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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세대 소비 변화에 몸집 커진 중고 시장

    한때 틈새시장으로 여겨졌던 중고 패션 시장이 전 세계 Z세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서, 새 제품 대신 중고 제품을 안정적인 소비 대안으로 선택하는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0일(현지 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많은 소비자, 특히 Z세대에게 중고품 쇼핑이 첫 번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며 “중고 패션 및 명품 시장의 빠른 성장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미국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 오퍼업이 글로벌데이터와 협력해 발표한 ‘2025 리커머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Z세대 쇼핑객의 54%가 중고 제품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44%)보다 10%P 높은 수치다.또 해리스폴이 2024년 실시한 조사에서는 미국 Z세대의 63%가 중고 의류 및 액세서리를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미국 성인 전체 평균(47%)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시장 규모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와 베스티에르 콜렉티브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중고 패션 및 명품 시장 규모는 2100억~2200억 달러(약 308조~323조원)로 추산됐다. 해당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2030년에는 3200억~3600억 달러(약 470조~52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10%로, 신제품 시장보다 약 3배 빠른 속도다.보고서는 소비자 78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제시했다. 응답자는 옷장에 있는 아이템 가운데 약 28%가 중고로 구매한 제품이라고 답했다. 이는 2020년 21%, 2022년 25%에서 꾸준히 증가한 수치다. 품목별로는 핸드백(40%)과 의류(3

    2026.01.23 11:11:32

    Z세대 소비 변화에 몸집 커진 중고 시장
  • 미국은 어떻게 '범죄왕'의 비트코인 21조를 압수했나[비트코인 A to Z]

    지난 1월 7일 중국 관영 CCTV는 한 남성이 후드를 쓴 채 수갑을 차고 연행돼 비행기에서 내리는 장면을 방영했습니다. 캄보디아의 악명 높은 프린스그룹 창업자 천즈(38)였습니다. 아시아 최대 스캠 제국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 그는 전날 캄보디아에서 체포돼 중국으로 송환됐습니다.천즈는 푸젠성 출신으로 PC방 관리자 출신에서 억만장자로 변신한 입지전적 인물입니다. 2015년 설립한 프린스그룹은 10년 만에 30개국 이상에서 부동산, 금융, 항공, 호텔업 등 100개 넘는 사업체를 운영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천즈는 20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 투자 덕에 캄보디아 ‘오크냐’(공작) 작위와 총리 경제특별고문직까지 얻었습니다.하지만 그 이면의 실체는 로맨스 스캠 사기집단이었습니다. 지난해 한국인 피해자 감금 소식으로 떠들썩했던 바로 그 조직입니다. 미국은 그의 비트코인을 몰수했다천즈는 중국으로 송환됐지만 앞서 지난해 10월 미국 법무부는 그를 전신사기 및 자금세탁 공모 혐의로 기소한 상태였습니다. 당시 미국은 천즈의 비트코인 12만7271개(약 150억 달러)를 압수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사법 역사상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몰수였습니다. 같은 날 미국과 영국은 프린스그룹 관련 146개 개인·법인에 제재를 가했고 한국도 11월 독자 제재에 나섰습니다.하지만 중국 의존도가 높은 캄보디아는 천즈를 끝내 중국에 넘겨줬습니다. 38년 집권했던 독재자 훈센 전 총리와 그 아들 훈마넷 현 총리는 친중 정권을 이끌어왔습니다. 중국은 캄보디아 최대 투자국이자 무기 공급국입니다. 반면 미국과는 범죄인 인도 조약도 없습니다. 미국 송환 가능성은 사실상 없습니다. 중국

    2026.01.23 09:19:53

    미국은 어떻게 '범죄왕'의 비트코인 21조를 압수했나[비트코인 A to Z]
  • 마라톤 뛰러 홍콩·일본 간다… 중국도 러닝 열풍

    중국에서도 달리기 열풍이 확산하고 있다. 런닝 인구가 급증하면서 마라톤 대회 참가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현지에서는 “하버드대에 입학하는 것보다 마라톤 참가에 성공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말까지 나온다.2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마라톤 붐에 제 2의 동력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 내 러닝 열풍과 함께 마라톤 대회 참가 기회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일부 중국 본토 러너들은 홍콩과 일본 등 인근 지역으로 원정 러닝에 나서고 있다.지난 18일 열린 홍콩 스탠다드차타드 마라톤 대회에는 7만4000개 참가 자리에 12만 명이 몰리며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가 수락률은 62%로 집계됐는데, 이는 중국 본토 마라톤 대회의 평균 수락률(2~11%)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중국 본토 출신 한 러너는 블룸버그에 “올해 10개 대회에 참가 신청을 했지만, 홍콩 마라톤만 참가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러너는 “국내 대회 참가를 당분간 포기하고 오는 3월 일본으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중국에서는 2019년 한 해에만 1828개의 마라톤 대회가 열렸고, 약 700만명이 참가했다. 그러나 2021년 간쑤성 북부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 도중 악천후로 21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후 대회 운영 규정이 대폭 강화되며 마라톤 시장은 급격히 위축됐다.마라톤 대회는 3년 전부터 점차 재개됐지만 미성년자 참가 문제와 규정 위반 페이서, 관중 통제 미흡 등 각종 사건이 이어지면서 당국의 안전 관리 압박은 커졌다. 이에 따라 중국은 안전과 인파 관리, 운영 개선을 이유로 마라톤 대회 수를 줄이고 있다.실

    2026.01.21 18:18:15

    마라톤 뛰러 홍콩·일본 간다… 중국도 러닝 열풍
  • 점심 한 끼 20달러… 뉴욕 직장인, 군고구마로 버틴다

    미국 뉴욕에서 한국식 군고구마가 가성비 점심 메뉴로 인기를 얻고 있다. 외식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 부담 없는 한 끼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19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는 “뉴욕 시민들이 미드타운 사무실 책상에서 4달러짜리 구운 고구마를 먹으며 점심이라고 부르고 있다”며 “물가 상승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보도했다. 직장인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인플레이션을 버텨내고 있다는 설명이다.매체에 따르면, 최근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일대 시장과 길거리 노점에서는 버터나 소금 등 별도의 재료를 더하지 않은 구운 고구마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검소한 식사가 하나의 트렌드로 확산하면서, 가격에 민감한 직장인들은 록펠러 센터부터 코리아타운까지 군고구마를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군고구마 가격은 크기에 따라 개당 2~4달러(약 3000~6000원) 수준이다.뉴욕의 점심 물가는 큰 폭으로 오른 상태다. 패스트푸드 세트 가격은 15달러(약 2만원)에 달하고, 샐러드 한 그릇이 20달러(약 3만원)를 웃돌기도 한다. 한때 1달러에 판매되던 피자 조각 역시 이제는 1.5달러 이상으로 올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직장인들은 간단하면서도 포만감 있는 군고구마를 식사 메뉴로 반기고 있다는 분석이다.군고구마 인기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한 음식 인플루언서는 군고구마를 맛보는 영상을 올리며 “마시멜로 같은 맛”이라고 표현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너무 달아서 설탕이 필요 없다”는 반응을 남겼다.조지아 출신의 한 인플루언서는 군고구마 윗부분을 뜯어내 치즈스틱을 넣는 군고구마 변형 레시피

    2026.01.20 18:14:38

    점심 한 끼 20달러… 뉴욕 직장인, 군고구마로 버틴다
  • 美 그린란드 집착은 '노벨상' 뒤끝?…"전쟁 중단시켰는데 상 안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불발된 것을 그린란드를 통제할 명분과 연결 짓는 취지의 편지를 노르웨이 총리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에게 전날 편지를 보내 이같이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8개 이상의 전쟁을 중단시켰는데도 귀국이 나에게 노벨평화상을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점에서 나는 더 이상 순수하게 '평화'만을 생각해야 한다는 의무를 느끼지 않는다"고 썼다.그는 이어 "평화가 항상 주요한 것이긴 하지만, 이제 미국에 무엇이 좋고 적절한지를 생각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그린란드에 대해 완전하고 전면적인 통제권을 가지지 않는 한 세계는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이같은 언급은 자신에게 지난해 노벨평화상이 돌아오지 않은 것을 이유로 미국이 그린란드 통제권을 가져와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려는 취지로 풀이된다.다만 노벨상 수상을 결정하는 것은 노르웨이 정부와 직접 관련이 없는 노벨위원회인데도 왜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입장을 노르웨이 총리에게 전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스퇴르 총리는 이날 노르웨이 일간지 VG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편지를 받은 것을 확인하며 "(노벨상이) 노르웨이 정부가 아니라 독립적인 노벨위원회에 의해 수여된다는, 누구에게나 잘 알려진 사실을 트럼프 대통령 등에게 분명히 설명했다"고 말했다.스퇴르 총리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편지가 전날 받은 것이며, 앞서 자신과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

    2026.01.20 07:37:29

    美 그린란드 집착은 '노벨상' 뒤끝?…"전쟁 중단시켰는데 상 안줘"
  • “젊어 보이려 애쓴다?” 외신이 본 한국 ‘영포티’

    최근 한국의 40대 밀레니얼 세대를 일컫는 ‘영포티(young forty)’ 현상이 외신을 통해 소개됐다. ‘영포티’는 원래 유행과 트렌드에 민감하고 젊은 감각을 유지하는 40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뜻하는 긍정적 표현이었으나, 최근에는 Z세대 사이에서 부정적인 의미로 소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BBC는 18일(현지 시각) ‘영포티: 한국의 Z세대가 밀레니얼 세대의 스타일을 풍자하는 새로운 방식을 찾아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같은 현상을 집중 조명했다. BBC는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캐리커처가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스트리트 패션을 착용하고 아이폰을 손에 쥔 중년 남성의 이미지가 영포티의 상징처럼 소비되고 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해당 밈 때문에 나이키 에어 조던과 스투시 티셔츠 등 특정 브랜드와 아이템이 조롱의 대상이 되면서 많은 반발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BBC는 영포티가 최근 한국 Z세대 사이에서 ‘젊어 보이려 애쓰는 중년’, ‘시간의 흐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세대’라는 의미로 소비되며 부정적 맥락이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관련 데이터에서도 이 같은 인식 변화가 확인된다. 온라인 분석 플랫폼 섬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상에서 ‘영포티’는 10만 번 이상 언급됐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늙은’ ‘혐오스러운’ 등 부정적인 맥락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여성에게 접근하는 중년 남성을 비꼬는 ‘스윗 영포티’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BBC는 1990년대 취향의 선구자로 평가받던 40대에 대한 인식이 최근 들어 크게 달라졌다고 짚었다. 특히 지난해 9월 아이

    2026.01.19 17:49:58

    “젊어 보이려 애쓴다?” 외신이 본 한국 ‘영포티’
  • 美 그린란드 매입비 최대 1000조원 추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매입할 경우, 필요한 비용이 최대 100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추산이 나왔다. 이는 미국의 2026년 회계연도 국방예산(약 9000억달러)의 절반을 웃도는 규모다.14일(현지 시각) NBC뉴스에 따르면, 미국 학자들과 전직 정부 관리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그린란드 확보 구상과 관련해 잠정적인 매입 비용을 산출한 결과 5000억~7000억달러(약 736조~1030조원) 수준이 도출됐다고 밝혔다.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몇 주 안에 그린란드 구매 제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해당 사안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높은 우선순위’로 다뤄지고 있다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그린란드가 미국의 손에 들어오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는 훨씬 더 강력하고 효과적이 될 것”이라며 “그보다 못한 결과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JD 밴스 부통령이 백악관에서 덴마크 및 그린란드 외무장관,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기 전에 게시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SNS를 통해 그린란드 확보가 미국의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라는 주장을 거듭 강조해왔다. 특히 미국의 차세대 미사일 방어망 ‘골든돔’을 언급하며 “그린란드 획득은 우리가 건설 중인 골든돔에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미국과 덴마크·그린란드 대표단은 약 1시간 동안 회담을 진행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나눴지만, 견해 차이는 여전히 크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이견 해

    2026.01.15 14:31:33

    美 그린란드 매입비 최대 1000조원 추산
  • 다시 손편지 쓰는 MZ, 디지털 줄이고 아날로그로

    글로벌 MZ세대가 온라인 활동을 줄이고 오프라인 중심의 일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휴대폰 화면을 내려놓고 손편지를 쓰거나 인쇄책을 읽고, 레코드로 음악을 듣는 등 아날로그적 생활 방식을 선택하는 흐름이다.온라인 서점 쓰리프트북스의 의뢰로 시장조사업체 토커리서치가 미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Z세대(63%)와 밀레니얼 세대(57%)는 다른 세대보다 오프라인 활동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Z세대 응답자의 54%, 밀레니얼 세대의 43%는 하루 중 ‘의도적으로 화면을 보지 않는 시간’을 정해두고 있다고 답해 X세대(33%)와 베이비붐 세대(22%)를 웃돌았다.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나려는 이유로는 생산성 향상(42%),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33%), 일상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다는 점(36%)이 주로 꼽혔다.반대로 화면을 지나치게 오래 보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했을 때는 압도감(25%), 불안감(22%), 짜증(18%), 삶에 대한 불만족(19%)을 느낀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의 평균 70%가 연결보다 단절감과 외로움으로 이어진다고 평가했다.미국인 응답자의 84% 이상은 이미 아날로그적 생활 방식을 일상에 접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디지털 도구 사용을 최소화하고, 더 느리고 실질적인 삶의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확산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가장 많이 실천하는 아날로그 습관으로는 노트에 필기하기(32%), 인쇄된 책 읽기(31%), 종이 달력 사용(28%), 보드게임·퍼즐 등 신체 활동을 동반한 게임(27%), 알람시계 사용(27%)이 꼽혔다. 이외에도 손편지 쓰기(23%), 종이 플래너 사용(20%), 손목시계 착용(17%), 레코드·CD 감상

    2026.01.14 14:56:13

    다시 손편지 쓰는 MZ, 디지털 줄이고 아날로그로
  • 8시 15분 무대 오른 에스파… 일본서 음모론 확산

    걸그룹 에스파가 일본 공영방송 NHK의 연말 음악 프로그램 ‘홍백가합전’ 무대에 오른 시간을 둘러싸고, 일본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른바 ‘원폭 음모론'이 확산했다. NHK 측은 이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추측"이라며 선을 그었다.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에스파는 새해 전야에 열린 ‘제76회 NHK 홍백가합전’ 무대에 출연했다. 이 과정에서 등장 시각이 오후 8시 15분이라는 점을 두고,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히로시마 원자 폭탄 투하 시각(8시 15분)과 광복절(8월 15일)을 연상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현지 온라인에서는 “NHK가 의도적으로 이 시간에 배정했다”, “일본을 모욕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우연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등의 게시물이 확산했다.에스파의 곡 위플래시(Whiplash) 가사에 포함된 '빅 플래시(big flash)'라는 표현 역시 원자폭탄의 섬광을 암시한다는 근거 없는 해석이 이어졌다.논란이 커지자 NHK는 지난 9일 산케이신문을 통해 “SNS에서 제기된 추측은 근거 없는 가짜 정보이며, 어떠한 의도도 없었다”고 밝혔다.앞서 일본에서는 에스파의 중국인 멤버 밍밍의 홍백가합전 출연을 둘러싼 논란이 반복된 바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2022년 닝닝은 SNS에 램프 사진과 함께 ‘귀여운 조명을 샀다’는 설명글을 함께 게시했다. 하지만 해당 조명이 원자폭탄 폭발로 형성되는 ‘버섯구름’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다.이후 중·일 갈등이 심화하면서 온라인에서는 에스파 닝닝의 홍백가합전 출연을 반대하는 서명 운동까지 이어졌다. 일본 누리꾼들은 “역사적 비극을 가볍게 다뤘다”, “일본 문화와 역

    2026.01.12 18:03:36

    8시 15분 무대 오른 에스파… 일본서 음모론 확산
  • 세계 석유시장 뒤흔든 미국, 베네수엘라 원유 통제권 확보[글로벌 현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산 원유 판매를 통제하고 수익금을 미국이 관리할 것이라고 1월 7일 밝혔다. 지난 3일 불과 3시간 만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신병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확보하는 ‘확고한 결의’ 작전을 펼친 지 나흘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을 뉴욕으로 압송한 후 이 작전의 핵심 목표 중 하나가 베네수엘라 원유에 대한 권리 확보라는 점을 감추지 않았다. 과거 미국 정부가 석유를 염두에 두고도 노골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으려 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7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골드만삭스그룹 콘퍼런스에서 연설하면서 원유 판매 수익과 배분을 트럼프 행정부가 통제해서 수익이 베네수엘라 정권이 아닌 국민을 위해 사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공급받는 기간은 ‘무제한’이라는 것이 트럼프 정부의 설명이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이날 의회와 언론에 동일한 내용을 설명했다.베네수엘라 원유 대금으로 미국산 상품 구입미국이 다른 나라의 석유를 강탈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자연히 뒤따른다. 이와 관련해 라이트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누구의 석유를 훔치는 게 아니다”며 “베네수엘라 원유를 시장에 다시 팔고 미국 재무부의 베네수엘라 명의 계좌에 예치하는 것”이라고 방어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원유를 판 대금은 전부 미국산 상품을 사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했다. 궁극적으로 미국은 상품을 더 팔고 베네수엘라는 제재를 받아 수출길이 막혔던 원유를 팔 수 있게 되니까 윈-윈이라는 논리다.마두로 대

    2026.01.12 17:00:03

    세계 석유시장 뒤흔든 미국, 베네수엘라 원유 통제권 확보[글로벌 현장]
  • 라면·아줌마·찜질방… 옥스퍼드 사전에 오른 K단어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에 한국 일상에서 익숙한 단어들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K팝과 K드라마·영화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의 글로벌 확산이 이어지면서, 한국어 단어의 영어권 빈도가 함께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7일 옥스퍼드 영어사전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번에 등재된 단어는 ‘라면’(ramyeon), ‘아줌마’(ajumma), ‘찜질방’(jjimjilbang) ‘해녀’(haenyeo), ‘선배’(sunbae), ‘빙수’(bingsu), ‘코리안 바비큐’(Korean barbecue), ‘오피스텔’(officetel) 등 8개다.OED에는 이미 ‘갈비’(galbi), ‘삼겹살’(samgyeopsal), ‘불고기’(bulgogi) 등이 올라 있지만, 이번에는 한국식 고기구이 문화를 포괄하는 표현으로 ‘코리안 바비큐’가 새롭게 등재돼 눈길을 끈다. 익히지 않은 고기를 테이블 위 불판에서 직접 구워 먹는 한국 특유의 식문화가 하나의 고유 개념으로 인정받은 셈이다.‘라면’과 ‘해녀’의 등재 역시 기존 일본어 단어와의 구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앞서 일본어 단어 ‘라멘’(ramen)과 일본 여성 잠수부를 뜻하는 ‘아마’(ama)가 먼저 사전에 오른 바 있는데, 최근 영어권 문헌과 미디어에서 ‘라면’과 ‘해녀’의 사용 빈도가 크게 증가하며 각각 별도 항목으로 추가됐다.OED는 라면을 ‘밀가루 면을 건조해 포장한 간편식으로 판매되며, 뜨거운 물에 불린 후 동결건조 채소와 분말 조미료를 섞어 먹는 한국 요리’로 정의했다. 자료에 따르면, 영어 문헌에서 ‘라면’의 사용 빈도는 2017년 0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4년에는 백만 단어당 0.006회, 2025년에는 0.008회를 기

    2026.01.07 14:30:27

    라면·아줌마·찜질방… 옥스퍼드 사전에 오른 K단어
  • 달라진 공항 풍경… 말차 들고 비행기 타는 Z세대

    비행 전 술 대신 말차 라떼를 마시고, 기내에서 스킨케어를 하는 글로벌 Z세대 여행객이 늘고 있다. 건강을 중시하고 소셜미디어(SNS)에 친숙한 Z세대의 소비 성향이 공항 풍경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영국 최대 공항 운영사인 맨체스터 공항그룹(MAG)은 최근 “Z세대는 말차 라떼 등 틱톡에서 유행하는 제품을 선호하고, AI 기반 휴가 계획과 기내 스킨케어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며 Z세대의 트렌드로 공항 소매업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실제로 탑승 전 음주 대신 건강한 음료를 선택하는 젊은 여행객이 크게 늘었다. 공항 라운지에서도 맥주보다 슈퍼 스무디나 장 건강 음료를 찾는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MAG가 운영하는 맨체스터·스탠스테드·이스트 미들랜즈 공항의 말차 판매량은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 대비 평균 16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의 증가율은 174%로 가장 높았다.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 같은 변화가 틱톡 등 SNS에서 인플루언서들이 말차를 웰빙 대표 음료로 소개하며 확산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전 세대가 출발 전 아침 식사와 음주를 즐겼다면, Z세대는 에너지·수분·건강을 고려한 음료로 식사를 대체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영국 과일 스무디 브랜드 이노센트와 디펜스 등 이른바 ‘슈퍼 스무디’ 제품의 판매량도 전년 대비 650% 이상 급증했다.SNS의 영향력은 공항 소매 구성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MAG는 “Z세대가 온라인 트렌드를 오프라인으로 가져오면서 SNS가 공항 소매 구성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틱톡에서 인기를 끈 웰빙 음료, 스킨케어

    2026.01.06 14:07:41

    달라진 공항 풍경… 말차 들고 비행기 타는 Z세대
  • "일본 안 가요" 중국인, 새해에도 한국 몰렸다

    새해 연휴 기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행 항공권 예약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면서, 한국이 중국의 ‘한일령’ 수혜를 이어가고 있다.중국 매체 디이차이징은 항공 데이터 분석 업체 플라이트매니저와 여행 플랫폼 취날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1~3일 중국 신년 연휴(위앤단) 기간 민간 항공 여객 수송량이 약 599만5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하루 평균 약 196만2000명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수치다. 주말을 포함해 최장 8일까지 휴가를 연장하는 여행객이 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같은 기간 국제선 항공편 예약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서울행 항공권은 전년 대비 3.3배 급증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한 해외 여행지로 꼽혔다. 베트남 호치민시와 하노이행 항공권 예약도 각각 3.2배와 2.4배 늘었고, 23~30세 직장인을 중심으로 수요가 두드러졌다.장기 휴가를 이용해 남반구로 향하는 여행객도 증가했다. 뉴질랜드행 항공편 예약은 전년 대비 3.1배 늘었고, 브라질행 항공편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조지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비자 면제 국가행 항공편 예약 역시 모두 2배 이상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취날 통계에 따르면, 신년 연휴 기간 가장 인기 있는 해외여행지 상위 10곳은 모두 아시아 지역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과 방콕, 홍콩이 최상위권에 올랐다. 디이차이징은 과거 휴가철마다 상위권을 차지하던 일본은 이번 순위에서 존재감이 약화됐다고 전했다.이 같은 변화는 춘절(중국 음력설) 예약 동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플

    2026.01.05 18:00:20

    "일본 안 가요" 중국인, 새해에도 한국 몰렸다
  • 엔저 ‘주범 잡기’ 나선 일본[글로벌 현장]

    일본은행이 엔화 약세 등에 대응해 2025년 12월 기준금리를 연 0.75%로 0.25%포인트 올렸다. 연 0.75%는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줄었는데 엔화 약세는 여전한 모습이다. 일본 정부가 구두 개입에 나선 가운데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60엔까지 오르면 엔화 매수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日 금리 30년 만에 최고일본은행은 2025년 12월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연 0.5%인 기준금리를 연 0.75%로 인상했다. 일본은행은 1990년대 ‘거품 경제’가 붕괴하면서 1995년 9월 당시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공정이율을 연 1.0%에서 연 0.5%로 낮췄다. 기준금리가 연 0.5%를 넘은 것은 그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2025년 1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일본은행은 2024년 3월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다. 2024년 7월엔 기준금리를 연 0.25%로, 2025년 1월에는 연 0.5%로 각각 올렸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등을 고려해 10월까지 여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10월 이후 일본은행 내에서는 트럼프 관세가 경기와 물가에 끼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견해가 확산했다. 자동차산업 등에 타격을 줬지만 기업 이익에 미치는 악영향은 당초 예상보다 작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었다. 2025년 5%를 넘었던 임금 상승세가 올해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기준금리 인상에 힘을 보탰다.최근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5엔을 넘나들며 엔화 약세가 이어진 것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유다. 엔저는 수입 물가를 올려 소비자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엔저에 브레이크를 걸겠다는 게

    2026.01.04 14:54:35

    엔저 ‘주범 잡기’ 나선 일본[글로벌 현장]
  • 전통 제조 도시 충칭 ‘기술굴기의 요충지’로 탈바꿈한 비결은?[글로벌 현장]

    “자율주행 구동을 시작합니다. 안전을 위해 벨트를 매주세요.”최근 중국 충칭 용촨에서 탑승한 바이두의 6세대 로보택시(무인 자율주행 택시) 뤄보콰이파오(영문명 아폴로고). 5세대에 비해 카메라·레이더 등 센서와 인지·예측 능력이 향상된 덕분인지 조금이라도 위험한 상황이 예상되면 어김없이 경적을 울렸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인 데다 언덕이 많아 인간도 녹록지 않은 꽉 막힌 도로를 적절한 ‘눈치 운전’과 ‘얌체 운전’으로 꽤 공격적으로 주행했다.충칭 량장신구에 있는 치텅로봇(세븐스로보틱스)은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중국의 대표 특수로봇 업체인 치텅로봇은 고온·저온·유독·유해·폭발 등 극한 환경에 인간 대신 투입할 수 있는 산업 현장용 로봇을 생산하고 있다. 장저 치텅로봇 기획총괄이사는 “안전 현장에서 로봇 한 대가 인간 6~8명 정도의 일을 거뜬히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방폭 사족보행 로봇인 X3스테이블에는 세계 각국에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자율주행·특수로봇의 ‘천국’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남서쪽으로 1800km 떨어져 있는 충칭은 ‘중국 기술굴기’의 축소판이다. 내년 이후 5년간 중국 경제의 핵심 전략인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의 진행 과정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첨단기술 산업의 요충지이기도 하다.중국의 대표 자율주행 기업 바이두는 충칭 용촨에서 세계 최초로 6세대 로보택시를 출시했다. 6세대 로보택시는 인간 운전자가 전혀 필요 없는 최상급 자율주행 단계인 레벨(L)5 바로 아래 등급인 레벨4다. 지나치게 방어적인 5

    2026.01.03 08:20:34

    전통 제조 도시 충칭 ‘기술굴기의 요충지’로 탈바꿈한 비결은?[글로벌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