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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Z세대가 키운 '궈차오'... 3조위안 시장 전망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중국의 Z세대가 궈차오(國潮·애국 소비)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에 제조업체들도 젊은층의 감성과 문화적 취향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전략 전환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궈차오는 중국 전통 문화에서 영감을 받거나 자국 정체성을 강조한 제품을 소비하는 흐름을 의미한다. 장난감과 장식품, 의류, 생활용품은 물론 식음료까지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16일(현지 시각) 중국 관영 매체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Z세대의 주도로 궈차오 트렌드가 확산하며 시장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기업들은 협업과 파생상품을 통해 급성장하는 궈차오를 적극 활용하고, 시장과 문화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국산 브랜드와 전통 수공예, 지역 디자인에 대한 선호가 확대되는 추세다.시장조사기관 아이메이 리서치가 발표한 '중국 궈차오 경제발전 현황 및 소비행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중국 궈차오 시장 규모는 2조500억 위안(약 445조원)으로 전년 대비 9.44% 증가했다. 해당 시장은 2028년까지 3조 위안(약 65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이 같은 흐름은 특히 수집형 장난감 시장에서 두드러진다. 차이나데일리가 인용한 ‘중국 장난감 및 유아용품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수집형 장난감 소매 판매액은 676억 9000만 위안(약 14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4% 증가했다.이에 제조업체들도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제품 출시 주기를 단축하고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는 추세다. 중국 저장성의 소상품 도매 중심지에서는 지역 제조업체들이 디자인 투자 비중을 확대하

    2026.04.17 16:53:35

    중국 Z세대가 키운 '궈차오'... 3조위안 시장 전망
  • “파나마 운하로 돌아가자” 급행료 4배 폭등

    이란 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 되면서 대체 경로인 중미 파나마 운하가 전례 없는 혼잡에 빠졌다.1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 세계 유조선과 화물선이 파나마로 몰리면서 운하 진입 대기 시간이 3.5일 까지 늘어났다.수송 지연을 피하려는 선사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기 줄을 건너뛰는 ‘급행’ 추가 요금은 무려 400만 달러(약 59억 원)까지 치솟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이는 지난달 초 100만 달러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불과 한 달 만에 4배나 뛴 수치다. 이 요금은 수억 원에 달하는 일반 통행료와 별개로 지불해야 하는 ‘웃돈’인 셈이다.이번 정체는 지난 2월 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중동발 에너지 수송이 차단된 데 따른 결과다.중동산 원유와 가스 공급이 막힌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산 물량으로 눈을 돌리면서 미국과 태평양을 잇는 파나마 운하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파나마 운하청(ACP)은 이와 관련해 “최근 LPG 운반선에 낙찰된 경매가는 일시적 시장 변화를 반영한 결과일 뿐 운하청이 설정한 공식 수수료가 아니”라며 “이런 경매는 개별 고객의 시급성, 글로벌 수급 상황, 운임 및 선박 연료 가격의 변동 같은 여러 요인에 따라 결정된다”고 설명했다.약 82㎞ 길이의 파나마 운하는 북미·대서양 지역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중요 통로 역할을 한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4.17 11:28:46

    “파나마 운하로 돌아가자” 급행료 4배 폭등
  • “전 세계 빚더미 폭발” IMF 경고에 한국 재정은 ‘반전’

    전 세계가 빚더미에 올라앉을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이하 IMF)의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16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IMF는 전날 발표한 ‘재정 모니터(Fiscal Monitor)’ 4월호를 통해 글로벌 부채 비율이 오는 2029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100.1%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중동전쟁과 고금리, 보호무역주의확산 등이 각국 재정을 구조적으로 악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IMF는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 등에 대응할 때 보편적 지원보다는 취약계층에 집중한 ‘정교한 재정’ 운용을 주문했다.효과가 불분명한 지출은 과감히 줄이고 AI 대전환과 같은 미래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곳에 공공투자 여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제언이다.이러한 글로벌 위기 속에서 한국의 재정 건전성 전망은 오히려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IMF는 한국의 일반정부 부채 비율(D2)이 2029년 63.1%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약 2.3%~2.6%포인트 낮아진 수치다.정부는 성과 중심의 전략적 재정 운용과 명목성장률 전망 상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기획처 관계자는 “IMF 제언의 취지와 같이 취약계층·피해업종을 중심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 에너지바우처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또한 관행적 지출과 의무·경직성 지출을 상시적으로 혁신하고 이렇게 확보한 재원은 재정, 성장 선순환을 구축하기 위한 AI 대전환 등 미래성장산업에 과감하게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4.16 11:05:42

    “전 세계 빚더미 폭발” IMF 경고에 한국 재정은 ‘반전’
  • 美·이란 ‘2주 휴전’…호르무즈 열린다지만[글로벌 현장]

    갑작스레 시작된 이란 전쟁이 일단 2주간의 휴전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과 이란 모두 전쟁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출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파키스탄의 중재로 양측은 4월 10일부터 이슬라마바드에서 본격적인 양자 협상을 시작한다. 두 나라는 모두 자국이 승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양측이 동의했다는 ‘협상의 기초’에 대해 엇갈리는 부분이 적지 않아 실제 협상과정이 순탄치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월 7일 오후 6시30분경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휴전 계획을 밝혔다. 앞서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 등에 대규모 폭격을 예고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까지만 해도 트루스소셜에서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져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실제로 그가 폭격을 결정할 수 있다는 공포가 강해지면서 폴리티코는 워싱턴이 “칼날 위를 걷는 듯하다”며 “종말론적인 분위기”라고 묘사했다. ‘최후통첩’ 기한을 불과 90분 남기고 극적으로 휴전을 선언한 배경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것을 조건으로 본인은 2주간 이란에 대한 폭격 및 공격을 유예하는 데 동의한다”고 했다. 또 “이는 양측 모두의 휴전”이라며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 이유는 우리가 이미 모든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고 초과 달성했으며 이란과의 항구적 평화 및 중동의 평화에 관한 최종 합의에 상당히 진전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

    2026.04.12 17:41:08

    美·이란 ‘2주 휴전’…호르무즈 열린다지만[글로벌 현장]
  • “미입금 누구?” 총무 대신 한 번에 정리…카카오뱅크 AI, 금융 판 바꾼다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요즘 ‘총무 스트레스’에서 벗어났다. 결혼 이후 양가 가족 모임통장을 꾸준히 관리해왔는데 입금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고 공지하는 일이 번거로웠다. 이제는 방식이 달라졌다. 지난해 12월 대화형 인공지능(AI)이 도입되면서 “이번 달 미입금 현황 알려줘”, “이 돈 어디에 썼어?”라고 묻기만 하면 AI가 미입금 금액과 대상자, 사용 내역 등을 한 번에 정리해 보여준다. 더 이상 사람을 재촉하거나 장부를 맞출 필요가 없어졌다.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AI 네이티브 은행’으로의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AI를 단순한 보조 기능이 아니라 은행 운영 전반에 적용해 금융 서비스 방식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바탕으로 예금·대출 중심에서 벗어나 결제와 투자, 자산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확장한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이어 몽골을 세 번째 진출지로 낙점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메뉴 대신 대화”…금융 앱 구조 바꾼다8일 서울 여의도에서 카카오뱅크는 ‘2026 프레스 톡’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금융 앱이 복잡해지는 구조적 한계를 먼저 짚었다. 기능이 늘어날수록 원하는 서비스를 찾기 어려워지는 이른바 ‘확장의 역설’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카카오뱅크는 해법을 ‘대화형 AI’에서 찾았다. 고객이 메뉴를 찾아 들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AI가 먼저 필요를 파악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구조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검색, 계산, 이체, 모임통장 등 상품 및 서비스에 AI 기능을 적용했다. 고객은 홈

    2026.04.08 18:28:26

    “미입금 누구?” 총무 대신 한 번에 정리…카카오뱅크 AI, 금융 판 바꾼다
  • “나도 스페이스X 주주?” 머스크 개인 물량 30% 푼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6월 말 상장을 앞두고 기업공개(이하 IPO)일정을 공개했다.5월 말부터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IPO로드쇼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돌입한다.7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6월 8일 주요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11일에는 개인 투자자 대상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회사 주식의 30%를 개인 투자자에게 할당할 예정이라며 로이터통신은 “이는 대부분의 기업이 5~10%를 배당한 것에 비해 훨씬 소액 투자자를 우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이는 통상 5~10% 수준보다 크게 높은 비중으로 소액 투자자 참여를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투자자 저변을 넓히려는 의도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공모 규모는 약 750억 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이 예상된다. 6월 예정된 스페이스X 공모에는 미국 등 10개국이 참여 예정 주관사는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시티그룹이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4.08 15:40:48

    “나도 스페이스X 주주?” 머스크 개인 물량 30% 푼다
  • [속보] 트럼프, 협상 시한 또 연장하나…중재국 파키스탄, '2주 휴전' 요청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을 중재해온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7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란 협상 시한을 2주간 연장할 것을 촉구했다.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샤리프 총리는 이날 엑스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외교가 진행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한을 2주간 연장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이란 형제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상응하는 2주간 선의의 표시로 개방해줄 것을 진심으로 요청한다"고 덧붙였다.파키스탄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중재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샤리프 총리의 호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시한인 미 동부시간 기준 7일 오후 8시(한국 시간 8일 오전 9시)를 4시간여 앞두고 나왔다.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파키스탄 총리의 요청을 트럼프가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 해당 제안을 전달 받았고, (제안에 대한) 응답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이란 정부는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2주간 휴전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익명의 이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6.04.08 05:35:40

    [속보] 트럼프, 협상 시한 또 연장하나…중재국 파키스탄, '2주 휴전' 요청
  • 트럼프 "오늘 밤 문명 전체 사라질 것"…이란 "에너지 공급 중단" 맞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시한 당일인 7일(현지 시간) "오늘 밤 한 문명(civilization) 전체가 사라질 수 있다"며 최후통첩성 경고를 날렸다.이에 이란 측은 미군이 '레드라인'을 넘을 경우 전 세계 에너지 공급을 차단하겠다고 맞서며 중동 정세가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밤 세계 역사의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그는 "그런 일이 일어나길 바라지 않지만, 아마 그렇게 될 것"이라며 협상 결렬 시 가해질 초토화 작전을 시사했다.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 동부 시간 7일 오후 8시를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재개방 등을 포함한 협상 시한으로 제시했다.합의가 무산될 경우 이란 내 발전소, 교량 등 국가 기간 시설을 모두 파괴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면적인 정권 교체가 이뤄지고 있어 혁명적으로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새로운 협상 주체에 의한 극적 타결 가능성도 동시에 열어뒀다.이란 측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이 민간 시설을 공격하는 등 '레드라인'을 침범할 경우 역외 지역까지 타격 범위를 넓히겠다고 경고했다.특히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수년 동안 석유와 가스를 공급받지 못하도록 조치하겠다"며 에너지 무기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전장에서는 이미 물리적 충돌이 관측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이란 카샨 지역의 철도 교량이 공습을 받아 2명이 사망했다.이는 이스라엘이 이란 철도망에 대해 예고한 민간인

    2026.04.07 22:28:52

    트럼프 "오늘 밤 문명 전체 사라질 것"…이란 "에너지 공급 중단" 맞불
  • 유가·고용·양극화…세 균열이 미국에 스태그플레이션 경보 울렸다[비즈니스 포커스]

    이란 전쟁 이이어지면서 미국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전쟁으로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면서 생산비용 증가로 물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소비 여력을 갉아먹으면서 경기 둔화 압력까지 키우고 있다는 진단이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그 시기 상황(1970년대)에만 사용하고 싶다”며 이를 일축했지만 시장에서는 침체를 향한 경고가 나오고 있다. 우려가 현실이 되는 속도는 빠르다. 이란은 전 세계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했고 걸프 지역 미군기지와 에너지 시설을 향해 미사일·드론 공격을 퍼부었다. 공급 충격의 진원지가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동맥을 틀어막은 것이다.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 원유 생산이 2026년 하루 1360만 배럴, 2027년 1380만 배럴로 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증가폭이 제한적인 데다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따른 공급 충격이 워낙 커 미국 증산만으로 단기 수급 불안을 해소하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전문가들은 이번 충격의 규모가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수준이라고 경고한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이번 위기가 1970년대 두 차례 오일쇼크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가스 공급 충격을 합쳐놓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석유·가스 외에도 비료·헬륨·황 등 석유화학제품 공급망까지 교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이 같은 에너지 공급 충격은 곧바로 물가로 전이

    2026.04.06 09:31:28

    유가·고용·양극화…세 균열이 미국에 스태그플레이션 경보 울렸다[비즈니스 포커스]
  • “아끼는 게 더 힙하다”… Z세대 사로잡은 ‘프루걸 시크’

    최근 글로벌 젊은 세대 사이에서 ‘프루걸 시크(Frugal Chic)’ 라이프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프루걸 시크는 절약(Frugal)과 세련됨(Chic)을 결합한 신조어로, 검소함을 세련된 방식으로 실천하는 소비를 의미한다.이 개념은 2025년 말 금융 인플루언서 미아 맥그래스(25)가 제시한 것으로, ‘의도적으로 검소하게 소비하면서도 동시에 만족도 높은 삶을 추구하는 방식’을 뜻한다. 해당 트렌드는 고물가 상황과 맞물려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Z세대의 공감을 얻고 있다.프루걸 시크의 핵심은 불필요한 소비는 줄이고, 가치 있는 영역에는 과감히 투자하는 선택적 소비다. 단순히 가격이 낮은 제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 제품이나 중고 상품을 선택하는 방식이 강조된다. 절약을 궁색함이 아닌 취향으로 재정의하는 흐름이다.예를 들어 유행에 따라 몇 달 만에 교체하는 저가 신발 여러 켤레 대신, 몇 년 동안 신을 수 있는 고품질 신발 한 켤레를 선택하는 식이다.이러한 소비 방식은 무조건 저렴한 제품만을 택하고 극단적인 절약을 하는 ‘짠테크’와는 차이를 보인다. 가격이 아닌 가치와 지속성 중심의 소비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맥그래스는 틱톡 영상을 통해 “적은 것으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프루걸 시크를 “품질과 취향, 자유를 중시하며 과소비를 부추기는 환경에서 벗어나려는 태도”라고 설명했다.Z세대는 다양한 방식으로 이를 실천하고 있다. 중고 명품과 기본 패션 아이템을 조합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공유하거나, 새 물건을 구매하는 대신 기존 물건을 수선·

    2026.04.03 18:23:16

    “아끼는 게 더 힙하다”… Z세대 사로잡은 ‘프루걸 시크’
  • “이러다 석유 배급제까지?” 글로벌 ‘에너지 대란’ 경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6개월 이상 장기화 될 경우 전 세계적으로 ‘석유배급제’ 라는 극단적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전 세계 석유 공급이 수요 대비 10% 이상 부족해져 절약 등으로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도달하는 의미다.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영국 연구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현재 해협 봉쇄로 하루 약 1000만 배럴의 석유공급이 차단했다고 분석했다.이는 전 세계 수요의 약 10%에 달하는 규모로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이하 UAE)의 우회 파리프 라인을 동원해도 메우기 역부족인 수준이다.보고서는 비축유 방출 등 모슨 수단을 동원해도 하루 200만 배럴의 부족분이 발생하며 만약 전쟁이 홍해와 걸프만 전역으로 확전될 경우 부족분은 1300만 배럴(수요의 13%)까지 치솟을 것으로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내다봤다.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공급 중단이 길어질수록 경제적으로 가장 파괴적인 배급제를 통한 조정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보고서는 배급제 시행 시 공급망이 붕괴하고 연료 구매 자금 조달이 어려워져 경제 활동이 위축돼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까지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4.03 09:36:45

    “이러다 석유 배급제까지?” 글로벌 ‘에너지 대란’ 경고
  • “삼성전자도 안심 못해”...K반도체 ‘위기설’ 나오는 이유

     이란 전쟁의 불길이 에너지 시장을 넘어 첨단 산업의 생명줄인 ‘헬륨’ 공급망까지 덮쳤다.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방위 산업의 필수 소재인 헬륨 공급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전 세계 첨단 산업 전반에 초비상이 걸렸다.지난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2월 28일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및 헬륨 생산 거점인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단지를 정밀 타격했다. 이번 공격으로 세계 3대 헬륨 생산국인 카타르의 수출량이 14% 급감했으며, 시설 정상화까지는 최대 5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헬륨은 반도체 웨이퍼 식각 공정에서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하고 잔류 독성 물질을 제거하는 데 쓰이는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다. 하지만 유일한 해상 수출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분쟁으로 봉쇄되면서 공급망은 사실상 마비 상태다.시장은 이미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헬륨 현물 가격은 전쟁 발발 직후 2배 이상 치솟았으며, 에어프로덕츠(Air Products)와 린데(Linde) 등 글로벌 산업용 가스 기업들은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하고 고객사들에 공급 감축과 가격 인상을 통보했다.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지난달 31일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헬륨·브롬화수소 등 필요한 원자재와 관련해 일정 수준의 재고를 사전 확보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생산 공정에 직접적 차질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나 쉽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한국무역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국 헬륨 수입 중 64.7%는 카타르산으로 나타났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단기'로 볼 때 차질이 없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업계 안팎에

    2026.04.01 17:08:22

    “삼성전자도 안심 못해”...K반도체 ‘위기설’ 나오는 이유
  • “글로벌 도약” 외친 백종원, 빽다방 ‘음료 3잔 알바 고소’에 신중모드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글로벌 확장과 인수·합병(M&A) 추진을 선언하며 공격 경영을 예고한 가운데 ‘빽다방 점주 알바생 고소’ 논란이 불거지며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백종원 대표는 전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억지 민원과 고발로 잃어버린 1년을 보냈다”며 활동 재개를 공식화하고 해외 진출과 M&A 추진 계획을 밝혔다.미주·동남아·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과 함께 핵심 브랜드의 해외 거점 진출, 소스 제조시설 및 외식·푸드테크 기업 인수 가능성도 언급했다.또한 유튜브 활동 재개를 통해 한식 콘텐츠를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하지만 빽다방 매장에서 아르바이트생이 음료 3잔을 만들어 마신 뒤 점주로부터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이 확산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고용노동부는 해당 사안을 계기로 임금체불, 수당 미지급, 직장 내 괴롭힘 여부 등을 포함한 기획 감독에 착수했다.특히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0대 사회 초년생인 청년 아르바이트생이 겪어왔을 부담감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노동시장에 첫 진입하는 사회 초년생은 우리 사회가 함께 보호해야 할 대상인 만큼 이번 감독 이후에도 청년 아르바이트생이 다수 일하는 베이커리 카페와 숙박·음식점 등에 대한 감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직접 밝히면서 고강도 조사를 예고했다.더본코리아는 즉각 브랜드 임원과 법무 담당자를 현장에 급파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백 대표 역시 “점주와 직원 모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더본

    2026.04.01 08:55:36

    “글로벌 도약” 외친 백종원, 빽다방 ‘음료 3잔 알바 고소’에 신중모드
  • "기름 부족? 호르무즈 가서 직접 챙겨라" 트럼프, 참전 거부 나라에 황당 제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 참전을 거부한 국가들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싸워서 기름을 확보하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 때문에 항공유를 확보하지 못하는 국가들, 가령 이란 작전에 가담하기를 거부했던 영국 같은 나라들에 제안을 하나 하겠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첫째, 미국에서 사들여라. 우리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둘째, 이제라도 용기를 내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그냥 가져가라. 이제 스스로 싸우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미국은 당신을 돕기 위해서 더 이상 그곳에 없을 것이다. 당신이 우리를 위해 그러지 않은 것 처럼”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사실상 초토화됐다. 어려운 부분은 끝났다. 가서 기름을 알아서 챙겨라!”고 덧붙였다.이는 전날 호르무즈 해협 개방은 세계 각국에 떠넘긴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와 맞닿아 있는 메시지로 해석된다.WSJ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호르무즈 해협이 상당 부분 봉쇄된 상태로 있더라도 이란에 대한 미군 작전을 끝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항로 안전성이 신속히 복구되지 않으면, 이란은 미국과 파트너 국가들이 협상을 통해 해결하거나 강제로 위기를 끝낼 때까지 세계 무역을 계속 위협할 것이라고 말한다.미국 대표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이란 전문가인 수잔 말로니 부소장은 해협이 열리기 전에 군사작전을 종료하는 것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함께 전쟁을 시작했는데 그

    2026.03.31 21:15:43

    "기름 부족? 호르무즈 가서 직접 챙겨라" 트럼프, 참전 거부 나라에 황당 제안
  • 호르무즈해협 '트럼프해협'으로 바꾸나…트럼프 "이란 석유 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석유를 확보하고 싶다면서 주요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을 점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란의 석유를 가져오는 것을 원한다"며 "미국 내 일부 멍청한 사람들은 '왜 그런 일을 하느냐'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은 멍청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이런 구상을 베네수엘라 상황에 비유했다. 미국은 지난 1월 베네수엘라의 철권통치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베네수엘라의 석유 이권을 챙기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석유 수출의 대부분이 이뤄지는 하르그섬을 점령하는 방안도 거론했다.그는 "우리가 하르그섬을 점령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우리는 많은 선택지를 갖고 있다"며 "다만 그렇게 된다면 일정 기간 그곳에 머물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은 현재 중동 지역에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동 내 미군 규모가 5만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중동 미군 기지에 주둔하던 기존 병력에 더해 최근 이란 전쟁과 맞물려 증파된 인원까지 합친 수치다.그럼에도 하르그섬 공격은 미군 사상자를 늘리고 전쟁 비용과 기간을 확대할 수 있는 위험한 선택으로 평가된다.트럼프 대통령은 강경 발언을 내놓으면서도 협상 진전도 강조하면서 파키스탄을 통한 미·이란 간 간접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자신이 새로운 시한으로 제시한 4월 6일까지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에너지 부문에 대한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재차 경

    2026.03.30 14: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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