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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 since 1995~2025 한경BUSINESS

  • '트럼프의 남자' 계엄령에 방한 취소…UFC 민간외교 무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퍼스트 버디'(first buddy·대통령의 단짝)로 불리는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비상계엄 여파로 한국 방문을 취소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오는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ZFN 02' 대회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을 예정이었다.ZFN(Z-Fight Night)은 정찬성이 UFC에서 은퇴한 뒤 설립한 종합격투기 단체다. 화이트 회장은 UFC에서 활약할 당시 '코리안 좀비' 티셔츠를 입고 활동하는 등 정찬성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었다.그는 정찬성이 주최하는 해당 경기를 본 뒤 격투기 유튜브 프로그램 촬영과 국내 언론과 인터뷰 등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모두 취소됐다.ZFN 측은 "3일 대한민국의 비상 계엄 선포로 인해 14일 'ZFN 02'에 방문 예정이었던 데이나 화이트의 참석이 최종적으로 불가하게 됐다. 내한을 기대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UFC 팬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의 대관 관계자, 외교 관계자 입장에서도 아쉬운 소식이다. 트럼프 당선인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다. 평소 UFC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트럼프 당선인과 화이트 회장은 20년지기로 오랜 기간 인연을 이어온 사이다.화이트 회장은 이번 대선에서 젊은 남성 유권자의 표를 모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공화당 전당대회나 대선 결과 개표 방송을 보는 자리에도 트럼프 당선인과 동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럼프 당선인, 화이트 회장, 자신이 개표 추이를 지켜보며 대화하는 사진을 X에 올리면서 "미국의 CEO·CMO·CTO"라고 적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1

    2024.12.05 15:47:30

    '트럼프의 남자' 계엄령에 방한 취소…UFC 민간외교 무산
  • 미국 백악관 "한국 민주주의 강화에 계속 공개적인 목소리 낼 것"

    미국 백악관이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민주주의 중요성을 강화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장관도 한국 민주주의 회복성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다며 이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4일(현지시간) “한국 민주주의는 견고하고 회복력이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 계속해서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고(speak out publicly) 한국의 상대방과 비공개적으로도 대화해 그(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 참석해 한국 계엄 사태에 대한 질문에 답한 내용이다.설리번 보좌관은 계엄에 대해“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상의를 하지 않았다”며 “세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TV를 통해 발표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계엄선포가 “우리의 깊은 우려를 야기했다”며 “대통령이 국회 헌법 절차에 따라 계엄령을 해제했고 지금 일어난 일에 대응한 일련의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한국의 민주 제도가 적절히 작동하는 것이며, 미국을 포함한 모든 곳에 경종을 울린 다소 극적인 발표 이후에도 이런 절차가 작동하는 것을 목도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대한 백악관의 시각은 부정적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역시 같은 날 "한국의 민주주의 발현과 민주적 회복성(resilience)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사례"라고 말했다.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교장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한국 계엄 사태 관련, 지난 3월 서울에서 민주주의

    2024.12.05 08:05:25

    미국 백악관 "한국 민주주의 강화에 계속 공개적인 목소리 낼 것"
  • 日 스가 전 총리, 계엄령 여파로 방한 취소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가 오는 15~16일 예정되어 있던 한국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은 일한연맹 의원 관계자를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방한 취소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일한의원연맹 회장 스가 전 총리는 서울을 방문해 한일의원연맹과의 합동총회에 참석할 계획이었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기념 사업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NHK에 따르면 오는 16일에는 윤 대통령과의 만남도 모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스가 전 총리는 일한의원연맹 회장 자격으로 지난 5월 방한해 윤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한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또한 내년 1월 방한을 조율 중이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계엄령 선포 및 해제 상황에 대해 “특별하고 심각한 우려를 갖고 주시하고 있다”면서 “한국 내 일본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의 내정에 대해서는 언급할 입장이 아니라고 덧붙였다.방한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사태 여파가 장기화하면 이시바 총리의 방한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도 "조기 방한에 대해 조정을 하고 있었으나 앞으로 사태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교도통신에 “한일 양국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관계를 발전시키려고 하는 시기인 만큼 정치 상황이 차분하게 안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4.12.04 18:12:22

    日 스가 전 총리, 계엄령 여파로 방한 취소
  • 비상계엄에 ‘여행 주의 국가’로 떠오른 한국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일부 주요 국가들이 한국에 대한 여행 주의보를 발령해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영국 외무부는 한국 전역을 대상으로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3일(현지 시각) 영국 외무부는 “현지 당국 조언을 따르고 정치 시위를 피하라”고 당부했다. 캐서린 웨스트 장관도 “서울에 있는 영국 대사관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한국에 있는 영국 국민에게 FCDO 여행 권고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을 요청했다.다른 주요 국가들도 한국의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캐나다는 한국에 있는 자국민에게 대규모 집회를 피하고, 지역 언론을 통해 상황을 모니터링할 것을 권고했다. 또 통금 명령을 포함한 당국의 지시를 따르라는 권고 사항을 업데이트했다.미국 국무부는 계엄령 해제 이후에도 상황이 불안정할 수 있다며 “잠재적인 혼란을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평화 시위도 대립으로 변하고 폭력 사태로 확대될 수 있다”며 “시위 지역을 피하라”는 경고도 포함됐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여권·비자 면접 등 일부 업무를 일시 중단했으며,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확대했다.일본대사관은 한국 거주 일본 국민에게 “향후 발표에 유의하라”는 공지를 발송했다. 싱가포르와 우크라이나 대사관 역시 자국민들에게 정치적 성격의 행사 참여를 자제하고, 현지 상황에 맞게 대응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현재 전쟁 중인 이스라엘도 한국을 위험한 상황으로 간주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한국 방문을 재고하라고 권고했다. 한국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집이

    2024.12.04 11:39:22

    비상계엄에 ‘여행 주의 국가’로 떠오른 한국
  • “입주 물량 가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으로 감소 할 듯

    입주 감소와 함께 분양 물량도 수년째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이 약 10만 가구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올 연말까지 예정된 36만 3851가구 보다 27.3%(9만9426가구) 줄어든 총 26만4425가구다.지역별로 살펴 보면 경기도는 올해보다 4만7565가구 줄어든 6만937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국 전체 감소량의 47.8%를 차지할 만큼 큰 감소폭이다.이 외에 ▲대구 1만2916가구↓(2만4300→ 1만1384가구) ▲경북 1만845가구↓(2만3322→ 1만2477가구) 등에서 1만가구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서울은 8245가구가 늘어 3만591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며 ▲울산 911가구↑(4805→ 5716가구) ▲제주 511가구↑(802→ 1313가구) 등의 입주 물량 증가가 예고됐다.업계 관계자는 “분양 및 입주 물량이 10여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어 수요가 많은 지역일수록 공급 가뭄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4.12.02 15:45:18

    “입주 물량 가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으로 감소 할 듯
  • ‘후불 결제’에 빠진 미국 MZ… 카드 잔금 50% 늘었다

    올해 연말 ‘선구매 후불 결제(BNPL, BUY NOW PAY LATER)’ 상품을 이용하는 미국인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MZ세대의 이용률 급증이 예상된다.28일(현지 시각) AP 통신은 인플레이션 여파로 미국인들이 역대 최고 수준의 신용카드 빚을 보유한 상황에서 BNPL의 매력이 더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데이터 분석 업체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올해 연말(11월 1일~12월 31일) BNPL을 활용한 결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185억 달러(약 2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온라인 쇼핑 대목인 사이버 먼데이(블랙프라이데이 직후 월요일) 하루 동안에만 9억 9,300만 달러(약 1조 원)의 구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BNPL은 등록해 놓은 계좌나 현금 또는 신용 카드로 상품을 구매한 뒤, 통상 8주 이상에 걸쳐 할부로 대금을 상환하는 서비스다.AP통신은 특히 신용 점수가 낮거나 신용 기록이 없는 젊은 쇼핑객이 후불결제 방식을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다고 풀이했다.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사들은 대부분 간단한 신용 조회만 실행할 뿐, 대출 및 지급 내역을 신용 조사 기관에 보고하지 않기 때문이다.미국의 BNPL 결제 규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미국의 BNPL 결제액은 2019년부터 연평균 137.1%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만 총 949억 달러(약 132조 원)에 달했다. 특히 온라인 거래에서 BNPL의 비중은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기준 전체 온라인 거래 중 BNPL 비중은 7.2%로, 2020년 4.9%에서 크게 늘었다.금융 기술사 크레딧 카르마의 소비자 금융 전문가 에밀리 차일더스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2022년 3월) 이후 MZ세대의 신용카드 잔금이 50% 이상 증가했다”

    2024.11.29 18:05:25

    ‘후불 결제’에 빠진 미국 MZ… 카드 잔금 50% 늘었다
  • 젖소 부족에 ‘생선 우유’ 만드는 나라

    인도네시아에서 ‘생선 우유’가 등장했다. 젖소 부족 심화에 따른 해결책이다.월스트리트 저널,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지난해부터 현지 우유 제조업체 베리칸 프로틴 이니셔티브를 통해 생선 우유를 생산·유통하고 있다.생선 우유는 인드라마유 도시 앞바다에서 잡은 물고기로 만들어진다. 어획된 물고기는 하루에 두 번씩 공장으로 보내 뼈를 제거하고 갈아 고운 흰색 단백질 가루로 만든다. 이후 다른 시설로 운반해 물을 첨가하고 딸기나 초콜릿 맛을 입히면 최종 제품이 완성된다.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제조사 관계자 마파티훌 코이리는 “일반 우유 맛과 다르지 않다”고 전했으며, 23세 로세다 역시 “맛있다”는 평가를 남겼다.현지 보도에 따르면, 새해부터 동남아시아 국가의 학교 급식에 생선 우유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선 우유 유통의 확산으로 20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45억 달러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일부 영양학 전문가들은 설탕과 인공 감미료가 첨가된 가공식품이라는 이유로 생선 우유를 반대한다. 자카르타 포스트도 “(생선 우유는) 의미 있는 영양 제품이라기보다 정치적 논란거리”라고 비판한 바 있다.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 부디 구나디 사디킨은 “물고기로 우유를 만들기 전에 젖소 사육이나 호주로부터의 수입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며 “물고기를 우유로 만들기 전에 해야 할 일이 매우 많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생선 우유 말고도 소 부족을 관리할 다른 방법이 있다는 설명이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

    2024.11.27 18:11:52

    젖소 부족에 ‘생선 우유’ 만드는 나라
  • 호주 하원, 16세 미만 청소년 SNS 금지 법안 통과

    호주 하원은 16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 미디어(SNS) 이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상원에서 최종 결정이 이루어질 예정이다.27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호주 주요 정당은 틱톡과 페이스북, 스냅챗, 엑스, 인스타그램 등 SNS 플랫폼이 청소년의 계정 보유를 막지 못하면 최대 5,000만 호주달러(약 452억 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찬성 102표, 반대 13표로 통과시켰다.법률이 이번주 내로 제정되면, SNS 기업들에겐 연령 제한 적용까지 1년의 유예기간이 주어진다.상원 역시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개정안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SNS 플랫폼은 나이 증명을 위해 사용자에게 여권이나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 제출을 강요할 수 없다. 또한 정부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신원 확인도 요구할 수 없게 된다.미셸 로랜드 통신부 장관은 27일 상원이 법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상원에서 개정안의 통과는 사실상 확정으로 전망된다.하지만, 무소속 의원들의 비판이 거세다. 법안이 적절한 검토 없이 의회를 통과했고,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이 개정안이 모든 연령대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침해할 위험이 있으며,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결정 권한을 빼앗을 거라는 주장도 나왔다.또 이 금지령으로 인해 아이들이 고립되고, SNS의 긍정적인 면을 잃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SNS에 접속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다크웹으로 유입될 위험이 커지고, SNS에서 피해를 봐도 불법 경로로 SNS를 사용한 청소년은 이를 알리기 꺼려한다는 것이다. 이에 SNS 기업들이 플랫폼의 안전 구축에 소홀해질 것으로 예상했다.무소속 의원 조이 다니엘은

    2024.11.27 11:26:32

    호주 하원, 16세 미만 청소년 SNS 금지 법안 통과
  • 트럼프 2기에서 입김 커지는 머스크…글로벌 자금 블랙홀[글로벌 현장]

    테슬라와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미국 정부에 대한 입김이 점점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으로 트럼프 2기의 정부 정책을 좌우할 정도다. 머스크의 기업에도 천문학적인 자금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여러 규제 완화책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 머스크의 기업들도 기술혁신으로 후발 주자가 감히 도전장을 내밀 수 없는 독보적인 입지를 쌓아가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인과 공동 대통령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내놓고 있다. 정부효율부 수장으로트럼프 당선인은 11월 12일(현지 시간) 성명서를 통해 “위대한 머스크가 애국자 비벡 라마스와미와 협력해 정부효율부를 이끌게 됐음을 발표해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은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줄이고, 낭비성 지출을 삭감하며, 연방 기관을 재구조화하도록 길을 닦아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마스와미는 기업인 출신으로 올해 공화당 대통령 경선에 출마해 주목받았다.정부효율부는 머스크가 지난 8월 트럼프 당선인에게 먼저 제안했고 트럼프 당선인이 9월 공식적으로 이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정부 규제와 효율성에 대해 여러 차례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캘리포니아에 전기차 공장을 지으려다가 인허가 절차가 지연되자 텍사스로 이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생태계 보호를 이유로 스페이스X 우주선 발사를 지연시키는 당국을 고소하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취임 후 미국 관료주의 개혁과 대규모 재정 지출 삭감에 나설 전망이다. 미국 정부 공무원과 재정 낭비를 줄여 예산 2조 달러를 절감한다는 게 목

    2024.11.25 10:06:23

    트럼프 2기에서 입김 커지는 머스크…글로벌 자금 블랙홀[글로벌 현장]
  • K팹리스 파두·리벨리온·퓨리오사, “글로벌 AI 시장 넘본다”

    한국 반도체 산업이 메모리를 넘어 시스템 반도체로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설계에 특화된 팹리스(fabless)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국내 반도체 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2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팹리스는 반도체 설계에만 집중하고 생산은 파운드리 업체에 맡기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하지 않아 설계 혁신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글로벌 시장에서 엔비디아, AMD, 퀄컴 같은 기업들이 팹리스 모델을 통해 첨단 기술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전체 반도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시스템 반도체는 인공지능(이하 AI)를 비롯해 스마트폰, 자율주행차 등 첨단 기술의 핵심 부품으로 그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그러나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에서 세계 1위를 자랑하고 있음에도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3% 수준에 그치며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는 설계 인재 부족, 연구개발(R&D) 투자 한계, 글로벌 네트워크 부족 등 구조적인 문제가 맞물려 발생한 결과다.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국내 팹리스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IoT와 같은 첨단 산업 분야에서 기술력을 입증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 기업 파두가 대표적이다. 파두는 초저전력·고성능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으로 급성장 중인 데이터센터 시장은 전력 소모와 효율성 문제가 가장 큰 과제다.파두는 전력 효율을 극대화한 SSD 컨트롤러 설계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며 글로벌 빅테크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파두는 지난

    2024.11.25 09:10:54

    K팹리스 파두·리벨리온·퓨리오사, “글로벌 AI 시장 넘본다”
  • "후르트링의 밝은 색상, 아이들 독살한다"

    시리얼 후르트링이 미국 식품 업계의 정치적 화두로 떠올랐다. 인공 색소 사용 논란 때문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인의 만성 질환과 식품의 해로운 화학 물질과 싸우겠다고 공표하면서 본격화됐다.21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후르트링의 제조사 WK 켈로그는 인공 식용 색소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수개월간 비난을 받아왔다.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로버트 F.케네디 주니어는 가공식품에 사용되는 인공 색소를 주요 규제 대상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기업들이 인공 색소의 문제점을 알면서도 천연 색소보다 저렴하다는 이유로 이를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케네디는 지난 9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후르트링의 밝은 색상이 우리 아이들을 독살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켈로그는 이에 대해 “자사 시리얼에 사용된 색소는 전 세계 과학기관에서 안전을 입증받았다”며 반박했다. “모든 재료는 관련 법규를 준수하며, 성분을 투명하게 표시해 소비자들이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모든 미국 식료품점에서는 인공 색소가 사용된 식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피클, 파이 크러스트, 가공육 등 대부분의 식품에 시각적 효과를 더하기 위해 색소가 사용된다. 그중 아이들이 주로 섭취하는 후르트링과 스키틀즈, M&M’s 같은 제품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2015년 켈로그는 2018년까지 시리얼에서 인공 색소를 제거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인공색소 규제가 엄격한 국가에만 천연 색소 제품을 수출하고, 미국에서는 여전히 인공 색소가 포함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4.11.22 18:12:50

    "후르트링의 밝은 색상, 아이들 독살한다"
  • 또 정리해고 나선 포드… 유럽서 4000명 감원

    포드는 향후 3년 간 유럽에서만 약 4,000명의 직원을 감축할 예정이다. 이는 유럽 전체 직원의 약 14%에 해당하는 인원이다.20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2027년까지 감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주로 독일과 영국에서 해고가 진행될 예정으로 전해졌다.포드는 지난해 2월에도 유럽 직원 3,800명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3,000명이 근무하는 독일 자를란트주 자를루이 공장은 내년 중 폐쇄가 확정됐다.포드는 성명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특히 유럽 업계는 전례 없는 경쟁 심화와 규제 강화, 경제적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판매량 감소가 구조조정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포드의 자동차 사업은 최근 몇 년 간 유럽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유럽 내 포드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7.9% 줄었다. 특히 독일이 지난해 12월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중단하면서 올해 3분기까지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63% 감소했다.CNN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전통 강자인 유럽 자동차 업계가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 존 롤러는 "유럽과 독일에는 충전 인프라에 대한 공공 투자와 상당한 인센티브, 탄소배출 목표 완화 등 전기차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유럽 자동차 산업의 위기는 포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은 급여를 10% 삭감하고, 독일 내 공장 10곳 중 최소 3곳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럽의 자동차 시장의 약세와 중국 내 시장

    2024.11.21 18:08:19

    또 정리해고 나선 포드… 유럽서 4000명 감원
  • 500원짜리 바나나, 86억원에 팔렸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바나나’로 불리는 이탈리아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 ‘코미디언’이 620만 달러(약 86억 원)에 판매됐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코미디언은 지난 20일(현지 시각)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2019년 이래  최고가로 낙찰됐다. 애초 예상 낙찰가인 100만~150만 달러의 6배를 훌쩍 넘는 금액이다.이 작품은 바나나 한 개를 벽에 테이프로 붙인 형태로, 2019년 마이애미 아트페어에 처음 전시됐다. 카텔란은 이 작품을 통해 “진정성 있는 논평과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에 대한 성찰”을 묘사했다고 설명했다.당시 한 행위예술가가 관람객 앞에서 바나나를 벽에서 떼어먹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수많은 관람객이 몰리자, 군중 밀집 우려로 작품이 철거된 바 있다. 지난해 서울 리움 미술관에서도 한 대학생이 전시된 바나나를 먹으며 논란이 됐다.이번 경매에서 코미디언의 낙찰자는 중국 국적의 가상화폐 기업가 ‘저스틴 선‘으로 알려졌다.선은 소더비 경매에 보낸 성명을 통해 “(작품은) 예술과 밈, 가상화폐 커뮤니티의 세계를 연결하는 문화적 현상을 대표한다”며 “미래에 더 많은 생각과 토론을 불러일으키며, 역사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예술사와 대중문화에서 작품이 차지하는 위치를 기리기 위해 바나나를 먹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소더비에 따르면 경매 작품에 대한 대금은 암호화폐로 지불될 예정이다.경매 품목에는 바나나 한 개와 접착테이프 각각 한 개가 포함돼 있다. 또 작품의 진위 인증서와 바나나가 썩을 때마다 교체하는 방법이 기재된 안내서도 제공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작품에 사

    2024.11.21 16:23:39

    500원짜리 바나나, 86억원에 팔렸다
  • 워라밸, 고수익… 미국 의사도 ‘피부과’ 지원 급증

    미국에서도 의사의 피부과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낮은 업무 강도와 높은 수익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18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5년간 의사 지망생들의 피부과 지원 건수가 늘어났다고 보도했다.미국 의과대학 협의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피부과 레지던트 신청은 약 50% 증가했다. 특히 여성 지원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내셔널 레지던트 매칭 프로그램은 올해 피부과를 1순위로 선택한 지원자의 71%가 여성이라고 밝혔다. 이는 2년 전 63%보다 늘어난 수치다.WSJ은 젊은 세대의 의사들은 이전 세대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원하고 있으며, 피부과가 이 조건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또 피부과는 응급 상황이 드물어 밤과 주말에 대기하는 경우가 적고, 유연한 근무가 가능해 특히 여성 의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덧붙였다.36세 피부과 의사 주브리츠키는 두 자녀를 두고 있으며, 일주일에 단 3일 오전 8시~오후 4시에만 환자 진료를 본다. 그녀는 “피부과 의사는 일주일에 40시간씩 일반인처럼 일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분야”라고 말했다.타 분야 의사보다 연봉도 높다. 메디컬그룹 관리협회가 미국 의사 15만 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피부과 의사의 연평균 소득은 54만 1,000달러(약 7억 5,000만 원)였다. 반면 소아과 의사의 연평균 소득인 그의 절반에 못 미치는 25만 8,000달러(약 3억 5,000만 원)로 나타났다.WSJ은 최근 소셜 미디어(SNS)에서의 피부 관리 열풍이 피부과 의사의 매력을 더한다고 분석했다. 일부 피부과 의사는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를 통해 피부 관리 제품을 홍보하며 큰 수익을 벌어들이기도 한다. 이들의 홍보

    2024.11.20 18:11:39

    워라밸, 고수익… 미국 의사도 ‘피부과’ 지원 급증
  • 미 법무부, 구글 크롬 매각 요청 추진

    미국 법무부가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 강제 매각을 법원에 요청할 계획이다. 이는 검색 시장 독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1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법무부는 구글의 검색 시장 지배력을 약화하기 위해 법원에 구글 크롬 매각 명령을 요청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미 법무부는 지난 8월 구글과 검색 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승소한 후, 구글의 사업 일부 매각을 고려해 왔다.크롬 매각이 이루어지면 구글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크롬은 구글의 사용자 인터넷 데이터 분석 및 맞춤형 광고 제공에 핵심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구글은 검색 시장뿐 아니라 광고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지난 4월 기준 구글은 글로벌 검색 시장 점유율 90.9%를 기록했으며, 대부분의 검색이 크롬을 통해 발생했다. 웹트래픽 분석사이트 스탯카운터 조사 결과, 글로벌 브라우저 시장에서 크롬의 점유율은 66.7%에 달해 전 세계 시장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또 크롬은 구글의 중요한 수익원이다. 검색 서비스를 통해 막대한 광고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구글의 지난 3분기 전체 매출 882억 7,000만 달러 중 광고 매출은 658억 5,000만 달러였다. 4분기 예상치까지 합치면 연간 광고 매출은 최소 2,500억 달러(약 34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로이터통신은 이번 조치를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해 온 빅테크 독점을 억제하기 위한 ‘가장 공격적인 시도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다만 법원이 법무부의 요청을 받아들일지는 불확실하다. 오픈AI와 같은 AI 기반 기술이 부상하며 검색 시장은 빠르게 변동하고 있으며, 구글의 독점 지위에 대한 해석이 변할 수

    2024.11.19 18:15:18

    미 법무부, 구글 크롬 매각 요청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