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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60% "1년 내 손절 경험"… 인간관계도 ‘구독 해지’
인간관계에서도 ‘거리 두기’가 일상화되고 있다. 미국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가족·친구와의 관계를 끊거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갈등을 해결하기보다 정신 건강과 감정 소모를 우선시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심리 치료 플랫폼 토크스페이스 의뢰로 시장조사기관 토커리서치가 미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응답자의 60%가 지난 1년 동안 누군가와 연락을 끊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50%였으며, X세대는 38%, 베이비붐 세대는 20%에 그쳤다. 젊을수록 관계 단절 경험이 높게 나타났다.관계를 끊은 이유로는 ‘상대방이 자신을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29%)’, ‘상대방이 지나치게 부정적이어서(27%)’ 순으로 나타났다.온라인에서의 거리 두기 역시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36%는 지난 1년 간 소셜미디어(SNS)에서 친구나 가족을 차단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30%는 같은 기간 동안 가족이나 친구를 단체 채팅방에서 내보낸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연락을 끊었다고 답한 이들 가운데 59%는 현재까지도 관계를 회복하지 않았다고 답했다.갈등 상황에서 직접 소통을 피하려는 성향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73%는 관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을 위해 솔직하게 대화하기보다 상대와 거리를 두는 경향이 있다고 답했다.대인 접촉 자체를 줄이려는 흐름도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무인 계산대(64%), 온라인 주문 서비스(68%), 인공지능(AI) 챗봇 및 자동 응답 시스템(42%), 자율주행 택시나 차량 공유 서비스(24%) 등을 이용할
2026.05.07 1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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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전자 순이익, 30년 만에 車추월했다는데[글로벌 현장]
지난해 일본 주요 7개 전자 업체의 순이익이 7개 자동차 업체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1990년대 중반 이후 30년 만이다. 일본 전자 업체들이 과거의 부진을 딛고 부활하는 사이 잘나가던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사업 부진에 허덕이며 기세가 역전됐다. 사업 재편 노력이 일본 대표 산업의 명암을 갈랐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실패한 車업계각 업체에 따르면 소니그룹, 히타치제작소, 후지쓰, 미쓰비시전기, NEC, 파나소닉, 샤프 등 7개 전자 업체의 2025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순이익은 총 3조2280억엔으로 추정됐다. 소니와 파나소닉을 제외한 5개 업체가 전년 대비 순이익을 늘렸다.반면 도요타자동차, 혼다, 닛산, 스즈키, 스바루, 마쓰다, 미쓰비시 등 7개 자동차 업체의 지난해 순이익은 총 2조7750억엔으로 추정됐다. 닛산은 2년 연속 대규모 적자에 빠졌고 혼다마저 적자로 돌아섰다. 7곳 중 전년보다 순이익이 늘어난 기업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예상된다. 5년 전만 해도 상황은 달랐다. 2021 회계연도에 7개 자동차 업체의 순이익은 총 4조1584억엔으로 7개 전자 업체 순이익(2조3219억엔)의 두 배에 달했다. ‘슈퍼 엔저’를 등에 업은 자동차는 북미를 중심으로 수출을 늘리며 돈을 쓸어 담았다.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부진한 이유는 우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에 있다. 미국은 지난해 4월부터 일본산 자동차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했고 같은 해 9월부터 이를 15%로 낮췄다. 트럼프 관세는 지난해에만 일본 7개 업체의 영업이익을 2조5000억엔가량 깎아 먹은 것으로 추산됐다.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중국 업체와 비교해 전기차 및 소프트웨
2026.05.05 09: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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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주 들고 센트럴파크 걷는 Z세대… 성당, 핫플 됐다
최근 미국 Z세대를 중심으로 성당이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종교 활동을 넘어 공동체와 관계, 정서적 안정까지 찾는 공간으로 기능하면서 젊은층 유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미국 Z세대의 가톨릭 신앙 참여가 뚜렷하게 증가했다. 온라인에서는 가톨릭 신앙을 하나의 정체성처럼 강화하는 흐름을 가리키는 ‘가톨릭 맥싱(Catholicmaxxing)’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이 같은 변화는 현장에서도 확인된다. WSJ 보도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 위치한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의 경우, 일요일 저녁 미사 시간에는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젊은 신자들로 붐비는 것으로 전해졌다.신앙과 일상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모임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뉴욕으로 이주한 앤서니 그로스(22)는 ‘피자 먹고 성당으로(Pizza to Pews)’라는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함께 식사를 한 뒤 미사에 참석하는 방식으로, 매주 100~200명 규모의 젊은층이 참여하고 있다.센트럴파크에서는 젊은 여성들이 함께 걸으며 묵주기도를 하는 ‘홀리 걸 워크(Holy Girl Walk)’가 열리고 있다. 이는 SNS 유행인 ‘핫 걸 워크(Hot Girl Walk)’를 변형한 모임으로, 입소문을 타며 참가자가 150명 수준까지 늘었다.데이터 역시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한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미국 내 ‘가톨릭(catholic)’ 검색 관심도는 최근 5년간 상승 흐름을 보이며 올해 2월 최고치를 기록했다.또 미국 신앙 연구기관 바나그룹에 따르면 Z세대 신자의 월평균 미사 참석 횟수는 약 두 차례로, 2020년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2023년 미국 전국
2026.05.04 18: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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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에 크림 넣었더니 통했다… Z세대 ‘더티소다’ 열풍
미국 젊은층 사이에서 ‘더티소다(Dirty Soda)’가 빠르게 확산하며 하나의 외식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경험을 선호하는 Z세대 소비 성향과 소셜미디어(SNS) 확산, 무알코올 문화가 맞물리며 음료 시장의 새로운 문화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더티소다는 기본 탄산음료에 시럽, 과일 주스, 우유나 크림 등을 추가해 만드는 커스터마이즈 음료다. 재료를 층층이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시각적 효과가 크고, 질감과 풍미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예를 들어 콜라에 코코넛 크림과 라임을 더하거나, 레몬라임 소다에 과일 퓨레와 코코넛 밀크를 넣는 등 조합이 자유롭다. 동일한 레시피가 아닌 ‘나만의 음료’를 만드는 경험 자체가 소비 포인트로 작용한다. 만들고 찍고 공유한다… SNS가 키운 ‘더티소다’미국 서부 지역에서 시작된 이 트렌드는 SNS를 통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용자들은 자신만의 레시피를 공유하거나 음료 제조 과정을 짧은 영상으로 기록하며 유행을 증폭시키고 있다. 여기에 두아 리파,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 유명인들이 더티소다를 언급하며 관심이 더욱 커졌다.실제 미국 리뷰 플랫폼 옐프에서 ‘더티소다’ 검색량은 전년 대비 600% 이상 급증했다. 구글 트렌드에서도 관련 관심도는 최근 5년간 상승세를 이어오다 올해 4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펩시코·맥도날드도 가세… 음료 시장 새 경쟁 구도외식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달 초 펩시코는 SNS 내 Z세대의 주문 제작 방식을 그대로 재현한 ‘더티 마운틴듀’를 미국에서 출시했다. 시트러스 풍미에 크리미한 질감을 더해 기존 탄산음료와 차
2026.04.28 15: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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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플루언서, 중국으로 몰린다”... 외신 주목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한국인의 중국 방문이 늘면서, 외신도 이를 주요 흐름으로 짚고 나섰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비자 규제 완화와 지리적 근접성, 한중 관계 개선 등을 주요 배경으로 분석했다.26일 SCMP는 “한국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카메라를 들고 중국 주요 도시로 몰려들고 있다”며 “상하이, 선전 등 도시가 영상 콘텐츠의 주요 배경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실제 방문객 증가세도 확인된다. 중국 공식 통계 기준으로 지난해 중국을 찾은 한국인은 약 316만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36.9% 증가한 수치로, 주요 해외 여행지 가운데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올해 들어서도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법무부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중국 방문 한국인은 약 3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 늘었다.중국에서 7년간 거주 중인 한국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박대일씨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한중 비자 완화 이후 브이로그 크리에이터들의 중국 방문이 확연히 늘었다”며 “중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조회수 기대가 맞물리며 방문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같은 흐름은 양국 관계 변화와 연결되어 있다는 분석이다. SCMP는 “올해 초 한국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이 이어지며 무역과 문화 교류 확대 기조가 형성됐다”고 짚었다.정책 환경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비자 면제 정책을 단계적으로 완화해 왔다. 현재 79개국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0개국에는 일방적 입국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 한국에 대해서도 최대 30일 체류가 가능한 무비자 정
2026.04.27 17: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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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TSMC급?” SK하이닉스 글로벌 톱3 진입하나
KB증권이 SK하이닉스의 주가 상방 잠재력이 여전히 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9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24일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3.3배 수준인 SK하이닉스는 향후 시가총액 1000조원(주가 약 140만원)이 의미 있는 밸류에이션 하단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인공시장(이하AI)시장이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와 물리적 실체를 갖춘 ‘피지컬AI’로 진화함에 따라 메모리 용량이 시스템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됐다는 설명이다.김 본부장은 올해 SK하이닉스의 D램과 낸드 가격이 전년 대비 각각 186%, 199% 폭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255조 원으로 내년은 334조 원으로 상향했다.1분기 영업이익은 37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6%증가했으며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수정 영업이익은 42조 원에 달해 실질적인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했다.특히 김 본부장은 빅테크 기업들과의 3~5년 장기공급계약 확대를 주목했다. 그는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메모리 사업은 TSMC식 파운드리형 비즈니스로 진화해 실적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글로벌 영업이익 상위 3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4.24 09: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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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72% "매일 단 거 먹는다"... 디저트 시장 주도
글로벌 Z세대가 디저트 트렌드를 주도하고 시장 규모 확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소한 즐거움과 즉각적인 만족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소셜미디어(SNS) 공유 문화와 맞물리며, 디저트가 일상 소비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Z세대, 단맛 소비 성향 두드러져올해 초 여론조사 기관 토커리서치가 캐러멜 브랜드 하이츄 의뢰로 미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Z세대 응답자의 72%가 매일 1~6개의 달콤한 간식(Sweets)을 섭취한다고 답했다. 이는 밀레니얼(66%), X세대(62%), 베이비붐 세대(57%)보다 높은 수준이다.또 ‘단 것을 좋아한다’는 응답도 Z세대가 86%로 전 세대 중 가장 높았다. 밀레니얼 세대 역시 81%로 높은 비율을 보이며, 젊은 층에서 단 음식 소비가 일상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Z세대의 40%는 단 음식을 ‘편안함’과 ‘향수’와 직접적으로 연결 지었다. 불확실성이 큰 환경에서 즉각적인 만족을 주는 소비로 기능하고 있다는 해석이다.글로벌 제과기업 모리나가 아메리카의 최고경영자(CEO) 테루히로 카와베는 “달콤한 간식은 단순한 식사 마무리를 넘어 일상 속 즐거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Z세대는 디저트를 친구나 가족과 함께 소비하고, SNS와 또래 추천에 영향을 크게 받는 등 사회적 경험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유하기 쉬운 형태와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제품일수록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국내 디저트 시장도 고성장세이 같은 흐름은 국내에서도 확인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디저트 외식 시장규모는 2022년 12조4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후 연평균 10% 이상의
2026.04.23 17: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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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원도 완판”… 극장 살린 ‘수집형 팝콘통’ 열풍
미국 극장가에서 ‘팝콘 통’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티켓 판매 부진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팝콘 용기가 단순 용기를 넘어 캐릭터 기반 수집형 굿즈로 진화하며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수요를 끌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18일(현지 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마리오, 마블 등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테마형 팝콘 용기가 향수를 자극하며 영화관 매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닌텐도 캐릭터 ‘요시’를 형상화한 50달러(약 7만 3000원) 팝콘 통 사례가 대표적이다. 해당 제품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출시된 직후 한 시간 만에 매진됐다. 이 외에도 45달러 가격대의 ‘루마’ 용기, 8달러 소형 ‘쿠파’ 미니 용기 등 다양한 라인업이 함께 출시되며 인기를 얻었다.이들 제품은 실제 사용보다는 전시·소장 목적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영화관 업계는 이를 단순 식음료 판매를 넘어선 ‘경험형 굿즈’ 전략으로 보고 있다. 관객 감소로 티켓 판매가 둔화된 상황에서, 부가 상품을 통해 수익을 보완하려는 시도다. 팝콘통, 수익 전략으로… 극장가 전반 확산미국 극장 체인 AMC는 2019년 ‘스타워즈’ 시리즈를 계기로 관련 상품 판매를 본격화했다. 이후 수요가 확인되면서 상품군을 빠르게 확대했다.AMC는 2023년 약 9편 영화에 수집형 팝콘 용기를 적용했으며, 2026년에는 이를 40편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상품을 중심으로 한 굿즈 매출은 2023년 약 5400만 달러(약 794억원) 규모로 집계됐다.AMC의 식음료 전략을 총괄하는 넬스 스톰 부사장은 “초기에는 생산 비용이 높아 신중하게 접근했지만, 예상보다 빠른
2026.04.20 18: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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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휴전 기간 상선에 호르무즈 해협 '일시 개방'
이란 정부가 레바논 휴전 발효 상황을 반영해 전 세계 에너지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제한을 일시적으로 해제한다고 전격 선언했다.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7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X) 계정을 통해 "남은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조치가 이스라엘·레바논 간의 10일 휴전을 뜻하는지, 오는 21일까지인 미국·이란 간의 휴전 시한을 의미하는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통행은 허용됐으나 이란의 실질적인 통제권은 한층 강화됐다. 아라그치 장관은 모든 상선이 이란 항만해사청이 지정한 '조정된 경로'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경로는 기존 항로 대신 이란 라라크섬 옆을 지나는 노선이다. 이란군 고위 당국자 역시 "비군사용 선박에 한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허가를 받아야 통행할 수 있으며, 군함 등 군사적 성격의 선박은 여전히 통과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압박 기조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감사하다"면서도 "이란과의 거래가 100% 완료될 때까지 해군 봉쇄는 유지될 것이며, 협상은 매우 신속히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6.04.18 00: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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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열렸다" 트럼프 환영…'돈줄' 차단하는 역봉쇄는 계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개방을 발표한 것에 대해 즉각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종전 협상이 최종 타결될 때까지 대이란 해상봉쇄는 지속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방금 이란 해협(STRAIT OF IRAN)이 완전히 열려 완전한 통행 준비가 됐다고 발표했다"며 "감사하다!"(THANK YOU!)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이란 해협'은 호르무즈 해협을 가리킨다. 이어 별도의 게시글에서는 "이란은 미국의 도움을 받으며, 모든 기뢰를 제거했거나 제거하고 있다. 고맙다"고 덧붙였다.앞서 양국은 지난 7일 '2주간 휴전 및 해협 개방'에 합의했으나,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이유로 통제를 지속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을 겨냥한 '역봉쇄'로 맞서왔다. 이번 이란의 개방 발표는 전날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열흘 휴전이 발효된 상황에서 나온 전향적인 조치로 풀이된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압박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개방돼 사업과 완전한 통행 준비가 됐지만 우리의 이란과의 거래가 100% 완료되기 전까지 이란에 한해 해군 봉쇄는 전면 유지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란의 원유 수출 등 경제적 숨통을 쥐고 협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면서도 "(이란과) 대부분 사항이 이미 협상된 상태여서 이 과정은 매우 신속히 진행될 것"이라며 조기 합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단호한 무상 반출 원칙을 세웠다. 트럼프 대
2026.04.18 00: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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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Z세대가 키운 '궈차오'... 3조위안 시장 전망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중국의 Z세대가 궈차오(國潮·애국 소비)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에 제조업체들도 젊은층의 감성과 문화적 취향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전략 전환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궈차오는 중국 전통 문화에서 영감을 받거나 자국 정체성을 강조한 제품을 소비하는 흐름을 의미한다. 장난감과 장식품, 의류, 생활용품은 물론 식음료까지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16일(현지 시각) 중국 관영 매체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Z세대의 주도로 궈차오 트렌드가 확산하며 시장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기업들은 협업과 파생상품을 통해 급성장하는 궈차오를 적극 활용하고, 시장과 문화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국산 브랜드와 전통 수공예, 지역 디자인에 대한 선호가 확대되는 추세다.시장조사기관 아이메이 리서치가 발표한 '중국 궈차오 경제발전 현황 및 소비행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중국 궈차오 시장 규모는 2조500억 위안(약 445조원)으로 전년 대비 9.44% 증가했다. 해당 시장은 2028년까지 3조 위안(약 65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이 같은 흐름은 특히 수집형 장난감 시장에서 두드러진다. 차이나데일리가 인용한 ‘중국 장난감 및 유아용품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수집형 장난감 소매 판매액은 676억 9000만 위안(약 14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4% 증가했다.이에 제조업체들도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제품 출시 주기를 단축하고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는 추세다. 중국 저장성의 소상품 도매 중심지에서는 지역 제조업체들이 디자인 투자 비중을 확대하
2026.04.17 16: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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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운하로 돌아가자” 급행료 4배 폭등
이란 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 되면서 대체 경로인 중미 파나마 운하가 전례 없는 혼잡에 빠졌다.1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 세계 유조선과 화물선이 파나마로 몰리면서 운하 진입 대기 시간이 3.5일 까지 늘어났다.수송 지연을 피하려는 선사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기 줄을 건너뛰는 ‘급행’ 추가 요금은 무려 400만 달러(약 59억 원)까지 치솟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이는 지난달 초 100만 달러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불과 한 달 만에 4배나 뛴 수치다. 이 요금은 수억 원에 달하는 일반 통행료와 별개로 지불해야 하는 ‘웃돈’인 셈이다.이번 정체는 지난 2월 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중동발 에너지 수송이 차단된 데 따른 결과다.중동산 원유와 가스 공급이 막힌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산 물량으로 눈을 돌리면서 미국과 태평양을 잇는 파나마 운하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파나마 운하청(ACP)은 이와 관련해 “최근 LPG 운반선에 낙찰된 경매가는 일시적 시장 변화를 반영한 결과일 뿐 운하청이 설정한 공식 수수료가 아니”라며 “이런 경매는 개별 고객의 시급성, 글로벌 수급 상황, 운임 및 선박 연료 가격의 변동 같은 여러 요인에 따라 결정된다”고 설명했다.약 82㎞ 길이의 파나마 운하는 북미·대서양 지역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중요 통로 역할을 한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4.17 11: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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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빚더미 폭발” IMF 경고에 한국 재정은 ‘반전’
전 세계가 빚더미에 올라앉을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이하 IMF)의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16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IMF는 전날 발표한 ‘재정 모니터(Fiscal Monitor)’ 4월호를 통해 글로벌 부채 비율이 오는 2029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100.1%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중동전쟁과 고금리, 보호무역주의확산 등이 각국 재정을 구조적으로 악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IMF는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 등에 대응할 때 보편적 지원보다는 취약계층에 집중한 ‘정교한 재정’ 운용을 주문했다.효과가 불분명한 지출은 과감히 줄이고 AI 대전환과 같은 미래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곳에 공공투자 여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제언이다.이러한 글로벌 위기 속에서 한국의 재정 건전성 전망은 오히려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IMF는 한국의 일반정부 부채 비율(D2)이 2029년 63.1%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약 2.3%~2.6%포인트 낮아진 수치다.정부는 성과 중심의 전략적 재정 운용과 명목성장률 전망 상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기획처 관계자는 “IMF 제언의 취지와 같이 취약계층·피해업종을 중심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 에너지바우처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또한 관행적 지출과 의무·경직성 지출을 상시적으로 혁신하고 이렇게 확보한 재원은 재정, 성장 선순환을 구축하기 위한 AI 대전환 등 미래성장산업에 과감하게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4.16 11: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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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2주 휴전’…호르무즈 열린다지만[글로벌 현장]
갑작스레 시작된 이란 전쟁이 일단 2주간의 휴전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과 이란 모두 전쟁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출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파키스탄의 중재로 양측은 4월 10일부터 이슬라마바드에서 본격적인 양자 협상을 시작한다. 두 나라는 모두 자국이 승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양측이 동의했다는 ‘협상의 기초’에 대해 엇갈리는 부분이 적지 않아 실제 협상과정이 순탄치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월 7일 오후 6시30분경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휴전 계획을 밝혔다. 앞서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 등에 대규모 폭격을 예고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까지만 해도 트루스소셜에서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져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실제로 그가 폭격을 결정할 수 있다는 공포가 강해지면서 폴리티코는 워싱턴이 “칼날 위를 걷는 듯하다”며 “종말론적인 분위기”라고 묘사했다. ‘최후통첩’ 기한을 불과 90분 남기고 극적으로 휴전을 선언한 배경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것을 조건으로 본인은 2주간 이란에 대한 폭격 및 공격을 유예하는 데 동의한다”고 했다. 또 “이는 양측 모두의 휴전”이라며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 이유는 우리가 이미 모든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고 초과 달성했으며 이란과의 항구적 평화 및 중동의 평화에 관한 최종 합의에 상당히 진전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
2026.04.12 17: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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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입금 누구?” 총무 대신 한 번에 정리…카카오뱅크 AI, 금융 판 바꾼다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요즘 ‘총무 스트레스’에서 벗어났다. 결혼 이후 양가 가족 모임통장을 꾸준히 관리해왔는데 입금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고 공지하는 일이 번거로웠다. 이제는 방식이 달라졌다. 지난해 12월 대화형 인공지능(AI)이 도입되면서 “이번 달 미입금 현황 알려줘”, “이 돈 어디에 썼어?”라고 묻기만 하면 AI가 미입금 금액과 대상자, 사용 내역 등을 한 번에 정리해 보여준다. 더 이상 사람을 재촉하거나 장부를 맞출 필요가 없어졌다.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AI 네이티브 은행’으로의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AI를 단순한 보조 기능이 아니라 은행 운영 전반에 적용해 금융 서비스 방식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바탕으로 예금·대출 중심에서 벗어나 결제와 투자, 자산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확장한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이어 몽골을 세 번째 진출지로 낙점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메뉴 대신 대화”…금융 앱 구조 바꾼다8일 서울 여의도에서 카카오뱅크는 ‘2026 프레스 톡’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금융 앱이 복잡해지는 구조적 한계를 먼저 짚었다. 기능이 늘어날수록 원하는 서비스를 찾기 어려워지는 이른바 ‘확장의 역설’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카카오뱅크는 해법을 ‘대화형 AI’에서 찾았다. 고객이 메뉴를 찾아 들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AI가 먼저 필요를 파악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구조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검색, 계산, 이체, 모임통장 등 상품 및 서비스에 AI 기능을 적용했다. 고객은 홈
2026.04.08 18: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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