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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쓰던 시대 끝났다?”…‘토성비’ 뜨자 흔들린 반도체
사상 최대 성적표를 받아든 반도체주가 흔들렸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2분기보다 19배 늘어난 잠정 실적을 내놓고 SK하이닉스의 미국 상장 기대까지 겹치며 ‘슈퍼위크’로 불렸던 7월 둘째 주였다. 하지만 반도체 고점론이 시장을 덮쳤다. 투자자들이 메모리 가격 상승세와 AI 투자 지속성을 의심하기 시작한 것이다. 엔비디아의 GPU가 팔릴수록 HBM이 필요했고 HBM이 부족할수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몸값은 뛰었다. AI 시대의 금광이 데이터센터라면 반도체 기업은 곡괭이와 삽을 파는 회사였다. 금을 캐는 사람이 누구든 장비를 파는 쪽은 돈을 번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 믿음에 균열을 낸 사건은 ‘메타 쇼크’였다. 메타가 남는 AI 컴퓨팅 자원을 외부 고객에게 판매하는 클라우드 사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블룸버그는 메타가 초과 AI 컴퓨팅 능력을 팔기 위한 클라우드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막대한 현금을 들여 AI 데이터센터를 깔아온 빅테크가 이제는 그 인프라를 내부에서 모두 소화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의심이 시장을 흔들었다. AI 데이터센터를 위해 출혈경쟁을 이어오던 빅테크가 투자를 멈출 수도 있다는 공포가 함께했다. AI 랠리의 첫 번째 전제는 단순했다. 컴퓨팅 파워는 늘 부족하다는 것이다. 2022년 말 챗GPT 등장 이후 빅테크는 앞다퉈 GPU를 사들였고 데이터센터를 지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메타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은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 시대를 연 큰손 고객이었다.PC나 스마트폰 등 개인용 기기에 주로 들어가던 메모리 반도체가 AI 데이터센터를 만나며 위상이 달라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이 500
2026.07.12 10: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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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도 '하이닉스 효과'
원·달러 환율이 한 달여 만에 1500원대 아래로 내려갔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관련 기대감과 한·일 외환당국의 공조 가능성 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7월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오후 3시 30분 기준가(과거 주간 종가)는 전날보다 29.7원 내린 1498.5원을 기록했다. 주간 종가 기준 지난 5월 14일(1491.0원) 이후 최저다. 장중 1500원 아래로 떨어진 것도 5월 29일 이후 37거래일 만이다. 환율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SK하이닉스 ADR 상장 기대가 꼽힌다. SK하이닉스는 ADR 발행 총액을 최대 300억달러(약 45조원)로 추산했다. 공모가와 최종 조달 금액은 9일(현지 시간)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확정된다. 이에 상장과 대금 납입 전부터 선물환 매도 등 선제적 환헤지 물량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환율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주춤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피가 5% 넘게 급락했지만 외국인은 1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331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코스닥에서도 33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일 외환당국의 공조 가능성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전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KIC 도쿄지사 개소식에서 미무라 아쓰시 재무성 재무관은 “최근 외환시장 동향에 대해 한국 측 카운터파트와 특히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6.07.11 06: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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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 업계 최초 ‘AI-Infra센터’ 출범 등 [로펌 라운지]
지평, 업계 최초 ‘AI-Infra센터’ 출범법무법인 지평이 로펌 업계 최초로 ‘AI-Infra센터’를 출범했다. ‘AI-Infra센터’는 데이터센터(AIDC)와 AIDC 운영에 필수적인 전력, 용수 등 인공지능 인프라에 관한 포괄적인 자문을 제공하는 전문 센터다. 지평은 6월 29일 AI 산업의 경쟁력이 개별 모델 개발을 넘어 이를 뒷받침하는 AIDC의 신속한 구축과 안정적인 운영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가운데 복합적인 사업 구조와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I-Infra센터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AIDC 구축·전환 사업은 단순히 AI·IT만의 이슈가 아니다. 부동산, 금융, 에너지, 환경, 행정 규제가 동시에 얽히는 대규모 융합형 프로젝트로 투자와 복합 인허가, 에너지 수급, 규제 대응이 동시에 요구돼 다각적인 관점의 대응이 필요하다.이에 지평은 IP·IT, 건설·부동산, 금융·리츠, 공공정책, 에너지, ESG, 분쟁해결 등 다양한 분야 변호사들의 역량을 결집해 시장의 복합적 수요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문 체계를 마련했다. 센터장은 AI·개인정보·데이터·신산업 분야 전문가로서 올해 6월 9일 공포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송도영 변호사가 맡는다. 송 변호사는 “AIDC를 비롯한 AI 인프라 사업은 개발, 인허가, 전력, 금융, 데이터, 보안, 규제가 복합적으로 결합된 영역인 만큼 지평 AI-Infra센터는 기획 단계부터 구축, 운영, 분쟁 대응까지 전 과정에서 고객에게 실행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통합 자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태평양, 리걸 AI ‘하비’
2026.07.08 17: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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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도 제쳤다…'역대 최고'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9조4000억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90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창사 이래 역대 최고 실적인 것은 물론, 세계 시총 1위 기업인 엔비디아의 영업이익 기록도 뛰어넘었다.삼성전자는 7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연결 기준)으로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3배, 영업이익은 19배 늘어난 수치다.특히 단 1개 분기 만에 지난 3년간 합산 영업이익을 한꺼번에 벌어들이며 기록적인 성적을 냈다.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의 추정치였던 84조5994억원도 뛰어넘는 수치다. 약 15조원에 이르는 성과급 충당금이 실적에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100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반도체(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에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임금협상에 합의했다.협상이 진행 중이었던 1분기 성과급분 약 6조원과 2분기 성과급분 11조원을 고려하면, 성과급을 제외하기 전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약 106조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글로벌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D램·낸드 등 메모리 전반의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삼성전자 DS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80% 안팎으로 전망된다. D램과 낸드 가격은 올해 1분기 전 분기 대비 80∼85%, 2분기 50%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메모리 시장 규모는 전 분기 대비 60% 이상 성장한 약 3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글로벌 빅테크를 뛰어넘는 성적이다. 엔비디
2026.07.07 10: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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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중국과 손잡겠다는 애플…"가격 후려친 업보"[비즈포커스]
애플이 최근 메모리 가격 급등을 탓하며 제품 가격을 15~20% 인상했다. 맥북 프로 14인치 제품 가격으로 따지면 한화로 60만원 정도가 한 번에 뛴 셈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금의 메모리 가격 상승을 “100년에 한 번 있을 대홍수”에 비유했다. 부품값이 너무 빠르게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항변이다. 애플 “가격 인상 메모리 급등 탓”애플의 기습적인 가격 인상은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역대급 실적을 공개하는 날 이뤄졌다. 마이크론은 이날 2분기 8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이 가격 인상 책임을 마이크론에 떠넘기는 듯한 묘한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마이크론은 즉각 애플의 주장을 받아쳤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CNBC 인터뷰에서 “(메모리 불황기이던) 2023년 고객사들이 가격을 이전의 3분의 1로 낮췄다”며 “현재의 공급 부족은 고객사들의 과도한 가격 압박이 누적된 결과”라고 말했다. 특정 고객사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애플을 겨냥한 발언으로 받아들였다. 마이크론의 불만은 하루아침에 나온 것이 아니다.메모리 업계 빙하기였던 2023년 PC와 스마트폰 수요는 급감했다. 코로나 특수가 끝나자 재고가 쌓였고 D램과 낸드 가격은 폭락했다. 메모리 업체들은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간에 들어갔다.업계 1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인 DS부문조차 연간 14조원대 영업손실을 냈다. SK하이닉스도 2023년 영업손실 7조7300억원을 기록했고 마이크론 역시 2023 회계연도 순손실 58억3300만달러(약 7조원)를 기록하며 버텼다. 마이크론의 매출총이익률은 2022년 45.2%에서
2026.07.05 15: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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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100조 베팅...용인·청주·서남권 잇는 반도체 벨트 깐다
SK하이닉스가 1100조원을 투자해 용인과 청주, 서남권을 잇는 ‘AI 메모리 생산벨트’ 구축에 나선다. 최태원 SK회장은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투자의 핵심은 세 축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600조원, 청주 생산기지에 100조원, 서남권 신규 클러스터에 400조원이 단계적으로 투입된다. 기존 생산거점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생산거점을 새로 확보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용인이다. SK하이닉스는 당초 2045년 완공 예정이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정을 12년 앞당겨 2033년까지 네 번째 팹 건설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3년은 네 번째 팹의 첫 번째 클린룸이 완공되는 시점이다. 이후 생산설비와 장비 투자는 시장 수요에 맞춰 단계적으로 이어진다. 용인 클러스터에 투입되는 총액은 600조원에 달한다.청주도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 SK하이닉스는 청주에 약 100조원을 투자해 낸드 신규 팹 건설과 생산장비 도입을 추진한다. HBM 후공정을 담당하는 첨단 패키징 역량도 강화한다. 청주를 낸드와 HBM, 첨단 패키징을 아우르는 AI 메모리 종합 생산기지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새로운 축은 서남권이다. SK하이닉스는 AI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또 하나의 대형 생산거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대형 반도체 생산기지를 구축하려면 넓은 부지와 전력·용수 등 기반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서남권은 대규모 부지 확보가 가능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전력·용수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인 지역으로 평가된다. 투자가
2026.06.29 17: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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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국내에 2655조원 투자…광주엔 반도체 팹, 천안엔 HBM
삼성이 인공지능(AI) 시대 미래 성장판을 키우기 위해 국내에 2655조원을 투자한다. 기존 평택·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2030조원을 투입하고, 호남·충청·영남 등 비수도권에는 AI 반도체와 배터리, 부품·소재를 중심으로 625조원을 투자한다. 수도권에 집중됐던 반도체·AI 산업 지도를 전국으로 넓히겠다는 구상이다.비수도권 핵심 투자 지역은 호남과 충청이다. 삼성은 호남에 총 425조원을 투자한다. 이 가운데 400조원이 반도체 투자다. 광주에는 삼성전자의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이 추진된다. 기흥·화성, 평택, 용인에 이어 차세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기에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AI 확산으로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기존 수도권 클러스터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고 본 것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흥, 화성, 평택에 이어 용인 국가산단의 투자 일정이 많이 빨라졌고 새로운 단지를 준비해야 할 시점도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에 대해 “전력, 용수, 인력 확보와 여러 인프라 등 많은 인센티브 지원이 기대된다”고 했다.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에 스마트가전용 디지털 트윈 혁신 허브도 구축한다.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히트펌프와 공조기 생산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전남 해남에는 삼성SDS가 주도하는 솔라시도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해외 빅테크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가 주도적으로 AI 인프라를 통제하는 ‘소버린 AI’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다. 이 데이터센터는 금융, 국방, 공공서비스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대학·연구소&m
2026.06.29 17: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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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조원 투자" 최태원 회장,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 완공 12년 앞당기고 서남권 400조 투자
최태원 SK그룹회장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1000조원, 반도체 공급 확장 프로젝트에 110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서남권에만 400조원을 투입해 용인에 이어 반도체 제2의 생산거점을 조성하기로 했다.최 회장은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민관 합동으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약 1000조원, 반도체 공급 확장 프로젝트에 1100조원을 계획하고 있다”며 “시장 수요를 면밀히 관측하고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했다.최 회장은 “AI는 사회의 고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국민 경제를 성장시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지능을 생산하는 지능생산공장 즉, AI 팩토리가 필요하다. 즉, AI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그리고 큰 규모로 만들어서 지능을 수출하고 국내 지능 시장을 구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AI 시대의 AI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저장 기능을 넘어 지능을 생산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SK는 SK텔레콤을 주축으로 총 15GW(기가와트) 규모의 AI데이터센터를 각 지역에 구축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1단계로 전력과 부지를 갖춘 여러 지역에 5GW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1기가 단위로 쪼개서 여러 지역에 구축하려고 한다”며 “이후 2단계에서는 10GW의 AI 데이터센터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수요, 전기, 부지, 용수, 메모리 사정 등을 고려해 순차적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덧붙였다.최 회장은 “SK가 만드는 AI 데이터센터는 대한민국의 인프라 스트럭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로봇과 피지컬 AI를 움직
2026.06.29 1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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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선택은 '광주'…반도체 공장 낙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여러 지역 중 전력, 용수, 인력 확보 그리고 여러 인프라 등 많은 인센티브 지원이 기대된다”며 광주를 반도체 시설 투자 지역 후보지로 계획한 배경을 29일 밝혔다.이 회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흥, 화성, 평택에 이어 용인 국가산단의 투자 일정이 많이 빨라졌고 새로운 단지를 준비해야 할 시점도 앞당겨졌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회장은 최첨단 패키징 기술에 대해서는 “인공지능(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 없어서는 안 될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반도체칩을 적층하는 최첨단 기술이 필요하고 메인 팹(공장) 수준의 공정을 요구한다”며 “HBM 팹은 기존의 반도체 후공정 팹과 함께 천안, 온양 등 충청권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 투자에 대해서는 “로봇 수요는 공장 등 산업 현장뿐만 아니라 가정과 식당, 병원, 요양시설 등 사회 곳곳에서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삼성 그룹 내부용 AI 데이터센터와 함께 로봇 관련 투자는 경북 구미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와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는 경남, 울산을 중심으로 삼성SDI가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회장은 “저희 SDI가 하고 있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그리고 신재생에너지 필수품인 에너지저장 장치 시스템 BESS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경남, 울산을 중심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차세대 조선 사업은 경남 거제에서 삼성중공업이 투자를 확대한다. 삼성전기가 맡고 있는 최첨단 패키지 기판은 부산 공장을 중심으로 투자
2026.06.29 14: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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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화정·BBIG는 무너졌는데…‘삼전닉스’는 다를까
주도주는 시대를 상징한다. 당대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미래를 보여주며, 이익으로 증명하는 기업이 주도주에 오른다. 2026년 한국 증시는 반도체가 독주했다.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6월 2일 하루 만에 시총이 70조원 넘게 불어나며 글로벌 시총 10위에 오르는 기록을 썼다. 반도체가 한국 증시를 이끄는 걸 넘어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으로 재평가받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SK하이닉스 역시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며 한때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올해 주도주의 명분은 숫자(실적)와 이익 성장의 가파른 그래프다. 증권가에서는 올해와 내년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70%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본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60% 이상을 두 종목이 나눠 갖는 것도 이 때문이다.문제는 주도주 쏠림이 풀리는 순간이다. 버블 랠리 막판 주도주가 상승을 멈추는 순간 시장은 급속히 하락으로 방향을 틀어버리기 때문이다. 2000년 삼성전자, 시총 1위 등극한국 증시의 주도주는 최근 20년간 평균 2~5년 주기로 교체돼왔다. 1990년대 초반 한국 증시는 공기업의 독무대였다. 기업의 체력을 바꾼 모멘텀은 외환위기였다. 1997년 97조8850억원이었던 코스피200 종목 시총은 1998년 48조7256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부채에 기댄 문어발식 확장은 무너졌고 대우그룹 등 대기업 해체와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시가총액 상위권 구성도 빠르게 변했다. 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해 계열사를 팔고, 빚을 줄이고, 핵심 사업에 집중했다.삼성전자는 이 국면에서 반도체를 발판 삼아 비상했다. IT 활황이 뒷받침되면서 2000년부터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라섰다. 또 다른 주
2026.06.29 06: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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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보다 잘 버는데 왜?” 600조 예고한 삼전닉스 할인 끝날까[코스피 1만 시대 맞이]
[커버스토리 : 코스피 1만 시대를 맞이하는 법]코스피 지수가 꿈의 ‘1만피’ 9부 능선을 넘으며 요동치고 있다. 증시를 이끌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루 사이에 10% 안팎을 오르내리며 변동성을 극대화하하고 있다.레버리지 ETF 시장의 급성장, 국민연금의 리밸런싱 우려 등 대내외 악재 속에 증시는 숨고르기 중이다. 마이크론이 역대급 실적을 뿜어내며 하방을 지지하는 듯했으나, 애플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터지며 다시 주춤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1만피 달성의 마지막 열쇠는 여전히 반도체가 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각각 2000조원을 돌파한 와중에 마이크론이 ‘AI 버블이 와도 끄떡없다’는 신호를 강력하게 내비쳤기 때문이다. 마이크론, 최대 5년 계약 16건메모리 반도체 업체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해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은 2분기 역대급 실적을 갈아치웠다. 한 분기 만에 16건의 메모리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메모리 거품론’을 잠재웠고 영업이익률은 81.2%를 달성했다. 제조업은 물론 플랫폼 업계에서도 보기 어려운 숫자다. 마이크론은 6월 24일(현지 시간) 2026 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이 414억5600만달러(약 64조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직전 분기(238억6000만달러)보다 74% 늘었고 전년 동기(93억100만달러)와 비교하면 4.5배 급증했다.마이크론의 콘퍼런스콜은 월가를 뒤흔들던 ‘반도체 거품론’과 ‘피크아웃(정점 통과) 공포’를 단숨에 잠재우며 애프터마켓에서 주가를 15% 끌어올렸다. 최근 시장의 변동성을 키운 ‘반도체 피크아웃’에 마이
2026.06.29 06: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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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0대 CEO]남궁홍 삼성E&A 사장, '말보다 실행' 50년 틀 깬 실용주의 리더십
남궁홍 삼성E&A 사장은 취임 후 회사의 정체성을 재정립했다.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사명 변경이다. 남궁 사장은 중장기 전략 수립을 거쳐 지난 2024년 3월 창사 이래 50여 년간 사용해오던 ‘삼성엔지니어링’이라는 이름을 ‘삼성E&A’로 과감히 바꿨다. 이는 단순한 간판 교체가 아닌, 미래 비즈니스 확장과 사업수행 혁신을 향한 남궁 사장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전환이었다.올해 초에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존 ‘화학공업(화공)·비화학공업(비화공)’ 2원 체제에서 △화공 △첨단산업 △뉴에너지의 3원 체제로 전격 개편하며 미래형 사업 구조를 완성했다. 남궁 사장의 실용주의 진두지휘 아래 삼성E&A는 해외 대형 화공 플랜트 수주(24억달러 규모), 반도체 생산장비 연구시설 수주, 한국수자원공사와의 전략적 협업 등 가시적인 성과를 잇달아 내놓으며 개편된 사업 구조를 시장에 빠르게 안착시키고 있다.플랜트 사업 전문가인 남궁 사장은 중동 지역 사업 경험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수주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대표적으로 2024년 사우디 아람코(Aramco)의 ‘파딜리(Fadhili)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1번, 4번을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다. 약 60억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8조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삼성E&A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였다. 이 밖에도 UAE 타지즈(TA'ZIZ) 메탄올 프로젝트, 말레이시아 바이오정유 프로젝트, 미국 와바시(Wabash) 저탄소암모니아 프로젝트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외형을 키웠다.체질 개선과 공격적인 수주는 곧바로 압도적인 경영 실적으로 이어졌다. 삼성E&A는 2025년 영업이익 7921억원
2026.06.26 10: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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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0대 CEO]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글로벌 AI 기업' 도약 이끄는 전략통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LG그룹을 대표하는 전략통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올리버와이만과 베인앤드컴퍼니를 거쳐 2018년 LG그룹에 합류했으며 (주)LG 경영전략부문장을 역임한 뒤 2024년 말 LG유플러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홍 사장은 취임 이후 LG유플러스를 통신회사를 넘어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기업(Global AI Software Company)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홍 사장의 경영 방향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 무대는 올해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이었다. 홍 사장은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기업을 LG유플러스의 중장기 비전으로 제시하며 통신과 AX(AI 전환) 기술의 솔루션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기존 통신업이 네트워크 구축과 운영에 집중해왔다면 앞으로는 통신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와 AI 기술을 소프트웨어 자산으로 전환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미다.홍 사장이 특히 주목하는 분야는 음성(Voice) AI다. 홍 사장은 AI 시대에도 통신사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영역으로 음성 기반 서비스를 꼽고 있다. 홍 사장은 로봇과 웨어러블이 주도할 피지컬 AI 시대에는 ‘음성’이 핵심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며 수십 년간 가장 방대한 음성 데이터를 축적해온 통신사업자가 해당 분야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이 같은 전략의 중심에는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가 있다. 홍 사장은 익시오를 LG유플러스의 핵심 AI 자산으로 육성하고 있다. 단순히 통화를 보조하는 AI 비서를 넘어 고객의 의도와 맥락, 감정까지 이해하는 AI 에이전트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홍 사장은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 간
2026.06.26 10: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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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0대 CEO]현신균 LG CNS 사장, AX·RX 양 날개로 AI산업 혁신 이끈다
현신균 LG CNS 사장이 AX(AI 전환)와 RX(로봇 전환)를 양 날개로 삼아 사업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클라우드 기반의 업무 혁신 노하우를 제조·물류 현장 지능화로 확장하며 ‘투트랙’ 성장 엔진을 완성했다. 현 사장은 컨설팅, 제조, IT서비스, 디지털전환을 두루 경험한 ‘전략가’로 꼽힌다. 액센츄어, AT커니 부사장 등을 거쳐 LG디스플레이 업무혁신그룹장을 역임했다. LG CNS에서는 최고기술책임자(CTO)와 D&A(Data Analytics & AI)사업부장을 거쳐 대표이사에 올랐다. 글로벌 컨설팅 경험과 산업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현재 LG CNS의 AX·RX 전략을 이끄는 기반이 되고 있다.현 사장의 전략형 리더십은 숫자로 증명됐다. LG CNS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6조1295억원, 영업이익 551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현 사장이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해 온 AI·클라우드 사업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현 사장은 LG CNS의 강점인 시스템 통합(SI) 역량과 산업 도메인 전문성에 AI·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한 AX 리더십을 강조하며 기업의 전사적 AI 도입을 주도했다. LG CNS는 금융, 제조, 공공 등 전 산업 영역에서 주요 고객의 굵직한 AX 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특히 AI 인프라 핵심인 AI 데이터센터 사업에서도 삼송 데이터센터 사업 1조원 수주, 국내 기업 최초 해외(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 등 독보적인 성과를 냈다. AX 시장을 선점한 현 사장이 또 다른 축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분야는 RX다. 그는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이 로봇의 단순 도입이 아니라 현장 업무에 맞는 학습·검증·통합 운영 체
2026.06.26 10: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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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0대 CEO]권봉석 LG 부회장, '달라진 LG' 이끄는 핵심 조력자
LG를 향한 시장의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가전·석유화학 등 전통 제조업을 넘어 피지컬 AI와 모빌리티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잠재력을 증명해 나가고 있는 최근의 행보가 반영된 결과다. 지난 6월 5일 전 세계 AI 시장을 이끌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직접 한국을 찾아 LG와 엔비디아를 로보틱스 분야의 ‘거대한 원팀’이라 표현하며 양사 간의 협업을 공식화했다. LG의 리더십은 ‘구광모 회장-권봉석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견고한 2인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구 회장이 미래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내기 위해 ‘선택과 집중’ 인사를 단행한 결과다.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의 각자대표 체제를 이끌고 있는 권 부회장은 경영 전면에 나서기보다 중심을 잡는 ‘조용한 조력자’ 역할을 맡고 있다. 권 부회장은 기술과 마케팅 분야 전문성을 겸비하고 사업 현장을 두루 거치며 LG전자 CEO까지 역임하는 등 ‘융합형 전략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구 회장을 도와 그룹 내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미래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며 미래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핵심 참모 역할을 묵묵히 수행 중이다.그 결과 전자·화학·통신으로 대표되는 사업축의 핵심 계열사가 개별적으로 성과를 내온 기존과 달리 최근에는 전장, 피지컬 AI, AI데이터센터 등 분야에서 LG 각 계열사의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발휘하는 이른바 ‘원LG 솔루션’이 조명 받고 있다. 최근 LG가 가장 공을 들이는 영역은 AI·바이오·클린테크(A·B·C)를 필두로 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사업 구조 재편이다. LG는 지주회사로서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2026.06.26 10: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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