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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 since 1995~2025 한경BUSINESS

  • 해외 남성들, 속눈썹 잘라내는 이유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시작된 ‘속눈썹 자르기’가 해외 남성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30일(현지 시각) 미국 CNN은 “최근 튀르키예부터 뉴질랜드까지, 여러 국가에서 속눈썹을 자르는 남성들의 영상이 SNS에 다수 게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 남성들은 면도기나 가위 등을 활용해 속눈썹을 잘라내는 모습을 보여준다.이 트렌드는 튀르키예의 한 이발사가 올린 영상이 수천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유럽, 북미, 뉴질랜드 등으로 급속히 퍼지며 유사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속눈썹 자르기 유행은 '매노스피어(Manosphere)’로 불리는 남성 중심 온라인 공간의 페미니즘에 대한 반동 영향과도 연결돼 있다는 해석이다. 길고 풍성한 속눈썹이 오랫동안 ‘여성스러운 외모’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던 만큼, 이를 제거하는 행위가 남성성 강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는 것이다.CNN은 "오늘날 점점 더 남성성을 강조하는 정치적 분위기 속에서, 매노스피어 인사들뿐 아니라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같은 '빅테크 형제'들의 영향으로 일부 남성들이 여성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외모 요소를 제거하고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매노스피어를 옹호했던 미국 부통령 J.D. 밴스조차 외모 관련 논란이 된 바 있다. 밴스가 지난해 10월 TV 토론회에 등장했을 때, 짙고 풍성한 속눈썹 때문에 ‘아이라인 화장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온라인에서 퍼졌다.이에 대해 공화당 하원의원 출신 조지 산토스는 X에 “밴스는 화장을 하지 않았고, 그의 속눈썹이 원래 길어 그림자가 진 것뿐”이라고 해명했다.젠더 연구자인 메러디스 존스 영

    2025.05.02 16:38:35

    해외 남성들, 속눈썹 잘라내는 이유
  • 테슬라, 머스크 해임설 일축…이사회 “CEO는 변함없이 머스크”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을 물색하고 있다는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BBC 등 외신은 테슬라 이사회가 지난달부터 후임을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에 테슬라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고 보도했다.테슬라 이사회장 로빈 덴홈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테슬라의 CEO는 일론 머스크이며 이사회는 그의 성장 계획을 신뢰하고있다”고 강조했다.앞서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가 헤드헌터 업체를 접촉해 머스크를 대체할 CEO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머스크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는 동안 테슬라의 주가가 떨어진 것에 좌절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사회가 머스크에게 테슬라 경영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을 공개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했으며 머스크 본인도 반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실제로 머스크는 지난 4월 22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5월부터 DOGE의 주된 작업이 대부분 끝나 관련 업무에 할애하는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며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미국 임시 연방 공무원의 근무일이 130일로 제한되는 것을 감안하면 머스크는 5월 말 DOGE 수장직이 종료된다. 한편 4월 30일 종가 기준으로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25.61% 하락했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5.05.02 14:54:06

    테슬라, 머스크 해임설 일축…이사회 “CEO는 변함없이 머스크”
  • 호주, 코알라 700마리 사살… 왜?

    호주 빅토리아 정부가 항공기를 이용해 코알라 약 700마리를 살처분해 논란이 일고 있다.25일(현지 시각)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빅토리아 정부는 “부즈 빔 국립공원 화재로 먹이를 잃은 코알라들이 더는 고통받지 않도록 전례 없는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지난 3월, 부즈 빔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약 2,200헥타르(약 665만 평)의 면적이 불에 탔으며, 이로 인해 코알라의 주 먹이인 유칼립투스 군락도 대부분 소실됐다.정부는 화재의 직접적인 피해뿐 아니라 지속적인 가뭄, 건강 악화, 식량 부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살처분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이번 살처분은 헬리콥터에서 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반적으로 침입종 통제에 쓰이던 공중 사살 방식이 토종 야생동물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 당국은 “국립공원의 험준한 지형과 코알라의 높고 외딴 위치, 화재로 약해진 나무의 위험성 때문에 공중 작전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야생동물보호협회 와일드라이프 빅토리아의 리사 팔마 대표는 "산불은 야생동물에 심각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한다”며 “심각한 화상을 입은 동물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자비로운 조치는 안락사"라고 말했다. 이어 “협회의 우선순위는 산불 이후 정부가 사용하는 모든 안락사 방법이 즉각적이며 적절한 감독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빅토리아주 생물다양성 책임자 제임스 토드는 "이번 결정은 결코 가볍게 내려지지 않았다"며 "공중 살처분의 목적은 화재로 고통받는 동물의 고통을 끝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숙련된 수의사, 동물 복지 전문가 등 전문 인력이 참여해 망원

    2025.04.29 17:19:31

    호주, 코알라 700마리 사살… 왜?
  • 미국 전역으로 퍼지는 트럼프 반대 시위[글로벌 현장]

    미국 전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반대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전국 시위에 참석한 이들이 비판하는 것은 주로 관세와 이민 정책 두 가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팬데믹 동안 오른 물가를 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유권자들은 그가 관세정책을 강행함으로써 수입 물가가 오르는 데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 또한 불법 이민자에 대해 과도하게 단속하다 보니 행정적인 실수로 일부 합법적인 영주권자와 시민권자까지 추방 조치를 내리는 일까지 생겼다.전국 주요 도시에서 반대 집회가 열렸고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율도 곤두박질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주의 위협”4월 들어 미국 전역에선 ‘손 떼’라는 뜻의 ‘핸즈 오프’ 피켓을 든 대규모 반트럼프 시위가 이어지고 이다. 4월 5일 전국적으로 50만 명 이상이 시위에 참여한데 이어 2주 만인 19일에도 다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19일 뉴욕, 워싱턴DC, 시카고, 필라델피아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1200건 이상의 트럼프 대통령 규탄 시위가 열렸다. 매사추세츠주 콩코드 시위에 참여한 메인주 출신의 토머스 배스퍼드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미국의 자유는 매우 위험한 시기에 처해 있다”며 “아이들에게 이 나라의 기원을 알려주고 때로는 자유를 위해 싸워야 한다는 점을 가르쳐주고 싶었다”고 말했다.몬태나주 리빙스턴에서도 시위행진이 있었다. 주최 측은 이번 시위가 “트럼프 행정부의 적대적인 정부 장악 시도”를 규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필라델피아에서는 1000명 이상이 참여해 ‘왕은 없다(No Kings)’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백악관의 정책과 행동이 “반

    2025.04.26 16:48:05

    미국 전역으로 퍼지는 트럼프 반대 시위[글로벌 현장]
  • “트럼프가 크리스마스 훔친다” 美 관세, 장난감 직격탄 전망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이 장난감을 비롯한 소비재 시장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산 의존도가 높은 장난감 산업이 가장 먼저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4일(현지 시각) 이코노미스트, 월스트리스저널 등 외신은 “도널드 트럼프의 무역 전쟁 희생자는 크리스마스 장난감”이라며,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로 장난감 시장이 위험에 처했다고 보도했다.앞서 월마트, 타깃, 홈디포 등 주요 소매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21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매장 진열대가 텅 비게 될 수 있다"며, 향후 2주 내 공급망 혼란이 본격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CNBC는 “소량 재고로 운영되는 저가용품 매장이 관세의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며,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업종으로 장난감과 의류, 생활용품을 지목했다.물류 플랫폼 쉽밥의 케이시 암스트롱 마케팅 책임자(CMO)는 "미국 소매 시스템은 속도와 대량 유통을 기반으로 한다”며, “이 체계가 관세로 인해 흔들리면, 마진이 낮고 유통이 빠른 상품이 먼저 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미국 의류·신발협회(AAFA)의 스티븐 러마 회장은 CNBC에 “트럼프의 관세는 사실상 수입 금지 조치”라며, “145%의 추가 관세가 적용되면 평균 관세율은 160%를 넘고, 일부 품목은 200%를 초과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특히 장난감은 가격에 민감하고 수입 의존도가 높아 위험을 가장 먼저 알리는 ‘탄광 속 카나리아’로도 불린다.실제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장난감의 약 80%는 중국산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은 약 177억 달러(약 25조 4,000억 원)어치의 장난감을 수

    2025.04.25 18:11:55

    “트럼프가 크리스마스 훔친다” 美 관세, 장난감 직격탄 전망
  • [속보] "中, 미국 반도체 8종 125% 관세 철회…메모리는 제외"

    중국 정부가 일부 미국산 반도체 부품에 대한 보복관세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대중 관세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로 의료장비 등 특정 산업에 부담이 크게 가중되면서다.CNN은 25일(현지 시간) 홍콩발 기사에서 중국 광둥성 선전 소재 기업들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에서 제조된 반도체 8종에 대한 125% 보복 관세를 조용히 철회했다고 보도했다.수입 대행사인 정넌량 관계자는 CNN 인터뷰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반도체를 포함하는 8종의 집적회로에 대한 관세가 0%로 면제됐다는 사실을 전날 알게 됐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통관) 신고서를 제출한 후에 관세가 면제된 걸 알게 됐다"며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CNN은 선전 지역의 세관 당국이 일부 기업에 이 같은 변경 사항을 통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블룸버그는 이날 중국 정부가 의료장비, 산업용 화학물질, 임대 여객기 등 일부 미국산 제품에 대한 125% 관세를 유예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미국과 벌이는 무역전쟁의 비용 압박이 특정 산업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중국 정부가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소식통은 말했다.중국 항공사도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모든 항공기를 소유하지 않고 일부 임대를 병행하는데 임대 항공기에 붙는 추가 관세로 인해 재정적으로 파산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중국의 미국 제품에 대한 관세는 11일부터 125%가 적용됐다. 이는 전날 미국이 전날부터 상호 관세 125%와 ‘펜타닐 관세’ 20% 등 145%의 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것이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5.04.25 16:00:00

    [속보] "中, 미국 반도체 8종 125% 관세 철회…메모리는 제외"
  • “이제는 인도” 파두, AI 데이터센터 SSD로 글로벌 시장 확대

    데이터 전문기업 파두가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2025 데이터센터 서밋 앤 어워즈’에 참가해  자사의 고성능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컨트롤러 기술을 소개하며 현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교두보를 마련했다.회사는 이번 행사 참가를 통해 현지 주요 인공지능(이하 AI) 데이터센터 기업들과 초기 협력 관계 구축에 나섰다.  파두는 AI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SSD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 세션에서 ▲AI 워크로드 증가에 따른 기업용 SSD 시장의 성장 전망 ▲전력 효율 및 성능 최적화 기술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고객사를 위한 맞춤형 SSD 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특히 이번에 전시한 파두의 5세대(Gen5) SSD 제품군(U.2, E1.S, E3.S)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오픈소스 협의체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pen Compute Project, OCP)’의 공식 인증을 획득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통해 파두는 하이퍼스케일 및 데이터센터 고객 대상 신뢰성을 한층 높이고 글로벌 신규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김태균 파두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O)는 “파두는 독자 개발한 SSD 컨트롤러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고성능·저전력 SSD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이번 인도 데이터센터 서밋 참가를 계기로 현지 주요 AI 데이터센터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5.04.25 09:25:36

    “이제는 인도” 파두, AI 데이터센터 SSD로 글로벌 시장 확대
  • 美 MZ세대 절반, 두 직업 이상 가져… ‘폴리워킹’ 확산

    미국에서도 여러 직업을 동시에 병행하는 MZ세대가 늘고 있다. 고물가와 경제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며, 두 개 이상의 직업을 통해 생계를 꾸리는 ‘폴리워킹’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폴리워킹(Polyworking)’은 그리스어 '폴리(poly·여러 개)'와 '워킹(working)'의 합성어로, 한 직장에만 의존하지 않고, 여러 직업이나 부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근무 형태를 뜻한다.미국 아웃소싱 플랫폼 아카데미즈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 노동 인구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52%가 두 개 이상의 직업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4%는 3개 이상, 33%는 4개 이상의 직업을 통해 소득을 얻고 있었다.Z세대 역시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인사 전문 기업 페이첵스가 2023년 미국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0%가 동시에 여러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Z세대 전문직 종사자들의 폴리워킹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57%)이 여성(43%)보다 폴리워킹 비율이 높았다.아카데미즈는 “주당 5~20시간을 추가로 일하면 연간 1만 2,000달러(약 1,700만 원)에서 4만 5,000달러(약 6,400만 원)까지 부수입을 올릴 수 있다”며 물가 상승, 대규모 해고, 임금 상승률 둔화 등 복합적 요인으로 폴리워킹이 더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미국 패션 매체 하퍼스바자는 “폴리워킹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현대 노동의 구조를 재편하는 움직임”이라며 “하나의 직업만으로 생계를 꾸리기 어려운 현실에서, 사람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일과 수입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뉴욕시에서 활동 중인 커

    2025.04.24 17:58:45

    美 MZ세대 절반, 두 직업 이상 가져… ‘폴리워킹’ 확산
  • 유흥식 추기경, 차기 교황 유력 후보 12인에 포함

    차기 교황 후보군 12명에 한국인 최초의 교황청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포함됐다.22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계자는 누구일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를 앞두고 유력한 차기 교황 유력 후보 12인을 선정해 소개했다.보도에 따르면 후보군에는 유흥식 추기경을 포함해 미국, 콩고민주공화국, 프랑스, 필리핀, 스페인 등 다양한 국가 출신 인사들이 포함됐다. 아시아 출신은 유흥식 추기경과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 단 두 명이다.이탈리아 출신 후보로는 피에트로 파롤린(바티칸 국무원장), 마테오 마리아 주피(볼로냐 대주교 겸 이탈리아주교회의 의장), 피에르바티스타 피차발라(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가 이름을 올렸다.이외에도 △프리돌린 암봉고 베숭구(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 대주교) △블레이즈 조셉 쿠피치(미국 시카고 대주교) △조셉 윌리엄 토빈(미국 뉴어크 대주교) △페테르 에르도(헝가리 부다페스트 대주교) △안데르스 아르보렐리우스(스웨덴 스톡홀름 주교) △장마르크 아벨린(프랑스 마르세유 대주교) △후안 호세 오멜라(스페인 바르셀로나 대주교) 등이 포함됐다.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유 추기경을 “남북한 화해를 위해 노력해 온 포콜라레 운동의 일원”이라고 설명했다. 포콜라레 운동은 1943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랑과 평화를 실천하기 위해 창립된 가톨릭 영성 단체로, 전 세계 화합과 일치를 지향한다.이어 유 추기경의 이력도 상세히 소개했다. “1951년 충남 논산 출생, 1976년 로마 유학 후 1979년 사제 서품. 1983년 라테라노 대학교에서 도덕신학 박사 학위

    2025.04.23 14:04:26

    유흥식 추기경, 차기 교황 유력 후보 12인에 포함
  • 극단적 다이어트 빠진 미국 소년들… “워너비는 티모시 샬라메”

    최근 미국 10대 소년들 사이에서 마른 체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며, 극단적인 다이어트 열풍이 번지고 있다. 이는 ‘룩스맥싱(Looksmaxxing)’과 같은 외모 관리 트렌드가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한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17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는 “10대 소년들이 헐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처럼 마른 체형을 갖기 위해 무리한 체중 감량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거 근육질 몸매를 추구했던 트렌드가, 지금은 날렵하고 마른 외모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보도에 따르면, 10대 소년들은 체형에 지나치게 민감해지며 정크푸드와 디저트 등 고칼로리 음식을 피하고, 음식 칼로리를 집착하듯 계산하는 식이 제한에 몰두하고 있다.뉴욕에 거주하는 케이시는 “14살 아들 에단이 가장 좋아하던 아이스크림을 거부하더니, 체중 감량 앱을 이용해 식사량까지 조절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키 약 176cm에 몸무게 55kg인 에단은 식습관을 극단적으로 바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롱아일랜드 출신 22세 스펜서 델로렌조는 “최근 남성들도 체중 감량에 관심이 많다”며 “키 175cm에 몸무게가 43kg인 나를 부러워하는 친구들이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유명 연예인의 체형 이상화와 SNS 트렌드 확산에 기인한다고 분석한다. 티모시 샬라메와 같은 마른 스타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룩스맥싱과 같은 외모 개선 트렌드가 10대 남성 사이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틱톡에서 #Looksmaxxing(룩스맥싱)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은 14만 3,000건을 넘겼으며, 외모 관리 방법을 공유한 글이 빠르게 늘고 있다. 여기에는 ‘여성용 청바지 29사이즈를 착용하

    2025.04.22 17:54:44

    극단적 다이어트 빠진 미국 소년들… “워너비는 티모시 샬라메”
  • 일본 쌀값 폭등에 한국 쌀 2톤 완판… “10톤 더 보낸다”

    이달 일본에 수출된 한국산 쌀 2톤이 판매 시작 열흘 만에 모두 판매됐다. 일본에서 쌀값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가운데, 한국산 쌀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농협은 이달 중 추가로 쌀 10톤을 더 수출하기로 했다.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일본에 수출된 쌀 2톤이 현지에서 판매됐고, 20일에는 10톤 규모의 추가 물량 선적도 이뤄졌다. 나머지 10톤 역시 출하 시기를 조율 중이다.이번에 판매된 쌀은 전남 해남군 옥천농협이 생산한 ‘땅끝햇살’ 브랜드 제품으로, 일본 내 농협 온라인 쇼핑몰과 도쿄 신오쿠보의 한국 슈퍼마켓 등에서 유통됐다.2011~2012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구호용을 제외하면, 한국 쌀이 일본에 정식 수출된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농협 도쿄지점 관계자는 21일 재팬타임스에 “한국산 쌀은 이전에는 관세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낮았지만,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며 “초도 물량 2톤은 이미 동났으며, 추가로 20톤이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번에 수출된 쌀은 시중에서 관세와 배송료를 포함해 10kg당 9,000엔(약 9만 원)에 판매됐다. 일본은 연간 약 77만 톤의 면세 할당량을 초과하는 쌀 수입에 대해 kg당 약 340엔(약 3,300원)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이번에 수출된 한국 쌀은 관세를 포함하더라도 시중 고급 쌀보다 약 10% 저렴한 수준이다.현재 일본 일부 상점에서는 kg당 1,000엔(약 1만 원)이 넘는 쌀도 판매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에 따르면, 일본 전국 평균 쌀값은 5kg 기준 4,214엔(약 4만 2,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2.1% 급등했다. 이는 1971년 이후 5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쌀값 급등은 외식 물가에도 영향을 미쳤

    2025.04.22 14:00:30

    일본 쌀값 폭등에 한국 쌀 2톤 완판… “10톤 더 보낸다”
  • 조용하던 한화 차남 김동원, 경영능력 시험대 오른 이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의 경영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김 사장은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직함을 갖고 한화생명의 디지털전환과 글로벌 진출이라는 두 가지 핵심 과제를 맡아왔다. 하지만 김 사장의 야심작으로 꼽히는 디지털 보험 실험이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데다 가속페달을 밟았던 해외 사업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3세 승계가 속도를 내면서 당장 금융사업 승계에는 영향이 없더라도 김 사장의 리더십에 적잖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2019년 국내 1호 디지털 손해보험사 타이틀을 달고 출범한 캐롯손해보험은 한화생명에 입사한 지 5년 만에 김 사장이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O) 직함을 달고 기획 단계부터 직접 관여한 사업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운행한 거리만큼 보험료를 내는 상품 콘셉트로 시장을 공략하며 기대를 모았다. 투자금도 상당했다. 캐롯손보의 최대주주인 한화손해보험(59.6%)은 현재까지 3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했다. 하지만 6년째 적자가 이어졌다. 2019년 91억원, 2020년 381억원, 2021년 650억원, 2022년 841억원, 2023년 760억원, 2024년 66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아무리 새로운 형태의 상품을 앞세워도 자동차보험 중심의 사업 모델은 이미 포화돼 보혐료를 올릴 수 없었다. 낮은 보험료, 높은 손해율이 반복된 것이다. 현재는 한화손보가 흡수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부진한 디지털 보험 업황을 고려해도 당초 기업공개(IPO)를 계획하며 그룹의 디지털 금융 전략의 상징으로 평가받았던 것에 비해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해외 진출도 늪에 빠져 있다. 김 사장이 202

    2025.04.22 06:00:11

    조용하던 한화 차남 김동원, 경영능력 시험대 오른 이유
  • 글로벌 불매운동에… “최악의 경우 美 128조 손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전쟁과 국경 정책 여파로 세계적인 미국 불매 운동이 확산하면서, 미국 경제에 최대 900억 달러(약 128조)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1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해외 관광객 감소와 미국산 제품 불매 운동 심화로 올해 미국 경제에 수백억 달러 규모의 타격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반감을 사면서 미국 방문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 결과,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감소로 미국은 소매 분야에서만 약 200억 달러(약 28조 5,000억 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보인다. 3월 항공료와 호텔 요금, 렌터카 가격이 하락하며 이미 경기 침체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골드만삭스는 최악의 경우 여행 감소와 보이콧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국내총생산(GDP)의 0.3%, 약 900억 달러(약 128조 5,000억 원)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미국 국제무역청(ITA)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미국에서 지출한 금액은 2,54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7,700만 명의 여행객이 미국에 방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외국인 입국자는 전년 대비 약 10% 감소했다.여론조사 기관 유거브에 따르면, 캐나다 국민 3분의 2가 미국을 ‘비우호적이거나 적대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61%는 미국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시작했다고 답했다.이 같은 반감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을 자동차로 여행한 캐나다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항공편 예약도 큰 폭으로 줄었다. 시장조사 업체 ‘OAG 에이비에이션 월드와이드’에

    2025.04.16 14:04:13

    글로벌 불매운동에… “최악의 경우 美 128조 손실”
  • 토스뱅크, 기업·시니어·글로벌 ‘3대 축’ 강화

    인터넷전문은행 막내 토스뱅크가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기업대출 상품 출시를 제시했다.토스뱅크는 16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3∼5년의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토스뱅크는 중장기 전략 목표로 고객 중심 최적화를 제시하면서 개인·개인사업자를 넘어 기업 고객을 위한 보증 기반 대출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중장년·시니어 고객 전담 조직을 새로 신설하고 관련 상품과 서비스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토스뱅크 고객 약 절반(48%)이 40대 이상인 만큼 중장년·시니어 고객을 타깃으로 헬스케어, 자산관리 등과 연계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구상이다.기술 측면에서는 자체 신용 평가 모형 TSS(Toss Scoring System)에 인공지능(AI) 기반 리스크 예측 모델을 더해 고도화한다. 수신잔고나 연체율, 문서 인식 정확도가 향상될 뿐 아니라, 신분증 위변조 탐지 기술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아울러 무료 환전 기능으로 호응을 얻었던 외화통장에 송금 기능도 추가하기로 했다.토스뱅크는 글로벌 확장 가능성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과 더불어 선진국 시장까지 대상으로 보고 있다. 현지 규제 환경과 고객 특성을 분석해 해외에서도 의미 있는 금융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다.이는 토스뱅크 모기업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목표와도 무관하지 않다. 토스는 국내 기업공개(IPO) 추진을 중단하고 미국 증시 상장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 거주 외국인 대상으로 '금융 슈퍼앱' 서비스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향후 5년 내 토스 사용자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 될 것"이라는 포부도 밝히기도 했다. 

    2025.04.16 11:29:08

    토스뱅크, 기업·시니어·글로벌 ‘3대 축’ 강화
  • ‘일본’ 제치고 ‘헐리우드’와 경쟁...K콘텐츠의 위용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콘텐츠가 미국 할리우드 콘텐츠에 이어 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글로벌 미디어 시장분석업체 암페어(Ampere)는 15일(현지시간) "한국 프로그램이 넷플릭스에서 미국 콘텐츠를 제외하고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보고서에서 암페어는 넷플릭스의 시청 데이터를 분석했다. 결과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는 2023년 이래 넷플릭스 전체 시청 시간에서 미국 콘텐츠(56∼59%)에 이어 2위로, 8∼9%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영국(7∼8%)과 일본(4∼5%) 콘텐츠를 넘어선 수치다.전통적으로 영국은 미국 할리우드에 이어 양질의 드라마 시리즈를 제작해 세계 시장에 공급해 왔으며, 일본은 각종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세계적인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하지만 최근 한국 드라마 등의 인기가 뜨거워지면서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 시간 통계에서 영국과 일본을 앞지르고 있는 것이다.암페어는 "현재 한국은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국외(non-US) 프로그램과 영화 500개 중 85개(17%)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대표적인 히트작으로는 지난해 하반기 스트리밍 6억1990만 시간을 기록한 '오징어 게임' 시즌2를 비롯해 로맨스 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등이 거론됐다.암페어는 또 작년 하반기 넷플릭스에서 상위 100위 안에 드는 한국 작품의 절반 이상이 자체 오리지널 작품이었는데, 31%는 넷플릭스 독점이었으며, 그중 대다수를 한국의 콘텐츠 강자인 CJ ENM이 제공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넷플릭스가 2028년까지 한국 콘텐츠에 25억달러(약 3조5708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것은

    2025.04.16 07:56:44

    ‘일본’ 제치고 ‘헐리우드’와 경쟁...K콘텐츠의 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