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랩 사우디아라비아 및 스파크랩 AI랩 관계자./스파크랩
스파크랩 사우디아라비아 및 스파크랩 AI랩 관계자./스파크랩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털을 운영하는 스파크랩그룹이 총 5000만달러(약 670억원) 규모의 ‘스파크랩 AIM AI’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펀드는 전 세계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육성과 투자가 목적이다.

이번 스파크랩 AIM AI 펀드를 통해 스파크랩그룹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운영 중인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AIM-X’에 선정된 스타트업에 각각 최대 50만달러(약 6억7000만원)의 투자 집행에 나선다. 이와 함께 스파크랩그룹은 세계 각국에서 시리즈 A, B 단계의 우수한 AI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기업당 최대 500만달러(약 67억원)까지 투자할 계획이다.

스파크랩그룹은 오픈AI를 비롯해 앤트로픽, 벡타라, 올거나이즈, 크네론 등 AI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들의 잠재성을 알아보고 투자한 실적을 기반으로 올해 초부터 사우디아라비아 기반의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AIM-X를 진행하고 하고 있다.

AIM-X는 사우디 정부가 글로벌 AI 선도 국가 도약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핵심 프로그램으로, 사우디 정부 스타트업 육성 전문기관 NTDP, 킹압둘라과학기술대학교(KAUST), 사우디데이터인공지능청(SDAIA) 등이 공동 창설해 협력하고 있다.

이반 그릴리치 스파크랩 사우디아라비아 및 AIM AI 펀드 공동창업자는 “스파크랩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 투자 성과와 함께 사우디의 AI 산업 성장세가 각국의 창업자들로부터 크게 주목받는 상황”이라며 “새롭게 출범한 펀드를 기반으로 AI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사우디를 AI 혁신 중심지로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파크랩그룹은 전 세계 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한 초기 단계 벤처캐피털 및 액셀러레이터다. 지난 2016년부터 AI 분야에 투자했으며, 최근 오픈AI의 투자 라운드에도 직접 참여한 소수의 투자자 중 하나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