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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 각박할수록 동화처럼… Z세대, '윔지코어'로 산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기발하고 엉뚱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윔지(whimsy)’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한동안 불필요한 소비와 장식을 덜어내는 미니멀리즘이 유행했다면, 윔지코어는 그와 반대로 색채·장식 등으로 일상을 동화처럼 꾸미는 감성을 지향한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고용 불안 속 스트레스를 즐겁고 독창적인 방법으로 해소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0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즈(NYT)는 “새로운 트렌드 ‘윔지’가 MZ세대를 위한 구명정이 될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윔지코어가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층의 새로운 현실 탈출구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윔지는 엉뚱하고 기발한 행동이나 분위기를 뜻하는 단어다. 윔지코어는 특별한 목적 없이 즐거움과 신선함 자체를 추구하는 예측 불가능하고 장난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한다.미국 패션 전문매체 인사이드후크는 윔지코어에 대해 “마치 빨간 모자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고전 우화를 떠올리게 한다”며 “동화 속 주인공들은 친구들과 티파티를 열고, 바구니를 들고 뛰어다니는 등 기발함으로 가득 찬 삶을 살아가는데, 이는 전형적인 Z세대의 향수를 자극한다”고 덧붙였다.실제로 구글에서 ‘윔지’에 대한 전 세계 검색 관심도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해 올해 4월 최고치를 기록했다.윔지 트렌드는 패션·인테리어·취미생활 등 일상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패션에서는 리본, 프릴, 러플, 화려한 액세서리 등 동화 같은 요소와 아날로그적 감성을 더해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밝고 과감한 디테일로 분위기를 유쾌하게 바꾸는

    2026.05.21 16:12:28

    현실 각박할수록 동화처럼… Z세대, '윔지코어'로 산다
  • "글로벌 공급망 우려 완화"...외신도 삼성전자 '파업 보류' 긴급 타전

    삼성전자 노사가 20일 임금협상안에 잠정 합의하고 파업 계획을 보류한 소식을 주요 외신들도 긴급 속보로 전하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미칠 파장을 주목했다.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삼성전자 노사가 당초 예고했던 파업을 잠정 보류하고 사측과의 잠정 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블룸버그는 며칠간 중단과 재개를 반복한 협상 과정을 전하며, 당초 21일부터 예고됐던 18일간의 파업은 생산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개발 가속화 노력에도 부담이 될 수 있는 조치였다고 지적했다.또 데이터센터 서버부터 스마트폰, 전기차에 이르는 핵심 반도체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의 생산 중단 사태가 현실화했다면 전 세계 기술 공급망 전반에 파장을 미쳤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파업 보류로 생산량 감소 우려가 완화했다고 분석했다.AP 통신도 삼성전자 파업 보류 소식을 신속 보도했다. AP통신은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 운영을 둘러싼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고 전했다.로이터 통신은 이번 합의가 여러 차례 결렬 위기를 겪은 끝에 고용노동부 장관의 중재로 극적으로 도출됐다고 보도했다.또 삼성전자는 한국 수출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라고 언급한 뒤, AI 붐으로 이미 공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면 가격 상승을 부추길 위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6.05.21 08:34:35

    "글로벌 공급망 우려 완화"...외신도 삼성전자 '파업 보류' 긴급 타전
  • 전쟁 여파에 빵·우윳값 묶는다… 영국, 가격상한제 검토

    영국 정부가 슈퍼마켓 체인을 대상으로 빵·달걀·우유 등 필수 식료품에 대한 가격상한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생활비 부담이 커지자 식품 물가를 직접 억제하려는 움직임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1970년대식 실패 정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19일(현지 시각) 텔레그래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은 슈퍼마켓 체인에 필수 식품 가격 상한 설정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보도에 따르면 슈퍼마켓들이 빵·달걀·우유 등 필수 식료품 가격을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할 경우, 정부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방식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가격상한제를 도입한 업체에는 탄소중립 포장 규제 일부를 면제하거나 건강식품 판매 의무 등 비만 억제 정책 적용을 유예하는 방식이 거론된다.재무부 고위 관계자들은 해당 방안을 수용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주요 식료품 유통업체 경영진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정책 추진은 중동전쟁 여파로 생활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식품·음료 물가 상승률은 3.7%를 기록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폐쇄 여파로 비료 등 주요 공급망 불안 우려까지 커지면서 식품 가격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영국 재무부는 오는 21일 생활비 부담 완화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까지 가격상한제와 관련한 정부·업계 간 최종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재무부 측은 “가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

    2026.05.20 17:34:09

    전쟁 여파에 빵·우윳값 묶는다… 영국, 가격상한제 검토
  • 미국 다시 위대해질까… 美국민 59% “전성기 이미 지났다”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미국의 전성기가 이미 지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센터는 15일(현지 시각) 미국 건국 250주년을 앞두고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미국인의 59%는 미국의 전성기가 이미 지났다고 답했다. 반면 앞으로 미국의 전성기가 올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0%였다.조사는 지난해 12월 미국 성인 35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퓨 리서치센터는 최근 이란 전쟁 등 미국 내 여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사건들이 본격화되기 전에 조사가 실시됐다고 설명했다.미국의 전성기가 이미 지났는지, 앞으로 올 것인지에 대한 견해는 인종과 소득 수준, 정치 성향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인종별로 보면 미국의 전성기가 이미 지났다고 응답한 비율은 흑인(66%)이 가장 높았다. 이어 히스패닉(64%), 백인(57%), 아시아계(53%) 순이었다.소득 수준별로는 저소득층과 중산층 모두 61%가 미국의 전성기가 지났다고 답했다. 반면 고소득층은 절반이 전성기가 이미 지났다고 답했고, 나머지 절반은 앞으로 전성기가 올 수 있다고 응답했다.정치 성향별 차이도 나타났다. 민주당 성향 응답자의 경우 미국의 전성기가 이미 지났다고 생각하는 비율(64%)이 앞으로 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34%)보다 높았다. 공화당 성향 응답자는 미국의 전성기가 지났다고 본 비율(53%)과 앞으로 올 수 있다고 본 비율(46%)이 비교적 비슷했다.퓨 리서치센터는 이러한 응답 차이가 당시 정치 상황과도 일정 부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원 다수당이었던 2014년 같은 질문을 했을 당시에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공화당 지지자들보다 미국의 전성기가 앞으로

    2026.05.19 15:32:36

    미국 다시 위대해질까… 美국민 59% “전성기 이미 지났다”
  • 한화에어로 6%대 급등…캐나다 노후 장갑차 교체 추진에 방산주 랠리

    캐나다 국방부가 노후화된 기갑 전력 교체와 현대화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방산 기업들의 주가가 오름세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0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6.19% 상승한 13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는 5.01% 오른 88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한화시스템 역시 1.41% 상승한 10만7600원에 거래되며 지상 무기체계 수출 확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이번 방산주 동반 상승은 글로벌뉴스 등 캐나다 현지 매체들이 캐나다 국방부의 정보요청서(RFI) 발령 소식을 보도한 영향이 크다.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국방부는 노후 장갑차와 주력전차(MBT)를 대체하기 위해 글로벌 방산업계를 대상으로 시장 조사 및 정보 수집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캐나다 차세대 전차 사업은 기존 전차 성능 개량과 함께 오는 2030년까지 신형 기종을 최종 선정하는 것이 골자다.오는 2035년 초도 작전 능력(IOC)을 확보하고 2037년 완전 운용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총 사업 규모는 6억2000만 달러(약 92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업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궤도형 장갑차 '레드백(Redback)' 등이 유력한 조달 후보군에 포함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레드백은 이미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사업을 통해 영연방 규격과 혹한기 방호 능력을 검증받아 캐나다 육군의 요구 조건을 충족한다는 평가다.여기에 한국 방산업체들이 오는 6월 최종 사업자 발표를 앞둔 60조 원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 프로젝트(CPSP)와 지상군 장갑차 사업을 연계한 대형 패키지 딜을 구상 중이라는 점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캐나다 정부가 요구하는 '자국 내 생산(B

    2026.05.19 11:01:07

    한화에어로 6%대 급등…캐나다 노후 장갑차 교체 추진에 방산주 랠리
  • 넷플릭스 있는데… Z세대가 굳이 극장 가는 이유

    미국 Z세대(1997~2012년 출생)가 영화관 수요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올해 글로벌 박스오피스 수익이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5일(현지 시각) 가디언은 ‘Z세대가 영화관을 좋아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젊은 관객들이 영화관 산업의 생존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고 보도했다.미국 영화 예매 플랫폼 판당고가 성인 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87%는 지난 1년 동안 최소 한 편 이상의 영화를 극장에서 관람했다고 답했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82%)보다 높은 수치다. 이어 X세대(70%), 베이비붐 세대(58%)로 집계됐다.또 Z세대는 연평균 약 7회 영화관을 찾는다고 답해 밀레니얼 세대와 함께 가장 높은 관람 빈도를 기록했다.가디언은 영화관이 Z세대에게 새로운 ‘제3의 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와 소셜미디어(SNS) 환경에서 성장한 세대지만, 오히려 알고리즘 중심 디지털 환경에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영화·TV 팟캐스트 진행자인 베니딕트와 한나 타운젠드는 “인터넷이 점점 피로한 공간으로 변하면서, Z세대는 스크린 밖 현실 경험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관이 집과 직장을 벗어난 사회적 공간으로 기능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영화 틱톡 크리에이터 플로렌스 로즈(22)는 가디언에 “영화관은 친구들과 영화 경험을 함께 공유하는 공간이 됐다”며 “몇 시간 동안 휴대폰을 꺼두고 세상과 단절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라고 말했다.엠마 발포어(19) 역시 "영화관은 방해받지 않는 공간"이라며 "집에서는 영화를 보면

    2026.05.18 17:34:00

    넷플릭스 있는데… Z세대가 굳이 극장 가는 이유
  • 인플레에 종전 압박받는 트럼프 행정부[글로벌 현장]

    미국 중앙은행(Fed) 내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매파적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 미국의 이란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연내 한두 차례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란 투자자들의 전망이 방향을 틀고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금리인하와 인상 모두 검토오스틴 굴스비 시카고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5월 8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을 보면 금리인하만이 가능한 선택지라고 보긴 어렵다”며 “금리인하와 인상 모두 테이블에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적어도 내 관점에서는 지금 가능한 선택지가 금리인하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굴스비 총재의 이날 발언은 최근 Fed 내부에서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하고 있는 흐름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대이란 군사 행동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굴스비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은 없지만 “나와 동료들 모두 금리인상과 인하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며 “에너지 가격 충격을 넘어서는 광범위한 물가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Fed는 지난 4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당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은 총재를 비롯해 베스 해맥(클리블랜드), 로리 로건(댈러스) 등 지역 연은 총재 3명은 금리 동결 결정에는 찬성하면서도 ‘다음 조치가 금리인하일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의 표현에는 반대 의견을 냈다. 당시 FOMC

    2026.05.18 07:55:16

    인플레에 종전 압박받는 트럼프 행정부[글로벌 현장]
  • 중동 전쟁 여파…감자칩 봉지까지 색을 잃었다

    일본의 대표 과자 브랜드가 제품 포장을 흑백으로 바꾼다. 중동전쟁 여파로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빚어진 탓이다. 원유 가격과 글로벌 공급망을 흔든 전쟁의 여파가 이제는 감자칩 포장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12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 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식품기업 칼비는 일부 제품 패키지를 한시적으로 흑백 디자인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대상 제품은 콘소메 펀치 맛, 김 맛 등 총 14종으로 이달 하순부터 기존 컬러 포장을 순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나프타 수급 문제가 있다. 나프타는 플라스틱과 화학 제품의 핵심 원료로, 과자 포장재 인쇄에 사용되는 컬러 잉크 제조와 희석 과정에도 활용된다. 흰색·검은색을 제외한 색상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원료인 만큼, 공급이 흔들리면 포장 생산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생긴다.칼비 측은 성명을 통해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이며, 스낵 자체의 품질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도 NYT 인터뷰에서 “인쇄 잉크에 사용되는 나프타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포장 변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일본은 석유의 9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으며, 나프타 역시 소비량의 40%를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다.칼비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몇 주 사이 일본 식품 제조업계에서는 포장재 수급 차질이 이어지고 있으며, 자동차·욕실·페인트 업계 등 다른 제조업 분야에서도 원료 확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NHK에 따르면 제과업계 일부 단체들도 포장용 인쇄 잉크 조달이 어려워졌다는 문의를 잇달아 받고 있다.한 일본 중견 제과업체는 닛케이에 &l

    2026.05.13 17:52:30

    중동 전쟁 여파…감자칩 봉지까지 색을 잃었다
  • “찢었다” Z세대 말투 쓰기 시작한 글로벌 브랜드

    MZ세대 간 차이를 풍자한 밈(meme)이 확산하면서, 글로벌 기업들도 이를 마케팅 전략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밀레니얼과 Z세대의 말투·이모티콘·콘텐츠 소비 방식을 비교한 콘텐츠가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를 끌자, 브랜드들도 이를 활용해 젊은층과의 접점을 넓히는 모습이다.두 세대는 콘텐츠를 소비하고 반응하는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브랜드의 전통적인 광고 문법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는 제품 특징과 맥락을 구조적으로 설명하고 장점을 상세하게 풀어내는 콘텐츠에 상대적으로 익숙하다. 반면 짧고 빠른 콘텐츠 소비 환경에 익숙한 Z세대는 긴 설명보다 짧은 문구, 밈, 이모티콘처럼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소통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스타벅스, 크록스, 배스킨라빈스 등 글로벌 브랜드들도 세대별 소통 방식 차이를 비교한 ‘밀레니얼 PR팀 vs Z세대 소셜팀’ 형식의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이며 이 같은 흐름에 동참했다.대표 사례로 미국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5일 ‘밀레니얼 PR’팀 버전과 ‘Z세대 소셜팀’ 버전의 홍보 이미지를 게시했다.밀레니얼 버전은 “배스킨라빈스의 ‘비치 데이’가 돌아왔다. 카라멜이 들어간 초콜릿 거북이 모양 토핑, 프로스팅 조각, 그래햄 크래커 ‘샌드’가 더해진 솔티드 바닐라 맛”이라고 제품의 특징을 길게 설명했다.반면 Z세대 버전은 “Beach Day eeeeeaaaaats(비치데이 찢었다)”라는 짧은 문구와 해·소라·얼굴 이모티콘만 사용했다. ‘eats’는 영어권 속어로 ‘찢었다’, ‘미쳤다’ 정도의 과장된 표현으로 쓰이며 실제 Z세대가 SNS나 메신저에서 이용하는 말투

    2026.05.12 17:36:52

    “찢었다” Z세대 말투 쓰기 시작한 글로벌 브랜드
  • 두 달 만에 몸값 1300조…오픈AI 제친 ‘이 기업’ 월가까지 간다

    ‘클로드 쇼크’를 몰고 온 앤트로픽이 AI 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한때 챗GPT의 후발주자로 여겨졌던 클로드는 개발자의 코드를 짜고, 사무직 업무를 처리하며, 금융·국방·보안 영역으로 파고들고 있다. 기업가치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를 넘어설 기세고 올해 1분기에는 가장 많은 돈을 번 AI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앤트로픽이 최근 투자 유치 협상을 진행하며 받아든 기업가치는 9000억달러(약 1336조원)로 오픈AI의 8520억달러(약 1265조원)를 웃돌았다. 불과 두 달여 만에 몸값이 두 배 이상 치솟았다. 경쟁사보다 이용자가 적은 상황에서 돈은 더 많이 벌어들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올해 1분기 매출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31.4%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앤트로픽은 최근 올해 연간 매출 예상 실적도 공개했는데 300억달러(약 41조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0억달러에서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우리는 10배의 매출 성장을 예상했는데 1분기를 연 환산하면 80배가 나왔다”며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최대치를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수익성 측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1분기 앤트로픽의 사용자당 월평균 매출은 16.2달러로 역시 1위다. 클로드 코드와 클로드 코워크로 ‘소프트웨어 기업 종말론’을 불러온데 이어 프로그램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는 미토스를 공개하며 존재감을 과시한 영향이다.  인터넷 대신 책 하나하나 스캔해 학습클로드가 힘을 갖게 된 근원적인 힘은 데이터였다. 사용자들은 다른 AI툴과 달리 클로드가 긴 문맥에

    2026.05.10 13:31:04

    두 달 만에 몸값 1300조…오픈AI 제친 ‘이 기업’ 월가까지 간다
  • Z세대 60% "1년 내 손절 경험"… 인간관계도 ‘구독 해지’

    인간관계에서도 ‘거리 두기’가 일상화되고 있다. 미국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가족·친구와의 관계를 끊거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갈등을 해결하기보다 정신 건강과 감정 소모를 우선시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심리 치료 플랫폼 토크스페이스 의뢰로 시장조사기관 토커리서치가 미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응답자의 60%가 지난 1년 동안 누군가와 연락을 끊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50%였으며, X세대는 38%, 베이비붐 세대는 20%에 그쳤다. 젊을수록 관계 단절 경험이 높게 나타났다.관계를 끊은 이유로는 ‘상대방이 자신을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29%)’, ‘상대방이 지나치게 부정적이어서(27%)’ 순으로 나타났다.온라인에서의 거리 두기 역시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36%는 지난 1년 간 소셜미디어(SNS)에서 친구나 가족을 차단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30%는 같은 기간 동안 가족이나 친구를 단체 채팅방에서 내보낸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연락을 끊었다고 답한 이들 가운데 59%는 현재까지도 관계를 회복하지 않았다고 답했다.갈등 상황에서 직접 소통을 피하려는 성향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73%는 관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을 위해 솔직하게 대화하기보다 상대와 거리를 두는 경향이 있다고 답했다.대인 접촉 자체를 줄이려는 흐름도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무인 계산대(64%), 온라인 주문 서비스(68%), 인공지능(AI) 챗봇 및 자동 응답 시스템(42%), 자율주행 택시나 차량 공유 서비스(24%) 등을 이용할

    2026.05.07 11:04:30

    Z세대 60% "1년 내 손절 경험"… 인간관계도 ‘구독 해지’
  • 日전자 순이익, 30년 만에 車추월했다는데[글로벌 현장]

    지난해 일본 주요 7개 전자 업체의 순이익이 7개 자동차 업체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1990년대 중반 이후 30년 만이다. 일본 전자 업체들이 과거의 부진을 딛고 부활하는 사이 잘나가던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사업 부진에 허덕이며 기세가 역전됐다. 사업 재편 노력이 일본 대표 산업의 명암을 갈랐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실패한 車업계각 업체에 따르면 소니그룹, 히타치제작소, 후지쓰, 미쓰비시전기, NEC, 파나소닉, 샤프 등 7개 전자 업체의 2025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순이익은 총 3조2280억엔으로 추정됐다. 소니와 파나소닉을 제외한 5개 업체가 전년 대비 순이익을 늘렸다.반면 도요타자동차, 혼다, 닛산, 스즈키, 스바루, 마쓰다, 미쓰비시 등 7개 자동차 업체의 지난해 순이익은 총 2조7750억엔으로 추정됐다. 닛산은 2년 연속 대규모 적자에 빠졌고 혼다마저 적자로 돌아섰다. 7곳 중 전년보다 순이익이 늘어난 기업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예상된다. 5년 전만 해도 상황은 달랐다. 2021 회계연도에 7개 자동차 업체의 순이익은 총 4조1584억엔으로 7개 전자 업체 순이익(2조3219억엔)의 두 배에 달했다. ‘슈퍼 엔저’를 등에 업은 자동차는 북미를 중심으로 수출을 늘리며 돈을 쓸어 담았다.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부진한 이유는 우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에 있다. 미국은 지난해 4월부터 일본산 자동차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했고 같은 해 9월부터 이를 15%로 낮췄다. 트럼프 관세는 지난해에만 일본 7개 업체의 영업이익을 2조5000억엔가량 깎아 먹은 것으로 추산됐다.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중국 업체와 비교해 전기차 및 소프트웨

    2026.05.05 09:49:01

    日전자 순이익, 30년 만에 車추월했다는데[글로벌 현장]
  • 묵주 들고 센트럴파크 걷는 Z세대… 성당, 핫플 됐다

    최근 미국 Z세대를 중심으로 성당이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종교 활동을 넘어 공동체와 관계, 정서적 안정까지 찾는 공간으로 기능하면서 젊은층 유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미국 Z세대의 가톨릭 신앙 참여가 뚜렷하게 증가했다. 온라인에서는 가톨릭 신앙을 하나의 정체성처럼 강화하는 흐름을 가리키는 ‘가톨릭 맥싱(Catholicmaxxing)’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이 같은 변화는 현장에서도 확인된다. WSJ 보도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 위치한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의 경우, 일요일 저녁 미사 시간에는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젊은 신자들로 붐비는 것으로 전해졌다.신앙과 일상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모임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뉴욕으로 이주한 앤서니 그로스(22)는 ‘피자 먹고 성당으로(Pizza to Pews)’라는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함께 식사를 한 뒤 미사에 참석하는 방식으로, 매주 100~200명 규모의 젊은층이 참여하고 있다.센트럴파크에서는 젊은 여성들이 함께 걸으며 묵주기도를 하는 ‘홀리 걸 워크(Holy Girl Walk)’가 열리고 있다. 이는 SNS 유행인 ‘핫 걸 워크(Hot Girl Walk)’를 변형한 모임으로, 입소문을 타며 참가자가 150명 수준까지 늘었다.데이터 역시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한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미국 내 ‘가톨릭(catholic)’ 검색 관심도는 최근 5년간 상승 흐름을 보이며 올해 2월 최고치를 기록했다.또 미국 신앙 연구기관 바나그룹에 따르면 Z세대 신자의 월평균 미사 참석 횟수는 약 두 차례로, 2020년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2023년 미국 전국

    2026.05.04 18:10:25

    묵주 들고 센트럴파크 걷는 Z세대… 성당, 핫플 됐다
  • 콜라에 크림 넣었더니 통했다… Z세대 ‘더티소다’ 열풍

    미국 젊은층 사이에서 ‘더티소다(Dirty Soda)’가 빠르게 확산하며 하나의 외식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경험을 선호하는 Z세대 소비 성향과 소셜미디어(SNS) 확산, 무알코올 문화가 맞물리며 음료 시장의 새로운 문화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더티소다는 기본 탄산음료에 시럽, 과일 주스, 우유나 크림 등을 추가해 만드는 커스터마이즈 음료다. 재료를 층층이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시각적 효과가 크고, 질감과 풍미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예를 들어 콜라에 코코넛 크림과 라임을 더하거나, 레몬라임 소다에 과일 퓨레와 코코넛 밀크를 넣는 등 조합이 자유롭다. 동일한 레시피가 아닌 ‘나만의 음료’를 만드는 경험 자체가 소비 포인트로 작용한다. 만들고 찍고 공유한다… SNS가 키운 ‘더티소다’미국 서부 지역에서 시작된 이 트렌드는 SNS를 통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용자들은 자신만의 레시피를 공유하거나 음료 제조 과정을 짧은 영상으로 기록하며 유행을 증폭시키고 있다. 여기에 두아 리파,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 유명인들이 더티소다를 언급하며 관심이 더욱 커졌다.실제 미국 리뷰 플랫폼 옐프에서 ‘더티소다’ 검색량은 전년 대비 600% 이상 급증했다. 구글 트렌드에서도 관련 관심도는 최근 5년간 상승세를 이어오다 올해 4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펩시코·맥도날드도 가세… 음료 시장 새 경쟁 구도외식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달 초 펩시코는 SNS 내 Z세대의 주문 제작 방식을 그대로 재현한 ‘더티 마운틴듀’를 미국에서 출시했다. 시트러스 풍미에 크리미한 질감을 더해 기존 탄산음료와 차

    2026.04.28 15:28:40

    콜라에 크림 넣었더니 통했다… Z세대 ‘더티소다’ 열풍
  • “한국 인플루언서, 중국으로 몰린다”... 외신 주목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한국인의 중국 방문이 늘면서, 외신도 이를 주요 흐름으로 짚고 나섰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비자 규제 완화와 지리적 근접성, 한중 관계 개선 등을 주요 배경으로 분석했다.26일 SCMP는 “한국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카메라를 들고 중국 주요 도시로 몰려들고 있다”며 “상하이, 선전 등 도시가 영상 콘텐츠의 주요 배경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실제 방문객 증가세도 확인된다. 중국 공식 통계 기준으로 지난해 중국을 찾은 한국인은 약 316만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36.9% 증가한 수치로, 주요 해외 여행지 가운데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올해 들어서도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법무부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중국 방문 한국인은 약 3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 늘었다.중국에서 7년간 거주 중인 한국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박대일씨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한중 비자 완화 이후 브이로그 크리에이터들의 중국 방문이 확연히 늘었다”며 “중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조회수 기대가 맞물리며 방문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같은 흐름은 양국 관계 변화와 연결되어 있다는 분석이다. SCMP는 “올해 초 한국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이 이어지며 무역과 문화 교류 확대 기조가 형성됐다”고 짚었다.정책 환경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비자 면제 정책을 단계적으로 완화해 왔다. 현재 79개국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0개국에는 일방적 입국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 한국에 대해서도 최대 30일 체류가 가능한 무비자 정

    2026.04.27 17:28:35

    “한국 인플루언서, 중국으로 몰린다”... 외신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