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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복 소비 대신 보복 저축하는 중국 MZ세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 세계에서 보복 소비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젊은 층은 보복 저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에 일자리 부족 문제까지 더해지자, 지출을 줄이고 저축에 몰두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미국 경제 매체 CNBC는 1일(현지 시각) 중국의 젊은이들이 돈을 쓰지 않고 보복 저축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보복 저축은 보복 소비의 반대말로, 외부요인에 의해 지출을 억누르고 극단적으로 저축하는 현상을 뜻하는 신조어다. 이 유행은 중국 SNS에서 시작돼 중국 청년 사이에 급속히 퍼지게 됐다.실제 중국 인민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가계의 총 위안화 예금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해 1조 4,554억 위안(약 276조 6,715억 원)에 달했다.SNS에서는 극단적인 지출 감소 방법을 공유하는 게시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리틀 자이자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26세 중국 여성은 한 달 지출을 300위안(약 5만 7,000원) 이하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게재하고 있다. 최근 게시물에서는 어떻게 하루 식사 비용을 10위안(1,900원)으로 줄일 수 있었는지 비결을 설명하기도 했다.또 여러 명이 모여 저축 목표를 고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다쯔(파트너) 저축'도 인기를 얻고 있다. 매일 예산과 지출을 공유하고, 다쯔 저축 그룹 회원 서로가 충동구매를 막아주는 방식이다. 지출을 최대한 줄일 방법도 공유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신선한 식사를 저렴한 가격에 즐기기 위해 지역 노인 식당을 방문하는 방법 등을 포함한다.‘다쯔 저축’ 해시태그는 지난해 중국 SNS인 샤오홍슈에서 처음 등장했는데, 데이터 분석 회사 뉴스랭크에 따르면 지금까지 170만 회를

    2024.07.02 17:36:14

    보복 소비 대신 보복 저축하는 중국 MZ세대
  • 애플, 카메라 탑재한 에어팟 출시한다…2026년 양산 목표

    애플이 무선 이어폰 에어팟의 새로운 버전에 카메라를 장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비전프로와 연동될 것이란 관측도 제시되고 있다.1일(현지 시각) 정보통신 전문 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대만 TF 인터내셔널 증권의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궈밍치는 지난 30일 보고서에서 애플이 2026년까지 적외선(IR)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 새 에어팟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궈밍치는 애플 협력업체를 출처로 이같이 전하고, 에어팟에 탑재되는 카메라는 페이스ID 수신기처럼 촬영이 아닌 인식을 위한 부품이라고 설명했다.적외선 카메라 탑재 이유에 대해 매체는 비전 프로 헤드셋과 관련이 있을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예를 들어 사용자가 비전 프로와 새로운 에어팟을 이용해 동영상을 시청하다가 고개를 돌려 특정 방향을 바라보면, 에어팟 속 카메라가 방향을 인식하고 그 방향에서 나오는 소리를 강조해서 들려주게 된다. 카메라 탑재로 사용자의 공간 오디오 경험이 향상되는 것이다.이 적외선 카메라 부품은 애플 최대 협력업체 폭스콘이 공급할 전망으로, 폭스콘이 연간 에어팟 약 1,000만 쌍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하지만 아직 적외선 카메라 기능 탑재 모델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에어팟 프로가 가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앞서 블룸버그도 지난 2월 애플의 카메라 탑재 에어팟 출시 가능성을 보도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새 아이팟이 애플이 구상하고 있는 웨어러블 신규 기기 아이디어 중 하나일 뿐이라고 전했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4.07.02 10:27:37

    애플, 카메라 탑재한 에어팟 출시한다…2026년 양산 목표
  • 일본 신형 로켓 H3 발사 성공

    일본이 신형 대형 로켓인 ‘H3’ 3호기 발사에 성공했다. 로켓에 탑재된 지구관측위성은 지구 궤도에 안착한 것으로 전해졌다.1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낮 12시 6분께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3 3호기를 발사했다.H3 3호기는 발사 후 보조 로켓과 1단 엔진을 분리하며 상승했고, 발사 시점으로부터 17분 지난 오후 12시 23분쯤에는 로켓에 탑재된 지구 관측 위성 '다이치 4호'가 예정된 궤도에 투입됐다. H3 로켓이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지난해 3월 JAXA가 발사한 H3 1호기는 2단 엔진 점화에 실패했다. 올해 2월에 쏘아 올린 2호기는 발사에 성공했지만, 다이치 4호 대신 모의 위성이 탑재됐다.다이치 4호는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관측할 수 있는 레이더가 장착돼 화산 활동이나 재해 피해 상황 등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H3는 일본이 현재 운용 중인 'H2A'를 대체할 새로운 주력 대형 로켓으로, JAXA와 미쓰비시 중공업이 공동으로 개발했다.H3는 이전 모델인 H2A보다 엔진 1기당 추진력이 약 40% 강하고, 발사 비용은 절반 수준이다. 이에 올해 50호기를 끝으로 H2A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며, 2025년 이후로는 H3로 모두 전환된다. H3는 연간 6개의 위성을 발사한다는 목표도 세웠다.요미우리신문은 "H3는 향후 20년 정도 일본 우주 수송의 핵심을 맡을 기간 로켓"이라며 "실용화를 위한 큰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또 교도통신도 “이번 발사 성공으로 운용에 탄력이 붙게 됐다”고 전했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4.07.01 18:08:01

    일본 신형 로켓 H3 발사 성공
  • 양 엉덩이 토닥거리며 힐링하는 중국 MZ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양의 엉덩이를 만지는 독특한 유행이 생겨났다.지난달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에 양의 엉덩이를 만지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특이한 유행이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젊은이들은 양의 엉덩이를 만지기 위해 가축 시장이나 들판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북서부 신장웨이우얼 자치구에 양들의 엉덩이를 만지려는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나일론 밧줄로 묶인 양들이 줄을 지어 서 있고, 관광객들이 동물 옆을 지나가며 동물을 쓰다듬는 방식이다.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도 관련 게시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공유된 한 영상에서 관광객은 양의 엉덩이를 만져본 후 “탄력 있고 부드럽다”며 “놀라울 정도로 중독성이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광객 역시 양을 쓰다듬으며 “이거 정말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고 말했다.양 엉덩이 만지기 체험을 위해 5시간 비행기를 타고 신장웨이우얼 자치구를 찾았다는 이들도 있었다.중국 SNS인 샤오훙수에서는 더 나은 촉감을 가진 양의 품종, 최적의 쓰다듬기 각도 및 강도 등 양 쓰다듬기 가이드까지 배포되고 있다.중국 중부 우한과기대 심리학자 장용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젊은이들은 색다른 방법을 통해 일상생활의 제약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그는 “맹목적으로 유행을 따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러한 행동은 동물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것을 드러낸다”고 전했다. 또 “사람들은 다른 합리적인 형태의 오락을 추구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양을 관리하는 한 목자도 “너무

    2024.07.01 15:54:02

    양 엉덩이 토닥거리며 힐링하는 중국 MZ
  • 바이든 사퇴 요구 빗발치는데 "끝까지 완주" 외친 가족들

    미국 1차 대선 TV토론 이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완패하며 '고령 논란'이 불거지자 민주당의 후보 교체론까지 거론되고 있다.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한 워싱턴포스트(WP)의 밥 우드워드 부편집인은 MSNBC에 출연해 “(TV토론은) 민주당에 정치적 수소폭탄”이라며 “사퇴가 불가피해졌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애청하는 TV프로그램 ‘모닝 조’의 조 스카버러, TV토론 전 바이든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노벨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 등도 일제히 사퇴를 촉구했다.하지만 바이든 측은 이를 일축하며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와 가족들 또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언론은 아내 질 바이든 여사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바이든 대통령과 반세기(47년)를 함께 해오며 그의 정치 인생에서 중요한 모든 결정에 깊이 관여한 그녀만이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설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만약 바이든이 후보 사퇴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더 젊은 후보가 자신을 대신하도록 한다면 그 결정에 도달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대통령 본인을 제외하면 대통령 부인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NYT는 "오랜 정치 인생에서 어쩌면 최악일 수 있는 순간을 겪은 바이든의 마지막 대선 도전에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든 그것은 늘 그녀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토론 직후 공황 상태에 빠진 민주당 후원자들이 서로에게 가장 많이 한 질문은 대통령 부인과 만나거나 대화할 방법이었다고 NYT는 전했다.하지만 바이든 여사는 확고한 완주

    2024.07.01 11:42:51

    바이든 사퇴 요구 빗발치는데 "끝까지 완주" 외친 가족들
  • 일본 후지산, 입장료 3배 오른다

    일본 대표 관광지 후지산이 입장료를 3배 인상하고, 입장객 수도 제한하기로 했다.30일 일본 야마나시현은 7월 1일부터 기존 1인당 1,000엔씩 받았던 '후지산 보전 협력금'에 2,000엔을 추가 징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후지산에 입장하기 위해선 1인당 3,000엔을 지불해야 한다.후지산 등산로 '요시다 루트' 5부 능선에는 요금소를 설치하고, 하루 등산객도 4,000명으로 제한할 계획이다. 하루 4,000명 이상이 등산에 나서면 과밀하고 위험한 상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또 오후 4시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는 산장 숙박객 이외에 입산을 금지하는 조치도 겸한다.일본 현지 언론은 1인당 3,000엔이란 금액이 너무 과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야마나시현은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후지산의 과도한 혼잡을 막고 후지산 분화에 대비한 피난소 정비 등을 위해 추가 징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일각에서는 현재의 엔저 상황을 고려하면 7,000엔 정도까지 입장료를 올려야 관광객을 줄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한편, 지난해 후지산에서는 전년보다 20% 늘어난 63건의 조난 사고가 발생했다. 조난 사유는 고산병, 저체온증, 낙상, 피로로 인한 보행 곤란 등이었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4.07.01 09:53:53

    일본 후지산, 입장료 3배 오른다
  • '탈네이버' 속도…日라인야후, 네이버 시스템분리 앞당긴다

    일본 라인야후가 네이버와의 네트워크 시스템 분리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기기로 결정했다.지난 27일 NHK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기한을 기존 2026년 12월에서 3월로 앞당기기로 했다.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정보 유출과 관련해 라인야후의 과도한 네이버 의존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직원 권한 등을 관리하는 ‘인증 기반’이 네이버와 공통화돼 있어 정보 유출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라인의 이용 데이터 분석을 네이버를 통해 외부 위탁하는 등 업무를 효율화하려는 취지였지만 위탁처인 네이버 자회사에 대한 부정 접속으로 공통 인증 기반을 사용하는 라인 서버도 침입을 받아 ‘유출 경로’가 됐다는 것이다.일본 정부로부터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 행정지도를 받은 라인야후는 시스템분리 등 정보유출 재발 방지책을 발표했다. 라인야후는 애초 '인증 기반'이라고 불리는 네이버와 네트워크 분리를 일본 내와 해외 자회사에서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모든 분리를 2026년 12월에 완료하기로 했다.이와 관련해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 도쿄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네이버 클라우드와 종업원용 시스템의 인증 기반 분리를 2024년도 중으로 완료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2026년도 중으로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를 완료할 예정이지만, 더 앞당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인야후는 7월 1일까지 일본 총무성에 이같은 시스템 분리 계획을 담은 재발 방지책을 제출할 계획이다.하지만 일본 총무성의 잇단 행정지도에 이를 앞당겨 2026년 3월에 끝내기로 방침을 정했다.현재 라인야

    2024.06.28 15:09:51

    '탈네이버' 속도…日라인야후, 네이버 시스템분리 앞당긴다
  • 금리인하는 언제…인플레 지표 두고 혼란스러운 Fed [글로벌 현장]

    “미국 중앙은행(Fed)은 향후 금리 전망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보인다.”(투자은행 제프리스)Fed가 6월 12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와 함께 공개한 경제전망요약(SEP)에선 연내 금리 전망을 5.1%로 제시했다. 올해 안에 한 차례가량의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Fed 위원들도 금리인하에 의견 분분하지만 점도표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Fed 내부에서도 현재 경제 상황을 둘러싸고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전체 19명 위원 가운데 1회 금리인하를 전망한 이는 7명에 불과했다. 동결은 4명, 2회 금리인하는 8명이었다. 점도표의 결과만 가지고 판단하기엔 평균의 함정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제롬 파월 Fed 의장 또한 “1회 인하와 2회 인하 모두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Fed 내부에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것은 현재 인플레이션 둔화가 앞으로도 이어질지를 확신하지 못해서다. 올해 초 1~3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Fed 내부에서도 자신감을 많이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오르며 4월 상승률(3.4%)에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FOMC 위원들은 이를 통화정책 결정에 거의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월 의장 또한 이날 “중요한 것은 확신이 있어야 하며 구체적으로 몇 번의 데이터를 더 확인해야 하는지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다행히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곳곳에서 둔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5월 들어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둔

    2024.06.28 06:00:02

    금리인하는 언제…인플레 지표 두고 혼란스러운 Fed [글로벌 현장]
  • 서학개미의 힘…지난해 미국 투자액 158조원↑

    지난해 우리나라 거주자의 해외투자액이 1244억 달러(약 172조8000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대미 투자잔액 증가 폭은 1138억 달러(약 158조원)로 역대 2위를 차지했다.AI, 반도체가 주도하는 미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미국 주식을 사는 서학개미가 늘었고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에 따른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기업의 미국 내 생산시설 투자 확대에 기인했다.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3년말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준비자산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 잔액은 1년 전보다 1244억 달러 늘어난 1조9116억 달러를 기록했다.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는 우리나라 거주자의 해외투자를 뜻하는 금융자산(대외투자)과 외국인의 국내 투자로 분류되는 금융부채(외국인투자) 잔액을 지역별·통화별로 세분화한 통계다.지역별로 미국에 대한 투자 잔액은 8046억 달러로 전체 42.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대미국 금융자산은 2011년 1000억 달러를 돌파했고, 2019년에는 4000억 달러, 2021년에는 6000억 달러를 넘겼다. 이어 EU(2528억 달러, 13.2%), 동남아(2485억 달러, 13.0%) 순으로 나타났다.미국에 대한 투자액은 전년대비 1138억 달러 증가했다. 역대 2위 규모 증가 폭이다. EU는 103억 달러 투자 잔액이 늘었지만, 중국은 91억 달러 줄었고, 중동(-42억 달러), 동남아(-40억 달러) 등에 대한 투자잔액도 감소했다.투자형태별로 보면 직접투자는 미국은 2111억 달러로 비중 29.1%를 차지했고, 동남아는 1552억 달러로 21.4%를 보였다. 증권투자는 미국이 5075억 달러로 59.2%를 차지했고, EU(1239억 달러, 14.4%)가 뒤를 이었다. 기타투자는 미국이 812억 달러로 28.5%를 차지했다.박성곤

    2024.06.25 16:59:33

    서학개미의 힘…지난해 미국 투자액 158조원↑
  • ‘한국 여행 거부 운동’ 다시 펼치는 태국, 왜?

    한국을 찾은 태국 관광객이 올해 급감한 가운데, 태국에서 다시 '한국 여행 금지 운동’ 움직임이 일고 있다.20일(현지 시각)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짤른 왕아나논 태국여행사협회(TTAA) 회장은 " 한국은 태국에서 3대 인기 여행지 중 하나였지만, 그런 시절은 끝났다”고 말했다.최근 태국인들의 한국 입국 불허 소식이 계속 전해지면서 관광객들은 전자여행허가(K-ETA)와 엄격한 입국 규제를 피해 다른 목적지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설명이다.최근 태국인들은 한국 대신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고, 관광객 추방 소식이 없는 베트남과 중국 등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짤른 회장은 한국이 태국 관광객들의 신뢰를 되찾는 데 최소 1∼2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한국 관광 신뢰도를 회복하려면 태국과 한국 여행사가 정서 개선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새로운 명소를 선보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4월 한국을 찾은 태국 관광객은 11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줄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이 86.9%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이다.코로나19 사태 이전 동남아 국가 중 방한 관광객 1위 국가였던 태국은 베트남과 필리핀에 밀려 3위 국가로 내려갔다. 주요 나라의 방한 관광객이 늘어난 데 반해 태국만 감소한 것은 지난해 '입국 불허 논란'과 이에 따른 반한 감정 때문으로 풀이된다.지난해 태국에선 한국 입국을 거부당하거나 깐깐한 심사를 받은 경험담이 SNS를 통해 공유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한국이 태국인을 차별한다는 주장까지 이어지면서 한국 여행 금지 운동이 본격화됐고, 당시 태국 X(구 트위터)에서는 ‘한국 여행

    2024.06.21 16:19:25

    ‘한국 여행 거부 운동’ 다시 펼치는 태국, 왜?
  • 극한 날씨의 시대… “올해 더위, 역대 5위 안에 들 것”

    올해가 역대 5위 안에 들 만큼 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1위를 기록할 가능성도 60%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지구촌은 때 이른 불볕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전력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정전 사태가 발생하는가 하면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1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북동부 뉴잉글랜드 지역에는 폭염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 경보 또는 주의보가 발령된 곳은 뉴햄프셔, 메인, 버몬트주 대부분 지역으로 미국 기상청(NWS)은 일부 지역의 기온이 섭씨 40.6도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열돔 현상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 지역의 발전소가 멈춰 섰고 전력 공급량을 늘리기 위한 1단계 경보가 발령됐다.이때 열돔은 고기압이 반구 형태의 지붕을 만들어 뜨거운 공기를 가두는 현상을 뜻한다. 열돔 내 공기는 빠져나가지 못하고 오븐처럼 계속 가열되며 열대야를 일으킨다.중동 지역도 마찬가지다.쿠웨이트의 기온은 이날 50도까지 치솟았으며 전력 수요가 폭증하자 전력망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 조치로 일부 지역의 전기 공급이 일시적으로 차단되기도 했다. 이집트의 기온은 이달 초 51도를 훌쩍 넘어섰다.블룸버그는 이 같은 이상 고온 현상을 예로 들면서 지구촌이 '극한 날씨'의 시대에 진입했다고 전했다.기후과학자 캐서린 헤이호 텍사스공과대 교수는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라는 용어가 이제는 시대에 맞지 않을 수 있다"며 "'지구 이상화'(global weirding)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합한 것 같다"고 말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온난화로 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혁명 이전보다 1.3도 올랐다.올해 5

    2024.06.20 17:19:10

    극한 날씨의 시대… “올해 더위, 역대 5위 안에 들 것”
  • “인플루언서, 돈 벌기 힘들어졌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급격하게 커졌던 인플루언서 시장이 최근 축소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18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부자가 되지 못하고 간신히 생활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미국 내 많은 크리에이터가 SNS를 통해 돈을 벌기 힘들어진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SNS 플랫폼이 인기 게시물에 대한 보상금을 줄이고 있으며, 기업들의 광고 기준도 까다로웠다는 설명이다.인플루언서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SNS 플랫폼에서 활동한 크리에이터는 전 세계 5,000만 명으로 추산되며, 2028년까지 연평균 10~20%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최근 5년 동안 SNS 플랫폼은 많은 팔로워와 조회수를 기록한 크리에이터에 광고 수익을 분배했다. 틱톡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10억 달러(약 1조 3,8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어 SNS 크리에이터에게 나눠줬고, 유튜브는 숏폼 플랫폼인 숏츠에서 조회수에 따라 한 달 평균 100~1만 달러(약 13만 8,000원~1,38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인스타그램도 숏폼 릴스에서 비슷한 광고 수익 공유 프로그램을 내놨다. 스냅챗도 하루 최대 100만 달러(13억 8,000만원)의 보상금을 크리에이터들에게 나눠주는 정책을 도입하기도 했다.하지만 수익을 창출하는 인플루언서는 소수에 불과하다. SNS마케팅 대행사 네오리치는 지난해 10만 달러(약 1억 3,800만 원) 이상 벌어들인 SNS 크리에이터가 전체의 13%에 불과하다고 추정했다. 크리에이터의 절반에 가까운 48%의 연평균 수입은 1만 5,000 달러(2,072만원) 이하로 집계됐다.지난 3년간 전업 크리에이터로 활동한 클린트 브랜틀리(29)는

    2024.06.20 15:28:17

    “인플루언서, 돈 벌기 힘들어졌다”
  • 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비싼 도시 1위, 홍콩

    '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비싼 도시'로 홍콩이 이름을 올렸다.18일 홍콩 일간 더스탠더드에 따르면 전날 글로벌 컨설팅업체 머서가 발표한 '2024 도시 생활비 랭킹'에서 홍콩은 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돈이 많이 드는 도시로 조사됐다.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이다.2위는 싱가포르가 차지했다.머서는 홍콩과 싱가포르의 주택 임차료가 집세가 비싸기로 유명한 스위스의 취리히·제네바·바젤·베른을 제친 것이라고 전했다.뉴욕은 전년보다 한 계단 내려간 7위를 기록했고, 런던이 전년보다 9계단 상승해 8위에 이름을 올렸다.머서는 226개 도시를 대상으로 주택, 교통, 음식, 의류, 가정용품 등 200여 개 아이템과 서비스를 비교해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주택 비용 상승과 변동적인 인플레이션 흐름이 외국인의 복리후생 등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 일본, 중국 도시들은 통화 가치 약세로 일제히 순위가 하락했다.서울은 전년보다 16계단 내려간 32위에 이름을 올렸다.중국에서는 상하이가 23위, 베이징이 25위, 선전이 34위를 기록해 전년보다 11∼14계단 내려갔다. 일본에서는 도쿄가 전년보다 30계단 하락한 49위에 올랐다.한편, 홍콩은 지난주 미국 컨설팅업체 데모그라피아 조사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부동산 시장으로 조사됐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4.06.19 10:25:20

    외국인이 살기에 가장 비싼 도시 1위, 홍콩
  • 日 악성 민원인 목소리 바꿔주는 신기술 개발

    일본 기업이 악성 민원인의 억양이나 목소리를 부드럽게 바꿔주는 AI 활용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말하는 사람의 목소리가 거의 실시간에 가까운 0.08초 만에 변경된다.18일 닛텔레뉴스 NNN 등 현지 매체는 일본 최대 통신사 NTT가 생성 AI를 활용한 음성변환 기술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 기술을 통해 화자의 목소리를 좋아하는 캐릭터 등 원하는 스타일로 바꿀 수 있다. 또 콜센터에서 걸려 오는 위압적인 목소리를 온화하게 변경하거나, 외국어를 할 때 유창한 발음으로 변환해 주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응용이 가능하다.특히 일본에서는 악성 민원인의 괴롭힘을 뜻하는 ‘카스하라’가 만연한 만큼, 언론들은 목소리와 억양을 부드럽게 바꿀 수 있는 이 신기술이 근로자의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NTT는 "이 기술이 웹 회의 등에서 실시간 음성 변환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는 스마트폰이나 VR 디바이스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활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해당 기술은 오는 24일 개최되는 커뮤니케이션 과학 기초 연구소 오픈 하우스 2024에서 선보일 예정이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4.06.18 17:59:45

    日 악성 민원인 목소리 바꿔주는 신기술 개발
  • 비만약으로 날씬해진 미국인들, 신난 의류업계

    미국에서 체중감량제가 유행하면서 의류업계의 작은 사이즈 판매량이 늘고 있다. 체중 감량 효과를 본 미국인들이 더 작고 몸에 밀착되는 의상, 과감한 스타일을 선택하기 시작한 것이다.16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오젬픽, 위고비 등 체중감량제 복용자가 늘어나면서 의류업계가 예상치 못한 매출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3월에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약 1,550만 명이 주사형 체중감량제를 투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미국 전체 성인의 6%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이처럼 체중 감량 시장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만큼 몸에 맞는 새 옷을 사려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여성 의류 기업 라파예트 148의 디어드레 퀸 CEO은 “주로 12 사이즈를 입던 고객들이 6~8 사이즈로 조정해 새 옷을 사고 있다”며 “매장을 찾는 고객의 5%가 체중 감량으로 새 옷을 구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퀸 CEO는 전체적인 매출 증가는 물론, 작은 사이즈는 원단을 적게 사용하기 때문에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이브닝 가운과 기타 정장을 판매하는 기업 아마라도 최근 가장 작은 000치수를 추가했다. 전체적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플러스 사이즈 18~24 사이즈는 축소하고 0~8작은 사이즈를 더 많이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소매업체 경영진들은 이 추세의 주원인이 체중감량제 열풍에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작은 사이즈로의 전환은 이전에 본 적 없는 현상이라고 전했다.또 시장 조사업체 임팩트 애널리틱스가 뉴욕 맨해튼 북동부의 12개 의류 매장 구매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가장 큰 사이즈 셔츠 판매량은 2022년 같은 기간보다 10.9% 감

    2024.06.18 12:29:44

    비만약으로 날씬해진 미국인들, 신난 의류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