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과 미래 성장사업 육성을 위한 지속적 노력을 통해 도 부회장은 기업 비전인 ‘Valuable Partner in Metals & Materials(금속과 소재 산업 분야의 가치 있는 파트너)’ 달성을 앞당기고 있다.
그는 IT시스템 혁신을 통해 원가관리 체계 고도화를 추진했고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회사의 미래성장을 위해 추진해온 ‘ODS(Onsan Digital Smelter)’ 프로젝트가 완성을 앞두고 있다. ODS는 빅데이터와 AI 시스템을 통해 생산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최대화해 수익성을 높인다. 무엇보다 환경과 안전에 대한 사전 리스크 관리를 통해 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ESG 실천에도 적합한 세계 최초의 제련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도 부회장은 2016년부터 칠레 세스코 위크(세계 최대의 동산업 국가인 칠레의 구리·광물 연구기관 세스코가 주최하는 행사), 영국의 LME 위크, 상하이의 아시아 코퍼 위크 등 글로벌 동산업계 행사에 꾸준히 참석하며 회사의 위상과 신뢰성을 높이고 원료공급업체, 기관, 학계 등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왔다. 제련산업에서는 안정적 원료 확보가 생산만큼 중요하며 이는 가치 창출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도 부회장은 취임 이후 세계 최대 광산 기업인 호주 BHP를 비롯해 페루의 민수르(Minsur), 캐나다 FQM과 TECK리소시즈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역대급 물량의 초장기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켰다. 올해는 BHP와 연간 물량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73만 톤 동정광 계약을 체결하며 지속가능 경영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2022년부터 도 부회장은 새로운 사명 LS MnM으로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이끌기 시작했다. 2023년 MnM은 1조83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울산의 온산국가산업단지, 새만금산단과 각각 투자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회사는 올해 안에 온산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두 곳의 대규모 공장에서 총 6만2000톤(니켈 기준) 규모의 황산니켈과 전구체 소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LS MnM이 도입하는 생산시설은 조업 안정성이 높은 프라이머리 원료와 수익성이 높은 리사이클링 원료를 동시에 활용하는 융합형 공장이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최적화된 자동화 공정과 실시간 품질 관리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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