시를 조금 넘은 시점부터 SK하이닉스 ADR이 거래되기 시작했다. 공모가는 149달러였지만 금세 거래 가격은 170달러를 넘겼다. 이날 ADR IPO 행사를 마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특파원단과 만나 인공지능(AI) 시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핵심 과제로 ‘속도’를 꼽으며 공급 확대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수요 증가 속도가 공급 확대 속도를 크게 앞지르는 상황이 이어질 경우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일반 반도체 시장까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월가 일각에서 메모리 반도체 성장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최 회장의 발언은 AI 발전에 따른 반도체 성장 파워를 재확인시키는 것이었다.○“공급 확대 빨리해야”SK하이닉스 ADR은 이날 168.49달러로 마감하며 공모가인 149달러 대비 13.08% 급등한 가격으로 성공적인 첫날 거래를 마쳤다. 이번 1억7790만 주의 ADR 발행을 통해 총 265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는 2014년 상장한 알리바바(250억달러)의 기록을 뛰어넘는 미국 증시 외국 기업 IPO 사상 최대 규모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공급 확대의 시급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공급을 빨리 늘리지 못하면 반도체 시장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걱정”이라며 “반도체 시장은 AI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 소비자용 시장도 있는데 메모리가 너무 비싸지면 시장이 쪼그라들 수 있다. 가능한 한 빨리 공급을 늘려야 한다&r
2026.07.20 07: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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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계는 조작된 수치" ...美 경제학자 비판에 힘 받는 '중상주의'
중국 경상수지 왜곡과 관련한 논란이 서구 경제학계에서 다시 불붙고 있다. 중국이 무역흑자를 실제보다 작게 보이려 ‘눈속임’하고 있다는 비판론과 통계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는 옹호론이 맞선다. 최근 이런 논쟁을 주도하는 인물은 브래드 세처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이다.세처 선임연구원은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재무부 차관보, 조 바이든 정부에서 미국무역대표부(USTR) 고문을 맡았다. 그는 중국 무역흑자가 매우 큰 규모로 과소평가되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현실과 괴리된 통계로 세계를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무역흑자 축소 보고”그는 지난 6월 22일 발표한 글에서 “중국이 2022년 데이터 집계 방식을 변경하면서 흑자 보고 규모를 의도적으로 줄였다”며 “관세 데이터에서의 흑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시점에 흑자 규모를 축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중국의 연간 흑자 규모가 1조달러에 달했지만 중국 국가외환관리청이 발표한 공식 경상수지 흑자는 4000억달러 수준에 그쳤다는 것이다.이는 수출입을 계산하는 방식의 변경에서 비롯된다. 중국은 애플 아이폰이 지식재산권 없이 중국 하청업체에서 제조만 이뤄지는 것처럼 ‘공장 없는 제조’가 늘어난 것이 근본 원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이 중국에서 생산돼 중국 내에서 소비되더라도 중국 당국은 이를 무역적자로 기록한다. 예를 들어 중국 내 폭스콘 공장에서 애플에 아이폰을 250달러에 납품했다면 250달러를 수출한 것으로 계산한 다음, 중국에서 600달러에 팔렸다면 동일한 제품을 600달러에 수입한 것으로
2026.07.18 11: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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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NATO 밀착에 불만 터진 러…"사실상 재무장 공모…용납할 수 없는 일"
러시아 외무부가 16일(현지 시간) 한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밀착 행보와 관련해 "러시아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공식적인 우려를 표명했다.러시아 외무부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차관은 이날 이석배 주러시아 한국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루덴코 차관은 "한국이 나토와 군사적·군사기술적 협력 심화를 추진하는 등 실질적인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며 비판했다.러시아 외무부는 특히 "한국이 러시아와의 대립을 공언한 나토의 질적·양적 재무장 과정에 사실상 공모하고 있다"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이번 조치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에 대한 러시아 측의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정상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했다.당시 이 대통령은 '한국·나토 방위산업 파트너십 2.0' 구축을 제안하며 나토와의 협력 확대를 천명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폴리티코를 인용해 "한국은 세계 9위의 무기 공급국이자 유럽 나토 회원국의 무기 수입국 순위에서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국가"라며 한국의 방산 영향력 확대에 주목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6.07.17 07: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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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학생 체류 4년 제한…韓 유학생 1만3000명 비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 및 교환 방문자의 체류 기간을 최대 4년으로 제한하는 고강도 이민 규제책을 내놨다. 학업 종료 시까지 자동 연장이 가능했던 기존 관행이 사라지면서, 미국 유학을 준비하거나 현지에서 학업 중인 학생들에게 큰 혼란이 예상된다.미 국토안보부(DHS)는 16일(현지 시간) F비자(유학생)와 J비자(교환방문) 소지자의 체류 기간을 최장 4년으로 고정하는 최종 규정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17일 연방 관보 게재를 거쳐 60일 뒤인 9월 중순부터 발효된다. '영원한 학생' 방지 명목…연장 심사도 대폭 강화그동안 유학생들은 정규 학업 과정을 마칠 때까지 별도의 복잡한 절차 없이 체류 기간을 자동 연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규정으로 모든 유학생은 4년 후 체류가 필요할 경우 DHS에 별도의 연장 승인을 받아야 한다.DHS 측은 "1978년 이후 이어져 온 현행 제도로 인해 일부 유학생들이 출국을 피하려고 계속 수업에 등록하는 '영원한 학생' 사례가 발생했다"며, "이번 규정을 통해 이민 사기를 방지하고 국가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학업 계획이 불분명할 경우 연장 승인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전공 변경 시에도 변경의 타당성을 엄격히 따지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유학 중인 학생도 소급 적용이번 규정은 신규 입국자뿐만 아니라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인 유학생들에게도 자동 적용된다. 또한, 외국 언론인 비자(I비자) 소지자의 체류 기간도 240일로 단축되며, 이후 240일마다 연장해야 한다. 특히 중국 국적 언론인에게는 90일 단위의 더 짧은 연장 기간이 적용된다.이번 조치는 트
2026.07.17 07: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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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안 낳고 늙어가는 유럽… 2100년 EU 인구 4억명 밑으로
유럽연합(EU) 인구가 2029년 정점을 찍은 뒤 장기 감소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00년에는 인구가 4억명 아래로 떨어지며 1970년대 후반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저출생과 고령화가 동시에 심화하면서 노동력 부족과 복지 재정 부담이 유럽의 최대 과제로 떠오를 것이란 분석이다.14일(현지 시각) EU 집행위원회가 공개한 제3차 인구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EU 인구는 현재 4억5060만명에서 2029년 4억5330만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된다. 2050년에는 약 4억4500만명으로 줄고, 2100년에는 2025년보다 11.7% 감소한 3억9880만명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EU 인구가 4억명을 밑도는 것은 1970년대 후반 이후 처음이다. 1960년 3억5450만명이던 EU 인구는 2025년까지 약 9600만명 늘었지만, 증가 속도는 1960년대 연평균 303만명에서 2005~2024년 연평균 89만명으로 크게 둔화됐다.인구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저출생이다. 연간 출생아 수는 1964년 680만명에서 지난해 350만명으로 60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인구 규모를 유지하려면 여성 1명이 평생 평균 2.1명을 출산해야 하지만, 이탈리아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2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향후 반등하더라도 2100년에는 1.5명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반면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현재 5명 중 1명 수준에서 2050년에는 3명 중 1명으로 높아질 전망이다.80세 이상 인구 비중도 2025년 6.2%에서 2070년 13.3%(약 5580만명)로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출생 시 기대수명은 2024년 평균 81.5세에서 2100년에는 모든 회원국에서 여성 90세 이상, 남성도 최소 86세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국가별 고령화 속도에는 차
2026.07.16 15: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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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안 마시는 Z세대' 공식 깨졌다… 더 줄인 건 베이비붐
최근 Z세대를 중심으로 '술을 덜 마시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과 달리, 실제 음주를 가장 크게 줄인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법적 음주 가능 연령에 해당하는 Z세대의 음주율은 최근 3년간 증가하며 전체 성인 평균에 가까워졌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주류시장 조사기관 IWSR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베이비붐 세대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음주를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다.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 가운데 최근 6개월 동안 술을 마셨다고 답한 비율은 71%였다. 이는 모든 세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3년 전보다 2%P 감소했다.반면 법적 음주 연령에 해당하는 Z세대의 음주율은 66%에서 74%로 8%P 증가했다. 전체 성인 평균 음주율인 76%에 근접한 수치다. 이번 결과는 최근 글로벌 주류업계의 판매 부진을 Z세대의 금주 영향으로 보는 기존 가정과 대조된다.실제로 글로벌 주류업계는 최근 몇 년간 성장 둔화를 겪고 있다. 세계적인 주류 기업인 디아지오와 페르노리카드, 브라운포먼 등의 주가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업계에서는 일시적인 경기 침체인지, 아니면 음주 문화 자체가 구조적으로 변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IWSR이 전 세계 15개 주요 주류 시장의 소비자 3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음주자들은 한 번 술을 마실 때 평균 3.9잔을 마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2025년 평균이었던 4.4잔보다 줄어든 수치다.특히 베이비붐 세대는 술을 마시는 횟수뿐 아니라 한 번에 마시는 양도 가장 적었다. 평균 2.6잔으로 모든 세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마르턴 로더베이크스 IWSR 대표는 "Z
2026.07.15 17: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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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쓰면 죄책감"…Z세대 절반, 회사에선 '몰래' 쓴다
글로벌 Z세대 직원들 사이에서 '인공지능 죄책감(AI Guilt)'이라는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젊은 직원들은 AI 활용 능력을 취업과 커리어의 필수 역량으로 인식하면서도, 정작 직장에서 AI를 공개적으로 사용하는 것에는 심리적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글로벌 AI 기반 고용 플랫폼 임플로이먼트 히어로는 최근 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의 직원 5454명과 기업 리더 3290명 등 총 87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AI 역설(The AI Paradox)'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 근로자의 50%는 “업무에 AI를 사용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또 52%는 “업무의 일부를 AI로 처리하는 것이 마치 부정행위처럼 느껴진다”고 응답했다.이 같은 인식은 이른바 '섀도 AI(Shadow AI)' 현상으로도 이어졌다. Z세대 근로자의 42%는 고용주에게 알리지 않고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같은 비율의 응답자는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자신의 작업물인 것처럼 제시한다고 답했다.이 같은 심리적 부담은 실제 직장 내 인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된 듀크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AI를 사용하는 직원은 동료들로부터 '게으르다'거나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성형 AI를 사용하지 않는 관리자는 AI 활용 경험이 있는 지원자를 채용할 가능성이 더 낮았으며, 이러한 인식은 직원의 나이와 성별, 직업에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인턴십과 현장실습을 경험한 대학생이자 구직자인 리아 카우르는 임플로이먼트 히어로에 "AI를 도처에서 접하지만, 동시에 직
2026.07.14 14: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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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AI 비용 너무 높아…기술과 ADR로 돌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비용 효율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최 회장은 최근 미국 테크 전문 플랫폼 ‘식스파이브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AI 산업은 반도체 가격 급등과 공급 부족으로 큰 비용 부담을 안고 있다”며 “공급망 확대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한 만큼, 낮은 비용으로 더 효율적인 토큰 생성이 가능한 새로운 AI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데 모든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약 1000조원을 투자해 15GW(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이어 AI 산업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거대한 규모로 성장하고 있으며 그 핵심에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SK하이닉스의 나스닥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두고는 재무적 선택지 확보와 경영 구조 개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시장 진입으로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고 새로운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해 단순한 한국 기업을 넘어 AI와 에너지 분야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향후 5년의 성장 전망에 대해 최 회장은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불안과 막대한 자금 조달 문제를 주요 리스크로 꼽으며, AI 모멘텀 유지를 위해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최 회장은 “현재의 AI는 아직 불완전하지만 5년 뒤에는 신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해 생산성 향상의 선순환을 이끌 것”이라며 “범용 인공지능(AGI) 시대에 도달할 때까지 국가 안보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가 뒷받
2026.07.14 13: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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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Z세대 5명 중 1명은 ‘캥거루족’… 역대 최다
취업난과 집값 상승으로 미국 Z세대의 독립이 늦어지고 있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이 역대 가장 많은 수준으로 늘어난 가운데, 독립보다 저축을 우선하는 것이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최근 미국 부동산 시장조사업체 존 번스 리서치 앤 컨설팅이 미국 인구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5~34세 미국인의 약 20%가 부모 또는 조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지난 8일(현지 시각)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엄마, 아빠가 Z세대의 새로운 룸메이트가 되고 있다"며 "첫 자취방을 구하거나 생애 첫 집을 마련하는 대신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이 크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과거에는 대학 졸업 후 독립해 첫 자취방을 구하거나 생애 첫 주택을 마련하는 것이 일반적인 성인 과정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높은 집값과 월세, 어려운 취업 시장이 겹치면서 결혼과 출산은 물론 독립까지 미루는 청년이 늘고 있다.눈에 띄는 점은 부모와 함께 사는 것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한때는 경제적으로 실패했다는 상징처럼 여겨졌지만, 이제는 생활비를 줄이고 종잣돈을 모으기 위한 현실적인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제적 자립을 위해 독립을 미루는 것이 오히려 합리적이라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모습이다.실제로 BI가 소개한 사례에 따르면, 닉 채프먼(30)은 월 1550달러(약 233만원)의 월세를 감당할 수는 있었지만 저축이 어려워 부모 집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혼자 살 때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느낌이었다"며 부모와 함께 살면서 여행도 하고 저축
2026.07.13 15: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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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잠수함은 잊어라” 한화오션 고공행진
한화오션이 최근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에서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선가 선박 건조 비중 확대와 상선 부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13일 SK증권에 따르면 한화오션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3조4677억원, 영업이익은 39.0% 늘어난 5167억원으로 예상했다.이는 시장 예상치인 5252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회사의 실적 개선은 해양부문 적자 폭 축소와 상선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주요 요인으로는 조업일수 증가와 생산성 향상에 따른 인도 물량 증가, 원가 절감 효과, 고선가 선박 건조 비중 확대, 환율 상승 효과 등이 꼽혔다.SK증권은 올해 한화오션의 수주 연도별 매출 비중이 2022년 10% 미만 2023년 15%, 2024년 42%, 2025년 28% 수준으로 예상되며 고선가 수주 물량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면서 이익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선종별로는 LNG선 비중이 50% 이하, 컨테이너선은 10% 이하,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는 12% 수준으로 예상했다.다만 해양부문은 향후 분기별 적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오션은 올해 하반기 내 나미비아 비너스 FPSO 1기를 포함한 2기의 해양플랜트 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해당 물량을 확보할 경우 2027년부터 해양부문 적자 폭 확대에 대한 우려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SK증권은 글로벌 함정 수주 가능성에 대해 성장 요인으로 평가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를 제외하고도 그리스, 에스토니아,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이집트, 필리핀, 칠레 등 주요 국가들의 함정 수주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SK증권은 독일 TKMS와의 경쟁
2026.07.13 0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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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쓰던 시대 끝났다?”…‘토성비’ 뜨자 흔들린 반도체
사상 최대 성적표를 받아든 반도체주가 흔들렸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2분기보다 19배 늘어난 잠정 실적을 내놓고 SK하이닉스의 미국 상장 기대까지 겹치며 ‘슈퍼위크’로 불렸던 7월 둘째 주였다. 하지만 반도체 고점론이 시장을 덮쳤다. 투자자들이 메모리 가격 상승세와 AI 투자 지속성을 의심하기 시작한 것이다. 엔비디아의 GPU가 팔릴수록 HBM이 필요했고 HBM이 부족할수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몸값은 뛰었다. AI 시대의 금광이 데이터센터라면 반도체 기업은 곡괭이와 삽을 파는 회사였다. 금을 캐는 사람이 누구든 장비를 파는 쪽은 돈을 번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 믿음에 균열을 낸 사건은 ‘메타 쇼크’였다. 메타가 남는 AI 컴퓨팅 자원을 외부 고객에게 판매하는 클라우드 사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블룸버그는 메타가 초과 AI 컴퓨팅 능력을 팔기 위한 클라우드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막대한 현금을 들여 AI 데이터센터를 깔아온 빅테크가 이제는 그 인프라를 내부에서 모두 소화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의심이 시장을 흔들었다. AI 데이터센터를 위해 출혈경쟁을 이어오던 빅테크가 투자를 멈출 수도 있다는 공포가 함께했다. AI 랠리의 첫 번째 전제는 단순했다. 컴퓨팅 파워는 늘 부족하다는 것이다. 2022년 말 챗GPT 등장 이후 빅테크는 앞다퉈 GPU를 사들였고 데이터센터를 지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메타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은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 시대를 연 큰손 고객이었다.PC나 스마트폰 등 개인용 기기에 주로 들어가던 메모리 반도체가 AI 데이터센터를 만나며 위상이 달라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이 500
2026.07.12 10: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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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판다” 韓조선 ‘싹쓸이’ 예고
글로벌 LNG 프로젝트 확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LNG선 슈퍼사이클이 최소 2032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0일 DS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발 대규모 LNG 프로젝트 발주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조선사들의 안정적인 수주와 실적 개선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최근 업데이트된 글로벌 LNG 프로젝트를 기준으로 건설 중인 터미널과 2026~2027년 최종투자결정이 예상되는 프로젝트를 합산하면 2032년까지 연평균 90척 이상의 LNG선 신조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여기에 선령 20년 이상인 노후 스팀 터빈 LNG선 약 120척의 폐선 교체 수요도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지금까지 폐선된 LNG선이 모두 스팀 터빈 기반 선박이었던 만큼 향후에도 순차적인 폐선이 이어지며 연간 10~20척 규모의 교체 발주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따라 글로벌 LNG 프로젝트와 폐선 교체 수요를 합칠 경우 2032년까지 연평균 90~110척 수준의 LNG선 발주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현재 지연되고 있는 카타르발 대규모 발주와 FEED 단계 프로젝트의 장기 공급계약(SPA) 물량이 확대될 경우 LNG선 호황은 5년 이상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됐다.DS투자증권은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실적도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2026년 상반기 국내 조선사들은 총 36척의 LNG선을 수주하며 이미 2025년 연간 수주 실적을 넘어섰다.신조선가는 2.50~2.54억 달러 수준으로 상승 폭은 제한적이지만 원화 기준 선가는 2022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실적 개선 흐름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하반기부터는 미국 LNG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발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여기에 경쟁국인 중
2026.07.10 08: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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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반도체 투자하는 삼전닉스에…러트닉 "'美 생산시설' 짓게 하고 싶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해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 확대를 공개적으로 압박했다.러트닉 장관은 9일(현지 시간) 뉴욕주 클레이 타운에서 열린 마이크론의 반도체 공장(팹) 콘크리트 타설 기념식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미국으로 불러와 생산 시설을 짓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기업들과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마이크론의 선제적인 미국 투자를 언급하며 경쟁사인 한국 기업들도 결국 따라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이날 마이크론은 AI 시대 메모리 수요 급증에 대응해 2035년까지 미국 내 투자 규모를 당초 2000억 달러에서 2500억 달러(약 375조 원)로 대폭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미국 내 생산(전 세계 40% 목표)' 정책에 부응하는 조치다. 마이크론은 이번 투자를 통해 자사 D램 생산량의 40%를 미국에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업계에서는 마이크론의 이번 투자 발표와 러트닉 장관의 발언이 10일 예정된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을 하루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 등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인 한국 기업들에 대한 견제구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러트닉 장관은 트럼프식 경제 모델을 강조하며 기업들에게 미국 투자를 거듭 독려했다. 한편, 애플이 중국 메모리 기업 제품을 공급망에 추가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했다.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29일, 글로벌 AI 패권 경쟁 주도권 선점을 위해 향후 10년간 총 2000조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계획에는 호
2026.07.10 08: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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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섭게 쫓아오네” 글로벌 TV 시장 희비 교차
지난 5월 전 세계 TV 시장이 잠시 조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삼성전자가 출하량 감소 속에서도 글로벌 왕좌를 지켜냈다.8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5월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소폭 감소했다.올해 초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1분기와 4월까지 가파르게 이어지던 선제적 수요가 일단락되면서 일시적인 소강상태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지역별로는 월드컵 열기에 따라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축구 붐이 인 서유럽은 지난 4월 48% 급성장한 데 이어 5월에도 13% 성장세를 이어갔다.특히 체코, 크로아티아, 튀르키예 등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국가들이 포진한 동유럽은 20%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반면 보조금이 끝난 중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출하량이 12% 급감 4개월 연속 두 자리수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제조사별로는 삼성전자가 최대 소비처인 북미 시장에서 출하량이 24% 무너지며 전체 공급량이 전년 대비 12% 감소했으나 세계 1위 자리는 놓치지 않았다.그 뒤를 바짝 쫓는 중국 TCL은 중동고 아프리카 시장에서 출하량을 16% 늘려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3위 하이센스는 4% 감소세를 보였다.한편 올해 1∼5월 누적 점유율은 삼성전자 16%, TCL 13%로 삼성전자가 3%포인트 앞섰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7.08 13:55:52

![[글로벌 현장] AI 메모리 랠리 계속될까?](https://img.hankyung.com/photo/202607/AD.45036472.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