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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수 화우 대표 "개방적·유연한 조직운영으로 'AI·규제·사법' 대전환에 적극 대응한다"[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개방적이고 유연한 조직. 법무법인 화우의 강점이며 지향하는 가치이기도 하다. ‘2025 베스트로펌’ 우수상에 선정된 화우는 금융감독원 초대 법무팀장을 역임한 이명수 대표변호사가 2024년부터 이끌고 있다. 15년 전 화우에 합류한 이명수 대표는 파트너 변호사들의 투표로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사내에서 금융·자본 분야를 급성장시킨 역량과 리더십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이명수 대표는 “보수적인 로펌 업계 분위기를 생각하면 입사 15년이 된 변호사를 대표변호사로 뽑은 화우는 매우 개방적인 조직”이라고 말했다.결과적으로 화우의 방식은 옳았다. 이 대표는 화우를 금융 명가로 이끌었던 그간의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 한경비즈니스가 선정한 ‘변호사들이 뽑은 롤모델 변호사’로 선정됐다. 이 대표 체제가 출범한 2024년 매출 20% 신장을 달성한 화우는 올해 ‘셀트리온 불법파견 소송’,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형사사건’, 그리고 ‘아시아나항공 M&A 계약해제 및 계약금 2500억원 몰취 소송’이라는 굵직한 송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셀트리온과 삼성물산 사건에서는 대법원까지 각각 승소와 무죄를 이끌어냈으며 진술·보장 조항, 확약 위반, 선행조건 등 M&A 계약 전반에 걸친 쟁점이 총망라된 아시아나항공 소송을 맡아 매도인 측에서 승소했다. 이처럼 산업·규제·분쟁이 결합한 복합 사안에서 화우는 ‘사실 분석–법리 검증–전략적 소송 운영 능력’이라는 자체적인 강점을 십분 활용했다.효성화학 네오켐 사업부 매각, 한화생명의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프로젝트 자문, 나우아이비캐피탈

    2025.11.28 08:31:31

    이명수 화우 대표 "개방적·유연한 조직운영으로 'AI·규제·사법' 대전환에 적극 대응한다"[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 로펌 존재감 커진 2025년, 법률시장 키워드5[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2025년은 그 어느 때보다 로펌의 존재감이 강했다. 국내외 정책이 경제를 흔드는 핵심 변수가 됐고 로펌의 무대는 법률을 넘어 산업, 기술, 정책, 국제질서를 넘나드는 ‘종합 전장’으로 확대됐다. 대중들에게 각인되는 굵직한 송무도 이어졌다.특히 대기업 총수들의 사법 리스크가 걸린 민형사소송 판결이 나오면서 송사를 이끌었던 로펌은 사회적 영향력을 증명했다. 로펌 업계 경쟁도 치열해졌다.각 로펌이 법조계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산업계 인재를 빨아들이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 컨설팅 조직으로 진화했고 율촌과 세종의 성장으로 4000억원대 매출을 겨루는 로펌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올해 로펌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 5가지를 정리했다.  1. 싱크탱크 빈자리 채운 로펌지난해 11월 치러진 미국 대선 이후 달라진 수출 규제와 글로벌 공급망 변화로 국제 환경이 급변했고 6월 대선 이후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내 정책 변화도 급격하게 이뤄졌다. 기업들은 새로운 수출 전략을 짜고 규제 대응 해결책을 찾기 위해 로펌을 찾았다. 로펌도 진화했다. 민간 싱크탱크가 거의 작동하지 않는 한국에서 로펌은 규제 해석, 입법 대응, 기업 전략 수립까지 실질적 정책 지원을 수행하는 유력한 외부 자원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기업들이 정책 리스크에 즉각 반응해야 하는 시대가 되면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로펌의 입지가 커졌다.로펌은 각 분야 전문 센터를 출범해 새로운 법률 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 인재 블랙홀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로펌이 가장 먼저 나선 일은 인재영입이다. 고위

    2025.11.28 08:21:24

    로펌 존재감 커진 2025년, 법률시장 키워드5[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 종합컨설팅 역량 키우는 로펌…서비스 최고는 율촌[2025 대한민국 로펌&로이어]

    [2025 대한민국 로펌&로이어]로펌은 법률 ‘서비스’를 판다. 지식을 상품화한 ‘서비스 경쟁력’은 로펌의 필수 역량이다. 전문적인 법률 지식을 제공하고 골치 아픈 송사 과정을 대신 해결하며 고객을 법적 문제에서 구조해내는 것이 로펌의 존재 이유다. 복잡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고객에게 신뢰를 쌓고 각 분야 전문가들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내는 시너지야말로 로펌의 진정한 역량을 보여주는 척도다. ‘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 서비스 평가에서는 법무법인 율촌이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법무법인 세종에 1위 자리를 내줬으나 올해 재탈환에 성공했다. 로펌들과 함께 일하는 사내변호사들이 직접 선택한 결과다. 한경비즈니스는 올해 로펌 서비스를 총 7개 항목으로 나눠 평가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소송비용의 합리성’, ‘담당 변호사의 친절도’, ‘담당 변호사의 전문성’, ‘수임 업무에 대한 적극성 및 책임감’, ‘법률 사무원의 성실성’, ‘업무의 신속성’ 등 6개 항목에 추가로 ‘재선임 의사가 있는 로펌’을 적어내도록 했다.로펌은 결국 인적자원을 판다. 아무리 뛰어난 전문성을 가진 로펌이라도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면 경쟁사들에 고객을 빼앗길 수밖에 없다. 올해 조사에서 율촌은 '담당 변호사의 전문성'을 제외한 6개 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 재탈환한 율촌법무법인 율촌은 1997년 창립 이래 단 한 해의 역성장도 없이 매년 10~12% 안팎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사람과 가치를 존중하는 로펌’이 되겠다는 목표 아래 양적 성장뿐

    2025.11.28 08:12:44

    종합컨설팅 역량 키우는 로펌…서비스 최고는 율촌[2025 대한민국 로펌&로이어]
  • 16년 이어진 '김앤장의 독주'…율촌·세종 존재감도 커져[2025 대한민국 베스트로펌&로이어]

    [2025 대한민국 베스트로펌&로이어]로펌은 위기와 변화를 먹고산다. 기술·규제·분쟁이 한꺼번에 몰아치는 시대, 로펌은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한경비즈니스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는 로펌이 시장 수요자들로부터 직접 받는 평가를 보여주는 지표다. 2010년 시작해 올해 16회째를 맞은 이 조사는 국내 언론사가 주관하는 로펌 평가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한국사내변호사회와 함께 진행해 가장 많은 수요자에게 응답을 얻는 ‘최대 규모’ 평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번 조사에는 한국사내변호사회 소속 사내변호사와 기업 법무 담당자 1038명이 응답했다. 11월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이뤄진 이번 조사를 통해 올해 로펌의 전문성과 서비스를 평가했다.로펌의 가장 큰 무기인 ‘맨파워’를 측정하기 위해 각 분야별 최고의 변호사도 선정했다.조사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다. 올해는 조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이메일 설문 방식을 도입했다. 평가 항목도 추가됐다. 로펌 시장의 수요 변화를 반영해 전문성 평가에서 '암호화폐·핀테크' 항목을 추가해 총 15개 부문을 조사했다. 서비스 평가에서는 '재선임 여부' 항목을 추가했다. 올해 베스트 로이어를 가장 많이 배출한 로펌은 법무법인 율촌(9명)과 법무법인 세종(9명)이었다. 이어 법무법인 태평양 8명, 김앤장 법률사무소 7명, 법무법인 광장 4명, 법무법인 화우 3명, 법무법인 지평 2명 순이었다. 법무법인 대륙아주·피터앤김·평안에서도 각 1명씩 배출해 15개 부문에서 총 45명의 베스트 로이어가 선정됐다.   로펌 15개 부문 전문성 평가2025년 베스

    2025.11.28 08:00:12

    16년 이어진 '김앤장의 독주'…율촌·세종 존재감도 커져[2025 대한민국 베스트로펌&로이어]
  • 이행규 법무법인 지평 대표, 법률 ‘통합 솔루션’으로 승부…AI 기반 업무 혁신 속도 낸다 [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커버스토리 -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새 정부 출범 이후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이 잇따르며 기업 환경이 크게 흔들렸다. 이행규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는 올해를 “통합 솔루션 제공의 필요성이 증대된 해”로 규정하며 “법률·산업·정책을 한 흐름에서 다루는 역량이 로펌 경쟁력의 기준이 된 전환점이었다”고 평가했다.그는 올해 법률시장을 관통한 키워드로 △AI·리걸테크 가속화 △산업 기반 솔루션 수요 확대 △정권교체에 따른 규제 변화를 꼽았다. “AI의 등장은 효율을 높였지만 정보보호와 윤리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며 “법률 영역을 넘어 산업별 특화 역량이 필요해진 한 해였다”고 설명했다.지평은 올해 소송과 자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공정거래 분야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를 대리해 ‘배차 로직 알고리즘’에 관한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 과징금부과 처분 취소 행정소송에서 전체 승소하며 플랫폼 자사 우대 규제 논쟁에 이정표를 세웠다.자본시장 분야에서도 쿠쿠홈시스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쿠쿠인터내셔널의 현지 상장을 성사시키며 해외 IPO 자문 역량을 보여줬다.규제 변화 중 가장 급격했던 분야로는 노동을 첫째로 꼽았다. 노란봉투법 통과로 원청 사용자성, 노동쟁의 범위, 손해배상 제한 규정이 동시에 달라지자 기업 대응 수요가 급증했다. 지평이 곧바로 TF를 꾸린 배경이다. 또 하나는 상법 개정이다. 이사회 구조 전면 개편과 주주 관여 강화 흐름은 기업지배구조 자문을 ‘선제 대응형’으로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객의 요구도 완전히 달라졌다. 이 대표는 “단순 법률 자문이 아

    2025.11.28 08:00:11

    이행규 법무법인 지평 대표, 법률 ‘통합 솔루션’으로 승부…AI 기반 업무 혁신 속도 낸다 [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 이규철 대륙아주 대표 “미국·아프리카·AI…차세대 블루오션 향해 전진”[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전통 송무만으로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한국 법률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변호사 배출은 늘어나지만 경기침체로 송무 수요는 정체되고 기존 파이를 나누는 경쟁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이규철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는 이러한 변화를 누구보다 일찍 감지했다. 그는 “새로운 시장을 누가 먼저 개척하느냐가 생존을 결정할 것”이라며 로펌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인공지능(AI)’과 ‘인재’를 꼽았다. 최근에는 생성형 AI로 기본적 법률 검토를 끝낸 뒤 로펌을 찾는 의뢰인이 늘고 있다. 단순 법리 설명보다 AI가 해결하지 못하는 전략적 판단과 심층적 해법을 요구하는 분위기다.이 대표는 “의뢰인의 비용 민감도는 높아지고 동시에 전문성에 대한 기대치도 올라갔다”며 “AI의 확산은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이고 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로펌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AI는 강력하지만 완전하지 않다”며 “최종 판단·전략은 결국 사람이 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륙아주는 AI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더 높은 수준의 통찰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퍼스트 무버’로서의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이 대표는 글로벌 시장 개척, 특히 ‘대미 전략’을 다음 단계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그간 한국 대형로펌 사이에선 미국 사무소 설립이 비용 대비 명확한 수익 모델이 없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이 대표는 “중요한 시장인데

    2025.11.28 08:00:02

    이규철 대륙아주 대표 “미국·아프리카·AI…차세대 블루오션 향해 전진”[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
  • 강달러·금리·해외투자가 만든 '달러 가뭄'의 매커니즘 [달러가 사라졌다②]

    [커버스토리] “왜 고환율이 상수처럼 굳어지고 있는가?”한국이 겪었던 1997년, 2008년의 환율 급등은 어떤 원인 때문이었을까. 그때와 지금은 무엇이 다른가. 그 답을 이해하려면 먼저 환율이라는 개념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달러가 강해지는 순간 환율은 ‘대외적인 돈의 가격’이다. 금리가 국내에서의 돈 값이라면 환율은 원화가 세계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가치를 인정받는지를 보여준다.따라서 환율은 비교군이 필요하다. 시소에 탄 A가 올라갔다면 B는 내려온다. 환율도 마찬가지다. 상대 국가가 있고 그 값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수요가 늘거나 공급이 줄 때 값은 더 비싸진다. “외환 시세는 나라 힘만큼 세진다”는 말이 있다. 힘센 나라가 발행한 통화에 글로벌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강달러’가 대표적인 예시다.예컨대 1달러에 1000원이라고 가정해 보자. 원·달러 환율은 1000원이다. 1000원을 내야 1달러짜리 물건을 살 수 있다. 그런데 달러를 사려는 사람이 크게 늘면 달러 값은 올라간다. 우리 돈으로 1500원을 줘야 1달러를 살 수 있게 된다. 이 상황이 달러 강세다. 즉 원화의 가치가 평가절하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른 상황을 ‘환율상승’이라고 표현한다.정리하자면 ‘강달러’일 때 원화는 약세다. 달러 대비 원화가 약세 압력을 받으면서 환율이 상승했다는 표현으로도 쓸 수 있다. ‘강달러’는 지금의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은 11월 현재 1450원대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2년까지만 해도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였다.‘강달러’가 나타나는 상황을 몇 가지 더 살펴

    2025.11.25 08:50:09

    강달러·금리·해외투자가 만든 '달러 가뭄'의 매커니즘 [달러가 사라졌다②]
  • 고환율 쓰나미…기름값·밥상물가·유학비 전부 뛰었다[달러가 사라졌다③]

    <편집자 주>작년 12월 3일 느닷없는 계엄령 사태로 외환시장이 출렁거렸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반으로 치솟더니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자 148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환율 급등은 위기의 신호”라고들 했다.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외환시장은 안정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미국과의 관세 협상 불확실성 등이 불거지며 환율은 어느새 1500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제2의 외환위기’를 거론하지만 극소수다. 계엄 때보다 더 높은 환율 수준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의외로 담담하다. 새로운 환율 수준에 적응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일본이 걸었던 길이다. 물론 기업과 개인 모두 머리가 아프다.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를 어떻게 관리할지, 수입 원자재 부담을 어떻게 버틸지 기업들은 고민이 커졌다. 개인투자자들은 달러 자산을 언제 늘릴지, 기존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조정할지 고민하며 분주하다. 전문가들은 ‘환율 1500원 뉴노멀 시대’ 가능성을 점치며 새로운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진단한다.5톤 트럭을 몰고 있는 화물기사 A씨(40대)는 치솟는 경유값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밝힌 지난달 유류비는 1550만원. 전달보다 100만원이나 늘었다. 화물·배달기사들의 유류비 부담은 최근 급격히 증가했다. 수입의 상당 부분이 유류비로 빠져나가 체감 소득이 크게 줄어드는 상황이다. A씨는 과거 경유값이 2000원까지 치솟았던 시절을 떠올리며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그때처럼 다시 ‘움직일수록 손해’가 되는 상황이 올까 걱정”이라고 했다. 경기 외곽과 저렴한 곳으로 소문

    2025.11.24 06:00:05

    고환율 쓰나미…기름값·밥상물가·유학비 전부 뛰었다[달러가 사라졌다③]
  • 고환율 경고등 켜진 기업들…내년 사업 계획도 못 짠다 [달러가 사라졌다④]

    [커버스토리 - 달러가 사라졌다]11월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5.3원)보다 0.3원 오른 1465.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140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을 잇달아 뚫으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내년도 경영계획 재검토에 나서는 분위기다.  달러 유출·대미 투자 확대 구조…경영 부담 ↑환율상승은 수출 기업에는 호재지만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에는 부담이 된다. 특히 해외투자와 대미투자가 늘면서 달러 유출 압력이 커지는 구조는 고환율 흐름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올해 들어 국내 거주자의 해외 증권 순투자는 9월까지 998억 달러로 같은 기간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유입액(296억 달러)의 3배를 웃돌았다. 여기에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따라 기업들의 대미 투자 계획이 연간 최대 200억 달러 규모로 예정되면서 달러 유출이 불가피하다. 일본 엔화 약세까지 겹치며 원화 약세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원화 약세가 확대된 배경에는 9월 중순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증가가 지속된 데다, 고환율 장기화로 수출기업들이 달러화를 서둘러 매도하지 않고 보유하려는 경향이 강해진 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 유동성이 시장에 잘 풀리지 않으면서 환율 상방 압력을 자극한 셈이다.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환율 절하는 해외로 나가는 자금이 많은 요인 때문에 달러가 부족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주요 외환 수급 주체와 협의해 환율에 과도한 불확실성이나 불안정성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

    2025.11.22 06:04:01

    고환율 경고등 켜진 기업들…내년 사업 계획도 못 짠다 [달러가 사라졌다④]
  • 1300원에도 공포 느끼던 시장, 1500원 환율에는 왜 담담할까[달러가 사라졌다①]

    원·달러 환율이 1200원, 1300원만 넘어도 ‘나라가 망한다’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2025년 11월 원·달러 환율은 1500원을 위협하고 있다. ‘코스피 상승=원화 강세’나 ‘경상흑자=원화값 상승’ 공식도 깨졌다. 원화 약세가 계속되는 이유와 그 속사정을 들여다봤다. ◆환율 급등, 한국 내 원인 3가지경상수지 흑자는 외화 유입을 늘려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29개월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한국은행). 2000년대 들어 두 번째 최장 기간 흑자를 나타낸 기록이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흑자 뒤에는 ‘달러 유출’이라는 그림자가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경상수지는 827억7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같은 기간 직접투자(206억 달러)와 증권투자(603억9000만 달러) 부문에서 810억 달러에 가까운 적자가 발생했다. 경상흑자로 벌어들인 달러가 금융계정을 통해 대부분 해외로 빠져나간 것이다.우선 개인과 연기금이 앞다퉈 해외 주식·채권에 투자했다. 10월 중 개인투자자들은 해외주식을 68억1000만 달러 순매수했다. 이는 2011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직전 달인 9월(27억7000만 달러)과 비교해도 2.5배 가까이 늘었다. 인공지능(AI), 빅테크, 양자컴퓨터 주식 매수를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큰손’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도 눈에 띄게 늘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국민연금 총 적립금은 1269조1355억원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인 635조5734억원이 주식투자에 배정됐다. 주식투자 내역을 보면 국내 주식은 189조원(14.9%), 해외 주식은 446조원(35.2%)으로 해외 투자가 국내 투자의 두 배를 넘어섰다.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달러를 당

    2025.11.22 06:00:04

    1300원에도 공포 느끼던 시장, 1500원 환율에는 왜 담담할까[달러가 사라졌다①]
  • 바이오 애널리스트 7인의 원픽 ‘일라이 릴리’ [이제 바이오의 시간④]

    [커버스토리 : 이제 바이오의 시간] 올해 세계 의약품 매출 1위는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2·3위는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였다. 한쪽에선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고 다른 한쪽에선 체중을 줄이는 호르몬이 인간의 대사를 다시 짜고 있다. 이 세 가지 약만으로 글로벌시장 매출이 10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호실적의 배경에는 기술과 자본, 그리고 AI가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의 폭발적 성장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이 쏟아지고 상위 25개 글로벌 제약사들이 쥔 M&A 실탄만 1조3000억 달러(약 2000조원)에 달한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점진적 금리인하 기조와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완화가 맞물리며 ‘빅파마의 르네상스’가 다시 열리고 있다.중심엔 AI가 있다. AI가 설계하고, 빅파마가 자본을 태우며, 신생 바이오텍이 기술을 제공하는 ‘삼각 공조 구조’가 신약개발의 표준이 되고 있다. 임상 비용의 80%를 차지하던 개발 단계를 절반으로 줄이며 제약 산업은 새로운 엔진을 달았다.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키워드는 명확하다. 비만(GLP-1), 항암(ADC·이중항체), AI(생성형 신약개발)다. 한경비즈니스는 주요 증권사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 7인에게 “2026년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종목은 무엇인가”를 물었다. M7이 있다면 바이오엔 ‘빅파마3’?7인의 애널리스트에게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기업은 일라이릴리(Eli Lilly)다. 7명 중 4명의 선택을 받으며 압도적 표를 얻었다. 일라이릴리는 비만 신약의 제왕이자 현재 글로벌 제약사 시가총액 1위다. ‘A

    2025.11.18 09:12:10

    바이오 애널리스트 7인의 원픽 ‘일라이 릴리’ [이제 바이오의 시간④]
  • 젠슨 황 ‘픽’은 무엇? AI가 여는 바이오의 새판 [이제 바이오의 시간②]

    ‘AI 시대’ 글로벌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선 엔비디아의 수장 젠슨 황. 전기공학을 전공한 그가 지난해 세계정부정상회의에 참석해 “다시 학창 시절로 돌아간다면 선택할 전공”으로 ‘생명공학’을 꼽았다.바이오는 AI를 통해 혁신을 이룰 수 있는 대표 산업으로 꼽힌다. 십수년이 걸리던 신약개발 기간을 6~9년까지 절반 이상 단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약사들은 AI를 ‘시장의 판을 바꿀’ 매력적인 옵션으로 보고 있다. 발달한 첨단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지금껏 인류의 생명을 앗아갔던 각종 질병의 정복을 앞당길 수 있어서다.AI를 선도하는 빅테크들의 다음 타깃이 제약바이오이다. 기업 간 거래(B2B)로 AI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하려는 빅테크 입장에선 연구개발(R&D) 위주의 지식산업인 바이오만 한 고객이 없다. 빅테크들은 제약사들과 적극 협업하는 한편, 바이오 AI 관련 스타트업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실험 자동화 회사 리커전 파머슈티컬스는 ‘젠슨 황 픽’으로도 유명하다.바이오 업계에선 당장은 데이터를 보유한 빅파마들이 이 분야의 ‘칼자루’를 쥐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아무리 좋은 플랫폼도 결국 데이터라는 자원 없이는 결과물을 낼 수 없다.문제는 이 같은 측면에서 K-바이오가 불리하다는 것이다. 국내 기업이 수십, 수백 년간 신약개발, 임상, 상업화 데이터를 쌓아온 글로벌 제약사만큼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낡은 데이터 넣으면 신약 쏟아져바이오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AI 활용 분야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개발이다. 의약품 개발을 위한 비임상이나 임상 등에 따라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간이

    2025.11.17 08:27:42

    젠슨 황 ‘픽’은 무엇? AI가 여는 바이오의 새판 [이제 바이오의 시간②]
  • 이건희 회장의 30년 전 예언이 현실로…대세 탄 K-바이오 산업의 모든 것 [이제 바이오의 시간①]

    한국 바이오산업의 역사를 보여주는 명장면들이 있다. 30년 전 이건희 삼성 회장으로부터 시작된다.1995년 어느 날 그는 임원들을 모아놓고 이런 말을 했다. “생산으로 돈을 버는 것은 반도체가 마지막일 것이다. 특히 길게 보고 준비해야 할 건 제약산업이다.” 몇 년 후 2000년대 초 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 지시로 제약 분야 인재를 모으고 있다는 소문이 업계에 퍼졌다. 지금까지도 개발되지 않은 감기약 하나를 만들면 수조원에 이르는 세계시장을 한번에 먹을 수 있다는 이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회장의 이런 계획이 본격 실행되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렸다.1995년 LG도 움직였다. 1989년 인수한 안진제약을 럭키제약으로 바꾼 후 LG화학 의약품사업부로 흡수해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다. 2002년 LG생명과학으로 분사한 후 이듬해 한국 바이오사의 쾌거를 만들어냈다. 국내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호흡기 감염증 치료제 팩티브가 FDA 승인을 받았다. LG의 바이오사업은 이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시들해졌다. 하지만 반전은 다른 곳에서 나왔다. 이렇게 LG화학을 거쳐간 유능한 인재들이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펩트론 등을 설립하며 2025년 한국 바이오산업의 주역이 됐다. 10년 전인 2015년 제약업계에서 역대급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한미약품이 미국 대형 제약사 일라이릴리(이하 릴리)와 자가면역질환치료제(HM71224) 기술이전(L/O) 계약을 체결한 것.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한국형 연구개발(R&D)’ 추진이 일군 성과였다. 그해에만 사노피, 얀센 등 6개 글로벌 기업과 8조원대 후보물질의 라이선스 계약이 체결됐다.이렇게 30년이 흘렀다. 이건희

    2025.11.17 08:22:43

    이건희 회장의 30년 전 예언이 현실로…대세 탄 K-바이오 산업의 모든 것 [이제 바이오의 시간①]
  • 공직자의 부동산 키워드 ‘강남·재건축’, ‘압구정 현대’가 인기 1위[그들의 재테크⑤]

    공직자 자산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아파트. 그렇다면 그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는 어떤 곳일까.리얼시그널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가장 다수의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들이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은 서울, 그중에서도 강남구였다. 서초구, 송파구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강남3구의 선호도가 명확히 나타난 것이다.공직자들은 이들 지역에서도 재건축 호재가 있는 아파트를 선호했다.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와 잠실엘스 아파트를 제외하면 재건축 추진 중이거나 재건축 완료 후 입주한 단지들이다. 공직사회는 교육열이 높은 만큼 학군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서울 바깥에서는 자연스럽게 경기도 과천, 세종특별자치시 등 중앙 부처가 소재하는 곳에 이들의 수요가 몰렸다. 최선호 지역 압구정·대치서울 보유 1급 이상 고위 공직자 7000명 가운데 29명이 ‘압구정 현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 아파트로는 가장 많은 숫자다. 압구정 현대는 일명 ‘구현대’라 불리는 압구정특별계획구역3(압구정3구역), ‘신현대’로 알려진 압구정특별계획구역2(압구정2구역)로 나뉘어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이들 단지 소유자만 29명이다. ‘압구정 한양’ 아파트도 10명이 보유, 10위권에 들었다.강남 최고의 부촌으로 유명한 압구정은 1990년대에 전성기를 보낸 뒤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며 새 아파트가 속속 입주한 강남구 도곡동, 서초구 반포동 등에 강남권 대장 자리를 잠시 내줬다.그런데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건축 사업으로 통합심의가 진행되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사업 진행이 빨라지고 있다. 투기과열지구에 위치하지만 조합설립인가

    2025.11.10 06:57:01

    공직자의 부동산 키워드 ‘강남·재건축’, ‘압구정 현대’가 인기 1위[그들의 재테크⑤]
  • 순자산 평균 7배·강남 아파트 선호…공직자 자산 논란의 딜레마[그들의 재테크①]

    10·15 대책이 나온 지 한 달. 정치인과 장차관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과 관련된 기사의 댓글 창이 여전히 뜨겁다. 몇몇 고위공직자들이 강남 등 소위 ‘상급지’에 고가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다주택을 유지하거나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 방식을 활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주거용 부동산을 6채 보유한 야당 대표도 “모두 주거용”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자초했다.정부 대책 발표 이후 인기 부동산 유튜브 ‘부읽남’에 출연해 “이번 대책에 대해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며 “시장이 안정화되고 소득이 쌓이면 기회는 돌아오게 돼 있다”고 발언한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은 여론의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자 결국 사임했다.그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판교신도시에 30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판교푸르지오그랑블)를 매입한 뒤 전세를 준 점, 그리고 그에 앞서 2017년 분양 받은 ‘판교밸리 호반써밋’을 매도하면서 시세 차익을 얻은 동시에 일명 ‘주인 전세’ 방식으로 해당 주택에 실거주했다는 점 등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10·15 대책을 통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갭투자가 불가해졌다.공직자라 하더라도 집을 여러 채 보유하거나 갭투자를 하는 등의 행위가 위법은 아니다. “투기목적이 있었다”는 의도성을 판단하기도 쉽지 않다. 공직윤리시스템에 공개된 공직자 자산을 분석해본 결과 부동산 비중이 높다는 점은 국민 평균과 비슷했다. 그러나 그 규모의 차이는 컸다. 11월 5일 기준 인사혁신처 공직자윤리시스템에 기반한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에 따

    2025.11.10 06:04:02

    순자산 평균 7배·강남 아파트 선호…공직자 자산 논란의 딜레마[그들의 재테크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