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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 대신 버섯 모으는 중국 MZ
중국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버섯 수집 열풍이 불고 있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SNS를 통해 버섯 수집 트렌드가 번지고 있으며, 젊은 세대가 버섯을 모으기 위해 전국 곳곳을 찾아다닌다고 보도했다.수집한 버섯을 촬영해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소셜미디어(SNS) 샤오훙수에 게시하는 방식이다. 샤오훙수에는 수확한 버섯을 자랑스럽게 들고 있는 사람들의 게시물이 넘쳐난다.능이와 송이버섯, 맛젖버섯, 계종버섯 등은 이들이 찾아다니는 버섯 중 일부에 불과하다. 희귀한 버섯을 수집하기 위한 젊은 수집가들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특히 희귀한 종을 찾기 위해 중국 남서부 윈난성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에 따르면 윈난성은 쓰촨성 및 저장성과 함께 버섯이 자라기에 최적의 기후를 가진 지역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식물의 왕국’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중국 언론에 따르면 윈난성에는 900종의 버섯이 자생하고 있으며, 그중 식용 버섯이 36%를 차지한다. 또 중국 전체 버섯 생산량의 90%가 이곳에서 나온다. 샤오훙수의 한 이용자는 "윈난성의 우기인 6월에서 9월 사이에 버섯이 대량으로 자란다"고 밝혔다.수집한 일반 버섯들은 450g 기준 최대 17달러(약 2만 3,000원)에 판매된다. 그중 고도에서만 자라 채집이 힘든 주먹사마귀버섯(ganba fungus)은 경우 450g당 평균 30달러(약 4만 원)에 거래된다. 가장 비싼 버섯은 송이버섯으로, 450g당 최대 70달러(9만 4,000원)에 달한다.버섯 채집 열풍이 확산하면서 현지 여행사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버섯 채집 투어나 버섯 테마 여행 패키지, 버섯 중심의 음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5
2024.10.07 17: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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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없이 ‘中 때리기’ 나선 美 의회[글로벌 현장]
올 9월은 미국 의회, 특히 하원엔 ‘중국의 달’이었다. 하원은 9월 9일 회기를 시작하며 ‘중국 주간’을 선포했다. 중국과의 친선 우호를 위한 주간이 아니다. 중국을 견제하고 중국 기업의 활동을 억제하는 각종 법안을 잇달아 통과시키기 위한 주간이었다.2년제인 미 하원 435명의 임기는 내년 1월 3일까지다. 현재 하원의원 자리 모두 오는 11월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의회 선거에서 당선된 인물들로 교체된다. 선거 직전인 10월에는 의회 활동이 중단되기 때문에 9월은 현 하원의원들이 임기 마지막 불꽃을 태워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민주당과 공화당을 막론하고 이들이 집중하는 분야는 뚜렷했다. 중국 때리기다. 하원은 9월 27일까지 중국 관련 법안 30여 건을 줄줄이 통과시켰다. 양당 의원들이 함께 구성한 중국공산당 특별위원회는 물론이고 법사위원회, 국토위원회, 감시위원회 등 다른 위원회에서도 중국을 직간접적으로 겨냥한 법안을 계속 내놨다. 대부분 법안은 반대가 없어 법안 설명부터 하원 통과까지 10여 분 만에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우시바이오·DJI·CATL·BOE 등 견제통과된 법안은 생물보안법, 라우터법, 중국 전기차 미국 장악 종결법, 중국 공산당 드론 대응법 등 전 산업 분야를 망라한다. 생물보안법(바이오시큐어 액트)은 우시바이오로직스, 우시앱테크, BGI그룹, MGI, 컴플리트 지노믹스를 구체적으로 거명해 미국 연방정부와 관련 기관의 자금을 받은 기업이 해당 5개 기업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브래드 웬스트럽(오하이오주, 공화당) 하원의원은 “해당 기업들은 글로벌 바이오 산업을 장악하려고 하는 중국 공산당과 연계돼
2024.10.06 06: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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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자 2위에 오른 마크 저커버그…아마존 제쳤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부자 2위에 이름을 올렸다.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순자산은 이날 2,062억 달러(약 275조 원)를 기록했다. 이는 아마존 창업자인 베이조스보다 11억 달러 많은 것이다. 1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보다는 약 500억 달러 적다.메타 지분 13%를 보유한 저커버그의 올해 자산증가분은 780억 달러(약 104조 원)에 달한다. 이는 블룸버그 지수가 추적하는 세계 500대 부호 중 가장 많은 것이다. 이를 통해 저커버그의 올해 블룸버그 지수는 기존 6위에서 2위로 4계단 상승했다.지난주 선보인 오라이언 증강현실(AR) 안경이 긍정적 평을 받으며 최근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메타의 주가는 올해 1월 338달러에서 현재 582달러로 70% 넘게 상승했다. 3일 메타 주가는 사상 최고가인 주당 582.77달러로 마감했다.블룸버그통신은 큰 실패로 평가됐던 메타버스에 대한 베팅이 최근 큰 성과로 돌아오면서 저커버그의 자산이 크게 늘었다고 풀이했다.메타는 매출 성장 요인으로 온라인 광고 플랫폼의 성과 회복 노력을 통한 시스템 개선을 꼽았다. 저커버그는 비용 절감을 위해 2022년 말 대규모 구조조정을 이어온 바 있다.CNBC는 "메타의 온라인 광고 사업 회복과 중국계 기업의 대규모 디지털 광고 지출로 회사 사정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4.10.04 16: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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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저금리·외국인에 땅값 뛰는 일본[글로벌 현장]
일본의 땅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잇따른 재개발, 저금리 환경에 더해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 수요가 땅값을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방일 외국인 관광객은 일본 백화점 등 유통주 주가까지 올리고 있다. 도쿄·오사카·나고야 일제 상승일본 국토교통성이 발표한 2024년 기준지가에 따르면 주택지와 상업지 등 전체 용도의 전국 평균은 전년 대비 1.4% 상승했다. 3년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올해 상승률은 일본의 ‘거품 경제’가 꺼지기 시작한 1991년 3.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용도별로 보면 주택지는 0.9% 상승했고 상업지는 2.4% 올랐다.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3대 대도시권에서 땅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도쿄권이 4.6%, 오사카권과 나고야권은 각각 2.9% 올랐다. 일본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19년 연속 도쿄 긴자에 있는 ‘메이지야 긴자 빌딩’이 차지했다. 이곳의 기준지가는 평당 4210만 엔으로 전년 대비 5.0% 상승했다.3대 대도시권은 잇따른 재개발이 땅값을 끌어올렸다. 도쿄 시부야역 인근 한 지역은 상승률이 지난해 4.8%에서 올해 18.1%로 크게 높아졌다. 오사카에서도 대규모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오사카역 북쪽에는 9월 ‘그랑 그린 오사카’ 복합빌딩과 공원 등이 먼저 개장했다.일본은행이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연 0.25%로 인상했지만 미국, 유럽 등에 비해선 여전히 완화적 금융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JLL에 따르면 일본의 부동산 투자 규모는 올해 상반기 약 2조6000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배 확대됐다.저금리에 따른 주택 수요도 크게 작용했다. 도쿄 이다바시역과 가까운 신주쿠구 한 지역은 17.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
2024.10.04 06: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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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스위스 국경 바뀐다… ‘온난화’ 때문
이탈리아와 스위스가 국경을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자연적 경계선 역할을 해온 빙하가 녹아내렸기 때문이다.2일(현지 시각) CNN, BBC 등 외신은 이탈리아와 스위스가 마케호른 봉우리 아래 국경을 새로 그리게 됐다고 보도했다.알프스산맥을 사이에 두고 국경을 맞댄 두 국가는 그간 빙하 등으로 국경을 정의해 왔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빙하가 급격하게 녹아내렸고, 국경선이 이탈리아 쪽으로 밀려났다. 그만큼 이탈리아 땅이 줄어들게 된 것이다.실제 스위스과학원 빙권 관측팀은 지난 7~8월 기준 스위스 빙하의 2.5%가 사라졌다고 보고했다. 이는 지난 10년 평균보다 높은 수치다. 스위스과학원은 "지난 8월은 관측 이래 가장 큰 빙하 손실을 기록한 달"이라며 "기후변화의 결과로 빙하설의 붕괴는 계속 줄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빙하가 녹은 주요인으로는 두 달 동안 이어진 고온 현상과 적은 강설량, 사하라 사막에서 온 열기가 꼽혔다. CNN은 "인간의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화석 연료 사용으로 세상을 얼마나 변화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신호"라고 지적했다.이에 스위스·이탈리아 공동위원회는 지난해 5월 국경을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이때 국경 기준은 봉우리, 계곡 등 빙하의 영향이 적은 지형물로 설정했다.스위스 정부는 성명을 통해 "빙하가 녹으면서 자연 요소들이 변화해 국경도 재정의한다"고 밝히며 이를 공식 승인했다. 이탈리아에서도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양국이 모두 서명하면 정확한 국경 변경 사항이 공표될 전망이다.한편, 스위스는 유럽에서 빙하가 가장 많은 국가다. 지난해 전체 빙하 부피의 4%가 사라졌으며, 2022년에는 6%가 감소했다. 스위스 취리
2024.10.02 17: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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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항공, 외국인에 국내선 항공편 무료 제공… 한국은 미포함
일본 항공이 미국, 캐나다 등 외국인 관광객에게 무료 국내선 항공편을 제공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와 마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한국은 대상 국가에 포함되지 않았다.1일(현지 시각)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일본항공은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무료 국내선 항공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태국, 호주, 뉴질랜드 출신 관광객들이 해당 혜택을 받게 된다.또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대만, 중국 관광객도 무료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무료 티켓을 받기 위해선 같은 항공사에서 왕복 국제선을 예약해야 하고, 국내선도 국제선과 동일한 방식으로 예약해야 한다.다만 미국, 캐나다, 멕시코 및 중국에서 온 관광객이 첫 번째 목적지에 24시간 이상 머무를 경우 100달러(약 13만 원)의 중간 체류 수수료가 부과된다. 일본 항공 관계자는 “(혜택) 종료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이러한 무료 혜택은 잘 알려지지 않은 일본 도시 및 마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뉴욕에서 활동하는 여행 블로거 그레이스 청은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도쿄에만 가는 실수를 저지른다”고 말했다. 도쿄만 방문해서는 일본의 광범위하고 다양한 문화를 제대로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청은 “도쿄는 일본이 아니다”라며 “일본이 어떤지 실제로 느끼려면 다른 도시를 탐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최근 몇 년 도쿄의 인기는 꾸준히 커지고 있다. 데이터 분석 사이트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도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954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
2024.10.02 11: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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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어린이 3명 중 1명은 근시… 한국은 74%
전 세계 어린이 셋 중 하나는 근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50년에는 근시 비중이 전 세계 어린이의 절반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25일(현지 시각) CNN은 중국 중산대 연구팀의 영국 안과학회지의 연구논문을 인용해 지난 30년간 어린이와 청소년의 근시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고 보도했다.연구팀이 50개국의 어린이와 10대 청소년 500만여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전 세계 5세 이상 19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의 근시 비율은 1990년 24%에서 2023년 36%로 증가했다.특히 동아시아 국가 어린이와 청소년의 근시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어린이 근시 비율은 86%로 조사 국가 중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은 74%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과 러시아 어린이와 청소년의 근시 비율도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영국과 아일랜드, 미국 어린이와 청소년의 근시율은 15%에 그쳤다. 파라과이와 우간다의 비율은 1% 정도에 불과했다.연구팀은 동아시아 어린이의 근시 비율이 높은 것이 조기 교육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동아시아 어린이의 근시 비율이 백인 어린이의 근시 비율보다 두 배 이상 높다”며 유전적인 요소 외에 동아시아에서 산다는 것이 근시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는 아이가 두 살 때부터 교육을 시작하는데, 이는 아이들의 눈 근육에 부담을 줘 근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어린아이들은 성인보다 환경 요인에 시각이 더 취약하다고 전했다. 실제 6~8세 사이에 교육을 시작하는 아프리카 어린이의 근시 비율은 아시아보다 약 7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연구팀은 학생들은 신체 활동 시간을 늘리고 텔레비전과 비디오 시
2024.09.26 15: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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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텔아이브에 미사일 발사… ‘삐삐 폭탄’ 보복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24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헤즈볼라는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레바논과 그 국민을 지키기 위해 오전 6시 30분 텔아비브 외곽에 있는 모사드(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본부로 카데르-1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또 모사드 기지는 헤즈볼라 지도자 암살 및 무선호출기(삐삐)·무전기 폭발을 담당한 본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가 지난 17∼18일 레바논에서 삐삐와 무전기 수천 대가 동시에 터지며 인명 피해를 본 데 따른 보복 공격임을 시사한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6시 30분쯤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 지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을 울리고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방공호 대피를 지시했다.CNN,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은 방공시스템으로 미사일을 요격했으며, 인명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레바논에서 발사된 발사체가 이스라엘 중부까지 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FP 통신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겨냥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주장한 것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CNN 역시 “헤즈볼라는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한 로켓과 무인기를 발사해 왔지만, 이번처럼 이스라엘의 행정 수도 텔아비브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텔레그래프는 “장거리 유도 발사체인 탄도미사일은 극초음속으로 비행하며 요격이 어려운 무기”라면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두 번째로 큰 도시 근처를 향해 이런 무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한 것은 갈등의 중대한 심화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이스라엘은 지난 23일부터 ‘북쪽의 화살&rs
2024.09.25 17: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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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복제품 ‘듀프’로 눈 돌리는 Z세대
글로벌 Z세대 사이에서 ‘듀프’ 소비문화가 떠오르고 있다. 듀프는 브랜드 복제품을 뜻한다. 경제 성장이 둔화하자 젊은층이 갈수록 저렴한 대안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듀프(Dupe)는 복제품(Duplication)을 줄여 쓴 단어로, 브랜드의 디자인을 따라 만든 제품을 일컫는다. 중국에서는 주로 핑티'(平替)라는 용어로 활용되고 있다. 품질은 비슷하지만 저렴한 대체품 개념으로, 로고까지 베껴 명품으로 착각하게 하는 모조품과는 차이가 있다.24일(현지 시각) CNN 방송은 중국 Z세대가 명품 브랜드에서 멀어지고 듀프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광저우 광고 대행사에 근무하는 정지원(23) 씨는 회사 사업 축소에 따라 급여도 꾸준히 줄어들었다. 2년 전 일을 시작했을 때 월 급여는 3만 위안(약 570만 원)에 달했지만, 올해 2월에는 절반으로 감소했다.그녀는 줄어든 급여에 따라 지출을 줄이기 시작했다. 이전에 즐겨 구매하던 루이비통, 샤넬, 프라다와 같은 브랜드를 더 이상 소비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에 그녀는 친구들과 ‘핑티’ 제품을 즐겨 구매하기 시작했다고 CNN에 설명했다.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사상 최저 수준에 가까워지면서 핑티 제품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풀이했다. 실제 상하이 소재 시장조사 민텔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소셜 미디어(SNS)에서 ‘듀프’ 검색 횟수는 세 배 이상 증가했다.로렐 구 민텔 이사는 “10년 전만 해도 중국인은 세계 최고의 명품 소비자였다”며 “당시 중국 소비자는 주로 유명 브랜드의 서양 제품을 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금은 소비자들이 점점 더 저렴한 대안을 선택하고 있으며, 이러한
2024.09.24 17: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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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민가 내려온 어린 북극곰, 결국 사살
아이슬란드 민가에 내려온 어린 북극곰이 사살됐다.21일(현지 시각) AP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아이슬란드 웨스트피오르드 외딴 마을 한 별장 인근에서 북극곰이 발견됐다. 별장 주변 쓰레기를 뒤지던 이 북극곰은 사람에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돼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헬기 옌손 웨스트피오르드 경찰서장은 곰이 별장 아주 가까이에 있었고, 별장에는 노인이 있었다고 설명하며 ”우리도 곰을 사살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당시 곰을 발견한 노인 여성은 별장 위층에 숨었고, 수도 레이캬비크에 있는 딸에게 연락해 도움을 청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은 환경청과 협의 후 동물의 사살을 결정했다.아이슬란드에서 곰은 보호종으로 지정돼 있지만, 사람이나 가축에 위협이 될 경우에는 사살할 수 있다.이 같은 규정은 2008년에 북극곰 2마리가 아이슬란드에서 포착됐을 때 생겼다. 당시 환경부 장관은 멸종 위기 종인 북극곰을 관리할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결국 떠돌이 곰을 사살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대응책이라고 결론지었다. 북극곰은 사람과 동물에게 위협이 될뿐더러, 약 300km 떨어진 그린란드 서식지로 돌려보내는 데 드는 비용이 높다는 이유 때문이다.2017년 야생동물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해빙이 줄어들면서 육지로 찾아오는 북극곰이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굶주린 북극곰이 민가로 가 인간과 북극곰 모두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1870년부터 2014년까지 캐나다·그린란드·노르웨이·러시아·미국에서 북극곰의 공격 사례는 총 73건이다. 20명이 사망하고, 63명이 다쳤다. 이 중 15건은 조사 기간의 마지막 5년 동안 발
2024.09.23 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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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많던 한국산 샤인머스캣, 중국 수출 급감
중국 내 한국산 샤인머스캣 포도의 인기가 급격히 식고 있다. 한때 한국산 샤인머스캣은 귀족 과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중국 자체 생산이 늘고 품질이 높아지면서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23일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중국에 수출한 포도는 138만 달러(약 18억 4,500만 원)이다. 이는 전년 273만 달러보다 49% 줄어든 수치다. 한국이 수출하는 포도 중 샤인머스캣 비중은 지난해 기준 91%를 차지한다.또 한국의 샤인머스캣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22%에서 지난해 3%로 감소했다.기존 한국산 샤인머스캣은 중국산보다 높은 품질 덕분에 비싼 가격에도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최근 중국 내에서 프리미엄 등급의 샤인머스캣을 재배하는 농가가 늘면서 한국산은 빠르게 밀리고 있다.더 페이퍼, 광저우넷 등 현지 매체는 중국 내 샤인머스캣 자체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실제 중국 샤인머스캣 재배 면적은 지난해 기준 120만 묘(약 800㎢)로 2013년 대비 60배로 늘었다. 또 올해 하이닝 지역에서만 약 2만 묘(약 13㎢)의 샤인머스캣 포도 재배지가 새로 조성됐다.항저우 과일 도매업자 마청궁은 “10년 전에는 샤인머스캣을 공급받기 위해 경쟁 입찰까지 벌였지만, 올해는 매일 약 1,000개 상자의 포도를 쉽게 공급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두 배에 달하는 양이다. 그는 “지금 국내에서 샤인머스캣을 재배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이에 샤인머스캣 가격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10년 전 가장 비싼 샤인머스캣 품종은 도매가 기준 1근당 300위안(약 5만 7,000원)에 달했지만, 현재는 A등급도 50위안 정도(약 1만
2024.09.23 11: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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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TSMC, UAE에 134조 반도체공장 설립 추진"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1, 2위인 대만의 TSMC와 삼성전자가 중동 지역에 반도체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TSMC와 삼성전자가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형 반도체 제조공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UAE 측과 각각 논의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논의된 공장 규모는 현재 대만 내 TSMC 제조공장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첨단 공정이 적용된 시설에 필적하는 수준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이 신문은 다른 소식통을 인용, 삼성전자도 향후 몇 년 내 UAE에 새 반도체 제조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삼성전자 경영진의 고위 인사도 최근 UAE를 방문해 해당 계획의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보도에 따르면 공장 설립 프로젝트 자금은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를 중심으로 UAE 측이 대는 방안이 초기 논의 과정에서 검토됐다. 이 같은 사업의 규모는 1000억 달러(약 134조원)를 넘는다.무바달라는 지난해 말 기준 투자자산 규모가 3000억 달러(약 400조원)에 달하는 국부펀드다. 무바달라 측은 올 초 인공지능(AI) 프로젝트 투자를 위해 설립된 국영 투자기업 ‘MGX’가 반도체 생산시설을 투자 전략의 한 축으로 세우고 있다면서 “전 세계 파트너와 정례적으로 대화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다만 공장 설립 논의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기술적 장애물을 비롯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프로젝트가 성사되지 않을 수 있다고 WSJ은 전망했다.대표적인 장애 요인으로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필요한 대규모 정제수, 공장 운영을 담당할 UAE 내 전문인력 부족 등이 기술적 측면에서 장애 요인으로 꼽힌다.미국이 신기
2024.09.23 07: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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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내리고 인도가 샀다"…사상 최고 금 왜 올랐나 봤더니
미국 중앙은행 Fed가 금리를 인하하자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음의 상관관계에 놓인 달러의 힘이 약해지자 금의 가치가 올라간 것이다. 올해 들어 국제 금 시세가 이미 25%대 올랐지만, 증권가에서는 추가 상승 전망이 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2600.1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잠시 주춤하는 듯하다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 이후 줄곧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국내 금값도 11만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 KRX 금시장에 따르면 전날 1kg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11만1430원으로 종가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만 28%대 올랐다.금은 전통적으로 위기에 강했다.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주식 시장이 불안해지면 위험 회피와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 돈이 금으로 향했다. Fed가 지난 18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5.25~5.5%에서 4.75~5%로 인하하는 빅컷(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하면서 금 값이 치솟았다. 2020년 3월 이후 약 4년 반만의 금리 인하가 이뤄지면서 투자 수요가 쏠린 것이다.올해 상반기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했던 중동의 지정학 리스크는 해소됐지만 다가오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의 영향력은 여전히 크다는 평가다.글로벌 시장에서는 인도가 금 값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인도가 금·은 수입관세를 대폭 낮추면서 전 세계 금괴가 인도로 가고 있다. 19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인도의 금 수입은 8월 달러 기준 100억6000만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소재 컨설팅회사 메탈 포커스의 예비 추산에 따르면 이는 약 131톤
2024.09.22 15: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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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수류탄이 된 삐삐… "파괴 공작의 새로운 시대"
일상 전자기기가 테러 도구로 이용되면서, 새로운 차원의 파괴 공작이 현실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지난 17일~18일 레바논에서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의 동시다발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이 폭발로 최소 37명이 숨지고 3천 명 이상이 상처를 입는 등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상자 중에는 어린이 등 민간인도 다수 포함됐다.19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는 “일상적인 기기가 엄청난 규모의 수류탄으로 바뀌었다”면서 파괴 공작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보도했다.통신기기에 폭발물을 설치하는 공격은 새로운 수법이 아니다. 하지만 많은 기기를 동시에 터뜨려 다수를 겨냥했다는 점이 이전과 다르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번 공격이 전자 파괴 공작의 어두운 기술을 새롭고 무서운 경지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이어 “이번에 표적이 된 기기는 바지 주머니와 벨트, 주방에 보관돼 있었다”며 우리는 일상적 도구가 치명적 무기로 바뀔 수 있다는 취약함을 이제야 인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미국 국가안보국(NSA) 법무 자문위원을 지낸 글렌 거스텔은 NYT에 “이번 사건으로 휴대전화부터 온도조절기까지 그 어떤 전자기기도 완전히 믿을 수 없는 무서운 세상을 마주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우리는 이미 러시아와 북한이 사이버 공격으로 전 세계 컴퓨터를 무차별적으로 파괴한 것을 목격했다”며 다른 개인·가정용 기기가 다음 목표가 될 수 있지 않겠냐고 반문했다.NYT 또한 "역사적으로 이런 파괴공작은 한번 문턱을 넘으면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우려했다.이번 공격의 목적이 공포심 조성
2024.09.20 1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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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혼 인구 급증에 ‘결혼사진 제거’ 서비스 인기
중국에서 결혼사진을 없애주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18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는 이혼 인구가 크게 늘면서 결혼사진을 처리해 주는 업체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다.2016~2020년 중국 연간 이혼 건수는 400만 건에 달한다. 이에 정부는 2021년 충동 이혼을 막기 위해 숙려 기간 30일을 도입했다. 이후 연간 이혼 건수는 300만 건 아래로 내려갔지만, 여전히 높은 이혼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130만 쌍의 부부가 이혼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결혼사진은 많은 사람들의 골칫거리가 됐다.중국 중산층이 급증하면서 결혼 전 결혼사진 촬영은 필수 과정으로 자리 잡았다. 결혼식장과 집, SNS 등에 전시할 목적으로 찍는 이 사진에 수천 달러를 들이는 경우도 흔해졌다. 높이는 150cm를 넘기도 한다.하지만 중국의 일부 도시에서는 사진을 버리는 것이 금지되고 있다. 또 아직 살아있는 사람의 사진을 태우는 것은 중국 미신에서 불운으로 여겨진다. 결혼사진을 대신 처리해 주는 서비스가 주목받는 이유다.2022년 문서 파쇄 사업을 시작한 리우 웨이는 자신을 ‘러브스토리 영안실 운영자’라고 부른다.그는 “결혼사진의 수명이 다할 때 우리는 화장터가 된다”며 결혼사진 제거 서비스가 블루 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사진 파쇄는 그의 사업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그중 80%는 결혼사진이다.리우는 고객이 보낸 택배가 공장에 도착하면 액자 개수와 무게를 측정해 가격을 결정한다. 장당 비용은 10위안(약 1,800원)에서 100위안(약 1만 8,000원) 이상이다.이어 얼굴과 문신, 피어싱 등 뚜렷한 특징을 스프레이 페인트로 가린다. 이때 일부 고객은 ‘독성을 몰아
2024.09.20 11:0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