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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MT보다 '친구들'이 더 무섭다”…중국 반도체 IPO러쉬의 숨은 의미[반도체 삼국지]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잇달아 자본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중국 최대 D램 업체 CXMT와 낸드플래시 기업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올해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 상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GPU와 팹리스, 패키징 기업의 기업공개도 줄을 잇고 있다.정부 지원으로 성장해온 중국 반도체 산업이 자본시장에서 대규모 성장 자금을 조달하는 단계로 넘어간 것이다.중국 반도체의 실체는 숫자와 기술만으로 파악하기 어렵다. 국가 전략과 규제, 자본시장과 기술 로드맵을 함께 읽어야 한다. 한경비즈니스는 중국 반도체 산업의 현주소와 경쟁력을 짚기 위해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과 최설화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를 만났다. 전 소장은 대우경제연구소에서 17년간 반도체 애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베이징 칭화대에서 경영학 석사, 상하이 푸단대에서 금융학 박사학위를 받은 중국 경제 전문가다. 최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권가에서 중국 시장을 전문적으로 분석해온 대표적인 중국인 애널리스트다. CXMT 상장의 가장 큰 의미는 무엇인가.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이하 전병서) “중국 반도체가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던 육성 단계에서 자본시장과 자체 이익을 활용하는 수확 단계로 넘어간다는 의미가 있다.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1조5000억원, 7000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CXMT가 투자설명서에 2026년 상반기 순이익 5조7000억원 달성 전망을 제시했다. 상장으로 자본시장 접근성을 확보하고 자체 이익까지 재투자하면 증설이 복리로 이어질 수 있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이하 최설화) “CXMT 상장은 중국 장비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계기다. 중국에서는 CXMT 생태계를
2026.07.22 18: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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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 쉬는 사이 66% 뛰어…'붉은 반도체'가 시장 흔든다[반도체 삼국지]
지난 1년간 글로벌 반도체 랠리의 주인공은 한국이었다. 하지만 최근 석 달로 시야를 좁히면 중국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중국 반도체 기업을 담은 ETF가 한국과 미국 반도체 ETF의 수익률을 앞질렀다.7월 15일 기준 국내에 상장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한·미·중 반도체 ETF 3종을 비교한 결과 중국 반도체 ETF(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66.2%로 가장 높았다. 미국은 35.8%, 한국은 20.1%였다. 지난 1년간 가파르게 올랐던 한국과 미국 반도체주가 숨을 고르는 사이 중국 기술주에 자금이 몰린 결과다. 특히 글로벌 4위이자 중국 최대 D램 생산 기업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과창판(科創板·상하이 증권거래소 산하 과학기술주 전용 시장) 상장을 앞두고 중국 반도체 관련 종목을 향한 기대감이 커졌다. 중국 반도체 ETF 3개월 간 66% 뛰어7월 말 상장 예정인 CXMT의 공모가는 주당 8.6위안(약 1900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약 666억위안(약 14조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기준 ‘2주 치 벌이’에 불과한 액수지만 조달 자금의 절반 이상(58.4%)이 반도체 장비 분야에 집중 투자된다. 전문가들은 CXMT 상장이 식각·증착·세정 등 전공정 장비 사이클을 자극해 중국 자국 내 반도체 장비 생태계의 비약적인 확장을 이끌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CXMT의 상장은 자본 조달보다도 중국 장비 산업의 ‘동반 진화’라는 더 중요한 함의를 담고 있다”며 “CXMT가 중국산 장비를 양산라인에 투입해 오류와 수율 문제를 고치는 과정에서 중국 장비 업체들은 대규모
2026.07.20 06: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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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가 미국 물가를 흔든다? "한국 견제 땐 중국 반사이익"[반도체 삼국지]
세계 반도체 증시의 풍향계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과거 반도체주의 움직임이 ‘미국 증시→아시아 증시’ 순서로 번졌다면 지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는 한국 증시에서 시작된 충격이 아시아를 거쳐 미국 시장까지 흔든다.한국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급등이 미국 기업의 원가를 높이고 물가까지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그만큼 한국 반도체의 영향력이 커졌지만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역대급 실적이 예고됐음에도 가파른 상승 뒤 쌓인 가격 부담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등락폭을 더욱 키웠다.하루가 멀다 하고 매수·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면서 시장을 ‘도박판’에 비유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주가와 별개로 기업의 경쟁력이 훼손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내년에 올해보다 심한 공급부족을 예상하고 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는 ADR 상장 당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공급 측면에서 내년이 업계 역사상 가장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며 현재의 메모리 공급부족이 2030년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고객들이 장기 공급 계약에 나서는 것도 공급부족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최근 "메모리는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면 (SK하이닉스 주가는) 우상향으로 간다”고 말하며 장기보유를 권유했다. "공급, 지정학적 이유로라도 해야해"그럼에도 시장이 흔들린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시장이 경계하는 것은 몇 년 뒤 쏟아질 공급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서남권에 각각
2026.07.20 06: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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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나스닥 상장의 숨은 조력자
법무법인 세종이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거래에서 발행회사 법률자문을 맡아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거래는 국내 상장기업이 20여 년 만에 ADR을 상장한 사례다. SK하이닉스는 이번 ADR 공모를 통해 265억달러(약 40조원)를 조달했으며 국내 기업 최대 규모 IPO이자 미국 증시에 상장한 외국 기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 IPO를 기록했다. 미국 IPO 시장 전체에서도 지난 6월 상장한 스페이스X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로 평가된다.세종은 거래 구조와 일정 검토를 비롯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서류(Form F-1) 검토, 발행회사 법률실사, 증권신고서와 국내 공시, 인수계약 및 예탁계약 검토 등 ADR 상장 전 과정에 걸쳐 법률자문을 수행했다.특히 ADR 상장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은 물론 미국 SEC와의 협의가 필요한 복합 거래인 만큼 세종은 거래 초기부터 주요 법적 쟁점을 검토하고 규제당국 협의를 지원해 상장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자문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은 이번 거래가 국내 상장기업의 ADR 상장이 20여 년 만에 다시 추진된 사례로, ADR 및 해외 DR 상장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들이 참고할 수 있는 실무적 선례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거래를 총괄한 박용진 변호사는 “그동안 축적한 자본시장 자문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소·중견기업 4곳 중 3곳 법무인력 없어중소·중견기업 300곳 중 75.3%가 전담 법무조직이나 인력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7월 8일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법·제도 대응
2026.07.18 08: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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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쓰던 시대 끝났다?”…‘토성비’ 뜨자 흔들린 반도체
사상 최대 성적표를 받아든 반도체주가 흔들렸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2분기보다 19배 늘어난 잠정 실적을 내놓고 SK하이닉스의 미국 상장 기대까지 겹치며 ‘슈퍼위크’로 불렸던 7월 둘째 주였다. 하지만 반도체 고점론이 시장을 덮쳤다. 투자자들이 메모리 가격 상승세와 AI 투자 지속성을 의심하기 시작한 것이다. 엔비디아의 GPU가 팔릴수록 HBM이 필요했고 HBM이 부족할수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몸값은 뛰었다. AI 시대의 금광이 데이터센터라면 반도체 기업은 곡괭이와 삽을 파는 회사였다. 금을 캐는 사람이 누구든 장비를 파는 쪽은 돈을 번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 믿음에 균열을 낸 사건은 ‘메타 쇼크’였다. 메타가 남는 AI 컴퓨팅 자원을 외부 고객에게 판매하는 클라우드 사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블룸버그는 메타가 초과 AI 컴퓨팅 능력을 팔기 위한 클라우드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막대한 현금을 들여 AI 데이터센터를 깔아온 빅테크가 이제는 그 인프라를 내부에서 모두 소화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의심이 시장을 흔들었다. AI 데이터센터를 위해 출혈경쟁을 이어오던 빅테크가 투자를 멈출 수도 있다는 공포가 함께했다. AI 랠리의 첫 번째 전제는 단순했다. 컴퓨팅 파워는 늘 부족하다는 것이다. 2022년 말 챗GPT 등장 이후 빅테크는 앞다퉈 GPU를 사들였고 데이터센터를 지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메타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은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 시대를 연 큰손 고객이었다.PC나 스마트폰 등 개인용 기기에 주로 들어가던 메모리 반도체가 AI 데이터센터를 만나며 위상이 달라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이 500
2026.07.12 10: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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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도 '하이닉스 효과'
원·달러 환율이 한 달여 만에 1500원대 아래로 내려갔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관련 기대감과 한·일 외환당국의 공조 가능성 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7월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오후 3시 30분 기준가(과거 주간 종가)는 전날보다 29.7원 내린 1498.5원을 기록했다. 주간 종가 기준 지난 5월 14일(1491.0원) 이후 최저다. 장중 1500원 아래로 떨어진 것도 5월 29일 이후 37거래일 만이다. 환율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SK하이닉스 ADR 상장 기대가 꼽힌다. SK하이닉스는 ADR 발행 총액을 최대 300억달러(약 45조원)로 추산했다. 공모가와 최종 조달 금액은 9일(현지 시간)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확정된다. 이에 상장과 대금 납입 전부터 선물환 매도 등 선제적 환헤지 물량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환율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주춤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피가 5% 넘게 급락했지만 외국인은 1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331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코스닥에서도 33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일 외환당국의 공조 가능성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전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KIC 도쿄지사 개소식에서 미무라 아쓰시 재무성 재무관은 “최근 외환시장 동향에 대해 한국 측 카운터파트와 특히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6.07.11 06: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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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 업계 최초 ‘AI-Infra센터’ 출범 등 [로펌 라운지]
지평, 업계 최초 ‘AI-Infra센터’ 출범법무법인 지평이 로펌 업계 최초로 ‘AI-Infra센터’를 출범했다. ‘AI-Infra센터’는 데이터센터(AIDC)와 AIDC 운영에 필수적인 전력, 용수 등 인공지능 인프라에 관한 포괄적인 자문을 제공하는 전문 센터다. 지평은 6월 29일 AI 산업의 경쟁력이 개별 모델 개발을 넘어 이를 뒷받침하는 AIDC의 신속한 구축과 안정적인 운영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가운데 복합적인 사업 구조와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I-Infra센터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AIDC 구축·전환 사업은 단순히 AI·IT만의 이슈가 아니다. 부동산, 금융, 에너지, 환경, 행정 규제가 동시에 얽히는 대규모 융합형 프로젝트로 투자와 복합 인허가, 에너지 수급, 규제 대응이 동시에 요구돼 다각적인 관점의 대응이 필요하다.이에 지평은 IP·IT, 건설·부동산, 금융·리츠, 공공정책, 에너지, ESG, 분쟁해결 등 다양한 분야 변호사들의 역량을 결집해 시장의 복합적 수요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문 체계를 마련했다. 센터장은 AI·개인정보·데이터·신산업 분야 전문가로서 올해 6월 9일 공포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송도영 변호사가 맡는다. 송 변호사는 “AIDC를 비롯한 AI 인프라 사업은 개발, 인허가, 전력, 금융, 데이터, 보안, 규제가 복합적으로 결합된 영역인 만큼 지평 AI-Infra센터는 기획 단계부터 구축, 운영, 분쟁 대응까지 전 과정에서 고객에게 실행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통합 자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태평양, 리걸 AI ‘하비’
2026.07.08 17: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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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도 제쳤다…'역대 최고'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9조4000억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90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창사 이래 역대 최고 실적인 것은 물론, 세계 시총 1위 기업인 엔비디아의 영업이익 기록도 뛰어넘었다.삼성전자는 7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연결 기준)으로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3배, 영업이익은 19배 늘어난 수치다.특히 단 1개 분기 만에 지난 3년간 합산 영업이익을 한꺼번에 벌어들이며 기록적인 성적을 냈다.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의 추정치였던 84조5994억원도 뛰어넘는 수치다. 약 15조원에 이르는 성과급 충당금이 실적에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100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반도체(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에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임금협상에 합의했다.협상이 진행 중이었던 1분기 성과급분 약 6조원과 2분기 성과급분 11조원을 고려하면, 성과급을 제외하기 전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약 106조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글로벌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D램·낸드 등 메모리 전반의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삼성전자 DS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80% 안팎으로 전망된다. D램과 낸드 가격은 올해 1분기 전 분기 대비 80∼85%, 2분기 50%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메모리 시장 규모는 전 분기 대비 60% 이상 성장한 약 3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글로벌 빅테크를 뛰어넘는 성적이다. 엔비디
2026.07.07 10: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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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중국과 손잡겠다는 애플…"가격 후려친 업보"[비즈포커스]
애플이 최근 메모리 가격 급등을 탓하며 제품 가격을 15~20% 인상했다. 맥북 프로 14인치 제품 가격으로 따지면 한화로 60만원 정도가 한 번에 뛴 셈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금의 메모리 가격 상승을 “100년에 한 번 있을 대홍수”에 비유했다. 부품값이 너무 빠르게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항변이다. 애플 “가격 인상 메모리 급등 탓”애플의 기습적인 가격 인상은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역대급 실적을 공개하는 날 이뤄졌다. 마이크론은 이날 2분기 8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이 가격 인상 책임을 마이크론에 떠넘기는 듯한 묘한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마이크론은 즉각 애플의 주장을 받아쳤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CNBC 인터뷰에서 “(메모리 불황기이던) 2023년 고객사들이 가격을 이전의 3분의 1로 낮췄다”며 “현재의 공급 부족은 고객사들의 과도한 가격 압박이 누적된 결과”라고 말했다. 특정 고객사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애플을 겨냥한 발언으로 받아들였다. 마이크론의 불만은 하루아침에 나온 것이 아니다.메모리 업계 빙하기였던 2023년 PC와 스마트폰 수요는 급감했다. 코로나 특수가 끝나자 재고가 쌓였고 D램과 낸드 가격은 폭락했다. 메모리 업체들은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간에 들어갔다.업계 1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인 DS부문조차 연간 14조원대 영업손실을 냈다. SK하이닉스도 2023년 영업손실 7조7300억원을 기록했고 마이크론 역시 2023 회계연도 순손실 58억3300만달러(약 7조원)를 기록하며 버텼다. 마이크론의 매출총이익률은 2022년 45.2%에서
2026.07.05 15: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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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100조 베팅...용인·청주·서남권 잇는 반도체 벨트 깐다
SK하이닉스가 1100조원을 투자해 용인과 청주, 서남권을 잇는 ‘AI 메모리 생산벨트’ 구축에 나선다. 최태원 SK회장은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투자의 핵심은 세 축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600조원, 청주 생산기지에 100조원, 서남권 신규 클러스터에 400조원이 단계적으로 투입된다. 기존 생산거점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생산거점을 새로 확보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용인이다. SK하이닉스는 당초 2045년 완공 예정이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정을 12년 앞당겨 2033년까지 네 번째 팹 건설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3년은 네 번째 팹의 첫 번째 클린룸이 완공되는 시점이다. 이후 생산설비와 장비 투자는 시장 수요에 맞춰 단계적으로 이어진다. 용인 클러스터에 투입되는 총액은 600조원에 달한다.청주도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 SK하이닉스는 청주에 약 100조원을 투자해 낸드 신규 팹 건설과 생산장비 도입을 추진한다. HBM 후공정을 담당하는 첨단 패키징 역량도 강화한다. 청주를 낸드와 HBM, 첨단 패키징을 아우르는 AI 메모리 종합 생산기지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새로운 축은 서남권이다. SK하이닉스는 AI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또 하나의 대형 생산거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대형 반도체 생산기지를 구축하려면 넓은 부지와 전력·용수 등 기반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서남권은 대규모 부지 확보가 가능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전력·용수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인 지역으로 평가된다. 투자가
2026.06.29 17: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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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국내에 2655조원 투자…광주엔 반도체 팹, 천안엔 HBM
삼성이 인공지능(AI) 시대 미래 성장판을 키우기 위해 국내에 2655조원을 투자한다. 기존 평택·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2030조원을 투입하고, 호남·충청·영남 등 비수도권에는 AI 반도체와 배터리, 부품·소재를 중심으로 625조원을 투자한다. 수도권에 집중됐던 반도체·AI 산업 지도를 전국으로 넓히겠다는 구상이다.비수도권 핵심 투자 지역은 호남과 충청이다. 삼성은 호남에 총 425조원을 투자한다. 이 가운데 400조원이 반도체 투자다. 광주에는 삼성전자의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이 추진된다. 기흥·화성, 평택, 용인에 이어 차세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기에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AI 확산으로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기존 수도권 클러스터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고 본 것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흥, 화성, 평택에 이어 용인 국가산단의 투자 일정이 많이 빨라졌고 새로운 단지를 준비해야 할 시점도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에 대해 “전력, 용수, 인력 확보와 여러 인프라 등 많은 인센티브 지원이 기대된다”고 했다.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에 스마트가전용 디지털 트윈 혁신 허브도 구축한다.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히트펌프와 공조기 생산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전남 해남에는 삼성SDS가 주도하는 솔라시도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해외 빅테크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가 주도적으로 AI 인프라를 통제하는 ‘소버린 AI’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다. 이 데이터센터는 금융, 국방, 공공서비스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대학·연구소&m
2026.06.29 17: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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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조원 투자" 최태원 회장,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 완공 12년 앞당기고 서남권 400조 투자
최태원 SK그룹회장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1000조원, 반도체 공급 확장 프로젝트에 110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서남권에만 400조원을 투입해 용인에 이어 반도체 제2의 생산거점을 조성하기로 했다.최 회장은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민관 합동으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약 1000조원, 반도체 공급 확장 프로젝트에 1100조원을 계획하고 있다”며 “시장 수요를 면밀히 관측하고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했다.최 회장은 “AI는 사회의 고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국민 경제를 성장시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지능을 생산하는 지능생산공장 즉, AI 팩토리가 필요하다. 즉, AI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그리고 큰 규모로 만들어서 지능을 수출하고 국내 지능 시장을 구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AI 시대의 AI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저장 기능을 넘어 지능을 생산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SK는 SK텔레콤을 주축으로 총 15GW(기가와트) 규모의 AI데이터센터를 각 지역에 구축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1단계로 전력과 부지를 갖춘 여러 지역에 5GW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1기가 단위로 쪼개서 여러 지역에 구축하려고 한다”며 “이후 2단계에서는 10GW의 AI 데이터센터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수요, 전기, 부지, 용수, 메모리 사정 등을 고려해 순차적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덧붙였다.최 회장은 “SK가 만드는 AI 데이터센터는 대한민국의 인프라 스트럭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로봇과 피지컬 AI를 움직
2026.06.29 1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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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선택은 '광주'…반도체 공장 낙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여러 지역 중 전력, 용수, 인력 확보 그리고 여러 인프라 등 많은 인센티브 지원이 기대된다”며 광주를 반도체 시설 투자 지역 후보지로 계획한 배경을 29일 밝혔다.이 회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흥, 화성, 평택에 이어 용인 국가산단의 투자 일정이 많이 빨라졌고 새로운 단지를 준비해야 할 시점도 앞당겨졌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회장은 최첨단 패키징 기술에 대해서는 “인공지능(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 없어서는 안 될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반도체칩을 적층하는 최첨단 기술이 필요하고 메인 팹(공장) 수준의 공정을 요구한다”며 “HBM 팹은 기존의 반도체 후공정 팹과 함께 천안, 온양 등 충청권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 투자에 대해서는 “로봇 수요는 공장 등 산업 현장뿐만 아니라 가정과 식당, 병원, 요양시설 등 사회 곳곳에서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삼성 그룹 내부용 AI 데이터센터와 함께 로봇 관련 투자는 경북 구미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와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는 경남, 울산을 중심으로 삼성SDI가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회장은 “저희 SDI가 하고 있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그리고 신재생에너지 필수품인 에너지저장 장치 시스템 BESS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경남, 울산을 중심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차세대 조선 사업은 경남 거제에서 삼성중공업이 투자를 확대한다. 삼성전기가 맡고 있는 최첨단 패키지 기판은 부산 공장을 중심으로 투자
2026.06.29 14: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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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화정·BBIG는 무너졌는데…‘삼전닉스’는 다를까
주도주는 시대를 상징한다. 당대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미래를 보여주며, 이익으로 증명하는 기업이 주도주에 오른다. 2026년 한국 증시는 반도체가 독주했다.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6월 2일 하루 만에 시총이 70조원 넘게 불어나며 글로벌 시총 10위에 오르는 기록을 썼다. 반도체가 한국 증시를 이끄는 걸 넘어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으로 재평가받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SK하이닉스 역시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며 한때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올해 주도주의 명분은 숫자(실적)와 이익 성장의 가파른 그래프다. 증권가에서는 올해와 내년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70%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본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60% 이상을 두 종목이 나눠 갖는 것도 이 때문이다.문제는 주도주 쏠림이 풀리는 순간이다. 버블 랠리 막판 주도주가 상승을 멈추는 순간 시장은 급속히 하락으로 방향을 틀어버리기 때문이다. 2000년 삼성전자, 시총 1위 등극한국 증시의 주도주는 최근 20년간 평균 2~5년 주기로 교체돼왔다. 1990년대 초반 한국 증시는 공기업의 독무대였다. 기업의 체력을 바꾼 모멘텀은 외환위기였다. 1997년 97조8850억원이었던 코스피200 종목 시총은 1998년 48조7256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부채에 기댄 문어발식 확장은 무너졌고 대우그룹 등 대기업 해체와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시가총액 상위권 구성도 빠르게 변했다. 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해 계열사를 팔고, 빚을 줄이고, 핵심 사업에 집중했다.삼성전자는 이 국면에서 반도체를 발판 삼아 비상했다. IT 활황이 뒷받침되면서 2000년부터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라섰다. 또 다른 주
2026.06.29 06: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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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보다 잘 버는데 왜?” 600조 예고한 삼전닉스 할인 끝날까[코스피 1만 시대 맞이]
[커버스토리 : 코스피 1만 시대를 맞이하는 법]코스피 지수가 꿈의 ‘1만피’ 9부 능선을 넘으며 요동치고 있다. 증시를 이끌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루 사이에 10% 안팎을 오르내리며 변동성을 극대화하하고 있다.레버리지 ETF 시장의 급성장, 국민연금의 리밸런싱 우려 등 대내외 악재 속에 증시는 숨고르기 중이다. 마이크론이 역대급 실적을 뿜어내며 하방을 지지하는 듯했으나, 애플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터지며 다시 주춤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1만피 달성의 마지막 열쇠는 여전히 반도체가 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각각 2000조원을 돌파한 와중에 마이크론이 ‘AI 버블이 와도 끄떡없다’는 신호를 강력하게 내비쳤기 때문이다. 마이크론, 최대 5년 계약 16건메모리 반도체 업체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해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은 2분기 역대급 실적을 갈아치웠다. 한 분기 만에 16건의 메모리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메모리 거품론’을 잠재웠고 영업이익률은 81.2%를 달성했다. 제조업은 물론 플랫폼 업계에서도 보기 어려운 숫자다. 마이크론은 6월 24일(현지 시간) 2026 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이 414억5600만달러(약 64조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직전 분기(238억6000만달러)보다 74% 늘었고 전년 동기(93억100만달러)와 비교하면 4.5배 급증했다.마이크론의 콘퍼런스콜은 월가를 뒤흔들던 ‘반도체 거품론’과 ‘피크아웃(정점 통과) 공포’를 단숨에 잠재우며 애프터마켓에서 주가를 15% 끌어올렸다. 최근 시장의 변동성을 키운 ‘반도체 피크아웃’에 마이
2026.06.29 06: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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