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네' 성공 바탕으로 한국사업부문 최대실적 이끌어
선진국형 물류 전문기업 도약 위해 3자 물류시장 확대 나서
지난해에는 한국사업부문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으며 통합 배송 브랜드 오네(O-NE)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미래형 사업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2월 CJ대한통운 수장 자리에 오른 신영수 대표는 이처럼 시장 개척에 앞장서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물류산업을 디지털 첨단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자사를 혁신기술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혁신기술기업 CJ대한통운은 그간 공들였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자동화,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을 발판 삼아 물류업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AI와 빅데이터, 자동화 설비를 앞세워 ‘디지털 물류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자체 연구개발(R&D)로 구축한 ▲물류센터 상시 최적화 ▲택배 물량 예측 엔진 ▲멀티로봇 적용 센터 설계·제어 시스템 등 초격차 역량을 통해 고객사의 물류 편의를 제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알고리즘을 활용한 합포장 기술, 자율주행 및 신개념 화물운송 플랫폼을 통해 AI를 환경과 상생이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새 먹거리 사업에도 접목시키는 모습이다.
CJ대한통운은 이 같은 초격차 역량을 바탕으로 “선진국처럼 물류는 물류전문기업에 맡기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3자 물류 시장을 적극 넓혀갈 계획이다. 최근 신세계그룹과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신세계 계열 이커머스 회사들의 물류를 담당하기로 하는 등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영수 대표는 9대 통합물류협회 회장을 맡으며 물류업계 공동의 권익 신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신 대표는 지난 2월 취임식을 통해 “물류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산업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규제나 해결할 과제에 대해 업계 의견을 충실하게 수렴해 정부와 국회에 수시로 건의하는 등 회원사의 권익 신장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