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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해봐서 아는데”라는 착각과 계급장을 뗄 수 있는 용기[IGM의 경영전략]

    요즘 소위 계급장을 뗀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다. 미슐랭 셰프와 무명 요리사, 정상급 가수와 신인 등이 경쟁한다. 눈을 가리고 맛으로만 평가하기도 하고 의자를 돌려놓은 채 목소리만으로 심사하기도 한다. 아무런 편견 없이 ‘지금 이 순간의 실력’으로만 경쟁하고 평가하겠다는 것이다.우리는 직급이 높으면 능력도 높을 것이라는 암묵적 인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요즘 시대는 나이와 연차가 ‘현재의 실력’을 보증해주지도, 무조건적인 인정을 담보하지도 않는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이 예능 프로그램에도 반영된 것이 아닐까. 젊은 세대들은 이러한 흐름에 환호를 보내며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느낄 것이다. 반면 필자와 같은 기성세대들은 뭔지 모를 씁쓸함과 불안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성공이 만드는 ‘역량의 함정’‘흑백요리사’ 시즌2에서 유독 이 콘셉트가 화제가 된 장면이 있었다. 의령 메추리를 주재료로 한 요리를 심사위원들이 눈을 가린 채 평가한 것이다. 그 결과 미슐랭 2스타 셰프가 자신의 제자이기도 한 도전자에게 패해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현장 참석자들은 물론 시청자였던 필자 역시 큰 충격과 함께 궁금증이 일었다.도대체 무엇 때문일까. 한 심사위원은 ‘굉장히 독특하다. 과감한 도전이었는데 무척 조화로웠다’라는 평을 남겼다. 심사위원들은 그동안 셀 수 없이 많은 맛을 경험해왔을 것이다. 그렇기에 익숙한 맛보다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파격적인 시도에 더 높은 점수를 준 것이다. 패배한 셰프 역시 “내가 너무 보수적이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방송을 보며 현장에서 만나는 리더들

    2026.07.18 05:07:02

    “내가 해봐서 아는데”라는 착각과 계급장을 뗄 수 있는 용기[IGM의 경영전략]
  • 집 계약했는데 '멘붕'…이제 어디서 빌리나

    #직장인 A씨는 최근 서울의 한 아파트 매매계약을 마쳤다. 오는 9월 잔금을 치르려면 주택담보대출 4억원가량이 필요하다. 하지만 은행권의 대출 조이기가 이어지면서 필요한 금액을 모두 빌릴 수 있을지 마음을 졸이고 있다. A씨는 "뉴스를 보니 대출 한도가 계속 줄어든다고 하더라"며 "혹시 1억원 정도가 부족하면 잔금을 어떻게 치러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은행권이 수도권과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문턱을 잇달아 높이고 있다. 영업점별 대출 한도를 줄이고 모기지보험(MCI·MCG) 취급을 중단하는 등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한 '대출 조이기'가 전방위로 확산하는 모습이다.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영업점별 월간 주택 관련 대출(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판매 한도를 기존 3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춘다.우리은행이 영업점별 대출 한도를 10억원으로 제한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당시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한도를 10억원으로 줄였다가 올해 들어 30억원으로 확대했지만 다시 강화된 관리에 나선 것이다.MCI·MCG 가입도 16일부터 제한한다. MCI·MCG는 소액임차보증금만큼 담보인정 범위를 확대해 대출 가능 금액을 늘려주는 상품이다. 가입이 제한되면 차주가 받을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 한도도 그만큼 줄어든다.은행권에서는 우리은행에 앞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이 이미 모기지보험 취급을 중단했다. SC제일은행도 15일부터 MCI 신규 가입과 모바일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중단한다.금융당국이 제시한 가계대출 총량 목표를 맞추기 위해 은행권의 대출 조이기도 한층

    2026.07.15 11:23:03

    집 계약했는데 '멘붕'…이제 어디서 빌리나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직접 인도네시아 찾아 AI센터·원전·LNG 사업 제안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현지 정·관계 인사와 주요 개발사들을 만나 미래 성장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협력 분야는 소형모듈원전(SMR),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기가와트(GW)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결합한 융복합 개발사업과 신도시·부동산 개발사업 등이다.정 회장은 인도네시아 하원 제12위원회 수긍 수파르워토(Sugeng Suparwoto) 위원장, 토도투아 파사리부(Todotua Pasaribu) 투자·다운스트림부 차관,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다난타라(Danantara)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판두 샤흐리르(Pandu Sjahrir), 승범수 코린도 그룹(KORINDO Group) 수석부회장 등을 잇달아 만났다. 특히 수긍 수파르워토 하원 에너지위원장과 토도투아 파사리부 투자·다운스트림부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대우건설이 축적한 LNG 플랜트 및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소개했다. SMR, LNG 터미널·발전소 등 발전 인프라와 함께 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올인원(All-in-one) 융복합 개발’ 모델을 제안했다. 인도네시아 정부 측은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다난타라의 판두 샤흐리르 최고투자책임자(CIO)와의 면담에서는 신도시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투자개발사업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공유하고, 향후 구체적인 사업 발굴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베트남과 함께 대우건설의 미래 핵심 전략시장이다. 대우건설은 1986년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한 이후 약 40년간 크라프트 제지공장, 인

    2026.07.13 14:59:22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직접 인도네시아 찾아 AI센터·원전·LNG 사업 제안
  • 아리바이오, 中 푸싱제약 선급금 900억 전액 수령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기업 아리바이오는 중국 푸싱제약으로부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의 글로벌 독점 판권 계약에 따른 옵션 선급금 5000만달러(약 750억원)를 수령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5월 받은 1000만달러(약 150억원)를 포함해 총 6000만달러(약 900억원)의 옵션 선급금을 모두 확보했다.아리바이오는 확보한 선급금을 바탕으로 AR1001 글로벌 임상 3상 마무리와 데이터 분석, 글로벌 허가 전략 수립, 생산·품질관리(CMC), 상업화 준비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앞서 아리바이오와 푸싱제약은 지난 5월 AR1001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옵션·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47억달러(약 7조원)다. 푸싱제약이 향후 글로벌 권리에 대한 옵션을 행사하면 아리바이오는 추가 계약금과 규제·매출 마일스톤, 판매 로열티 등을 받게 된다. 푸싱제약은 옵션 비용 지급과 별도로 아리바이오에 총 2750만달러(약 425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투자 계약도 체결했다.회사에 따르면 아리바이오가 현재까지 체결한 AR1001 글로벌 독점 판매권 계약 규모는 누적 약 10조원이다. AR1001은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현재 주사제 중심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에서 다중기전 경구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아리바이오는 최근 글로벌 임상 3상 'POLARIS-AD'의 마지막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임상은 한국과 미국, 캐나다, 유럽, 중국 등 13개국 약 230개 임상센터에서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153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회사는 올해 가을 톱라인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6.07.13 14:31:40

    아리바이오, 中 푸싱제약 선급금 900억 전액 수령
  • 아이브 안유진 당첨설 '디에이치 방배'…40억 국평, 18억 시세차익[스타의 부동산]

    그룹 아이브(IVE) 멤버 안유진이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방배' 일반분양에 당첨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해당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디에이치 방배는 방배5구역 재건축을 통해 공급하는 3064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적용했다. 수도권 지하철 4·7호선 이수역과 2호선 방배역을 이용할 수 있고, 방배초와 이수중을 비롯해 서문여고·상문고·서울고·서초고 등 학군도 갖췄다.이 단지는 2024년 8월 일반분양에 나섰으며, 분양가는 전용면적 기준 59㎡ 최고 17억250만원, 84㎡ 22억4300만원, 101㎡ 25억원, 114㎡ 27억6200만원이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고 실거주 의무가 없어 당시에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현재 시세는 분양가를 크게 웃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용 84㎡ 입주권은 36억9295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와 비교하면 약 14억5000만원 오른 수준이다. 현재 호가는 40억원 안팎으로 형성돼 있어, 만약 안유진이 전용 84㎡ 일반분양에 당첨됐다면 최대 18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번 일반분양에서는 총 215가구가 추첨제로 공급했다. 강남3구와 용산구 등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전용면적별 일정 비율을 추첨제로 배정한다. 다만 안유진이 실제 당첨했는지, 당첨했다면 어떤 면적에 당첨했는지와 실제 입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6.07.13 11:31:35

    아이브 안유진 당첨설 '디에이치 방배'…40억 국평, 18억 시세차익[스타의 부동산]
  • 성수부터 잠실·여의도·목동까지…서울 재건축 ‘빅매치’

    서울 재건축 수주전의 막이 올랐다. 성수동을 시작으로 잠실, 여의도, 목동까지 하반기 수십조원 규모의 도시정비사업이 줄줄이 시공사 선정에 들어간다. 건설사들은 출혈 경쟁 대신 선별 수주를 택하는 한편 초고층 랜드마크와 하이엔드 브랜드를 앞세워 조합원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성수4는 롯데 품에, 성수2·3의 승자는?올해 하반기 서울 도시정비사업의 첫 승부는 성수동에서 갈렸다. 한강변 최대 재개발 사업 가운데 하나인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성수4구역) 시공사 선정에서 롯데건설이 대우건설을 제치며 하반기 수주전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성수4구역은 성동구 성수동2가 일대 약 8만9800㎡를 재개발해 최고 64층 1439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1조3600억원으로 3.3㎡당 공사비가 1100만원을 웃돈다. 강남권 핵심 정비사업지인 압구정2구역과 비슷하다.롯데건설은 이번 수주전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LE-EL)’을 전면에 내세웠다. 단지명으로 ‘성수 르엘 S70’을 제안하고 롯데월드타워 설계에 참여한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레라를 비롯해 해외 설계·구조 전문가들과 협업해 초고층 랜드마크 설계를 강조했다. 여기에 재무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조합원 금융 지원과 빌트인 제공 등 조합원 특별혜택을 확대한 점도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요인으로 작용했다.이번 수주로 롯데건설은 서울 한강변 핵심 정비사업지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강남 청담과 송파 잠실에 이어 성수까지 르엘 적용 단지를 확대하며 한강변 프리미엄 주거벨트 구축에 속도를 내게 됐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성수동 일대 4개 지구

    2026.07.13 10:56:30

    성수부터 잠실·여의도·목동까지…서울 재건축 ‘빅매치’
  • 820개가 내렸는데 코스피는 왜 웃었을까…삼전닉스와 레버리지가 만든 착시[박태형의 머니인사이트]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16개가 국내 최초로 상장한 지난 5월 27일 오후 코스피는 2%가 넘게 뛰어올랐다. 그날 저녁 시황판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역시 반도체 랠리가 시작됐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였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그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오른 종목은 채 80개가 되지 않았다. 내린 종목은 820개를 넘었다. 오른 종목보다 내린 종목이 열 배쯤 많은데 지수는 웃고 있었던 것이다.착시(錯視)라는 말이 있다. 눈은 분명히 무언가를 보았는데 뇌가 그것을 다르게 해석하는 현상이다. 그날의 코스피가 정확히 그랬다. 시장 전체가 합창을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 마이크를 쥔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 두 목소리뿐이었다. 그리고 그 목소리를 몇 배로 키운 것은 이날 국내 증시 역사상 처음 등장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열여덟 종의 새로운 상품들이었다. 지수라는 창을 통해 시장을 바라보는 습관에 익숙한 투자자일수록 이런 왜곡을 알아채기가 더 어렵다는 점도 함께 짚어둘 필요가 있다. ◆확성기의 정체와 속도레버리지 ETF의 원리는 의외로 단순하다. 기초자산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따라가도록 설계돼 있을 뿐이다. 문제는 이 ‘두 배’를 매일 정확히 맞추기 위해 상품이 매일 저녁, 장 마감 무렵마다 몸집을 다시 조정해야 한다는 데 있다.주가가 오르면 목표 배율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로 사들여야 하고 주가가 내리면 노출을 줄이기 위해 팔아야 한다. 오르는 날엔 사고 내리는 날엔 파는 이 리밸런싱은 방향을 거스르지 않는다. 오히려 그날의 움직임을 한 번 더 밀어주는 쪽으로 작동한다. 마치 누군가 노래를 부르

    2026.07.11 05:00:01

    820개가 내렸는데 코스피는 왜 웃었을까…삼전닉스와 레버리지가 만든 착시[박태형의 머니인사이트]
  • 두나무·네이버 합병은 또 지연…공정위, 미래에셋 코빗 인수 승인

    공정거래위원회가 미래에셋그룹의 코빗 인수를 승인했다. 국내 금융그룹이 계열사를 통해 가상자산 거래소를 품게 된 첫 사례다.공정위는 9일 미래에셋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의 코빗 지분 92.06% 취득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약 1334억원이다.미래에셋컨설팅은 호텔 운영이 주력인 비금융 계열사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이 시장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코빗의 시장점유율이 약 0.5%에 불과한 데다 거래소 간 경쟁을 좌우하는 유동성 역시 시장을 좌지우지할 수준은 아니라는 점을 고려했다. 증권·자산운용 등 미래에셋 금융계열사의 기존 사업 경쟁에도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봤다.현재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5곳이다. 시장점유율은 업비트가 약 6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빗썸(28%), 코인원(2%), 코빗(0.5%), 고팍스(0.1%) 순이다.시장에서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미래에셋이 디지털자산 사업을 본격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 금융 계열사와의 연계를 통해 주식과 가상자산을 함께 거래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가상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신규 상품으로 사업을 넓힐 가능성도 거론된다.반면 공정위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기업결합을 아직 심사 중이다.네이버는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종속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의 두나무 주식교환일을 기존 9월 30일에서 12월 31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주주총회 예정일도 8월 18일에서 11월 19일로 함께 연기했다. 주식교환은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절차다.양

    2026.07.09 15:36:43

    두나무·네이버 합병은 또 지연…공정위, 미래에셋 코빗 인수 승인
  • 간암 치료 전 '간 악화'…AI가 먼저 예측한다

    서울성모병원은 간세포암 환자가 전신치료를 시작하기 전 간 기능이 급격히 악화될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한지원 교수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24년까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에서 치료받은 간세포암 환자 2026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머신러닝 기반 간 안전성 점수(Machine Learning-based Hepatic Safety Score·MHSS)' 모델을 구축했다.기존 평가 도구가 혈액검사 수치와 간 기능 지표를 중심으로 위험을 판단했다면 MHSS는 혈액검사 결과와 수치, 간 기능 지표, 혈소판 수, 종양의 크기와 개수, 혈관 침범 여부, 종양표지자 등 다양한 정보를 종합 분석해 치료 전 간 기능 악화와 정맥류 출혈 위험을 예측한다. 이를 통해 환자별 위험도를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실제 연구 결과 기존 평가 방식보다 치료 후 간 기능 악화와 정맥류 출혈 위험을 더욱 정확하게 예측했다. 타 기관 환자를 대상으로 한 독립 검증 코호트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치료제별 선택에 따른 분석에서도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법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글로벌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및 의료 AI 분야 국제학술지 'npj Digital Medicine(IF 18.0)'에 게재됐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6.07.08 12:19:19

    간암 치료 전 '간 악화'…AI가 먼저 예측한다
  • [속보]서울 지하철 1호선 전기 공급 장애…출근길 열차 지연

    8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에서 전기 공급 장애가 발생하면서 열차 운행이 지연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9분께 창동역~신이문역 하행 구간에서 전기 공급 장애가 발생했다. 이 여파로 1호선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으며, 운행 간격도 불규칙한 상태다.코레일은 복구 작업을 위해 도봉산역~청량리역 하행선 열차 운행을 일시 중단하고 긴급 복구에 나섰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6.07.08 09:05:52

    [속보]서울 지하철 1호선 전기 공급 장애…출근길 열차 지연
  • [부고] 이관상(금호건설 경영관리본부 전무)씨 부친상

    ▲ 이동춘(향년 88세)씨 별세, 이관상(금호건설 경영관리본부 전무)·혜경씨 부친상, 최인영씨 시부상, 김희준·김희영·김희주·이예준씨 조부상 = 7일,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9일 오전 8시, 장지 서울추모공원.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6.07.07 13:21:45

  • 정부 암 환자 ‘페이백’ 단속에 한방병협 “비정상·가짜진료 근절 정책에 적극 협조”

    대한한방병원협회가 최근 일부 암치료 한방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치료비 페이백 적발사례와 관련해 “전국 500여 곳 회원 병원을 대상으로 자정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아울러 협회는 정부가 추진 중인 불법 페이백 단속에 대해서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한방병협 관계자는 “부당·위법한 진료행위는 의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사안”이라면서 “회원 병원에 비정상적인 진료행위 근절을 위한 계도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만일 일부 한방병원에서 이러한 위법한 사례가 발생할 경우 엄정 대응해 국민이 안심하고 한방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협회는 “정상적인 진료를 하고 있는 대다수의 선량한 한방병원이 일부 불법적 진료행위를 한 한방병원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불신을 받고 있다”면서 한방병협 내 병원 내부자가 제보 및 신고를 할 수 있는 창구를 운영키로 했다. 한방병협 관계자는 “우리협회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부당·위법한 진료관행 척결에 적극 협조, 공정한 의료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보건복지부는 최근 부당·위법한 진료관행에 엄정 대응하기 위해 비정상·가짜진료 행정조사반을 가동했다. 암환자 불법 페이백 등 의료법상 환자 유인·알선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의료기관 6개소(병원 2개소, 요양병원 3개소, 한방병원 1개소)를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페이백은 의료기관이 환자를 유인하기 위해 진료비 일부를 돌려주거나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불법 행위다. 현행 의료법 제27조 제3항은 영

    2026.07.07 12:06:03

    정부 암 환자 ‘페이백’ 단속에 한방병협 “비정상·가짜진료 근절 정책에 적극 협조”
  • 규제 1년, 집값은 더 뛰었다…전문가들이 꼽은 실패 이유 [서울 집값 미스터리③]

    <편집자 주>대출 규제 속에서도 연일 터지는 신고가 랠리. 서울 전용면적 60~85㎡ 사이의 중소형 아파트 평균 가격마저 15억원을 돌파하면서 평범한 월급쟁이의 내 집 마련 꿈은 한층 더 멀어졌다. 규제가 촘촘해질수록 핵심 지역의 가치는 오히려 견고해지고 시장에서는 “결국 규제지역이 정답지”라며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추격 매수에 나서는 역설이 반복된다. 서울 집값은 왜 좀처럼 꺾이지 않는 걸까. 최근 시장을 들여다보면 기존 공식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변화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해외 자금이 서울 핵심지로 몰리고, 인공지능(AI) 열풍이 만든 유동성이 수도권 부동산으로 흘러들고, 상속·증여로 핵심지 매물은 시장에서 잠기고, 정부가 공급 확대를 추진해도 매수 심리는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한경비즈니스는 이번 기획에서 서울 집값을 움직이는 새로운 변수들을 추적했다. 시장을 움직이는 새로운 ‘보이지 않는 손’의 실체를 데이터와 현장 취재를 통해 짚어봤다.“되려 집값만 부추긴다.” “묶으면 옆 동네가 오른다.” “지금 못 사면 앞으로 10년은 무주택이다.” 정부가 동탄·기흥·구리까지 규제지역을 확대하자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불만과 불안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시장에서는 규제를 강화할수록 풍선효과(인접 지역 집값 상승)만 키우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적지 않다. 출범 1년을 맞은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규제와 공급, 세제까지 총동원했지만 시장을 안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출 조이고 공급 발표했지만 시장은 다시 불장지난해 이재명 정부의 첫 부동산 카드는 ‘1인당 주택담보

    2026.07.07 05:00:01

    규제 1년, 집값은 더 뛰었다…전문가들이 꼽은 실패 이유 [서울 집값 미스터리③]
  • 업무에서의 AI 활용,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김한솔의 경영전략]

    성과 평가를 앞둔 리더의 책상 위에 두 구성원의 결과물이 놓여 있다. 질은 비슷하다. 둘 다 크게 흠잡을 데 없이 잘 해냈다. 그런데 리더의 머리가 복잡하다. 그 결과물이 ‘어떤 경로’로 만들어졌는지를 알아서다. 한 명은 평소 업무 역량이 특출나다고 보기는 어려운 직원이다. 다만 인공지능(AI) 도구를 능숙하게 다뤄 혼자서는 며칠 더 걸렸을지 모를 보고서를 하루 만에, 그것도 꽤 높은 완성도로 가져왔다. 다른 한 명은 AI에 거의 기대지 않고 자기 실력으로 같은 수준의 결과를 만들어낸, 원래부터 일 잘했던 에이스 직원이다.리더의 고민은 여기서 시작된다. 결과물의 질이 비슷하니 ‘동일한’ 평가를 줘야 할 것 같긴 한데 그러자니 실력으로만 승부한 두 번째 직원이 억울해할 것 같아서다. 그렇다고 “AI를 썼으니 감점”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AI를 쓰지 말라고 한 적은 없으니까. AI가 업무 현장에 깊숙이 들어온 지금, 많은 조직의 리더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구성원의 성과,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AI를 ‘잘’ 써야 하는 시대의 평가는먼저 분명히 해둘 것이 있다. ‘AI를 썼다’는 이유로 감점을 해서는 안 된다. AI를 썼다고 점수를 깎는 순간 구성원들은 ‘숨기기’를 시작한다. 웹 검색이 일상인 것처럼 이제 AI 활용은 업무 효율을 위해 ‘당연’한 게 된 상태다. 그런데 그게 감점이라면? 쓰고도 안 쓴 척하기 시작한다. 보고서 말미에 굳이 “이 부분은 직접 작성했습니다”라는 어이없는 사족이 붙을지도 모른다. AI를 ‘잘’ 써야 하는 시대인데 ‘평가’ 때문에 활용 도구를 숨기는 문화만

    2026.07.06 06:00:04

    업무에서의 AI 활용,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김한솔의 경영전략]
  • 수억씩 뛰는 서울 아파트값의 미스터리, 왜? [서울 집값 미스터리①]

    <편집자 주>대출 규제 속에서도 연일 터지는 신고가 랠리. 서울 전용면적 60~85㎡ 사이의 중소형 아파트 평균 가격마저 15억원을 돌파하면서 평범한 월급쟁이의 내 집 마련 꿈은 한층 더 멀어졌다. 규제가 촘촘해질수록 핵심 지역의 가치는 오히려 견고해지고 시장에서는 “규제지역이 정답지”라며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추격 매수에 나서는 역설이 반복한다. 서울 집값은 왜 좀처럼 꺾이지 않는 걸까. 최근 시장을 들여다보면 기존 공식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변화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해외 자금이 서울 핵심지로 몰리고, 인공지능(AI) 열풍이 만든 유동성이 수도권 부동산으로 흘러들고, 상속·증여로 핵심지 매물은 시장에서 잠기고, 정부가 공급 확대를 추진해도 매수 심리는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한경비즈니스는 이번 기획에서 서울 집값을 움직이는 새로운 변수들을 추적했다. 시장을 움직이는 새로운 ‘보이지 않는 손’의 실체를 데이터와 현장 취재를 통해 짚어봤다.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아파트값은 지난 1년 새 수억원씩 뛰었다. 서울 아파트는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보다 비싼 주택시장으로 꼽히고, 프라임(초고가) 주택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 예상되는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도 커지면서 서울 부동산은 국내 주거시장을 넘어 글로벌 자산으로 변모하고 있다.서울 집값을 움직이는 힘도 달라지고 있다. 글로벌 자본의 유입과 풍부한 유동성, 상속·증여에 따른 매물 잠김, ‘지금 사지 않으면 더 오를 것’이라는 포모(FOMO) 심리까지. 집값을 떠받치는 새로운 ‘보이지 않는 손’들이 작

    2026.07.06 04:29:02

    수억씩 뛰는 서울 아파트값의 미스터리, 왜? [서울 집값 미스터리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