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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아 부자 만들어내는 중국인의 두리안 사랑

    과일 두리안에 대한 중국인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동남아시아에서 부자들이 탄생하고 있다.16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는 중국에서 과일 두리안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동남아시아에서 부를 창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동남아 국가들은 수요에 발맞춰 두리안 재배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두리안은 동남아에서 주로 나오는 럭비공만 한 크기의 과일로, 중국에서 부의 상징으로 통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지난해 동남아 국가들이 중국에 수출한 두리안은 67억 달러(약 9조 2,500억 원) 규모다. 2017년 5억 5,000만 달러에 비해 12배 증가한 것이다. 유엔(UN)에 따르면 전 세계로 수출되는 두리안 중 대부분은 중국이 사들이고 있다.말레이시아에서 두리안 수출 회사를 운영하는 에릭 찬은 15년 전 회사를 설립했을 당시만 해도 두리안의 가격이 저렴해 종종 트럭 뒤에 싣고 판매했다고 전했다.하지만, 중국인의 두리안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최근 10년간 두리안 가격도 15배나 뛰게 됐다. 한 개 가격이 10달러(약 1만 4,000원)에서 비싸게는 수백 달러에 판매되는 두리안은 이제 동남아에서는 수출용 사치품으로 여겨진다.NYT는 동남아에서 두리안 사업을 하며 큰 부자가 된 사례도 소개했다. 두리안 관련 회사 ‘888 플래티넘 프루트’는 올해 중 업계 최초로 태국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고, 일부 두리안을 재배하는 농장주는 이미 백만장자가 됐다. 태국의 두리안 포장 기업도 20년 전 10개에 불과했던 공장이 지금은 6,000개로 늘어났다.두리안 덕에 부촌으로 변한 지역도 있다. 두리안으로 부를 창출한 태국 찬타부리에는 현대식 주택과 병원, 쇼핑몰 등이 들어섰다. 지난 4월에는 자동차 쇼가

    2024.06.17 18:18:01

    동남아 부자 만들어내는 중국인의 두리안 사랑
  • 파리 시민들 “파리 올림픽 오지 마세요” 보이콧 운동

    오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4년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파리 시민들이 SNS를 통해 외국인에게 오지 말라며 보이콧을 유도하고 있다. 파리에 방문하는 관광객이 몰릴 경우 각종 물가가 치솟고 숙소 등 문제가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1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파리 시민들이 틱톡 등을 통해 올림픽 개최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으며, 올림픽 기간 파리에서 방문객이 좋은 모습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영상을 퍼뜨리고 있다고 보도했다.파리에 사는 프랑스계 미국인 미란다 스타르체비츠(31)는 지난해 11월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파리올림픽에) 오지 마라. 다 취소하라"고 전하면서 "누구도 올림픽을 원치 않는다. 이건 엉망진창 그 자체"라고 말했다.'레오 노라'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24세 현지 대학생 또한 틱톡 영상을 통해 "올림픽을 보러 파리에 올 계획이라면 오지 말라"면서 이번 올림픽 기간 파리가 위험할 것이고, 지옥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 영상의 조회 수는 100만 회를 돌파했다.파리 시민들이 세계 최대 스포츠 행사인 올림픽에 불만을 표출하는 배경에는 수많은 관광객과 행사 관계자들의 방문으로 인해 생활 물가와 숙소 문제가 심화할 것이란 불만이 있다.실제 스타르체비츠와 노라는 보이콧을 유도하는 틱톡 영상에서 파리 시 당국이 대학생 기숙사를 올림픽 관계자들에게 제공하려는 계획에 불만을 토로했다. 또 올림픽 기간 파리 지하철 요금이 두 배 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각종 생활 물가의 인상 움직임에 대한 반감도 크다.이 밖에도 파리 주요 관광지에서 흔히 발생하던 소매치기,

    2024.06.17 10:28:51

    파리 시민들 “파리 올림픽 오지 마세요” 보이콧 운동
  • "주주들 사랑해요" 성과급 66조원 일론머스크, 덩실덩실 춤췄다

    일론 머스크 CEO에게 66조원에 달하는 성과 보상을 지급한 결정을 재승인하는 안건이 지난 13일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가결됐다. 안건이 통과되자 머스크 CEO는 주총장 무대에 올라 춤을 추며 “주주들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보상안이 무효라고 결정한 법원 판결이 뒤집힐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이날 테슬라 주가는 3% 가까이 상승했다.테슬라는 이날 텍사스주 오스틴 본사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머스크 CEO에게 경영 성과에 따라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지급하기로 한 2018년 보상안(2018 CEO pay package) 재승인 안건이 통과됐다고 발표했다.찬반 표결 수치는 현장에서 공개되지 않았지만, 개인 소액주주들의 지지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 소액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전체 중 40%가량으로, 비슷한 기업들보다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관투자자 그룹 블랙록 등은 찬반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주 공무원연금과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반대, 배런 캐피털과 스코틀랜드 자산운용사 베일리기퍼드는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이날 보상안이 승인되자 머스크 CEO는 무대에 올라 춤을 추며 “나는 여러분을 사랑한다는 말로 시작하고 싶다”고 비속어를 섞어 말한 뒤 크게 웃었다. 이어 향후 자율주행과 로봇 기술을 통한 테슬라의 성장 전망을 자신 있게 이야기하며 “우리는 새 장을 여는 것이 아니라 새 책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 모인 주주들은 머스크 CEO에게 열렬한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이날 재승인된 보상안은 머스크 CEO가 테슬라의 매출과 시가총액 등 기준을 단계별로 달성할 경우

    2024.06.15 07:00:14

    "주주들 사랑해요" 성과급 66조원 일론머스크, 덩실덩실 춤췄다
  • “외국인은 돈 더 내” 이중가격제 확산하는 일본

    일본에서 이중가격제를 도입하는 가게가 늘어나고 있다. 이중가격제란 같은 재화나 서비스에 두 가지 가격을 매기는 것이다. 자국민에게는 기존 가격을,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상품 가격을 올려 받는 방식이다.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일본 땅을 밟는 관광객들이 늘어났고,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의 물가가 높아지면서 현지인들의 부담이 커지자 식당들이 이런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다.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3일 이중가격제를 시행하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한 해산물 음식점은 일본 거주자와 관광객의 가격을 따로 책정했다. 같은 해산물 무제한 리필 메뉴를 주문해도 일본 거주자는 5,980엔(약 52,000원)을, 관광객은 이보다 1,000엔 높은 6,980엔(약 6만 1,000원)을 지불해야 한다.회사 측은 "관광객 접객 비용을 생각하면 금액을 높게 설정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지난해 11월 도쿄에 문을 연 와규 꼬치구이 업체는 지난 4월 관광객 매출이 76% 증가했다. 역대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업체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일본인도 상대해야만 영업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에 이중가격제 도입을 고안해 냈다고 설명했다.후루카와 쇼헤이 변호사는 "요금이 적절한지 설명할 수 있다면 이중가격 표시를 해도 경품표시법에 문제는 없다. 소비자가 받아들이기 나름"이라고 했다.현재 인도와 태국, 요르단도 관광지 입장료 등에서 내외국인 차등 가격을 운영하고 있다.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일본에 앞서 이중가격제를 시행한 인도에서 이중가격제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프라자파티는 "비싼 요금을 지불해도 같은 서비스를 받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2024.06.14 11:16:03

    “외국인은 돈 더 내” 이중가격제 확산하는 일본
  • 미국 Z세대가 열광하는 ‘잇몸 담배’, 뭐길래?

    최근 미국 Z세대 사이에서 진(ZYN) 열풍이 불고 있다.진은 연초 담배가 아닌 정제된 순수 니코틴 파우치다. 잇몸이나 입술, 뺨 안쪽에 넣어 20분~1시간에 걸쳐 니코틴을 흡수하는 방식이라 한국에서는 이른바 ‘잇몸 담배’로 불리고 있다.니코틴 파우치 15개가 들어가 있는 한 통 가격은 5달러(약 6,900원)로, 시중에서 평균 8달러(약 1만 1,000원)에 판매되는 궐련 담배보다 저렴하다. 또 민트와 감귤, 계피 등 젊은 층이 좋아하는 맛과 향으로 구성되어 있고 연기가 나지 않아 실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지난 8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 매체 포춘은 10대부터 진을 사용하는 이들이 수십만 명에 달하며, 진 수요가 폭증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진은 숏폼 플랫폼인 틱톡을 통해 Z세대로 빠르게 퍼져 나갔고, 진을 종류별로 구비해 놓은 모습이나 진을 직접 사용하는 모습 등 진과 관련한 콘텐츠만 촬영해 올리는 일명 ‘진플루언서(진+인플루언서)’까지 생겨났다.앨라배마주 소재 대학교 학생인 래치 포드는 구독자 4만 3,000명을 보유한 틱톡 진플루언서다. 그는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3년 전 친구가 연달아 강의를 들을 때 집중에 도움을 준다고 소개해 처음 진을 시작하게 됐다”며, “실제로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됐고, 그때부터 진에 푹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진의 매출은 2019년~2022년 사이에 6배 가까이 급증했다. 또 진의 제조업체 스웨디시 매치의 모회사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거의 8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포춘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진을 포함한 경구용 니코틴 시장 규모는

    2024.06.13 16:38:33

    미국 Z세대가 열광하는 ‘잇몸 담배’, 뭐길래?
  • “신라면 파는 미국 마트, 이젠 문화 현상”

    과거 틈새시장을 노리고 아시아 음식을 팔았던 식료품점이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왔다.11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는 '그곳을 더 이상 ‘민족’ 식료품점이라고 부르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 내 아시아 식료품점이 확장하면서 미국인의 식습관 및 미국 식료품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NYT는 미국 내 인기를 얻고 있는 아시아 음식으로 신라면을 꼽으면서, 이 빨간색과 검은색으로 디자인된 한국 라면은 대학 기숙사부터 식품 잡화점, 월마트 및 틱톡의 필수품으로 부상했다고 소개했다.매체에 따르면, 1970~1980년대에 아시아인의 미국 이민이 급증하면서 H마트처럼 아시아 식료품을 취급하는 마트들이 생겨났다. 당시 이민자의 고향 음식을 판매하며 지역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작은 마트들은 현재 전국 유통 체인으로 성장했다.1982년 뉴욕시 퀸스 우드사이드의 한인 슈퍼마켓에서 출발한 H마트는 이제 미국에 90개의 점포를 둔 대형 식료품 체인이 됐다. 시카고에서 탄생한 인도 식료품점 '파텔 브라더스'와 캘리포니아에 본점을 둔 중국 식료품점 '99랜치마켓' 또한 작은 마트에서 대형 유통 체인으로 커졌다.특히 H마트는 기업가치가 20억 달러(약 2조 7,600억 원)에 달하며, 지난달에는 샌프란시스코의 쇼핑센터를 3천700만 달러(약 510억 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파텔브라더스는 미 20개 주에 52개 점포를 두고 있으며 2년 내 6개 점포를 추가로 열 예정이다. 99랜치 역시 11개 주에 62개 점포를 가지고 있다.현재 H마트 고객의 30%가 비 아시아계 미국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객층 확장에 따라 식료품점들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시식, 영

    2024.06.12 11:25:30

    “신라면 파는 미국 마트, 이젠 문화 현상”
  • 단골도 등 돌린 스타벅스, 전 세계 매출 감소

    세계적인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가격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친이스라엘 이미지로 인한 불매운동까지 겹치며 전 세계 소비자에게 외면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9일(현지 시각)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올해 초 스타벅스의 전 세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감소했다. 특히 가장 크고 중요한 시장인 미국에서는 최소 1년 이상 영업한 매장의 매출이 3% 줄었다. 이는 코로나 사태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스타벅스를 떠난 고객 중에는 가장 열성적인 충성 고객, 즉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은 전 분기 대비 4% 감소했는데, BBC는 이에 대해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미국 아이다호주 소재 직장에 다니는 앤드루 버클리(50세)는 지난 수십 년간 스타벅스의 단골이었다. 자칭 ‘모카맨’인 그는 매일 벤티 사이트 모카커피를 구입해 마셨지만, 최근 이 음료 가격이 최근 6달러(8,200원)를 넘어가면서 스타벅스를 끊기로 결심했다. "다시 스타벅스로 돌아올 생각이 없다"고 말한 그는 이제 스타벅스 대신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거나 더 작은 커피 체인점을 이용하고 있다.또 스타벅스는 작년 10월 발발한 가자지구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이스라엘 정부와 군에 자금을 댄다는 주장이 퍼지면서 불매 운동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로 인해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 점포는 큰 매출 감소를 겪어 대규모 감원까지 하게 됐다.스타벅스는 오해 때문에 불매 운동의 타깃이 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랙스먼 내러시먼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매출이 실망스러웠다면서 특히 중동지역에서의 ‘잘못된 정보’가 매출에 영

    2024.06.11 11:24:35

    단골도 등 돌린 스타벅스, 전 세계 매출 감소
  • 역대 최저 출산율 기록한 일본, 정부가 중매 나선다

    지난해 역대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한 일본 정부가 미혼 남녀의 만남을 장려하는 데이팅 앱 개발에 나섰다.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 CNN 등 외신은 도쿄도(都)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데이팅 앱 ‘도쿄 후타리 스토리’를 올여름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도쿄 후타리 스토리는 인공지능(AI)이 사용자의 정보 및 원하는 조건에 맞는 상대를 골라 소개해 주는 방식으로, 도쿄도가 지난해 말 시범 운영한 AI 이성 추천 서비스의 앱 확장판이다. 이때 후타리는 일본어로 두 사람을 뜻한다.도쿄에 살고 있거나 도쿄 소재 직장을 다니는 18세 이상 미혼자라면 앱을 사용할 수 있다. 단, 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증명사진이 부착된 신분증과 호적, 학력 증명서, 소득증명서 등을 제출해야 하고 최종 학력과 연봉, 범죄 이력, 키, 흡연 여부 등을 공개해야 한다. 커플 매칭 후 결혼을 고려한다는 서약서 작성도 필수다. 민간 데이팅 앱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앱 담당자와 사전 면담도 진행하게 된다.도쿄도는 이 앱을 개발하기 위해 최근 2년 동안 약 5억 엔(약 44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CNN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도쿄도의 데이팅 앱을 관심 있게 보고있다. 머스크 CEO는 X(구 트위터)에 일본 정부가 저출산 문제를 인식하게 돼 기쁘다"며 “적극적인 조처를 하지 않으면 일본(그리고 다른 나라들)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도쿄도 이외에도 미혼 남녀의 만남을 지원하는 일본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사이타마현은 지난 2018년부터 온라인 커플 매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까지 약 2만 명이 회원으로

    2024.06.09 16:45:57

    역대 최저 출산율 기록한 일본, 정부가 중매 나선다
  • 사면초가 빠진 중국?...글로벌 ‘반중 정서’ 확산 조짐

     튀르키예가 중국산 수입 차량에 4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튀르키예의 이번 조치가 다른 국가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대통령의 결정으로 중국산 수입 차량에 40%의 추가 관세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조치는 다음달 7일부터 발효된다.또 차 한 대당 7000달러(약 967만원)의 추가 관세 최저액도 설정했다. 중국산 수입 차량 가격에서 산출된 40% 추가 관세액이 7000달러 미만일 경우 7000달러가 부과된다는 의미다.이에 앞서 튀르키예는 지난 2023년 중국산 전기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전기차 유지관리, 서비스 관련 규제도 일부 도입하기도 했다.튀르키예의 이번 조치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따라서 다른 국가들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철강과 동물 사료 등 중국의 저기술 제품 수출이 급증하면서 동남아시아 등 다른 무역국에서도 반발이 나올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행정부는 지난달 중국의 과잉생산과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비판하면서 철강과 알루미늄, 반도체, 전기차, 태양광 패널 등 중국산 수입품 180억 달러(약 24조6000억원) 상당에 대한 관세 인상을 발표한 바 있다.EU 집행위원회도 반(反)보조금 차원에서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해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태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6.08 18:36:05

    사면초가 빠진 중국?...글로벌 ‘반중 정서’ 확산 조짐
  • “밀가루 가격 또 오르나” 호주 밀 수출 감소 전망

    기록적인 고온과 가뭄이 이어지는 등 이상 기후 영향으로 인해 밀 최대 수출국 중 하나인 호주의 밀 수출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전 세계 밀 가격 상승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호주 농업자원경제과학국(ABARES)의 보고서를 인용해 서호주의 2024~2025년 밀 수출량이 2022~2023년에 비해 1/3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서호주의 2024~2025년 밀 수출량은 2,080만 톤(t)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3~2024년보다 소폭 증가한 물량이지만 2022~2023년 수출량(3,180만t)의 60%에 불과한 수준이다.올해 밀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 부족이 예상되는 데에는 가뭄으로 인한 수출용 밀 재고 부족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가뭄 여파로 올해 밀 파종 시기 및 생산 시기가 지연되면서 수출할 만큼의 이월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호주는 주요 생산국인 중국과 인도 등에 비해 밀 생산량이 적지만 생산량의 70%를 수출하는 주요 밀 수출국이다. 그중 서호주 지역은 호주 밀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서호주산 밀은 주로 한국과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와 중동 지역으로 수출된다.호주의 농산물 전문 중개업체 아이콘 커머디티스의 올레 하우 최고경영자(CEO)는 “이전까지는 밀 재고가 많이 남아 있어 생산량보다 더 많은 물량을 수출할 수 있었지만, 올해 말에는 재고가 떨어졌기 때문에 작황이 예전과 같은 수준이라도 수출 물량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서호주의 건조한 날씨가 몇 주간 지속되면서 밀 재배 시즌이 늦어지는 상황에 대해 블룸버그는 “내년 호주의 밀 수출량이 제한되면 세계 공급이 더욱 압박받을 것”이라고 전

    2024.06.07 14:06:52

    “밀가루 가격 또 오르나” 호주 밀 수출 감소 전망
  • 두리안으로 부자 인증하는 中, 수요 폭증

    지난달 베트남산 두리안의 중국 수출이 작년의 6배 이상 급증했다. 열대 과일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두리안은 비교적 가격이 높고 희소성이 높아 중국인들 사이에서 부를 인증하는 수단이 됐다. 특히 두리안을 선물하며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명예를 표현하는 게 유행으로 자리 잡으며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4월 베트남산 두리안의 중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배 늘어난 2억 400만 달러(약 2천 800억 원)를 기록했다고 4일(현지 시각)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베트남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4개월간 중국에만 3,200만 달러(약 5,940억 원) 상당의 두리안을 수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수치다.당 푹 응웬 베트남청과물협회 사무총장은 “현재 베트남산 두리안이 제철을 맞아 공급이 많은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하며 “올해 가뭄으로 인해 세계 최대 두리안 수출국인 태국의 두리안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덧붙였다.현재 태국의 두리안 주요 산지인 중부 찬타부리 지방에 섭씨 40도의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품질이 떨어지고 생산량도 줄어들었다. 앗 피싼와닛 태국 경제 전문 교수는 “가뭄 장기화로 올해 태국의 두리안 생산량이 42%에 해당하는 약 54만 톤 감소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이에 중국은 태국 대신 베트남 농장에 대한 두리안 수출 승인 건수를 2배로 늘리는 등 베트남산 공급을 늘리고 있다. 태국의 생산량 감소로 인해 베트남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베트남청과물협회는 올해 베트남산 두리안의 중국 수출액이 최대 30억 달러(약 4조 1,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수출액(21억 달러)보다 약 43%

    2024.06.05 10:32:06

    두리안으로 부자 인증하는 中, 수요 폭증
  • 글로벌 배터리 20% 성장...중국1.2위 차지 국내 배터리 점유율 2.4% 하락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0%대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글로벌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차, 하이브리드차 포함)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216.2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성장했다.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하락한 22.8%를 기록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28.0GWh(점유율 13.0%)로 3위에, 삼성SDI는 32.9%의 성장률을 기록, 10.9GWh(점유율 5.1%)로 4위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계단 상승했다.SK온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0.3GWh(점유율 4.8%)로 5위다. 이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아이오닉5와 EV6 판매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중국 CATL(닝더스다이)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증가한 81.4GWh(점유율 37.7%)로 글로벌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BYD(비야디)도 18.3% 성장한 33.2GWh(15.4%)로 2위를 지켰다.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10위 내에 이름을 올린 파나소닉은 29.5% 감소한 10.2GWh로 6위에 그쳤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4.06.05 10:15:50

    글로벌 배터리 20% 성장...중국1.2위 차지 국내 배터리 점유율 2.4% 하락
  • 中, 월 천만원 버는 직업 ‘아동 성장 동반자’가 뜨고 있다

    중국에서 ‘아동 성장 동반자’ 직업이 인기를 얻고 있다. 월 최대 1,000만 원을 벌 수 있는 이 직업은 아이들의 학습 및 정서적 동반자로서 숙제 도와주기, 올바른 가치관 심어주기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3일 상하이모닝포스트(SMP)는 중국 어린이들에 대한 사회적, 학문적 성공 압박이 커지면서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아동 성장 동반자’라는 직업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아동 성장 동반자는 아이들에게 전 과목을 가르치고 숙제를 돕는 것 외에도 과외 활동을 조직하고 방과 후 수업에 데려가며 장기 자랑, 사생대회 등을 준비하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한다.아동 성장 동반자의 고용주는 자녀 교육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 고소득 가족이다. 동반자의 급여는 보통 한 달에 1~2만 위안(약 189만 원~378만 원)이고, 그중 일부 숙련된 동반자의 경우는 6만 위안(약 1,135만 원)까지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아동 성장 동반자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유치원에 대한 전문 지식, 고등 교육 학위, 능숙한 영어 실력까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한다. 제2외국어와 악기 연주 등 다른 기술도 필요로 한다. 실제로 이들의 90%가 최소한 학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상하이 명문 대학에서 국제관계학과를 전공한 슈라는 졸업 2년 전 바쁜 사업가 자녀의 성장 동반자로 아르바이트했다. 슈라는 "당시 아이의 부모로부터 집에서 함께 살면서 아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수많은 과외 활동에 참석할 때 동행해달라고 요청받았다."고 전했다.이어 슈라는 “아이들이 좋은 삶을 살고 긍정적인 학습 습관을 형성하며 올바른 가치관을 개발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기 때문에 상주하는 가정부

    2024.06.04 12:26:46

    中, 월 천만원 버는 직업 ‘아동 성장 동반자’가 뜨고 있다
  • “해외 안 가” 중국인, 국내 여행에 1290조원 쓸 전망

    해외 대신 자국 내 여행지를 선택하는 중국인이 늘고 있다. 국내 여행 소비 규모는 처음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인 6조 7,900억 위안(약 1,29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와 옥스포드이코노믹스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중국인들의 국내 여행 지출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11%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줄리아 심슨 WTTC 회장은 "중국 관광객이 다시 여행을 시작하고 있으며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관광 산업은 강력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코로나19 이전 유커(중국 관광객)의 소비 규모는 전 세계 여행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로 거대했다. 세계여행관광협의회에 따르면 2019년 해외여행을 떠난 중국인 관광객은 1억 7,000만 명에 달하며, 이들은 해외에서 2,480억 달러를 지출했다. 이는 전 세계 관광 지출의 14%에 달하는 수치다.하지만 코로나 이후에도 중국인들은 미국 등 일부 국가의 비자 발급 지연과 비싼 국제선 항공료 등으로 해외여행 대신 중국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실제 컨설팅 회사 올리버 와이먼이 지난달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을 떠난 고소득 가구 중 불과 14%만 올해 다시 해외로 여행 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때 고소득 가구 기준은 월 최소 소득 30,000위안(약 570만 원)으로 설정됐다.특히 중국 내 양저우, 구이린, 친황다오 등 조용한 소도시로 떠나는 여행이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디지털 컨설팅업체 설립자 애슐리 두다레녹은 올해 국내 관광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하면서 “다른 나라

    2024.06.03 17:41:56

    “해외 안 가” 중국인, 국내 여행에 1290조원 쓸 전망
  • 트럼프, 금지한다던 틱톡 계정 개설…팔로워 300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영상 플랫폼 틱톡 계정을 개설했다. 대통령 시절 국가안보를 이유로 사용 금지를 추진했던 플랫폼이지만, 대선을 앞두고 젊은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계정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구독자는 대략 개설 하루 만에 300만 명으로 늘어났다.3일(현지 시각) 로이터 등 외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각) 틱톡 계정을 개설했으며, 약 하루 만에 구독자 300만 명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또 과거 대통령으로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려 했던 것과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는 것은 오는 11월 대선을 위한 전략으로 분석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국민과 직접 대화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린 첫 영상에는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열린 UFC 경기에서 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데이터 화이트 UFX CEO가 “대통령이 틱톡에 왔다”고 말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영광이다”고 답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는 빠르게 늘어 현재 5,600만 회를 넘어섰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틱톡 계정 구독자는 현재 309만 명까지 증가했다. 반면 2월 중순 계정을 개설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틱톡 구독자는 34만 명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재임 당시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 가능성을 이유로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다만, 연방 법원이 이에 제동을 걸며 실제 금지로 이어지지는 못했다.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와 상반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미 의회의 틱톡 규제 법안에 대해서는 “틱톡 금지는 일부 젊은 세대에게 피해를 주고, 메타 플랫폼만 성장하게 될 것”

    2024.06.03 11:39:11

    트럼프, 금지한다던 틱톡 계정 개설…팔로워 3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