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나라 빚 1415조원” 재정수지 개선 ‘채무의 질’은 악화

    2026년 상반기 재정수지가 지난해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국가채무의 질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1~6월 관리재정수지는 84.4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4.3조원 적자와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9.9조원 줄었다.대신증권은 재정이 지난해보다 총수요를 덜 자극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점에서는 긴축 기조와 어긋나지 않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다만 개선폭은 남아 있는 적자 잔액의 약 11.7%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 재정수지가 평년 수준이었는지 이례적으로 악화된 수준이었는지를 판단할 과거 데이터가 없어 이번 개선이 실질적인 개선인지 단순한 기저효과인지는 명확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총지출이 총수입을 43.9조원 웃도는 확장적 재정 구조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재정수지가 개선됐다는 이유만으로 재정건전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국가채무는 오히려 꾸준히 늘었다. 올해 국가채무는 1415.2조원으로 전년보다 113.3조원 증가했다.증가율은 8.7%로 지난해 10.8%보다 낮아졌고 증가액도 지난해 127조원에서 113.3조원으로 줄었다.문제는 국가채무 가운데 적자성채무가 차지하는 비중이다. 적자성채무 비중은 72.8%로 3년 연속 상승했다.적자성채무는 세금으로 상환해야 하는 채무라는 점에서 금융성채무보다 재정 부담이 크다.이에 대해 대신증권은 적자성채무와 금융성채무 모두 증가 속도가 둔화됐지만 적자성채무의 증가액이 105조원으로 금융성채무 증가액 8조원을 크게 웃돌면서 전체 채무에서 적자성채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특히 현재 재정 상황을 두고 단순히 재정건전성이 개선됐거나

    2026.08.21 15:00:10

    “나라 빚 1415조원” 재정수지 개선 ‘채무의 질’은 악화
  • “배달기사도 퇴직공제 생긴다”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가 배달기사 등 비정형 노동자의 퇴직 공제와 고용 안전망 강화를 위한 전담 기구를 설립에 본격 착수했다.2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배달 기사 비정형 노동자의 퇴직 공제를 주된 사업으로 할 ‘K-노동복지회의소’ 설립을 위한 준비 작업반이 이날 출범했다.노동부는 서울 중구 비즈허부 서울센터에서 법률, 노사관계, 고용안전망, 세제 관련 전문가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준비회의를 열었다.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비정형 노동이 확산되면서 기존 제도의 틀만으로는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어렵다”며 “전례 없는 새로운 프로젝트인 만큼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비정형 노동을 위한 안전망을 설계해달라”고 당부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질병이나 휴가, 실업 등으로 일하지 못하는 기간의 소득 공백을 개인이 온전히 떠안고 있는 현실이 지적됐다.아울러 여러 일자리와 플랫폼을 오가는 노무제공자의 특성을 반영해, 복지 혜택이 개인 중심으로 축적되는 체계가 시급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노동부 관계자는 “K-노동복지회의소의 기능, 조직, 재원 조성 방안 등을 논의해 오는 9월까지 핵심 내용을 구체화하고, 연말까지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8.21 11:22:07

    “배달기사도 퇴직공제 생긴다”
  • “국민은 10년 뼈빠지는데” 외국인 ‘연금 재테크’ 논란

    국내에서 단 한 달만 국민연금에 가입해 일한 뒤 과거 납부 예외 기간에 대한 보험료를 한꺼번에 내고 평생 노령연금을 타가는 외국인 사례가 잇따라 제도 개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추후납부(이하 추납)제도는 실직이나 경력 단절 등으로 보험료를 내지 못했던 기간에 대해 사후에 납부할 수 있도록 해 노후 소득 보장을 돕는 제도다.하지만 일부 외국인 가입자들 사이에서 이 제도가 ‘합법적 연금 수급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F 비자등을 보유한 외국인 특히 한국계 중국인들을 중심으로 단기 가입 후 거액의 추납보혐료를 한 번에 내고 연금 수급 요건인 120개월(10년)을 채우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실제로 방문취업(H-2) 비자로 입국해 단 1개월만 가입한 뒤 60세에 119개월 치 추납 보험료를 일시 납부하고 매달 연금을 받는 사례가 확인됐다.영주자격(F-5)을 가진 이가 9개월 가입 후 128개월 치를 추납해 현재 중국에 거주하며 연금을 타가는 경우도 있다.이 같은 외국인 추납은 경력 단절 전업주부 등을 보호하려는 제도 본래 취지와 어긋날 뿐만 아니라 기금 유출과 사후 관리의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해외 거주 수급자의 사망 여부를 적시에 파악하기 어렵고 국가별 가족관계 증빙서류의 위조 가능성 등 일선 창구의 검증 한계도 크다.연금공단 일선 현장에서는 제도의 맹점을 파고드는 외국인 수급자가 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8.21 10:42:36

    “국민은 10년 뼈빠지는데” 외국인 ‘연금 재테크’ 논란
  • “중국행 AI칩 소문에” 엔비디아 선 긋기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AI 칩을 연내 출시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를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비즈니스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중국에서 언어처리장치 (이하 LPU)를 판매하고 있지 않으며 중국 전용 LPU는 제품 로드맵에도 없다”고 밝혔다.앞서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엔비디아가 미국의 대중국 반도테 수출 규제 기준에 맞춰 성능을 조정한 별도의 LPU를 개발 중이며 연말께 소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그러나 엔비디아 측은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LPU는 AI 모델이 이용자 질문에 답을 도출하는 ‘추론’ 작업을 극도로 빠르게 처리하도록 설계된 칩이다.엔비디아는 지난해 12월 AI 반도체 스타트업 그록(Groq)의 추론 기술 비독점 사용 계약을 맺고 핵심 인력을 영입했으며 지난 3월에는 ‘그록3 LPU’를 베라 루빈 플랫폼에 통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그록3 LPU는 고속 S램(SRAM)을 기반으로 지연시간을 최소화한 AI 추론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삼성전자가 4나노 공정으로 생산을 맡아 올해 하반기 공급을 앞두고 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8.21 10:12:33

    “중국행 AI칩 소문에” 엔비디아 선 긋기
  • “수출 폭증” K-뷰티 일냈다

    한국 화장품 산업이 올해 사상 최대 수준의 수출 모멘텀을 이어갈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주요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과 용기 업체들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수주 잔고가 증가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21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 산업이 역사상 최대 수출 모멘텀을 지나고 있다며 올해 화장품 수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33%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실제 주요 업체들은 2분기 실적에서 잇달아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코스맥스는 처음으로 분기 매출 5000억 원을 넘어섰고 실리콘투도 처음으로 분기 매출 4000억 원을 돌파했다.한국콜마는 국내 ODM 업계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코스메카코리아 역시 처음으로 분기 매출 2000억 원을 크게 웃돌았다. 에이피알은 2026년 매출 가이던스로 3조 원을 제시했다.하나증권은 하반기 전망도 밝다고 봤다. 제닉을 비롯한 하이드로겔 마스크 생산 업체들의 수주 잔고는 전분기 대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역시 3분기 수주 잔고가 2분기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펌텍코리아는 생산능력 부족으로 3분기로 이월된 물량도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하반기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면서 이른바 ‘상저하고’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주요 ODM·용기 5개사의 합산 매출은 전년 대비 39%, 상반기 대비 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코스맥스와 한국콜마, 펌텍코리아 모두 전년 대비 30%를 웃도는 성장률이 예상된다.상반기 대비 성장률에서는 가동률 상승이 두드러진 펌텍코리아와 제닉이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같은

    2026.08.21 08:58:32

    “수출 폭증” K-뷰티 일냈다
  • “50조씩 거래하더니” 개미들 손놓나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도 얼어붙고 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19일 코스피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약 26조 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지난 1~4월 27조~32조 원 수준이던 거래대금은 5~6월 50조 원 이상으로 급증했지만 코스피가 고점 이후 급락하면서 7월 36조 800억 원으로 줄었고 이달에는 26조 원대까지 떨어졌다.ETF 거래도 급감했다. 이달 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17조 4000억 원으로 지난달 33조 3000억 원의 절반 수준이다.증권가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 변동성을 부담스러워하며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투자자예탁금이 100조 원 아래로 내려간 데다 개인 ETF 순매수 상위권에도 코스피 인버스·곱버스 상품이 올라왔다.하반기에도 개인의 매수 주도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고객 예탁금 감소 등을 고려하면 상반기와 같은 개인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8.21 08:25:34

    “50조씩 거래하더니” 개미들 손놓나
  • “배 구해라” 호르무즈 사태에 유조선 ‘금값’

    걸프 지역에서 원유를 실어 나를 유조선 수요가 급증하면서 선박 가격이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데다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공격까지 이어지면서 산유국들이 원유 수출을 위해 직접 선박 확보에 나선 영향이다.2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선박중개업체 브레이마르는 최대급 신형 및 최신 중고 유조선 가격이 지난 분기 척당 1억 300만달러(약1800억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초대형 유조선의 1년 용선료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해운사들이 호르무즈 해협 운항을 꺼리자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이하 아드녹)와 쿠웨이트석유공사(KPC) 등 산유국들은 자체 선박 확보에 나섰다.아드녹은 이달 초 초대형 원유운반선 6척과 가스운반선 5척 총 13억달러(약 1조 8000억 원)에 사들였다.일부 산유국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위험을 감수할 선박을 확보하기 위해 원유 가격을 크게 할인하고 있다.위험한 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의 수익성도 급등했다. 선박중개업체 클락슨스에 따르면 이번 주 최대급 유조선의 현물시장 수익은 20% 뛰었다.이에 따라 원유 운송 구조도 바뀌고 있다. 걸프만에서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해협을 통과한 뒤 다른 대형 유조선에 화물을 넘기는 ‘셔틀 운항’이 확산하는 모습이다.해운데이터 업체 보텍사에 따르면 현재 29척의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 운항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8.20 16:13:01

    “배 구해라” 호르무즈 사태에 유조선 ‘금값’
  • “월세를 전세로 바꾼다?” 정부가 꺼낸 ‘묘수’

    월세매물을 전세로 전환해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는 ‘전월세 안심신탁사업’이 다음달 본격 시행된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세입자의 전세금을 맡아 운용하고 수익을 집주인에게 매월 지급하는 방식이다.20일 국토교통부와 HUG는 사업 시행 계획을 밝혔다. 임대인과 임차인, HUG 3자 간 계약을 맺고 임차인이 전세금을 HUG에 예치하면 HUG가 이를 운용해 임대인에게 월세 성격의 수익을 지급한다.임차인은 월세 대신 전세로 거주하면서 전세금 변환 위험도 줄일 수 있다.정부는 다음 달 공모를 통해 참여 주택을 모집한다. 시세 20억 원 이하 주택부터 우선 시행하며 위반 건축물 여부와 전세금 적정성 등을 검증한 뒤 연말부터 순차적으로 입주를 지원할 예정이다.임차인은 요건을 충족하면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이나 시중은행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정부가 제시한 사례에서는 서울 3억 원짜리 다세대주택의 월세가 74만원인 경우 안심 신탁을 활용해 전세로 전환하면 대출 이자가 월 53만 원 수준으로 줄어 약 20만 원을 절감할 수 있다.전세금반환보증 등 별도 보증 가입도 필요하지 않아 보증료 부담도 낮아진다.임대인은 전세금을 직접 운용하지 않고도 안정적인 수익을 받을 수 있다. HUG는 전세금을 주택공급활성화펀드 등에 운용해 연 4%대 수익을 낸 뒤 임대인에게 지급할 계획이다.다만 전세금을 직접 활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임대인의 참여가 사업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정부는 세제 지원 등을 통해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8.20 14:01:49

    “월세를 전세로 바꾼다?” 정부가 꺼낸 ‘묘수’
  • “나도 100세까지?” 초고령자 8600명 돌파

    국내 100세 이상 고령자가 8600명을 넘어섰다.10년 새 2.7배로 늘어난 가운데 5명 중 4명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4명 중 3명은 가족과 함께 살며 대부분 가족의 돌봄을 받고 있었다.2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 인구주택총조사 100세 이상 고령자조사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100세 이상 인구는 8604명으로 집계됐다.2015년 3159명 보다 172.4% 증가한 규모다.성별로는 여성이 7176명(83.4%)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남성은 1428명(16.6%)이었다. 다만 10년간 증가율은 남성이 233.6%로 여성(162.8%)보다 높았다.지역별로는 경기 2052명, 서울 1268명 순으로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는 전남이 3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와 강원이 뒤를 이었다.주거형태를 보면 자기 깁에 사는 비율이 76.3%였으며 가족과 함께 사는 비율은 75.1%였다.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20.7%였다.돌봄을 받는 고령자는 96.9%에 달했다. 자녀와 그 배우자가 돌보는 경우가 73.5%로 가장 많았고 유료 수발자의 도움을 받는 경우도 35.6%였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8.20 13:33:55

    “나도 100세까지?” 초고령자 8600명 돌파
  • “합의 깼다” 자사주 1000주 요구한 삼성 노조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이하 동행노조)이 기존 임금협상 합의를 백지화하고 디바이스경험(이하 DX)부문 직원 1인당 자사주 1000주 지급을 요구하고 나섰다.20일 업계에 따르면 동행노조는 오는 21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에서 약 3000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5월 임금·단체협약을 통해 DX부문 직원에게 1인당 600만 원 상당의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지난달 직원 4만9345명에게 약 3445억원 규모의 자사주가 지급됐다.그러나 동행노조는 기존 합의를 백지화하고 자사주 1000주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요구가 현실화할 경우 삼성전자가 부담해야 할 규모가 11조 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노조는 정상 업무시간인 오후 3시부터 집회를 진행할 예정으로 조합원들은 연차나 회사 복지제도인 ‘디데이’를 활용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집단행동이 실제 근로 제공 거부로 이어질 경우 적법한 쟁의행위 여부를 둘러싼 법적 논란도 예상된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8.20 10:23:13

    “합의 깼다” 자사주 1000주 요구한 삼성 노조
  • “금융사고 통제 시스템 있긴 한가” 5500억 원 해먹은 4대 은행

    국내 주요 시중은행에서 최근 10년간 발생한 금융사고 금액이 55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은행들이 사고 때마다 내부통제 강화를 약속했지만 횡령·배임·사기 등이 반복되면서 고객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281건, 사고 금액은 5495억 2800만 원에 달했다.사고 금액은 2020년 55억 800만 원에서 2022년 895억 100만 원으로 급증했고 2024년 1212억 원, 지난해에는 2319억 원까지 치솟았다.사고 건수도 지난해 80건으로 2020년 20건보다 4배 늘었다. 올해도 7월까지 30건 237억 원 규모의 사고가 발생했다.은행별 누적 사고 금액은 우리은행이 2843억500만원(70건)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은행 1422억500만원(73건), 하나은행 822억3700만원(77건), 신한은행 407억8100만원(61건) 순이었다.유형별로는 사기가 3036억 700만 원(149건)으로 전체 사고 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업무상 배임이 1554억 1500만 원(30건), 횡령·유용이 900억 7600만 원(90건) 도난·피탈이 4억 3000만 원(12건) 이 뒤를 이었다.최근에는 외부인이 개입한 사기대출도 잇따랐다. KB국민·신한·우리·IBK기업은행에서 지난 12일 공시한 금융사고 금액만 약 490억 원에 달한다.박 의원은 “횡령과 배임, 사기가 반복되는 것은 금융 시스템 전반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문제”라며 금융당국의 엄정한 책임 부과와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8.20 10:01:32

    “금융사고 통제 시스템 있긴 한가” 5500억 원 해먹은 4대 은행
  • “수도권 비싼 이유 있었네” 국토 17%에 국민 92% 거주

    국토의 16.7%에 불과한 도시지역에 전체 인구의 92.1%가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주거·공업 지역은 늘어난 반면 개발행위허가는 감소세를 이어갔다.2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2025년 도시계획현황 통계’를 발표했다.지난해 말 기준 용도지역으로 지정된 국토 면적은 10만 6563㎢이며 도시지역은 1만 7740㎢로 였다. 도시지역 거주 인구는 4706만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92.1%를 차지했다.용도지역별로는 농림지역이 46.2%(4만9191㎢)로 가장 넓었고 관리지역 (2만7329㎢) 25.6%, 도시지역(1만7740㎢) 16.7%, 자연환경보전지역(1만1874㎢) 11.1% 순이었다.도시지역 가운데 녹지지역(1만2555㎢)이 70.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주거지역과 공업지역은 각각 51㎢(1.9%) 늘어난 반면 녹지지역은 37㎢(0.3%) 감소했다.성장관리계획구역은 4692㎢로 확대됐다. 반면 개발행위허가는 작년 16만9319건으로 최근 5년간 감소세를 보였다.도시·군계획시설 미집행 면적은 427㎢로 전년보다 25㎢ 줄었다. 특히 10년 이상 미집행된 장기 미집행 시설은 작년 315㎢로 2015년 대비 63.8% 감소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8.20 08:51:39

    “수도권 비싼 이유 있었네” 국토 17%에 국민 92% 거주
  • “중국식 모델 일부 수용” 국가주도 투자 본격화

    시장 논리에 따라 자본이 배분되던 시대가 저물고 정부가 투자의 방향을 결정하는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선진국 정부들이 재정지원을 강화해 전략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수출 통제를 통해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등 국가 주도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20일 한화투자증권이 발표한 ‘정부가 돌아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야기한 불균형에 대응하기 위해 선진국들이 국가 주도 투자로 성장하는 중국식 모델을 일정 부분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한화투자증권은 자본이 시장 논리보다 정부의 의도에 따라 배분되는 흐름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확대는 재정지출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재정 부담이 과도해질 경우 증세나 지출 축소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재정긴축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대신 유연한 인플레이션 대응이나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확대 유도 등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정부 부채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이 같은 환경은 재정정책의 임계점을 높이는 요인이다. 재정이 한계에 도달하지 않는 이상 확장재정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국가 주도 투자 사이클에서는 자본과 실물자원의 희소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00년대 투자 사이클에서는 중국의 투자 확대에 따른 자본 수요 증가를 신흥국의 저축이 자본공급으로 상쇄했다.하지만 현재는 일본과 유로존 등 과거 자본을 공급했던 국가들도 투자를 확대하려 하고 있다.공급보다 수요가 강해지면 가격은 상승한다. 보고서는 이 같은 흐름이 실질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인공지능(이하 AI)

    2026.08.20 08:33:48

    “중국식 모델 일부 수용” 국가주도 투자 본격화
  • “장사해봐야 빚” 벼랑 끝 자영업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대출 연체율이 1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데 이어 법인 파산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19일 법원통계월보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은 1299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7.7% 증가했다.2006년 통합도산법 도입 이후 상반기 기준 가장 많다.은행권에서도 경고음이 켜지고 있다. 지난 5월 말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00%로 2015년 5월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도 각각 1.11%, 0.84%까지 올랐다.기업들의 가장 큰 부담은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 악화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서 채무 부담을 느끼는 기업의 67.4%가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를 원인으로 꼽았다.전문가들은 단순한 대출 확대보다 매출과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는 내수 활성화와 판로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8.19 16:21:50

    “장사해봐야 빚” 벼랑 끝 자영업자
  • “해외여행 못 가겠네” 국제선 유류할증료 21단계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다음 달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큰 폭으로 치솟는다. 여행객들의 항공권 구매 부담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21단계가 적용된다. 이는 이달 적용된 14단계보다 무려 7단계나 상승한 수준이다.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MOPS) 등락에 따라 집계 기간(7월 16일~8월 15일) 동안 평균 유가는 갤런당 355.46센트(배럴당 149.29달러)를 기록했다.이는 8월 유류할증료 산정 당시(배럴당 119.06달러)와 비교해 한 달 사이 배럴당 30.23달러(25.4%) 급등한 수치다.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운임에 반영하는 제도로 실제 부과액은 이동 거리와 항공사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8.19 14:46:59

    “해외여행 못 가겠네” 국제선 유류할증료 21단계