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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정의가 투자했다 쪽박찬 '이 회사'…재도약 시동

    글로벌 공유오피스 위워크 한국지사 위워크 코리아가 6월 2일 한국 내 임대 관련 협상을 마무리하고 부동산 포트폴리오 조정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을지로 지점은 오는 9월13일 운영을 종료한다. 이에 따라 위워크 코리아 전국 지점은 총 18개(서울 16개, 부산 2개)가 된다.전정주 위워크 코리아 지사장은 “한국은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위워크의 핵심 시장이며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가치를 창출하며 성장하는 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워크 코리아는 지난 2023년 매출 1225억원을 기록하며 순수 공유오피스 매출 기준 국내 1위를 수성했다. 위워크는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한국은 위워크가 직접 운영하는 전 세계 지역 중 가장 높은 데스크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는 국가이다.위워크 부동산 부문 책임자인 피터 그린스펀은 “위워크 구조조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해 운영 효율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재무 건전성을 강화, 장기적인 성공을 거두는 것”이라며 “한국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완성하고 멤버들에게 탁월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와 더불어 위워크 본사는 지난달 30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미국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최종승인을 받아 오는 6월 중순 파산보호신청을 통한 기업회생 절차(Chapter 11)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연방파산법 11조에 명시된 기업회생절차는 기업의 채무 이행을 일시 중지하고 기업을 정상화하는 절차다.위워크는 세계 최대 공유 오피스 업체로 주목받는 스타트업이었다. 일본의

    2024.06.02 16:44:35

    손정의가 투자했다 쪽박찬 '이 회사'…재도약 시동
  • 요양원에 사는 중국 청년들이 늘고 있다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요양원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번아웃에 빠진 20~30대 직장인들이 이른 은퇴를 위해 요양원을 찾고 있는 것이다.28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젊은 직장인들이 은퇴를 위해 요양원을 찾고 있으며, ‘청년 요양원’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주요 도시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이 시설을 찾아볼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청년 요양원은 주로 파이어족(경제적으로 자립해 일찍 은퇴하고자 하는 청년들)과 탕핑족(아무것도 하지 않고 최소한의 노력으로 살아가는 청년 세대)을 수용하고 있다.또 입주자의 정신 건강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바와 카페, 노래방 등 휴식을 위한 공간을 제공한다.이 요양원들의 거주자 대부분은 20~30대 젊은 세대다. SCMP에 따르면 이들이 모두 수십 년 동안 요양원에서 살 계획인 것은 아니다. 일부는 은퇴를 단지 일시적 휴식으로 생각하고 번아웃 해소를 위한 휴식처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청년들이 몰리면서 북경, 상하이 등 주요 도시뿐만 아니라 중국 남서부의 원난성과 동부의 산둥성 등 다양한 지방에도 청년 요양원이 생겨나기 시작했다.올해 초 윈난성에서 청년 요양원을 개업한 루 레이레이(32)는 “청년 요양원에 대한 게시글을 온라인에 올린 후 매일 수백 개의 입주 요청 메시지를 받고 있다”며 청년층의 은퇴에 대한 높은 관심에 놀라워했다. 그는 젊은 사람들이 일찍 은퇴를 꿈꾸는 것에 대해 “많은 30대가 길을 잃었다고 느끼고 있다"고 풀이했다.그가 운영하는 청년 양로원은 전통적인 노인 요양원과 달리 셰어 하우스와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거주자들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하

    2024.05.30 13:45:10

    요양원에 사는 중국 청년들이 늘고 있다
  • "일본에도 한참 뒤처져"…핵심광물 광산 韓 36개·中1992개

    우리나라 기업이 소유하거나 지분을 보유한 핵심 광물 광산 수가 미국·중국은 물론 자원이 부족한 일본에도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의 기반이 되는 핵심 광물을 전략적으로 확보하고,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지 않으면 향후 공급망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28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 기업이 보유한 핵심 광물 광산 수는 36개(2022년 기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1992개), 미국(1976개)은 물론, 한국처럼 자원 부존량이 부족한 일본(134개)보다도 적다.이번에 분석한 핵심 광물은 동·아연·연(납)·철광석·니켈·리튬·코발트 등 7종이다. 이들 광물의 해외 의존도는 60~90%에 육박했다. 2차전지 핵심 원료인 산화리튬과 수산화리튬은 중국 수입 비중이 87.9%, 산화코발트와 수산화코발트는 중국 수입 비중이 72.8%에 달했다.생산 자립도는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세계 광물 총생산량에서 한국 기업의 생산분(광산 지분율에 따른 생산량)이 차지하는 ‘귀속 생산량’은 동 0.2%, 아연 0%, 철광석 0.4%, 리튬 0%, 니켈 1%, 코발트 1%였다. 일본의 생산 비중은 동 4.1%, 아연 3% 등 평균 2% 이상이었다.한경협은 핵심 광물이 경제안보와 연결된 만큼 전략적인 관점에서 해외 광산 지분을 늘리고, 민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기업들은 주로 장기 공급 계약을 방식으로 광물을 조달하고 있는데, 지분 보유를 통한 핵심 광물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이 핵심 광물을 확보하려면 생산 전 단계부터 막대한

    2024.05.28 17:25:09

    "일본에도 한참 뒤처져"…핵심광물 광산 韓 36개·中1992개
  • 즉석 복권으로 '일확천금' 노리는 중국 MZ

    최근 중국 젊은 세대 사이에서 복권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현장에서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즉석 복권이 큰 인기를 얻으며 품절 사태까지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7일(현지 시각) CCTV 등 중국 외신은 즉석 복권 판매가 급증하며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기사에 따르면 과거 복권이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청년들이 주 수요층으로 급 부상했다. 현지 시장조사업체 몹데이터 조사 결과, 지난해 중국 복권 구매자의 80% 이상이 18~34세인 것으로 나타났다.장쑤성 쑤저우의 한 복권 판매점 직원은 CCTV에 “찾는 사람이 많을 때는 복권 구하기가 어렵다”며 “잘 되는 날에는 복권이 하루에 1만 8,000위안(약 336만 원) 정도 팔린다”고 전했다.중국복지복권 관계자는 즉석 복권에 대한 시장 수요를 생산 및 공급이 못 따라가는 상황이라 복권 부족 현상이 완화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중국 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전국 복권 판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국 복권 판매액은 총 1,494억 6,600만 위안(약 27조 9,7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억 4,200만위안(약 4조 6,117억 원·19.7%) 늘었다.그중 즉석 복권 판매액은 389억 위안(약 7조 2,82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억 위안(약 3조 2,564억 원·81.4%) 증가한 수치로, 전체 복권 판매액의 26.1%를 차지한다. 지금까지의 추세로 보면 연말까지 즉석 복권 매출은 2,000억 위안(약 37조 4,42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CCTV는 이 즉석 복권 유행이 숏폼 영상 및 유명인의 파급 효과로 시작됐다고 분석했다.실제 SNS에는 매장별 당첨률 등 즉석 복권을 다룬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2024.05.28 16:33:28

    즉석 복권으로 '일확천금' 노리는 중국 MZ
  • '방 안에 숨어버린 아시아 청년들' 조명한 CNN

    미국 CNN 방송이 사회와 단절한 채 방 안에 숨어버린 아시아 청년들을 조명했다.25일(현지 시각) CNN은 ‘움츠러드는 삶: 일부 아시아 젊은이들은 왜 세상에서 물러나는가’라는 제목으로 한국과 일본, 홍콩의 은둔 청년 문제를 집중 보도했다.은둔 청년이란 사회와 단절된 상태로 방이나 집 등 제한된 공간에서만 머무는 이들을 뜻한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 결과 한국의 19~32세 청년 중 2.4%인 24만 4,000명이 은둔 청년인 것으로 나타났다.허지원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은둔 청년의 증가 현상에 있어 “밀레니얼, Z세대에 속한 많은 이들이 완벽주의적 걱정을 하는 성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타인의 비판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지나치게 자기 비판적이며 실패를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특히 새로운 시도를 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매우 낙담하고 불안해한다고 설명했다.윤철경 지엘청소년연구재단 상임이사는 핵가족화 현상이 은둔 청년 문제와 관련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에는 대가족이고 형제자매가 많아 관계 맺는 방법을 많이 배울 수 있었는데, 생활 환경이 변화하면서 예전보다 공동체적 관계 형성 경험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일본은 한국보다 은둔 청년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CNN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본 정부 조사 결과 일본 내 ‘히키코모리’로 불리는 은둔 청년은 150만 명으로 집계됐다.일본에서는 은둔 청년 현상이 생활비 상승과 임금 정체 등 경제 문제를 반영한다고 보고 있다.세키미즈 테페이 메이지가쿠인 대학 사회학과 부교수는 “일본에서는 직장을 잃거나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후 히키코모리가 되는

    2024.05.27 15:10:13

    '방 안에 숨어버린 아시아 청년들' 조명한 CNN
  • 이테크시스템, 글로벌 빅테크 출신 이명우 부사장 영입

     에티버스그룹 지주사 이테크시스템은 클라우드사업본부장으로 이명우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27일 밝혔다.그는 국내외 기업에서 제품 개발 및 세일즈, 파트너십 제휴 등 다양한 직무를 거친 IT 분야 전문가다.이전까지 시스코 코리아에서 약 14년간 근무했으며, 현대전자(1994년)·삼성전자(1996년)·AMD(2005년)에서 엔지니어 생활도 했다.이테크시스템 관계자는 “이 부사장이 현재 40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사업을 3년내 1000억원대 키울 적임자”라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이 부사장은 “이테크시스템 클라우드 사업은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시스템을 모두 이해하는 기술 전담 인력을 통해 시스템 전환에 최적화된 컨설팅을 제공한다”며 “IT 인프라와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구축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테크시스템은 최근 SG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1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문 인력 양성과 영입, 기업 인수 등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5.27 09:39:08

    이테크시스템, 글로벌 빅테크 출신 이명우 부사장 영입
  • 인도 낮 기온 49도까지 치솟았다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주 낮 최고 기온이 섭씨 50도에 육박했다. 과학자들은 올해 인도의 폭염 일수가 평년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예측했다.24일(현지 시각) 인디아투데이와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들은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주의 23일 낮 최고 기온이 섭씨 49도까지 치솟으면서 사망자가 속출했다고 보도했다.라자스탄주는 최근 10일간 폭염이 이어졌으며, 바머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날 낮 최고 기온이 49도까지 올랐다.이로 인해 60세 남성이 밭에서 일하다 사망하고, 한 가수는 순례지에서 노래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지는 등 하루 동안 라자스탄주에서만 9명이 목숨을 잃었다.같은 날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와 서부 구자라트주,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에서도 낮 최고 기온이 45도 이상을 기록했다. 라자스탄주와 인접한 파키스탄 남부 지역에서도 전날 낮 최고 기온이 49도까지 올라가는 등 폭염이 이어졌고, 수백 명이 병원에서 열사병 치료를 받았다.인도 기상청은 라자스탄을 포함한 인도 서부 대부분 지역에서 당분간 심각한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적색경보가 발령된 상태다.기상청은 외출 자제를 당부했지만, 주민들은 전력난으로 인한 잦은 정전으로 실내에 머물기 힘들다고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로이터에 따르면 인도의 기온이 5월에 최고점에 달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과학자들은 엘니뇨 기상 현상 등으로 인해 평소보다 올해 폭염 일수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4.05.24 16:21:53

    인도 낮 기온 49도까지 치솟았다
  • 美 매일 대마초 하는 인구가 매일 술 마시는 인구 앞질렀다

    미국에서 매일 또는 거의 매일 대마초를 피우는 사람이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보다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23일(현지 시각) 카네기멜론대학이 40년간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미국에서 대마초를 매일 또는 거의 매일(월 21일 이상) 이용하는 사람은 1,770만 명으로 일일 음주자 1,470만 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30년 전(1992년)만 해도 매일 또는 거의 매일 대마초를 사용했다고 답한 사람은 90만 명으로 거의 매일 술을 마신다는 사람(890만 명)보다 10배 적었다. 지난 30년(1992년~2022년)간 매일 또는 거의 매일 대마초를 핀다고 답한 비율이 약 20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다만 2022년 전체 응답자를 평균 낸 1인당 전월 이용일은 술(3.29일)이 대마초(2.03일)보다 많았다. 전월에 이용한 날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술이 40.4%로, 대마초(12.6%)보다 훨씬 많았다.전반적으로 더 많은 사람이 술을 찾지만, 높은 빈도의 음주가 대마초보다 덜 흔하다는 것을 뜻한다.투자은행 로스캐피털의 애널리스트 스콧 포천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젊은 인구 집단이 다른 세대보다 더 높은 비율로 매일, 매월 대마초를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연구 데이터가 이런 사실을 명확하게 나타낸다"고 말했다.CNBC는 이 보고서가 미국 정부의 연방 규제 완화로 대마초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가 커질 것이라는 대마초 업계의 기대감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또 월스트리트 일부 분석가들은 대마초 시장 확대가 알코올 산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로스캐피털의 애널리스트 빌 컬크는 “미국의 가장 어린 법적 음주 연령 소비자의 음주 빈도가 줄어들고 음주량 또한 줄고 있다”며 &ldq

    2024.05.24 13:11:04

    美 매일 대마초 하는 인구가 매일 술 마시는 인구 앞질렀다
  • BNK금융, 온실가스 감축 목표 SBTi 글로벌 인증 획득

    BNK금융그룹은 글로벌 이니셔티브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인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SBTi는 파리기후협약이 목표로 하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기업이 최신 기상과학에 기반을 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는데 필요한 방법론과 자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UN 글로벌 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의 공동사업으로 설립됐다.BNK금융그룹은 SBTi 기준에 따라서 온실가스 직·간접 배출량을 2022년 대비 2030년까지 42% 감축하고 금융배출량은 2022년 대비 2030년까지 35% 감축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러한 탄소중립 이행 계획에 따라 직·간접 배출량은 2045년, 금융배출량은 2050년에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2024.05.23 11:34:04

    BNK금융, 온실가스 감축 목표 SBTi 글로벌 인증 획득
  • 사라진 대왕조개에 죽은 바다거북… 필리핀 “중국 어부 때문”

    필리핀 정부가 중국 어부들의 대량 포획 때문에 남중국해 스카러버 암초에서 대왕조개 사라졌다며 국제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남중국해 스카러버 암초는 현재 필리핀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 중인 지역이다.A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지난 20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수년간 중국 어부들이 스카러버 암초에서 대왕조개를 어획하는 모습을 담은 감시 사진을 공개하며 주장을 뒷받침했다.제시한 사진에는 중국 어민들이 대왕조개를 어획하고, 포획한 대왕조개를 운반하는 모습, 중국 어민들이 잡은 것으로 추정되는 대왕조개, 그물에 걸려 죽은 바다거북 등의 모습이 담겨있다.대왕조개 어획을 감시하는 활동은 2019년 3월에 중단됐는데, 이는 대왕조개가 자취를 감췄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중국 어부들이 그 후로 조개를 찾아 수색했지만 소용없었다.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 제이 타리엘라 준장은 사진을 제시하며 “이것이 우리가 바호 데 마신록(스카러버의 필리핀명)에서 본 마지막 남은 대왕조개였다”고 말했다.이어 “암초 주변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보이는 산호는 중국 어부들이 대왕조개를 사냥하면서 발생한 것”이라며 “그들이부주의했다는 명백한 증거다. 그들은 해양 환경에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이에 조너선 말라야 필리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우리는 그곳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우려하고 있다”며 중국이 유엔,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의 독립적인 조사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남중국해의 산호초 및 지형 파괴와 관련해 중국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정부 내에서 합

    2024.05.22 16:30:47

    사라진 대왕조개에 죽은 바다거북… 필리핀 “중국 어부 때문”
  • 글로벌 증시 사상 최고치 랠리, 대만보다 못한 한국만 왕따?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증시의 사상 최고치 랠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 호황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22일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전문위원은 "미국 증시는 물론 유럽 주요 증시와 함께 대만 증시도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며 "연초까지 극도의 부진을 보이던 중화권 증시 역시 강한 반등 랠리를 보여주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예외"라고 밝혔다.실제 최근 들어 대만 증시와 한국 증시간 차별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5월 21일 종가기준 대만 가권지수는 올해 들어 18.4% 상승한 반면에 코스피지수는 2.6% 상승에 그치고 있다.대만과 한국간 주가상승률 차별화도 눈에 띄는 부분이지만 대만과 한국간 시차총액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팬데믹기간 중 대만 시가총액이 한국 시가총액을 일시적으로 상회한 적은 있지만 최근처럼 대만 시가총액이 한국 시가총액을 큰 폭으로 상회하고 격차를 확대한 사례는 없었다.박 위원은 "대만과 한국간 시가총액 격차가 확대되는 배경에는 일차적으로 대장주의 차별적 주가 흐름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대만 증시의 대장주인 TSMC 주가의 경우 올해 들어서만 약40% 이상 급등했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0.1% 하락세를 기록 중"이라고 분석했다.이에 따라 대만 TSMC와 삼성전자간 시가총액 격차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TSMC와 삼성전자간 시가총액 격차 확대는 양사의 경쟁력이 예상과 달리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박 위원은 양국 대장주의 다른 행보와 함께 양국 증시간 차별화 현상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대미 수출을 들었다. 한국의 대미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보이고 있지만

    2024.05.22 11:10:36

    글로벌 증시 사상 최고치 랠리, 대만보다 못한 한국만 왕따?
  • 진화하는 밈코인…투기에서 혁신으로[비트코인 A to Z]

    2021년 도지코인의 폭발적 인기로 촉발된 밈코인 열풍은 단순 인기에 의존한 한계로 시장 하락세를 탔다. 그런데 올해 2월 말 도지코인, 시바이누, 페페코인, 플로키이누 등 기존 밈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3월 덴쿤 업그레이드 이후 솔라나와 베이스를 중심으로 밈코인 열풍이 재점화되며 고위험 고수익 투자 기회를 넘어 블록체인 산업의 주류 섹터로 발돋움하고 있다.단순 투기 상품으로 취급되던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밈코인은 마케팅 수단, 개인의 의사 표현, 커뮤니티의 소속감 표출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크게 개인투자자인 리테일 측면과 프로덕트를 만드는 프로젝트 측면으로 나누어 각 시장참여자들이 밈코인을 활용하는 전략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①개인투자자에게 밈코인이 가지는 의미◆트레이딩, 밈코인이 제공하는 가장 직관적인 즐거움전통 투자 시장보다 변동성이 높은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매우 높은 가격 변동성을 보여주는 밈코인은 리스크를 선호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회의 장으로 여겨지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적게는 수십 배에서 많게는 수만 배에 이르는 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밈코인들이 등장할 때마다 막대한 수익을 기록한 투자자들이 SNS에 수익률을 게시하며 대중의 포모(Fomo)를 자극했고, 이는 신규 투자자 유입과 수많은 밈코인 프로젝트 등장으로 이어졌다.특히 덴쿤 업그레이드 이후 솔라나와 베이스를 중심으로 발생한 밈코인 열풍에서는 주목받는 밈코인이 시시각각 바뀔 정도로 리테일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트레이딩이 관측되었다. 예측 불가능한 높은 변동성을 기반으로 밈코인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빠져 있는 소위 ‘디젠(Dege

    2024.05.22 10:44:15

    진화하는 밈코인…투기에서 혁신으로[비트코인 A to Z]
  • 미국 정부 부채, 4년간 1경4천조원 늘었다

    미국 정부부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월가와 정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19일(현지 시각) 미국 CNBC 방송은 현재 연방정부 부채가 34조 5,000억 달러(약 4경 6,764조 원)로, 2020년 3월보다 약 11조 달러(약 1경 4,000조 원) 늘었다고 보도했다.이런 수치에 대한 우려는 주로 당파적 적대감을 지닌 야당 공화당 소속 의원들과 연방 예산을 모니터하는 의회예산국(CBO)과 같은 단체에 국한되어 왔다.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금융계의 ‘거물급 인사’ 사이에서도 근심하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최근 영국 언론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은 재정 적자 문제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을 잘 인식해야 하며, 이는 전 세계에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 레이 달리오 역시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부채 수준이 치솟으면서 미국 국채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도 지난 14일(현지 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 외국은행연합회 연설에서 "우리는 큰 구조적 적자를 겪고 있으며, 신속하게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CBO에 따르면 정부 내 부채를 제외한 대중 부채는 현재 총 27조 4,000억 달러(약 3경 7,263조 원)에 달한다.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99%로, 10년 뒤 116%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CBO는 "사상 어느 때보다도 큰 금액"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미국 시장조사기관 울프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가장

    2024.05.20 13:09:10

    미국 정부 부채, 4년간 1경4천조원 늘었다
  • 글로벌 OTT, 콘텐츠 투자 비용 삭감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들의 올해 투자전략이 공개됐다. 넷플릭스를 제외한 모든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수익화에 실패하면서, 올해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이 콘텐츠 투자를 줄이거나 저비용으로 제작할 수 있는 스포츠 중계와 예능 등 비대본 콘텐츠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18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에 따르면 국내외 OTT 시장 소식과 동향 분석을 제공하는 ‘글로벌 OTT 트렌드 5호’를 발간했다.이번 보고서는 해외 OTT 시장의 최신 이슈를 조망해 국내 OTT 및 방송영상 콘텐츠 업계의 원활한 해외진출을 위한 시의성 있는 동향 정보와 분석을 제공한다. 지난해 ‘글로벌 OTT 동향분석’을 시작으로, 올해부터는 ‘글로벌 OTT 트렌드’로 제호를 바꾸어 연 4회 격월로 발간할 예정이다.올해 보고서 내 이슈 포커스에서는 ‘2024년 스트리밍 콘텐츠 투자 방향’을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주요 글로벌 업체들은 스포츠 중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미국 프로레슬링(WWE), 골프, 테니스 등의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했다.디즈니의 ESPN은 지난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챔피언십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디즈니와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WBD), 폭스는 오는 가을 스포츠 스트리밍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신규 이용자 확보에 있어 스포츠 중계와 제작비가 다소 저렴한 일반 예능에 대한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해외 진출에서 한국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하면서 K콘텐츠의 힘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최근 한국 TV 드라마와 영화 콘텐츠가 동아시아 전역에서 높은 시청 점유율을 보이고

    2024.05.18 09:34:32

    글로벌 OTT, 콘텐츠 투자 비용 삭감
  • 日 빈집만 900만 채… 집 철거 나섰다

    일본의 빈집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경제 손실을 야기하자 일본 정부가 나서 빈집을 철거하고 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방치된 빈집이 늘어나면서 큰 경제 손실이 생겼고 이에 일본 정부가 나서 빈집을 철거하거나 빈집에 세금을 부과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일본의 건물 해체 공사 중개업체 크라소네는 방치된 빈집이 10만 채 증가하면 일본 전체의 토지 가격이 하락하게 돼 약 1조 5,000억 엔(약 13조 원)의 경제 손실이 발생한다고 추산했다.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2022년까지 8년간 시구정촌(기초지자체)이 해체한 주택은 595채에 달한다. 이 가운데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아 강제 철거한 건수는 415채로 집계됐다.일본 정부는 2015년부터 ‘빈집대책특별조치법’을 시행하고 있다. 쓰러질 위험이 있는 빈집을 강제 철거하거나 지자체가 소유자를 찾을 때 재산세 납부자 관련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때 소유자 불명의 빈집 철거 비용은 정부가 부담한다.지바현 북동부의 가토리시는 2015년 이후 17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행정대집행을 시행한 지역이다. 이토 토모노리 가토리시 시장은 “빈집 때문에 경관을 해칠 수 있다”며 “가토리시를 찾는 방문객이 많아 긴급 조치로 철거를 진행해 왔다”고 전했다.주택 방치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비거주 주택에 과세를 매기는 지방정부도 있다. 교토시는 2022년 빈집세 신설 조례를 만들어 2026년부터 빈집이나 별장 등 비거주 주택에 대해 빈집세를 부과하고 있다.또 주택이 있는 토지의 고정자산세 인하 혜택이 오히려 빈집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자, 정부는 ‘붕괴 우려가

    2024.05.16 10:47:34

    日 빈집만 900만 채… 집 철거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