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스페이스X를 선점하는 방법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유행과 트렌드에 민감하다. 시장 상황과 국면, 투자자들의 관심사에 따라 자금 흐름이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이다. ETF가 펀드 상품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ETF를 상장시키고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도 새로운 종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살펴봐야 하는 부분이다.이러한 관점에서 인공지능(AI)은 최근 수년간 시장을 관통하고 있는 독보적인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반도체, 소프트웨어, 전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동시에 시장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AI의 뒤를 이어 시장을 끌고 나갈 만한 영역이 무언인가에 대한 답이다. 휴머노이드, 양자컴퓨팅, 광통신, 모빌리티 등 다양한 선택지들이 등장하고 있으나 그중에서도 가장 크게 주목 받고 있는 영역은 역시 ‘우주’라고 생각된다. 지난해 말부터 새로운 우주 ETF들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는 부분도 이를 증명해주는 현상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우주 테마주에 돈 몰린다우주 테마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단순히 새로운 미래에 대한 기대를 넘어 국방 수요부터 민간 상업 시장의 성장이 더해지며 관련 기업들의 실적으로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전쟁 등 군사적 갈등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위성 정보, 네트워크 중심의 수요가 우주 기업들의 수주 모멘텀으로 연결되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1만 기 이상의 저궤도 위성망과 글로벌 가입자 1000만 명 이상의 고객 기반을 확보하며 우주 인프라의 상업화 가능성과 전략적 활용 가치를 동시에 입증하고 있다.‘국가안보’와 ‘경제 인프라

    2026.05.05 06:00:12

    스페이스X를 선점하는 방법
  • “은퇴 후 100세까지 소득…답은 ‘인출 전략’”[인터뷰]

    서울에 사는 50대 직장인 김동우 씨는 최근 은퇴 이후를 구체적으로 따져보기 시작했다. 퇴직금과 퇴직연금 등을 합쳐 약 3억원. 문제는 “이 돈으로 매달 얼마를 받을 수 있느냐”였다.처음엔 상가 투자를 떠올렸다. 매달 꼬박꼬박 월세가 들어오는 ‘현금흐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산기를 두드릴수록 고민은 깊어졌다. 보유세와 취득세 부담이 만만치 않은 데다 공실이 생기면 수입이 끊길 수 있다. 최근처럼 부동산 경기가 꺾인 상황에선 원금 손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안은 없을까.이 같은 고민은 더 이상 일부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동안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자산을 ‘모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가입자들 역시 수익률을 높이는 데 주로 관심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은퇴 이후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자산을 얼마나 불렸는지보다 이를 매달 얼마씩 안정적으로 꺼내 쓸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미래에셋생명의 자산관리 전문가로 꼽히는 박성철 상무는 이를 두고 “연금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많은 가입자들이 여전히 적립기(자산을 쌓는 시기) 관점에서 수익률만 보고 연금을 운용하고 있지만 은퇴 이후에는 접근 방식이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4월 중순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생명 본사에서 박 상무를 만나 퇴직연금 시장의 변화와 ‘인출 전략’에 대해 들었다. 인출 전략이란 은퇴 이후 연금 자산을 언제, 어떤 순서와 방식으로 활용할지 설계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하면서도 자산이 오래 지속하도록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Q. 은퇴 후 자산관리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2026.04.29 06:00:08

    “은퇴 후 100세까지 소득…답은 ‘인출 전략’”[인터뷰]
  • 주담대 ‘비명’ 소리 나오는데…전셋값 급등에 결국 ‘이 지역’으로 몰렸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달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으로 국고채 금리가 뛰면서 시장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고 차주들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변동형 대출로 다시 몰리고 있다.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3월 말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연 4.34%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3.98%를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달(4.32%)과 비교하면 0.02%포인트 올랐다.주담대 금리 상승은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으로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서 시장금리가 함께 상승한 영향이다. 실제 고정형 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AAA)은 국고채 흐름에 연동하며 함께 올랐다. 은행채 5년물 금리는 1월 3.58%에서 3월 3.90%로 0.3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변동형 주담대의 기준인 코픽스(COFIX)는 2.77%에서 2.81%로 0.04%포인트 올랐다. 일단 차주들의 선택은 변동형으로 쏠리고 있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4.39%로 고정형(4.32%)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보금자리론 등 정책성 고정금리 대출을 제외하면 실제 은행권에서는 변동형 상품의 금리 경쟁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말 기준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35.5%로 2022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주담대의 고정금리 비중은 한 달 새 10.3%포인트 급감한 60.8%로 집계됐다.전체 대출금리는 4.20%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낮아졌다. 가계대출 금리는 주담대와 일반 신용대출 상승 영향으로 0.06%포인트 올랐지만 기업대출 금리가 0.06%포인트 하락하면서 전체 평균을 끌

    2026.04.28 14:58:19

    주담대 ‘비명’ 소리 나오는데…전셋값 급등에 결국 ‘이 지역’으로 몰렸다
  • ‘생산적·포용금융’으로 체질 개선…2026년 성장 드라이브 건 정진완 우리은행장[2026 파워금융인30]

    [커버스토리 : 2026 파워금융인30]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지난해 ‘생산적·포용금융’을 경영의 핵심 축으로 삼아 수익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기반을 다졌다. 단기 실적 중심에서 벗어나 금융 본연의 역할인 실물경제 지원과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 구축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포용금융 측면에서는 서민과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했다. 개인신용대출 금리 상한을 도입하고 서민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 공급을 늘리면서 금융취약계층의 부담 완화에 나섰다. 작년 새희망홀씨 공급 규모는 7367억원으로 시중은행 1위를 차지했다.생산적 금융 부문에서는 국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정책금융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특히 ‘생산적금융 가이드북’을 도입해 여신 판단 기준을 실물경제 기여 관점으로 체계화하면서 현장 중심의 금융 지원 실행력을 높였다. 디지털전환도 속도를 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고객 접점과 내부 업무 전반에 적용해 상담과 여신 등 핵심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작년 당기순이익은 2조5821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자산 리밸런싱과 건전성 관리 강화를 통해 수익 구조의 안정성을 높였다.정 행장은 이러한 체질 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을 ‘성과로 증명하는 해’로 규정하고 본격적인 성장전략 실행에 나섰다. 올해 경영전략회의에서도 고객 확대, 수익 강화, 미래 성장, 책임 경영을 핵심 축으로 제시하며 영업 방식 변화와 실행력 강화를 강조했다.기업금융과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우량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거래 영역을 넓혀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업무 혁신을 통해 상

    2026.04.28 06:00:14

    ‘생산적·포용금융’으로 체질 개선…2026년 성장 드라이브 건 정진완 우리은행장[2026 파워금융인30]
  • 이호성 하나은행장 ‘손님 속으로’ 1년…최대 실적 이끌었다[2026 파워금융인30]

    [커버스토리 : 2026 파워금융인30]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영업점에서 첫발을 뗀 이후 기업금융 전담역, 지점장, 영업본부장, 영업그룹장까지 34년간 오직 ‘현장’에서 답을 찾아온 인물이다. 손님을 직접 만나고 시장을 읽으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다시 하나답게, 손님 속으로’라는 경영철학을 강조해왔다.취임 1년을 맞은 이 행장의 성과는 수치로 확인된다. 2025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약 3조7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5조원을 웃돌았다. 금리 변동성과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순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동시에 증가하며 ‘균형 성장’ 구조를 구축한 점이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꼽힌다.이 행장은 기업금융 중심의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기업대출 잔액을 전년 대비 약 6% 증가한 176조원 규모로 확대했다. 가계대출 규제 기조 속에서도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을 고르게 늘리며 실물경제를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수출입 기업과 글로벌 거래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 지원도 확대하면서 외환·무역금융 부문의 경쟁력 역시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비이자이익 부문에서도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졌다. 외환,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퇴직연금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2025년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약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퇴직연금 적립금은 48조원을 돌파하며 은행권 선두를 유지했고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도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디지털전환에도 힘쓰고 있다. 하나은행은 올해 2월 차세대 디지털 플랫

    2026.04.28 06:00:12

    이호성 하나은행장 ‘손님 속으로’ 1년…최대 실적 이끌었다[2026 파워금융인30]
  • 이환주 KB국민은행장, 고객 중심 경영 확장…영업 방식은 AI 기반으로 전환[2026 파워금융인30]

    [커버스토리 : 2026 파워금융인30]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영업 현장부터 전략·재무에 이르기까지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치며 경영 전반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춘 인물로 꼽힌다. 특히 KB라이프생명 대표 재임 시절에는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생명보험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신사업을 추진하는 등 조직 안정과 혁신을 동시에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 행장은 ‘확장과 전환’을 키워드로 조직의 방향을 다시 잡고 있다. 금융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가운데 단순한 외형 확대를 넘어 고객과 사회 변화에 맞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우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청년, 고령층 등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성장금융추진본부’를 중심으로 국가 전략산업과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는 등 포용금융과 생산적 금융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영업 방식의 전환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기업금융과 자산관리를 축으로 한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상담과 고객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영업 구조를 미래형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직원들이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분야의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협업 중심의 시스템 영업을 정착시켜 실행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이 같은 전략은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민은행의 2025년 당기순이익은 3조8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대출자산 확대와 조달비용 절감을 통해 이자이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했고 기업대출 증가율이 가계대출을 웃돌며 생산적 금융 확대에서도 성과를 냈다. 2025년 4분기 순이자마진(N

    2026.04.28 06:00:07

    이환주 KB국민은행장, 고객 중심 경영 확장…영업 방식은 AI 기반으로 전환[2026 파워금융인30]
  • 정상혁 신한은행장, 생산적 금융 강화…중장기 체질 개선에 승부수[2026 파워금융인30]

    [커버스토리 : 2026 파워금융인30]정상혁 은행장은 37년간 신한에 몸담아온 ‘정통 신한맨’이다. 그는 은행의 본질적 경쟁력이 고객 신뢰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에 있다고 보고 ‘고객몰입’, ‘균형성장’, ‘디지털전환’, ‘글로벌 확장’을 축으로 한 경영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기술금융을 중심으로 생산적 금융 실행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총 127조원 규모의 기술금융을 공급하며 기술력 중심의 금융 구조를 구축했고 자동차·반도체·방산 등 국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공급망 금융도 강화했다. 여기에 오픈AI GPT 기반 수출환어음 매입 심사 자동화를 도입해 무역금융의 효율성을 높였다. 베트남 진출 기업을 대상으로 협약보증을 지원하는 등 해외 기업 금융도 확대했다.생활금융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쏠(SOL)트래블 체크카드’는 발급 고객 270만 명을 확보하고 누적 이용금액 5조원을 돌파했다. 누적 환전액도 20억달러를 넘어섰다. CJ올리브영과의 협업을 통해 생활밀착형 금융서비스 생태계도 확장하고 있다.자산관리 부문에서는 연금과 투자 중심의 경쟁력 강화가 두드러진다.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 적립금 50조원을 돌파했고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 18조원을 달성하며 전업권 1위를 기록했다.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 적립금과 상품 라인업 확대, 목표전환형 펀드 판매 증가 등을 통해 투자형 자산관리 체계도 강화했다.상생금융과 포용금융도 주요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개인사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973억원 규모 금융 지원을 실시했고 청년과 서민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1094억원 규모의 금

    2026.04.28 06:00:05

    정상혁 신한은행장, 생산적 금융 강화…중장기 체질 개선에 승부수[2026 파워금융인30]
  • 이경근 한화생명 사장, 소비자·글로벌·AI 중심 성장 드라이브[2026 파워금융인30]

    [커버스토리 : 2026 파워금융인30]이경근 한화생명 사장은 ‘영업 현장’에서 성장한 정통 보험맨이다. 1991년 한화생명(당시 대한생명)에 입사한 이후 지점장과 지역본부장, 보험부문장 등 주요 영업 보직을 두루 거치며 현장을 지켜왔다. 책상이 아닌 영업 현장에서 쌓은 경험이 지금의 경쟁력이다.한화생명은 소비자 보호, 글로벌 사업, 디지털·인공지능(AI) 고도화를 중심으로 성장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먼저 소비자 보호. 그동안 설계사 조직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을 이뤘다면 이제는 내부통제와 판매 프로세스 정교화 등 질적 관리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고객신뢰+PLUS 자문위원회’를 신설해 소비자 보호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보험상품 특성상 분쟁 소지가 큰 만큼 외부 의견을 반영해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전사 차원의 실천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 보호 문화를 조직 전반에 확산하고 있다.글로벌 사업도 ‘진출’ 단계를 넘어 ‘성장’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베트남 법인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주 지역에서는 증권사 벨로시티 지분 인수(75%)를 통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직접 금융상품을 소싱·판매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단순 해외 진출을 넘어 수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디지털·AI 역량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고객 접점에서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 이용 경험을 끌어올리고 영업 현장에서는 설계사의 전문성과 생산성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6.04.28 06:00:04

    이경근 한화생명 사장, 소비자·글로벌·AI 중심 성장 드라이브[2026 파워금융인30]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2670만 금융 플랫폼 키우고 이번엔 ‘AI 은행’ 속도[2026 파워금융인30]

    [커버스토리 : 2026 파워금융인30]“은행을 하겠다고?” 2014년 카카오 내부에서조차 의문이 먼저 나왔다. 규제의 벽이 높은 금융, 그중에서도 은행업은 IT 기업이 넘보기 어려운 영역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호영 대표는 물러서지 않았다. 단 한 명으로 시작한 모바일뱅크 태스크포스(TF)는 결국 카카오뱅크로 이어졌다. 11년 만에 카카오뱅크는 이용자 기반과 수익 구조를 모두 갖춘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말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2670만 명. 사실상 경제활동 인구 대부분이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월간활성이용자(MAU)도 200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2025년 연간 영업이익은 6494억원, 당기순이익은 480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0%, 9.1% 증가했다. 수신·여신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수수료·플랫폼·자금운용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비이자수익은 1조88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4% 증가하며 처음으로 연간 1조원을 돌파했고 전체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5%를 넘어섰다.윤 대표는 글로벌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투자와 태국 SCBX그룹과의 합작법인 ‘뱅크X’ 설립에 이어 세 번째 진출지로 몽골을 낙점했다. 현지 디지털은행 ‘M뱅크(M Bank)’ 지분 투자와 함께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등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자체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스코어’를 기반으로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포용금융 모델을 해외 시장에 확산한다는 전략이다.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고객 수 3000만 명, 자산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초개인

    2026.04.27 06:00:06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2670만 금융 플랫폼 키우고 이번엔 ‘AI 은행’ 속도[2026 파워금융인30]
  • 실적과 86세대가 재편한 금융 리더십…2026 파워금융인 30

    [커버스토리 : 2026 파워금융인30]2026년 한국 금융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중동 전쟁발 고유가 여파로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흐름이 이어지면서 경영 여건은 팽팽한 긴장 상태에 놓여 있다. 내수 부진이 깊어지며 가계와 기업의 상환 능력이 약화되고, 이는 금융사의 자산 건전성 악화로 이어지며 리더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하지만 위기는 언제나 리더의 진가를 증명하는 무대였다. 한국 증시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향한 강력한 드라이브와 함께 재평가받기 시작했고 금융주는 견조한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그 변화의 앞단에 섰다. 험난한 파고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조직을 이끈 리더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한경비즈니스는 2019년부터 매년 ‘파워 금융인 30’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재무 성과부터 주주 중시 경영, 금융 소비자 보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리더십, 글로벌 역량 등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선별된 이들은 한국 금융이 나아가야 할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치환하며 새로운 금융 영토를 개척하고 있는 파워 금융인 30인의 면면을 살펴본다. ◆18조 실적의 금융지주사 ‘수성’삼성·한화 등 대기업계 ‘약진’‘2026 파워 금융인 30’ 조사에 참여한 기업 재무 담당자와 금융 애널리스트는 ‘높은 실적’과 ‘주주가치 제고’, ‘디지털·인공지능(AI)’을 챙기는 최고경영자(CEO)에게 좋은 평가를 줬다. 글로벌 역량과 비전을 보인 CEO도 주목했다.올해 선정 결과에서도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회장은 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026.04.27 05:15:01

    실적과 86세대가 재편한 금융 리더십…2026 파워금융인 30
  • AI·슈퍼앱 전쟁 격화…모바일뱅킹 앱 판 뒤집히나

    출근길 지하철 안. 한 손에 든 스마트폰으로 계좌를 열고 돈을 보내고 대출 한도를 확인한다. 창구를 찾을 일도 영업시간을 따질 필요도 없다. 금융은 이미 ‘방문’의 대상이 아니라 ‘접속’의 대상이 됐다.2017년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간편한 인증과 모임통장(여러 사람이 함께 자금을 관리할 수 있는 계좌)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앞세워 빠르게 이용자를 끌어모았다. 2021년 출범한 토스뱅크는 송금과 투자, 소비 관리 기능을 한데 묶어 앱 하나로 대부분의 금융을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시중은행들도 서비스를 한데 모은 ‘슈퍼앱’ 구축에 속도를 내며 추격전에 나섰다.최근에는 이용 방식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도 등장했다. 카카오뱅크의 대화형 AI는 메뉴를 찾아 들어가는 대신 질문을 던지면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안내받는 구조다. 동시에 금융사들은 10대 고객을 겨냥한 상품과 콘텐츠를 확대하며 미래 고객 선점 경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한경비즈니스는 2018년부터 모바일뱅킹 앱의 경쟁력을 분석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왔다. 2022년 인터넷전문은행을 포함해 조사 대상을 넓힌데 이어 2024년부터는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을 동일 기준으로 평가해 통합 순위를 산출하고 있다. 디지털 경쟁력을 앞세운 인터넷은행과 이를 추격하는 시중은행 간 격차도 빠르게 좁혀지는 추세다.이번 평가는 화면 구성, 비대면 금융거래, 거래 속도 및 안정성, 자산관리, 챗봇 성능, 금융상품 추천, 이벤트 및 혜택 등 7개 부문을 기준으로 진행했다. 기존에 별도 항목으로 분리했던 ‘상품 찾기’는 올해 ‘비대면 금융거래’ 항목에 포함했다. 금융서비스의 탐색부터 실행까지

    2026.04.24 06:00:05

    AI·슈퍼앱 전쟁 격화…모바일뱅킹 앱 판 뒤집히나
  • “호가 안 내리더니”…서울 집값 결국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21일 서울시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한 달 전 대비 1.9%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5.7% 높은 수준이다.같은 기간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 가격지수는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었지만, 실제 거래를 모두 반영한 실거래가격지수는 오히려 1월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실거래가격지수는 실제 체결된 거래가격을 기반으로 산출되는 지표다. 표본과 호가가 포함되는 주간 지수보다 시장 상황을 더 정확히 반영한다. 다만 토지거래허가 절차와 신고 기한 등의 영향으로 가격 공개까지 최대 한 달 반가량의 시차가 발생한다.면적별로는 소형 아파트(전용 40㎡ 초과~60㎡ 이하)가 2.95%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용 40㎡ 이하 초소형도 2.31% 상승했다. 반면 국민평형(전용 84㎡)이 포함된 중소형 아파트는 1.22% 상승에 그치며 전체 평균 상승률에 못 미쳤다.거래량은 노원구가 663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로·강서·성북·은평구가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에서는 15억원 이하 중저가 거래 비중이 99% 이상을 차지했다. 전셋값 상승 부담을 느낀 세입자들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소형 아파트 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2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은 전월보다 0.22% 올랐다. 권역별로는 동북권이 0.85%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고 동남권(-0.65%)과 도심권(-0.37%)은 하락했다.3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월 15일 기준 4742건으로 전월 대비 17.7% 감소했다. 다만 계약일 기준 30일 이내 신고해야 하는 제

    2026.04.21 06:08:02

    “호가 안 내리더니”…서울 집값 결국
  • 머스크 떨게하는 300조 갑부, 결국 일냈다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로켓 재사용 운용에 처음 성공했다. 그동안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사실상 독주해온 재사용 발사체 시장에서 의미 있는 경쟁자로 부상했다는 평가다.블루 오리진은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에서 초대형 ‘뉴 글렌’ 로켓을 발사했다. 이번 임무는 뉴 글렌의 세 번째 비행이자 첫 상업 발사였다. 2025년 11월 두 번째 임무에서 회수한 1단 부스터를 정비해 다시 투입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회수한 기체를 실제 발사에 재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비행은 전반적으로 계획대로 진행됐다. 뉴 글렌의 1단 추진체는 발사 약 9분 30초 만에 해안에서 약 600km 떨어진 대서양 해상 플랫폼 ‘재클린(Jacklyn)’에 착륙했다. 이번에 사용된 부스터는 지난해 11월 NG-2 임무에 투입됐던 기체다. 이로써 블루 오리진은 발사·회수·재사용·재회수로 이어지는 재사용 로켓 사이클을 완성했다. 지금까지 이 같은 체계를 구현한 기업은 스페이스X가 유일했다.뉴 글렌은 높이 98m의 2단형 대형 로켓이다. 스페이스X의 ‘팰컨9’과 초대형 발사체 ‘스타십’ 사이 규모다. 대형 화물 운송에 강점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1단 부스터에는 자체 개발한 BE-4 엔진 7기가 탑재됐으며, 액체 메탄과 액체 산소를 연료로 사용한다. 해당 부스터는 최대 25회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AFP통신, 로이터 등 외신들은 이번 성과를 두고 블루 오리진이 기술력을 입증하며 스페이스X와의 경쟁 구도를 본격화했다고 평가했다.다만 이번 발사에 실린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블루버드-7’ 위성은 정상 궤도 진입에 실패해 통신이 이뤄

    2026.04.21 05:20:02

    머스크 떨게하는 300조 갑부, 결국 일냈다
  • PF 부담 덜어낸 롯데건설, 종합 디벨로퍼 전환 본격화

    롯데건설이 시공 중심의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종합 디벨로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경색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환경 속에서 롯데건설은 한때 유동성 리스크에 직면했다. 그러나 이후 PF 규모 축소와 자금 구조 재편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다. 우선 PF 관리. 2022년 말 6조8000억원에 달했던 PF 보증 규모는 2025년 3조1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며 3년 만에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샬롯펀드와 오메가펀드를 통한 리파이낸싱으로 금리를 2%포이트 이상 낮추고 만기를 연장해 금융비용 절감과 유동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철저한 공정 관리를 통해 사업장들을 본PF로 전환시키고 분양 시점을 앞당기는 ‘정공법’도 주효했다. 본PF 전환은 불확실성이 높은 브리지론 단계에서 안정적인 사업 자금 조달 단계로의 진입을 의미한다. 사업 안정성이 높아지는 동시에 착공과 분양이 가능해지면서 매출과 분양수입이 유입되는 구조가 형성된다.실제 올해 3월 6300억원 규모의 본PF 전환에 성공한 광주 쌍령근린공원 조성사업은 상반기 분양을 목전에 두고 있다. 부천 상동 역세권 사업도 본PF 단계로 넘어갔고 대전 도안 2-9지구 등 주요 사업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이러한 노력은 주요 재무지표의 개선으로 이어졌다. 2022년 265%였던 부채비율은 2025년 187%까지 떨어지며 안정권인 200% 미만에 안착했다. 차입금 의존도 역시 40% 수준에서 20%대로 하락했다. 신종자본증권 등 조달 구조의 장기화를 통해 단기 유동성 리스크를 낮추고 자금 운용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업계에서는 본PF 전환과 분양 수입 유입이 이어질 경우 롯데건설

    2026.04.21 04:32:01

    PF 부담 덜어낸 롯데건설, 종합 디벨로퍼 전환 본격화
  • ‘바로 지금’ 서울 부동산을 이해하는 다섯 가지 장면

    부동산 시장에 고강도 규제와 금리 상승이 겹치면서 임대차와 매매 시장이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데 이어 올해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 만기 연장 제한,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까지 맞물리며 매도·매수 모두 위축되는 분위기다.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가 3년 5개월 만에 7%를 넘어 서민과 실수요자의 부담은 커지고 전세 절벽과 전셋값 고공행진에 세입자들은 외곽으로 내몰리고 있다. 일부 다주택자들은 매각 대신 증여를 택하며 매물은 시장에서 더 줄어드는 모습이다.급변하는 부동산 시장을 다섯 장면으로 본다. 장면1. 전세난에 가격도 뛰자 강남·마용성서 ‘버티기’“지금은 전세 매물 자체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간혹 매물이 나오면 집주인이 세입자를 골라 받기도 해요. 일종의 면접이죠.” 현장 중개업소의 말이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서는 전세 물건이 씨가 마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요가 몰리는 전용 59㎡는 매물이 나오자마자 계약이 이뤄지고 집을 보지 않고 계약을 진행하는 경우도 흔하다. 전세 매물이 0건인 대단지에서 간혹 매물 하나가 올라오면 하루도 채 되지 않아 계약이 끝난다. 중개업소에는 매물을 기다리는 대기 손님들이 줄줄이 쌓여 있는 상황이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를 보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는 8388건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수준이다. 월별 흐름으로 봐도 8364건에 그쳤던 2016년 11월 이후 약 9년 4개월 만에 최저치다.매물 감소세도 뚜렷하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

    2026.04.12 06:00:05

    ‘바로 지금’ 서울 부동산을 이해하는 다섯 가지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