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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 since 1995~2025 한경BUSINESS

  • [속보] "中, 미국 반도체 8종 125% 관세 철회…메모리는 제외"

    중국 정부가 일부 미국산 반도체 부품에 대한 보복관세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대중 관세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로 의료장비 등 특정 산업에 부담이 크게 가중되면서다.CNN은 25일(현지 시간) 홍콩발 기사에서 중국 광둥성 선전 소재 기업들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에서 제조된 반도체 8종에 대한 125% 보복 관세를 조용히 철회했다고 보도했다.수입 대행사인 정넌량 관계자는 CNN 인터뷰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반도체를 포함하는 8종의 집적회로에 대한 관세가 0%로 면제됐다는 사실을 전날 알게 됐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통관) 신고서를 제출한 후에 관세가 면제된 걸 알게 됐다"며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CNN은 선전 지역의 세관 당국이 일부 기업에 이 같은 변경 사항을 통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블룸버그는 이날 중국 정부가 의료장비, 산업용 화학물질, 임대 여객기 등 일부 미국산 제품에 대한 125% 관세를 유예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미국과 벌이는 무역전쟁의 비용 압박이 특정 산업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중국 정부가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소식통은 말했다.중국 항공사도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모든 항공기를 소유하지 않고 일부 임대를 병행하는데 임대 항공기에 붙는 추가 관세로 인해 재정적으로 파산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중국의 미국 제품에 대한 관세는 11일부터 125%가 적용됐다. 이는 전날 미국이 전날부터 상호 관세 125%와 ‘펜타닐 관세’ 20% 등 145%의 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것이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5.04.25 16:00:00

    [속보] "中, 미국 반도체 8종 125% 관세 철회…메모리는 제외"
  • “이제는 인도” 파두, AI 데이터센터 SSD로 글로벌 시장 확대

    데이터 전문기업 파두가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2025 데이터센터 서밋 앤 어워즈’에 참가해  자사의 고성능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컨트롤러 기술을 소개하며 현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교두보를 마련했다.회사는 이번 행사 참가를 통해 현지 주요 인공지능(이하 AI) 데이터센터 기업들과 초기 협력 관계 구축에 나섰다.  파두는 AI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SSD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 세션에서 ▲AI 워크로드 증가에 따른 기업용 SSD 시장의 성장 전망 ▲전력 효율 및 성능 최적화 기술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고객사를 위한 맞춤형 SSD 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특히 이번에 전시한 파두의 5세대(Gen5) SSD 제품군(U.2, E1.S, E3.S)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오픈소스 협의체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pen Compute Project, OCP)’의 공식 인증을 획득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통해 파두는 하이퍼스케일 및 데이터센터 고객 대상 신뢰성을 한층 높이고 글로벌 신규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김태균 파두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O)는 “파두는 독자 개발한 SSD 컨트롤러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고성능·저전력 SSD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이번 인도 데이터센터 서밋 참가를 계기로 현지 주요 AI 데이터센터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5.04.25 09:25:36

    “이제는 인도” 파두, AI 데이터센터 SSD로 글로벌 시장 확대
  • 美 MZ세대 절반, 두 직업 이상 가져… ‘폴리워킹’ 확산

    미국에서도 여러 직업을 동시에 병행하는 MZ세대가 늘고 있다. 고물가와 경제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며, 두 개 이상의 직업을 통해 생계를 꾸리는 ‘폴리워킹’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폴리워킹(Polyworking)’은 그리스어 '폴리(poly·여러 개)'와 '워킹(working)'의 합성어로, 한 직장에만 의존하지 않고, 여러 직업이나 부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근무 형태를 뜻한다.미국 아웃소싱 플랫폼 아카데미즈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 노동 인구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52%가 두 개 이상의 직업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4%는 3개 이상, 33%는 4개 이상의 직업을 통해 소득을 얻고 있었다.Z세대 역시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인사 전문 기업 페이첵스가 2023년 미국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0%가 동시에 여러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Z세대 전문직 종사자들의 폴리워킹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57%)이 여성(43%)보다 폴리워킹 비율이 높았다.아카데미즈는 “주당 5~20시간을 추가로 일하면 연간 1만 2,000달러(약 1,700만 원)에서 4만 5,000달러(약 6,400만 원)까지 부수입을 올릴 수 있다”며 물가 상승, 대규모 해고, 임금 상승률 둔화 등 복합적 요인으로 폴리워킹이 더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미국 패션 매체 하퍼스바자는 “폴리워킹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현대 노동의 구조를 재편하는 움직임”이라며 “하나의 직업만으로 생계를 꾸리기 어려운 현실에서, 사람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일과 수입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뉴욕시에서 활동 중인 커

    2025.04.24 17:58:45

    美 MZ세대 절반, 두 직업 이상 가져… ‘폴리워킹’ 확산
  • 유흥식 추기경, 차기 교황 유력 후보 12인에 포함

    차기 교황 후보군 12명에 한국인 최초의 교황청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포함됐다.22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계자는 누구일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를 앞두고 유력한 차기 교황 유력 후보 12인을 선정해 소개했다.보도에 따르면 후보군에는 유흥식 추기경을 포함해 미국, 콩고민주공화국, 프랑스, 필리핀, 스페인 등 다양한 국가 출신 인사들이 포함됐다. 아시아 출신은 유흥식 추기경과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 단 두 명이다.이탈리아 출신 후보로는 피에트로 파롤린(바티칸 국무원장), 마테오 마리아 주피(볼로냐 대주교 겸 이탈리아주교회의 의장), 피에르바티스타 피차발라(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가 이름을 올렸다.이외에도 △프리돌린 암봉고 베숭구(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 대주교) △블레이즈 조셉 쿠피치(미국 시카고 대주교) △조셉 윌리엄 토빈(미국 뉴어크 대주교) △페테르 에르도(헝가리 부다페스트 대주교) △안데르스 아르보렐리우스(스웨덴 스톡홀름 주교) △장마르크 아벨린(프랑스 마르세유 대주교) △후안 호세 오멜라(스페인 바르셀로나 대주교) 등이 포함됐다.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유 추기경을 “남북한 화해를 위해 노력해 온 포콜라레 운동의 일원”이라고 설명했다. 포콜라레 운동은 1943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랑과 평화를 실천하기 위해 창립된 가톨릭 영성 단체로, 전 세계 화합과 일치를 지향한다.이어 유 추기경의 이력도 상세히 소개했다. “1951년 충남 논산 출생, 1976년 로마 유학 후 1979년 사제 서품. 1983년 라테라노 대학교에서 도덕신학 박사 학위

    2025.04.23 14:04:26

    유흥식 추기경, 차기 교황 유력 후보 12인에 포함
  • 극단적 다이어트 빠진 미국 소년들… “워너비는 티모시 샬라메”

    최근 미국 10대 소년들 사이에서 마른 체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며, 극단적인 다이어트 열풍이 번지고 있다. 이는 ‘룩스맥싱(Looksmaxxing)’과 같은 외모 관리 트렌드가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한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17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는 “10대 소년들이 헐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처럼 마른 체형을 갖기 위해 무리한 체중 감량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거 근육질 몸매를 추구했던 트렌드가, 지금은 날렵하고 마른 외모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보도에 따르면, 10대 소년들은 체형에 지나치게 민감해지며 정크푸드와 디저트 등 고칼로리 음식을 피하고, 음식 칼로리를 집착하듯 계산하는 식이 제한에 몰두하고 있다.뉴욕에 거주하는 케이시는 “14살 아들 에단이 가장 좋아하던 아이스크림을 거부하더니, 체중 감량 앱을 이용해 식사량까지 조절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키 약 176cm에 몸무게 55kg인 에단은 식습관을 극단적으로 바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롱아일랜드 출신 22세 스펜서 델로렌조는 “최근 남성들도 체중 감량에 관심이 많다”며 “키 175cm에 몸무게가 43kg인 나를 부러워하는 친구들이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유명 연예인의 체형 이상화와 SNS 트렌드 확산에 기인한다고 분석한다. 티모시 샬라메와 같은 마른 스타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룩스맥싱과 같은 외모 개선 트렌드가 10대 남성 사이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틱톡에서 #Looksmaxxing(룩스맥싱)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은 14만 3,000건을 넘겼으며, 외모 관리 방법을 공유한 글이 빠르게 늘고 있다. 여기에는 ‘여성용 청바지 29사이즈를 착용하

    2025.04.22 17:54:44

    극단적 다이어트 빠진 미국 소년들… “워너비는 티모시 샬라메”
  • 일본 쌀값 폭등에 한국 쌀 2톤 완판… “10톤 더 보낸다”

    이달 일본에 수출된 한국산 쌀 2톤이 판매 시작 열흘 만에 모두 판매됐다. 일본에서 쌀값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가운데, 한국산 쌀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농협은 이달 중 추가로 쌀 10톤을 더 수출하기로 했다.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일본에 수출된 쌀 2톤이 현지에서 판매됐고, 20일에는 10톤 규모의 추가 물량 선적도 이뤄졌다. 나머지 10톤 역시 출하 시기를 조율 중이다.이번에 판매된 쌀은 전남 해남군 옥천농협이 생산한 ‘땅끝햇살’ 브랜드 제품으로, 일본 내 농협 온라인 쇼핑몰과 도쿄 신오쿠보의 한국 슈퍼마켓 등에서 유통됐다.2011~2012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구호용을 제외하면, 한국 쌀이 일본에 정식 수출된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농협 도쿄지점 관계자는 21일 재팬타임스에 “한국산 쌀은 이전에는 관세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낮았지만,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며 “초도 물량 2톤은 이미 동났으며, 추가로 20톤이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번에 수출된 쌀은 시중에서 관세와 배송료를 포함해 10kg당 9,000엔(약 9만 원)에 판매됐다. 일본은 연간 약 77만 톤의 면세 할당량을 초과하는 쌀 수입에 대해 kg당 약 340엔(약 3,300원)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이번에 수출된 한국 쌀은 관세를 포함하더라도 시중 고급 쌀보다 약 10% 저렴한 수준이다.현재 일본 일부 상점에서는 kg당 1,000엔(약 1만 원)이 넘는 쌀도 판매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에 따르면, 일본 전국 평균 쌀값은 5kg 기준 4,214엔(약 4만 2,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2.1% 급등했다. 이는 1971년 이후 5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쌀값 급등은 외식 물가에도 영향을 미쳤

    2025.04.22 14:00:30

    일본 쌀값 폭등에 한국 쌀 2톤 완판… “10톤 더 보낸다”
  • 조용하던 한화 차남 김동원, 경영능력 시험대 오른 이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의 경영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김 사장은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직함을 갖고 한화생명의 디지털전환과 글로벌 진출이라는 두 가지 핵심 과제를 맡아왔다. 하지만 김 사장의 야심작으로 꼽히는 디지털 보험 실험이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데다 가속페달을 밟았던 해외 사업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3세 승계가 속도를 내면서 당장 금융사업 승계에는 영향이 없더라도 김 사장의 리더십에 적잖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2019년 국내 1호 디지털 손해보험사 타이틀을 달고 출범한 캐롯손해보험은 한화생명에 입사한 지 5년 만에 김 사장이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O) 직함을 달고 기획 단계부터 직접 관여한 사업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운행한 거리만큼 보험료를 내는 상품 콘셉트로 시장을 공략하며 기대를 모았다. 투자금도 상당했다. 캐롯손보의 최대주주인 한화손해보험(59.6%)은 현재까지 3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했다. 하지만 6년째 적자가 이어졌다. 2019년 91억원, 2020년 381억원, 2021년 650억원, 2022년 841억원, 2023년 760억원, 2024년 66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아무리 새로운 형태의 상품을 앞세워도 자동차보험 중심의 사업 모델은 이미 포화돼 보혐료를 올릴 수 없었다. 낮은 보험료, 높은 손해율이 반복된 것이다. 현재는 한화손보가 흡수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부진한 디지털 보험 업황을 고려해도 당초 기업공개(IPO)를 계획하며 그룹의 디지털 금융 전략의 상징으로 평가받았던 것에 비해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해외 진출도 늪에 빠져 있다. 김 사장이 202

    2025.04.22 06:00:11

    조용하던 한화 차남 김동원, 경영능력 시험대 오른 이유
  • 글로벌 불매운동에… “최악의 경우 美 128조 손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전쟁과 국경 정책 여파로 세계적인 미국 불매 운동이 확산하면서, 미국 경제에 최대 900억 달러(약 128조)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1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해외 관광객 감소와 미국산 제품 불매 운동 심화로 올해 미국 경제에 수백억 달러 규모의 타격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반감을 사면서 미국 방문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 결과,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감소로 미국은 소매 분야에서만 약 200억 달러(약 28조 5,000억 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보인다. 3월 항공료와 호텔 요금, 렌터카 가격이 하락하며 이미 경기 침체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골드만삭스는 최악의 경우 여행 감소와 보이콧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국내총생산(GDP)의 0.3%, 약 900억 달러(약 128조 5,000억 원)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미국 국제무역청(ITA)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미국에서 지출한 금액은 2,54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7,700만 명의 여행객이 미국에 방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외국인 입국자는 전년 대비 약 10% 감소했다.여론조사 기관 유거브에 따르면, 캐나다 국민 3분의 2가 미국을 ‘비우호적이거나 적대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61%는 미국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시작했다고 답했다.이 같은 반감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을 자동차로 여행한 캐나다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항공편 예약도 큰 폭으로 줄었다. 시장조사 업체 ‘OAG 에이비에이션 월드와이드’에

    2025.04.16 14:04:13

    글로벌 불매운동에… “최악의 경우 美 128조 손실”
  • 토스뱅크, 기업·시니어·글로벌 ‘3대 축’ 강화

    인터넷전문은행 막내 토스뱅크가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기업대출 상품 출시를 제시했다.토스뱅크는 16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3∼5년의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토스뱅크는 중장기 전략 목표로 고객 중심 최적화를 제시하면서 개인·개인사업자를 넘어 기업 고객을 위한 보증 기반 대출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중장년·시니어 고객 전담 조직을 새로 신설하고 관련 상품과 서비스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토스뱅크 고객 약 절반(48%)이 40대 이상인 만큼 중장년·시니어 고객을 타깃으로 헬스케어, 자산관리 등과 연계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구상이다.기술 측면에서는 자체 신용 평가 모형 TSS(Toss Scoring System)에 인공지능(AI) 기반 리스크 예측 모델을 더해 고도화한다. 수신잔고나 연체율, 문서 인식 정확도가 향상될 뿐 아니라, 신분증 위변조 탐지 기술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아울러 무료 환전 기능으로 호응을 얻었던 외화통장에 송금 기능도 추가하기로 했다.토스뱅크는 글로벌 확장 가능성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과 더불어 선진국 시장까지 대상으로 보고 있다. 현지 규제 환경과 고객 특성을 분석해 해외에서도 의미 있는 금융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다.이는 토스뱅크 모기업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목표와도 무관하지 않다. 토스는 국내 기업공개(IPO) 추진을 중단하고 미국 증시 상장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 거주 외국인 대상으로 '금융 슈퍼앱' 서비스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향후 5년 내 토스 사용자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 될 것"이라는 포부도 밝히기도 했다. 

    2025.04.16 11:29:08

    토스뱅크, 기업·시니어·글로벌 ‘3대 축’ 강화
  • ‘일본’ 제치고 ‘헐리우드’와 경쟁...K콘텐츠의 위용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콘텐츠가 미국 할리우드 콘텐츠에 이어 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글로벌 미디어 시장분석업체 암페어(Ampere)는 15일(현지시간) "한국 프로그램이 넷플릭스에서 미국 콘텐츠를 제외하고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보고서에서 암페어는 넷플릭스의 시청 데이터를 분석했다. 결과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는 2023년 이래 넷플릭스 전체 시청 시간에서 미국 콘텐츠(56∼59%)에 이어 2위로, 8∼9%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영국(7∼8%)과 일본(4∼5%) 콘텐츠를 넘어선 수치다.전통적으로 영국은 미국 할리우드에 이어 양질의 드라마 시리즈를 제작해 세계 시장에 공급해 왔으며, 일본은 각종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세계적인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하지만 최근 한국 드라마 등의 인기가 뜨거워지면서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 시간 통계에서 영국과 일본을 앞지르고 있는 것이다.암페어는 "현재 한국은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국외(non-US) 프로그램과 영화 500개 중 85개(17%)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대표적인 히트작으로는 지난해 하반기 스트리밍 6억1990만 시간을 기록한 '오징어 게임' 시즌2를 비롯해 로맨스 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등이 거론됐다.암페어는 또 작년 하반기 넷플릭스에서 상위 100위 안에 드는 한국 작품의 절반 이상이 자체 오리지널 작품이었는데, 31%는 넷플릭스 독점이었으며, 그중 대다수를 한국의 콘텐츠 강자인 CJ ENM이 제공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넷플릭스가 2028년까지 한국 콘텐츠에 25억달러(약 3조5708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것은

    2025.04.16 07:56:44

    ‘일본’ 제치고 ‘헐리우드’와 경쟁...K콘텐츠의 위용
  • 건강 챙기는 Z세대, 술 대신 ‘버섯’ 먹는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글로벌 Z세대가 술과 약물 소비를 줄이고, 대체 식품으로 기능성 버섯을 즐기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현지 시각) 뉴스위크, 인디100 등 외신은 “Z세대가 술과 약물을 중단하고 웰빙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기능성 버섯이 새로운 대체 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대표 음악 축제인 코첼라에서도 맥주 캔 대신 버섯 음료가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이 같은 흐름은 ‘소버 라이프(Sober Life)’ 문화 확산과 맞물려 있다. 건강한 생활을 추구하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술과 약물을 멀리하는 Z세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미시간대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약물 사용을 중단한 학생 비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알코올, 마리화나, 니코틴 사용 감소가 두드러졌다.글로벌 주류시장 조사기관 IWSR(International Wine & Spirit Record)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Z세대 성인의 64%가 5월 기준 직전 6개월 동안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답했다.이 같은 변화는 웰빙 대체 식품, 특히 영지버섯·차가버섯·동충하초 등 기능성 버섯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뉴호프 네트워크의 ‘영양 사업 저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7%가 버섯이 첨가된 음식과 음료를 섭취했고, 27%는 버섯 보충제를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Z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기능성 버섯 섭취 비율이 10%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이들은 버섯 차와 커피, 젤리 형태의 제품뿐 아니라 캡슐과 분말 형태의 혼합물을 다양한 음료에 타서 섭취하기도 한다. 특히 버섯 가루와 커피를 섞어 마시는 &lsquo

    2025.04.15 17:47:02

    건강 챙기는 Z세대, 술 대신 ‘버섯’ 먹는다
  • “추방될까 봐”… SNS 지우고 침묵하는 미국 유학생들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들이 비자 취소를 우려해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계정을 비활성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캠퍼스 밖 외출을 자제하고, 수업 중 발언을 삼가는 등 자기검열 분위기도 확산되는 모습이다.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2일(현지 시각) “지난해 대학가의 반전 시위 이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유대주의' 성향 유학생과 외국인 교직원에 대한 추방 입장을 밝힌 뒤 유학생들의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국제교육자협회(NAFSA)에 따르면, 3월 중순 이후 비자 취소 또는 연방정부 기록 삭제 조치를 받은 유학생 및 연구진은 1,000명에 달한다. 미국 이민 변호사협회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최소 4,700건 이상의 유학생 기록이 말소 조처된 것으로 추산했다.문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비자 취소에 대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미 정부는 모든 비자 취소 사실을 대학에 통보하지 않고 있어, 학교 측이 연방 데이터베이스를 확인하며 변경 사항을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다.미시간대는 최근 학생 22명의 비자가 취소된 사실을 발표했으며,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와 조지 메이슨대에서도 각각 최소 23건, 15건의 비자 취소 사례가 보고됐다.애리조나주립대 기계공학 전공의 브라질 국적 유학생 베르나르두지 올리베이라는 WP에 “나는 극단주의자가 아니지만, 무엇이 언론의 자유이고 무엇이 정부에 대한 위협인지 모르겠다. 정치적 의견을 나누는 것 자체를 주저하게 됐다”며 “솔직히 말해서 너무 무섭다”고 밝혔다.조지타운대에 재학 중인 캐나다·이란 이중국적 유학생은 “시민권 취득에 영향을 줄까 봐 X 계

    2025.04.14 16:55:01

    “추방될까 봐”… SNS 지우고 침묵하는 미국 유학생들
  • “예외 없다” 트럼프 관세 정책에 글로벌 IT업계 긴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 논란과 관련해 “예외는 없다”며 향후 관세가 부과될 것임을 재확인했다.최근 스마트폰과 노트북, 디스플레이 등 주요 전자기기가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정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누구도 불공정한 무역수지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예외 없는 조치가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 등 외신은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의 문서를 인용해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이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하지만 지난 11일 트럼프는 “관세 예외가 발표된 적 없다”며 “이들 제품은 기존 20%의 ‘펜타닐 관세’를 그대로 적용받고 단지 다른 관세 부류로 옮겨졌을 뿐”이라고 반박했다.이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 제품들이 ‘반도체’ 항목에 포함돼 새로운 범주의 관세를 적용 받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는 “이들 제품에 반도체가 대량 사용되기 때문에 해당 범주에 포함된다”며 “4월 5일부터 부과된 10%의 기본 관세 역시 소급 적용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중국산 아이폰도 최대 125%의 관세 가운데 20% 수준만 우선 적용되며 이후 별도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이번 조치는 단순히 중국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어야 하며 적대국에 인질처럼 잡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특히 한국 역시 미국의 주요 무역 적

    2025.04.14 08:55:39

    “예외 없다” 트럼프 관세 정책에 글로벌 IT업계 긴장
  • ‘中의 흙수저’가 던진 ‘BYD 쇼크’, 주유하듯 5분 충전에 400km 달려[글로벌 현장]

    중국 자동차 시장이 ‘BYD(비야디) 쇼크’에 들썩이고 있다. 5분만 충전해도 4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를 개발해서다. 긴 충전 시간이라는 전기차 보급의 최대 한계를 극복한 것이라 중국뿐 아니라 해외 기업과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선주문 문의 급증…관심 증폭지난 3월 말 찾은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라이광잉에 있는 BYD 판매장. 평일 오후에 찾았는데도 상담을 받으려는 방문 고객들로 북적거렸다. 안내데스크에는 연신 전화벨이 울렸다.3년째 BYD 딜러로 일하고 있는 추오정 씨는 “출시 예정인 전기차에 대한 방문 고객들의 문의가 너무 많다”며 “아직 정확한 출시일과 선주문 관련해선 지침이 내려온 게 없는데 선주문을 원하는 고객들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4월 출고를 목표로 하고 있는 세단 한L 브로셔가 나오고 예약 판매가 본격화하면 연락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L의 경우 기존엔 40여 분을 충전해야 갈 수 있는 거리를 5분만 충전하면 갈 수 있다니 기술력이 굉장히 빨리 향상된 것”이라며 “한L을 문의하러 왔다가 다른 차량을 구매하려는 신규 고객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BYD는 지난 3월 중순 중국 선전 본사에서 5분만 충전하면 4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슈퍼 e-플랫폼’을 전격 공개했다. 현재 상용화된 기술로 최소 30분 걸리던 완충 시간을 5분으로 대폭 단축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BYD는 이 플랫폼을 양산 승용차에 적용해 4월 한L을 출고할 계획이다. 최저 가격은 27만 위안(약 5400만원)이다.4년간 BYD로 개인 택시를 운행하고 있는 장레이 씨는 “택시기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가 BYD”라며 “

    2025.04.12 15:41:53

    ‘中의 흙수저’가 던진 ‘BYD 쇼크’, 주유하듯 5분 충전에 400km 달려[글로벌 현장]
  • 美 관세 폭풍 못 비껴간 일본, ‘국난’ 총력전[글로벌 현장]

    미국의 ‘관세 폭풍’은 동맹인 일본도 비껴가지 못했다. 미국 정부는 10일 관세발표를 유예했지만, 기존에 계획된 일본산 제품에 대한 관세는 24%다. 일본은 미국의 관세 조치를 ‘국난’으로 규정하고 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등 관세 완화를 끌어내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日, 美 상호관세에 “재검토 강하게 요청”일본 정부는 9일 미국의 국가별 상호관세 발효와 관련해 거듭 유감을 표명하고 철회를 요청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에 유감을 전하고 이번 조치의 재검토를 강하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미국이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예고했을 때도 미국에 유감을 표명하고 관세 부과 제외를 요구했다.미국의 상호관세로 건설용 기계와 식품 등 일본의 폭넓은 산업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용·광산용 기계는 2023년 일본의 대미 수출액에서 4.7%를 차지했는데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업체와 경쟁에서 악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관세 부과로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 기업의 설비투자 계획도 유예되면서 기계 관련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상호관세 방침을 내놓으며 한국과 일본을 싸잡아 공격했었다. 그는 “한국과 일본 등이 미국에 부과한 비관세장벽은 특히 심하다”며 “일본 내 자동차의 94%는 일본산이지만 도요타는 미국 밖에서 만든 자동차 100만 대 이상을 미국에 팔아넘긴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런 사태를 용인하고 일을 게을리한 과거 대통령들을 탓한다”며 &

    2025.04.11 16:19:46

    美 관세 폭풍 못 비껴간 일본, ‘국난’ 총력전[글로벌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