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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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4일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7.61포인트(1.05%) 오른 2649.11로 출발했다. 오전 10시 2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19포인트(0.81%) 오른 2642.69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8억원, 36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587억원 순매도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31%와 2.36% 오르고 있다. 간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 넘게 급등한 영향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95포인트(1.43%) 오른 775.81이다.

개인이 436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사자’다. 각각 383억원, 169억원 순매수 중이다.

간밤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게 국내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8.63포인트(1.04%) 오른 3만9765.6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0.04포인트(1.68%) 오른 5434.43,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07.00포인트(2.43%) 오른 1만7187.61에 장을 마쳤다.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하자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인식 속에 매수세가 몰리면서다.

엔비디아를 포함해 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 7개 대형 기술기업인 ‘매그니피센트7’이 모두 상승했다. ‘인공지능(AI) 거품론’에 주가 내림세를 보이던 엔비디아가 6.53% 상승했고, 브로드컴(5.07%)과 ARM(5.69%), 퀄컴(4.04%), AMD(3.19%), 마이크론 테크놀러지(2.96%), 대만 TSMC(2.81%) 등도 올랐다.

엔비디아는 전일에도 4%대 상승했는데 이날은 뱅크오오브아메리카(BofA)가 내놓았던 반도체 업종이 반등하면 엔비디아가 가장 투자하기 좋은 종목이라는 분석이 영향력을 발휘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