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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 since 1995~2025 한경BUSINESS

  • 'DB형, DC형도 모르는' 당신을 위한 퇴직연금 A to Z[수술대 오른 퇴직연금④]

    [편집자주] 퇴직연금 수익률은 최근 5년 평균 2.8%에 불과하다. 코스피는커녕 저축은행 이자보다도 낮다. 제도 도입 20년이 지나도록 자산 대부분이 원리금 보장형에 묶여 있다. 수익률을 높이겠다며 도입한 디폴트옵션은 복잡한 절차와 낮은 실행률로 유명무실하고, 직접 운용은 진입장벽이 높다. 결국 ‘전문가만 수익 내는 제도’로 굳어졌다. 10년째 표류하던 ‘기금형 제도’ 도입 논의가 하반기 본격화된다. 국민연금처럼 집합 기금으로 운용해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지만, 구조만 바꾸고 성과는 제자리일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수익률 제고 없인 개혁도 무의미하다.한국 직장인에게 퇴직연금은 여전히 낯설다. 퇴직연금에 가입했더라도 노후에 연금을 받아 생계에 보태는 이들의 비중은 높지 않다.지난해 퇴직연금 수령이 시작된 계좌 가운데 연금 방식을 선택한 비중은 13%에 그친다. 나머지 87%는 일시금으로 퇴직금을 수령했다. 퇴직연금 대신 퇴직금을 선택해 한 번에 목돈을 받아 집을 사는 데 보태는 식이다. 직장을 옮길 때마다 퇴직금을 미리 받아서 여행을 가거나 평소 사고 싶었던 물건을 사기도 한다.하지만 곧 퇴직금이 폐지될 가능성이 있다. 고용노동부가 퇴직연금 제도를 모든 사업장에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고 퇴직금 일시금 지급 방식을 폐지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국민연금처럼 기금화해 운영하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퇴직연금 수익률(5년간 2.86%)이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자 대대적인 개편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수술대에 오른 퇴직연금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  Q. 퇴직연금 모두가 신청할 수 있을까?아니다. 퇴직연금제도를 도

    2025.07.07 07:32:57

    'DB형, DC형도 모르는' 당신을 위한 퇴직연금 A to Z[수술대 오른 퇴직연금④]
  • 연금으로 크루즈 타는 '은퇴 파라다이스'는 어떻게 가능할까[수술대 오른 퇴직연금③]

    2%에 불과한 한국 퇴직연금 수익률과 비교하면 호주나 네덜란드, 미국의 수익률은 4배가량 높은 편이다.이들이 ‘연금 파라다이스’로 불리는 이유다. 퇴직연금을 두고 ‘쥐꼬리 수익률’이라는 오명이 붙자 국회와 정부 부처에서는 퇴직연금 개혁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퇴직금을 한 번에 수령하는 것을 금지하고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 국민의 노후소득 보장 기능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기금 운용의 주체를 누구로 해야 할 것인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미국은 가계 자산 34%가 은퇴자산한국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낮은 이유는 구조 때문이다. 퇴직연금의 80% 이상이 예금, 보험 등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방치돼 있다.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DC형에서 가입자가 투자를 지시하지 않더라도 운용사가 퇴직연금을 굴리는 디폴트옵션에도 예금 등 ‘원리금보장형’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디폴트 옵션에 원리금보장형을 넣은 곳은 한국과 일본뿐이다. 반면 미국은 퇴직연금의 대부분이 주식시장으로 흘러간다. 매년 3000조원 안팎의 퇴직연금 자금이 증시로 흘러 들어가고 기업과 시장은 활력을 얻는다. 안정적인 자금을 기반으로 상승한 주가는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끌어올리며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개인은 시장 상승으로 불어난 연금을 가지고 풍족한 노후를 보내는 식이다.미국 자산운용협회(ICI)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미국 가계자산의 약 34%가 은퇴자산이다. 이 중 DC형 퇴직연금 적립금은 12조2000억 달러에 이른다. 미국 퇴직연금의 디폴트옵션은 투자상품만을 선택할 수 있다. 미국의 대표적 퇴

    2025.07.07 07:09:54

    연금으로 크루즈 타는 '은퇴 파라다이스'는 어떻게 가능할까[수술대 오른 퇴직연금③]
  • “국민연금처럼?” 퇴직연금 대수술, 방향이 잘못됐다! [수술대 오른 퇴직연금②]

    [커버스토리 : 수술대 오른 퇴직연금] 올해 하반기 당신의 ‘노후 지갑’ 퇴직연금의 운명을 바꿀 개혁이 시작된다. 연이은 대통령 탄핵과 정권교체로 10년 가까이 멈춰 있었던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가 올해 하반기 다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3월 전문가 자문단을 출범시키고 법안 발의를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여당과 대통령의 연금개혁 공약까지 맞물리며 정권 차원의 개혁 과제로 재점화될 가능성도 커졌다. 어쩌면 국민연금 개혁만큼이나 중대한 퇴직연금 개혁이 당신이 모르는 사이 조용히 진행되고 있을지 모른다.   2% 수익률 뜯어보니‘2%대 수익률’ 위기의 퇴직연금이 수술대에 올랐다. 2005년 도입 이후 디폴트옵션(조건부 투자일임제도) 등으로 수익률 개선을 시도해 왔지만 이번엔 운용 주체 자체를 바꾸는 ‘기금형 제도’가 다시 부상했다. 근로자가 각자 굴리던 퇴직연금을 국민연금처럼 통합 운용하자는 방식이다.고용노동부는 지난 3월 전문가 자문단을 출범시키고 하반기 법안 발의를 목표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당초 6월 말까지 자문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정부 출범 등에 따라 일정은 7월까지로 연기됐다.이재명 대통령도 대선후보 시절 “퇴직연금 수익률이 물가상승률도 못 따라간다”며 개편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도 7월 중 관련 법안 발의를 앞두고 있다. 여당과 대통령 공약까지 맞물리면서 10년 넘게 표류하던 기금형 전환 논의에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문제의 출발점은 ‘2% 수익률’이다. 표면상으로 퇴직연금의 수익률은 국민연금이나 사학연금에 한참 못 미친다. 2019년부터 2024년

    2025.07.07 07:08:01

    “국민연금처럼?” 퇴직연금 대수술, 방향이 잘못됐다! [수술대 오른 퇴직연금②]
  • ‘2.31%’ 당신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낮은 이유 [수술대 오른 퇴직연금①]

    [커버스토리]  “너 DC형이야, DB형이야?”대다수 직장인은 내가 가입한 퇴직연금 유형조차 모른다. 2030세대는 퇴직연금에 큰 관심이 없고 4050대가 되어야 비로소 은퇴 후 계산기를 두드리는 게 현실이다. 국민연금 월 수령액은 꿰고 있지만 퇴직연금은 여전히 ‘깜깜이’다. 그사이 우리는 노후 자산의 3분의 1을 방치해 왔다.퇴직연금 수익률은 최근 5년 평균 2.8%. 코스피 상승률은커녕 저축은행 이자보다도 낮다.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20년, 퇴직연금 운용 구조는 여전히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묶여 있다. 수익률 개선을 위해 도입된 디폴트옵션 제도는 복잡한 절차와 낮은 실행률로 실효성이 떨어졌고 직접 운용하려 해도 높은 진입장벽에 가로막힌다. 결국 ‘수익률은 전문가만 낼 수 있는 제도’로 고착된 상태다.10년째 표류 중인 ‘기금형 제도’ 도입 논의가 올 하반기부터 다시 본격화된다. 지난 1월 고용노동부가 밝힌 이 계획은 퇴직연금을 국민연금처럼 집합 기금 형태로 통합 운용해 수익률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하지만 ‘기금형’이 수익률 개선의 정답일까. 전문가들은 운용 구조를 바꾸기만 할 뿐 실질 수익률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본전치기 개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20년 만에 찾아온 개혁의 골든타임, 핵심은 다시 수익률이다. 예금보다 못한 수익률 통계청이 작년 12월 발표한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은퇴 후 가구주들의 월 최소 생활비는 2인 기준 240만원, 적정 생활비는 월 336만원으로 집계됐다. 5년 전보다 각각 40만원, 45만원가량 늘었다. 은퇴 후 감당해야 하는 생활비 부담이 매년 커지고 있다

    2025.07.07 07:02:03

    ‘2.31%’ 당신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낮은 이유 [수술대 오른 퇴직연금①]
  •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대표, '지속가능한 축산' 시대 열어[2025 100대 CEO]

    [2025 100대 CEO]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는 1986년 축협중앙회에 입사해 40여년 간 축산업계에 몸담갔다. 농협중앙회 축산컨설팅부장, 축산경영부장을 거쳐 농협경제지주 축산사업본부장, 농협사료 대표이사를 역임한 후 2022년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에 올랐다.농협경제지주는 농업중앙회의 농업 및 축산경제 관련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농업경제와 축산경제로 각각 구분된다.총 13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영농지원뿐 아니라 농축산물의 산지와 도소매유통을 아우르는 사업을 맡고 있다.안 대표는 취임 후 축산농가의 소득안정과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목표로 삼고 축산경제를 이끌고 있다.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우수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우 뿌리농가를 육성했으며, 우량 암소 육성과 우수 수정란 생산·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4월에는 지역축협 15개소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여름철 논에 벼 대신 총체벼·옥수수 등 다른 작물(하계조사료)을 재배할 경우 소정의 직불금을 주는 등 농·축협 중심의 조사료 생산·유통체계를 구축했다. 또 NH축산자재몰을 통한 안정적인 자재 공급으로 축산농가 실익 제고를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2022년부터 총 6회 사료가격을 인하해 3767억원을 농가에 환원했다. 또 전국적인 온·오프라인 소비촉진행사로 수급안정과 물가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축산 농가 혁신을 위해 축산냄새 저감, 경축순환농업 활성화, 탄소저감, 가축분뇨 처리방식 다각화 등 친환경 축산기반 조성을 위해서도 계속해서 노력을 이어갈 방

    2025.07.03 07:30:02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대표, '지속가능한 축산' 시대 열어[2025 100대 CEO]
  • 10조 매출 시대 연 리더…'온서비스' AI로 빅테크와 차별화[2025 100대 CEO]

    [커버스토리 : 2025 100대 CEO]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국내 인터넷 플랫폼 업계 최초로 연 매출 ‘10조 원 시대’를 열었다. 검색, 커머스, 광고 등 주력 사업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정교하게 접목해 성과 중심의 혁신을 이끌어낸 결과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생성형 AI 경쟁에 불을 붙인 가운데, 네이버는 상대적으로 늦은 출발로 우려를 샀다. 그러나 최 대표는 단순한 기술 추격이 아닌, 서비스에 녹아드는 AI 전략을 통해 ‘네이버만의 방식’을 구축하며 차별성을 증명했다. 네이버는 일찍부터 소버린(주권) AI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영어와 중국어가 아닌 언어를 기반으로 초거대 AI 모델 구축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이를 활용해 클라우드 기반 AI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 경험까지 갖춘 기업은 전세계적으로 네이버가 유일하다최 대표는 네이버 전 사업 부문에 AI 도입 속도를 높이며, 역량을 집중했다. 최 대표는 연간 연구개발비로 전체 매출의 약 20%를 투자하며 외형 성장과 기술 혁신을 동시에 이뤘다. 최 대표 취임 후 네이버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을 연달아 기록하고 있고 검색, 커머스, 광고 사업의 고른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커머스는 최수연 대표 선임 이후 가장 눈에 띄는 성과가 드러난 사업이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지난 2021년 1조 4751억에서 2022년 1조 8011억원, 2023년 2조 5466억원, 2024년  2조 9230억 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2023년 8월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 후, AI 검색서비스 ‘큐:’와 대화형 AI ‘클로바X’를 선보이는 한편, AI 기반 상품 추천 솔루션과 고객 응대 자동화 솔루션 등을 SME에게 제공하며 커머스 생태계를 확장시키는 등 내재화된

    2025.07.03 07:15:01

    10조 매출 시대 연 리더…'온서비스' AI로 빅테크와 차별화[2025 100대 CEO]
  •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사장, 석유화학업계 변화 이끄는 ‘실행형 리더’[2025 100대 CEO]

    최안섭 사장은 연구개발(R&D) 출신으로, 최적운영실장과 전략본부장 등 회사의 핵심 요직을 두루 경험하며 ‘기술과 전략’을 아우르는 리더십을 증명했다. 지난해 10월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로 선임된 그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최근 세계 석유화학 산업은 장기 경기 침체, 중국산 범용제품 공급 과잉,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유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최 사장은 회사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최 사장은 "작년이 O/I(Operation Improvement, 운영 개선)의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Deep O/I를 통해 실행력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할 때”라며 “구매, 생산, 마케팅 등 전 분야에서 비용 효율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사장은 AI와 디지털 전환 기술을 앞세워 SK지오센트릭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복합소재 물성 예측이나 마케팅 플랫폼 구축 등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을 적극 도입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은 1972년 국내 최초로 납사 분해 설비를 가동한 이래 꾸준한 혁신과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화학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선도 중이다.기초유화 사업을 기반으로 촉매 및 제품 기술을 고도화해 경쟁력을 갖춘 SK지오센트릭은 최적화된 운영 시스템으로 생산성과 품질을 제고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올레핀, 폴리머, 아로마

    2025.07.03 07:11:04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사장, 석유화학업계 변화 이끄는 ‘실행형 리더’[2025 100대 CEO]
  • '가스터빈' 국산화 이끈 주역…체코 원전 수주 총력 지원[2025 100대 CEO]

    [커버스토리 : 2025 100대 CEO]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기계공학의 꽃’으로 불리는 발전용 가스터빈을 국내 최초, 세계 다섯 번째로 국산화한 주역이다.원전·가스터빈·SMR(소형모듈원전)·해상풍력에 이르기까지 박 사장은 두산에너빌리티를 탄소중립 시대의 전방위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1988년 두산그룹에 합류한 박 회장은 2016년부터 두산에너빌리티(당시 두산중공업) 회장을 맡아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진두지휘했다. 기존 석탄 중심에서 대형 원전과 가스터빈, 수소터빈 등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했다. 특히 2013년 회사가 유동성 위기에 몰렸을 때 1조 원 이상을 가스터빈에 투자하고 정부·학계·연구기관과 함께 6년간 개발에 매달리며 국내 최초로 가스터빈을 국산화했다. 가스터빈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들 때 쓰는 동력기관이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대용량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박 회장이 선제적으로 준비한 가스터빈 기술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4조3000억원 규모의 해외 가스복합발전소 수주를 따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핵심 주기기 제작사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15년 만에 유럽으로의 원전 수출에도 성공했다. 최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신규 원전 사업을 최종 수주했고, 두산에너빌리티는 팀코리아 일원으로 이 사업에 참여해 원자로 용기(Reactor Vessel)와 증기 발생기(Steam Generator) 등 원전 주기기를 납품할 예정이다. 원전 업계에 따르면 이번 체코 사업 규모는 약 26조원으로 추산된다.두산에너빌리

    2025.07.03 07:00:01

    '가스터빈' 국산화 이끈 주역…체코 원전 수주 총력 지원[2025 100대 CEO]
  • ‘딜 메이커’ 김성현, KB증권 IB 경쟁력 다시 입증[2025 100대 CEO]

    [2025 100대 CEO]시장 침체 속에서도 KB증권은 2024년과 올해 상반기에도 굵직한 딜을 연이어 따내며 IB(투자은행) 경쟁력을 입증했다. 인수금융, M&A 자문 등 전통 IB 전 영역에서 고른 성과를 낸 중심에는 오랜 기업금융 전문가 김성현 사장이 있다.김성현 사장은 증권업계 기업금융 분야에서 잔뼈가 굵다. 그는 KB증권의 전신인 한누리투자증권 시절부터 기업금융팀 팀장 등 관련 조직을 이끌었고 기업금융본부 본부장, IB부문 총괄을 거쳐 2019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김성현 사장이 이끄는 KB증권은 오랜 노하우와 탄탄한 업력을 바탕으로 시장 불황을 헤쳐나가고 있다.KB증권은 2024년에도 IB(투자은행) 시장을 선도하며 우뚝 섰다. 지난 한 해 최고의 IPO(기업공개) 대어였던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을 맡은 것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자본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오랫동안 유지했던 본원 경쟁력을 바탕으로 여전한 실적을 보였다.채권 등급 간 조달 양극화가 심화한 상황에서도 AAA에서 BBB까지 다양한 등급의 채권 조달에 성공한 KB증권은 2024년까지 14년 연속 DCM(부채자본시장) 분야 1위(블룸버그 기준)를 달성했다. 한화시스템, OCI 등의 초도 발행을 주관하고 대표주관사로서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SK하이닉스, 한화생명(신종) 등 대규모 발행을 돕기도 했다.ECM(주식자본시장)에서는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과 더불어 LG디스플레이, 대한전선, 신라젠, HLB생명과학 등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수임했다. 올해에는 삼양엔씨켐 단독주관을 시작으로 상반기 IPO 시장 최대어인 LG CNS의 성공적인 상장도 완료했다. 이는 1조2659억원 규모의 공모로, 단일 딜 기준 최대 실적이다. 이밖에도 ISTI, 동국생명과학, 심플랫폼 등의 상

    2025.07.02 07:00:26

    ‘딜 메이커’ 김성현, KB증권 IB 경쟁력 다시 입증[2025 100대 CEO]
  • 위기 후 ‘사전 통제’로…이선훈 신한투자 대표, 신뢰 회복에 방점[2025 100대 CEO]

    [2025 100대 CEO]2024년 신한투자증권의 1300억원대 파생상품 사고로 시장의 신뢰가 흔들린 시기, 새 대표로 올라선 이는 위기 수습의 최전선에 서 있었던 내부 인사 이선훈 당시 부사장이었다.대치·광화문지점에서 시작해 전국 주요 영업본부를 두루 거친 ‘현장통’ 출신이자 전략기획과 리테일, 자산관리까지 요직을 두루 경험한 그는 사고 이후의 조직을 다시 짜는 일을 맡았다.이선훈 대표의 메시지는 명료했다. “신한투자증권의 성공방정식에 대한 임직원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체격이 아니라 체력이 좋은 건강한 회사로 만들어 투명성과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증권사를 후배들에게 물려주겠다”는 선언이다.이를 위해 특단의 조치도 걸었다. ‘성과급 차감’이라는 책임제다. 내부통제 이슈가 발생하면 대표를 포함한 전 임원의 성과급을 일괄 차감하겠다고 선언했다. 실무자에게만 책임을 묻던 과거의 관행을 끊고 내부통제를 실질적 보상 체계와 연결한 것이다. 또한 평가 체계에 ‘내부통제 플래티넘’ 부문을 신설하고 미들·백오피스 인력의 중요성을 제도적으로 반영했다.또, 내부통제를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준법감시관리자 인력 대폭 확대, 감사정보분석팀 가동, 내부통제 관리 책임을 임원에서 부점장급까지 확대 적용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전면 강화했다.준법감시관리자는 고객응대, 마케팅, 보안,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상시 점검하며 내부통제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특정 부서나 인사로부터 독립된 위치에서 ‘보안관’처럼 활동하며, 내부통제 위반 가능성이 포착될 경우 자유롭게 점검·보

    2025.07.02 07:00:24

    위기 후 ‘사전 통제’로…이선훈 신한투자 대표, 신뢰 회복에 방점[2025 100대 CEO]
  • ‘리테일과 IB’ 양날개 단 메리츠…장원재·김종민 체제의 힘[2025 100대 CEO]

    [2025 100대 CEO]메리츠증권은 금융공학, 리스크 관리에 능통한 장원재 사장과 메리츠화재 재직 시절 탁월한 투자운용 능력을 보인 김종민 사장이 투톱 체제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장원재 대표이사는 금융공학, 자산운용, 상품기획 등 핵심적인 금융업무에서 뛰어난 실적을 이뤄낸 금융 전문가다. 특히 실적으로 증명해야하는 금융투자업계에서 ‘숫자에 강한’ CEO로 알려졌다.장 대표는 부임 이후에는 회사의 상대적 약점이라고 여겨졌던 리테일 부문을 빠르게 성장시켰다.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주식, 해외주식 ‘제로 수수료’를 적용한 Super365 계좌를 필두로 투자자를 대거 끌어모았다. 이벤트 직전 약 1조원에 불과했던 디지털 관리자산은 올해 6월 19일 기준 9조원을 넘어서며 약 7개월 만에 9배 가까이 늘었다. 고객 수도 동반 급증해 지난해 10월 말 2만3000여명이었던 Super365 계좌 고객 수가 최근 17만명까지 늘어나는 등 디지털 채널 확장에 크게 기여했다.차세대 온라인 투자플랫폼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장 대표 주도하에 투자자 커뮤니티와 초 개인화 서비스에 중점을 두는 차세대 온라인 투자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김종민 대표이사는 지난해 7월부터 메리츠증권의 기업금융·관리 부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크레딧 애널리스트에서 시작해 증권사 CEO 자리까지 올라갔다.김 대표는 2014년 메리츠화재에 합류했다. 자산운용실장을 맡아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 대체투자, 기업 대출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기업금융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그는 최고투자책임자(CIO)로서 압도적인 자산운용 수익률로 메리츠화

    2025.07.02 07:00:23

    ‘리테일과 IB’ 양날개 단 메리츠…장원재·김종민 체제의 힘[2025 100대 CEO]
  •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 ‘초격차 2.0’ 향한 조직 혁신 드라이브[2025 100대 CEO]

    [2025 100대 CEO]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2024년 취임 이후 ‘차별화된 가치 제공’에 방점을 찍고 기업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단순한 실적 성장보다 “모두의 삶의 순간을 보호하는 본질적인 가치”를 강조하며, 지난해 말부터 조직의 방향성을 '지속가능한 가치 중심 경영'으로 전환해왔다.이를 위해 올해 1월, 삼성화재는 창립 73주년 기념식에서 새로운 기업 아이덴티티, ‘오늘을 지키고 내일을 꿈꾼다(Protecting today, Inspiring tomorrow)’를 새로 선포했다. 70년 경영성과 분석과 임직원 설문, 고객 FGI, 글로벌 벤치마킹 등을 토대로 도출된 이 메시지는 삼성화재가 지향하는 ‘보험의 본질’과 미래 비전을 압축한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동시에 조직의 민첩성과 안정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회복력 있는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경기침체 우려, 저출산·고령화 및 기후 위기 등 외부 위기 요인들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이 같은 방향 전환은 실적 개선이라는 확실한 성과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삼성화재 영업이익은 2022년 1조6061억원에서 지난해 2조6496억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조2837억원에서 2조768억원으로 개선됐다.이러한 변화를 이끈 이문화 사장은 조직 혁신과 수익 구조 개선에 강점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1990년 삼성화재에 입사한 뒤 계리RB팀장, 경영지원팀장, 전략영업본부장 등을 거쳤고, 이후 삼성생명 전략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체질 개선을 이끌었다. 2024년 다시 삼성화재로 복귀해 기업 아이덴티티 재정립과 글로벌 확장 전략을 통해 삼성화재의 ‘초격차 2.0’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

    2025.07.02 07:00:21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 ‘초격차 2.0’ 향한 조직 혁신 드라이브[2025 100대 CEO]
  • ‘1조 클럽’ 이끈 김성환 한투증권 대표, IMA 1호 정조준 [2025 100대 CEO]

    [2025 100대 CEO]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지난해 업계 유일의 순이익 1조원을 기록하며 연임에 성공했다. ‘1조 클럽’ 입성 직후 그가 정조준한 다음 타깃은 종합투자계좌(IMA) 1호 사업자다.부동산 PF 1세대에서 출발해 IB, 리테일, 전략기획까지 증권업 전 부문을 거친 김 대표는 2024년 취임 첫해부터 성적표를 확실히 써냈다.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2837억원, 순이익은 1조1189억원으로 두 지표 모두 업계 최고다. 특히 순이익 1조원을 넘긴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이 유일하다.브로커리지 부문은 해외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큰 폭으로 성장했고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67조8000억원, 전년 대비 약 14조원이 늘었다. 월평균 1조2000억원이 리테일 채널로 유입된 셈이다. 기업금융 부문도 활기를 되찾았다. IPO와 자금조달 시장 회복에 따라 관련 수익은 전년 대비 3.6배 늘었고 IB 이자 수익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올해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 증권가에선 반기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추정했다.하지만 숫자보다 더 많은 시장의 관심은 지금 ‘누가 IMA 1호 사업자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쏠려 있다. 김 대표는 이 질문에 누구보다 강한 의지를 보이는 인물이다.IMA는 고객 예탁금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 등 다양한 영역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금융 상품으로 국내 증권사들이 골드만삭스, JP모간 같은 글로벌 IB로 성장하기 위해 갖춰야 할 사업 자격이다.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 인가를 가장 먼저 받아냈고 현재 잔고는 경쟁사 대비 2배 이상이다. 자본력과 운용 실적, 상품 다양성까지 갖춘 한국투자증권은 IMA 사업자 유력

    2025.07.02 07:00:18

    ‘1조 클럽’ 이끈 김성환 한투증권 대표, IMA 1호 정조준 [2025 100대 CEO]
  • 이만희 미래에셋캐피탈 사장, 성장 이끈 실무형 리더…베트남법인도 선전 [2025 100대 CEO]

    [2025 100대 CEO]이만희 미래에셋캐피탈 사장은 미래에셋증권 리테일 영업을 키운 핵심 인물로, 영업·마케팅·자산관리 전 분야를 두루 거친 실무형 전문가다. 고객 중심 전략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에셋 리테일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이만희 사장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하나은행에서 프라이빗뱅커로 일하다 미래에셋증권 설립 멤버로 합류했고, 최연소 영업부장과 대치지점장을 거쳐 리테일사업부, 마케팅본부, 퇴직연금본부 등을 이끌며 그룹 내 입지를 다졌다.2018년 12월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로 취임한 그는 리테일금융 경쟁력 제고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금융상품 개발부터 여신, 투자, 고객관리까지 전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문하며 여전사 고유 비즈니스뿐 아니라 신성장 산업 투자와 해외 비즈니스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미래에셋캐피탈은 이 사장 취임 이후 PEF(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설립, 데이터 기반 리테일금융 확장 등으로 성장동력을 강화해왔다. 2017년 말 리테일금융본부(현 데이터금융본부)를 신설하고, 2018년 3월에는 PEF 업무집행사원 등록을 완료해 자체 펀드를 운용하며 투자역량을 넓혔다.또한,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명성을 잇듯 미래에셋캐피탈도 해외에서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2023년 적자전환한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손익을 실현하며 연간 흑자 전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순이익은 101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33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신용대출 중심 포트폴리오를 저위험 위주로 전환한 결과다. 현지 금융시장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025.07.02 07:00:14

    이만희 미래에셋캐피탈 사장, 성장 이끈 실무형 리더…베트남법인도 선전 [2025 100대 CEO]
  • KB손보 구본욱 사장, 실적·고객가치 모두 잡다 [2025 100대 CEO]

    [2025 100대 CEO]KB손해보험 구본욱 사장은 1994년 럭키화재로 입사한 정통 보험맨이다.구 사장은 1967년생으로 충남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KB손해보험(당시 럭키화재) 경리부로 입사해 경영전략본부장, 경영관리부문장(CFO), 리스크관리본부장(CRO) 등을 역임했다. 2015년 KB손해보험이 KB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첫 내부 출신 대표이사이다.구 사장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3135억원을 기록했다. 금리 인하, 보험부채 할인율 강화, 독감 유행, 영남 지역 산불 등 어려워진 경영환경으로 인해 KB손해보험을 제외한 4개 대형 손보사 순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과 달리 이룬 성과다. 그룹 내 비은행 계열사 최대 순익을 기록했다.구 사장은 작년 1월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손해율·유지율과 같은 경영효율 지표, 신계약 CSM으로 대표할 수 있는 미래가치 지표, 우량 고객과 같은 고객가치 지표를 모아 ‘회사가치’로 설정하고, 성장률에 있어 업계 1위를 하는 것을 의미하는 ‘회사가치성장율 1위 도전’을 목표로 설정했다.올해로 취임 2년차를 맞이한 구본욱 사장은 2025년을 KB손해보험이 보험시장의 판을 바꾸는 기회를 만들며 손해보험의 스탠다드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디자인하는 해’로 삼았다. 그는 올해 초 “KB손해보험 임직원 모두가 변화와 혁신을 위해 각고면려(刻苦勉勵)의 자세로 임한다면, 미래 예측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손해보험의 명작, 손해보험의 스탠다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대에 맞는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KB손해보험은 2025년 &lsquo

    2025.07.02 07:00:13

    KB손보 구본욱 사장, 실적·고객가치 모두 잡다 [2025 100대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