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는 ‘플러피 콜라’라는 기이한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당류 함량이 높다는 이유로 ’컵 속 당뇨’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음료는 틱톡 크리에이터 엠마 그레이스와 그녀의 할머니가 처음 선보였다. 두 사람은 틱톡 영상을 통해 “우리는 부드러운 콜라를 만들 것”이라며 “얼마나 부드러운지 확인하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걱을 이용해 컵 안쪽에 마시멜로 크림을 바르곤, 컵을 얼음과 일반 콜라로 가득 채워 플러피 콜라를 완성했다.
이들은 빨대로 마시멜로 크림을 긁거나 휘저어 콜라와 섞어 마셨다. 음료를 시식하고는 “이 음료를 4잔 정도 더 마실 수 있다”며 “10점 만점에 10점”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6일에 올린 해당 영상은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틱톡에 빠르게 퍼졌다. 1일 현재 해당 영상은 430만 뷰를 돌파했다.
플러피 콜라가 유행 반열에 오르자, 틱톡 이용자들은 기본 콜라 대신 제로 콜라나 닥터 페퍼, 오렌지 소다 등을 섞어 자신의 레시피를 만들어 선보이기 시작했다.
젊은층이 #fluffycoke 해시태그를 통해 콘텐츠를 재생산하면서 유행은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국내 인플루언서들도 앞다퉈 플러피 콜라 제조 영상을 쏟아내는 중이다.
폭스뉴스는 “틱톡에서는 주로 맛보다 미적인 면에 중점을 둔 음료나 음식이 인기를 얻지만, 플러피 콜라는 맛과 미적 부분을 모두 충족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플러피 콜라의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다만, 높은 당 함량 때문에 누리꾼들의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온라인에서는 “당이 너무 많이 들었다” “이 영상만 봐도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고, 한 이용자는 “이건 컵에 담긴 당뇨병과 같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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