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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석유시장 뒤흔든 미국, 베네수엘라 원유 통제권 확보[글로벌 현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산 원유 판매를 통제하고 수익금을 미국이 관리할 것이라고 1월 7일 밝혔다. 지난 3일 불과 3시간 만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신병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확보하는 ‘확고한 결의’ 작전을 펼친 지 나흘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을 뉴욕으로 압송한 후 이 작전의 핵심 목표 중 하나가 베네수엘라 원유에 대한 권리 확보라는 점을 감추지 않았다. 과거 미국 정부가 석유를 염두에 두고도 노골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으려 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7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골드만삭스그룹 콘퍼런스에서 연설하면서 원유 판매 수익과 배분을 트럼프 행정부가 통제해서 수익이 베네수엘라 정권이 아닌 국민을 위해 사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공급받는 기간은 ‘무제한’이라는 것이 트럼프 정부의 설명이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이날 의회와 언론에 동일한 내용을 설명했다.베네수엘라 원유 대금으로 미국산 상품 구입미국이 다른 나라의 석유를 강탈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자연히 뒤따른다. 이와 관련해 라이트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누구의 석유를 훔치는 게 아니다”며 “베네수엘라 원유를 시장에 다시 팔고 미국 재무부의 베네수엘라 명의 계좌에 예치하는 것”이라고 방어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원유를 판 대금은 전부 미국산 상품을 사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했다. 궁극적으로 미국은 상품을 더 팔고 베네수엘라는 제재를 받아 수출길이 막혔던 원유를 팔 수 있게 되니까 윈-윈이라는 논리다.마두로 대

    2026.01.12 17:00:03

    세계 석유시장 뒤흔든 미국, 베네수엘라 원유 통제권 확보[글로벌 현장]
  • 라면·아줌마·찜질방… 옥스퍼드 사전에 오른 K단어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에 한국 일상에서 익숙한 단어들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K팝과 K드라마·영화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의 글로벌 확산이 이어지면서, 한국어 단어의 영어권 빈도가 함께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7일 옥스퍼드 영어사전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번에 등재된 단어는 ‘라면’(ramyeon), ‘아줌마’(ajumma), ‘찜질방’(jjimjilbang) ‘해녀’(haenyeo), ‘선배’(sunbae), ‘빙수’(bingsu), ‘코리안 바비큐’(Korean barbecue), ‘오피스텔’(officetel) 등 8개다.OED에는 이미 ‘갈비’(galbi), ‘삼겹살’(samgyeopsal), ‘불고기’(bulgogi) 등이 올라 있지만, 이번에는 한국식 고기구이 문화를 포괄하는 표현으로 ‘코리안 바비큐’가 새롭게 등재돼 눈길을 끈다. 익히지 않은 고기를 테이블 위 불판에서 직접 구워 먹는 한국 특유의 식문화가 하나의 고유 개념으로 인정받은 셈이다.‘라면’과 ‘해녀’의 등재 역시 기존 일본어 단어와의 구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앞서 일본어 단어 ‘라멘’(ramen)과 일본 여성 잠수부를 뜻하는 ‘아마’(ama)가 먼저 사전에 오른 바 있는데, 최근 영어권 문헌과 미디어에서 ‘라면’과 ‘해녀’의 사용 빈도가 크게 증가하며 각각 별도 항목으로 추가됐다.OED는 라면을 ‘밀가루 면을 건조해 포장한 간편식으로 판매되며, 뜨거운 물에 불린 후 동결건조 채소와 분말 조미료를 섞어 먹는 한국 요리’로 정의했다. 자료에 따르면, 영어 문헌에서 ‘라면’의 사용 빈도는 2017년 0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4년에는 백만 단어당 0.006회, 2025년에는 0.008회를 기

    2026.01.07 14:30:27

    라면·아줌마·찜질방… 옥스퍼드 사전에 오른 K단어
  • 달라진 공항 풍경… 말차 들고 비행기 타는 Z세대

    비행 전 술 대신 말차 라떼를 마시고, 기내에서 스킨케어를 하는 글로벌 Z세대 여행객이 늘고 있다. 건강을 중시하고 소셜미디어(SNS)에 친숙한 Z세대의 소비 성향이 공항 풍경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영국 최대 공항 운영사인 맨체스터 공항그룹(MAG)은 최근 “Z세대는 말차 라떼 등 틱톡에서 유행하는 제품을 선호하고, AI 기반 휴가 계획과 기내 스킨케어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며 Z세대의 트렌드로 공항 소매업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실제로 탑승 전 음주 대신 건강한 음료를 선택하는 젊은 여행객이 크게 늘었다. 공항 라운지에서도 맥주보다 슈퍼 스무디나 장 건강 음료를 찾는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MAG가 운영하는 맨체스터·스탠스테드·이스트 미들랜즈 공항의 말차 판매량은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 대비 평균 16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의 증가율은 174%로 가장 높았다.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 같은 변화가 틱톡 등 SNS에서 인플루언서들이 말차를 웰빙 대표 음료로 소개하며 확산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전 세대가 출발 전 아침 식사와 음주를 즐겼다면, Z세대는 에너지·수분·건강을 고려한 음료로 식사를 대체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영국 과일 스무디 브랜드 이노센트와 디펜스 등 이른바 ‘슈퍼 스무디’ 제품의 판매량도 전년 대비 650% 이상 급증했다.SNS의 영향력은 공항 소매 구성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MAG는 “Z세대가 온라인 트렌드를 오프라인으로 가져오면서 SNS가 공항 소매 구성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틱톡에서 인기를 끈 웰빙 음료, 스킨케어

    2026.01.06 14:07:41

    달라진 공항 풍경… 말차 들고 비행기 타는 Z세대
  • "일본 안 가요" 중국인, 새해에도 한국 몰렸다

    새해 연휴 기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행 항공권 예약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면서, 한국이 중국의 ‘한일령’ 수혜를 이어가고 있다.중국 매체 디이차이징은 항공 데이터 분석 업체 플라이트매니저와 여행 플랫폼 취날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1~3일 중국 신년 연휴(위앤단) 기간 민간 항공 여객 수송량이 약 599만5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하루 평균 약 196만2000명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수치다. 주말을 포함해 최장 8일까지 휴가를 연장하는 여행객이 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같은 기간 국제선 항공편 예약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서울행 항공권은 전년 대비 3.3배 급증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한 해외 여행지로 꼽혔다. 베트남 호치민시와 하노이행 항공권 예약도 각각 3.2배와 2.4배 늘었고, 23~30세 직장인을 중심으로 수요가 두드러졌다.장기 휴가를 이용해 남반구로 향하는 여행객도 증가했다. 뉴질랜드행 항공편 예약은 전년 대비 3.1배 늘었고, 브라질행 항공편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조지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비자 면제 국가행 항공편 예약 역시 모두 2배 이상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취날 통계에 따르면, 신년 연휴 기간 가장 인기 있는 해외여행지 상위 10곳은 모두 아시아 지역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과 방콕, 홍콩이 최상위권에 올랐다. 디이차이징은 과거 휴가철마다 상위권을 차지하던 일본은 이번 순위에서 존재감이 약화됐다고 전했다.이 같은 변화는 춘절(중국 음력설) 예약 동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플

    2026.01.05 18:00:20

    "일본 안 가요" 중국인, 새해에도 한국 몰렸다
  • 엔저 ‘주범 잡기’ 나선 일본[글로벌 현장]

    일본은행이 엔화 약세 등에 대응해 2025년 12월 기준금리를 연 0.75%로 0.25%포인트 올렸다. 연 0.75%는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줄었는데 엔화 약세는 여전한 모습이다. 일본 정부가 구두 개입에 나선 가운데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60엔까지 오르면 엔화 매수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日 금리 30년 만에 최고일본은행은 2025년 12월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연 0.5%인 기준금리를 연 0.75%로 인상했다. 일본은행은 1990년대 ‘거품 경제’가 붕괴하면서 1995년 9월 당시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공정이율을 연 1.0%에서 연 0.5%로 낮췄다. 기준금리가 연 0.5%를 넘은 것은 그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2025년 1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일본은행은 2024년 3월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다. 2024년 7월엔 기준금리를 연 0.25%로, 2025년 1월에는 연 0.5%로 각각 올렸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등을 고려해 10월까지 여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10월 이후 일본은행 내에서는 트럼프 관세가 경기와 물가에 끼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견해가 확산했다. 자동차산업 등에 타격을 줬지만 기업 이익에 미치는 악영향은 당초 예상보다 작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었다. 2025년 5%를 넘었던 임금 상승세가 올해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기준금리 인상에 힘을 보탰다.최근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5엔을 넘나들며 엔화 약세가 이어진 것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유다. 엔저는 수입 물가를 올려 소비자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엔저에 브레이크를 걸겠다는 게

    2026.01.04 14:54:35

    엔저 ‘주범 잡기’ 나선 일본[글로벌 현장]
  • 전통 제조 도시 충칭 ‘기술굴기의 요충지’로 탈바꿈한 비결은?[글로벌 현장]

    “자율주행 구동을 시작합니다. 안전을 위해 벨트를 매주세요.”최근 중국 충칭 용촨에서 탑승한 바이두의 6세대 로보택시(무인 자율주행 택시) 뤄보콰이파오(영문명 아폴로고). 5세대에 비해 카메라·레이더 등 센서와 인지·예측 능력이 향상된 덕분인지 조금이라도 위험한 상황이 예상되면 어김없이 경적을 울렸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인 데다 언덕이 많아 인간도 녹록지 않은 꽉 막힌 도로를 적절한 ‘눈치 운전’과 ‘얌체 운전’으로 꽤 공격적으로 주행했다.충칭 량장신구에 있는 치텅로봇(세븐스로보틱스)은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중국의 대표 특수로봇 업체인 치텅로봇은 고온·저온·유독·유해·폭발 등 극한 환경에 인간 대신 투입할 수 있는 산업 현장용 로봇을 생산하고 있다. 장저 치텅로봇 기획총괄이사는 “안전 현장에서 로봇 한 대가 인간 6~8명 정도의 일을 거뜬히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방폭 사족보행 로봇인 X3스테이블에는 세계 각국에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자율주행·특수로봇의 ‘천국’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남서쪽으로 1800km 떨어져 있는 충칭은 ‘중국 기술굴기’의 축소판이다. 내년 이후 5년간 중국 경제의 핵심 전략인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의 진행 과정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첨단기술 산업의 요충지이기도 하다.중국의 대표 자율주행 기업 바이두는 충칭 용촨에서 세계 최초로 6세대 로보택시를 출시했다. 6세대 로보택시는 인간 운전자가 전혀 필요 없는 최상급 자율주행 단계인 레벨(L)5 바로 아래 등급인 레벨4다. 지나치게 방어적인 5

    2026.01.03 08:20:34

    전통 제조 도시 충칭 ‘기술굴기의 요충지’로 탈바꿈한 비결은?[글로벌 현장]
  • “글로벌 6위” 77년 만에 수출 7000억 달러 돌파

    한국이 77년 만에 최초 수출 7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6위에 올랐다.29일 산업통상부·관세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분 기준 올해 연간 누적 수출액 7000억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한국의 연간 수출 규모는 1995년 1000억 달러, 2004년 2000억 달러, 2006년 3000억 달러, 2008년 4000억 달러, 2011년 5000억 달러, 2018년 60000억 달러를 각각 넘기며 빠르게 증가했다.특히 수출 7000억 달러는 2018년 6000억 달러 달성 이후 7년 만에 이룬 성과다.한국은 미국(2000년), 독일(2003년), 중국(2005년), 일본(2007년), 네덜란드(2018년)에 이어 수출 7000억 달러를 돌파한 세계 6번째 나라가 됐다.올해 초만 해도 미국발 관세 충격과 보호무역 확산 등 어려운 통상환경으로 인해 우리 수출은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실제로 상반기 수출이 감소했으나 새 정부 출범 이후 시장 신뢰가 회복되고 대미 관세 협상 타결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지난 6월부터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올해 수출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도체, 자동차, 선박, 바이오 등 주요 산업의 굳건한 성장과 함께 강세를 보였다.또한 한류와 산업이 선순환을 이루며 식품, 화장품 등이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수출 산업 다변화를 이뤄냈다.여기에 아세안·유럽연합(EU)·중남미 등 새로운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9월까지 수출 중소기업의 수출액·기업 수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수출 저변도 확대됐다.정부는 내년에도 수출과 외국인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도록 산업 경쟁력 강화와 수출 시장 다변화에 집중할 계획이다.정부 관계자는 “미국 관세와 보호무역 확산 등 어려운 통상환경 속

    2025.12.29 14:07:05

    “글로벌 6위” 77년 만에 수출 7000억 달러 돌파
  • 유튜브 추천 영상 5개 중 1개는 ‘AI 쓰레기’

    유튜브 알고리즘이 신규 사용자에게 추천하는 영상 중 약 20%가 조회수 조작을 목적으로 제작된 저품질 인공지능(AI) 콘텐츠, 이른바 ‘AI 슬롭(slop·쓰레기)’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7일(현지 시각) 가디언에 따르면, 동영상 편집 플랫폼 캡윙은 국가별 상위 유튜브 채널 1만5000개를 분석한 결과 278개 채널이 AI 관련 콘텐츠만을 전문적으로 제작·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AI 콘텐츠 채널의 구독자 수는 2억2100만명, 누적 조회 수는 630억회를 넘어선다. 캡윙은 해당 채널들이 연간 약 1억1700만달러(약 1680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연구팀은 신규 유튜브 계정을 생성해 추천 알고리즘을 분석한 결과, 추천 영상 500개 가운데 104개가 AI 저품질 콘텐츠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또한 추천 영상의 약 3분의 1은 자극적인 설정과 과장된 연출로 관심을 끌려는 이른바 ‘뇌 손상 콘텐츠(brain rot)’로 나타났다.이번 조사에서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채널은 인도 기반의 ‘반다르 아프나 도스트’다. 붉은털원숭이와 헐크를 연상시키는 근육질 캐릭터가 악마와 싸우거나, 토마토로 만든 헬리콥터를 타고 여행하는 등 비현실적 설정을 담고 있다. 해당 영상들은 현재 24억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캡윙은 해당 채널의 누적 수익이 최대 425만 달러(약 61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가디언 분석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채널의 약 10%는 AI를 활용한 저급 콘텐츠로 분류된다.AI슬롭 현상을 분석해온 저널리스트 맥스 리드는 “이러한 콘텐츠 제작자 대부분은 우크라이나, 인도, 케냐, 나이지리아, 브라질, 베트남 등 중·저소득 국가 출

    2025.12.29 12:01:12

    유튜브 추천 영상 5개 중 1개는 ‘AI 쓰레기’
  • ‘파친코’ 이민진 작가, 맘다니 뉴욕시장 취임위원 위촉

    소설 ‘파친코’ 이민진 작가가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의 취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25일(현지 시각) 맘다니 당선인은 뉴욕시장 취임위원회 구성원을 공개했다. 취임위원회는 총 48명으로, 맘다니 팀은 “다양한 분야와 공동체 출신의 인사들이 참여했으며 창의성과 리더십, 삶의 경험이 뉴욕의 풍요로운 면모를 반영하는 뉴요커들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위원회에는 이민진 작가를 비롯해 배우, 자원봉사 단체 대표, 경찰 등 다양한 계층의 인사들이 포함됐다. 이민진 작가는 재일동포 가족의 일대기를 그린 소설 파친코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맘다니 당선인은 내년 1월 1일 뉴욕시청 청사 앞에서 취임 선서와 취임식을 진행한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새해가 시작되는 시점인 자정에 맞춰 별도의 취임 선서를 할 예정이다. 이후 열리는 공개 취임행사 선서는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이 주재한다. 샌더스 의원은 맘다니가 속한 미국 민주사회주의자(DSA) 진영의 상징적 인물로 알려져 있다.취임식에는 약 4000명의 초청객이 참석할 예정이며, 취임위원회는 행사 전반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맘다니 당선인과 함께 취임식 행사를 공동 주최한다.맘다니는 “우리 도시의 예술가·사상가·기획자·활동가들이 뉴욕의 모습과 소리, 감각을 만들어왔다”며 “이번 행사는 이러한 승리를 가능하게 한 운동을 기념하는 자리이자, 뉴욕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위원회 위원들과 뉴욕 5개 자치구의 모든 시민들이 이 순간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덧붙였다.취임식을 전후해 뉴욕시청 인근 브로드웨이 거리에

    2025.12.26 14:34:03

    ‘파친코’ 이민진 작가, 맘다니 뉴욕시장 취임위원 위촉
  • 시험대 오른 美 중앙은행 독립성[글로벌 현장]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세계 금융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책 결정자로 꼽힌다. 기준금리와 유동성 정책을 통해 미국 경제뿐 아니라 글로벌 자본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위상 탓에 Fed 의장 인선과 교체 과정, 그리고 정치적 독립성 논란은 반복적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차기 의장 탄생 앞두고 독립성 논란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차기 Fed 의장 인선을 위해 후보들을 면접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월 16일(현지 시간)엔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를 의장 후보로 면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면접은 17일 이뤄질 예정이지만 인선 과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고심하고 있는 만큼 면접이 미뤄지거나 취소될 수도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차기 Fed 의장 유력 후보로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Fed 이사가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워시 전 이사를 면접했으며 워시 전 이사와 해싯 위원장이 Fed 의장 후보 최우선 순위에 있다고 언급했다고 WSJ는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2월 12일 WSJ와 인터뷰에서는 “케빈과 케빈이 있다. 난 두 명의 케빈 모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월러 이사는 올해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가장 논리적으로 일관된 주장을 펴 차기 Fed 의장으로 월가가 선호하는 인사로 알려졌다.다만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Fed 의장 인선이 Fed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Fed 의장은 금리 결정을 앞두고 대통령과 상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기 때문이다. 그는 “예전에는 대통령과 상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

    2025.12.23 17:08:02

    시험대 오른 美 중앙은행 독립성[글로벌 현장]
  • “커피까지 비싸다” 서울 '체감 생활비' 세계 최고

    서울이 전 세계에서 ‘체감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로 선정됐다. 임대료나 주택 가격을 제외하고도, 커피 한 잔부터 외식·술·문화·여가·밤 문화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드는 비용 부담이 가장 크다는 평가다.영국 매체 타임아웃은 전 세계 100개 도시의 현지인 1만8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체감하는 생활비 수준을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집값이나 임대료, 식료품비는 제외하고, 외식·커피·술·문화·여가·밤 문화 등 일상 소비 항목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조사 결과, 생활비 부담이 가장 큰 도시로 서울이 꼽혔다. 서울 주민 가운데 외식이 저렴하다고 답한 비율은 30%에 불과했으며, 밤 외출 비용이 저렴하다는 비율은 27%, 음료 비용이 저렴하다는 응답은 21%에 그쳤다. 비교적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항목으로 커피가 꼽혔지만, 이 역시 저렴하다고 답한 비율은 43%로 절반에 못 미쳤다. 술값이 저렴하다고 답한 응답자도 27%에 불과했다.타임아웃은 “서울은 문화와 밤문화가 매우 활발한 도시지만, 그만큼 외식과 음주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도시의 매력과 체감 물가 사이의 간극이 뚜렷하게 드러난 사례”라고 분석했다.서울에 이어 체감 생활비가 비싼 도시로는 터키 이스탄불, 노르웨이 오슬로, 스웨덴 스톡홀름, 일본 교토, 그리스 아테네, 호주 시드니, 뉴질랜드 오클랜드, 독일 뮌헨, 호주 브리즈번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영국 런던은 13위, 싱가포르는 12위에 올랐다. 런던은 무료 문화시설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술값과 밤문화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응답이 많았다.이 가운데 런던과 시드니, 로스앤젤레

    2025.12.22 14:34:16

    “커피까지 비싸다” 서울 '체감 생활비' 세계 최고
  • ‘오겜’ 이후… 할리우드 문 두드리는 한국 배우들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 이후 한국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배우들 사이에서 할리우드 진출을 모색하는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AP통신은 18일(현지 시각)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세계적 성공에 힘입어 더 많은 한국 배우들이 할리우드 진출을 꿈꾸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이 배우들의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고 보도했다.매체는 영와 ‘기생충’, ‘미나리’,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등을 사례로 들며, “한국 콘텐츠의 성공이 한국 배우들이 할리우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문을 열어줬으며, 미국 영화계 진출을 돕는 컨설턴트 산업의 성장으로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박해수’, ‘이병헌’ 등 이미 한국와 미국 양쪽에 에이전시를 둔 스타 배우들과 달리, 네트워크가 부족한 다수의 한국 신인 배우들은 컨설턴트 기획사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업스테이지 엔터테인먼트 공동 창업자 앨리슨 덤벨은 AP통신에 “서양 제작자들이 과거처럼 ‘동아시아’ 캐릭터보다 구체적으로 ‘한국 캐릭터’를 요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이 변화의 배경에는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세계적인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AP통신은 배우들이 해외 진출을 꿈꾸는 이유로 한국 시장의 구조적 한계도 꼽았다. 줄어드는 출연 기회, 오디션에서의 나이 제한 등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넷플릭스 시리즈 ‘XO, Kitty’에 단역으로 출연

    2025.12.19 18:10:47

    ‘오겜’ 이후… 할리우드 문 두드리는 한국 배우들
  • K컬처, 틱톡 타고 확산… “유행 아닌 장르로 진화”

    K-컬처가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틱톡(TikTok)을 중심으로 확산 속도를 높이고 있다. 단발성 유행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으며, 실제 소비와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틱톡은 18일 서울 강남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2025 틱톡 미디어 데이’를 열고, 2025년 한 해 동안의 주요 성과와 한국 문화의 글로벌 확산 현황을 공개했다.전 세계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틱톡에는 하루 평균 1억 개 이상의 동영상이 게시되고 있다. 틱톡이 한국을 포함한 70여 개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생성된 K-컬처 주요 해시태그 가운데 약 절반이 최근 12개월 내에 집중적으로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다.조사 대상 해시태그는 #K팝, #K뷰티, #K스킨케어, #K푸드, #K패션 등이다. 이 가운데 K스킨케어는 최근 1년간 게시물이 100만 건 생성되며, 최근 3년 전체 게시글의 약 60%를 차지해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K팝 관련 게시물 역시 12개월 동안 약 1400만 건이 게시돼 최근 3년 전체의 49%를 차지했다.정재훈 틱톡코리아 콘텐츠 운영총괄은 “K-컬처 관련 해시태그 절반 이상이 최근 12개월 사이 생성됐다는 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컨텐츠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특정 지역에서의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권에서 동시에 확산되고 있으며 그 범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트렌드 변화 속도가 빠른 환경 속에서도 K-컬처는 단발성 유행이 아닌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고 있다”며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서 나아가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문화로 자리잡았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확산

    2025.12.18 17:18:04

    K컬처, 틱톡 타고 확산… “유행 아닌 장르로 진화”
  • Z세대 직장인, 번아웃 가장 심하다… 왜?

    Z세대 직장인이 다른 세대보다 높은 수준의 번아웃과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조사에서 Z세대는 가장 이른 시점에 번아웃을 경험하고 강도 역시 높다는 결과가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영국 컨설팅기업 비지어가 팬데믹 이후 18개월간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Z세대 근로자의 80%가 심각한 심각한 수준의 번아웃을 경험했다. 이는 앞서 BBC가 Z세대의 스트레스 지수가 다른 세대보다 높다고 분석한 보도와도 일치한다.캐나다 경제지 케네디언비즈니스의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Z세대 근로자의 51%가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55%)보다는 낮지만, X세대(32%)와 베이비붐 세대(29%)보다 높은 수치다.호주에서도 청년층의 스트레스 수준은 두드러졌다. 맥쿼리대학교가 호주 근로자 551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18~29세 청년층은 전체 노동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가장 낮지만 스트레스 비율은 가장 높은 세대로 나타났다. 이들은 업무 압박으로 인해 ‘멘탈 헬스 미니 휴가’를 빈번하게 사용하며, 이로 인한 연간 근무일 손실은 2600만 일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 같은 현상은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 매체 비즈니스와이어가 11개국 1만3000명 이상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 응답자의 83%가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는 전체 연령대 평균인 75%를 웃도는 수치다.또 미국 보험사 시그나의 국제 연구에서도 18~24세 청년층의 약 4분의 1이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98%가 최소 한 가지 이상의 번아웃 증상을 경험한 것

    2025.12.17 18: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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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부활’ 나선 일본, 다시 원전 돌린다[글로벌 현장]

    반도체산업 부활에 나선 일본이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원자력발전소 재가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반도체 연합군’ 라피더스의 홋카이도 공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일본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4년간 악몽에 시달렸지만 다시 ‘원전 대국’을 꿈꾸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도체 부활 나선 일본라피더스는 2022년 도요타, 키오시아, 소니, 소프트뱅크 등 일본 8개 대기업이 설립한 반도체 연합군이다. 올해 가동을 시작한 홋카이도 1공장에서 2027년 하반기 2나노(nm·1nm=10억분의 1m)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현재 업계 양산 기술은 3나노인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는 2나노 이하 양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일본은 40나노 수준에 머물러 있다. 1980년대 반도체 세계 1위였던 일본은 2000년대 들어 미세화 경쟁에서 한국, 대만에 밀리며 주저앉았다.라피더스는 2027년 홋카이도에 2공장을 건설해 1.4나노 생산까지 검토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1.4나노 연구개발을 본격화한다. 2029년 1.4나노 양산이 목표다. 1.4나노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로봇, 자율주행차 등의 두뇌로 쓰일 전망이다.다만 라피더스에는 2나노의 벽도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전자, 미국 인텔도 첨단 제품 수율 향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라피더스는 도전적 목표를 제시해야 장기적인 고객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일본 정부는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있다. 2027년까지 라피더스에 1조 엔 이상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더한 누적 지원액은 2조9000억 엔에 달하게 된다. 정부와 별도로 민간 출자 및 정부 보증을 통한 민간 융자도 계획하고 있다. 민관

    2025.12.17 11:07:35

    ‘반도체 부활’ 나선 일본, 다시 원전 돌린다[글로벌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