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밸류업 선봉장, 내년에도 한계 돌파 이어간다[조주완 LG전자 사장-2024 올해의 CEO]

    조주완 LG전자 사장의 올해 경영 목표는 ‘한계 돌파’였다.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꾀해 기존 사업의 한계를 넘고 ‘가전기업’에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속도를 냈다.조 사장은 2030년까지 주력인 가전을 넘어 전장, 냉난방공조(HVAC), 플랫폼·기업 간 거래(B2B) 등 3대 신사업으로 전환해 ‘777’(연평균 성장률·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시장과 적극 소통하면서 기업가치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에도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올해 LG전자의 주주총회 풍경은 사뭇 달라졌다. 2023년에는 부사장이 주총 의장을 맡았지만 올해는 조 사장이 직접 선두에 섰다.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밸류업에도 적극적이다. LG전자는 올해 두 차례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2차 밸류업 공시에는 자사주 약 76만 주를 내년 중 소각하고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주주 환원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또 올해부터 최소 배당액을 1000원으로 설정하고 반기 배당을 시작한다. LG전자는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추진 중인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진행 상황을 함께 공시했다.조 사장이 꺼낸 사업 추진 전략은 크게 4가지다. 기존 산업의 성장 극대화,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 사업, B2B사업 확대, 신사업 발굴 등이다.먼저 기존 사업의 성장 극대화는 가전, TV 등 성숙 단계에 접어든 주력사업의 한계를 돌파하고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시도다. 일회성 판매에 그치던 가전 사업에 서비스를 결합해 구독 사업을 펼치는 것이다.플랫폼 기반의 '웹 OS' 사업도 조 사장의 작품이다. 매년 1억 대 넘게 팔리는 TV, 가전에서 나

    2024.12.23 06:11:01

    밸류업 선봉장, 내년에도 한계 돌파 이어간다[조주완 LG전자 사장-2024 올해의 CEO]
  • 초격차 리더십, ‘K방산 르네상스’ 이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2024 올해의 CEO]

    [2024 올해의 CEO]2024년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관록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돋보인 해였다. 김 회장은 올해 연구개발(R&D), 생산 현장, 신사업 관련 분야를 중심으로 현장 경영을 펼쳤다.8차례의 사업장 방문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만 3차례 방문해 방산·첨단엔진 분야의 국가대표로 거듭난 사업 분야의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김 회장은 올해 창립기념사에서 “시류에 타협하지 않는 신념과 최고를 향한 끈질긴 집념으로 위기의 파고를 이겨내고 100년 한화의 새 역사를 쓰자”고 당부했다. 특히 방산 분야의 성공이 그룹의 방위산업을 향한 신념과 지난 도전의 역사를 빛나게 했다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김 회장은 올해 11월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발맞춰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방산 분야 수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출이 내수를 앞지른 첫해가 될 전망이다. 루마니아, 호주, 영국, 폴란드 등 수출 대상 국가가 확대되면서 지상 방산 부문의 수주잔고는 30조원에 육박한다.특히 루마니아가 K9 자주포의 10번째 운용국으로 합류하며 K10 탄약운반차를 포함한 K9 자주포의 누적 수출 총액이 13조원을 돌파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 중 K9 자주포 운용국은 6개국까지 확대됐다.안보 수요가 급증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하면서 현지 방위산업도 육성하기 위한 협력 관계도 구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은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월드 디펜스 쇼 2024’에서 사우디 국가방위부와 방산 협력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올해

    2024.12.23 06:07:09

    초격차 리더십, ‘K방산 르네상스’ 이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2024 올해의 CEO]
  • HBM 신화 주역…추격자에서 개척자로[SK하이닉스 곽노정 사장-2024 올해의 CEO]

    [2024 올해의 CEO]SK하이닉스는 올해 ‘반도체 겨울론’을 비웃듯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추격자에서 단숨에 개척자로 올라서며 메모리 반도체 1위 자리까지 채갔다. 인공지능(AI) 시대에 수요가 폭증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주도권을 잡은 것이 주효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HBM 성공 신화의 주역이다. 곽 사장은 SK하이닉스에서 약 30년간 메모리 반도체 공정 연구, 제품 개발, 제조 등 연구개발(R&D)과 생산 현장을 두루 거쳤다. 특히 D램, 낸드 개발과 생산을 주도한 ‘수율’ 전문가다. 생산 경쟁력을 끌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2022년 사장 자리에 오른 후에는 메모리 법칙의 변화를 일찌감치 예견하며 기회를 읽었다.AI 시대가 도래하자 대용량 D램인 HBM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전면에 등장했고 2013년부터 HBM 개발에 나섰던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손잡으며 이 시장 1위에 올랐다. 오랜 시간 쌓아온 기술경쟁력뿐만 아니라 ‘범용’에서 ‘고객 맞춤형’으로 변하는 시장에 적극 대응하는 전략이 먹혔다. 곽 사장은 창립 40주년이었던 2023년 “그동안 범용제품으로 인식돼왔던 메모리 반도체의 과거 방식을 벗어나 고객을 만족시키는 회사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런흐름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설계 및 생산 방식까지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차별화했다. 특히 4세대인 HBM3, 5세대인 HBM3E에 이어 맞춤형(커스텀) 제품인 HBM4(6세대)까지 고객사에 공급하기로 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올해 3분기 D램 매출 중 HBM 비중은 30%로 확대되는 등 실적에서도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곽 사장의 다음 목표는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다. AI 기술에 필요한

    2024.12.23 06:07:07

    HBM 신화 주역…추격자에서 개척자로[SK하이닉스 곽노정 사장-2024 올해의 CEO]
  • 조선·에너지·건설기계 3대 축으로 재계 8위 점프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 2024 올해의 CEO]

    [2024 올해의 CEO]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지난 2021년부터 HD현대 대표를 맡아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집중했다.2021년 HD현대인프라코어 인수 작업을 마무리 짓고 건설기계 중간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을 출범시켜 조선·에너지·건설기계의 3대 핵심사업 틀을 마련했다.올해는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과 HD현대마린엔진 출범을 통해 조선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조선, 해운 생태계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경영실적 개선을 이끌었다.조선부문은 올해 수주 목표를 일찍이 달성하며 3년치 이상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했다. 그 결과 전년 대비 시황이 부진한 정유와 건설기계 부문의 실적 부진 속에서도 HD현대의 재계 순위가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올랐다.정 수석부회장은 2023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바다를 지속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의 장으로 전환한다는 의미의 ‘오션 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을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일찍이 환경 규제에 발맞춰 선박을 개조하고자 하는 시장 수요에 주목하고, 선박 AS 조직을 통합해 2017년 친환경 선박 개조 전문 HD현대마린솔루션을 출범시켰다.올해 1월에는 ‘CES 2024’ 기조연설자로 나서 디지털트윈과 무인 자율화, 친환경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육상 혁신 비전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발표했다. 미래기술을 활용해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스마트 건설 현장을 구현하겠다는 혁신 의지가 담겨 있다. 이를 통해 HD현대는 바다에 이어 육상 인프라로 미래 비전을 확장, 육·해상을 아우르는 혁

    2024.12.23 06:07:04

    조선·에너지·건설기계 3대 축으로 재계 8위 점프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 2024 올해의 CEO]
  • 하이닉스 뚝심 투자…‘AI 반도체 리더’ 우뚝 [최태원 SK그룹 회장 - 2024 올해의 CEO]

    [2024 올해의 CEO]“인공지능(AI)에 지금 뛰어들거나 영원히 도태되거나.”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6월 미국 출장길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AI라는 거대한 흐름의 심장 박동이 뛰는 이곳에 전례 없는 기회들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불투명한 경기전망 속에서도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 전략이 없다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SK그룹은 AI와 반도체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AI 반도체 리더십 강화에 총력을 기울였다.최 회장이 직접 이끈 AI와 반도체 전략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올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경쟁사인 삼성전자를 제치고 우위를 선점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AI칩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는 엔비디아에 HBM3를 업계에서 가장 먼저 공급해 시장 주도권을 거머쥐었다.‘만년 2위’였던 SK하이닉스가 추격자에서 초격차 선두로 올라서게 된 데에는 최 회장의 글로벌 AI 리더십과 뚝심 있는 투자를 빼놓을 수 없다.최 회장은 주변 만류에도 반도체를 미래 성장 산업으로 보고 2012년 당시 연간 2000억원대 적자를 내던 하이닉스를 3조4267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직후 업황 악화에도 SK그룹은 HBM 사업을 포함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캐시카우로 키웠다.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7조원대, 영업이익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처음으로 7조원대로 올라선 성적표를 내놨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AI 붐 수혜 기업으로 꼽히는 SK하이닉스의 성공과 관련해 최 회장의 리더십에 주목하며 ‘한국의 젠슨(South Korea’s Jensen)&

    2024.12.23 06:07:01

    하이닉스 뚝심 투자…‘AI 반도체 리더’ 우뚝 [최태원 SK그룹 회장 - 2024 올해의 CEO]
  • 2024년 주가 상승률 톱 CEO…조석·김정수·박정원·우태희·김동관

    [2024 주가 상승률 톱 CEO]올해 지지부진한 국내 증시에서 탄탄한 실적으로 꾸준한 주가 상승을 이어간 기업들이 있었다. 한 해 동안 주요 기업의 주가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HD현대일렉트릭·삼양식품·두산·효성중공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 상승률이 두드려졌다.글로벌 증시 랠리에서 한국만 소외된 와중에도 이 5개 기업의 주가는 연초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해 주목받았다.이들 기업을 이끈 조석 HD현대일렉트릭 부회장,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5인을 ‘2024년 주가 상승률 톱 최고경영자(CEO)’로 선정했다.  전력기기 호황 올라탄 조석, 주가 상승률 1위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HD현대일렉트릭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초 8만2200원에서 12월 18일 37만4000원으로 연초 대비 주가가 354.99% 올랐다.조석 HD현대일렉트릭 부회장은 2020년 그룹 최초 외부 출신 대표이사로 영입돼 수익성 위주 선별 수주 전략으로 적자를 내던 회사를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회사로 탈바꿈시켰다. 호실적에 힘입어 2017년 상장 후 처음으로 분기배당에도 나섰다.조 부회장은 전력기기 시장 호황 속에서 매출 확대와 신시장 개척 공로를 인정받아 HD현대그룹 연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조 부회장이 이끈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 인프라 확대 추세에 힘입어 2023년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1년간 수출액 총 12억451만 달러(약 1조7000억원)를 달성해 국내 전력기기업체 최초로 ‘1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박정원, 체코원전 수주 총

    2024.12.23 06:06:02

    2024년 주가 상승률 톱 CEO…조석·김정수·박정원·우태희·김동관
  • 트럼피즘·혼란한 정국…혁신과 도전으로 불확실성을 뛰어넘은 CEO들 [2024 올해의 CEO]

    [커버스토리 : 2024 올해의 CEO]트럼피즘, 내수 부진, 고환율에 이어 탄핵소추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한 해였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으로 석유화학·2차전지·철강산업의 성장세가 꺾였지만 인공지능(AI)·조선·방산·바이오가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부상했다.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위기를 기회로 만든 최고경영자(CEO)들이 리더십을 발휘한 덕분이다.기술혁신, 디지털전환, 기후변화, 경제질서 재편, 인구구조 변화 등 거대한 변화가 복합적으로 몰려오는 대전환기는 기업의 리더들에게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 한경비즈니스는 을사년 푸른 뱀띠 해를 앞두고 올해를 마무리하며 새로운 리더십으로 대전환기를 이끈 25인의 CEO를 ‘2024 올해의 CEO’로 선정했다. 과감한 도전과 혁신으로 지속 성장 기반을 일군 것이 이들의 공통점이다. [편집자 주]트럼프 신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과 탄핵 정국 여파가 2024년 기업들을 덮쳤다. 2025년도 한국 경제도 ‘첩첩산중’이다. 성장동력이던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중국 반도체의 위협,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압력 강화 등으로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내외 주요 기관도 한국 경제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12개 국내외 주요 기관이 내놓은 내년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치는 1.9%다.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한국의 정치적 긴장으로 경제에 지장을 초래하는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국가 신용도와 해외 투자자들의 원화 자산 선호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과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

    2024.12.23 06:04:01

    트럼피즘·혼란한 정국…혁신과 도전으로 불확실성을 뛰어넘은 CEO들 [2024 올해의 CEO]
  • ‘고객 중심주의’와 ‘상생’으로 유통업계 1위 굳힌다 [강한승 쿠팡 대표 - 2024 올해의 CEO]

    [커버스토리: 2024 올해의 CEO]강한승 쿠팡 대표는 법조인 경력을 뒤로하고 전문경영인의 길을 걷고 있다. 쿠팡에 합류한 지 만 4년이 된 강 대표는 현안 발생 시 임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문제의 본질에 집중해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평가를 받는다.강 대표 체제의 쿠팡은 매 분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도 매출 성장을 비롯해 투자, 고용, 상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3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연간 매출 40조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쿠팡의 성장 배경에는 모든 현안을 고객 중심으로 따져보는 조직문화가 있다. 쿠팡의 의사결정은 고객 중심주의 리더십 원칙인 ‘고객에게 놀라운 경험을(Wow the Customer)’ 기준으로 이뤄지며 강 대표가 이 문화를 이끌고 있다. 원클릭으로 쉽게 소비자들의 선택이 바뀔 수 있는 무한경쟁의 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다.강 대표의 경영 방침에 따라 올해 쿠팡은 고객 혜택 강화에 특히 힘썼다. 무료 배송·반품·할인 등 와우 멤버십에 전년(4조원) 대비 40% 늘린 5조5000억원 투자를 밝히며 고객 혜택을 한층 확대했다. 와우 회원들은 쿠팡플레이를 통해 스포츠, 오리지널, 최신 영화 등 폭넓은 콘텐츠를 무료 시청하고 있으며 쿠팡이츠의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를 마음껏 누리고 있다. 아울러 쿠팡은 고물가 시대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강 대표는 전 국민 100% 로켓배송을 실현하기 위한 대한민국 물류 투자를 이끌고 있다. 10년 전 6개 광역도시에서 시작했던 로켓배송

    2024.12.23 06:00:53

    ‘고객 중심주의’와 ‘상생’으로 유통업계 1위 굳힌다 [강한승 쿠팡 대표 - 2024 올해의 CEO]
  • 발로 뛰는 리더십, ‘글로벌 빅파마’ 도약 준비[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 2024 올해의 CEO]

    [2024 올해의 CEO]셀트리온은 올해 질적 양적으로 급성장했다. 주목받는 신제품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현지에서 출시됐을 뿐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역대 최고 연간 매출액 달성도 앞두고 있다. 미래를 위한 기반도 닦았다. 모두 창업주이자 회사의 상징인 서정진 회장이 진두지휘한 결과물이다. 서 회장은 영업, 마케팅까지 직접 발로 뛰며 솔선수범의 리더십, ‘책임경영’을 몸소 선보였다.서 회장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자가면역질환 신약 ‘짐펜트라’ 현지 영업에 직접 나섰다. 짐펜트라의 성공 여부는 셀트리온 주주들이 올해 가장 관심을 갖던 주제였다. 당장 실적에 반영되는 데다 현지 유통 파트너를 통하지 않은 직접판매(직판)에 과감하게 도전한 사례여서다. 짐펜트라는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인플릭시맙 성분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꾼 제품이다.서 회장이 올해 2월부터 본격적인 현지 영업에 나섰다. 그 결과 짐펜트라는 미국 내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이하 PBM)에 모두 등재되며 셀트리온의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 짐펜트라는 현재까지 30개 중대형 및 지역형 PBM, 보험사와 계약을 완료했고 미국 보험 시장에서 90% 이상의 커버리지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셀트리온은 내년에도 서 회장을 중심으로 더욱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짐펜트라를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선 ‘대한민국 1호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등극시키기 위한 노력이다.셀트리온은 지난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1.2% 증가한 매출액 881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하는 등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4936억원

    2024.12.23 06:00:50

    발로 뛰는 리더십, ‘글로벌 빅파마’ 도약 준비[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 2024 올해의 CEO]
  • 영업통 신화, 하나금융 새 역사 썼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 2024 올해의 CEO]

    [2024 올해의 CEO] 올해도 금융지주사들은 만만치 않은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잊을 만 하면 터지는 직원들의 횡령사건과 금융 상품 관련 사고, 전직들이 저질러 놓은 친인척 관련 비리 등 금융지주사들이 수습해야 할 숙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여기에 지주 회장과 금융당국 간 껄끄러운 관계까지 더해져 심란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하나금융지주는 예외다. 실적도 잘 나오고 큰 사고도 안 터졌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법인이 출범한 지 10년 차, 지배구조가 안정기에 들어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나금융의 이 같은 성과는 그룹을 이끄는 함영주 회장의 리더십이 자리한다. 함 회장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강경상고를 졸업한 뒤 서울은행에 텔러(창구 전담 직원)로 입행해 그룹의 수장 자리까지 오른 입지적인 인물이다. 취임 첫해인 2022년 그룹 역대 최대 순익을 기록했고 2024년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누적 순익(3조2254억원)을 냈다. 내실도 튼튼하다. 2024년 3분기 그룹의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3.17%로 전분기 대비 0.37%포인트 상승했다. 보통주자본 비율이 높을수록 금융사가 위험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의미다. 3분기 말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0.17%포인트 감소한 0.25%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그룹의 경영계획 수준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평가다.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2%, 총자산이익률(ROA)은 0.71%로 안정적 경영지표를 유지하고 있다. 견고한 수익창출력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2024년 연간 총 4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진행, 모든 이해관계자와 상생하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함 회

    2024.12.23 06:00:45

    영업통 신화, 하나금융 새 역사 썼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 2024 올해의 CEO]
  • 순이익 2조 돌파하며 보험권 초격차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 2024 올해의 CEO]

    [2024 올해의 CEO] 삼성금융 ‘큰형님’ 격인 삼성생명은 홍원학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보험사 중 유일하게 순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삼성화재 대표이사 재임 시절 안정적인 사업 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2024년부터 삼성생명을 이끈 홍 사장은 첫 인연도 삼성생명과 닿았다. 1990년 삼성생명에 공채로 입사해 2010년 삼성전자 경영전략팀 상무를 지냈다. 이후 삼성생명으로 돌아와 인사팀장 전무, 특화영업본부장 전무,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삼성화재로 자리를 옮긴 뒤 2021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홍 사장이 삼성화재에 있던 시절엔 삼성생명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3분기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1조6433억원으로 당시 삼성생명 순이익(1조4497억원)보다 2000억원 가까이 더 많았다. 하지만 홍 사장이 삼성생명으로 거취를 옮기면서 다시 역전됐다. 2024년 3분기 삼성생명은 2조42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업계 1위를 굳혔다. 반면 삼성화재는 1조8665억원을 기록했다. 입지를 다진 홍 사장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며 변화를 시도한다. △인공지능(AI) △시니어 △헬스케어 3대 신사업 분야를 제시하고 사업 확장 전략을 통해 업계 선두를 지키겠다는 각오다.또 삼성생명은 기존 건강보험 상품 판매를 넘어서 고객 요구에 맞춰 환급 기능을 강화한 하이브리드형 건강보험 상품을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삼성생명은 자산관리(WM)에도 힘주고 있다. WM팀은 ‘국내 최고의 WM 명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객 자산을 단순히 어떤 상품으로 운영할지가 아닌 고객의 모든 자산 유형과 라이프 플랜, 가족이 원하는 방향까지 파악해 자산을 잘 보전하고 다음 세대로 온전하게

    2024.12.23 06:00:41

    순이익 2조 돌파하며 보험권 초격차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 2024 올해의 CEO]
  • 안주하지 않는 리더, AI 농기계로 글로벌 시장 공략[김준식 대동 회장 - 2024 올해의 CEO]

    [2024 올해의 CEO]1947년 설립돼 77년간의 사업 노하우를 축적한 대동은 대동그룹의 모회사이자 국내 농기계 시장을 선도하는 1위 기업이다. 김준식 대동 회장은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세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동을 세계적인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비전이 있기 때문이다. 대동은 2020년 이미 미래농업 리딩 기업 비전을 선포하고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파밍(Farming) △로보틱스 △소형 건설 장비(이하 CCE)를 5대 미래 성장 사업으로 수립한 바 있다.올해는 이 같은 비전이 본격적으로 현실화한 시기였다. 김준식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미래사업 핵심 요소인 ‘데이터-인공지능(AI)-로봇’이 기존 사업과 최대한 융합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사업 방향으로 주문했다. 이에 따라 대동은 올해 대동에이아이랩과 대동로보틱스를 설립했다. 대동에이아이랩은 그룹 내 모든 제품 라인을 AI로 대전환시키는 역할을, 대동로보틱스는 로봇 핵심 기술을 연구하고 사업화할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같은 신설 조직을 통해 대동은 자율주행 운반로봇, 4.5단계 자율 농작업 트랙터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2025년 1분기 출시를 앞둔 자율주행 운반로봇은 작업자가 농작물을 수확하는 동안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추종하고, 적재물 하차 후 원래 위치로 돌아와 작업에 재투입된다.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트랙터는 비전 센서와 AI 영상 기술을 적용해 농로·농지 경계선, 장애물 등 외부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작업한다. 대동이 올해 하반기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이 로봇의 AI 기능은 국가기술표준원 기준 자율주행 4.

    2024.12.23 06:00:38

    안주하지 않는 리더, AI 농기계로 글로벌 시장 공략[김준식 대동 회장 - 2024 올해의 CEO]
  • ‘현장 밀착형’ 전문가, 올리브영을 ‘K뷰티 인큐베이터’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 2024 올해의 CEO]

    [커버스토리: 2024 올해의 CEO]CJ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이선정 대표는 ‘2024 올해의 CEO’로 선정된 인물 가운데 유일한 여성 기업인이다. 이 대표는 올리브영을 국내 산업을 선도하는 ‘뷰티 리테일러’로 만들었다. ‘현장 밀착형’ 전문가로서 이선정 대표의 리더십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대표 체제에서 올리브영 전국 130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은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닌 최신 ‘K뷰티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쇼룸이 됐으며 신생·중소 뷰티 기업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는 ‘K뷰티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고속성장을 이끌고 있는 원동력은 국내 어느 유통 채널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옴니채널 경쟁력이다. 올리브영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 모바일앱을 동시에 강화하며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올해 올리브영은 매장 고도화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었다. 지난 11월에는 서울 성수동에 25년 뷰티 리테일 노하우를 집약한 혁신매장 ‘올리브영N 성수’를 오픈했다. 또 방한 관광객들의 여행 목적지가 서울 이외 지방권으로 다양화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해 수도권 위주로 펼쳐 온 매장 고도화 정책을 전국 단위로 확대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총 60여 곳의 매장을 새롭게 열거나 리뉴얼했으며 간판 격 매장 분류인 ‘타운매장’, ‘디자인특화매장’ 등이 다수 포함됐다. 올리브영은 ‘글로벌 K뷰티 플랫폼’으로 역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더 중요한 점은 ‘상생’이다. 올리브영은 중소 K뷰티 브랜드와 글로벌 고

    2024.12.23 06:00:35

    ‘현장 밀착형’ 전문가, 올리브영을 ‘K뷰티 인큐베이터’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 2024 올해의 CEO]
  • 내부통제 기반 고객 신뢰로 일류 신한 노린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 2024 올해의 CEO]

    [2024 올해의 CEO]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금융권에서 ‘덕출이(덕수상고 출신) 신화’로 불린다. 고졸 행원 출신에서 은행장을 거쳐 그룹 지주사 회장까지 오르며 금융권 상고 신화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했다.진 회장은 신한금융 내 대표적인 ‘일본통’이다. 1997년부터 20년 가까이 주요 경력을 일본에서 쌓았다. 일본 오사카 지점장, 일본 현지 법인 SBJ은행 등을 거치면서 신한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인 재일교포 주주들에게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2023년 3월 신한금융지주의 4번째 회장으로 취임했다. “재무적 1등보다 한 단계 높은 내부통제를 기반으로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일류 신한을 지향점으로 삼자.” 진 회장의 경영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일성이다.진 회장은 이 같은 경영 철학을 실행에 옮겼다. ‘내부통제 책무구조도’ 구축에 앞장섰다. 진 회장의 지휘 아래 그룹의 핵심인 신한은행이 가장 먼저 나섰다. 2023년 상반기 금융업권 최초로 책무구조도 작성을 마쳤고, 2024년 9월 은행권 최초로 책무구조도를 감독당국에 제출하고 시범운영 참여를 시작했다. 카드, 증권, 라이프 등 주요 그룹사도 2024년 4월 각 업권 최초로 책무구조도 작성을 완료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각 임원의 책무를 규정하는 책무구조도 외에도 본점 및 영업점 부서장들의 효과적인 내부통제 및 관리를 위해 ‘내부통제 매뉴얼’을 별도로 마련했다. 부서장에서 은행장까지 이어지는 내부통제 점검 및 보고를 위한 ‘책무구조도 점검시스템’도 도입해 임직원들의 점검 활동과 개선 조치들이 시스템상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했다.신

    2024.12.23 06:00:17

    내부통제 기반 고객 신뢰로 일류 신한 노린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 2024 올해의 CEO]
  • 구광모 체제 시총 2배 성장…'Day 1' 정신 강조[구광모 LG 회장-2024 올해의 CEO]

    [2024 올해의 CEO]“Day 1(첫날) 정신으로 LG의 미래를 세우자.”구광모 L G그룹 회장의 ‘고객 중 심’ 경영철학이 진화했다.2019년 “LG가 나아갈 방향을 수없이 고민해 보았지만 결국 그 답은 고객에 있었다”던 구 회장의 고객 중심 경영철학은 2025년 신년사에서 ‘Day 1’ 정신으로 구체화됐다.이번 신년사에서 그는 창업 첫날의 자세로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를 통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하자고 강조했다.구 회장은 지난 9월 사장단 워크숍에서도 고객을 위한 변화와 도전의 DNA를 기억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당시 “모두가 백색가전의 한계를 말했지만 우리는 백색가전의 성장세 둔화 속에서도 5% 개선이 아닌 30% 혁신 성장을 목표로 세워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1등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이어 “사업 철수 이야기까지 있었던 배터리는 세계 최초 전기차 배터리를 양산하며 전기차시대의 변곡점이 됐고 한국에서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FDA 신약승인을 최초로 해내며 LG뿐만 아니라 한국 신약 산업 기반을 높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넘어서는 최고의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는 것이 LG의 DNA라고 역설한 것이다.구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기 이전 LG그룹은 M&A와 사업 전환에 가장 보수적인 기업집단이었다. 2018년 이전 LG그룹의 M&A(계열사 간 거래 제외) 거래에서 ‘조 단위’ 투자는 전무했다.구 회장은 2018년 취임 후 굵직한 M&A를 단행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고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짰다. 그 결과 2018년 말 약 88조원이었던 LG그룹 시가총액은 2024년 말 160조원까지 뛰었다.구 회장이 점찍은 미래 성장동력은 &

    2024.12.23 06:00:15

    구광모 체제 시총 2배 성장…'Day 1' 정신 강조[구광모 LG 회장-2024 올해의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