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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창훈·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운용자산 500조’ 연임으로 증명된 성과[2025 올해의 CEO]

    [커버스토리 : 2025 올해의 CEO]미래에셋자산운용이 총 운용자산 50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운용사 가운데 전례를 찾기 어려운 기록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5년 11월 말 기준 한국을 비롯해 미국·베트남·브라질·영국·인도·일본 등 16개 지역에서 총 504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2022년 말 250조원이던 운용자산은 2023년 말 305조원, 2024년 말 378조원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올해 5월 400조원을 넘어선 뒤 약 6개월 만에 100조원이 더 늘며 500조원을 돌파했다.성장의 속도만큼 구조도 눈에 띈다. 글로벌 투자자 기반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국내 운용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독자적인 글로벌 성장 모델을 구축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체 당기순이익 가운데 해외법인 비중은 약 43%에 달한다. 해외 사업이 보조가 아닌 수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쌓은 경쟁력이 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ETF 총 운용자산은 300조원에 육박한다. 글로벌 ETF 운용사 가운데 12위 수준이다.국내에서는 ‘TIGER ETF’가 개인 투자자 선호 1위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엑스(Global X)’가 테마형·전략형 상품을 중심으로 킬러 프로덕트를 잇달아 내놓으며 성장했다. 지역별로 분산된 ETF 라인업이 글로벌 자금 유입을 이끌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견인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통 자산에 머물지 않고 디지털·가상자산 영역에서도 금융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상자산 현·선물,

    2025.12.24 08:48:31

    최창훈·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운용자산 500조’ 연임으로 증명된 성과[2025 올해의 CEO]
  •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해외 이익 23%’ 수익 구조가 다르다[2025 올해의 CEO]

    [커버스토리 : 2025 올해의 CEO]브로커리지·WM 수수료 수익 증가로 분기 최대 실적, 해외법인 3분기 누적 세전이익 사상 최고치 달성, ROE 2분기 연속 10%대 유지.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3분기까지 쌓은 기록이다.특히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연금과 해외주식 잔고 모두 50조원을 넘어섰다. 연금 잔고는 53조원, 해외주식 잔고는 51조원 수준이다. 단순한 자금 유입이 아니라 고객 수익이 회사 수익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올해 3분기 기준 미래에셋증권 고객들은 연금에서 약 10조원, 해외주식에서 약 15조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고객 수익 확대가 수수료와 운용 수익으로 이어지며 회사의 수익성도 함께 개선됐다.해외법인의 기여도는 더욱 뚜렷하다.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 2990억원으로 전체 세전이익의 약 23%를 차지했다. 사상 최대치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트레이딩 중심의 경상이익이 안정적으로 축적됐고 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 등 이머징마켓에서는 WM 비즈니스 확장이 성과로 이어졌다. 해외 부문이 ‘성장 스토리’를 넘어 실적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이 같은 해외 성과의 중심에는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이 있다. 김 부회장은 1998년 미래에셋그룹에 합류한 이후 줄곧 해외 사업을 담당해온 인물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03년 홍콩 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 진출에 나설 당시 실무를 총괄했고 이후 싱가포르 법인장과 브라질 법인장을 역임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시절에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글

    2025.12.24 08:45:35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해외 이익 23%’ 수익 구조가 다르다[2025 올해의 CEO]
  •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의 '4·3·2·1' 전략, 전 부문이 답했다[2025 올해의 CEO]

    [커버스토리 : 2025 올해의 CEO]‘정통 IB맨’으로 불리는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NH의 IB 역사 중심에 있던 인물이다. 전신인 LG증권 시절부터 굵직한 딜을 맡으며 성장했고 회사의 기업금융 황금기를 이끌었다.2024년 그는 사장 자리에 오르면서 두 번째 도약을 준비했다. 리테일과 IB 모두 잡아야 승기를 쥘 수 있던 상황에서 그는 과감히 ‘IB맨’ 타이틀을 버렸다. 회사의 비즈니스 구조를 ‘4·3·2·1 법칙’으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WM(자산관리)에서 4, IB에서 3, 운용 부문에서 2, 홀세일 및 기타 부문에서 1.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포트폴리오를 통해 장기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수익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었다.2년 차를 맞은 올해 윤 사장의 구상은 실적으로 확인됐다. NH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 1조2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481억원으로 30% 늘었다. 특정 사업 부문의 반짝 성과가 아니라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이 나타났다는 점이 특징이다.브로커리지 부문은 대표적인 변화 지점이다. 3분기 누적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지는 1699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주식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졌고 해외 주식 약정금액과 위탁자산도 함께 늘었다.금융상품 판매 부문도 확대됐다. 펀드와 랩 등 투자형 상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은 359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채널 강화 전략도 성과로 이어졌다. 디지털 채널 위탁자산은 60조3000억원, 월평균 이용자 수는 206만 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강점은 유지됐다. 3분기 누적 IB 수수료 수익은 993억원을 기록했다. 유상증

    2025.12.24 08:41:23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의 '4·3·2·1' 전략, 전 부문이 답했다[2025 올해의 CEO]
  •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최대 실적과 최초 IMA로 증명한 경영 성과[2025 올해의 CEO]

    [커버스토리 : 2025 올해의 CEO]‘불도저’. 올해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경영 성과를 설명하는 데 이보다 간결한 표현은 없다. 국내 최초 발행어음 인가, 국내 최초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지정, 국내 증권사 중 최대 실적.성과는 선언이 아니라 결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2024~2025년을 거치며 제도·실적·사업 구조 전반에서 업계의 기준점을 다시 썼다.2024년 1월 한국투자증권 CEO에 오른 김성환 사장은 LG투자증권을 거쳐 2005년 한국투자증권에 합류, 기업금융(IB)·경영기획·리테일·자산운용 등 금융투자회사가 영위하는 전 부문의 책임 임원을 역임하는 등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김 사장은 특히 적극적으로 새 시장을 발굴하고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췄다. 증권사에 부동산 PF 비즈니스를 최초로 도입했으며 발행어음과 개인투자자 대상 차별화된 상품 공급 등 한발 앞선 행보로 시장을 선점해왔다.그는 대표 취임사에서 “최고의 성과로, 최고의 대우를 받는, 최고의 인재들이 일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취임사는 포부가 아닌 결과가 됐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은 김 사장의 지휘 아래 국내 증권사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연결 기준 1조1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3.3% 늘어난 1조2837억원이다. 비우호적 금융 환경 속에서도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시현한 가운데 특히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를 크게 늘리며 리테일 기반 비즈니스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올해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하며 증권업계 최초로 ‘2조 클럽’ 진입을 눈앞에 뒀다. 상반기

    2025.12.24 08:37:17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최대 실적과 최초 IMA로 증명한 경영 성과[2025 올해의 CEO]
  • 김종민·장원재 메리츠증권 사장, 1조 클럽 가시권…고른 성장 이끈 투톱체제[2025 올해의 CEO]

    [커버스토리 : 2025 올해의 CEO]메리츠금융그룹의 양대 축 중 하나인 메리츠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 7016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1조 클럽’의 전망을 높였다.호실적의 배경은 각 부문별 고른 성장. 그리고 이를 이끈 것은 금융공학, 리스크 관리에 능통한 장원재 사장과 메리츠화재 재직 시절 탁월한 투자운용 능력을 보인 70년대 생 김종민 사장의 명확한 역할 분담, 투톱체제였다.장원재 사장은 금융공학, 자산운용, 상품기획 등 핵심적인 금융 업무에서 뛰어난 실적을 이뤄낸 금융 전문가다. 특히 실적으로 증명해야 하는 금융투자업계에서 ‘숫자에 강한’ 대표적인 CEO로 손꼽히고 있다.가장 큰 성과는 ‘제로 수수료’. 장 사장은 대표이사 부임 이후 회사의 상대적 약점이라고 여겨졌던 리테일 부문을 빠르게 성장시켰다.지난해 11월부터 국내주식 ‘제로 수수료’를 적용한 Super365 계좌를 필두로 투자자를 대거 끌어모았다. 이벤트 직전 약 1조원에 불과했던 디지털 관리자산은 올해 12월 10일 기준 17조원을 넘어서며 17배 가까이 늘었다. 고객 수도 동반 급증해 지난해 10월 말 2만3000여 명이었던 Super365 계좌 고객 수가 최근 32만 명까지 늘어나는 등 디지털 채널 확장에 크게 기여했다.차세대 온라인 투자플랫폼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메리츠 증권은 이를 위해 올해 초 대표이사 직속 이노비즈센터를 신설하고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의 테크기업 출신 우수한 인재들을 영입했다. 이노비즈센터는 장 사장의 주도하에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웹 기반 차세대 온라인 투자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김종민 사장은 지난해 7월부터 메리츠증권의 기업금융·

    2025.12.24 08:31:48

    김종민·장원재 메리츠증권 사장, 1조 클럽 가시권…고른 성장 이끈 투톱체제[2025 올해의 CEO]
  • 김준식 대동 회장 ‘AI로봇·정밀농업·스마트파밍’ 3대 축으로 ‘농업 AI 대전환’ 이끌어[2025 올해의 CEO]

    [2025 올해의 CEO]1947년 설립된 대동은 국내 최초로 동력경운기,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를 생산하며 78년간 대한민국 농기계 산업을 이끌어온 상징적 기업이자 업계 1위 기업이다.김준식 회장은 “대동을 농기계 산업을 넘어 AI와 로봇 기반의 미래농업 기업으로 도약시킨다”는 비전 아래 3대 미래 성장 사업으로 ▲AI&로봇 ▲정밀농업 ▲스마트 파밍 사업을 전개하며 미래 농업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김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2025년을 비전 본격화의 원년으로 삼고 운반로봇과 정밀농업 등 신사업의 본격적인 상용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대동은 지난 2월 농업용 운반로봇을 출시하며 업계 최초로 농업 로봇 시장에 진출했다. 이 운반로봇은 간편한 조작 방식으로 여성 및 고령 농업인도 손쉽게 운행할 수 있으며 리모컨 조작은 물론 자율주행 기능까지 갖춰 화제를 모았다.그 결과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으로부터 ‘자율주행형 농업용 동력운반차’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동은 운반로봇을 시작으로 AI 기반 음성 인식 제어와 방제·제초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다기능 농업 로봇을 개발해 2026년부터 국내외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연말에는 AI 로봇 전문 그룹사인 대동로보틱스가 HL그룹과 공동 개발 중인 AI 로봇 ‘디봇픽스’가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로봇은 비전 AI와 라이다(LiDAR) 기술을 활용해 골프 잔디 파손 부위(디봇)를 탐지한 뒤 정량 분사 시스템으로 디봇 모래를 투입·복구하는 지능형 자율주행 로봇이다. 지난해 AI 재배기가 CES 혁신상을 수상한데 이어 대동그룹의 기술력이 글

    2025.12.23 06:05:01

    김준식 대동 회장 ‘AI로봇·정밀농업·스마트파밍’ 3대 축으로 ‘농업 AI 대전환’ 이끌어[2025 올해의 CEO]
  • 더 굳건해진 리딩금융…양종희 체제, 주가·실적이 답했다[2025 올해의 CEO]

    [2025 올해의 CEO]리딩 금융그룹의 자리를 지키는 일은 공격적으로 추격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과감한 확장보다 리딩 금융그룹의 안정적 유지를 선택했다. 흔들리지 않는 수익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했고 시장은 그 선택을 주가와 실적으로 평가했다. KB금융지주 주가는 2025년 한 해 동안 50% 이상 뛰었다. 11월 13일에는 장중 14만원을 터치했고 12월 현재는 12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47조2600억원으로 1년 만에 13조원이 불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는 9위다. 실적은 더 분명하다. 보험, 증권, 카드, 캐피탈, 자산운용 등 주요 자회사들이 각 영역에서 상위권 실적을 기록했고 그룹의 핵심인 KB국민은행은 리딩뱅크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조1217억원. 금융지주 최초 분기 중 ‘5조 클럽’에 오른데 이어 경쟁 그룹과의 격차도 눈에 띄게 벌어졌다.양 회장은 은행과 보험, 지주 조직을 모두 경험한 몇 안 되는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다. 1989년 국민은행에 입행해 종합기획부와 재무기획부, 서초역지점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은행 영업과 리스크 관리 전반을 경험했다는 얘기다.KB금융지주 설립 이후에는 이사회 사무국장과 경영관리부장, 지주 전략담당 상무, 부사장 등을 맡았다. 통상 은행 내 요직을 거쳐 행장으로 올라서는 경로와 달리 비교적 이른 시점부터 더 큰 조직인 금융지주 차원의 의사결정 구조를 몸으로 익힌 셈이다. 2016년에는 KB손해보험 사장을 맡아 보험 산업까지 직접 이끌었다. 단일 계열사 성과보다 그룹 전체의 수익 구조와 자본 효율을 먼저 고려하는 시각이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는 분석

    2025.12.23 06:00:06

    더 굳건해진 리딩금융…양종희 체제, 주가·실적이 답했다[2025 올해의 CEO]
  • ‘절절포’ 임종룡의 선택…우리금융 외형 키우고 체질을 바꾸다[2025 올해의 CEO]

    [2025 올해의 CEO]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이력은 남다르다. 금융위원장으로 정책을 설계했고 NH농협금융지주와 우리금융을 이끌며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 ‘관에서 만든 금융’을 ‘현장에서 굴려본’ 몇 안 되는 인물인 것이다. 그런 그를 상징하는 말 중 하나가 ‘절절포’다.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뜻으로 임 회장이 공직 시절은 물론 금융인으로서도 자주 사용해온 표현이다.우리금융지주의 인수합병(M&A) 전략에 드러난 임 회장의 판단력 역시 이런 이력의 연장선에 있다. 그의 결정은 번번이 시장의 예상 궤도를 벗어났다. 소형 증권사 인수를 통해 단기간 외형을 키우기보다 자본 부담을 관리하며 확장성을 확보하는 길을 택했다. 보험 부문에서도 관리가 쉽고 규모가 큰 회사 대신 상대적으로 작지만 리빌딩 여지가 큰 생명보험사를 선택했다.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고수해온 금융지주들과 비교하면 분명 이례적인 행보다.우리금융은 명실상부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갖추게 되면서 은행에 집중됐던 포트폴리오를 개편했고 이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 넘게 늘어난 1조2444억원을 기록한 것. 분기 순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2001년 지주 출범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임 회장은 올해 경영 키워드로 ‘생산적 금융’과 ‘리스크 기반의 질적 성장’을 제시했다. 생산적 금융의 핵심은 자금 공급 규모를 늘리는 데 있지 않다. 산업·기업·지역별로 실제 자금 수요가 발생하는 지점을 세분화하고 대출·투자·보증·컨설팅을 묶어 현장에서 작동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방점이 찍혔다. 이를

    2025.12.23 06:00:05

    ‘절절포’ 임종룡의 선택…우리금융 외형 키우고 체질을 바꾸다[2025 올해의 CEO]
  •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국내 최고 바이오텍’ 일군 뚝심의 전략가[2025 올해의 CEO]

    [2025 올해의 CEO]‘진짜 돈 버는 바이오텍’의 등장. 국내 바이오 업계 전체에서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일이다. 결국은 기술이 ‘실적’이라는 실체와 연결됐을 때 업종 전체가 신뢰를 얻을 수 있어서다. 한국 대표 바이오텍 알테오젠이 그 전환점을 이뤄냈다. 올해부터 원천기술이 글로벌 상용화에 진입하면서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 수령 또한 본격화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글로벌 제약사인 머크(MSD)는 올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키트루다의 피하주사제형(SC) 제품에 대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는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로 유명한 MSD의 히트작 면역항암제이다. MSD는 알테오젠으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을 활용해 정맥주사제(IV)였던 키트루다를 피하주사제형으로 내놓음으로써 2028년 특허 만료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키트루다SC가 유럽에서도 허가를 받으면서 알테오젠은 올해 미국과 유럽 품목허가에 따른 마일스톤을 각각 350억, 219억원 수령했다. 특히 앞으로 미국 출시에 따른 연간 로열티 수입이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흑자전환한 회사의 실적이 급성장세에 진입하는 것이다. 어느새 알테오젠은 시가총액을 불려가며 코스닥 1위로 자리매김했다.알테오젠이 기술이전한 플랫폼 ‘베라히알루로니다제 알파’(ALT-B4)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히알루론산 분해 효소)를 활용해 약물이 피하지방층에도 흡수될 수 있도록 하는 하이드로자임(Hydrozyme)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그동안 환자들이 불편하게 병원에 방문해 정맥주사로 맞아야 했던 약물을 집에서도 간단하게 스스로 주사할 수 있다.올해 추가적

    2025.12.23 06:00:01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국내 최고 바이오텍’ 일군 뚝심의 전략가[2025 올해의 CEO]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2코어 전략으로 체질 확 바꿨다…초일류 도약 시동 [2025 올해의 CEO]

    [2025 올해의 CEO]글로벌 철강과 배터리 산업은 한꺼번에 얼어붙었다. 보호무역은 높아졌고 고금리는 투자를 멈춰 세웠다. 포스코그룹을 이끄는 장인화 회장이 취임 첫해부터 맞닥뜨린 환경이다. 취임 2년 차인 2025년은 그가 방향을 잡고 수치를 만들기 시작한 해였다.장 회장은 2024년 3월 취임 이후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내걸었다. 가장 먼저 손을 댄 곳은 구조였다. 철강과 2차전지 소재를 양대 핵심축(Core)으로 삼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신사업을 ‘뉴엔진(New Engine)’으로 육성하되 자원과 자본은 철저히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배분하는 방식이다.‘2코어+뉴엔진’ 전략은 외형 확장이 아니라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가장 먼저 성과가 나타난 곳은 구조조정이다. 포스코그룹은 2024년부터 2025년 3분기까지 누적 63건의 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적자가 지속되거나 전략적 중요성이 낮아진 사업과 자산을 정리한 결과 약 1조4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또한 2027년까지 총 63건의 추가적인 구조 개편을 통해 1조2000억원의 현금을 추가 확보하고 그룹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구조 개편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그룹 성장사업의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철강 부문에서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했다. 저성장 국면에서 단순 증설 대신 고성장·고수익 시장에 생산과 판매를 함께 구축하는 방식이다.인도에서는 JSW그룹과 일관제철소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성장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고, 미국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제철소 공동투자를 통해 북미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미국 최대 고

    2025.12.22 06:57:27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2코어 전략으로 체질 확 바꿨다…초일류 도약 시동 [2025 올해의 CEO]
  • 'ABC 기업'으로 재설계…LG 구광모의 혁신 드라이브[올해의 CEO]

    [커버스토리 : 올해의 CEO]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과거의 성공방정식에 머무르지 않고 포트폴리오 대전환을 이끌고 있다. 특히 ‘ABC(AI·바이오·클린테크)’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관련 분야에 연구개발과 투자를 집중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포착했다. ABC 전략의 중심에는 AI가 있다. LG는 2020년 설립한 LG AI연구원을 통해 단기간에 글로벌 수준의 성과를 만들어냈다. 최근 공개한 ‘엑사원(EXAONE) 4.0’은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AI 모델로 글로벌 AI 성능 평가에서 한국 1위, 세계 10위권을 기록했다.LG는 계열사 및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각 산업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가 AI’를 만들고 있다. LG의 이러한 AI에 대한 투자와 노력은 계열사의 생산라인, 제품 개발, 고객 서비스 등 각 계열사 비즈니스 현장에서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시장의 시선이 가장 많이 쏠린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LG전자가 추진 중인 휴머노이드 사업은 구광모 대표가 직접 낙점한 차세대 성장동력 중 하나다. 특히 단일 회사가 아닌 그룹 차원의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로봇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LG전자뿐만 아니라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등 계열사가 핵심 부품을 공급할 수 있으며 선제적으로 투자했던 로봇 기업(로보스타·로보티즈 등) 지분 출자를 통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구조다. LG는 올해 엔비디아의 범용 휴머노이드 추론 모델 ‘아이작 GR00T’를 기반으로 자체 피지컬 AI 모델을 개발 중이다. LG이노텍은 올해 미국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Figure AI)에 카메라

    2025.12.22 06:30:04

    'ABC 기업'으로 재설계…LG 구광모의 혁신 드라이브[올해의 CEO]
  • 정기선 HD현대 회장, 조선 ‘국가대표’ 넘어 글로벌 원톱 진격 [2025 올해의 CEO]

    [2025 올해의 CEO]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지난 10월 취임과 동시에 그룹의 근간을 바꾸는 대대적인 사업 재편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단순히 외형을 키우는 수준을 넘어 조선·건설기계 등 핵심 사업 부문의 물리적 결합을 통해 ‘압도적 1위’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HD현대는 ‘조선 1위 기업’이라는 기존 틀을 넘어 글로벌 해양 산업과 안보 협력의 한 축으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 2025년은 HD현대 2.0이 본격적인 실행 국면에 들어선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정 회장 리더십의 정점은 조선 부문의 전격적인 통합이다. 지난 12월 1일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한 몸이 됐다. 이는 양적·질적 대형화를 통해 시장 다변화와 최첨단 기술 개발을 선점하겠다는 정 회장의 강력한 실용주의가 반영된 결과다.정 회장은 이번 합병을 통해 ‘마스가(MASGA) 프로젝트’와 방산 분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기존 HD현대중공업이 보유한 독보적인 함정 건조 노하우에 HD현대미포의 특화된 도크와 설비, 인적 역량을 결합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현재 수준보다 10배 늘어난 2035년 방산 매출 10조원 달성을 정조준했다.고부가가치 특수선 시장에서 초격차를 벌리겠다는 선언이다. 해외 사업의 ‘컨트롤타워’ 구축도 마쳤다. 올해 12월 싱가포르에 설립되는 신규 투자법인은 베트남(HD현대베트남조선), 필리핀(HD현대중공업필리핀) 등 해외 생산 거점을 총괄하는 허브 역할을 맡는다.건설기계 부문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6년 1월 ‘HD건설기계’라는 통합 법인으로 새 출발 한다. 엔진부터 AM(애프터마켓)까지 전 영역을

    2025.12.22 06:05:05

    정기선 HD현대 회장, 조선 ‘국가대표’ 넘어 글로벌 원톱 진격 [2025 올해의 CEO]
  • 최태원 SK그룹 회장, AI 리더십으로 네 번째 퀀텀점프 이끈다 [2025 올해의 CEO]

    [2025 올해의 CEO]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를 앞세운 퀀텀점프를 직접 주도하며 글로벌 협력과 민간 경제외교를 동시에 이끌고 있다. 2025년 초 정부 컨트롤타워가 마비되고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상호관세 위기 가능성이 제기되던 시점에서 최 회장은 재계 맏형으로서 한국 산업계를 대표했다.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미국 주요 정책 결정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산업계 입장을 전달하고 한·미 관세 협상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했다. SK그룹의 대미 투자 확대와 글로벌 기업 협력 전략을 연계하며 민간경제 외교의 창구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SK그룹은 1953년 섬유산업에서 출발해 석유화학(1980년), 이동통신(1994년), 반도체(2012년)까지 세 차례 도약을 거쳤다. 2025년 최 회장은 AI를 중심으로 한 네 번째 도약을 주도하며 사업구조, 재무구조, 지배구조 전반을 혁신해 체질 개선과 성장 기반 마련에 성공했다.그 결과 2025년 수출액은 120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3분기 누적 수출액만 87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SK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반도체가 수출 성장을 견인하며 전체 수출의 65%를 차지했다.최 회장이 추진한 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사업 발굴, 한계사업 정리, 적자 기업 턴어라운드 전략은 구체적 성과로 이어졌으며 수출·납세·시가총액 등에서 SK그룹의 국가 경제 기여도도 높아졌다.특히 2012년 SK하이닉스 인수로 에너지와 ICT 중심 사업 구조에 반도체, AI, 바이오 등을 추가한 점이 결정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최 회장은 글로벌 AI 협력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 10월 APEC CEO 서밋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직접 만나 협업을 논의했고 그 결과 아시아 최

    2025.12.22 06:05:04

    최태원 SK그룹 회장, AI 리더십으로 네 번째 퀀텀점프 이끈다 [2025 올해의 CEO]
  • 숫자·문화·가치 다 끌어올렸다…정의선 시대 현대차의 질주[올해의 CEO]

    [커버스토리 : 올해의 CEO]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비전과 숫자를 동시에 증명한 CEO다. 취임 이후 회사 실적과 브랜드 가치, 기업문화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정 회장 취임 후 5년간 현대차그룹 매출은 72% 늘었고 영업이익은 5배 뛰었다. 글로벌 순위는 5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군대 문화’라 평가받던 수직적인 조직문화도 유연하고 자유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분위기로 바뀌었다.지난해 현대차 국내 임직원의 자발적 이직률은 0.39%다. 해고를 제외하면 스스로 회사를 떠난 직원이 거의 없었다는 뜻이다.순혈주의도 깼다. 현대차그룹 C레벨 임원 가운데 외국인은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을 포함해 총 6명이다. “국적, 성별, 학력, 나이와 관계없이 실력 있는 사람이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던 정 회장의 성과주의 인사가 반영된 것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올해 직면했던 최대 리스크도 정면돌파했다. 지난 3월 2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에 등장해 31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투자 내용은 단순한 공장 증설이 아니었다. 철강–부품–완성차–물류까지 자동차 생산의 모든 공급망을 미국에 구축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생산능력을 연간 120만 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미국 정부가 요구해온 ‘리쇼어링(제조업 자국 회귀)’에 선제대응한 것이다. 정 회장은 국내에도 역대 최대 규모인 125조2000억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전기차·AI·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제조업 경쟁력을 되살리고 공급망을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으로 투

    2025.12.22 06:05:03

    숫자·문화·가치 다 끌어올렸다…정의선 시대 현대차의 질주[올해의 CEO]
  •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MASGA로 입증한 실행 리더십의 정수 [2025 올해의 CEO]

    [2025 올해의 CEO]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현장을 누비는 ‘실행형 전략가’로 평가받는다. (주)한화·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임팩트 전략부문 대표를 겸직하며 아버지 김승연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과감한 투자 DNA를 이어받아 우주·방산·해양·에너지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을 주도해왔다.김 부회장은 장기 전략 수립과 현장 실행으로 신사업·해외 진출을 가속하며 그룹의 미래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올해도 미국 워싱턴DC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트럼프 정부 주요 국방·안보 책임자들과 만나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량을 소개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중동 IDEX 2025에서는 UAE 대표 방산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논의했다.올해 주목할 성과는 한화오션 재출범과 MASGA 프로젝트다. 한화의 조선 도전은 김 부회장의 과감한 결단에서 시작됐다.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주도, 2023년 5월 한화오션을 재출범시켰다. 사명 변경이 수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에도 “한화가 오대양을 누비겠다는 좌표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화오션의 사명 변경에도 깊이 관여했다.새롭게 출발한 한화오션은 김 부회장의 청사진을 중심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상선·특수선·해양 전 사업 부문에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며 올해도 선전이 예상된다. 미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진출, 2024년부터 ‘월리 쉬라함’에서 ‘찰스 드류함’까지 미 해군 함정 정비를 수행하며 국내 조선사 최초이자 최다 MRO 실적을 달성했다.김 부회장은 공격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2025.12.22 06:05:01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MASGA로 입증한 실행 리더십의 정수 [2025 올해의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