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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Z세대 5명 중 1명은 ‘캥거루족’… 역대 최다

    취업난과 집값 상승으로 미국 Z세대의 독립이 늦어지고 있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이 역대 가장 많은 수준으로 늘어난 가운데, 독립보다 저축을 우선하는 것이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최근 미국 부동산 시장조사업체 존 번스 리서치 앤 컨설팅이 미국 인구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5~34세 미국인의 약 20%가 부모 또는 조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지난 8일(현지 시각)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엄마, 아빠가 Z세대의 새로운 룸메이트가 되고 있다"며 "첫 자취방을 구하거나 생애 첫 집을 마련하는 대신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이 크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과거에는 대학 졸업 후 독립해 첫 자취방을 구하거나 생애 첫 주택을 마련하는 것이 일반적인 성인 과정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높은 집값과 월세, 어려운 취업 시장이 겹치면서 결혼과 출산은 물론 독립까지 미루는 청년이 늘고 있다.눈에 띄는 점은 부모와 함께 사는 것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한때는 경제적으로 실패했다는 상징처럼 여겨졌지만, 이제는 생활비를 줄이고 종잣돈을 모으기 위한 현실적인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제적 자립을 위해 독립을 미루는 것이 오히려 합리적이라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모습이다.실제로 BI가 소개한 사례에 따르면, 닉 채프먼(30)은 월 1550달러(약 233만원)의 월세를 감당할 수는 있었지만 저축이 어려워 부모 집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혼자 살 때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느낌이었다"며 부모와 함께 살면서 여행도 하고 저축

    2026.07.13 15:29:25

    미국 Z세대 5명 중 1명은 ‘캥거루족’… 역대 최다
  • “캐나다 잠수함은 잊어라” 한화오션 고공행진

    한화오션이 최근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에서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선가 선박 건조 비중 확대와 상선 부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13일 SK증권에 따르면 한화오션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3조4677억원, 영업이익은 39.0% 늘어난 5167억원으로 예상했다.이는 시장 예상치인 5252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회사의 실적 개선은 해양부문 적자 폭 축소와 상선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주요 요인으로는 조업일수 증가와 생산성 향상에 따른 인도 물량 증가, 원가 절감 효과, 고선가 선박 건조 비중 확대, 환율 상승 효과 등이 꼽혔다.SK증권은 올해 한화오션의 수주 연도별 매출 비중이 2022년 10% 미만 2023년 15%, 2024년 42%, 2025년 28% 수준으로 예상되며 고선가 수주 물량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면서 이익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선종별로는 LNG선 비중이 50% 이하, 컨테이너선은 10% 이하,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는 12% 수준으로 예상했다.다만 해양부문은 향후 분기별 적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오션은 올해 하반기 내 나미비아 비너스 FPSO 1기를 포함한 2기의 해양플랜트 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해당 물량을 확보할 경우 2027년부터 해양부문 적자 폭 확대에 대한 우려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SK증권은 글로벌 함정 수주 가능성에 대해 성장 요인으로 평가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를 제외하고도 그리스, 에스토니아,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이집트, 필리핀, 칠레 등 주요 국가들의 함정 수주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SK증권은 독일 TKMS와의 경쟁

    2026.07.13 09:03:28

    “캐나다 잠수함은 잊어라” 한화오션 고공행진
  • “막 쓰던 시대 끝났다?”…‘토성비’ 뜨자 흔들린 반도체

    사상 최대 성적표를 받아든 반도체주가 흔들렸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2분기보다 19배 늘어난 잠정 실적을 내놓고 SK하이닉스의 미국 상장 기대까지 겹치며 ‘슈퍼위크’로 불렸던 7월 둘째 주였다. 하지만 반도체 고점론이 시장을 덮쳤다. 투자자들이 메모리 가격 상승세와 AI 투자 지속성을 의심하기 시작한 것이다. 엔비디아의 GPU가 팔릴수록 HBM이 필요했고 HBM이 부족할수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몸값은 뛰었다. AI 시대의 금광이 데이터센터라면 반도체 기업은 곡괭이와 삽을 파는 회사였다. 금을 캐는 사람이 누구든 장비를 파는 쪽은 돈을 번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 믿음에 균열을 낸 사건은 ‘메타 쇼크’였다. 메타가 남는 AI 컴퓨팅 자원을 외부 고객에게 판매하는 클라우드 사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블룸버그는 메타가 초과 AI 컴퓨팅 능력을 팔기 위한 클라우드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막대한 현금을 들여 AI 데이터센터를 깔아온 빅테크가 이제는 그 인프라를 내부에서 모두 소화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의심이 시장을 흔들었다. AI 데이터센터를 위해 출혈경쟁을 이어오던 빅테크가 투자를 멈출 수도 있다는 공포가 함께했다. AI 랠리의 첫 번째 전제는 단순했다. 컴퓨팅 파워는 늘 부족하다는 것이다. 2022년 말 챗GPT 등장 이후 빅테크는 앞다퉈 GPU를 사들였고 데이터센터를 지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메타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은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 시대를 연 큰손 고객이었다.PC나 스마트폰 등 개인용 기기에 주로 들어가던 메모리 반도체가 AI 데이터센터를 만나며 위상이 달라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이 500

    2026.07.12 10:19:43

    “막 쓰던 시대 끝났다?”…‘토성비’ 뜨자 흔들린 반도체
  • “없어서 못 판다” 韓조선 ‘싹쓸이’ 예고

    글로벌 LNG 프로젝트 확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LNG선 슈퍼사이클이 최소 2032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0일 DS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발 대규모 LNG 프로젝트 발주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조선사들의 안정적인 수주와 실적 개선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최근 업데이트된 글로벌 LNG 프로젝트를 기준으로 건설 중인 터미널과 2026~2027년 최종투자결정이 예상되는 프로젝트를 합산하면 2032년까지 연평균 90척 이상의 LNG선 신조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여기에 선령 20년 이상인 노후 스팀 터빈 LNG선 약 120척의 폐선 교체 수요도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지금까지 폐선된 LNG선이 모두 스팀 터빈 기반 선박이었던 만큼 향후에도 순차적인 폐선이 이어지며 연간 10~20척 규모의 교체 발주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따라 글로벌 LNG 프로젝트와 폐선 교체 수요를 합칠 경우 2032년까지 연평균 90~110척 수준의 LNG선 발주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현재 지연되고 있는 카타르발 대규모 발주와 FEED 단계 프로젝트의 장기 공급계약(SPA) 물량이 확대될 경우 LNG선 호황은 5년 이상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됐다.DS투자증권은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실적도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2026년 상반기 국내 조선사들은 총 36척의 LNG선을 수주하며 이미 2025년 연간 수주 실적을 넘어섰다.신조선가는 2.50~2.54억 달러 수준으로 상승 폭은 제한적이지만 원화 기준 선가는 2022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실적 개선 흐름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하반기부터는 미국 LNG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발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여기에 경쟁국인 중

    2026.07.10 08:44:13

    “없어서 못 판다” 韓조선 ‘싹쓸이’ 예고
  • 호남권 반도체 투자하는 삼전닉스에…러트닉 "'美 생산시설' 짓게 하고 싶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해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 확대를 공개적으로 압박했다.러트닉 장관은 9일(현지 시간) 뉴욕주 클레이 타운에서 열린 마이크론의 반도체 공장(팹) 콘크리트 타설 기념식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미국으로 불러와 생산 시설을 짓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기업들과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마이크론의 선제적인 미국 투자를 언급하며 경쟁사인 한국 기업들도 결국 따라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이날 마이크론은 AI 시대 메모리 수요 급증에 대응해 2035년까지 미국 내 투자 규모를 당초 2000억 달러에서 2500억 달러(약 375조 원)로 대폭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미국 내 생산(전 세계 40% 목표)' 정책에 부응하는 조치다. 마이크론은 이번 투자를 통해 자사 D램 생산량의 40%를 미국에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업계에서는 마이크론의 이번 투자 발표와 러트닉 장관의 발언이 10일 예정된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을 하루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 등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인 한국 기업들에 대한 견제구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러트닉 장관은 트럼프식 경제 모델을 강조하며 기업들에게 미국 투자를 거듭 독려했다. 한편, 애플이 중국 메모리 기업 제품을 공급망에 추가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했다.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29일, 글로벌 AI 패권 경쟁 주도권 선점을 위해 향후 10년간 총 2000조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계획에는 호

    2026.07.10 08:41:48

    호남권 반도체 투자하는 삼전닉스에…러트닉 "'美 생산시설' 짓게 하고 싶어"
  • “중국 무섭게 쫓아오네” 글로벌 TV 시장 희비 교차

    지난 5월 전 세계 TV 시장이 잠시 조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삼성전자가 출하량 감소 속에서도 글로벌 왕좌를 지켜냈다.8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5월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소폭 감소했다.올해 초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1분기와 4월까지 가파르게 이어지던 선제적 수요가 일단락되면서 일시적인 소강상태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지역별로는 월드컵 열기에 따라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축구 붐이 인 서유럽은 지난 4월 48% 급성장한 데 이어 5월에도 13% 성장세를 이어갔다.특히 체코, 크로아티아, 튀르키예 등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국가들이 포진한 동유럽은 20%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반면 보조금이 끝난 중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출하량이 12% 급감 4개월 연속 두 자리수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제조사별로는 삼성전자가 최대 소비처인 북미 시장에서 출하량이 24% 무너지며 전체 공급량이 전년 대비 12% 감소했으나 세계 1위 자리는 놓치지 않았다.그 뒤를 바짝 쫓는 중국 TCL은 중동고 아프리카 시장에서 출하량을 16% 늘려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3위 하이센스는 4% 감소세를 보였다.한편 올해 1∼5월 누적 점유율은 삼성전자 16%, TCL 13%로 삼성전자가 3%포인트 앞섰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7.08 13:55:52

    “중국 무섭게 쫓아오네” 글로벌 TV 시장 희비 교차
  • "눈 떠보니 2006년"…중국 Z세대 사로잡은 '드림코어'

    최근 중국 Z세대를 중심으로 '차이니즈 드림코어(Chinese Dreamcore)'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불안정한 고용시장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젊은층이 단순하고 평화로웠던 2000년대 초반을 그리워하며, 당시의 기억을 사진과 영상, 애니메이션 등으로 재현하는 문화다.7일(현지 시각) 중국 국영방송 CGTN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중국 젊은층의 소셜미디어(SNS) 피드가 '차이니즈 드림코어' 콘텐츠로 채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 같은 현상이 임금 하락과 취업난에 직면한 중국 청년들의 심리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중국 SNS 샤오홍슈에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드림코어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2000년대 초 중국의 흐릿한 사진과 복고풍 영상, 애니메이션, 향수를 자극하는 음악 등을 활용한 콘텐츠가 대부분이다. 게시물은 "드디어 깨어났네. 오늘은 2006년의 평범한 주말이야", "돌아왔구나. 여기는 2008년의 베이징이야. 올림픽이 곧 시작될 거야" 같은 자막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또 다른 중국 SNS인 더우인에서는 #ChineseDreamcore 해시태그 조회수가 25억회를 넘어섰다.차이니즈 드림코어는 당시를 상징하는 일상적인 풍경과 사물도 주요 소재로 활용한다. 목재 인테리어가 적용된 거실, 신문 쿠폰북으로 KFC를 이용하던 기억, 중국의 대표적인 초기 인터넷 메신저 ‘텐센트 QQ’의 알림음, 당시 아파트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푸른빛 창문 등이 대표적이다.실제 드림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한 애니메이션 작가는 어린 시절 경험했던 느긋한 여름날의 기억에서 영감을 얻어 작품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사이 태어난 중국

    2026.07.08 11:06:44

    "눈 떠보니 2006년"…중국 Z세대 사로잡은 '드림코어'
  • "대학 간 걸 후회한다"...학자금 대출에 은퇴 못 하는 미국 노인들

    미국에서 학자금 대출이 청년층을 넘어 노년층의 은퇴까지 위협하는 문제로 확산하고 있다.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빌린 돈이 수십 년간 남아 있거나, 자녀의 학비를 대신 부담한 부모 세대가 은퇴 이후에도 빚을 갚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약 300만 명의 미국 노년층이 학자금 대출을 상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0대인 그들은 학자금 대출 때문에 은퇴할 수 없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학자금 대출 부담이 점점 더 많은 미국인들의 은퇴 시기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WSJ는 60대인 크리스와 캐롤린 맥컬리프 부부의 사례를 소개하며, 이들이 여전히 학자금 대출을 갚느라 은퇴를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가 처음 빌린 학자금 대출은 11만4000달러(약 1억7000만원)였지만, 복리 이자가 붙으면서 현재 잔액은 50만 달러(약 7억6000만원) 수준까지 불어난 것으로 전해졌다.건강보험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는 크리스는 WSJ에 “대학에 간 것을 후회한다”고 말하며 “7월부터 월 상환액이 3000달러(약 450만원)로 올라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약 세 배 늘어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미국 교육 통계 분석 기관 에듀케이션 데이터 이니셔티브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62~80세)의 평균 연방 학자금 대출액은 4만2780달러(약 6500만원)에 달한다.학자금 대출 상환액은 은퇴자의 고정 수입에도 부담을 준다. 미국 사회보장국(SSA)에 따르면 2026년 1월 기준 은퇴 근로자의 평균 사회보장연금은 월 2071달러(약 310만원)다. 평균 학자금 대출 상환액인 월 390달러(약 60만원)를 감안하면, 사회보장연금의 약 19%를 학자금 대출 상환에 써야 하는 셈이다.자녀의 학비를 위

    2026.07.07 15:23:28

    "대학 간 걸 후회한다"...학자금 대출에 은퇴 못 하는 미국 노인들
  • '블랙리스트' 중국과 손잡겠다는 애플…"가격 후려친 업보"[비즈포커스]

    애플이 최근 메모리 가격 급등을 탓하며 제품 가격을 15~20% 인상했다. 맥북 프로 14인치 제품 가격으로 따지면 한화로 60만원 정도가 한 번에 뛴 셈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금의 메모리 가격 상승을 “100년에 한 번 있을 대홍수”에 비유했다. 부품값이 너무 빠르게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항변이다.   애플 “가격 인상 메모리 급등 탓”애플의 기습적인 가격 인상은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역대급 실적을 공개하는 날 이뤄졌다. 마이크론은 이날 2분기 8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이 가격 인상 책임을 마이크론에 떠넘기는 듯한 묘한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마이크론은 즉각 애플의 주장을 받아쳤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CNBC 인터뷰에서 “(메모리 불황기이던) 2023년 고객사들이 가격을 이전의 3분의 1로 낮췄다”며 “현재의 공급 부족은 고객사들의 과도한 가격 압박이 누적된 결과”라고 말했다. 특정 고객사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애플을 겨냥한 발언으로 받아들였다. 마이크론의 불만은 하루아침에 나온 것이 아니다.메모리 업계 빙하기였던 2023년 PC와 스마트폰 수요는 급감했다. 코로나 특수가 끝나자 재고가 쌓였고 D램과 낸드 가격은 폭락했다. 메모리 업체들은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간에 들어갔다.업계 1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인 DS부문조차 연간 14조원대 영업손실을 냈다. SK하이닉스도 2023년 영업손실 7조7300억원을 기록했고 마이크론 역시 2023 회계연도 순손실 58억3300만달러(약 7조원)를 기록하며 버텼다. 마이크론의 매출총이익률은 2022년 45.2%에서

    2026.07.05 15:49:55

    '블랙리스트' 중국과 손잡겠다는 애플…"가격 후려친 업보"[비즈포커스]
  • “태울수록 예쁘다”... 미국 Z세대 사이 ‘탄맥싱’ 확산

    최근 미국 Z세대 사이에서는 피부를 최대한 어둡게 태우는 '탄맥싱(Tanmaxxing)'이 유행하고 있다. 피부를 빠르고 짙게 만드는 다양한 방법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피부를 태우는 행위 자체가 피부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에 나섰다.USA투데이는 최근 “Z세대는 자외선 차단제의 중요성에 대한 경고를 들으며 자랐지만, 올여름 일부 젊은층 사이에서 이를 무시한 태닝 열풍이 불고 있다”며 “구릿빛 피부를 얻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탄맥싱은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대를 골라 장시간 일광욕을 하거나 태닝 오일을 사용하는 방법을 통해 짙은 피부색을 만드는 트렌드다. 일부 이용자는 자외선 지수가 높은 시간을 알려주는 앱을 활용하고, 태닝 베드를 이용하거나 불법 태닝 촉진제 멜라노탄을 사용하는 모습까지 SNS에 공유하고 있다.이 같은 태닝 트렌드는 탄맥싱 외에도 'UV맥싱(UV Maxxing)', '선맥싱(Sun Maxxing)' 등 다양한 이름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들 유행은 외모를 극대화하기 위한 극단적인 방법을 추구하는 '룩스맥싱(Looksmaxxing)' 문화에서 파생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용자들은 #TanTok 해시태그를 달아 태닝 자국을 자랑하거나, 태닝 과정을 공유하고, 하트·별 모양의 태닝 스티커 활용한 사진과 영상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한 크리에이터는 “약간의 햇볕에 그을리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가 있다”는 설명과 함께 ‘선맥싱’ 문구를 넣은 영상을 게시했다.구릿빛 피부는 오랫동안 미국에서 미의 기준 중 하나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 탄맥싱 유행이 그동안 이어져 온 자

    2026.07.03 17:29:20

    “태울수록 예쁘다”... 미국 Z세대 사이 ‘탄맥싱’ 확산
  • 결혼식 5500만원 시대인데... 美 Z세대 웨딩 3배 늘었다

    미국에서 결혼식 비용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관세와 인플레이션으로 웨딩 관련 비용이 전반적으로 오른 가운데, 결혼 시장의 중심은 Z세대로 이동하고 있다. 이들은 천연 다이아몬드 대신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선택하는 등 실속형 소비를 확대하며 웨딩 문화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인스티튜트가 최근 신용·체크카드 결제와 계좌이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5월까지 웨딩 관련 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했다. 분석 항목에는 예식장 대관료를 비롯해 케이터링, 사진 촬영, 꽃 장식, 예복 등 결혼식 관련 주요 비용이 포함됐다.웨딩 플랫폼 졸라(Zola)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미국의 평균 결혼식 비용은 3만6000달러(약 5500만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3000달러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약 200만 쌍이 결혼해 총 1000억 달러(약 154조원)가 넘는 웨딩 관련 지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연구진은 비용 상승의 배경으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과 관세 정책을 꼽았다. 수입 꽃과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관세 영향을 받으면서 꽃 장식과 디저트 비용이 상승했고, 식음료와 예복, 행사장 운영비 등도 전반적으로 올랐다. 업체들이 증가한 비용을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면서 결혼식 준비 비용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결혼 시장의 세대교체도 진행되고 있다. Z세대의 결혼 건수는 2019년 이후 약 3배 증가한 반면, 밀레니얼 세대의 결혼식은 같은 기간 약 20% 감소했다. BofA는 결혼 시장의 중심이 점차 젊은 세대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높아진 비용에 소비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천연 다이아몬드 대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2026.07.03 15:14:14

    결혼식 5500만원 시대인데... 美 Z세대 웨딩 3배 늘었다
  • 관광객 넘치더니 결국… 일본, 출국세 3배 올렸다

    일본이 이달 1일부터 일본을 떠나는 승객에게 부과하는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기존의 3배 수준으로 인상했다.일본 매체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일본은 1일부터 출국세를 기존 1000엔(약 9500원)에서 3000엔(약 2만8600원)으로 올렸다. 이번 조치는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일본을 떠나는 일본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출국세는 항공권 구매 시 항공사나 여행사가 운임에 포함해 징수한 뒤 정부에 납부한다. 다만 일본 입국 후 24시간 이내 출국하는 환승객과 2세 미만 영유아는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6월 30일까지 항공권을 구매한 승객에게는 기존과 같은 1000엔의 출국세가 적용된다.이번 인상은 최근 몇 년간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과잉 관광(오버투어리즘) 문제가 심화된 데 따른 조치다. 정부는 추가 세수를 관광 인프라 확충과 혼잡 완화, 지방 관광 활성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출국세는 현재 연간 약 500억 엔(약 4780억원)의 세수를 거두고 있으며, 이번 인상으로 약 1200억 엔(약 1조1480억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출국세 인상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자국민의 부담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일본 정부는 같은 날 여권 발급 수수료를 인하했다. 10년 유효 여권의 온라인 신청 수수료는 1만5900엔에서 8900엔으로 낮아졌으며, 창구 신청 수수료도 대폭 인하됐다.같은 날 단기 관광비자 수수료도 크게 인상됐다. 단수 입국 비자는 3000엔에서 1만500엔(약 10만원)으로, 복수 입국 비자는 6000엔(약 5만7000원)에서 3만엔(약28만6000원)으로 각각 5배 인상됐다. 다만 한국과 미국 등 일본과 상호 비자 면제 협정을 맺은 74개 국가·지역 국민은 이번 인상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반면 중국 등 비자

    2026.07.02 11:06:38

    관광객 넘치더니 결국… 일본, 출국세 3배 올렸다
  • 40도 폭염 덮쳤는데…유럽은 왜 에어컨 설치를 안 하나

    40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이 유럽을 덮쳤지만, 유럽 가정의 에어컨 보급률은 약 20%에 머물고 있다. 한국과 일본, 미국이 90% 이상인 것과 대조적이다. 높은 전기요금과 노후 건물, 환경을 중시하는 문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에어컨 설치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폭염에도 "에어컨은 선택"... EU는 중립 유지지난 30일(현지 시각) 유로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가정용 에어컨 설치에 대해 찬반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밝혔다.안나-카이사 이트코넨 EU 집행위원회 에너지 담당 대변인은 "에어컨 설치 여부는 시민의 선택이며 집행위원회가 개입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건물 에너지 효율과 냉난방 시스템 전력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폭염은 해마다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 유럽을 강타한 이상 고온으로 최소 130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으며, 일부 지역은 섭씨 44도에 육박하는 기온을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에서 매년 약 17만5000명이 폭염과 관련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하지만 유럽에서는 에어컨 설치를 둘러싼 반대 여론이 적지 않다. 폭염에도 에어컨 못 다는 이유대표적인 이유는 환경 문제다. 에어컨 사용이 전력 소비를 늘리고 전력망에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 실외기로 배출되는 열이 도시 열섬현상을 악화시켜 기후위기를 심화시킨다는 지적이다.실제로 입소스가 지난 6월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프랑스인의 78%는 "에어컨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고, 응답자 6명 가운데 1명은 지구를 위해 무더위를 감수할 의향이 있다

    2026.07.01 16:18:35

    40도 폭염 덮쳤는데…유럽은 왜 에어컨 설치를 안 하나
  • 결혼식 하객 비용 64만원... 영국 Z세대 절반 "못 가겠어요"

    영국에서 결혼식에 초대받고도 비용 부담 때문에 참석을 포기하는 청년층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의금은 물론 호텔 숙박비와 파티 비용, 의상 구매까지 겹치면서 결혼식 참석 자체가 하나의 경제적 부담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29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금융사 테스코뱅크가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31%는 비용 문제로 결혼식 초대를 거절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특히 젊은 세대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졌다. Z세대의 48%, 밀레니얼 세대의 43%가 경제적 이유로 결혼식 참석을 포기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하객 1명이 결혼식 한 번 참석하는 데 드는 평균 비용은 316파운드(약 64만원)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8명 중 1명 이상은 최근 참석한 결혼식에서 500파운드(약 102만원) 이상을 지출했다고 답했다.올해 여러 차례 결혼식 참석을 앞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의 약 20%는 올해 여러 번 결혼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Z세대의 15%는 올해 결혼식 세 곳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총 비용은 약 1000파운드(약 20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결혼식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소비를 줄이는 사례도 나타났다. 응답자의 16%는 여가·취미 등 사치성 소비를 줄였고, 14%는 생활비를 아끼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11%는 새 옷 구매를 아예 중단했다고 응답했다.비용 부담에도 참석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었다. 응답자의 15%는 참석을 포기하고 싶었지만 결국 비용을 감수하고 결혼식에 갔다고 답했다.결혼식 초대를 거절한 뒤 느끼는 감정도 엇갈렸다. 응답자의 14%는 오히려 안도감을 느꼈다고 답한 반면, 8%는 죄책감을, 5%는

    2026.06.30 15:27:15

    결혼식 하객 비용 64만원... 영국 Z세대 절반 "못 가겠어요"
  • "차 안 사요"... 미국 청년들, 신차 시장 떠난 이유

    미국 젊은층이 신차 시장에서 빠르게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차량 공유 서비스가 일상화되면서 자동차를 반드시 소유해야 한다는 인식이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28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는 미국 자동차 시장이 인구 감소와 소비 행태 변화의 영향으로 2040년까지 신차 판매가 현재보다 200만대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이 같은 변화는 특히 18~34세 젊은층에서 두드러졌다. 시장조사업체 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미국 18~34세의 신차 등록 비중은 2021년 1분기 12%에서 2025년 중반 10% 이하로 감소했다. 반면 55세 이상은 전체 신차 등록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8분기 연속 가장 큰 구매층을 유지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가장 큰 원인으로 높아진 차량 가격을 꼽았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텔레메트리의 크레이그 데이치 대표는 "신차 월 할부금은 최근 4년간 약 30% 증가했고, 현재 신차 구매자의 5명 중 1명은 월 1000달러(약 150만원)가 넘는 할부금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차량 공유 서비스 확산도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 시장 예측업체 오토포캐스트솔루션스의 샘 피오라니 부사장은 "젊은 세대는 이동할 때 우버나 리프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자동차를 좋아하는 젊은층은 여전히 있지만, 가격 때문에 구매할 수 있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운전면허 취득도 늦어지고 있다.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16세 청소년 가운데 운전면허를 보유한 비율은 절반 수준이다. 1960~1980년대 약 70%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했다. 다만 대부분은 25세 이전까지 면허를 취득하는 것

    2026.06.29 13:36:27

    "차 안 사요"... 미국 청년들, 신차 시장 떠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