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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600배 vs 성장률 94%”…새 혁신인가 거품인가 [팔란티어 마피아①]
[커버스토리 : 팔란티어 마피아] 팔란티어 주가가 9%대 급락한 지난 8월 19일. 투자자들은 분주했다. ‘바겐세일 기회’라는 기대감과 ‘버블이 터졌다’는 경고가 동시에 쏟아졌다. 8월 13일 이후로 6거래일 연속 하락세였다. 고점 대비 20% 급락. 자타공인 올해의 최고 스타 팔란티어가 조정 국면에 돌입했다. 회의론자와 긍정론자올 들어서만 140% 넘게 급등한 팔란티어는 S&P500 종목 중에서도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미국 상위 20대 기업에 진입했으며 국내 최대 기업 삼성전자 시가총액을 크게 앞섰다. 신고가 뉴스가 뜰 때마다 투자자들은 이렇게 말했다. “아 그때 살 걸.” 투자자에게 팔란티어는 테슬라, 비트코인과 같았다. 논란도 유사했다. 거품이냐 성장이냐.조정 국면에 주목하는 전문가들은 팔란티어의 밸류에이션을 문제 삼는다. 팔란티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600배, 주가매출비율(P/S)은 120배에 달한다. 닷컴 버블 시기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앞으로 5년간 매출이 매년 40% 이상 성장하지 않는다면 현재 주가를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최근 팔란티어의 주가 변동을 사실상 이끈 공매도 투자자들의 공세도 이 부분이다. 공매도로 유명한 시트론리서치의 앤드루 레프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팔란티어는 펀더멘털과 괴리돼 있다”며 오픈AI에 적용된 주가매출비율(17배)을 기준으로 하면 팔란티어의 적정가는 40달러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팔란티어의 1년 전 주가다.팔란티어는 정반대의 메시지를 낸다. 앨릭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8월 4일에 쓴 주주서한에서 “수년간의 투자와 일부의 비웃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2025.09.01 07: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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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이단아’ 팔란티어, 정체 모호한 괴짜 기업의 부상 [팔란티어 마피아②]
(사진=연합뉴스)서학개미가 가장 사랑하는 미국 주식 ‘톱3’에 이름을 올린 팔란티어. 그럼에도 막상 팔란티어가 정확히 무슨 회사냐는 질문 앞에 쉽게 답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기업가치 평가의 대가 애스워드 다모다란 뉴욕대 교수조차 “팔란티어는 내가 완전한 가치평가를 보류하고 있는 유일한 회사”라고 표현할 정도이니 말이다. 그만큼 팔란티어의 사업 영역은 모호하다. 방산업체라고도, 데이터 컨설팅 회사라고도, AI 소프트웨어 기업이라고도 불리지만 어느 한 틀로 규정하기 어렵다.‘팔란티어’라는 이름부터가 괴짜스럽다. 영국 작가 J. R. R. 톨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 속 ‘천리안의 돌’, ‘멀리서도 들여다보는 돌’을 뜻하는 ‘팔란티르’에서 따왔다. 즉 팔란티어는 최고의 힘을 가진 자들이 적을 감시하고 정보를 탐색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마법의 도구라는 의미다.보통의 AI 스타트업과는 다르게 ‘국가안보’라는 사명으로 시작된 회사다. 팔란티어 CEO인 앨릭스 카프는 “실리콘밸리가 소셜미디어와 배달 앱에만 몰두해 의료·교육·군사 혁신은 뒤로 밀려났다”고 비판하며 그 빈자리를 팔란티어가 채우겠다고 선언했다.그러나 AI 산업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기업임에도 관련 콘텐츠에는 여전히 ‘그래서 팔란티어 뭐하는 기업인데?’ 같은 댓글이 달린다. 팔란티어의 발음에서 따온 밈 ‘빨랑튀어’라는 댓글은 그다음이다. 팔란티어의 탄생 ‘테러를 기술로 해결해보자’‘안보를 지키겠다’는 사명에 걸맞게 팔란티어 탄생의 중심에는 2001년 9·11 테러가 있다. 창업을 주도한
2025.09.01 0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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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함과 창의성으로 승부" 최연소 '변호사들의 변호사'…이민규 에스엘파트너스 대표
[커버스토리 : '변호사들의 변호사' 인터뷰]이민규 에스엘파트너스 대표변호사는 이번 조사에서 ‘최연소’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특히 “창의적인 법리 개발과 치밀한 변론”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91년생인 이 대표변호사는 서울대 경영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나와 2016년 제5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법무법인 율촌에서 기업 자문 업무를 맡아 실무 역량을 쌓았다. -본인만의 업무 철학은. “뻔한 말이지만 언제나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최선의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한다. 신속한 피드백과 불필요한 시간·비용의 최소화는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는 법률시장에서 아주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다만 변호사 업무의 기본인 ‘퀄리티’가 따라오지 않는 효율은 의미가 없다. 속도를 떠나 결과만 보더라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 틀에 박힌 관점이 아니라 창의적인 관점에서 케이스를 분석하기 위해 늘 노력한다. 2년 전 동료들과 새로운 법무법인을 설립하면서 내건 목표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대형 로펌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자’였다.”-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소송 없이 협상을 이끌어내 문제를 해결한 고객의 사례가 기억에 남는다. 최근 한 고객사 대표는 ‘에스엘파트너스가 최고의 로펌’이라고 평가했다. 계약상 분쟁이 발생했으나 내 조언으로 상대방과 협상을 진행하며 소송 없이 사건을 마무리했다. 이 경험을 계기로 위 고객은 우리 법인과 모든 법률적 이슈를 상의하고 있다. 불과 며칠 전 일본 거래처와 유사한 분쟁이 발생했을 때도 한국과 일본에서의
2025.08.26 08: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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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소 후에도 일감 맡긴 의뢰인, 승소보다 중요한 태도를 배웠다"손원우 위온 대표[변호사들의 변호사]
[커버스토리 : '변호사들의 변호사' 인터뷰]손원우 법무법인 위온 대표변호사는 개업 2년 만에 매출을 4배 가까이 성장시키며 젊은 로펌 가운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원은 2년 전보다 4배가 늘었다.변호사시험 5, 6회 동기들이 모여 개소한 위온은 김앤장, 율촌, 지평 등 대형 로펌 출신 젊은 변호사들로 구성됐다. 전문적인 법률서비스를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자는 목표로 모였다. 처음부터 일감이 쏟아졌던 것은 아니다.손 변호사는 “개업 첫 달에는 동업자 4명이서 나눈 수입은 고작 600만원이었다”며 “다행히 그다음 달부터는 이전과 비슷한 수준의 월급을 챙겼지만 독립 첫 달에는 ‘2년간 집에 돈 가지고 갈 생각하지 말라’던 선배들의 조언이 실감 났다”고 말했다. 경력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손 변호사는 7대 로펌 소속 경쟁 변호사들에게서 ‘꼼꼼하고 치밀한 변론’, ‘상대 변호사의 변론을 경청하는 태도’, ‘법리에 밝은 실력’ 등을 인정받았다. -동료 변호사들의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변호사는 의뢰인의 인생,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를 마주하게 된다. 성실함과 사건에 대한 집중, 그리고 의뢰인과의 원활한 소통 능력을 좋게 봐주신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선배들에게는 특별히 잘난 건 없지만 인간적인 매력이 있어서 설득당한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 편이다.” -본인만의 ‘업무 철학’이 있다면. “의뢰인에게 필요한 ‘최적의 문제 해결’을 중시한다. 의뢰인의 법적 문제에는 법률적 쟁점이 포함돼 있지만 대부분 개인 간 감정 문제, 회사의 명운 등 법률문제 이외의 복잡한 이해
2025.08.26 0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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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소의 법칙 "수십 번 뜯어보고 끝까지 파고든다" 조성우 수안 변호사[변호사들의 변호사]
[커버스토리 : '변호사들의 변호사' 인터뷰]“수십 번 뜯어보면 답이 보인다.” 조성우 법무법인 수안 대표변호사는 집요함과 실력, 꼼꼼하고 깔끔한 일 처리,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경쟁 로펌 변호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선례가 없던 사건에서도 수십 년 전 자료까지 찾아 법 조문과 판례를 반복 검토하며 해결책을 찾아내고 승소를 이끈 리딩 케이스들을 만들어냈다.조 변호사는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조세법 분야 전문가다. 2010년 공인회계사시험에 합격하고 삼일·안진회계법인에서 회계감사와 조세 자문 업무를 수행했다. 이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김앤장에서 일했다. 2022년에는 김앤장 출신들과 함께 법무법인 수안을 열었다. -동료 변호사들이 ‘내 사건을 맡기고 싶은 변호사’로 꼽았다. “불평불만 없이 소처럼 묵묵히 일하는 우직함과 비교적 좋았던 사건 결과들이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변호사를 찾는 의뢰인들은 대개가 생사가 걸린 사건을 마주한 가운데 절실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 무거움과 변호사 업무의 중요성을 알기에 모든 사건을 경중을 가리지 않고 성실하게 수행하려고 하고 있다.” -본인만의 ‘업무 철학’은 무엇인가. “늘 준비된 변호사가 되는 것이다. 의뢰인의 생사가 걸린 사건을 수행하는 변호사가 사건을 숙지하지 못하거나 질문에 우물쭈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프로페셔널로서의 적절한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늘 준비돼 있는 변호사가 되려면 철저히 사실관계를 장악하고 있어야 하고 법리를 고민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고
2025.08.26 0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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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분쟁 해결사, 그의 무기는 '진정성'…김상철 태평양 변호사[변호사들의 변호사]
[커버스토리 : '변호사들의 변호사' 인터뷰]“사건을 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이다.”국제중재 전문가인 김상철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프로젝트금융, 보험, 에너지, 라이선스 등 다양한 분야의 국제분쟁에서 고객을 대리해 왔다. 특히 큰 전략과 세밀한 디테일을 모두 놓치지 않는 치밀함으로 정평이 나 있다.한경비즈니스 ‘변호사들의 변호사’ 설문에서 경쟁 로펌 변호사들은 그에 대해 ‘법적 논리 구성이 치밀하고 집요하게 상대의 빈틈을 파고든다’고 평가했다. ‘현업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협상 전략 수립에도 능하다’는 답변도 나왔다. 김 변호사의 업무 철학은 ‘진정성’이다. 그는 “의뢰인의 시선에서 사건을 바라보고 끝까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많은 변호사들이 ‘내 사건을 맡기고 싶은 변호사’로 꼽았다. “사건을 대할 때 늘 ‘진심’을 담아 임하는 점을 높이 평가해 주신 것 같다. 로펌 변호사로서 단순히 맡은 일을 처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의뢰인의 입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끝까지 고민하려는 태도가 전달됐다고 생각한다.” -본인만의 ‘업무 철학’은 무엇인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다만 고객의 요구를 그대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그 요구가 고객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지 되묻고 최선의 방향을 함께 찾아가는 태도를 지향한다. 그렇게 해야 결국 고객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억에 남는 사건은.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에서 동시에
2025.08.26 07: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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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는 글과 말로 마음을 움직이는 직업" 전인환 김앤장 변호사[변호사들의 변호사]
[커버스토리 : '변호사들의 변호사' 인터뷰]“좋은 변호사가 되는 것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일이다”전인환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글, 말, 행동으로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 변호사의 역할이라고 정의했다. 7대 로펌 소속 경쟁 변호사들이 “내 소송을 맡기고 싶은 변호사”로 꼽은 그의 철학은 설득의 기초인 신뢰를 다지는 것이다. 한경비즈니스 설문에서 치밀함과 꼼꼼함, 전문성, 실력 등을 이유로 ‘변호사들의 변호사’로 꼽힌 그는 최근 기업경영의 가장 뜨거운 이슈인 중대재해처벌법 전문가다.중대재해처벌법은 경영책임자를 형사처벌 대상으로 명시하고 있는 만큼 기업 운영 전반과 안전관리 체계, 내부 의사결정 구조를 모두 검토해야 하는 복합적인 문제가 얽혀 있다. 법리적 판단뿐 아니라 사건 발생 과정과 예방 조치, 책임 소재를 명확히 분석하는 치밀함이 요구된다. 전 변호사는 의견서 속 문장 하나까지도 치열하게 고민한다. -동료 변호사들이 ‘내 사건을 맡기고 싶은 변호사’로 꼽았다.“감사하다. 클라이언트뿐만 아니라 많은 동료 변호사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새삼 느끼게 되었고 앞으로 더 성심껏 업무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자신만의 업무 철학이 있나. “변호사가 하는 일은 글, 말, 행동으로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진실함, 성실함 같은 에토스(Ethos)를 갖추어야 설득의 기초인 ‘신뢰’가 생긴다. 그래서 더 좋은 변호사가 되는 것은 저를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감사히 일하고 있다.”-기억에 남는 사건은. “형사사건에서 경영진에게 구속
2025.08.26 06: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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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너머 고객의 마음을 읽다” 이지영 태평양 변호사, 집요한 실행력과 치밀함으로 승부[변호사들의 변호사]
[커버스토리 : '변호사들의 변호사' 인터뷰]“변호사의 해답은 언제나 모니터 너머 고객에 있다.”M&A 전문가인 이지영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치밀한 법리 분석, 집요한 실행력, 책임감 있는 태도로 7대 로펌 경쟁 변호사들에게 인정받았다. 그는 티맥스소프트 매각, 모림 매각, SK E&S 지분 매각 등 굵직한 M&A와 도시바메모리, 키파운드리 등 인수금융 관련 자문을 수행하며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많은 동료 변호사들이 ‘내 사건을 맡기고 싶은 변호사’로 꼽았다. “기업금융 및 투자 전반에 대한 업무를 하면서 국내 및 여러 국가의 M&A 및 투자 관련 업무를 많이 경험했고 그 과정에서 규제와 분쟁 사건에도 직접 참여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이렇게 다양한 업무들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덕분에 여러 각도에서 거래를 파악하고 다양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본인의 업무 철학은 무엇인가. “고객이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거래 변호사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자문에 모자란 부분이나 놓치는 것이 있지 않을까 항상 고민해 왔고 경력이 쌓이면서 자문에 고집이나 선입견이 작용하지 않을까 항상 자신을 검수하고 있다. 부족하지 않되 넘치지 않는 고객의 칼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일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글로벌 펀드들을 상대로 M&A, 인수금융, 메자닌 투자 등 다양한 거래를 책임졌다. 그 과정에서 고통스러웠던 만큼 많은 성장을 했던 것이 기억난다. 그리고 수많은 밤샘을 함께했던 동료들과의 시간들이 스친다. 오랜 기간 여러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를
2025.08.26 06: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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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는 법률시장의 언어를 재해석해 전달하는 일" 김원 김앤장 변호사[변호사들의 변호사]
[커버스토리 : '변호사들의 변호사' 인터뷰]김원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변호사의 언어가 아니라 고객의 언어로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야 의뢰인(고객)의 진정한 요구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송 하나가 일생일대의 사건인 이들을 위해 변론하는 김 변호사가 갖고 있는 ‘직업 철학’이다. 그 진정성 덕에 소송에서 상대방으로 만난 기업이 후에 고객으로 찾아오기도 했다. 그는 “‘프로페셔널’이라 불리는 직업은 끊임없이 지식과 기량을 갈고닦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변호사들이 ‘내 사건을 맡기고 싶은 변호사’로 꼽았다. “고객과의 소통과 법정에서의 명료한 변론이 이유라고 생각한다. 변호사의 언어로만 소통하지 않고 고객의 언어로 소통하며 진정한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일방통행인 자문이 아니라, 고객에 필요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직업에 대한 철학이나 원칙이 있다면. “자문 업무이든 분쟁 대응이든 고객이 법률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일은 ‘고객에게 매우 중대한 사안’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법조는 고유의 문화, 언어 등이 있고 심지어 같은 법조 내에서도 직역에 따른 차이가 있다. 고객이 법조 고유의 문화, 언어 등에 익숙해지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변호사가 고객의 사업, 기술, 문화, 언어 등을 이해하고 고객에게 제공하는 법률서비스가 그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임한다.” 기억에 남는 사건을 하나 소개해 달라. “과거 1심에서 원고 청
2025.08.26 06: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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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해결은 의뢰인에 대한 공감에서 출발한다" 고범석 태평양 변호사[변호사들의 변호사]
[커버스토리 : '변호사들의 변호사' 인터뷰]고범석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사건 해결의 출발점은 의뢰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변호사의 역할이 사건 수행 과정에서 의뢰인의 심적 고통과 불안을 덜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변호사들의 변호사’를 묻는 한경비즈니스 설문에서 경쟁 로펌 변호사들은 ‘진정성’과 ‘최선’, ‘정성’, ‘사건에 대한 몰입’, ‘탄탄한 변론’을 이유로 고 변호사를 뽑았다. 그는 판사 출신 변호사다. 2003년부터 2019년까지 16년간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심의관, 사법연수원 교수로 근무했다. 법무법인 광장을 거쳐 지난해 태평양에 합류한 고 변호사는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한 상장폐지결정 무효확인 사건에서 전무후무한 승소판결을 이끌어냈다. -많은 변호사들이 ‘내 사건을 맡기고 싶은 변호사’로 꼽았다. “의뢰인에 대한 진정성을 동료 변호사들이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사건 해결의 첫걸음은 의뢰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있다. 사건의 수행과정에서 의뢰인이 겪는 심적 고통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정성을 기울이고자 노력한다. 그러한 마음이 전달된 것 같다.”-직업에 대한 철학이나 원칙이 있다면. “상호 존중과 신뢰에 기반한 파트너십이다. 규모가 큰 사건을 위주로 하는 대형 로펌에서 변호사 개인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동료 변호사들과 목표를 공유하고 협업과 분업을 조화롭게 이끌어낼 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존중과 신뢰는 법무법인 태평양의 가치이기도
2025.08.26 06: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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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력(知力)보다 공감력 갖춘 변호사가 경쟁력 있어" 김진환 웨일앤썬 대표[변호사들의 변호사]
[커버스토리 : '변호사들의 변호사' 인터뷰]김진환 웨일앤썬 대표변호사는 개인정보와 정보보안 분야를 개척한 1세대다. 법조에서 해당 분야 자체가 생경했던 2000년대 초부터 개인정보와 정보보안 한 우물을 팠다. 선배들로부터 “어떻게 먹고살려고 하느냐”는 말도 들었다.IT 시장이 커지자 김 변호사에게도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왔다. 2006년 엔씨소프트, 2008년 옥션 등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연이어 터졌다.김앤장에 있던 김 변호사는 이 사건들을 맡아 해당 법리의 책임 범위를 설정하는 등 관련 법령의 적용 기준을 다듬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앤장 프라이버시 및 정보보안 그룹의 리더였던 그는 4년 전 홀로서기에 나섰다.새로운 길을 걷게 된 경험을 토대로 그는 후배들에게 이렇게 조언한다. “탈선(脫線)하라. 새 길을 낸 사람은 길을 벗어난 사람이다. 다만 기본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탈선하면 자칫 탈락(脫落)할 수 있다” -본인만의 업무 철학이 있나. “첫째, 내가 말하는 것보다 상대방의 말을 더 들어야 한다. 변호사 업무의 80% 이상은 청취다. 둘째, 전화를 받지 못하면 회신은 1시간 이내, 이메일을 받은 경우 즉시 수신 확인해야 한다. 변호사가 아무리 바빠도 고객의 마음만큼 바쁜 것은 없다. 셋째, 최대한 평이한 언어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야 한다. 기본적인 것들뿐이지만 그래도 지나고 보니 정말 중요한 것들이 아닌가 싶다.” -기억에 남는 사건은. “2006년 초 엔씨소프트 대규모 주민등록번호 도용 사건과 2008년 초 옥션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연이어 터졌다. 이 두 사건에서 회사들을 방어하는 업무를 맡은 것이 커리어
2025.08.25 07: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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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변호사만 살아남는다" 상법 대가의 조언…고창현 변호사[변호사들의 변호사]
[커버스토리 : '변호사들의 변호사' 인터뷰]'상법 대가’ 고창현 변호사는 김앤장에서 33년간 몸담으며 회사법·자본시장법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을 대리하기 위해 김앤장을 떠난 그는 MBK·영풍과의 자사주 매입 적법성 다툼 1차 가처분 소송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한경비즈니스 ‘변호사들의 변호사’ 설문에서는 고 변호사에 대해 “쟁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설득력 있는 창의적 변론을 제시한다”, “고려아연 사건에서 보여준 전략 수립과 집요함, 뚝심은 변호사로서 본받고 싶다” 등 전문성과 전략적 역량을 높이 평가하는 의견이 이어졌다.그는 “변호사는 치열하게 검토하고 분석하는 ‘열정’을 가져야 하지만 동시에 한 발짝 물러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냉정’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앤장을 떠난 후에도 많은 동료 변호사의 인정을 받았다. “많은 동료 변호사들이 그렇게 생각해 주신 이유는 결국 좋은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다만 그 좋은 ‘결과’라는 것이 개별 ‘사건’에서의 승리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종국적으로 최선의 결과에 이르기 위해서 어떤 사건들을 어떻게 배치할지, 개별 사건에서 어떤 전략으로 대응할지, 개별 사건의 승패에 따라 그 순서와 전략을 어떻게 변경해 나갈지를 끊임없이 검토하고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본인만의 업무 철학은 무엇인가. “변호사는 고객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결정’을 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되고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을 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
2025.08.25 0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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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차방정식 푸는 'M&A의 강자' 무기는 성실함과 집중력…신영재 린 변호사[변호사들의 변호사]
[커버스토리 : '변호사들의 변호사' 인터뷰]“변호사는 기울어진 운동장에 서 있는 사람의 손을 잡아 줄 수 있는 직업이다.”신영재 법무법인 린 변호사의 철학은 분명하다. 의뢰인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한경비즈니스가 7대 로펌 소속 변호사들에게 ‘변호사들의 변호사’를 묻자 많은 이들이 신 변호사를 꼽았다. 인품과 전문성, 협상력, 오랜 경험, 치밀함이 이유였다. 화우, 율촌 등 대형 로펌에서 활동할 때부터 그는 이미 스타 변호사였다. 다음카카오, 범한판토스, 한국까르푸 등 굵직한 딜을 국내외 사모펀드와 함께 이끌며 업계를 대표하는 M&A 전문가로 자리 잡았다. -동료 변호들이 '내 사건을 맡기고 싶은 변호사’로 꼽았다.“무척 영광스럽다. 이유를 고민봤는데, 성실하고 고객의 입장에 공감을 해주며 어떻게든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좋게 본 것이 아닐까 감히 추측해본다.”-본인만의 업무 철학이 있다면. “변호사를 시작할 때인 1997년도에는 여자 변호사가 많지 않았다. 성격도 그다지 외향적이지 않고 이름(영재)과 달리 선천적으로 뛰어난 사람이 아니었다. 변호사로서 어떤 경쟁력을 가지고 살아남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했다. 내세울 수 있는 무기는 ‘성실함’이었다. 항상 신속하게 일을 처리해 의뢰인이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사안을 판단할 수 있게 돕는 것과 의뢰인의 입장에서 걱정해야 할 것들을 미리 챙겨보고 해결을 해주고자 노력한다.”-커리어에서 큰 전환점이 된 사건이 있었나.“변호사가 되기 전 은행을 다니며 외환 업무를 맡았었다. 로펌에 들어와서는
2025.08.25 07: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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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늘 증거에 있다" 공정거래 디테일 사냥꾼…김지홍 지평 대표[변호사들의 변호사]
[커버스토라 : '변호사들의 변호사 인터뷰]2002년 성남시가 추진한 ‘백현유원지 개발사업’ 공모에서 알짜배기 땅을 둘러싸고 건설사 간 경쟁이 벌어졌다.사업계획서 평가 결과 P건설 컨소시엄이 1위를 했다. 하지만 성남시는 T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P건설은 창립 3년밖에 안 된 법무법인 지평을 찾았다. 2년 차밖에 안 된 김지홍 변호사가 사건을 맡았다. 사건의 쟁점은 경쟁사인 T컨소시엄 계획서에 담긴 ‘은퇴커뮤니티시설’이 국토계획법상 유원지에 들어갈 수 있는지 여부였다. 김 대표변호사는 해당 시설이 특정인이 배타적으로 이용하는 ‘노인복지시설’이라는 점을 들어 이를 반박했다.하지만 몇 장의 예상조감도와 애매모호한 설명 문구, 복잡한 표로 이뤄진 사업계획서만 가지고 이를 증명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치열한 서면공방이 이루어졌다. 김 변호사는 당시를 “허공에 대고 쏘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그러던 어느 날 선배 변호사가 김 대표변호사의 방을 찾았다. “답은 증거에 있다”는 말을 남기며 “T컨소시엄에서 제출한 해당 시설의 주차장 면적이 주차장법에서 ‘노인복지시설’에 요구하는 면적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했다.사소한 디테일이 승부를 갈랐다. 해당 면적은 휴양 콘도미니엄으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재판부는 이를 결정적 증거로 받아들였고 지평이 대리한 P건설은 다시 사업을 따낼 수 있었다. 이후 김 변호사는 “답은 증거에 있다”는 교훈을 좌우명으로 삼았다.공정거래 분야 최고 변호사로 꼽히는 그는 현재 지평의 대표변호사다. 김 변호사는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대량의 문서
2025.08.25 06: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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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권의 대가', 신뢰와 성품이 만든 평판…장덕순 김앤장 변호사[변호사들의 변호사]
[커버스토리 : '변호사들의 변호사' 인터뷰]장덕순 김앤장 변호사는 국내 특허소송 분야에서 ‘지식재산권의 대가’이자 ‘특허소송 1인자’로 꼽힌다. 40여 년간 지재권 전문 변호사의 길을 걸어온 그는 특허 분쟁이나 영업비밀 침해 관련 소송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왔다. 고객뿐만 아니라 동료 변호사들에게도 신뢰를 주는 성품과 절제된 변론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가 경쟁 로펌 변호사들에게 존경받는 이유다.- 동료 변호사들이 ‘내 사건을 맡기고 싶은 변호사’로 꼽았다. “함께 일한 동료, 후배 변호사들 덕분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밖에 두 가지 이유를 추측해 본다면 첫째, 철저한 준비다. 훌륭한 즉흥 연설을 위해 나에게는 대부분 3주 이상의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는 마크 트웨인의 재치 넘치는 표현을 항상 기억하고 실천하려 애쓴다. 둘째, 지금까지 쌓은 지식과 경험에만 의지해 단정적인 의견을 주거나 판단 내리는 것을 삼가하려는 태도도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였을 것 같다.” -본인만의 ‘업무 철학’은. “법정에서 상대 변호사에 대한 존중과 예의를 실천하려 한다. 사건의 결과를 놓고 경쟁하는 관계이기는 하나 상대방 변호사 역시 나를 포함 재판부와 함께 진실과 올바른 결론을 찾기 위해 협력하는 주체인 것을 잊지 않으려 노력한다. 간혹 법정에서 상대방 변호사를 상대로 감정을 표출하거나 강박적으로 자신의 우월함을 보이려 애쓰는 변호사들이 보이기도 하는데 경계로 삼고 있다. 또 실제 소신이나 직접 확인한 사실에 벗어나는 주장이나 언행을 삼가는 것을 매우 중하게 여긴다. 이는 변호사의 기본
2025.08.25 06: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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