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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기술 전문성·사업 감각 겸비…압도적 우위로 ‘엔솔 2.0’ 이끈다 [2024 100대 CEO]
[커버스토리 : 2024 100대 CEO]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2023년 12월 취임사에서 “압도적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으로 ‘엔솔 2.0’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첫 연구원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연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 후 KAIST에서 재료공학과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LG화학 배터리연구센터 연구원으로 입사해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사업부문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LG화학 연구원 시절에는 ‘세계 최고의 배터리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다른 업체는 2년이 걸린 배터리 제품 개발을 몇 달간 새벽 3~4시에 퇴근하며 10개월 만에 해낸 일화가 유명하다. 김 사장 이름으로 등록된 배터리 특허만 200개가 넘는다.이 같은 노력으로 ‘LG연구개발상’을 5차례 받는 남다른 이력도 생겼다. 그중에서도 김 사장은 배터리용 고안전성 3성분, 안전성 향상 분리막 기술(SRS) 등으로 연구개발 대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다.김 사장은 기술적 역량 못지않게 사업적 감각도 겸비한 ‘만능맨’으로 평가받는다. 2014년 모바일전지개발센터장 상무로 발탁돼 소형전지사업부장,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등을 거치며 생산과 상품기획, 사업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 배터리 사업 전문가로 발돋움했다. 탁월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 시장을 꿰뚫어 보는 선구안을 바탕으로 사업부장으로서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에 기여했다.특히 자동차전지사업부장에 부임한 2019년은 폴란드 공장이 새로운 공정 도입 후 수율 안정화에 어려움을 겪으며 자동차전지 사업이 적자를 내던 시기였다. 그는 수율과 생산성 극대화를 통해 원가 개선에 집중했다.그 결과 2020년 2분기 흑자전환을 기
2024.06.24 0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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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방산·우주·태양광 시장 개척자…글로벌 100대 기업 등극 [2024 100대 CEO]
[커버스토리 : 2024 100대 CEO]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24년 신년사에서 “차원이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가 되어야 한다”며 지속적인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추진 중인 신사업의 성과를 앞당기고 신성장동력의 지속적인 발굴을 통해 미래 한화를 구현해 나갈 예정이다.한화그룹은 우수한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맞춤형 전략을 통해 올해도 수출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누리호 체계종합사업자로 선정되며 선제적인 투자로 독자적인 발사체 제조 인프라와 기술력을 확보해 민간 주도 우주경제 시대에 앞장서고 있다.한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우주 발사체에서부터 관측·통신위성, 탐사 등 전반을 다루는 ‘우주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3년 국내 최대의 민간 발사체 연구개발(R&D) 조직인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연구센터’를 대전에 설립했고, 최근 누리호를 포함한 후속 발사체까지 제작할 국내 최대 규모의 단조립장을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전남 순천에 착공했다.글로벌 방산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K9자주포와 천무 등 총 8조원을 넘는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23년 12월 약 3조4758억원 규모의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영국, 독일의 선진 방산업체를 제치고 지난해 12월 호주 육군의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IFV) 공급사업도 수주했다.지난해 한화그룹에 편입된 한화오션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방산 명가로 거듭나고 있다. 한화오션은 한국 해군의 잠수함 건조사업(KSS-1)을 통해 처음으로 1200톤급 잠수함(장
2024.06.24 0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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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 AI 전환으로 '고객경험' 혁신 박차[2024 100대 CEO]
[커버스토리 : 2024 100대 CEO]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의 혁신이 속도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의 디지털 전환 적임자로 꼽혔던 황 사장은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내세운 경영철학을 앞세워 회사의 질적·양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기존 통신 영역에서의 꾸준한 성과를 바탕으로 DX(AI) 중심의 신사업 육성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Growth Leading AX Company’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고 AI를 중심으로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X(AI 전환)에 집중해 전에 없던 새로운 고객가치를 만들고 이를 통해 고객의 성장은 물론이고 LG유플러스 자체의 성장도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황현식 사장은 고객중심의 LG그룹 안에서도 손꼽히는 ‘고객가치 전도사’다. 2020년 CEO 내정자 시절부터 줄곧 고객을 강조해왔고 해마다 신년사에서 빠지지 않고 강조하는 키워드가 ‘고객’이다. 황 사장은 CEO 부임 후 첫 조직개편에서 고객서비스센터를 CEO 직속으로 편제하고 품질혁신센터를 신설하는 등 고객가치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또 LG유플러스의 고객이 통신 가입을 고민하고, 가입하고 이용하는 모든 여정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철저하게 분석하며 LG유플러스만의 고객가치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황 사장의 노력으로 고객 관련 지표들이 빠르게 개선되기 시작했다. 부임 당시 1660만 명(2020년 4분기) 수준이었던 무선 가입자는 지난해 4분기 기준 2500만 명으로 50.1% 늘었다. 또 황 사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했던 해지율은 1.45%(2020년 4분기)에서 지난해 4분기 1.06%로 개선됐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통신 시장에
2024.06.24 0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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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 미국 시장 지배력 강화한 글로벌 전략가[2024 100대CEO]
[커버스토리 : 2024 100대 CEO]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이하 한화큐셀) 대표는 글로벌 태양광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략적 마인드를 보유한 전문가로 꼽힌다.2021년 한화큐셀 대표이사로 부임한 후 화학, 에너지 부문 간 시너지 창출을 주도하고 차세대 태양광 기술 개발과 세계 주요 태양광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올해는 재생에너지 전력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손잡으며 미국 태양광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한화큐셀은 2024년 1월 AI 글로벌 패권을 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총 12GW 규모의 장기 태양광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화큐셀이 미국에서 체결한 태양광 파트너십 중 역대 최대 규모의 모듈 공급 계약이었다. 한화큐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력을 구매할 태양광 발전소에 2025년부터 2032년까지 8년 동안 연간 최소 1.5GW의 모듈과 EPC(설계·조달·건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4년 5월에는 메타(Meta)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태양광+ESS’ 복합단지에 모듈을 공급하고 EPC를 수행해 완공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사업을 안정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올해 초 미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태양광 사업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한화큐셀은 2024년까지 3조원 이상을 투자하여 조지아주 달튼 공장의 모듈 생산능력을 1.7GW에서 5.1GW까지 확대하고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잉곳-웨이퍼-셀-모듈을 연간 3.3GW 생산할 수 있는 통합 생산기지인 ‘솔라 허브’를 신설할 예정이다. 솔라 허브가 2025년 초 이후로 본격 가동하면 한화큐셀은 IRA에 따라 (업계 추산) 연간 약 1조원의 AMPC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2024.06.24 0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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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SK온 사장 “돌아온 제조 기술 전문가…흑자전환 자신” [2024 100대 CEO]
[커버스토리 : 2024 100대 CEO]이석희 사장은 SK온의 사업 안정화에 따른 흑자전환과 함께 첨단기술 중심의 글로벌 톱티어 배터리 기업으로 진화시킬 최적의 인물로 평가받는다.이 사장은 인텔,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를 거쳐 SK하이닉스 DRAM개발부문장, 사업총괄(COO) 등을 역임했으며 ‘인텔 기술상’을 3차례 수상하는 등 글로벌 제조업 전문가다.이 사장은 올해 초 임직원들에게 ‘이기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싸움에 임한다’는 선승구전(先勝求戰)의 태세로 이길 수 있는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는 “배터리 산업의 본질은 기술 기반 제조업으로 폼팩터와 케미스트리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 개발에 앞장서는 등 치열하게 기술 역량을 높여야 한다”며 “글로벌 고객사의 단단한 믿음을 얻기 위해 품질, 납기, 가격 등 고객사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사의 잠재적 요구사항을 사전에 인지하고 준비하는 태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최고 수준의 기술 리더십 확보, 글로벌 고객사와의 신뢰 구축은 소수의 슈퍼스타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연구개발, 제조, 품질, 구매, 세일즈, 지원 등 모든 분야 구성원들의 활발한 협업과 적극적 의견 교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지난 4월 SK온 임직원 타운홀 미팅에서는 SK온의 경쟁력 개선 방안으로 사업 영역 확대, 높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제고, 제품 포트폴리오 및 케미스트리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경기가 살아났을 때 경쟁사보다 더 강하게 치고 나가기 위해서는 ‘품질 좋은 제품을 싸게 만들 수 있는’ 업의 기본기를 탄탄히 해야 한
2024.06.24 08: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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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그룹 회장, 배·전·반에서 성장판 확보…‘2030 자산 50조’ 야심 [2024 100대 CEO]
[커버스토리 : 2024 100대 CEO]올해 LS그룹의 공정자산 규모는 31조9650억원으로 지난해 29조4910억원에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양손잡이 경영’ 전략에 힘입은 결과다.구 회장은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탄소 배출 없는 전력(CFE)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해 ‘양손잡이 경영’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30년까지 CFE 발전 사업과 신사업을 육성해 자산 50조원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구 회장은 인공지능(AI) 시대에서 성장 기회를 찾기 위해 글로벌 현장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CES 2024’, ‘인터배터리 2024’, ‘하노버 메세 2024’ 현장을 찾아 신기술 트렌드를 점검하고 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했다.구 회장은 “AI와 탄소중립에 따른 전기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LS 또한 고도의 전기 제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이어나가 글로벌 에너지 산업 혁신을 리드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이에 발맞춰 LS의 주요 계열사들은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오랜 사업적 경험을 살려 배터리 소재, 전기차 부품 및 충전 솔루션, 친환경 에너지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LS는 지난해 엘앤에프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 생산을 위해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2차전지 소재 사업인 ‘황산니켈→전구체→양극재→폐배터리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배터리 분야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LS와 E1이 공동투자한 합작법인 LS이링크를 통해 전기차 충전 사업도 진행하
2024.06.24 0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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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혁수 LG이노텍 대표 “글로벌 1등 고객 맞춤형 B2B 기업 만들 것” [2024 100대 CEO]
[커버스토리 : 2024 100대 CEO]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개발과 사업, 전략을 두루 거치며 사업가로 육성된 준비된 최고경영자(CEO)다. 스마트하고 혁신적인 경영 스타일을 갖춘 ‘전략가’로 알려진 문 대표는 2023년 12월 CEO로 임명돼 글로벌 소재·부품 기업인 LG이노텍을 이끌고 있다.문 대표는 1등 고객과 함께 꿈꾸고 성장하는 ‘글로벌 1등 고객맞춤형(Customized) B2B 기업’을 목표로 환경 변화에 흔들림 없이 지속 성장하는 회사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그는 임직원들에게 “미래 사업에서도 1등이 되기 위해서는 고객이 필요한 기술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제안해 고객과 함께 개발하는 ‘고객 맞춤형’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고객을 1등으로 만드는 것이 앞으로 LG이노텍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보고 있다.문 대표는 2009년부터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개발실장, 연구소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세계 최초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 모듈을 지속 선보이며 광학솔루션 사업을 글로벌 1위로 키우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2020년부터는 광학솔루션사업부장을 맡아 전문성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기술적 경쟁우위를 앞세워 세계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시장을 선도해왔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딥러닝 등 DX기술을 생산 공정에 적극 도입, 제조 경쟁력을 한층 높여왔다.이러한 전문성과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CEO로 선임되기 직전까지 CSO(최고전략책임자)를 맡아 지속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 및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성공적으로 주도해 왔다.문 대표는 광학솔루션사업에서의 ‘성공 방정식’을 FC-BGA(플립칩 볼그레이
2024.06.24 0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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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첫 정치인 출신 CEO, '제2 창사' 각오로 체질개선 총력[2024 100대CEO]
[커버스토리 : 2024 100대 CEO]김동철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사장은 한전이 창립 62년 만에 처음 맞이한 정치인 출신 CEO다. 김 사장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산업은행에서 근무했고 1989년 ‘DJ(김대중 전 대통령) 오른팔’로 불리는 민주당 권노갑 전 의원의 정책보좌관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이후 2004년 17대 국회의원으로 금배지를 달았고 광주 광산구에서 내리 4선(17∼20대)을 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과 국민의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을 지냈다.그는 취임 후 한전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하는 데 총력을 가하고 있다. 냉철한 자기반성을 통해 ‘제2의 창사’라는 각오로 새로운 기회의 영역을 선점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 “한전은 세계 최고품질의 전기를 세계 최저수준의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전기요금에만 모든 것을 거는 회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 전기요금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총수익의 30% 이상을 국내 전력판매 이외의 분야에서 만들어낸다는 구상이다. 무엇보다 전기요금 정상화를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지난해 말 기준 한전의 부채는 202조5000억원이다. 김 사장은 “한전의 부채는 국가 연간 예산의 30% 수준이고 국가 GDP의 10%나 되는 막대한 금액으로 한전의 연매출 전체를 3년 내리 쏟아부어도 다 갚지 못할 지경이다”라고 우려했다. 김 사장은 한전의 사채 발행도 한계에 온 만큼 부실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면 협력업체의
2024.06.24 0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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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메가캐리어' 탄생 임박…세계 10위권 도약[2024 100대CEO]
[커버스토리 : 2024 100대 CEO]조원태 대한항공(한진그룹) 회장이 4년여 동안 진두지휘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이 마지막 관문만 남았다. 이와 함께 “통합 항공사를 출범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신규 취항지를 확보해 고객에게 보다 넓은 선택지를 제시하겠다”는 조 회장의 메가 케리어(초대형 항공사) 탄생이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조 회장은 그간 팬데믹 위기 속 급증하는 화물 사업을 공략하며 실적을 탄탄하게 유지해 왔다. 조 회장이 4년간 추진해온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은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인 유럽집행위원회(EC)가 합병 승인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서 사실상 마지막 관문인 미국 승인만 남겨놓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전에는 화물 전용 항공사인 에어인천과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등이 3파전을 벌였다. 에어인천은 2012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항공화물 항공사다.대한항공은 에어인천과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협의한 뒤 7월 중 매각 기본합의서를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EU의 심사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또한 대한항공은 EU가 요구한 추가 조건 중 하나인 ‘유럽 여객 4개 중복 노선’에 대한 신규 항공사의 진입도 지원 중이다. 신규 진입 항공사로 지정된 티웨이항공은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천~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4개 노선에 진입할 예정이다.이처럼 EU의 최종 승인을 위한 조건이 충족되면서 이제 두 항공사의 합병까지는 사실상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을 남겨놓게 됐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
2024.06.24 08: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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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 사우디서 3조 '빅딜' 따내며 글로벌 시장 정조준[2024 100대CEO]
[커버스토리 : 2024 100대 CEO]올해 출범 5주년을 맞은 현대트랜시스는 전동화 시대를 맞아 자동차 핵심 부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부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현대트랜시스는 지난 2019년 1월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통합해 출범한 현대차그룹 핵심 부품 계열사다. 변속기, 액셀 등 완성차 파워트레인(구동계) 부품과 차량 시트 생산·공급 사업을 영위 중이다. 여수동 사장은 현대트랜시스의 초대 대표다. 그는 5년간 회사의 외형 성장을 이루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현대트랜시스의 연간 매출액은 약 11조7000억원이었다. 지난 2019년 통합 출범 첫해 매출액 7조7000억원 대비 53% 성장했다.현대트랜시스는 하이브리드 변속기와 전기차용 시트 등 전동화 전환 핵심 부품의 매출 확대를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꼽는다. 올해는 3조원대 ‘빅딜’도 따냈다. 현대트랜시스는 전기차 핵심 부품인 감속기를 모터, 인버터 등과 결합한 전기차 구동시스템을 사우디아라비아 전기차 제조사 시어(CEER)에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트랜시스가 현대차그룹 완성차 브랜드 외 비계열사로부터 따낸 첫 공급 계약이다. 공급 규모는 3조원으로 2027년부터 시어가 생산하는 모든 차종에 이 시스템이 탑재된다시어의 전기차 생산은 사우디 국책사업 성격을 띠고 있다. 2016년 빈 살만 왕세자는 석유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신성장동력을 갖추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 ‘사우디 비전 2030’을 발표하면서 전기차 제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계획에 따라 시어는 2022년 사우디 국부펀드 PIF와 대만 전자기기 위탁 생산업체 폭스콘이 합작해 설립됐다.
2024.06.24 0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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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중선 포스코이앤씨 사장, 시장 불안 속 수익성 제고에 박차 [2024 100대 CEO]
[커버스토리: 2024 100대 CEO]전중선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그룹 내 타 계열사 대표이사와 재무, 전략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최고위급 인사다. 2022년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으며 최정우 전 회장 체제에서 지주사 전환과 신사업 추진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한 2인자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번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 최종 후보(숏리스트) 6인 중 장인화 현 회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사장과 더불어 3명의 내부 인물이기도 했다.이 같은 경력을 갖춘 전중선 사장이 올해 포스코이앤씨 지휘봉을 잡으면서 업계에선 그가 자사 수익성 제고에 팔을 걷어붙일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한 대형 건설사들은 매출이 증가하더라도 수익성이 악화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2022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경기가 침체에 빠지며 주택 매수 심리가 가라앉은 한편 금리, 자재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원가율은 높아지고 있다.포스코이앤씨는 2023년 매출 10조1657억원, 영업이익 20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5% 감소한 것이다. 포스코이앤씨 영업이익률은 2021년 5.4%, 2022년 3.3%, 2023년 2.0%으로 매년 하락하고 있다.이에 전 사장이 이끄는 포스코이앤씨는 특히 주택사업 분야에서 선별 수주를 바탕으로 내실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실제로 부동산 경기 활황 당시 공격적으로 수주에 나선다는 평가를 들었던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현대건설과 맞붙었던 여의도 한양아파트 시공사 입찰 이후 경쟁입찰에 나서지 않는 분위기다. 재개발·재건축 수주에 적극적이었던 한성희 전 사장 시대와 급격히 달라진 모습이다. 대우건설과 승부가 예상됐던 서울 강남구 개포5단지 입찰에 포스코
2024.06.24 0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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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다우데이타 대표, ICT서비스 노하우로 성장 가속화 [2024 100대 CEO]
[커버스토리: 2024 100대 CEO]1992년 소프트웨어 유통회사로 출발한 다우데이타는 다우키움그룹 내 우량 회사이자 지배구조의 정점으로 꼽힌다. 2010년대 들어 결제시스템 시장에도 진출하며 수익성과 확장성을 두루 갖췄다.그러나 지난해 뜻밖에 악성 이슈에 휘말리며 논란의 대상이 됐다.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지난해 4월 다우데이터 주가 폭락 2거래일 전 140만 주를 시간외매매로 처분해 605억4300만원에 매도했다. 이를 두고 김 전 회장이 자사 계열사인 키움증권을 통해 미공개된 투자정보를 전달받아 주가 폭락 직전 주식을 매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의혹은 김 전 회장이 불기소 처분을 받으면서 풀리는 분위기다. 검찰은 키움증권이 시세조종 대상 종목을 보유한 특정 소유자 등에 관한 정보를 생성·가공하거나 이를 김 전 회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점, 김 전 회장이 단기매매차익 반환 의무가 소멸한 지난해 3월 말 이후 본격적으로 다우데이타 주식 대량매매를 시도한 점 등을 고려해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봤다.이 같은 상황에서도 지난해 다우데이터는 매출 10조원을 돌파하며 실적 성장을 일궜다. 올해는 ICT(정보통신기술) 서비스 분야에 정통한 김상준 전 한국정보인증 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를 맡아 성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김상준 대표는 2016년부터 한국정보인증 수장을 맡아 8년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온라인 결제 인증 사업 업체인 한국정보인증은 공동인증서(옛 공인인증서) 발급 대행기관으로서 2011년 다우키움그룹에 인수돼 계열사로 편입됐다. 그러나 2020년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생체인증 등 다양한 본인확인 수단이 활성화되면서 한 차례 위기를 맞는 듯했다.기업용
2024.06.24 0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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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용 NH농협은행장, 디지털 전환 통해 플랫폼 경쟁력 강화[2024 100대 CEO]
[커버스토리: 2024 100대 CEO]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1991년 농협중앙회로 입사해 30년 이상 농협에 몸담은 정통 ‘농협맨’이다. 농협중앙회 인사전략팀장, 농협금융지주 인사전략팀장,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사무처 국장, 농협은행 서울영업본부장,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 등 주요 계열사에서 요직을 거치며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농협은행장에 오른 이 행장은 실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또 한 번 증명했다. 지난해 농협은행 당기순이익은 1조7805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하며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중앙회에 매분기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 반영 전 순이익은 2조238억원이었으며 비이자이익은 2603억원으로 전년 1100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지난해 취임과 함께 “융·복합 시대 디지털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이 은행장은 디지털 전환에도 힘썼다. 취임 직후 디지털 전환(DT) 부문을 신설하는 한편 모바일 앱인 ‘NH올원뱅크’ 고도화로 지난해 앱 가입자 수 1000만 명을 달성했다.임기 2년 차를 맞은 이 행장은 이제 플랫폼 경쟁력을 한 차원 더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6년 8월 출시된 NH올원뱅크는 7년 만에 농협은행뿐 아니라 ‘농협’을 대표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초에 선보인 ‘NEW NH올원뱅크’는 은행권 뱅킹앱 최초로 PaaS(Platform as a Service) 클라우드와 MSA(MicroService Architecture) 플랫폼이 적용돼 안정적인 금융서비스와 고객 대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정비했다.이 행장은 이 같은 자체 플랫폼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디지털금융 생태계를 구축해 시장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체력을
2024.06.24 0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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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지속가능 경영 통해 보험업계 선도[2024 100대 CEO]
[커버스토리: 2024 100대 CEO]한국 보험업계 대표 CEO인 신창재 의장은 의대 교수에서 경영자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장남으로서 서울대 의대 교수를 지내다 1993년 공익재단인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았고 1996년 교보생명 부회장이 됐다. 2000년 5월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하면서 경영 일선에 나선 후 20여 년 동안 교보생명을 경영하고 있다.신 의장은 취임 초기부터 보험업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있다. 그가 대표이사로 취임하던 2000년 당시 교보생명은 IMF 외환위기로 큰 위기에 직면했다. 거래하던 대기업이 연쇄 도산하면서 2조4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된 것이다. 업계의 오랜 관행인 외형경쟁 후유증으로 회사는 안으로 곪아 있었다.신 의장은 대대적인 경영혁신에 착수하며 위기를 정면돌파했다. 외형경쟁을 중단시키고 고객중심, 이익중심의 ‘퀄리티(Quality) 경영’이라는 처방을 내놨다. 질적 성장과 내실로 승부하겠다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전략이었다. 잘못된 영업관행을 뜯어고치고 영업조직도 정예화하는 한편 중장기 보장성보험 위주로 마케팅 전략을 전환하는 방식으로 경영효율 및 생산성 향상에 주력했다. 무엇보다 고객중심의 기업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힘을 기울였다.이 같은 혁신의 바람은 교보생명의 체질을 완전히 바꿔 놨다. 취임 당시 25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던 교보생명은 매년 4000억~60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2000년 26조원대였던 총자산은 현재 131조원(2023년 말 연결 기준)으로 늘었다. 무디스 10년 연속 A1등급, 피치 12년 연속 A+등급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
2024.06.24 08: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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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재무·기획 역량 바탕으로 사업구조 개선에 주력[2024 100대 CEO]
[커버스토리: 2024 100대 CEO]2023년 11월 현대제철 대표이사로 선임된 서강현 사장은 현대차 경영관리실장, 회계관리실장, 현대제철 재경본부장을 거쳐 현대차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재무통이다. 그가 현대차 CFO로 재임한 기간에 회사는 매출·영업이익 등에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2021년부터는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으로서 기획 부문도 겸임하면서 재무뿐 아니라 회사의 중장기 방향 수립과 투자 확대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에 있어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서 사장은 이에 앞선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현대제철 CFO를 맡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이에 현대제철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신규 수요 발굴 및 제품 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등 사업 구조 개선 전반에 주력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서 사장이 제시한 ‘현대제철 2024년 경영 목표’를 통해 저성장 기조에 직면한 상황에서 기업 수장이 된 그의 중장기 전략을 확인할 수 있다. 서 사장은 “글로벌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며 산업계 전반이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그 속에서도 우리는 희망을 찾고 미래를 준비하는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갔다”며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방향성을 견지하고 세 가지 사업전략을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서 사장은 우선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기반 확충’을 강조했다. 글로벌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수록 수익성과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전략 수립과 이에 대한 실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ESG
2024.06.24 08:0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