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육성, 강화할 사업중심으로 전략방향을 재정립하고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실행 중이다.
중국의 물량 공세가 거센 범용 석유화학 제품에서 고부가가치(스페셜티) 제품으로 무게중심을 옮겨 생존을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고부가 스페셜티, 그린 소재 등 신사업 비중을 높이고 전지소재, 수소에너지 사업의 시의 적절한 투자와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략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비핵심 자산은 과감히 처분해 현금 확보에 나서며 ‘현금흐름(Cash Flow)’ 중심 경영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사업운영 측면의 비용과 생산성 혁신, 운전자본 및 투자비 등의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의 재도약을 이끄는 이 총괄대표는 1990년 롯데케미칼 입사 이후 롯데케미칼은 물론 롯데그룹에서 주요 업무를 담당하며 함께 성장했다. 서울대 화공과를 졸업하고 대덕연구소에서 실무를 시작해 여러 과제를 수행하며 석유화학 산업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풍부한 실무 경험을 축적했다.
이후 1995년부터 1998년까지 롯데그룹 기획조정실에서 그룹 내 다양한 사업을 경험하고 1999년 롯데케미칼로 복귀해 전략기획팀, 신규사업팀, 해외사업팀을 거치며 다양한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롯데케미칼의 성장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롯데케미칼이 타이탄케미칼을 인수한 후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롯데케미칼 타이탄 대표이사를 맡았고 2015년 롯데렌탈로 건너가 경영기획본부장, 영업본부장을 경험한 뒤 2019년부터 롯데렌탈 대표이사를 맡았다. 2020년부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을 역임하며 2022년부터는 롯데헬스케어 대표를 겸직한 후 2023년 12월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로 취임했다.
그는 올해 시장 변화의 적극적 대응과 미래기술사업에 대한 실천적 경영혁신도 실천하고 있다. ESG 경영의 비전과 목표, 로드맵을 철저히 실행에 옮기고 탄소감축, RE100 등 현재 기술력으로 해결책이 찾기 어려운 과제들은 중장기적으로 기술적 해법을 모색해 적용하고 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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