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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家 세대교체, 누가 다음 판을 짜나
신약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경영 방정식도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기존 의약품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막대한 연구개발(R&D) 비용을 감수하며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 중국 바이오 기업의 부상과 미국의 약가 정책 변화 등 대외 변수까지 겹치면서 경영진의 판단이 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상황이다.격변의 소용돌이 속에서 제약바이오 업계의 오너 2~4세도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이미 그룹 회장이나 대표이사에 올라 경영을 이끄는 인물부터 실무 경험을 쌓으며 승계를 준비하는 후계자까지 단계도 다양하다. ◆회사를 이끄는 60년대생 오너 3세일동제약과 동아쏘시오그룹은 오너 3세가 경영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두 그룹 모두 4세의 경영 참여가 아직 공개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반면 JW그룹에서는 창업주 4세대가 주요 사업회사의 전략 업무를 맡기 시작했다.일동제약은 윤웅섭 회장이 경영을 이끌고 있다. 1967년생인 윤 회장은 현재 그룹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고 있는 윤원영 일동홀딩스 회장의 장남이다.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조지아주립대에서 회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 일동제약에 입사해 전략기획과 기획조정실 등을 거쳤고 2014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26년 1월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오너 3세 경영의 책임도 한층 커졌다.윤 회장은 회장직에 오르면서 이재준 사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일동홀딩스 분할 이후 오너 경영 체제를 유지해왔던 일동제약이 전문경영인을 대표이사에 선임한 것은 약 10년 만이다. 회계사 출신 오너(윤웅섭 회장)가 안에서 돈줄을 조이며 수
2026.10.19 05: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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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국방부와 함께 ‘한총 한책 북콘서트’ 실시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지난 14일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국방부와 KB국민은행이 함께하는 한총 한책 북콘서트’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장병들의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2026년 국방부 핵심사업인 ‘한손에 총, 한손에 책’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약 1000명의 해병대 훈련병들이 참여해 책과 음악을 즐기며 휴식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행사는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마음 치유를 주제로 한 책 ‘리커넥트’의 저자인 장재열 작가와 함께 ‘청춘의 마음에도 쉼이 필요합니다’라는 주제로 북토크가 진행됐다. 특히 훈련병들이 직접 질문하고 작가와 의견을 주고받는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돼 공감대를 넓혔다. 마지막으로 7인조 아이돌 그룹 ‘앳하트(AtHeart)’가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KB국민은행은 현장에서 군 장병을 위한 금융·비금융 서비스인 ‘KB밀리터리클럽’을 소개하고, 장병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념품 이벤트도 진행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북콘서트가 장병들이 책과 문화를 통해 잠시나마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 장병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병영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6.10.15 10: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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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토스 습격에 ‘이름표’ 뺏기는 카드사
“요새도 실물카드 갖고 다녀요?”지갑에서 카드를 꺼내 결제하는 대신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갖다 대는 일이 익숙해졌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같은 간편결제가 일상에 자리 잡으면서다. 카드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다만 소비자가 카드를 만나는 ‘창구’가 카드사에서 플랫폼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결제 시장의 주도권이 카드사에서 핀테크 플랫폼으로 이동하면서 카드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숫자로 본 간편결제의 역습지난해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한 카드 결제는 하루 평균 1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3% 늘었다. 이 중 간편결제를 통한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51.9%였다. 절반 이상의 모바일 카드 결제가 이미 간편결제라는 통로를 거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카드 기반 간편결제 가운데 핀테크 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비중은 72.5%에 달했다(한국은행). 올해 2월 기준 국내 전업 카드사 7곳(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의 개인 신용카드 평균 실사용률도 1년 만에 0.2%포인트(p) 하락하면서 85.5%로 내려왔다.결제 규모를 놓고 봐도 플랫폼의 존재감은 커졌다. 네이버페이의 올해 상반기 결제액은 49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롯데카드의 일시불·할부 취급액 48조6000억원보다 많았다. 카드사가 수십 년간 쌓아온 결제 규모에 간편결제 플랫폼이 빠르게 접근하고 있는 모습이다.카드업계 안에서는 고객을 붙잡아두는 힘도 약해지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전업 8개 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의 개인 신용카드 신규 회원은 2023년 1005만8000명에서
2026.10.15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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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래미안에 무슨 일이
한때 래미안의 주인이 바뀔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2016년 전후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둘러싸고 매각·철수설이 돌았고 실제로 정비사업 수주가 수년간 끊겼다. 새 래미안이 시장에 등장하는 빈도가 줄어든 사이 기존 단지의 브랜드 가치는 오히려 높아졌다. 의도한 전략은 아니었지만 ‘래미안은 흔하지 않다’는 인식이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이었다. 5년 만에 정비사업 시장에 돌아온 삼성물산이 향한 곳은 반포였다. 신반포15차를 시작으로 반포 핵심 사업지를 잇달아 확보했고 이제는 여의도와 성수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반포에서 존재감을 키운 래미안이 한강변 핵심 주거지를 따라 이어지며 ‘래미안 벨트’를 그리고 있다. ◆반포에서 확인한 ‘래미안’ 티켓 파워래미안 벨트의 출발점은 2008년 분양한 ‘래미안 퍼스티지’다. 반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최악의 시장 경색 속에서도 3.3㎡당 평균 3055만원의 분양가를 기록했다. 강남권 일반 재건축 아파트 가운데 ‘3000만원대 분양가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다만 초기에는 리먼브라더스 사태 여파로 1순위 청약에서 미달하는 등 순탄치 않은 출발을 했다. 이후 완판에 성공하며 반포를 대표하는 고급 주거단지로 자리 잡았다.2016년 이후 수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정비사업 시장에 돌아온 삼성물산은 다시 반포를 택했다. 2020년 ‘래미안 원펜타스’를 수주했고 우여곡절 끝에 2024년 7월 선보였다. 이 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6736만원으로 당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가운데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런데도 일반공급 178가구에 9만386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527
2026.10.14 05: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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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에 무슨 일이…분기 영업익 5000억 넘었다
셀트리온이 고수익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성장과 생산 원가 개선을 바탕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도 이어졌다.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이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이 51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5.8%, 영업이익은 69.2%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4%로 전년 동기 대비 4.7%포인트 높아졌다.실적 개선은 기존 주력 제품의 판매 기반에 수익성이 높은 후속 제품들의 매출 증가가 더해진 결과라는 설명이다. 생산 효율을 높이고 원가 부담을 낮춘 점도 이익 확대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매 분기 자체적으로 제시한 영업이익 목표를 웃돌았다. 분기별 목표치는 1분기 3000억원, 2분기 4000억원, 3분기 5000억원 이상이었다.지역별로는 유럽에서 램시마SC와 옴리클로의 판매 확대가 두드러졌다. 유럽 26개국에서 판매 중인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옴리클로는 스페인에서 올해 7월 기준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했다. 덴마크에서도 국가 입찰 수주를 확보해 연말까지 점유율이 98%를 넘어설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미국에서는 후속 제품과 기존 주력 제품이 함께 시장을 넓혔다. 올해 8월 기준 스테키마와 유플라이마의 점유율은 각각 15%, 11%로 집계됐다. 트룩시마와 인플렉트라도 각각 39%, 31%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기존 제품 판매 과정에서 구축한 현지 직접 판매 체계가 신제품 안착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4분기에는 미국에 진출한 옴리클로가 추가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셀트리온은 이달 초 미국에서 오말리주맙
2026.10.12 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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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정비사업 확대하고 데이터센터 전담팀 신설
대우건설이 도시정비사업과 데이터센터를 전략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안전·품질과 사업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대우건설은 8일 전략사업 육성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사 조직을 개편하고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우선 기존 건축사업본부 산하 도시정비사업팀을 도시정비사업1팀·2팀과 도시정비사업관리팀 등 3개 팀으로 확대한다.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역대 최고 수주 실적을 기대하는 만큼 관련 조직을 세분화해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다.인공지능(AI)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데이터센터사업팀도 신설한다.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을 두고 시장 확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각 사업본부에 흩어져 있던 연구조직은 기술연구원 중심으로 통합한다. 연구 역량을 한곳에 모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사업 리스크 관리 체계도 손본다. 전략기획본부 산하 사업관리팀을 건축사업관리팀·토목사업관리팀·플랜트사업관리팀으로 세분화해 사업 분야별 잠재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한다.안전과 품질을 총괄하는 안전품질본부도 신설한다. 현장 품질관리 지원을 강화하고 전사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중대재해와 품질사고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임원인사는 연공서열이나 출신 지역 등을 배제하고 개인의 역량과 전문성, 성과를 중심으로 단행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도 직급이나 근속연수보다 실제 업무 수행 능력과 성과를 중시하는 조직문화를 강화할 계획이다.다음은 주요 인사 내용.◇ 신임 보직▲ 건축사업본부장 조재형 ▲ 플랜트사업본부장 오형욱 ▲ 토목사업본부장 김정훈 ▲ 대외협
2026.10.08 13: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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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네이버와 ‘금융’ 토스는 왜 지금 충돌하나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참석한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에서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직접 얼굴결제를 했다던데요. 홍보 효과가 상당했겠습니다.”“그런데 그 매장, 원래 토스 단말기가 설치돼 있던 곳입니다. 회동을 앞두고 네이버 단말기로 바뀌었다고 하더군요.”최근 네이버와 토스의 오프라인 결제 경쟁을 두고 업계에서 오가는 이야기다. 토스는 이후에도 해당 매장에 단말기를 다시 교체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제 단말기 보급에 사활을 걸고 오프라인 시장을 넓혀가는 토스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단말기 시장에서 두 회사가 맞붙는 모습은 이미 지난해부터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가 그 장면을 보여준다. 당시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뱅크샐러드 등 주요 핀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운 가운데 토스와 네이버파이낸셜은 부스 전면에 나란히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를 배치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에게 ‘토스 프론트’를 직접 소개했고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도 ‘커넥트’를 설명했다.오프라인 결제 시장만의 경쟁도 아니다. 올해 들어 두 회사는 검색과 광고, 매장 데이터 영역에서도 잇따라 충돌했다.네이버는 지난 2월 토스 이용자가 광고를 누른 뒤 네이버에서 특정 매장을 검색하면 소액의 포인트를 받는 ‘출석체크 미션’ 이벤트를 문제 삼았다. 이 같은 방식이 네이버 검색 결과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어뷰징’에 해당한다고 보고 토스 운영사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지난
2026.10.08 0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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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시대 리더가 갖춰야 할 ‘생각의 기술’
많은 기업에서 인공지능(AI)이 회의록 작성과 데이터 처리 같은 일상 업무를 넘어 코딩, 영상 제작 등 고난도 영역까지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AI를 활용해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인간의 핵심 역할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지난 2일 진행된 IGM트렌드조찬에서는 인공지능전환(AX) 시대 경영 리더가 집중해야 할 역할과 혁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강연은 문제 해결 및 비즈니스 전략 전문가 강성호 IGM 교수가 맡았다.강 교수는 AI가 업무의 상당 부분을 담당할수록 인간과 리더의 역할은 ‘문제 정의’와 ‘창의적 해결책 모색’으로 옮겨간다고 진단했다. 그는 “AI 시대일수록 인간은 혁신을 이끌 핵심 문제를 정교하게 발견하고, 이를 해결할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러한 역량은 모든 구성원에게 요구되지만, 아이디어를 실질적 실행과 성과로 연결하는 주체는 결국 ‘리더’라고 역설했다.이어 강 교수는 다양한 비즈니스 혁신 사례를 통해 리더가 ‘어제의 성공 경험’과 기존 관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는 실용적인 생각의 기술을 소개했다. 그는 고객의 숨은 맥락을 파악하며 통념을 깨는 사고방식의 전환이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강연 말미에는 글로벌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카프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일하는 방식의 지형 변화를 짚었다. “조직마다 속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앞으로 일하는 방식과 인력 구성 변화는 다가올 미래”라며 “장인 수준의 현장 전문가 외에는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재 중심으로 재편
2026.10.07 10: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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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위한 혁신 150년…릴리, AI·유전자치료로 미래 성장동력 찾는다
1876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출발한 작은 제약회사가 150년 뒤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중심에 섰다. 일라이 릴리 앤드 컴퍼니(Eli Lilly and Company, 이하 릴리)의 이야기다. 릴리는 2025년 연간 매출 652억달러(약 95조원)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45% 늘어난 수치로 의약품 매출 기준 글로벌 제약사 가운데 최상위권 규모다. 2025년 11월에는 헬스케어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하며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기업으로 올라섰다.이 같은 성과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인슐린부터 비만치료제에 이르기까지 시대마다 달라진 질환과 치료 수요에 대응하며 연구개발(R&D)의 방향을 바꾸고 새로운 치료 영역을 개척해온 결과다. 2026년 창립 150주년을 맞은 릴리의 저력도 여기에 있다. ◆‘더 나은 것을, 더 나은 것으로’ 150년 이어진 혁신 DNA“여기서 발견한 것을 더 나은 것으로, 더 나은 것으로 만들어라. 가치 있는 사업은 모든 면에서 최고의 것을 추구하지 않고서는 세울 수 없다.”-일라이 릴리 창업자(1882년, 아들 JK 릴리 시니어에게)이 철학은 150년 동안 릴리의 경영과 연구개발 방향을 관통해왔다. 창업자 일라이 릴리 대령은 남북전쟁 참전 당시 품질이 낮은 의약품이 병사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 경험은 1876년 그가 제약회사를 세우는 계기가 됐다.그가 회사를 세우며 확립한 두 가지 원칙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의약품의 전성분을 공개하고 의사를 통한 처방 유통을 원칙으로 삼았다. 과학과 품질, 신뢰를 기반으로 제약업의 표준을 세우려 한 것이다.릴리의 혁신 DNA가 본격적으로 드러난 사례는 인슐린이다. 릴
2026.10.07 0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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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준 회장 “치매 전 주기 책임”…아리바이오, 합병 대신 3사 시너지
아리바이오그룹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을 넘어 예방과 관리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 아리바이오홀딩스를 중심으로 아리바이오와 아리바이오랩의 역량을 묶어 퇴행성 뇌질환의 예방·치료·관리를 아우르는 전주기 사업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2년 넘게 추진해온 아리바이오홀딩스와 아리바이오의 합병이 무산된 직후 나온 새로운 성장 전략이다. 합병을 통한 아리바이오 우회 상장 계획은 일단 접었지만 3사의 사업을 하나의 그룹 아래 연결해 신약 개발과 자본 조달, 뇌 건강관리 사업을 동시에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정재준 아리바이오그룹 회장은 1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6 아리바이오그룹 비전선포식’에서 “치매는 무증상기부터 경도인지장애(MCI), 경도·중등도·중증 치매로 이어지는 20여 년의 긴 과정을 아우르는 전 주기 통합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아리바이오랩은 예방, 아리바이오는 치료, 아리바이오홀딩스는 관리를 맡아 뇌 질환의 전체 주기를 책임지는 하나의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정 회장이 제시한 그룹 전략의 핵심은 세 회사의 역할을 분리하는 동시에 하나의 사업 구조로 연결하는 것이다.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는 예방 기술을 제공하고, 발병 이후에는 신약으로 치료하며, 장기간 이어지는 질환 관리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치료 부문에서는 아리바이오의 경구용(먹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이 핵심이다. 아리바이오는 13개국 230여개 기관에서 1535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오는 11월 16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알츠하이머병 임
2026.10.01 18: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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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애큐온캐피탈 4400억원에 품고 종합금융그룹 도약 시동
한화생명이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사업 확장에 나선다.한화생명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가 보유한 애큐온캐피탈 경영권 인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약 3개월 만이다.이번 인수는 센트로이드PE와 공동투자 방식으로 추진한다. 인수 완료 후 한화생명의 애큐온캐피탈 지분율은 50.54%가 된다. 취득금액은 4400억원으로, 주식 1751만1066주를 인수한다.애큐온캐피탈은 애큐온저축은행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한화생명은 캐피탈사와 저축은행을 함께 확보하게 된다.2006년 설립된 애큐온캐피탈은 올해 상반기 기준 총자산 4조6000억원 규모의 중형 캐피탈사다.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에 특화된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한화생명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보험업에 증권·자산운용에 이어 여신전문금융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보험을 중심으로 구축해온 금융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저축은행 사업도 확대한다. 한화생명은 기존 자회사인 한화저축은행과 애큐온저축은행의 역량을 결합해 총자산 약 6조5000억원 규모의 저축은행 그룹을 구축하고 업계 4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영업망도 기존 인천·경기 중심에서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등으로 확대해 수도권과 영남권을 아우르게 된다.한화생명은 금융당국의 인가를 거쳐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 뒤 애큐온캐피탈 인수를 최종 완료할 예정이다.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보험을 넘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보험·증권&midd
2026.09.30 19: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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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집사’ 키우는 IPARK현대산업개발…건강·안전·생활 한곳에
집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다. 조명과 냉난방을 제어하는 수준을 넘어 입주민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생활 패턴에 맞춰 환경을 조절하는 주거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도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주거 공간 자체를 하나의 생활 관리 플랫폼으로 만드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IPARK현대산업개발은 주거 공간에 AI 기반 헬스케어와 스마트홈, 안전관리 시스템 등을 적용하며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건강관리부터 출입과 보안, 가전 제어까지 주거 생활 전반을 디지털 기술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집에서 건강관리까지…파크로쉬 서울원대표적인 사례가 서울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 프로젝트에 선보인 파크로쉬 서울원이다. 2개 동, 768가구 규모의 주거 상품으로 IPARK현대산업개발이 직접 보유·운영한다.파크로쉬 서울원은 의료와 식사, 커뮤니티, 스마트 서비스를 결합한 웰니스 주거를 표방한다. 입주민은 단지 안에서 건강검진부터 예방,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원 내 조성하는 서울아산병원 건강검진센터를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한 경우 외래진료와 연계된 클리닉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다.건강 데이터도 주거 서비스에 활용한다.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심박수와 활동량, 수면 데이터 등을 수집·분석하고 세대 내 비접촉 센서로 낙상이나 심혈관 질환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한다.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24시간 관제센터와 응급 알림 기능을 연동해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24시간 상주 간호사와 웰니스 전문가가 입주민의 생활 방식과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운동
2026.09.29 13: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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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포드를 제국으로 만든 공식, 더는 통하지 않는다 [흔들리는 제국-인프라]
[커버스토리 - 흔들리는 제국]한때 시장의 규칙을 만든 기업들이 있다. 페이팔은 온라인 결제의 표준으로, 포드는 자동차 대량생산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소비자가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고 돈을 보내는 방식부터 자동차를 대중의 생활 속으로 끌어들인 방식까지 두 기업의 이름은 곧 산업의 역사였다.하지만 시장의 중심축이 바뀌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결제 시장은 단순한 ‘결제 버튼’을 넘어 디지털 지갑과 플랫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자동차산업에서도 내연기관과 대량생산만으로는 경쟁력을 설명하기 어려워졌다.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배터리 원가 경쟁력이 새로운 승부처로 떠올랐다. 이제 두 기업은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흔들리는 ‘결제 제국’ 페이팔의 승부수페이팔은 몇 년 전만 해도 온라인 결제의 대명사였다. 1998년 보안 소프트웨어 회사 컨피니티에서 시작한 페이팔은 온라인 송금·결제 시장을 개척한 원조 격 기업이다. 피터 틸, 일론 머스크 등 초창기 구성원들이 훗날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인물로 성장하면서 ‘페이팔 마피아’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2002년 이베이에 인수됐다가 2015년 다시 독립했고 코로나19 팬데믹이 불러온 온라인쇼핑 붐을 타고 전성기를 맞았다. 2021년 한때 시가총액이 3600억달러까지 치솟았고 전 세계 쇼핑몰마다 걸린 파란색 PayPal 버튼은 그 시절 페이팔의 독보적 지위를 상징했다.지금은 상황이 정반대다. 2021년 7월 310달러를 넘겼던 주가는 최근 50달러대까지 미끄러졌다. 고점 대비 80% 넘게 빠진 셈이다. 최근 1년만 놓고 봐도 20% 가까이 하락했고 10년 넘게 지켜온 S&P
2026.09.23 0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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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80억에 산 한남동 빌라…1년 만에 40억 껑충[스타의 부동산]
배우 김혜수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있는 고급 빌라를 80억원에 전액 현금으로 사들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린다.유튜브 채널 ‘Waner Planet’에는 ‘전세 살다 아래층 80억에 매입해버린 배우 김혜수: 유엔빌리지 한남 리버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지난 9월 2일 공개됐다.영상에 따르면 김혜수는 2023년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 ‘한남 리버힐’에 보증금 45억원의 전세로 입주했다. 2년 뒤인 지난해 자신이 살던 집의 아래층 세대를 80억원에 매입했다.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수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해당 주택의 현재 시세는 12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한남 리버힐은 1999년 조성된 고급 주택 단지다. 3개 동, 지상 4층, 총 32가구 규모다. 김혜수가 매입한 집은 전용면적 260㎡에 방 4개와 욕실 3개를 갖췄다. 한강 조망과 보안 시스템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이곳은 연예인들의 주거지로도 알려져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와 배우 김하늘이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배우 신민아도 결혼 전 전세로 거주한 것으로 전해졌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6.09.22 15: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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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넣었는데 대출 한도 소진…내 집 마련 ‘발동동’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량 목표를 높였지만 5대 은행이 추가로 확보한 대출 여력을 한 달도 안 돼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대출을 뺀 자체 취급분이 상향된 연간 한도마저 넘어선 만큼 연말로 갈수록 대출 문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 17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52조2617억원이다. 지난해 말보다 7조2917억원 늘어난 규모로, 당국과 재조정한 연간 증가 한도인 약 7조110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앞서 5대 은행은 지난달 말 금융당국과 협의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를 높였다. 약 2조7800억원의 추가 여력을 확보했지만, 대출 수요가 이어지면서 사실상 한 달도 안 돼 이를 모두 소진했다.은행별로는 2곳이 연간 목표를 상당 폭 초과했고, 다른 2곳도 목표치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대출을 늘리기 어려운 은행이 많아지면서 연말 대출 심사가 한층 까다로워질 가능성이 있다.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감소세를 보였다. 정책대출을 포함한 5대 은행의 지난 17일 잔액은 781조5082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6110억원 줄었다. 전월 말 대비 감소는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이다.그러나 이를 대출 수요 둔화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은행이 취급한 보금자리론 일부가 유동화 과정을 거쳐 한국주택금융공사로 이전되면 은행 장부상 주택담보대출 잔액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전체 잔액 감소에는 정책대출 이전 효과가 반영됐다는 의미다. 정책대출을 제외한 은행 자체 가계대출은 오히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통계상 잔액 감소만으로 대출 수요가 진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6.09.22 15: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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