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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BUSINESS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메가캐리어' 탄생 임박…세계 10위권 도약[2024 100대CEO]

    [커버스토리 : 2024 100대 CEO]조원태 대한항공(한진그룹) 회장이 4년여 동안 진두지휘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이 마지막 관문만 남았다. 이와 함께 “통합 항공사를 출범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신규 취항지를 확보해 고객에게 보다 넓은 선택지를 제시하겠다”는 조 회장의 메가 케리어(초대형 항공사) 탄생이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조 회장은 그간 팬데믹 위기 속 급증하는 화물 사업을 공략하며 실적을 탄탄하게 유지해 왔다. 조 회장이 4년간 추진해온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은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인 유럽집행위원회(EC)가 합병 승인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서 사실상 마지막 관문인 미국 승인만 남겨놓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전에는 화물 전용 항공사인 에어인천과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등이 3파전을 벌였다. 에어인천은 2012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항공화물 항공사다.대한항공은 에어인천과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협의한 뒤 7월 중 매각 기본합의서를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EU의 심사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또한 대한항공은 EU가 요구한 추가 조건 중 하나인 ‘유럽 여객 4개 중복 노선’에 대한 신규 항공사의 진입도 지원 중이다. 신규 진입 항공사로 지정된 티웨이항공은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천~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4개 노선에 진입할 예정이다.이처럼 EU의 최종 승인을 위한 조건이 충족되면서 이제 두 항공사의 합병까지는 사실상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을 남겨놓게 됐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

    2024.06.24 08:01:07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메가캐리어' 탄생 임박…세계 10위권 도약[2024 100대CEO]
  •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 사우디서 3조 '빅딜' 따내며 글로벌 시장 정조준[2024 100대CEO]

    [커버스토리 : 2024 100대 CEO]올해 출범 5주년을 맞은 현대트랜시스는 전동화 시대를 맞아 자동차 핵심 부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부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현대트랜시스는 지난 2019년 1월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통합해 출범한 현대차그룹 핵심 부품 계열사다. 변속기, 액셀 등 완성차 파워트레인(구동계) 부품과 차량 시트 생산·공급 사업을 영위 중이다. 여수동 사장은 현대트랜시스의 초대 대표다. 그는 5년간 회사의 외형 성장을 이루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현대트랜시스의 연간 매출액은 약 11조7000억원이었다. 지난 2019년 통합 출범 첫해 매출액 7조7000억원 대비 53% 성장했다.현대트랜시스는 하이브리드 변속기와 전기차용 시트 등 전동화 전환 핵심 부품의 매출 확대를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꼽는다. 올해는 3조원대 ‘빅딜’도 따냈다. 현대트랜시스는 전기차 핵심 부품인 감속기를 모터, 인버터 등과 결합한 전기차 구동시스템을 사우디아라비아 전기차 제조사 시어(CEER)에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트랜시스가 현대차그룹 완성차 브랜드 외 비계열사로부터 따낸 첫 공급 계약이다. 공급 규모는 3조원으로 2027년부터 시어가 생산하는 모든 차종에 이 시스템이 탑재된다시어의 전기차 생산은 사우디 국책사업 성격을 띠고 있다. 2016년 빈 살만 왕세자는 석유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신성장동력을 갖추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 ‘사우디 비전 2030’을 발표하면서 전기차 제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계획에 따라 시어는 2022년 사우디 국부펀드 PIF와 대만 전자기기 위탁 생산업체 폭스콘이 합작해 설립됐다.

    2024.06.24 08:01:05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 사우디서 3조 '빅딜' 따내며 글로벌 시장 정조준[2024 100대CEO]
  •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사장, 시장 불안 속 수익성 제고에 박차 [2024 100대 CEO]

    [커버스토리: 2024 100대 CEO]전중선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그룹 내 타 계열사 대표이사와 재무, 전략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최고위급 인사다. 2022년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으며 최정우 전 회장 체제에서 지주사 전환과 신사업 추진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한 2인자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번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 최종 후보(숏리스트) 6인 중 장인화 현 회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사장과 더불어 3명의 내부 인물이기도 했다.이 같은 경력을 갖춘 전중선 사장이 올해 포스코이앤씨 지휘봉을 잡으면서 업계에선 그가 자사 수익성 제고에 팔을 걷어붙일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한 대형 건설사들은 매출이 증가하더라도 수익성이 악화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2022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경기가 침체에 빠지며 주택 매수 심리가 가라앉은 한편 금리, 자재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원가율은 높아지고 있다.포스코이앤씨는 2023년 매출 10조1657억원, 영업이익 20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5% 감소한 것이다. 포스코이앤씨 영업이익률은 2021년 5.4%, 2022년 3.3%, 2023년 2.0%으로 매년 하락하고 있다.이에 전 사장이 이끄는 포스코이앤씨는 특히 주택사업 분야에서 선별 수주를 바탕으로 내실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실제로 부동산 경기 활황 당시 공격적으로 수주에 나선다는 평가를 들었던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현대건설과 맞붙었던 여의도 한양아파트 시공사 입찰 이후 경쟁입찰에 나서지 않는 분위기다. 재개발·재건축 수주에 적극적이었던 한성희 전 사장 시대와 급격히 달라진 모습이다. 대우건설과 승부가 예상됐던 서울 강남구 개포5단지 입찰에 포스코

    2024.06.24 08:01:04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사장, 시장 불안 속 수익성 제고에 박차 [2024 100대 CEO]
  • 김상준 다우데이타 대표, ICT서비스 노하우로 성장 가속화 [2024 100대 CEO]

    [커버스토리: 2024 100대 CEO]1992년 소프트웨어 유통회사로 출발한 다우데이타는 다우키움그룹 내 우량 회사이자 지배구조의 정점으로 꼽힌다. 2010년대 들어 결제시스템 시장에도 진출하며 수익성과 확장성을 두루 갖췄다.그러나 지난해 뜻밖에 악성 이슈에 휘말리며 논란의 대상이 됐다.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지난해 4월 다우데이터 주가 폭락 2거래일 전 140만 주를 시간외매매로 처분해 605억4300만원에 매도했다. 이를 두고 김 전 회장이 자사 계열사인 키움증권을 통해 미공개된 투자정보를 전달받아 주가 폭락 직전 주식을 매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의혹은 김 전 회장이 불기소 처분을 받으면서 풀리는 분위기다. 검찰은 키움증권이 시세조종 대상 종목을 보유한 특정 소유자 등에 관한 정보를 생성·가공하거나 이를 김 전 회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점, 김 전 회장이 단기매매차익 반환 의무가 소멸한 지난해 3월 말 이후 본격적으로 다우데이타 주식 대량매매를 시도한 점 등을 고려해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봤다.이 같은 상황에서도 지난해 다우데이터는 매출 10조원을 돌파하며 실적 성장을 일궜다. 올해는 ICT(정보통신기술) 서비스 분야에 정통한 김상준 전 한국정보인증 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를 맡아 성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김상준 대표는 2016년부터 한국정보인증 수장을 맡아 8년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온라인 결제 인증 사업 업체인 한국정보인증은 공동인증서(옛 공인인증서) 발급 대행기관으로서 2011년 다우키움그룹에 인수돼 계열사로 편입됐다. 그러나 2020년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생체인증 등 다양한 본인확인 수단이 활성화되면서 한 차례 위기를 맞는 듯했다.기업용

    2024.06.24 08:01:02

    김상준 다우데이타 대표, ICT서비스 노하우로 성장 가속화 [2024 100대 CEO]
  • 이석용 NH농협은행장, 디지털 전환 통해 플랫폼 경쟁력 강화[2024 100대 CEO]

    [커버스토리: 2024 100대 CEO]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1991년 농협중앙회로 입사해 30년 이상 농협에 몸담은 정통 ‘농협맨’이다. 농협중앙회 인사전략팀장, 농협금융지주 인사전략팀장,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사무처 국장, 농협은행 서울영업본부장,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 등 주요 계열사에서 요직을 거치며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농협은행장에 오른 이 행장은 실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또 한 번 증명했다. 지난해 농협은행 당기순이익은 1조7805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하며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중앙회에 매분기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 반영 전 순이익은 2조238억원이었으며 비이자이익은 2603억원으로 전년 1100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지난해 취임과 함께 “융·복합 시대 디지털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이 은행장은 디지털 전환에도 힘썼다. 취임 직후 디지털 전환(DT) 부문을 신설하는 한편 모바일 앱인 ‘NH올원뱅크’ 고도화로 지난해 앱 가입자 수 1000만 명을 달성했다.임기 2년 차를 맞은 이 행장은 이제 플랫폼 경쟁력을 한 차원 더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6년 8월 출시된 NH올원뱅크는 7년 만에 농협은행뿐 아니라 ‘농협’을 대표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초에 선보인 ‘NEW NH올원뱅크’는 은행권 뱅킹앱 최초로 PaaS(Platform as a Service) 클라우드와 MSA(MicroService Architecture) 플랫폼이 적용돼 안정적인 금융서비스와 고객 대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정비했다.이 행장은 이 같은 자체 플랫폼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디지털금융 생태계를 구축해 시장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체력을

    2024.06.24 08:01:00

    이석용 NH농협은행장, 디지털 전환 통해 플랫폼 경쟁력 강화[2024 100대 CEO]
  •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지속가능 경영 통해 보험업계 선도[2024 100대 CEO]

    [커버스토리: 2024 100대 CEO]한국 보험업계 대표 CEO인 신창재 의장은 의대 교수에서 경영자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장남으로서 서울대 의대 교수를 지내다 1993년 공익재단인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았고 1996년 교보생명 부회장이 됐다. 2000년 5월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하면서 경영 일선에 나선 후 20여 년 동안 교보생명을 경영하고 있다.신 의장은 취임 초기부터 보험업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있다. 그가 대표이사로 취임하던 2000년 당시 교보생명은 IMF 외환위기로 큰 위기에 직면했다. 거래하던 대기업이 연쇄 도산하면서 2조4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된 것이다. 업계의 오랜 관행인 외형경쟁 후유증으로 회사는 안으로 곪아 있었다.신 의장은 대대적인 경영혁신에 착수하며 위기를 정면돌파했다. 외형경쟁을 중단시키고 고객중심, 이익중심의 ‘퀄리티(Quality) 경영’이라는 처방을 내놨다. 질적 성장과 내실로 승부하겠다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전략이었다. 잘못된 영업관행을 뜯어고치고 영업조직도 정예화하는 한편 중장기 보장성보험 위주로 마케팅 전략을 전환하는 방식으로 경영효율 및 생산성 향상에 주력했다. 무엇보다 고객중심의 기업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힘을 기울였다.이 같은 혁신의 바람은 교보생명의 체질을 완전히 바꿔 놨다. 취임 당시 25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던 교보생명은 매년 4000억~60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2000년 26조원대였던 총자산은 현재 131조원(2023년 말 연결 기준)으로 늘었다. 무디스 10년 연속 A1등급, 피치 12년 연속 A+등급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

    2024.06.24 08:00:59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지속가능 경영 통해 보험업계 선도[2024 100대 CEO]
  •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재무·기획 역량 바탕으로 사업구조 개선에 주력[2024 100대 CEO]

    [커버스토리: 2024 100대 CEO]2023년 11월 현대제철 대표이사로 선임된 서강현 사장은 현대차 경영관리실장, 회계관리실장, 현대제철 재경본부장을 거쳐 현대차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재무통이다. 그가 현대차 CFO로 재임한 기간에 회사는 매출·영업이익 등에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2021년부터는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으로서 기획 부문도 겸임하면서 재무뿐 아니라 회사의 중장기 방향 수립과 투자 확대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에 있어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서 사장은 이에 앞선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현대제철 CFO를 맡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이에 현대제철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신규 수요 발굴 및 제품 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등 사업 구조 개선 전반에 주력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서 사장이 제시한 ‘현대제철 2024년 경영 목표’를 통해 저성장 기조에 직면한 상황에서 기업 수장이 된 그의 중장기 전략을 확인할 수 있다. 서 사장은 “글로벌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며 산업계 전반이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그 속에서도 우리는 희망을 찾고 미래를 준비하는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갔다”며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방향성을 견지하고 세 가지 사업전략을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서 사장은 우선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기반 확충’을 강조했다. 글로벌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수록 수익성과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전략 수립과 이에 대한 실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ESG

    2024.06.24 08:00:57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재무·기획 역량 바탕으로 사업구조 개선에 주력[2024 100대 CEO]
  •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디지털 전환 통해 ‘글로벌 종합사업회사’ 만들기에 박차[2024 100대 CEO]

    [커버스토리 : 2024 100대 CEO]취임 첫해를 맞은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사내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 3월 25일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계인 사장은 특히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강조하고 있다.이는 장인화 회장 취임과 함께 포스코그룹이 발표한 새 비전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달성을 위한 방안이다. 이계인 사장은 공식업무 시작과 함께 “그룹 내 Big2 사업회사이자 글로벌 대표 종합사업회사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이 사장은 이에 앞선 3월 22일 창립 57주년 기념사에서 임직원에게 ‘젊은 세대들이 취업하고 싶은 회사,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를 함께 만들자며 △도전하는 기업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 △품격 있는 회사로 나아가자는 포부를 전했다. 그러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류가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되어야 하고 그 중심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두자”고 강조한 것이다.이 사장은 그 일환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구축해온 100여 개에 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모든 산업 분야에 걸친 비즈니스 경험에서 축적한 지식을 빅데이터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 관행적으로 해오던 불필요한 업무와 프로세스는 과감히 버려야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리고 회사가 보유한 제품, 서비스, 고객 경험을 디지털 기술과 융합해 비즈니스를 확장할 것을 당부했다.이 밖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계인 사장 취임 이후 에너지를 비롯해 철강, 식량 등 주요 전략사업 간 균형 잡힌 양적 성장의 기반 위에 기업가치를 더욱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에

    2024.06.24 08:00:56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디지털 전환 통해 ‘글로벌 종합사업회사’ 만들기에 박차[2024 100대 CEO]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해외기관과 협업으로 ‘글로벌 선두’ 전략 가속화 [2024 100대 CEO]

    [커버스토리 : 2024 100대 CEO]“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뮐세.”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024년 신년사에서 그룹 임직원에게 전달한 문구이다.‘세상에서 가장 큰 나무’라는 명성을 지닌 ‘레드우드’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해안산맥에 군집을 이루며 장엄한 풍경을 자아낸다. 그러나 잎을 통해 수분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화해 뿌리 길이가 고작 3~4m에 불과하다. 이에 레드우드는 작은 바람에도 나무 전체가 쉽게 흔들리는 특성을 보인다. 그럼에도 레드우드는 동료와 협업을 통해 오랜 세월을 견디며 살아가고 있다. 뿌리가 얕지만 옆으로 뻗어 주변 나무의 뿌리와 강하게 얽혀 서로를 지탱해주고 있는 것이 생존의 비결이다.함영주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레드우드를 언급하며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근차근 내실과 협업을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방침을 세웠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업권별로 요구되는 기본 필수 역량을 확보해 본업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다소 늦더라도 정확하고 올바른 길을 향해 착실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취임 3년 차를 맞은 함영주 회장은 대내외 어려운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2023년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성장,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외국환 등 그룹 본업의 강점을 살린 영업 활성화로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2023년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은 3조4516억원을 기록했으며 신탁 자산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 또한 전년 대비 5.2%(38조507억원) 증가한 767조 9737억원에 달했다.하나금융그룹은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3000억원의 자사주를 연내 매입, 소각하기로 결의하는 등 사회적 책임 실천으

    2024.06.24 08:00:55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해외기관과 협업으로 ‘글로벌 선두’ 전략 가속화 [2024 100대 CEO]
  • 이승열 하나은행장 ‘고객 중심’ 경영으로 최고 생산성 달성 [2024 100대 CEO]

    [커버스토리 : 2024 100대 CEO]하나은행은 지난해 국내 은행 중 가장 우수한 성과지표를 달성했다. 2023년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 3조4766억원으로 당기순이익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3%(3808억원) 증가한 수치로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과 전년 동기 대비 116.1%(5288억원) 증가한 비이자이익에 힘입은 결과다.하나은행은 지난해 5대 시중은행 중 생산성 분야에서 1위(4억1600만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생산성은 직원 1인당 충당금 적립전이익(충전이익)을 나타낸다. 이 수치는 충당금이나 자산규모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아 은행의 영업 경쟁력을 잘 보여준다.이 같은 성과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이승열 은행장이 취임 당시부터 강조했던 손님과 현장, 그리고 리스크관리에 집중해 나올 수 있었다.이승열 은행장은 은행의 존재 이유인 ‘손님’에 집중해 모든 과정에서 손님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고민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또 ‘현장’ 위주의 영업을 강화해 ‘손님 퍼스트(First)’ 기업문화를 하나은행의 DNA에 뿌리 내리겠다는 뜻을 밝혔다.이는 “귀를 기울여 경청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라는 ‘경청득심(敬聽得心)’의 태도로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라는 주문이었다. 경청득심은 이 은행장의 좌우명이자 경영 철학이기도 하다. 올해 취임 2년 차를 맞이한 이 은행장은 경청득심의 마음으로 영업점을 자주 방문해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등 솔선수범하고 있다.평소 소탈한 성격으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던 그는 영업현장을 방문하면 직원들의 고충과 의견을 끝까지 경청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임직원들과 소탈하고 진

    2024.06.24 08:00:53

    이승열 하나은행장 ‘고객 중심’ 경영으로 최고 생산성 달성 [2024 100대 CEO]
  • 송호성 기아 사장, 급변하는 시장에 발 빠른 대응 [2024 100대 CEO]

    [커버스토리 : 2024 100대 CEO]기아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이 99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1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3%, 60.5% 증가했다. 이에 대해 기아 관계자는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로 인한 판매 가격 상승 등 지난해 내내 이어온 브랜드력과 상품성 강화에 기반한 수익 구조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최근 국내외 자동차 시장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고금리와 지정학적 위기 여파로 자동차 판매량이 세계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세계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시장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가파르게 성장하던 친환경 전기차(EV) 시장의 성장세는 꺾이고 있다. 이에 기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올해 1분기 판매량이 국내에선 2.9%, 해외에선 –0.5% 줄었다.기아는 이 같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태세를 마쳤다. 특히 지난 실적 성장의 주역이자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을 진두지휘하는 송호성 사장이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미 기아는 지난해 ‘기아 2030 전략’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 증대 ▲전동화 가속화 ▲목적기반차량(PBV) 시장 선도 ▲ESG 경영 등의 중장기 비전을 밝힌 바 있다.올해 4월 5월 개최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는 ‘기아 2030 전략’의 목표를 구체화하는 자리였다. 제품군 다양화, 생산 유연화가 그 골자였다. 우선 기아는 EV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HEV 차종을 2028년까지 9개로 늘리고 EV3 등 EV 대중화 모델 판매를 증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북미·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는 EV3를 시작으로 EV2, EV4, EV5 등 총 6개의

    2024.06.24 08:00:52

    송호성 기아 사장, 급변하는 시장에 발 빠른 대응 [2024 100대 CEO]
  •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 ‘밖에선 선별 수주·안에선 내실 강화’로 건설업 위기 돌파[2024 100대 CEO]

    [커버스토리 : 2024 100대 CEO]악화한 건설업종의 경영환경 속에서 대우건설은 지난 2023년 매출 11조6478억원, 영업이익 6625억원을 기록하는 등 선방했다. 영업이익률은 2%대를 기록한 경쟁사 대비 2배가량 높은 5.7%를 기록하며 뛰어난 위기관리 및 원가 관리 역량을 입증했다.지난해 신규 수주 역시 13조2096억원을 기록하며 목표였던 12조3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특히 해외에서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공사, 리비아 발전 패스트트랙 등을 통해 목표로 했던 1조8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3조1322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건설시장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대우건설은 이 같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았다. 올해 신년사에서 백정완 사장은 2024년 건설 산업 역시 고금리, 고물가로 사업 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며 임직원에게 ▲ 핵심역량 강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도전의 지속 ▲ 업무 방식 변화 및 경영시스템 개선 ▲ 안전과 품질의 철저한 관리 등 4가지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백 사장은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뽑아 임직원 각자가 모든 역량을 집중해 철저히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국내 개발 사업 및 해외 사업 확대, 신기술 개발과 신사업 추진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효율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을 주문하기도 했다.대우건설은 이 같은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세계 속의 대우건설’이라는 명성을 되찾기 위해 해외사업단장 직급을 기존 상무에서 전무급으로 격상하는 한편, 전략기획본부 산하의 해외사업단을 CEO 직속 편제로 조정해 &l

    2024.06.24 08:00:50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 ‘밖에선 선별 수주·안에선 내실 강화’로 건설업 위기 돌파[2024 100대 CEO]
  • 최태원 SK그룹 회장, HBM 주도권 선점…엔비디아·TSMC와 삼각동맹 [2024 100대 CEO]

    [커버스토리 : 2024 100대 CEO]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24년 한 해를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영환경에 맞춰 우리 스스로 성장에 맞는 내실을 갖추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CEO세미나에서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7년 만에 다시 한번 ‘서든데스(돌연사)’의 위험성을 강조했다.최 회장은 2016년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서든데스’ 화두를 처음 언급한 바 있다. 최 회장은 기업의 경영환경에 지정학 위기 등 복합적인 위기가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인공지능(AI)·그린에너지·바이오 등 SK그룹의 다양한 사업의 장점과 역량을 결집하면 이해관계자들이 필요로 하는 ‘토털 솔루션’을 만들어내고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가장 눈에 띄는 성과가 빠르게 나오고 있는 분야는 AI 시대를 맞은 반도체 분야다. SK하이닉스가 만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SK하이닉스는 지난 조직개편에서 ‘AI 인프라’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산하에 ‘HBM 비즈니스’ 조직을 새롭게 편제하는 등 미래 AI 인프라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는 SK하이닉스의 HBM 리더십에 대해 SK그룹 차원의 아낌없는 투자와 최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주된 요인으로 꼽은 바 있다. 최 회장은 올해 4월 미국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6월 TSMC 수장과 잇달아 회동하며 ‘하이닉스·TSMC·엔비디아’ 삼각동맹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사

    2024.06.24 08:00:47

    최태원 SK그룹 회장, HBM 주도권 선점…엔비디아·TSMC와 삼각동맹 [2024 100대 CEO]
  • 이훈기 롯데케미칼 사장 '캐시플로' 경영에 집중[2024 100대CEO]

    [커버스토리 : 2024 100대 CEO]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 사장은 올해 취임 후 새 청사진을 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의 자급률 확대,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원료가격 상승, ESG 강화 등 변화된 사업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혁신과 실행을 원동력으로 지속가능성 제고와 성장을 위한 변화와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우선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육성, 강화할 사업중심으로 전략방향을 재정립하고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실행 중이다.중국의 물량 공세가 거센 범용 석유화학 제품에서 고부가가치(스페셜티) 제품으로 무게중심을 옮겨 생존을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고부가 스페셜티, 그린 소재 등 신사업 비중을 높이고 전지소재, 수소에너지 사업의 시의 적절한 투자와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략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비핵심 자산은 과감히 처분해 현금 확보에 나서며 ‘현금흐름(Cash Flow)’ 중심 경영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사업운영 측면의 비용과 생산성 혁신, 운전자본 및 투자비 등의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의 재도약을 이끄는 이 총괄대표는 1990년 롯데케미칼 입사 이후 롯데케미칼은 물론 롯데그룹에서 주요 업무를 담당하며 함께 성장했다. 서울대 화공과를 졸업하고 대덕연구소에서 실무를 시작해 여러 과제를 수행하며 석유화학 산업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풍부한 실무 경험을 축적했다.이후 1995년부터 1998년까지 롯데그룹 기획조정실에서 그룹 내 다양한 사업을 경험하고 1999년 롯데케미칼로 복귀해 전략기획팀, 신규사업팀, 해외사업팀을 거치며 다양한 미션을 성공적으로

    2024.06.24 08:00:33

    이훈기 롯데케미칼 사장 '캐시플로' 경영에 집중[2024 100대CEO]
  • 이만희 미래에셋캐피탈 사장, 신성장 사업 일궈 ESG까지 한 손에 [2024 100대 CEO]

    [커버스토리: 2024 100대 CEO]하나은행에서 프라이빗뱅커로 근무하던 이만희 미래에셋캐피탈 사장은 2000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뒤 최연소 영업부장을 시작으로 리테일사업부, 마케팅본부, 퇴직연금사업본부 등을 거치며 미래에셋증권의 성장을 견인했다.이만희 사장은 미래에셋증권에서 법인영업, 마케팅, 자산관리를 두루 거친 영업통으로 리테일사업부 대표, 기업RM부문 대표 등을 맡아 성과를 낸 바 있다. 특히 그는 고객 만족을 위한 상품 개발, 조직 관리에 남다른 공을 들였고 미래에셋증권의 리테일영업을 한단계 끌어올린 핵심인물로 평가받는다.이 사장은 이 같은 경력을 바탕으로 미래에셋캐피탈의 리테일금융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2018년 12월 대표이사에 취임했다.미래에셋캐피탈은 이만희 대표이사 취임 후 여전사 고유 비즈니스 및 신성장 산업 투자에 박차를 가했다. 이 사장은 금융상품 개발에서 투자, 여신, 고객관리에 이르는 전체 비즈니스 사이클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전사적 노력을 주문했다.미래에셋캐피탈은 2017년 12월 리테일금융본부(현 데이터금융본부)를 신설한 뒤 2018년 3월에는 경영참여형사모집합투자기구(PEF) 업무집행사원 등록을 완료한 후 2개의 PEF를 설립, 운용하는 등 성장동력을 확장해왔다.데이터금융 분야에선 데이터에 기반한 개인고객 대상 신상품 라인업을 적극 구축 중이며 2019년 3월에는 네이버소상공인 선정산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개인사업자 및 소규모 법인고객 등으로 그 대상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021년 7월에는 핀테크기업 제휴 매출채권 팩토링 서비스를, 2022년 11월

    2024.06.24 08:00:33

    이만희 미래에셋캐피탈 사장, 신성장 사업 일궈 ESG까지 한 손에 [2024 100대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