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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주식 55%, 미국 AI 20%…금·농산물·단기채로 방어[포스트워 투자전략]

    <편집자 주>“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끌어 온 엔비디아의 독주는 계속될 수 있을까요?”“코스피 상승세는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지금이라도 올라타야 할까요?”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세계경제를 뒤흔든 가운데 투자 환경은 또 한 번 변곡점을 맞고 있다. 빅테크 중심으로 질주해 온 미국 증시의 고평가 논란, 달러 체제의 균열 조짐, 예측하기 어려운 금리 흐름, 에너지 패권 재편,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금융 질서 변화까지. 투자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한 시장과 마주하고 있다. 이런 시기 필요한 것은 넘쳐나는 정보가 아니라 시장을 읽는 기준이다. 한경매거진앤북이 출간한 책 ‘투자 대가 9인의 포스트워 투자전략’은 전쟁 이후 재편되는 세계경제와 자본시장을 진단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경제·구루들이 바라보는 투자 해법을 담았다. 한경비즈니스는 이번 호 커버스토리를 통해 책에 담긴 핵심 통찰을 미리 살펴보고 불확실성의 시대,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시장의 방향을 짚어본다. “투자는 시장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다.”국내 증권업계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이자 재임 기간 KB증권의 역대 최고 실적을 이끈 박정림 전 KB증권 사장은 ‘포스트-워 투자전략’에서 불확실성의 시대일수록 시장 예측보다 투자 원칙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박 전 사장에 따르면 많은 투자자가 시장의 방향을 맞히는 데 몰두하지만 실제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시장이 아니라 자신의 투자 구조다. 그는 단기 전망에 따라 자산을 쫓아다니기보다 주식·채권·현금·금·원자재 등 서로 다른 성격의 자산을 적절히 배분

    2026.06.10 05:45:01

    한국 주식 55%, 미국 AI 20%…금·농산물·단기채로 방어[포스트워 투자전략]
  • ‘호르무즈 위기 끝나도 저유가·저금리는 없다’…격변기 속 숨은 역전의 기회 포착해야

    막대한 유동성 공급과 지정학적 갈등으로 촉발된 고물가·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열린 ‘IGM트렌드 조찬’에서 연사로 나선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 소장은 현재의 복합 위기를 ‘글로벌 엔드 게임(Endgame) 시대’로 진단했다. 이는 파멸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체스 게임 후반부에 서로의 말이 얼마 남지 않아 취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지가 극도로 제한되는 최종 단계를 비유하는 개념이다. 그는 “이런 시대의 경우 미래를 완벽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현재의 지표를 정확하게 파악해 구조화된 흐름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에너지 패권 경쟁과 글로벌 금융, 인공지능(AI) 혁명이라는 다각적 측면에서 현 경제 상황에 대한 밀도 있는 분석을 제시했다. 먼저 박 소장은 지정학적 갈등의 뇌관인 호르무즈 해협 사태가 단기적으로 해결되더라도 국제 유가는 쉽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들이 자국 국책 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고유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 등 선진국과 한국이 공통으로 마주한 인구 구조 변화가 고금리 장기화를 초래할 것으로 분석했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복지 지출은 급증하는 반면 세수 기반은 줄어 과거와 같은 저금리 기조로의 회귀는 구조적으로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심각한 저출산을 겪고 있는 한국의 경우 이러한 인구구조 붕괴가 금리 상승 압력을 높여 부동산 등 자산 가격 하락의 도화선이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또 박 소장은 미래 통상 환경이 ‘AI 산업’을 중심으로 양극화

    2026.06.10 05:38:01

    ‘호르무즈 위기 끝나도 저유가·저금리는 없다’…격변기 속 숨은 역전의 기회 포착해야
  • 실물은 저성장, 금융은 과열…거품 꺼질 수 있다[포스트워 투자전략]

    <편집자 주>“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끌어 온 엔비디아의 독주는 계속될 수 있을까요?”“코스피 상승세는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지금이라도 올라타야 할까요?”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세계경제를 뒤흔든 가운데 투자 환경은 또 한 번 변곡점을 맞고 있다. 빅테크 중심으로 질주해 온 미국 증시의 고평가 논란, 달러 체제의 균열 조짐, 예측하기 어려운 금리 흐름, 에너지 패권 재편,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금융 질서 변화까지. 투자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한 시장과 마주하고 있다. 이런 시기 필요한 것은 넘쳐나는 정보가 아니라 시장을 읽는 기준이다. 한경매거진앤북이 출간한 책 ‘투자 대가 9인의 포스트워 투자전략’은 전쟁 이후 재편되는 세계경제와 자본시장을 진단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경제·구루들이 바라보는 투자 해법을 담았다. 한경비즈니스는 이번 호 커버스토리를 통해 책에 담긴 핵심 통찰을 미리 살펴보고 불확실성의 시대,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시장의 방향을 짚어본다. “가능한 모든 위기가 한 지점에서 만나고 있다. 지금의 상황은 단순한 기술 버블도, 단순한 지정학적 위기도 아니다. 기술혁신과 신용 확대, 그리고 전쟁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동시에 얽혀 있다.”한국의 ‘닥터 둠’으로 불리는 김영익 내일희망경제연구소장은 ‘포스트-워 투자 전략’에서 인공지능(AI) 열풍과 자산시장 호황 이면에 누적된 부채와 거품 위험을 경고하며 앞으로는 자산 가격 상승보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진단한다. ◆부채가 만든 저성장, 유동성이 만든 거품김 소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를 움

    2026.06.08 05:41:01

    실물은 저성장, 금융은 과열…거품 꺼질 수 있다[포스트워 투자전략]
  • 강남 집 팔아 ETF 샀는데…이찬진 금감원장 '대박' 났나

    코스피가 9000선에 근접하며 강세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해 부동산을 처분한 뒤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투자 성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매수 시점과 현재 지수 흐름을 감안할 때 상당한 평가이익을 거뒀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해 10월 KB증권 여의도 금융센터를 찾아 국내 증시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가입했다. 이는 당시 다주택자 논란 속에 서울 강남 아파트를 매각하며 확보한 자금 일부를 운용하기 위한 차원이었다.투자 규모와 편입 종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당시 납부한 계약금 수준을 고려할 때 투자금이 약 2억원 안팎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코스피200 추종 ETF인 KODEX 200의 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이 원장 매수 시점) 최근까지 15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TIGER 200, ACE 200, RISE 200 등 유사 상품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만약 이 원장이 2억원 전액을 코스피200 관련 ETF에 투자했다면 평가금액은 5억원을 웃돌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코스피는 지난해 10월 4000선 수준에서 최근 8700선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ETF 역시 같은 기간 약 20%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원장은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아파트 매각 대금으로 ETF를 추가 매수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잔금이 들어오면 투자할 생각”이라며 “현재 수익률도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한편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원장의 지난해 말 기준 재산은 407억여원으로 취임 직후보다 22억여원 증가했다. 금융권 고위 공직자

    2026.06.02 12:44:45

    강남 집 팔아 ETF 샀는데…이찬진 금감원장 '대박' 났나
  • 웨이퍼 위 든든한 ‘보호막’ 산화공정, 수율 개선까지[반도체 8대 공정]

    반도체 웨이퍼 위에 가장 먼저 입히는 것은 든든한 ‘보호막’이다. 머리카락 두께보다 수천 배 이상 얇은 나노 단위의 막이지만 이 막 하나가 반도체의 누설 전류를 막아 칩의 성능과 생산 수율(웨이퍼에서 생산된 반도체 칩 중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제품의 비율)을 좌우한다. 반도체 8대 전공정의 실질적인 첫 단추로 꼽히는 ‘산화공정(Oxidation)’ 이야기다.산화공정은 실리콘 웨이퍼 표면에 산소나 수증기를 반응시켜 얇은 산화막을 형성하는 과정이다. 일상에 비유하면 식빵을 토스터에 구워 겉면에 얇고 단단한 크러스트를 만드는 과정과 비슷하다. 외부에서 무언가를 덧씌우는 것이 아니라 고온에서 표면 자체가 변하며 보호층처럼 단단해지기 때문이다.산화막을 형성하는 대표적인 방식은 열산화다. 800~1200℃ 수준의 고온 환경에서 웨이퍼 표면을 산소와 반응시켜 얇은 산화막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열산화, 즉 산화막을 구워내는 방식은 사용하는 기체에 따라 건식과 습식 산화로 나뉜다. 이 역시 식빵을 굽는 스타일에 비유하면 이해하기 쉽다. 건식 산화는 순수 산소만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식빵을 토스터에 넣어 겉면을 아주 바삭하고 균일하게 구워내는 것과 같다. 산화막 성장 속도는 느리지만 막질이 치밀하고 균일해 높은 정밀도가 필요한 게이트 절연막 등 첨단 미세공정에 주로 활용한다.습식 산화는 산소와 함께 수증기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스팀 오븐으로 빵을 빠르게 익히는 과정과 비슷하다. 건식보다 산화막 형성 속도가 훨씬 빠르고 두꺼운 막을 만들 수 있어 회로 보호막이나 절연막 형성에 폭넓게 사용한다. 다만 건식 산화 대비 막의 밀도와 정밀도는 다

    2026.06.02 06:10:01

    웨이퍼 위 든든한 ‘보호막’ 산화공정, 수율 개선까지[반도체 8대 공정]
  • 반도체는 웨이퍼에서 시작한다…SK실트론이 5조 몸값 받는 이유[반도체 8대 공정]

    SK그룹과 두산그룹이 기업가치 5조원 안팎으로 거론되는 SK실트론 인수·매각 협상에 나서면서 반도체 소재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거래는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딜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이번 거래는 SK(주)가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70.6% 매각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유한 29.4% 지분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는 기업이 거론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SK실트론의 모태는 LG실트론이다. 2017년 SK그룹이 반도체 수직계열화 전략의 일환으로 인수했다. 주력 제품은 PC,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등에 활용되는 실리콘(Si) 웨이퍼다.웨이퍼는 반도체 칩이 만들어지는 가장 첫 단계의 기판이다. 이후 모든 공정을 이 위에서 진행한다. 비유하면 건물을 짓기 전 깔리는 기초 바닥과 같다. 바닥의 완성도가 전체 구조의 안정성을 좌우하듯 웨이퍼 품질 역시 반도체 성능과 수율(웨이퍼에서 생산된 반도체 칩 중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제품의 비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웨이퍼는 단순 소재가 아니라 정밀 공정 기술이 집약된 핵심 기초 소재로 평가된다.웨이퍼 제조 공정은 크게 3가지다. 1단계는 잉곳(Ingot) 만들기다. 먼저 모래의 주성분인 이산화규소에서 산소를 떼어내어 반도체의 원료가 되는 실리콘(규소)을 추출한다. 반도체용 웨이퍼에는 일반 산업용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정밀 정제 과정을 거친 초고순도 실리콘을 사용해야만 한다.이렇게 추출한 실리콘을 고온에서 정제해 불순물을 완벽히 제거한 후 다시 녹여 하나의 방향으로 결정을 성장시

    2026.06.02 04:12:01

    반도체는 웨이퍼에서 시작한다…SK실트론이 5조 몸값 받는 이유[반도체 8대 공정]
  • “이명 치료 표준화…데이터 기반 진료체계 구축” [인터뷰]

    “삐-.”조용한 밤이면 귀에서 울리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 갑자기 귀가 먹먹해지거나 이유 없이 세상이 빙글 도는 듯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과거에는 단순 노화 증상 정도로 여겨졌던 이명·난청·어지럼증이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이어폰 사용 증가와 소음 노출, 스트레스 확대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난청 진료 환자는 2019년 65만 명에서 2023년 80만 명으로 5년 새 약 23% 증가했다. 특히 10~20대 젊은층에서 환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국내 인구 5명 중 1명꼴로 이명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단순히 ‘소리가 잘 안 들린다’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난청과 이명은 우울·불안, 사회적 고립, 인지기능 저하와도 연결된다는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란셋(Lancet)은 난청을 치매 예방을 위해 가장 먼저 관리해야 할 대표적 위험요인으로 꼽기도 했다.서울성모병원은 올해 5월 이비인후과·신경외과·신경과·소아청소년과·정신건강의학과 등이 함께 진료하는 ‘이명·난청·어지럼센터’를 개소했다. 이명이나 난청, 어지럼증 등을 각각 전문으로 내세운 클리닉은 있었지만 세 질환을 하나의 체계 안에서 통합 진료하는 형태의 센터는 전 세계 최초다.박시내 서울성모병원 이명·난청·어지럼센터장은 “귀 질환을 단순 청각 문제가 아니라 뇌와 신경계까지 연결된 질환으로 보는 접근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한경비즈니스는 박 센터장을 만나 이명·난청&m

    2026.05.30 05:02:01

    “이명 치료 표준화…데이터 기반 진료체계 구축” [인터뷰]
  • “말 안 통하면 사고 난다”…롯데건설, AI 통역으로 현장 안전 챙긴다

    “안전모 써도 말 안 통하면 위험”롯데건설이 외국인 근로자와의 ‘언어 장벽 허물기’에 나섰다. 건설 현장 내 안전사고를 줄이고 원활한 소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번역 기술을 도입하며 업계 협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롯데건설은 오는 6월 완료를 목표로 AI 번역기의 음성인식 및 번역 정확도, 활용성을 높이는 기능 강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건설 전문 용어들을 더욱 정교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약 300시간의 음성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한편 근로자 개개인이 휴대폰에서도 모델에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QR 코드를 활용한 접속 방식을 도입해 안전 조회나 교육 시 근로자들이 각자의 휴대폰에서 실시간으로 번역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앞서 롯데건설은 지난해 7월 롯데이노베이트와 함께 건설업에 특화된 AI 번역기인 ‘AI 근로자 다국어 번역 모델(AI 번역기)’을 자체 개발했다. AI를 활용한 STT(Speech-to-Text, 음성인식) 기술 기반의 번역기는 상대방이 한국어로 말하면 AI가 이를 인식해 텍스트로 변환한 후 다양한 언어로 번역해준다. 해당 모델에는 건설 전문 용어 사전도 탑재돼 있어 일상적인 대화는 물론 건설현장에서 나누는 심층 대화도 다양한 언어로 번역할 수 있다. 안전관리자들은 컴퓨터 또는 태블릿에 탑재된 AI 번역기를 활용해 안전 메시지 및 작업사항을 전달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들과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고 있다.개발 초기 4개 언어(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에서 현재 20개국 언어로 확대했다. 롯데건설은 전국 약 40개의 현장에서 AI 번

    2026.05.27 11:39:35

    “말 안 통하면 사고 난다”…롯데건설, AI 통역으로 현장 안전 챙긴다
  • “5년 묻어둘게요” 부모들 몰렸다…케이뱅크 ‘마이키즈’ 출시 2주 만에 1만좌 돌파

    “아이 통장 하나 만들어둘까?” 고금리와 간편함을 앞세운 케이뱅크의 키즈 금융 서비스에 부모들이 몰리고 있다.케이뱅크는미성년자 자녀를 위한 ‘마이키즈(통장·적금) 서비스’가 출시 2주 만에 누적 가입 1만좌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함께 출시된 ‘마이키즈 적금’은 가입 기간을 1년부터 최대 5년까지 1년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적금 가입 고객의 86%가 가장 긴 5년 만기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는 케이뱅크가 상품 기획 단계에서 실시한 고객 설문조사 결과와 일치한다. 조사 당시 6세 미만의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 고객의 절반 이상이 ‘3년 이상의 장기 적금 상품을 원한다’고 응답한 바 있다. 케이뱅크는 이러한 고객 목소리를 반영해 최대 5년 만기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 ‘마이키즈 적금’은 우대금리 조건도 좋다. 타행의 경우 기존 자녀 적금 상품들이 주거래 통장 지정, 자녀 수 조건, 카드 이용 실적 등 여러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고금리가 적용됐는데 이 부분을 고려해 차별화를 둔 것이다.‘마이키즈 적금’은 다른 조건 없이 전체 가입 기간의 3분의 2 이상만 납입하면 연 4.0%의 우대금리가 더해져 최고 연 7.5%의 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부모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자동이체만 설정해 두면 만기 시 손쉽게 고금리 혜택을 챙길 수 있는 셈이다.부모가 본인 휴대폰으로 서류 제출 없이 스크래핑으로 간편하게 개설할 수 있고 자녀 사진으로 계좌 화면을 꾸미고 여러 자녀의 계좌를 탭 형태로 한눈에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한편 케이뱅크는 ‘마이키즈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6월 5일까지 최고 연 8

    2026.05.27 11:23:41

    “5년 묻어둘게요” 부모들 몰렸다…케이뱅크 ‘마이키즈’ 출시 2주 만에 1만좌 돌파
  • 아리바이오, 中 푸싱제약 선급금 1000만달러 수령

    아리바이오가 중국 푸싱제약으로부터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 기술수출 계약 선급금 일부를 수령했다. 바이오 업계에서 기술수출 발표 이후 자금 납입이 지연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던 만큼 시장의 우려를 일정 부분 해소했다.26일 아리바이오에 따르면 중국 제약사 푸싱제약과 체결한 약 47억달러(약 7조1000억원) 규모의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 글로벌 독점 판매 계약과 관련해 선급금 일부인 1000만달러(약 150억원)를 수령했다.이번 자금 유입은 계약 발표 후 약 10일 만에 이뤄졌다. 바이오 업계에서는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 발표 이후 실제 자금 납입이 지연되거나 무산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계약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특히 중국은 국가외환관리국(SAFE) 승인 절차로 인해 대규모 해외 기술료 송금에 수개월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다. 회사 관계자는 "푸싱제약이 선급금 일부를 우선 집행한 것은 AR1001의 상업화 가능성과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라고 말했다.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 'POLARIS-AD'는 현재 글로벌 13개국에서 환자 약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전체 환자의 약 95%가 추가 연장시험(Extension Study)에 참여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높은 연장시험 참여율이 약물의 안전성과 장기 복용 기대감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보고 있다.푸싱제약은 남은 선급금 5000만달러에 대해서도 오는 6월 내 집행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6.05.26 14:57:34

    아리바이오, 中 푸싱제약 선급금 1000만달러 수령
  • ‘인재 절벽’ 온다?…중소·중견 기업일수록 ‘정서적 연봉’ 챙겨야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 규모를 둘러싼 논의가 주목받고 있다. 대기업 중심의 보상 경쟁이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제한된 중소·중견 기업들은 인재 확보와 유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신재용 서울대 교수는 금전적 보상 체계 이면의 문제를 짚었다. 인재는 연봉 수준만으로 이탈 여부를 결정하지 않으며 화폐 연봉의 격차를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는 비금전적 가치의 설계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지난 15일 열린 IGM세계경영연구원 ‘트렌드 조찬’의 강연자로 나선 신 교수는 비금전적 보상 설계의 개념으로 ‘정서적 연봉’을 제시했다. 정서적 연봉이란 업무 환경, 자율성, 심리적 안전감, 성장 기회 등 직장인이 일터에서 느끼는 비금전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환산한 개념이다. 신 교수는 “사람은 미래의 통장 잔고를 보고 입사하지만, 헤어질 결심을 할 때는 감정 잔고가 탈탈 털려서 퇴사한다”며 보이지 않는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정서적 연봉 점수가 5점 상승하면 화폐 연봉 3000만원이 깎여도 이직 의향이 억제되는 효과가 관측됐다. 이는 정서적 보상이 단순히 ‘정신 승리’가 아니라, 인구 구조 변화로 도래할 ‘인재 전쟁 시대’의 실질적 경쟁력임을 보여준다.신 교수는 SK하이닉스의 사례를 분석 근거로 제시했다. 2024년 하이닉스의 자발적 이직률은 0.9%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신 교수는 이를 성과급 규모 때문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구성원의 의견 개진이 비교적 자유로운 문화, 실패에 대한 조직의 수용적 태도가 이직률 억제에 기여했

    2026.05.23 05:49:02

    ‘인재 절벽’ 온다?…중소·중견 기업일수록 ‘정서적 연봉’ 챙겨야
  • 증시 호황에 금융판 뒤집혔다…증권·보험 ‘신흥 주도주’ 부상

    “금융도 삼성이네요.” 삼성생명이 금융 대장주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전자 지분 가치 상승과 특별배당 기대가 맞물리며 주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미래에셋그룹도 금융주 3위인 신한지주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고금리 국면에서는 예대마진 확대 기대감에 은행주가 금융시장을 이끌었다면 최근 증시 활황 속에서는 거래대금 증가와 자산관리(WM) 시장 확대 수혜를 입은 증권·보험주가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6일 삼성생명은 종가 기준 12.45% 급등하며 29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총은 59조6000억원을 기록, 기존 금융주 1위였던 KB금융지주(59조2459억원)를 제치고 금융 대장주 자리를 거머쥐었다. 삼성생명이 금융주 시총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17년 12월 이후 약 8년 6개월 만이다. 그동안 삼성생명은 보험업종의 약한 성장동력과 그룹 지배구조 이슈에 맞물려 KB금융과 신한지주 등 은행계 금융지주사에 줄곧 밀리는 모습이었다.특히 작년 초만 해도 삼성생명의 발목을 잡은 것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8.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2025년 말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은 삼성생명의 자본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킥스(K-ICS) 제도는 보험사가 고객에게 줄 보험금(비상금)을 얼마나 튼튼하게 가지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성적표로 보유 자산을 시가 기준으로 평가한다.지난해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대에 머물면서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의 평가가치도 수조원 이상 감소했다. 비상금 점수인 킥스 비율이 급락하자 삼성생명은 정부 주도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

    2026.05.23 05:32:01

    증시 호황에 금융판 뒤집혔다…증권·보험 ‘신흥 주도주’ 부상
  • 한국릴리 “삼성과 바이오 생태계 구축…한국 투자 지속”

    존 비클(John Bickel) 한국릴리 대표는 “지난해 한국에 45억달러 이상 투자했다. 앞으로도 한국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한국릴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릴리 사옥에서 일라이릴리 창립 150주년 행사를 열었다.일라이릴리는 1876년 미국 남북전쟁 참전용사였던 일라이 릴리가 설립한 제약사다. 고품질 의약품 생산을 목표로 출범했다. 1923년 세계 최초로 인슐린 대량생산 공정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릴리는 향후 핵심 전략으로 인공지능(AI) 활용 확대를 제시했다. 비클 대표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제약업계 최대 규모의 슈퍼컴퓨터를 구축했다”며 “인실리코 메디슨과도 AI 기반 신약 탐색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AI를 활용해 규제 제출 과정을 가속화하고 환자들에게 의약품을 더 빠르게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릴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력해 국내 유망 바이오텍 지원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릴리의 바이오텍 육성 프로그램인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의 국내 거점을 인천 송도에 설립할 예정이다.비클 대표는 “2027년 게이트웨이 랩스가 문을 열면 최대 30개 국내 바이오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삼성은 바이오 생산 분야의 글로벌 리더”라며 “삼성과 협업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입주 기업들은 릴리의 AI 플랫폼 ‘튠 랩스’를 활용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릴리가 연구개발(R&D) 과정에서

    2026.05.22 18:19:29

    한국릴리 “삼성과 바이오 생태계 구축…한국 투자 지속”
  • 호텔 서비스 즐기고 관리받는 6070…찐부자들의 노후 ‘주거’ 공식이 바뀐다[르포]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 삼시 세끼 식사 준비와 가사 노동에서 벗어난 일상, 위급 상황에 즉각 대응하는 의료서비스. 누구나 꿈꾸지만 쉽게 구현하기는 어려운 조건들이다. 여기에 세금 부담을 줄이면서도 서울 한남동이라는 독보적 입지에서 고급 주거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면 어떨까. 이 교집합을 현실로 옮겨온 하이엔드 시니어 주거 상품 ‘소요한남 by 파르나스(소요한남)’ 갤러리를 지난 5월 19일 찾아갔다. ◆집 안에 ‘버틀러 창고’에 ‘건강 센서’까지문을 열고 들어서자 일반 아파트 모델하우스와는 확연히 다른 공기가 느껴졌다. 공간 전체는 과시적인 화려함 대신 절제된 고급스러움으로 채워져 있었다. 짙은 톤의 마감재와 은은한 조명, 여유롭게 배치된 동선은 고급 호텔 라운지를 연상시켰다. 중앙에는 한국 현대 도예를 대표하는 권대섭 작가의 달항아리가 놓여 공간의 정제된 분위기를 더했다.방문객들의 분위기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갤러리에서는 깔끔하게 차려입은 노년 부부와 중년 방문객들을 볼 수 있었다. 현장 관계자는 “하루 평균 50팀 정도 예약을 받는데 대부분 마감된다”며 “6070세대는 물론 부모 거주를 알아보는 50대 자녀들과 준공 시점에 만 60세가 되는 50대들이 미리 본인 입주를 고려해 방문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소요한남의 입주 가능 연령은 만 60세 이상이다.갤러리에는 가장 세대 수가 많은 전용 99A 타입을 기준으로 모형을 조성했다. 세대 내부는 아파트보다는 프라이빗한 호텔식 주거 공간에 가까웠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공용 복도 대신 세대별 독립 공간이 바로 나타나는 구조다. 세탁물 수거함과 택배, 배

    2026.05.22 05:12:01

    호텔 서비스 즐기고 관리받는 6070…찐부자들의 노후 ‘주거’ 공식이 바뀐다[르포]
  • 주식으로 번 돈, 아파트 투자 ‘치트키’로?[불장 시대 빛과 그림자⑤]

    “부동산 자금을 증시로 돌리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구상이 예상과 다른 흐름에 직면했다. 정부는 자본시장을 활성화해 주택 시장으로 쏠린 자금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정작 증시 활황으로 수익을 거둔 개인투자자들은 서울 아파트 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어서다. 부동산이 결국 가장 안전한 자산이고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오른다는 믿음은 여전히 강하다.고강도 대출 규제로 은행 문턱까지 높아지자 주식시장에서 거둔 차익은 상급지 갈아타기와 첫 주택 매수 자금을 메우는 실탄(자금)이 되고 있다. 집값을 잡기 위해 키운 증시가 오히려 아파트 시장을 다시 달구는 모습이다. ◆종착지는 킹동산?코스피가 8000선 고지를 바라보자 개인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더 오를 때까지 들고 갈까, 지금 팔아서 집을 살까.”부동산 투자자들이 모인 온라인 대화방에서는 “주식판에서 돈 복사가 일어난 뒤에는 결국 집값이 오른다. 다들 정신 차려야 한다”는 경고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증시로 몰린 돈이 결국 부동산으로 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진행된 ‘주식으로 돈 벌면 집을 산다 vs 안 산다’ 설문조사 결과는 이러한 심리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참여자 103명 중 84%(87명)가 “상황을 봐서 사겠다”고 답하며 주식 수익을 부동산으로 옮길 가능성을 열어뒀다.실제 경험담도 적지 않다. 부동산 커뮤니티 한 이용자는 “주식으로 번 돈을 전부 정리하고 은행과 회사 대출을 더해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를 13억원에 계약했다”며 “언제까지 주식이 오를지도 모르고 결국 한국에서는 부동산이 가장 믿을 만한 자산, &l

    2026.05.19 04:00:01

    주식으로 번 돈, 아파트 투자 ‘치트키’로?[불장 시대 빛과 그림자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