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입주 감소와 함께 분양 물량도 수년째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이 약 10만 가구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올 연말까지 예정된 36만 3851가구 보다 27.3%(9만9426가구) 줄어든 총 26만4425가구다.

지역별로 살펴 보면 경기도는 올해보다 4만7565가구 줄어든 6만937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국 전체 감소량의 47.8%를 차지할 만큼 큰 감소폭이다.

이 외에 ▲대구 1만2916가구↓(2만4300→ 1만1384가구) ▲경북 1만845가구↓(2만3322→ 1만2477가구) 등에서 1만가구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서울은 8245가구가 늘어 3만591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며 ▲울산 911가구↑(4805→ 5716가구) ▲제주 511가구↑(802→ 1313가구) 등의 입주 물량 증가가 예고됐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 및 입주 물량이 10여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어 수요가 많은 지역일수록 공급 가뭄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