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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 since 1995~2025 한경BUSINESS

  • 제니도 감탄한 스님 "불교가 힙해도 되냐고? 부처도 죽이라 가르치는 종교"[부처, 깨달음이 트렌드가 되기까지]

    [커버스토리 : 문광스님 인터뷰]“스님께서 해석을 너무 잘해주셔서 저는 이제 이거(ZEN)에 대해 아무 말도 안 하려고요.”가수 제니는 올해 불교를 주제로 한 노래 ‘ZEN(젠)’을 들고 나왔다. 가사에 담긴 메시지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모든 장면이 불교적인 상징성을 담고 있었다.이 뮤직비디오만큼이나 화제가 된 영상이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문광스님이 불교적 관점에서 제니의 뮤직비디오를 해석한 영상은 조회수 46만 회를 기록했다.짧은 쇼츠 영상은 150만 조회수를 넘겼고 댓글엔 “해석도 기획도 힙하다”는 찬사가 이어졌다. 제니도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영상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불교가 하나의 트렌드이자 문화가 된 데에는 조계종의 역할이 컸다. 젊은 세대의 방식으로 소통했고 현대인에게 필요한 불교의 메시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했다.지난 4월 23일 문광스님을 만나 “종교가 이렇게 힙해져도 되는 건지” 물었다. 스님이 답했다. “불교는 원래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라고 합니다.” 다음은 문광스님과의 일문일답. -최근 젊은 세대가 불교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불교는 기본적으로 ‘믿어야 한다’는 강제성이 적은 종교입니다. 절대자나 유일신이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안에 ‘불성’, 즉 부처를 갖고 있다는 거죠. 외부의 석가모니보다 내 안의 부처를 찾는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내 안에 이미 답이 있다’는 철학이 사람을 자유롭게 해줍니다. 종교는 결국 인간을 자유롭고 행복하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니까요.”-불교 철학 중 청년들이 특히 공감하는 메시지가 있다면요.&nb

    2025.05.05 10:00:06

    제니도 감탄한 스님 "불교가 힙해도 되냐고? 부처도 죽이라 가르치는 종교"[부처, 깨달음이 트렌드가 되기까지]
  • 강요 대신 위로로…MZ의 ‘안전지대’가 된 불교[부처, 깨달음이 트렌드가 되기까지]

    올해 4월 코엑스에서 열린 불교박람회에는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 개장 2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섰고 4일 동안 20만 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작년의 2배 수준에 달하는 인파가 불교문화를 즐기기 위해 모였고 이 중 80%가 2030세대였다.부처님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 하나를 사는 데도 30분 대기는 기본이었다.기존 종교 박람회의 틀을 깨고, 불교의 포용성과 개방성을 앞세워 젊은층의 관심을 끌어모은 결과다.2030 세대를 대상으로 한 ‘선명상’ 템플스테이는 접수와 동시에 정원이 마감되며 화제를 모았다.불과 5년 전만 해도 힙한 불교를 상상하기 어려웠다. 전 세계적으로 종교인이 급격하게 줄었고 불교 역시 탈종교화 흐름을 피할 수 없었다.빠르게 얻고, 짧게 즐기는 게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 깨달음을 주는 불교 철학이 다가가기는 어려워 보였다. 2023년 불교가 사찰을 벗어나면서 젊은 세대가 반응하기 시작했다. 한국인 3분의 2가 무종교인 시대에 불교를 향한 대중들의 호감도는 상승했다.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65%가 ‘최근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불교가 떠오르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20대 응답자 66.8%와 30대 응답자 70.4%가 불교의 인기가 ‘체감된다’고 응답했다.젊은 세대를 공략한 불교의 포교 전략이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종교를 갖지 않는 비종교인도 가장 호감이 가는 종교로 ‘불교’를 꼽았다. 비종교인 62%는 ‘향후 믿어볼 의향이 있는 종교’가 불교라고 답했다.불교 신자도 치솟았다. 트렌드모니터 설문조사 결과 불교 신도는 2016년 25.2%에서 2024년 30.6%까지 늘

    2025.05.05 09:50:22

    강요 대신 위로로…MZ의 ‘안전지대’가 된 불교[부처, 깨달음이 트렌드가 되기까지]
  • 흑자 54년, 그 이면의 시험대…황성엽 신영증권 사장의 무거운 균형[2025 파워금융인30]

    [커버스토리 : 2025 파워금융인30]신영증권은 위기다운 위기를 겪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위기는 더욱 뼈아프다.지난해 중소형 증권사들이 부동산 PF 리스크로 줄줄이 흔들릴 때 신영증권은 끝내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팬데믹…. 1971년 이후 단 한 해도 적자를 내지 않으며 54년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온 회사. 지금 그 중심엔 황성엽 대표가 있다.1987년 입사 후 자산운용, IB, 경영관리까지 전 부문을 두루 거친 정통 신영맨. 2014년 두산밥캣 IPO 주관을 성공시키며 ‘숨은 IB 강자’라는 신영의 별칭을 만들어낸 그는 2020년부터 CEO로서 회사를 지키고 있다. 도약보다 단단함으로, 위기를 피한 리더십이 그의 강점이었다.그러나 신뢰는 한순간의 실수에도 금이 간다.2024년 신영증권은 홈플러스 ABSTB(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 사태로 인해 그동안 쌓아온 ‘무결점 이미지’에 큰 상처를 입었다. 직접적인 책임은 발행 주체인 홈플러스에 있지만 ‘돌다리도 두드려 건너는 신영’조차 피해 갈 수 없었다는 사실은 투자자에게 더 큰 충격이었다.신영증권은 해당 자산유동화증권을 공동 발행한 다른 증권사들과 함께 홈플러스와 경영진을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이들은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알면서도 발행을 강행하고 기습적으로 회생절차에 돌입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사후 대응만으로는 복구되지 않는 것이 바로 신뢰다.그럼에도 황성엽 대표는 올해도 ‘파워금융인 30’에 이름을 올렸다.전년 대비 실적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1000억원대 순이익을 지키며 흔들림 없는 수익 구조와 운용 전략을 입증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2025.04.29 07:00:17

    흑자 54년, 그 이면의 시험대…황성엽 신영증권 사장의 무거운 균형[2025 파워금융인30]
  • PF 1세대에서 IMA 1호 도전까지…김성환 한투증권 대표의 확장 전략[2025 파워금융인30]

    [커버스토리 : 2025 파워금융인30]1조 클럽 돌파, 이제는 IMA 1호다.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지난해 업계 유일의 순이익 1조원을 기록하며 연임에 성공했다. ‘1조 클럽’ 입성 직후 그가 정조준한 다음 타깃은 종합투자계좌(IMA) 1호 사업자다.부동산 PF 1세대에서 출발해 IB, 리테일, 전략기획까지 증권업 전 부문을 거친 김 대표는 2024년 취임 첫해부터 성적표를 확실히 써냈다.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2837억원, 순이익은 1조1189억원으로 두 지표 모두 업계 최고다. 특히 순이익 1조원을 넘긴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이 유일하다.브로커리지 부문은 해외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큰 폭으로 성장했고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67조8000억원, 전년 대비 약 14조원이 늘었다. 월평균 1조2000억원이 리테일 채널로 유입된 셈이다. 기업금융 부문도 활기를 되찾았다. IPO와 자금조달 시장 회복에 따라 관련 수익은 전년 대비 3.6배 늘었고 IB 이자 수익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하지만 숫자보다 더 많은 시장의 관심은 지금 ‘누가 IMA 1호 사업자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쏠려 있다. 김 대표는 이 질문에 누구보다 강한 의지를 보이는 인물이다.IMA는 고객 예탁금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 등 다양한 영역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금융 상품으로 국내 증권사들이 골드만삭스, JP모간 같은 글로벌 IB로 성장하기 위해 갖춰야 할 사업 자격이다.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 인가를 가장 먼저 받아냈고 현재 잔고는 경쟁사 대비 2배 이상이다. 자본력과 운용 실적, 상품 다양성까지 갖춘 한국투자증권은 IMA 사업자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김성환 대표가 그리고 있는 그림은 ‘글로

    2025.04.29 07:00:16

    PF 1세대에서 IMA 1호 도전까지…김성환 한투증권 대표의 확장 전략[2025 파워금융인30]
  • ‘패키지 딜’로 시작해 플랫폼으로…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의 다음 챕터[2025 파워금융인30]

    [커버스토리 : 2025 파워금융인30]증권사의 리더는 단순히 숫자를 보는 관리자여선 안 된다. 시장을 읽고, 딜을 구조화하고, 조직을 이끄는 감각까지 겸비한 ‘전략가’여야 한다.2024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윤병운 사장은 업계에서 그런 인물로 통한다. LG투자증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2005년부터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에 몸담은 약 20년의 커리어는 ‘IB의 시대’를 증명하는 연대기와도 같다.그는 특히 IB1사업부 대표로서 거친 시장 속에서도 매년 순영업수익을 증가시켰고 범농협 자금운용과 지주 수익구조 개선에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시장에서는 그를 ‘패키지 딜의 설계자’, ‘자문 트랙의 교과서’라 부른다. 오스템임플란트 패키지 딜과 LG 지주사 전환, 현대중공업 구조조정 등 굵직한 프로젝트는 그의 이름과 함께 회자된다.대표 2년 차, 첫해 실적은 숫자로 증명했다. 2024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누적 당기순이익 686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핵심사업인 리테일, IB, 운용, 홀세일 부문 전반에서 뚜렷한 성과가 나타났다.특히 IB 부문에서 전통 기업금융 리그테이블에서 여전채 대표주관 1위, 회사채 및 유상증자 주관 2위, IPO 주관 4위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공개매수 시장에서 전체 딜의 52%(12건 중 23건)를 주관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부동산 부문에서도 신규 딜 재개로 전년 대비 주관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회사는 ROE 12% 달성과 PBR 1배 회복을 목표로, IB·리테일·운용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IB 경쟁력을 바탕으로 UHNW 리테일 고객을 확대하고,

    2025.04.29 07:00:15

    ‘패키지 딜’로 시작해 플랫폼으로…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의 다음 챕터[2025 파워금융인30]
  • 묵묵히 쌓아 올린 40년…종투사 꿈 이룬 대신증권 오익근 대표[2025 파워금융인30]

    [커버스토리 : 2025 파워금융인30] 대신증권 오익근 대표는 실무형 CEO다. 1987년 입사해 2020년 대표이사에 오르기까지 30여 년간 대신증권의 내실을 다져온 그의 커리어는 말보다 데이터가 증명한다.2024년 증시 변동성과 고금리 여파로 다수 증권사가 실적에 타격을 입은 가운데 대신증권은 별도 자기자본 3조원을 돌파하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됐다. 오 대표는 상장전환우선주(RCPS) 발행 등 자본확충 수단을 적절히 활용해 별도 기준 자기자본 3조원 시대를 열었다.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137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는데 이 역시 계열사 배당 약 4800억원에 따른 기저효과에 의한 측면이 크다.외형 확대뿐 아니라 대표 취임 이후 그는 7일 이내 신용융자 이자율 0% 정책으로 브로커리지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시장 환경에 맞춘 채권 등 금융상품 판매로 자산관리 부문 성장을 도모했다. 중소·중견 IPO 집중 등 전략적인 상품 설계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은 물론 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 IPO에도 참여했다. 2023년엔 채권 판매 9조원, 고객 총자산 100조원을 넘어섰다.그가 ‘파워 금융인’으로 선정된 이유는 숫자 때문만은 아니다.배당금을 사전에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한 주주친화 정책, 고위험상품에 대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 매년 고객패널을 운영하며 실제 소비자 피드백을 반영한 제도 개선 등에서 오 대표의 ‘실질 중심 경영’ 철학이 드러난다.특히 CFD 도입을 철회하고 ELS는 발행 자체를 1% 수준까지 줄이는 등 리스크 관리 면에서는 보수적인 원칙을 고수했다. 직원들과는 커피를 직접 내려 티타임을 갖고 사내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2025.04.29 07:00:14

    묵묵히 쌓아 올린 40년…종투사 꿈 이룬 대신증권 오익근 대표[2025 파워금융인30]
  • “위기 이후를 설계하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의 조직 리셋 [2025 파워금융인30]

    [커버스토리 : 2025 파워금융인30]누군가는 위기에서 물러서고 누군가는 위기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2024년 1300억원대 파생상품 사고로 시장의 신뢰가 흔들리던 순간 신한투자증권의 새 대표로 올라선 이는 위기 수습의 최전선에 서 있었던 내부 인사 이선훈 당시 부사장이었다.대치·광화문지점에서 시작해 전국 주요 영업본부를 두루 거친 ‘현장통’ 출신이자 전략기획과 리테일, 자산관리까지 요직을 두루 경험한 그는 사고 이후의 조직을 다시 짜는 일을 맡았다. 단순한 수습이 아닌 구조적 변화, 곧 내부통제 시스템의 리셋이었다.그의 메시지는 명료했다. “신한투자증권의 성공방정식에 대한 임직원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체격이 아니라 체력이 좋은 건강한 회사로 만들어 투명성과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증권사를 후배들에게 물려주겠다”는 선언이다.이를 위해 특단의 조치도 걸었다. ‘성과급 차감’이라는 책임제다. 내부통제 이슈가 발생하면 대표를 포함한 전 임원의 성과급을 일괄 차감하겠다고 선언했다. 실무자에게만 책임을 묻던 과거의 관행을 끊고 내부통제를 실질적 보상 체계와 연결한 것이다. 또한 평가 체계에 ‘내부통제 플래티넘’ 부문을 신설하고 미들·백오피스 인력의 중요성을 제도적으로 반영했다.또, 내부통제 관리 범위를 임원급에서 부서장급까지 대폭 넓히는 한편 영업 일선에 독립적으로 내부통제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준법감시관리자를 더욱 확대 배치했다. 내부통제 역량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하고 이를 조직 내 문화로 뿌리내리기 위한 강력한 의지의 일환이다. 그가 바꾼 건 조직의 긴장감만이 아니다. 통제의 강

    2025.04.29 07:00:03

    “위기 이후를 설계하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의 조직 리셋 [2025 파워금융인30]
  • 정상혁 신한은행장, ‘고객몰입’ 전략으로 양적·질적 성장 다 잡아[2025 파워금융인30]

    지난해 신한은행은 ‘은행권 당기순이익 1위’라는 실적을 기록했다. 내용도 좋다. 글로벌 누적 순이익이 7336억원으로 글로벌 사업의 손익 비중 19.85%를 달성한 것이다. 기업 대출에서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이뤘다.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경영철학인 ‘고객몰입’ 전략을 통해 외형적 성장과 내실을 모두 잡았다. 2024년부터 ‘신한의 몰입(沒入)’이라는 주제로 추진된 경영전략은 조직개편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디지털이노베이션그룹을 영업추진 4그룹으로 편성해 Baas, 땡겨요 등 플랫폼 기반의 영업활동을 강화했다. ‘고객몰입’ 전략은 특히 기업여신 조직에서 극대화됐다. 지난해 신설된 ‘신한 S.O.L 클러스터 조직’은 기존 ‘영업’과 ‘심사’가 분리된 기업여신 실행의 기존 관행의 틀을 깨고 고객중심 관점에서 영업과 심사를 현장에서 협업해 업체를 정밀 분석하는 새로운 방식의 기업영업체계로 보다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지난해 초에는 정상혁 은행장 지시로 모든 재무분석 비재무 분석 수치 등 입력 절차를 자동화하고 종합 의견만 입력할 수 있도록 의견서 작성 프로세스가 간소화돼 기업 여신 의사결정 속도가 대폭 높아졌다.신한은행은 2024년 5월 중소벤처기업부, 주한베트남대사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원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에 각종 지원제도 및 투자정보, 맞춤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콘퍼런스를 개최했으며 향후 해외에서도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정상혁 은행장은 사내 소비자보호센터장을 맡았던 만큼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도

    2025.04.28 07:48:54

    정상혁 신한은행장, ‘고객몰입’ 전략으로 양적·질적 성장 다 잡아[2025 파워금융인30]
  • 정진완 우리은행장, 내실 기반 다지는 실속형 리더[2025 파워금융인30]

    우리은행은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2022년 2조8922억원에서 2023년 2조5056억원으로 움츠러들었던 당기순이익이 2024년 다시 3조394억원으로 증가한 것이다. 그럼에도 임원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으로 어수선해진 조직을 정비할 수장으로 낙점된 인물은 중소기업그룹 집행부행장을 맡고 있던 정진완 은행장이다.정 은행장은 취임 후 첫 번째 일정으로 남대문시장상인회를 방문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의 특기인 중소기업 영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정 은행장은 “우리은행의 경영환경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불필요한 격식을 버리고 실용성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철저한 시장주의 마인드로 난관을 함께 헤쳐나가자”며 전 임직원에게 함께 위기를 극복해내자고 독려했다.그가 취임하면서 세운 경영목표는 ‘핵심사업 확장’, ‘미래금융 가속’, ‘고객 신뢰 확립’ 3가지다. 외형성장보다 내실을 다지면서 고객 기반 확보를 통한 미래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정 은행장은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카드 영업 등의 목표치는 낮추는 한편 우량고객을 유치하는 데 집중하고 기존 업무를 혁신할 방법을 고민하자는 방침을 세웠다. 또 고객의 신뢰 회복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임원, 지점장들부터 내부통제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금융사고 예방과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본부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금융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그룹장 중심 조직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개인그룹 △WM그룹 △기업그룹 등을 업무 중심에서 고

    2025.04.28 07:48:02

    정진완 우리은행장, 내실 기반 다지는 실속형 리더[2025 파워금융인30]
  •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도영업·본질에 집중 ‘신뢰를 파는 은행’ 만든다[2025 파워금융인30]

    ‘석과불식(碩果不食)’. “좋은 열매는 미래를 위해 남긴다”는 말이다. 당장의 이익을 얻기보다 미래를 위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의 경영철학이다.KB금융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로서는 최초로 올해 KB국민은행장에 오른 그는 KB국민은행 강남교보사거리지점장, 영업기획부장, 외환사업본부장, 개인고객그룹 전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에서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까지 그룹의 핵심 조직을 거치며 다양한 직무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그 결과 이환주 은행장은 영업과 관리를 균형 있게 실현할 수 있는 역량과 폭넓은 시야를 보유한 리더십을 갖췄다. 이 은행장은 이미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로 재임하면서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생명보험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명확한 방향성과 비전 제시로 신속하게 조직을 정비 및 프로세스를 혁신한데 따른 것이다. 요양 사업 진출 등 신시장 개척으로 경영 능력을 입증하기도 했다.그는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KB국민은행의 새 수장으로서 무엇보다 ‘신뢰’를 우선시하고 있다. 올해 신년사에서 이 은행장은 “단순히 ‘금융상품을 파는 은행’을 넘어 고객과 사회에 ‘신뢰를 파는 은행’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엄격한 윤리의식에 기반한 정도영업으로 “KB국민은행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고객이 느끼게 하면 중요한 선택을 하는 매 순간마다 가장 먼저 KB국민은행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이 은행장은 리테일과 기업금융, WM, CIB, 자본시장, 디지털 등 각 사업 영역에 대해서도 분야별로 지향하는 목적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을

    2025.04.28 07:45:34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도영업·본질에 집중 ‘신뢰를 파는 은행’ 만든다[2025 파워금융인30]
  • 이호성 하나은행장, ‘손님 퍼스트’ 문화를 하나은행 DNA로[2025 파워금융인30]

    “‘하나’만의 손님 중심 영업문화 DNA를 회복하고 리딩뱅크 ‘하나’를 위한 위대한 여정에 우리 모두 함께하자.”취임식에서 이호성 신임 하나은행장이 임직원에게 밝힌 포부이다. 이 같은 포부를 담은 올해 하나은행 캐치프레이즈가 ‘다시 하나답게, 손님 속으로’이다. 여기에는 33년 ‘하나맨’인 그의 성공 공식이 담겨 있다.이호성 은행장은 ‘현장형 인재’로 유명하다. 하나은행과 하나카드를 거치며 지점 및 영업본부에서 다년간 경력을 쌓아 고객 니즈를 파악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취임식 당일에도 과천금융센터 지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거래 기업을 만나 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행보를 보여줬다.현장과 고객을 중심으로 한 그의 경영방침은 이미 실적으로 나타난 바 있다. 스몰 IB, 신탁, 증권대행, FDI 등 뉴비즈(New-Biz) 개척을 통해 수수료 수익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하나카드에서는 연회비 관리전략, 플랫폼 혁신 등의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해 수익구조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특히 하나카드 시절 히트작인 ‘트래블로그’는 철저하게 손님의 관점에서 고민한 결과다. 이전의 관례에서 벗어나 무료 환전, 환전프로세스 간편화를 이뤄낸 결과 업계에 ‘트래블 카드’ 열풍을 일으켰다. 트래블로그는 여행객들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아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700만 명, 환전액 3조원 돌파라는 위업을 달성했다.그는 ‘손님 중심 혁신’의 결과인 트래블로그의 성공전략을 바탕으로 하나은행의 강점을 극대화하려 한다. 이 은행장은 “우선 시니어, 외국인, 소호 등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채울 수 있는 맞춤

    2025.04.28 07:43:22

    이호성 하나은행장, ‘손님 퍼스트’ 문화를 하나은행 DNA로[2025 파워금융인30]
  •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 보험업계 '장수 CEO' 글로벌 종합금융사로 이끈다[2025 파워금융인30]

    [커버스토리 : 2025 파워금융인30]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은 올해 3연임에 성공하며 금융업계 ‘장수 CEO’ 반열에 올랐다.한화생명은 지난해 전년 대비 5% 늘어난 866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별도기준 7206억원의 당기순익을 낸 한화생명을 비롯해 법인보험대리점(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GA를 통한 제판분리(제조·판매 분리) 전략은 여 부회장이 주도한 성과 중 하나다. 여 부회장은 2019년 한화생명 대표에 오른 이후 2021년 한화생명금융서비스로 판매채널을 물적분할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그 결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5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2023년 1월에는 대형 GA 피플라이프를 인수하며 영업조직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한화생명의 GA 설계사 조직 규모는 3만 명을 넘어섰다. 덩치가 커진 만큼 신뢰 기반의 영업문화도 강조하고 있다. 여 부회장은 지난 3월 ‘고객신뢰 PLUS 선포식’을 열고 계열사 임원들을 모았다. 올해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는 등 GA 관련 잡음이 일자 윤리 경영과 준법정신 등을 다짐하기 위해 만든 자리다. 이 자리에서 그는 “보험업의 본질은 신뢰이기에 고객신뢰는 단순한 다짐이 아니라 반드시 실천해야 할 핵심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내부통제도 강화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올해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고 관료 출신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며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다. 올해 여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화생명을 글로벌 종합금융사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한화생명은 올해 인도네시아 은행업, 미국 증권업 진출에 도전한다.

    2025.04.28 07:39:33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 보험업계 '장수 CEO'  글로벌 종합금융사로 이끈다[2025 파워금융인30]
  •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위기 속 질적 성장 이끈 혁신 리더[2025 파워금융인30]

    [커버스토리 : 2025 파워금융인30]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겸 이사회 의장은 의대 교수에서 경영자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신 의장은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두 번의 험난한 파고 속에서도 교보생명의 내실성장을 주도함으로써 장수 기업의 토대를 탄탄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 의장 취임 당시(2000년) 교보생명은 IMF 외환위기로 큰 시련에 직면해 있었다. 거래하던 대기업이 연쇄 도산하면서 2조4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된 것. 그 여파로 2000년엔 무려 2540억원의 적자를 냈다. 업계의 오랜 관행인 ‘외형 경쟁’ 후유증으로 회사는 안으로 곪아 있었다. 신 의장은 위기를 정면돌파하기 위해 대대적인 경영혁신에 착수했다. 외형 경쟁을 중단시키고 대신 고객중심, 이익중심의 퀄리티(Quality) 경영이라는 처방을 내놨다. 질적 성장과 내실로 승부하겠다는 새로운 전략은 당시로서는 파격이었다.잘못된 영업관행을 뜯어고치고 경영의 패러다임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전환시켰다. 마케팅 전략을 중장기 보장성보험 위주로 전환하고 영업채널도 정예화했다. 신 의장의 혁신은 교보생명의 체질을 완전히 바꿔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탈바꿈 시켰다. 혁신을 통해 달성한 경영성과는 두드러진다. 신 의장 취임 당시(2000년) 25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던 교보생명은 매년 60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내는 회사로 탈바꿈했다. 지난해에도 별도재무제표 기준 698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교보생명은 우수한 수익성과 자본 안정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획득

    2025.04.28 07:37:05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위기 속 질적 성장 이끈 혁신 리더[2025 파워금융인30]
  •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IB 혁신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달성[2025 파워금융인30]

    KB증권은 2024년에도 IB(투자은행) 시장을 선도하며 우뚝 섰다. 지난 한 해 최고의 IPO(기업공개) 대어였던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을 맡은 것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자본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오랫동안 유지했던 본원 경쟁력을 바탕으로 여전한 실적을 보였다.채권 등급 간 조달 양극화가 심화한 상황에서도 AAA에서 BBB까지 다양한 등급의 채권 조달에 성공한 KB증권은 2024년까지 14년 연속 DCM(부채자본시장) 분야 1위(블룸버그 기준)를 달성했다. 한화시스템, OCI 등의 초도 발행을 주관하고 대표주관사로서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SK하이닉스, 한화생명(신종) 등 대규모 발행을 돕기도 했다.ECM(주식자본시장)에서는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과 더불어 LG디스플레이, 대한전선, 신라젠, HLB생명과학 등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수임했다. 올해에는 삼양엔씨켐 단독주관을 시작으로 상반기 IPO 시장 최대어인 LG CNS의 성공적인 상장도 완료했다.KB증권은 금리변동성 심화라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인수금융과 M&A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맥쿼리자산운용의 LG CNS, DIG에어가스는 물론 MBK파트너스의 롯데카드 인수금융을 수임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증권사 중 M&A 자문 1위를 기록한 것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도 MSSS홀딩스 인수자문, 푸디스트 매각자문, 영풍정밀 공매수 등을 맡았다.그 중심에는 오랜 IB 전문가로서 KB증권을 이끌고 있는 김성현 대표이사(사장)가 있다. 증권업계 기업금융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KB증권의 전신인 한누리투자증권 시절부터 기업금융팀 팀장 등 관련 조직을 이끌었고 기업금융본부 본부장, IB부문 총괄을 거쳐 2019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김성현 사장이 이끄는 KB증권은 오랜 노하

    2025.04.28 07:35:04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IB 혁신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달성[2025 파워금융인30]
  • 엄주성 체제 1년 만에 1조 클럽 재가입…미국 진출·퇴직연금사업 속도[2025 파워금융인30]

    [커버스토리 : 2025 파워금융인30]키움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다시 넘겼다. 엄주성 사장이 취임한 지 1년 만에 거둔 성과다.엄 사장 취임 직전 해였던 2023년 키움증권은 최대 위기를 겪고 있었다. 2023년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대규모 손실 사태와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를 연이어 겪는 등 금융사고가 잇따라 터졌다. 엄 사장은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키움증권을 다시 일으켜 세울 구원투수로 투입됐다.엄 사장은 취임 다음 날 바로 조직개편에 돌입했다. 위기관리 능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였다. 복합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전사 리스크 관리 태스크포스(TF)를 팀으로 승격시키고 감사운영본부에 ‘감사기획팀’을 만들어 현업·리스크·감사 부문 3중 통제체계를 구축했다. 동력을 상실했던 초대형 IB 추진에도 나섰다. 키움증권은 올해 다시 초대형IB TF를 가동, 종합금융팀을 꾸렸다. 발행어음 조달을 통한 모험자본 공급 등 기업금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엄 사장은 1년 동안 리테일 선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키움증권 연결 영업이익은 1조98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4.5% 성장했다. 리테일 시장점유율은 29.6%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주식 중개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5272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가 급증하면서 관련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키움증권 해외주식거래액(약정액)은 245조6000억원이었다.지난해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는 리테일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율이 지속 하락하는 가운데 미국

    2025.04.28 06:30:43

    엄주성 체제 1년 만에 1조 클럽 재가입…미국 진출·퇴직연금사업 속도[2025 파워금융인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