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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7월 구인 3년만에 최저…9월 빅컷 확률 45%

    미국의 7월 구인건수 둔화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0.50%포인트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7월 구인 건수는 767만건으로 전월 790만건(810만 건에서 수정) 대비 23만건 줄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10만건)도 밑돌았다. 이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구직사이트 집리크루터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줄리아 폴락은 “노동시장이 식고 있으며 그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앞서 연준이 금리 결정 시 고용시장을 중요하게 고려하겠다고 밝힌 만큼 시장에서는 향후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달 7월 고용보고서 발표 당시 실업률이 4.3%로 나오며 침체 우려를 키운 바 있다.시장에선 이번 달 미국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가운데 빅컷 가능성이 40%대 중반으로 상승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 이번 달 연준의 0.5%포인트 금리 인하 전망은 전날 38%에서 45%로 상승했다. 반면 0.25%포인트 인하 전망은 62%에서 55%로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금리선물 시장에서 이번 달 0.5%포인트 인하 확률을 거의 ‘반반’으로 보고 있다면서, 내년 말까지 2.25%포인트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데 이는 과거 침체 시기의 인하 속도라고 분석했다.연준은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말까지 기준금리 1%포인트 이상 인하를 예상하는 견해는 86%로 대다수를 차지했다.한편, 5일에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비농업 취업자 수와 주간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6일에는 8월 고용보고서가

    2024.09.05 11:08:43

    美 7월 구인 3년만에 최저…9월 빅컷 확률 45%
  • 미국에 퍼지는 ‘혼밥’ 트렌드…"MZ 영향"

    미국에서 혼자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MZ세대가 '혼밥' 트렌드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미 CNN 방송은 1인 식사에 대한 낙인이 사라지고, '혼밥' 트렌드가 생겨나면서 미국에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식당에서 혼자 식사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한 주요 배경으로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 통계학적 변화를 꼽았다.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오픈테이블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1인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또 오픈테이블이 지난 6월에 2,000명 대상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0%가 지난 1년간 혼자 식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MZ세대는 응답자의 68%가 혼자 식사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패스트 캐주얼 식당이 성장하면서, 사람들은 1인 식사에 더욱 익숙해졌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이제는 간편한 식사를 넘어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위해 혼자 테이블에 앉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풀이했다.실제 시장 조사 회사 민텔이 2022년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0%가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혼자 식사하는 것에 편안함을 느낀다고 답했다.CNN은 "설문조사와 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 보면, MZ세대가 1인 식사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정리했다. SNS 덕에 '혼밥'하기 좋은 음식점을 찾는 것이 쉬워졌으며, 인구 통계학적 변화도 이런 추세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콜롬비아 경영대학원 레스토랑 컨설턴트 스티븐 자고르는 사회의 변화가 식사 트렌드에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인의 30%가 1인 가구로 집계됐는데, 이는 역대 최고 수치다. 또 이전보다 늦게 결혼하거나 결혼하지 않는 이들도

    2024.09.04 17:23:45

    미국에 퍼지는 ‘혼밥’ 트렌드…"MZ 영향"
  • 엔비디아 시총 하루 만에 374조원 증발…'반독점' 악재까지 겹쳐

    미국 증시 9월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10% 가까이 급락했다. 미국의 경제 둔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 상황에서 인공지능(AI) 거품론이 고조된 영향이다. 미국 법무부가 엔비디아에 반독점 조사 관련 소환장을 보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더 고꾸라졌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9.53% 하락한 1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 2789억달러(약 374조원)가 증발했다. 미 증시 사상 최대 규모 일일 손실액이다. 이날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면서 애플(-2.72%)과 마이크로소프트(-1.85%), 알파벳(-3.94%), 아마존(-1.26%), 메타(-1.83%), 테슬라(-1.64%)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종목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지만, 엔비디아의 낙폭은 가장 컸다.또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AMD가 7.82% 떨어진 것을 비롯해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는 각각 6.16%와 6.53% 내렸고 퀄컴도 6.88% 하락했다. 이에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75% 급락했다. 시장 약세 속에 AI 거품론이 다시 제기되면서 매도세가 강화됐다.특히 미 정부가 엔비디아 '반(反)독점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를 더욱 끌어내렸다. 미국 법무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반독점 조사 관련 소환장을 보냈다. 유럽연합(EU)과 중국 등도 엔비디아 독점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어 엔비디아 독주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4일 블룸버그통신, 로이터 등 외신은 미 법무부가 엔비디아와 일부 다른 기업들에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에 대한

    2024.09.04 11:26:02

    엔비디아 시총 하루 만에 374조원 증발…'반독점' 악재까지 겹쳐
  • "전 세계 AI 스타트업에 투자" 스파크랩, 5000만 달러 규모 펀드 조성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털을 운영하는 스파크랩그룹이 총 5000만달러(약 670억원) 규모의 ‘스파크랩 AIM AI’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펀드는 전 세계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육성과 투자가 목적이다. 이번 스파크랩 AIM AI 펀드를 통해 스파크랩그룹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운영 중인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AIM-X’에 선정된 스타트업에 각각 최대 50만달러(약 6억7000만원)의 투자 집행에 나선다. 이와 함께 스파크랩그룹은 세계 각국에서 시리즈 A, B 단계의 우수한 AI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기업당 최대 500만달러(약 67억원)까지 투자할 계획이다.스파크랩그룹은 오픈AI를 비롯해 앤트로픽, 벡타라, 올거나이즈, 크네론 등 AI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들의 잠재성을 알아보고 투자한 실적을 기반으로 올해 초부터 사우디아라비아 기반의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AIM-X를 진행하고 하고 있다.AIM-X는 사우디 정부가 글로벌 AI 선도 국가 도약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핵심 프로그램으로, 사우디 정부 스타트업 육성 전문기관 NTDP, 킹압둘라과학기술대학교(KAUST), 사우디데이터인공지능청(SDAIA) 등이 공동 창설해 협력하고 있다.이반 그릴리치 스파크랩 사우디아라비아 및 AIM AI 펀드 공동창업자는 “스파크랩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 투자 성과와 함께 사우디의 AI 산업 성장세가 각국의 창업자들로부터 크게 주목받는 상황”이라며 “새롭게 출범한 펀드를 기반으로 AI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사우디를 AI 혁신 중심지로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스파크랩그룹은 전 세계 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한 초기 단

    2024.09.04 10:27:29

    "전 세계 AI 스타트업에 투자" 스파크랩, 5000만 달러 규모 펀드 조성
  • 파두, 글로벌 ‘OCP APAC’에서 차세대 컨트롤러 전시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 기업 파두가 9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OCP APAC 서밋(Open Compute Project APAC Summit) 2024’에서 차세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 기술을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OCP APAC 서밋은 미래 데이터센터 환경 구현을 위한 반도체 최신 기술을 공유할 목적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다.올해는 파두를 비롯해 KT클라우드, 삼성전자, 화웨이, 슈퍼마이크로 등 글로벌 기업과 기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발전 방향과 지속 가능한 기술 혁신을 논의했다. 행사 주관 단체인 ‘OCP(Open Compute Project)’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개방형 표준을 개발하는 글로벌 비영리 플랫폼으로 2011년 페이스북(현 메타) 주도로 설립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전 세계 유수 빅테크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행사 개막일인 3일 파두는 ‘AI 시대를 위한 전력 최적화 및 스토리지 솔루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박상현 파두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기조연설을 통해 ▲대용량 SSD 전환에 따른 전력 및 총 소유 비용(TCO·Total Cost of Ownership) 절감 방안 ▲연속 읽기·쓰기, 임의 읽기·쓰기 등 업계 최고 4대 성능을 구현하는 5세대(Gen5) SSD 컨트롤러 ▲AI 인프라의 빠른 혁신에 맞춘 6세대(Gen6) SSD 컨트롤러 개발 전략 등을 소개했다.특히 향후 출시 예정인 6세대 SSD 컨트롤러에 대해 5세대 대비 2배 이상 향상된 전력 효율성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해 주목받았다.또한 파두는 SSD의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는 자체 개발 전력관리반도체(PMIC)와 고속 데이터 처리를 위한 차세대 연결 기술인 ‘CXL

    2024.09.04 08:55:20

    파두, 글로벌 ‘OCP APAC’에서 차세대 컨트롤러 전시
  • 지갑 닫는 중국 MZ에 버블티도 초저가 경쟁

    중국 버블티 브랜드가 초저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중국 경제 둔화에 젊은층이 지갑을 닫자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AFP 통신은 ‘중국 경제 부흥의 상징’이었던 버블티 체인점이 1달러(약 1,300원)짜리 초저가 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버블티는 차나 주스 등에 쫀득한 식감의 타피오카를 넣은 음료로, 최근 수십 년간 중국 전역에서 인기를 얻었다. 중국 도심 거리와 쇼핑몰에서는 대용량 버블티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매체는 이것이 중국 경제 성장을 보여주는 광경이라고 설명했다.버블티가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자, 버블티를 맛보고 품평하는 버블티 전문 인플루언서까지 등장하기도 했다.이에 버블티 업체들은 25~40위안(약 4,700~7,500원)의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해 큰 이익을 거뒀다. 이후 수많은 버블티 브랜드는 중국 전역에 약 50만 개까지 매장을 확장하게 됐다.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중국 경제가 둔화하면서 버블티 업계도 초저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AFP는 업계의 가격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소비자들은 ‘미쉐빙청’ 같은 저가 브랜드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중국 북경에서 일하는 궈쥔은 AFP에 "다른 제품은 너무 비싸다"며 인터넷 할인으로 미쉐빙청의 2.8위안(약 520원) 음료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 스트레스가 크고, 경제 환경은 좋지 않으며, 월급도 많지 않아 젊은이들은 더 실용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버블티 인플루언서 스테이시 천은 중국 커피 브랜드들의 저가 상품 출시가 버블티 인기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전에는 중국인들이 커피를 사치품으로 여겼지만, 최근 중국

    2024.09.03 14:54:37

    지갑 닫는 중국 MZ에 버블티도 초저가 경쟁
  • 해리스, 대선까지 광고에 5천억 원 투입한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까지 광고에 약 5,000억 원을 지출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 정치 역사상 최대 규모다.1일(현지 시각) 영국 파이낸셜뉴스(FT)에 따르면, 해리스 대선캠프는 이달부터 오는 11월 대선까지 총 3억 7,000만 달러(약 5,000억 원)를 광고비로 지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전체 예산 중 2억 달러(약 2,700억 원)는 디지털 광고에 투입된다. 훌루, 로쿠 유튜브, 파라마운트, 스포티파이, 판도라 등 인기 있는 주요 플랫폼에 사용할 예정이다.나머지 1억 7,000만 달러(약 2,300억 원)는 TV 광고에 사용된다.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체 광고비의 80%를 TV에 투입한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해리스 캠프는 “어떤 정치단체보다 디지털 매체에 큰 비용을 들이고 있다”며, 주요 인기 플랫폼에서 디지털 광고를 조기에 선점했다고 설명했다. 또 광고 조기 예약을 통해 고급 미디어를 합리적인 가격에 확보했으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앞서 기회를 선점했다고 덧붙였다.FT는 5억 4천만 달러(약 7,300억)에 달하는 해리스 캠프의 후원금을 선거 운동의 이점으로 전환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캠프는 대선까지 집행할 광고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4.09.02 18:15:30

    해리스, 대선까지 광고에 5천억 원 투입한다
  • 미국 호텔 노조 1만 명, 노동절 연휴 파업

    미국 전역에서 호텔 노동자들이 노동절을 맞아 파업에 돌입했다. 이는 임금 인상 등 계약 협상 결렬에 따른 것이다.1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은 미국 주요 도시 8곳에서 24개 호텔 소속 노동자 1만 명이 노동절 연휴 기간 파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이날 미국과 캐나다 전역의 호텔, 카지노, 공항 근로자를 대표하는 노조 '유나이트 히어'(UNITE HERE) 소속 노동자들이 거리에 나와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캘리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 하와이 주도 호놀룰루, 보스턴, 시애틀, 코네티컷주 그리니치 등 대표 여행지의 힐튼, 하얏트, 메리어트 등 24개 호텔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객실 청소와 프런트 데스크, 주방·레스토랑 직원, 바텐더, 도어맨, 벨보이 등 업무를 맡고 있다.AAA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파업은 노동절 주말 국내 여행이 지난해 대비 9% 증가한 상황에서 진행 중이다.노조는 ”주요 호텔들이 코로나19 당시 감축한 인력을 원래대로 되돌리지 않았다”며, 근로자들이 과중한 업무량과 저임금에 혹사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메리어트 팰리스 호텔 직원의 말을 인용해 “코로나 이후 고객들은 우리에게 3성급 직원으로 5성급 서비스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지적했다.이번 파업은 20개 도시에 걸쳐 4만 명의 호텔 근로자가 계약 만료를 앞두고 발생했다. 지난 5월부터 새로운 4년 계약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12개 시장에서 총 1만 5,000명의 노동자가 파업에 찬성했다.노조는 사측이 협상에 제대로 임하지 않을 경우 파업을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볼티모어,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등 다른 도시 호텔에서도 파업이 승인되었으며, 며칠 내 파업에 돌입할 수

    2024.09.02 16:52:22

    미국 호텔 노조 1만 명, 노동절 연휴 파업
  • 아시아는 사는데…美 매도에 비트코인 5만8000달러 붕괴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5만8000달러선 밑으로 떨어졌다.  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하루 전 5만9000달러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5만7000달러선까지 내려앉으며 15000달러 가까이 빠졌다. 이날 7시 46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2.36% 내린 5만76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투자심리가 꺾이면서 일주일새 10% 가량 하락하는 등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뚜렷한 상승 호재가 없는 상태다. 비트코인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태다. 또 최근 비트코인은 아시아에서 매수세가 나오면 미국에서 매도세가 나오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가 마일즈 도이처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추이는 아시아는 매수하고, 미국은 덤핑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보도했다.그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아시아 거래 시간 동안 비트코인 누적 수익률은 5% 이상인 반면, 미국 거래 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9월에는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어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가상화폐 전문 애널리스트 매튜 하일랜드는 “9월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의 실적이 가장 나쁜 달이었고 올해 9월에도 횡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미국 대선을 앞둔 11월에는 가격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4.09.02 08:32:28

    아시아는 사는데…美 매도에 비트코인 5만8000달러 붕괴
  • 미래차 지각생 도요타의 몸부림[글로벌 현장]

    세계 최대 완성차 회사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독일 BMW와 수소차 동맹을 맺는 한편 테슬라처럼 전기차를 통째로 찍어내는 생산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미래차에서 한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도요타는 더 이상 밀리지 않기 위해 절치부심이다. 당장은 품질 인증 부정, 중국 시장 부진, 엔화 가치 상승 등에 따라 실적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주가가 하락세다. 도요타·BMW, 수소차 동맹도요타와 BMW는 수소차 분야에서 손을 잡기로 했다. 도요타가 수소탱크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BMW는 수소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성장세가 둔화하는 전기차에만 매달리지 않고 수소차까지 차세대 친환경차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수소차 세계 1위 현대자동차에 도전장을 내민 모습이다.도요타와 BMW는 9월 3일 업무협약(MOU)을 맺고 5일 협약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수소와 산소의 반응으로 발생한 전기로 움직이는 수소차는 운행 때 물만 배출해 ‘궁극의 친환경차’로 꼽힌다.도요타는 BMW가 생산할 수소차에 수소탱크, 연료전지 등 핵심 부품을 전면 공급할 계획이다. 구동 시스템 등은 BMW가 맡는다. 도요타와 BMW는 2012년부터 수소차 분야에서 협력했다. 그동안에는 도요타가 연료전지 부품인 셀만 공급했다. 도요타는 2014년 수소차 ‘미라이’를 내놓고 현대차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BMW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5’를 기반으로 수소차 ‘iX5 하이드로젠’을 개발하고 있다. 2개의 수소탱크에 총 6kg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차량이다. 충전 시간은 3~4분에 불과하며 한 번 충전하면 500km 이상 달릴 수 있다. 도요타의 수소 시스템을 도입해

    2024.08.31 19:27:29

    미래차 지각생 도요타의 몸부림[글로벌 현장]
  • 프랑스, 9월부터 중학교서 휴대전화 못 쓰게 한다

    프랑스가 중학교 내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시범 정책을 실시한다.가디언에 따르면, 니콜 벨루베 교육부 장관 대행은 27일(현지 시각) 200개 중학교에 ’디지털 쉼표’(digital pause) 조처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학생들은 등교하면서 학교에 휴대전화를 제출했다가, 하교할 때 돌려받게 된다.이는 2018년 초·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보다 강화된 정책이다. 당시 교내 휴대전화 사용은 금지했지만, 소지는 허용했다. 그 때문에 관련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학교 200곳에서 시범 정책을 진행한 후, 내년 1월부터 모든 학교에서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설립한 ‘스크린 사용 전문가 위원회’는 지난 3월 보고서를 발표했다. 어린이들이 휴대전화 스크린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건강과 발달에 해로운 영향을 받는다는 내용이다.보고서는 “디지털 기기가 수면과 몸을 움직이지 않는 생활, 신체활동 부족, 비만 및 과체중, 시각에 직·간접적인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명확한 합의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또 △11살 이전에는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11~13살에는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휴대전화만 허용, △15살 이전에는 인터넷 이용은 가능해도 소셜 미디어에 접속할 수 없는 휴대전화를 사용하도록 하라고 권고했다.위원회 소속 신경생리학자 세르반느 무통 박사는 “적어도 6살 어린이에게도 디지털 기기가 필요하지 않다”며 “3살 미만의 어린이는 디지털 기기에 절대 노출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부모들에게 자녀와 함께 노는 방법을 가르

    2024.08.28 16:25:56

    프랑스, 9월부터 중학교서 휴대전화 못 쓰게 한다
  • 독수리 타법 구사하는 美 Z세대…"타이핑 힘들어"

    전자기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미국 Z세대가 타이핑에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Z세대가 키보드로 글자를 입력하는 타이핑에 힘들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수리 타법’을 구사하는 젊은층이 많다는 것이다.IT 기기를 쉽게 다루는 세대이지만, 학교에서 타이핑 방법을 배우지 않아 타이핑에 익숙지 않다는 설명이다.미 교육부에 따르면 타이핑을 교육하는 고등학교의 수가 최근 25년간 크게 줄었다. 고등학교 졸업생 중 키보드 수업을 들은 학생 비율은 44%에서 2019년 2.5%로 떨어졌다.23세의 조나 마이어는 서툰 타이핑 능력 때문에 대학 논문 작성이 힘들었다고 WSJ에 털어놨다. 글자를 입력할 때마다 손을 보고, 몇 문장마다 오류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음성을 글자로 변환해 주는 앱을 사용했지만, 많은 문법 오류에 결국 키보드와 화면을 번갈아 보며 논문을 마무리해야 했다.팝 가수 빌리 아일리쉬 또한 지난 4월 미국 음악 전문 매거진 롤링스톤에 “타이핑 방법을 배우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말한 바 있다.현재 미국에선 많은 학생이 모바일 기기로 과제를 제출하고 있다.미국 교사들이 온라인 플랫폼 ‘캔버스’에 게재하는 교육 자료 중 90%는 컴퓨터에서 작업됐다. 반면, 학생들이 낸 과제의 약 40%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제출된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대해 캔버스 최고 학술 책임자 멜리사 로블은 “두 세대가 가르치는 것과 배우는 것을 매우 다른 방식으로 경험한다”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Z세대의 타자 능력 문제가 커지자, 교육기관은 대회 등 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있다.오클라호마시 교

    2024.08.27 17:10:28

    독수리 타법 구사하는 美 Z세대…"타이핑 힘들어"
  • 호주 "퇴근 후 연락하면 벌금 8500만원"

    호주에서 노동자의 퇴근 후 ‘연락을 무시할 권리’를 보장하는 법률이 시행된다.로이터 통신은 호주가 26일(현지 시각)부터 ‘연결되지 않을 권리’(right to disconnect)를 보장하는 법률을 시행한다고 보도했다.이는 근로자들이 근무 시간 외에 고용주나 상사, 고객 등의 연락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내용이다.이를 위반한 직원은 최대 1만 9,000호주달러(약 1,700만 원), 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9만 4,000달러(약 8,4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다만 노동자가 연락을 거부하는 것이 부당한 경우는 예외적으로 사내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연락 거부가 합리적이었는지 여부는 호주 산업 심판관인 공정 노동 위원회(FWC)가 판단하게 된다.위원회는 해당 직원의 역할과 책임 수준, 직원의 상황, 연락 이유, 연락 방법, 방해되는 정도, 추가 수당 지급 여부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게 된다.이때 연 소득 17만 5,000호주달러(약 1억 5,700만 원) 이상의 고소득 임직원은 ‘연결되지 않을 권리’ 법률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해당 법률은 근로자들이 직장 이메일, 문자 및 전화로 인해 개인 생활을 방해받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다. 호주 노사관계부는 "이 권리는 직원이 언제 휴식을 취할 수 있는지, 근무하지 않거나 급여를 받지 않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주연구소 미래연구센터의 조사 결과, 호주인은 지난해 평균 281시간 무급 초과근무를 했다. 이 노동을 금전적 가치로 환산하면 1,300억 호주달러(약 116조 8,7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로이터 통신은 이러한 현상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4.08.26 14:20:57

    호주 "퇴근 후 연락하면 벌금 8500만원"
  • 무게 실리는 9월 금리인하론…달러 약세 나타나[글로벌 현장]

    미국의 노동시장이 둔화 추세를 이어가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9월 피벗(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경기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침체에 빠지기 전에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필요 때문이다. 전 세계 글로벌 투자자들은 Fed의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하면서 달러 매도에 나섰다. 당분간 금리인하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고수익 투자자산을 찾아 나섰다는 분석이다. 식어가는 미국 고용시장미국 노동부는 8월 21일(현지 시간) 올해 3월 기준 연간 비농업 일자리 증가폭을 종전에 내놓았던 숫자에서 81만8000명을 줄여 수정 발표했다. 이는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의 일자리 증가폭이 종전에 발표된 수치(290만 명)보다 약 30% 낮았다는 뜻이다. 월간 기준으로는 이 기간 일자리 증가폭이 종전 24만6000명에서 17만7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 같은 하향 조정폭은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컸다.냉각하는 고용시장은 소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이 이달 초 발표한 가계신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신용카드 부채는 2분기 1조140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70억 달러(5.8%) 증가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의 신용카드 부채는 팬데믹 발발 직후 감소했다가 2021년 이후 증가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의 신용카드 연체율(30일 이상)은 작년 2분기 7.2%에서 올해 2분기 9.1%로 올랐다. 이는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 있던 2011년 1분기(9.7%)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90일 이상 장기 연체율도 작년 2분기 5.1%에서 올해 2분기 7.2%로 2%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특히 18∼29세 젊은층의 카드 장기 연체율이 10.5%로 가장 높았고 30∼39

    2024.08.25 14:05:00

    무게 실리는 9월 금리인하론…달러 약세 나타나[글로벌 현장]
  • 美 대입 ‘소수인종 우대’ 없애니 절반이 아시아계

    미국 대학이 소수 인종을 우대하는 입시 정책 ‘어퍼머티브 액션’을 폐지한 결과, 명문대에서 아시아계 신입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2일(현지 시각)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은 올해 신입생 통계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체 학생 중 아시아계는 지난해보다 7%P 증가한 47%를 기록했다.반면 흑인·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비율은 지난해 15%에서 올해 5%로, 히스패닉은 16%에서 11%로 줄었다. 백인은 37%로 1%P 감소했다. 미국 국적이 아닌 외국인 유학생의 비율은 지난해 10%에서 올해 11%로 늘었다.뉴욕타임스(NYT)는 올해 소수인종 학생의 비율이 약 16%로 감소한 것은 눈에 띄는 변화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소수인종의 학생 기준선은 25%를 유지해 왔다.그동안 미국의 많은 대학은 어퍼머티브 액션 제도로 흑인, 히스패닉 등 소수인종 학생에 가산점을 부여해 왔다. 학내 다양성을 키우고 소외된 이들에게 더 많은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하지만 지난해 6월 대법원은 어퍼머티브 액션이 백인과 아시아계 지원자를 차별한다며 법 앞의 평등을 규정한 헌법 위반이라고 최종 판결했다. 이에 따라 1960년대 민권운동의 성과로 꼽혀온 이 정책은 60여 년 만에 폐기됐다.소수인종 우대 입학 제도에 대해 위헌 소송을 제기했던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FA)의 창립자 에드워드 블룸은 "MIT에 입학한 모든 학생은 이제 피부색이 아니라 학업 및 과외활동 성취도를 근거로 합격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4.08.23 17:15:13

    美 대입 ‘소수인종 우대’ 없애니 절반이 아시아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